テオドール Teodor
1. 개요
MMORPG 《파이널 판타지 XI》의 NPC.확장팩 아두린의 마경의 주요 인물 중 한명. 종족은 흄. 얼굴타입은 오리지널. 연령은 미상.
장발의 머리카락부터 몸에 걸친 옷 하나하나까지 모든 것이 검은, 수수께끼의 신사. 얼굴색은 뭔가 창백하고, 오른손에는 붉은색의 보석이 박혀있는 스틱을 쥐고 있다. 하지만 요상해보이는 외견과는 달리 매우 친절하고 차분한 인물이다. 개척가들 사이에서는 '밤의 귀족'이라고 불리는 모양.
모험가와의 대화를 통해, 오랜 인생경험으로 상대에게 대답을 이끌어내는 화술이 뛰어나고 교양이 높은 인물임을 알 수 있다. 종종 모험가에게 도움이 되는 말을 던져주기도 하는데, 도박을 매우 좋아하여 조언을 해주는 조건으로 자신을 도박 승부로 이길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특히 '버서스 롤 11'이라는 게임을 좋아하는 모양.
아두린의 단장 중 5장인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저편'에서는 스스로를 "빛과 함께 걸어가지만, 결코 빛과 하나가 되지는 않는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2. 스포일러
모험가 일행이 하데스에게 도전할 때까지 계속 '가끔 도움이 되는 얘기를 해 주는, 그냥 도박 좋아하는 아저씨'의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다가, 하데스와의 첫 대결에서 도저히 승산이 없음을 깨닫고 탈출해온 모험가 일행에게 마침내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
테오도르는 원래 하데스가 처음 각성했을 당시부터 하데스를 모셔온 직속 부하로, 하데스 휘하 삼마군(三魔君) 중 하나인 불사군(不死君)이었다. 하지만 앞서 현재의 불사군인 바라모어가 등장했던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지금은 더이상 하데스를 섬기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는 상태.
단서는 몇가지가 있었는데, 우선 현재의 불사군인 바라모어가 스스로 '새 불사군'임을 언급하는 대사. 그리고 하데스의 대사에도 과거에 자신을 배신한 부하가 지금 자신을 방해하고 있다는 듯한 언급이 있었다.
처음에는 하데스와 마찬가지로 평범한 인간이었으나, '프로마시아의 주박에 걸려있는 인간들을 죽음으로서 구원해 주겠다'는 하데스의 이상에 끌려 그를 섬기게 되었고, 그의 첫번째 부하가 되어 힘을 얻으면서 어둠에 물들게 된다.
테오도르는 한때 타르타로스에서 수많은 마물들을 굴복시켜 그들로 하여금 하데스를 섬기게 하였으며, 삼마군 중 나머지 둘인 변요군 독막과 괴령군 아슈락 역시 그에게 패배하여 하데스를 섬기게 된 존재이다.
그러나 '인간으로서' 하데스에 맞서 싸운 아두린 초대 왕 어거스트와 겨루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인간으로서의 마음을 되돌린 테오도르는, 이를 계기로 하데스와 결별하고 자유인이 된 것이다. 하데스와 어거스트가 함께 명왕궁에 봉인된 이후 어거스트 왕의 충신이었던 모리마에게 불로불사의 힘을 주어 오랫동안 숲을 지킬 수 있게 해준 것도 테오도르였다.
아시엘라 역시 예전부터 테오도르와 아는 사이였던 모양. 테오도르를 보자마자 친근하게 '테오도르 아저씨'라고 부르는데, 도서관에서 여러가지 상담에 응해준 적이 있다고 한다. 모험가와 아시엘라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힌 테오도르는, 자신은 한때 하데스를 섬겼던 몸이니 직접 하데스와 맞설 수는 없다고 밝히면서 대신 모험가와 아시엘라에게 하데스에 맞설 힘을 갖출 방법을 알려준다. 그 방법이란 먼저 자신과 싸워서 이기고, 자신의 혼에 새겨진 '명왕의 성흔'을 빼앗아가라는 것이었다.
명왕의 성흔이란 하데스가 자신의 직속 부하 삼마군의 혼에 각각 새겨둔 '절대적인 충성의 증거'로서, 이 성흔의 힘으로 삼마군의 혼은 하데스와 항상 연결되어 있었고, 하데스는 자신이 받는 데미지를 삼마군이 대신 받게 할 수 있는데, 삼마군 중에서도 불사군은 말 그대로 죽지 않는 능력의 소유자였으므로 불사군에게 명왕의 성흔이 새겨져 있는 한 하데스는 무적이었던 것. 그런데 기존 불사군이었던 바라모어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자기 멋대로 자신의 혼에 새겨진 명왕의 성흔을 해제하여 내다버림으로서, 테오도르에게 명왕의 성흔이 되돌아온 것이다. 하지만 테오도르는 자신의 의지로 명왕의 성흔을 해제하는 방법을 몰랐고, 유일한 방법은 과거에 어거스트 왕이 그랬던 것처럼, 누군가가 자신과 전력으로 싸워서 자신을 이기고 성흔을 빼앗는 것이었다.
