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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3 14:20:02

토정비결

점복학
占卜學 | Divi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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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사주명리연구》(김만태 著, 민속원) 〈그림 4〉 점복의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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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역사4. 여담

1. 개요

토정비결()은 대한민국에서 운세를 보는 데 널리 쓰이는 연대 및 작자 미상의 도참서이다.

2. 특징

'토정'비결이라는 이름 때문에 농사와 관련된 책이라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주 중 생년월일과 육십갑자를 이용해 한 해 동안의 운을 점치는, 일종의 점치는 책이다. 사주(연, 월, 일, 시) 중 '시'는 따지지 않으므로[1] 엄밀히는 삼주를 기반으로 한 책이다. 때문에 같은 계통을 생업으로 삼는 역술인들 중에서도 이 토정비결을 전혀 신뢰할 게 못 되는 것으로 취급하는 경우도 있다.

3. 역사

흔히 조선시대 중기에 토정 이지함이 썼다고 알려져 있지만, 학계에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본다. 이지함이 죽고 나서 한참 후에 토정비결이 등장했기 때문에 상관성이 있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이지함의 개인문집에 토정비결이 들어있지가 않다. 만약 이지함이 토정비결을 썼다면 동시대 다른 사람들의 글에도 '토정 이지함이 토정비결을 썼다', '토정 이지함이 작성한 도참서를 사람들이 보더라'라는 문장이 등장해야 하는데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이색의 후손이며 왕실의 인척 가문의 자제가 이런 도참서나 쓰고 있었다고 보는 것은 너무 허무맹랑하다.

이지함은 당시에도 풍수를 잘 보기로 유명하기는 했는데, 그런 측면 때문에 도참서의 저자로 소문이 퍼졌을 수 있다. 이에 토정비결을 믿는 사람들 가운데서는 '토정 이지함서경덕에게 주역을 배웠을 것이며, 그가 비기에 능했다는 기록도 있으므로 정말 이지함이 몰래 썼다가 나중에 세상에 나오지 않았을까?'하고 추측하기도 한다.

민속학자인 최상수 선생은 '토정 가탁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지함의 호인 '토정'을 빌려 만든 책이라는 주장이다. 민속학자인 문화재 연구소 임형진 연구관 또한 공신력을 얻기 위해 당시 천문과 음양에 능통했던 이지함의 호를 빌려 왔을 것이라고 이야기하였다. "토정 선생께서 친히 쓰신 바로 그 책! 적중률 보장!"

4. 여담

검정 고무신의 변소괴담 에피소드에서 기영이의 할아버지가 토정비결을 이용해서 손자들의 운을 점치기도 했다.

네이버 토정비결 통합검색 결과 이 링크로 들어가 보면 네이버 통합검색에서 네이버 앱스토어 부분에 있는 토정비결과 관련된 앱도 찾아볼 수 있다. 요즘도 토정비결 보는 사람을 배려해서 만들어진 것이라 카더라.


[1]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생년월일까지는 알아도 생시는 거의 모른다. 시계가 널리 보급된 현대인들도 대부분 자신의 생시를 모르는데, 옛 사람들은 더더욱 모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역술인들이 사주를 볼 때 해당 생년월일에서 나타날 수 있는 12가지 패턴들 가운데 의뢰인이 살아 온 이력과 가장 유사한 패턴을 바탕으로 생시를 추정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