1995년작 에로 영화의 탈을 쓴 포르노. 원제는 'The Penetrator 2: Grudge Day'로 직역하면 '뚫는 자'(...)정도겠지만 한국에는 터보레이터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정작 대한민국에서 정식으로 개봉한 적이 있는 영화는 아니며, 주로 비디오 형태로 많이 알려졌을 것이다.[1] 기사 마치 원죄적 본능이 원초적 본능의 인기를 등에 업으려는 것처럼 이 영화도 터미네이터의 인기를 등에 업으려고 국내판 제목을 저렇게 지은 것이다.
한국에서 알려진 제목과 줄거리를 보면 대충 감이 왔겠지만 이 영화는 터미네이터 2의 패러디 하드코어 포르노이다.[2] 사실 유명한 영화를 패러디한 포르노물은 포르노 업계를 막론하고 꽤나 많은데, 그 중에서도 유독 이 영화만 한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이유는 당시 비디오 대여점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에로(소프트 포르노) 영화였기 때문. 사실 이 영화는 몇 없이 정상적으로 수입된 에로 영화 중 하나로, 인터넷이 매우 발달한 현대에는 짐작이 잘 가지 않겠지만 1990년대 당시만 해도 야동은 커녕 야한 사진 하나 구하기 어려웠던 시대였던지라 이 터보레이터 시리즈를 비롯한 에로 영화들은 큰 인기를 끌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는 1990년대 최대의 블록버스터를 포르노로 패러디해 진행되는 약빨은 전개 덕분이다.
줄거리는 미래에 AI인 PC넷이 인류를 멸망시키기 위해 인간들을 자유로운 성생활을 막는 막장 상황[3]이 벌어졌고 이에 대항해 인류의 지도자인 돈 가너(여자)가 저항군을 결성하며 PC넷에 맞서게 된다. 이것을 막기 위해 로봇 '터보레이터(페네트레이터)'를 보내 돈 가너를 제거하려고 하며 저항군에서도 터보레이터를 보내 그녀를 보호하고 PC넷의 터보레이터가 돈 가너를 암살하는 것을 막아야 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전개이다. 패러디라고 대충 붕가만 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가 원작의 그것을 그대로 충실하게 따라간다. 다만 중간중간에 베드신이 섞여 있을 뿐이다. 재현도만 보자면 원작의 요소를 성적으로 잘 어레인지했으며, 조잡스럽긴 하지만 나름 CG도 들어갔다. T-800역 배우도 아놀드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나름 근육이 좋다. 여기서 사라 코너는 페라 가너[4] 로 이름을 약간 바꿔 나오는데, 딸을 지키기 위해 T-1000을 말 그대로 '맨몸으로 막아서는' 모성애를 발휘한다. 그리고 페라 가너는 T-1000과 관계를 가지고 T-800은 돈 가너와 관계를 가지다가 중간부터 돈 가너가 T-1000과 관계를 가지고 T-800은 페라 가너와 관계를 가지게 되며 T-1000은 돈 가너에게 질내사정을 해서 돈 가너에게 자신의 아이를 임신시킨 것으로 보이며 T-800은 페라 가너에게 질내사정을 해서 페라 가너에게 자신의 아이를 임신시킨 것으로 보인다.[5] 이후에 T-1000은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돈 가너를 암살하려고 하지만 페라 가너에 의해 총알 2망 맞고 쓰러진다.
1편도 있는데, 1편은 1991년에 제작된 저예산 비디오용 포르노다. 이쪽도 원작 1편과 내용은 비슷하지만 역시 어이없긴 마찬가지인데 미래에서 오게된 터보레이터[6]가 저항군의 지도자인 돈 가너가 태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돈 가너의 어머니인 페라 가너와 관계를 가져 페라 가너의 자궁 안에 싸서 인간과 기계가 결합한 새 종자인 유기질 인간을 페라 가너가 임신, 출산시키려 하는 것을 저항군인 '라일 리스(무려, 론 제러미)'가 막고 라일 리스가 페라 가너를 임신시켜 돈 가너를 탄생시키려는 내용이다.[7] 터보레이터는 페라 가너라는 이름의 여성을 찾아 관계를 가지고 임신시키며 페라 가너의 친구도 임신시킨다. 후반부엔 페라 가너를 찾아내고 페라 가너를 유혹해 페라 가너와 관계를 맺게 되는데 페라 가너가 터보레이터의 아이를 임신하는 것을 원하는지 초반에는 기승위로 관계를 가지며 마지막엔 터보레이터가 절정해 페라 가너에게 질내사정을 해서 페라 가너가 유기질 인간을 임신하기 직전에 페라 가너의 외침에 의해 깨어난 라일 리스가 공기인형 더치 와이프로 유인(...)하여 질외사정으로 끝내고 터보레이터는 더치 와이프랑 계속 뒹굴면서 끝난다. 다만 이미 터보레이터가 페라 가너에게 질내사정을 해서 페라 가너가 유기질 인간을 임신해버렸지만 한번더 질내사정을 하려고 했던것일수도 있다.