죽음은 타인에 의해 멋대로 결정되고 강요될 수 있는 게 아니다.
지극히 일반적인 이야기지만, 당시의 나는 그걸 몰랐다.
지극히 일반적인 이야기지만, 당시의 나는 그걸 몰랐다.
'나 정도도 이기지 못하면 하데스에게는 어림도 없다'라는 말과 함께 모험가와 겨룬 테오도르는 전력을 다한 싸움 끝에 패배하여 명왕의 성흔을 빼앗기고 쓰러졌지만, 불사군이라는 이름을 증명하듯 아무렇지 않게 다시 일어난다.
뭐, 죽는 순간의 고통은 그렇게 몇번이고 맛보고 싶지 않지만 말야.
정말로 죽을 만큼 괴롭거든.
정말로 죽을 만큼 괴롭거든.
테오도르 덕분에 하데스에게 맞설 힘을 손에 넣은 모험가 일행은 인간들을 하찮은 존재로 여기며 자만하는 하데스에게 인간의 힘을 보여주면서 궁지에 몰아넣는데, 이때 하데스가 자신이 그토록 하찮게 여기던 인간들에게 패배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면서 자신에게 남아있는 인간스러운 부분이 패배의 원인이라 여기고 인간임을 완전히 포기하며 제2의 형태로 각성하자, 앞서는 하데스와 직접 맞설 수 없다고 밝혔던 테오도르가 갑자기 나타나 모험가와 아시엘라 앞을 막아서서 하데스와 맞선다.
그대는 마음속의 어둠으로부터 구원하는 일에 몰두한 나머지, 그대 스스로가 그 어둠에 갇혀있다.
끝나지 않는 악몽으로부터, 눈을 뜨도록 해라!
끝나지 않는 악몽으로부터, 눈을 뜨도록 해라!
모험가 일행은 제2의 형태가 된 하데스를 테오도르의 도움으로 쓰러트리는 데 성공하고, 이번에야말로 하데스를 완전히 소멸시키기 위해 마지막 일격을 가하는데, 이때 뜻밖에도 테오도르가 이번에는 하데스 앞을 막아선다.
미안하다......
한 번은 다른 길을 선택하고, 적이 되어......
영원한 시간을 살게 된 것을, 그렇게나 증오했지만......
만났을 당시의, 가슴속에 빛나는 추억의 빛을 지울 수는 없었네.
그정도로, 나는 그를......
나의 아집을 용서해 주게.
한 번은 다른 길을 선택하고, 적이 되어......
영원한 시간을 살게 된 것을, 그렇게나 증오했지만......
만났을 당시의, 가슴속에 빛나는 추억의 빛을 지울 수는 없었네.
그정도로, 나는 그를......
나의 아집을 용서해 주게.
테오도르는 하데스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접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이번에도 하데스는 완전히 소멸되지 못한 채, 어거스트 왕 때처럼 명왕궁에 봉인된다. 다만, 이번에는 테오도르가 함께였다.
3. 여담
하데스와 마찬가지로, 확장팩 프로마시아의 주박의 설정을 계승하는 부분이 있는 캐릭터이므로 아두린 미션 내에서의 언급만으로 설명이 안 되는 부분은 프로마시아 미션의 설정으로 보완할 수 있다. 즉, 테오도르가 가진 불사의 권능은 프릿슈나 세르테우스의 그것과 비슷한 것이라고 유추해볼 수 있다.하데스와 만났을 당시의 일을 '기억조차 흐릿할 정도의 먼 옛날'이라고 언급하고 있는데, 이것과 하데스의 몇몇 대사를 통해 둘 다 고대 지라트인 출신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실질적으로 설정을 고증해 보면 바나 딜 인류가 5종족으로 나뉜 뒤의 인물들의 가능성이 더 높지만.
여러가지 면에서 파이널 판타지 IV의 골베자를 오마쥬한 인물로 여겨진다. 이름부터가 골베자의 본명과 비슷하고, 온 몸을 검은 장비로 감싸고 있는 외형, 선역이 된 악역이라는 클리셰 등이 유사하다.
2차 창작에서는 당연히 멜비앙, 하데스와 BL로 엮인다.
트러스트로 소환 가능하다. 그런데 트러스트가 작중 언데드족의 특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즉, 데스 무효(단, '죽음의 선고'는 무효화 불가능). 흡수기 무효. 케알에 데미지를 입음(...). 아군의 힐을 받지 못하는 대신 HP가 50% 이하가 되면 학자 스킬인 '아우라'를 발동시켜 자신의 HP를 서서히 회복시킨다. 공격은 근거리에서 물리공격, 원거리에서 흑마법을 사용한다. 소환시 아시엘라, 어거스트, 모리마, 바라모어, 위그너스에게 반응하는 전용 대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