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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2 04:37:28

퇴화

1. 설명
1.1. 퇴화의 예
2. 관련 항목

1. 설명

퇴화(退, degeneration)는 '생물체기관이나 조직형태가 단순화되고 크기감소하거나 아예 사라지는 유형의 진화나 계통 발생개체 발육 과정에서 퇴행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한자상 의미는 진화의 반대어라서 진화와 다른 매커니즘으로 작동하는거라고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생물학적으로는 퇴화도 엄연히 진화의 한 종류인 것이다. 해당 기관이나 조직이 축소되거나 제거된 특성을 가진 후손 개체들이 번식에 더 유리해진 환경으로 주변이 변하면 해당 방향으로 진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하여 일각에서는 퇴화를 퇴행성 진화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진화과정에서 특정 기관이 한 번 퇴화하면 그것이 후에 그 자손이 다시 그 기관을 필요로 하는 환경이 오게 되더라도 같은 기관이 다시 생기지는 않는데 이것을 '진화 비가역의 법칙'이라고 한다. 나중에 또다시 같은 역할을 갖는 기관이 생기더라도 그것은 기원이 다른, 단지 비슷한 기관이라고 보고 있다. 아주 우연히 퇴화되었던 그 기관이 다시 생기는 예외도 있다고 말하는 과학자도 있다.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퇴화의 이유는 기회비용의 결과이다. 퇴화를 결정하는 것은 어떠한 기관의 절대적인 필요성이 아니라 상대적인 필요성이기 때문이다. 특정 기관을 발달시키는데는 시간과 영양이 소요되고 이것은 같은 비용으로 만들수 있는 개체수가 줄어드는 단점이 된다. 예를 들어, 인간의 털은 생존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의복과 같은 외부적 요인이 작용한다면 유지하는 것에 더욱 큰 생물학적 비용이 들어가는 것처럼 말이다.

노쇠하여 그 기관이 점차 기능을 잃어가는 것을 의학계에서는 퇴화로 표현하기도 한다.

가끔 언어, 문자, 발음에도 퇴화라는 용어를 쓰는 경우도 있는데 순음퇴화처럼 특이한 케이스를 제외하면 올바르지 못한 표현이다. 물론 사라진다는 점은 똑같은데 애초에 퇴화는 생물학적인 용어에만 국한되었으며 언어적인 현상은 단순 소멸이 적합하다.

비유적인 의미로는 특정 제도 등이 이전에 비해서 다운그레이드되거나 문제가 더 심각해질 때도 자주 쓰인다.

1.1. 퇴화의 예

2. 관련 항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