터보레이터 2라는 영화도 나왔는데 The Penetrator 시리즈와는 별개의 영화로 나온다. 줄거리는 표지에는 21세기에 핵 때문에 인간들은 행동이 동물적 본능에만 움직이게 되었으며 던컨이라는 악당이 로봇들을 만들어 인류를 지배하지만 우수한 인간 여성인 테라 머피가 저항군을 만들어 던컨의 지배에 저항한다. 이에 던컨은 테라 머피에게서 우수한 인간이 나오지 않게 인간들과 테라 머피를 단절시키며 대신 터보레이터들에게 테라 머피를 범하게 해서 테라 머피에게 인간과 기계가 결합한 새 종자인 유기질 인간을 임신시키려고 했지만 인간들의 저항에 결국 던컨은 과거에 터보레이터를 보내 테라 머피의 어머니인 제인 머피에게 유기질 인간을 임신시키려는 것으로 테라 머피를 태어나지 않게 하려고 하며 테라 머피는 이것을 막기 위해 부하인 제임스를 보내 제인 머피를 보호하게 한다. 제인 머피는 처음에는 터보레이터에게 끌렸지만 결국 제임스와 사랑을 나누게 된다. 이후 제인 머피는 아이를 임신하게 된다는 내용으로 나오는데...
실제로는 테라 머피라는 여성이 아닌 피터 머피라는 남성이 지도자로 나온다. 이것 외에는 표지의 줄거리와 거의 똑같다. 터보레이터는 제인 머피라는 이름의 여성을 찾아 관계를 가지고 임신시키며 피터 머피의 어머니인 제인 머피를 찾아내고 제인 머피의 애인으로 변장해 제인 머피와 관계를 가지고 질내사정을 한다. 이후에 제임스의 방해로 제인 머피를 놓치고 제인 머피를 터보레이터가 찾는 사이 제임스는 제인 머피와 관계를 가지게 된다. 이후 제임스는 터보레이터와 함께 사라지고 제인 머피는 아이를 임신하게 된다.[8] 던컨은 여자 터보레이터를 과거로 보내며 여자 터보레이터는 남성과 관계를 가지고 정액을 채취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제인 머피가 임신한 아이를 유산시키고 만다. 이후 제인 머피는 제임스와 닮은 남성과 관계를 가지려고 하지만 여자 터보레이터에게 방해를 받고 여자 터보레이터가 제임스와 닮은 남성과 관계를 가지다가 제인 머피의 친구에게 방해를 받게 되고 제임스와 닮은 남성과 제인 머피가 관계를 가지는 사이 여자 터보레이터는 제인 머피의 친구의 애인에 의해 물에 빠져 최후를 맞이한다.
한국에서는 엄청난 인기 덕분에 한국판 터보레이터가 제작된 적도 있었다. 작중 배경이 1998년 인 것을 보아, 그때 제작이 된 것으로 보인다. 거기다가 어설픈 더빙에서 폭소스럽다.
다만 국내에 출시된 버전은 배우들의 성기 노출 부분이 죄다 삭제된 것들이라 실제 원본보다 내용이 굉장히 줄어들었다. 게다가 출시된 시점이 매우 오래된데다 엄연히 포르노 영화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원본을 구할 방법이 없다. 하지만 아주 운이 좋으면, 가끔씩 국내의 중고 거래 시장에 그것도 무삭제 완전판이 올라오기도 한다...
[1] 비디오 쪽은 1편과 2편의 장면을 삭제한다음 합쳐놓은 것으로 나온다.[2] 한국에세는 불법이니 당연히 성기 노출 장면은 전부 잘라내고 재편집했지만, 한국 에로 영화(소프트 포르노)와 달리 일부 성행위 장면은 진짜이다.[3] 나레이션에서는 "1997년 8월 29일, 수억 명의 '성생활'이 종말을 맞았다" 라고 나오는데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는 나오질 않는다.[4] 배우는 안젤라 서머스(Angela Summers)로 1964년생으로 포르노영화 경력이 많은 편이다.[5] 참고로 터보레이터들이 돈 가너, 페라 가너와 관계를 가져 아이를 임신시키기 전에 여러 여성을 범해서 질내사정을 해서 자신의 아이를 임신시키는 것으로 나온다.[6] 배우는 우디 롱(Woody Long)으로 1954년에 태어나서 2002년에 사망했다. [7] 재미있게도 원작인 터미네이터에서도 미래에서 온 인물이자 저항군인 카일 리스와 현대인 여성인 사라 코너가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되었고 둘의 관계에서 잉태하게 된 것이 바로 저항군의 지도자인 존 코너이다.[8] 터보레이터와 제임스 둘다 제인 머피에게 질내사정을 했던지라 제인 머피가 임신한 아이의 아버지는 누군지 불명이며 제인 머피가 임신한 아이가 피터 머피인지 유기질 인간인지도 불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