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트리비아의 샘 ~훌륭하고 쓸데없는 멋진 잡지식~
トリビアの泉 ~素晴らしきムダ知識~
일본 후지 테레비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타이틀은 트리비아와 트레비의 샘을 합성해 만들었다. 저런 타이틀을 내건 이유는 흔히 알려져 있는 지혜의 샘과 전혀 무관하다는 프로그램의 취지를 살린 것으로, 방송 내용도 '잡지식 프로그램'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유용한 지식이나 생활의 지혜 같은 건 철저하게 배제한다.トリビアの泉 ~素晴らしきムダ知識~
2002년 10월 7일, 심야 프로그램[1]으로 방송이 시작된 이후 심야 방송으로선 높은 시청률인 5%대를 보이자 2003년 3월 17일까지 심야시간대에 방송되고 종료한 후 잠시 휴식기를 거쳐 2003년 7월 2일부터 전격적으로 황금 시간대(수요일 저녁 9시)로 방송 시간을 옮겨 2006년 9월 27일까지 방영되었다. 2006년 이후 정규 프로그램이 종영된 뒤 후지 테레비의 토요일 프리미엄에서 2012년 1월까지 부정기적으로 특별편이 방영되었다. 당초 예정은 2개월에 한 번씩 제작될 예정이었지만 여러 사정으로 결국 부정기가 되었다고 한다.
2. 소개
메인 MC는 야시마 노리토와 타카하시 카츠미. 이와 별개로 소개되는 잡지식을 평가하는 평가단 게스트가 5인(스페셜 시에는 10인까지) 참가하는데, 이중 첫 번째 자리는 평가단 위원장이라는 이름하에 타모리가 고정으로 등장한다. 타모리는 별도 코너에서도 위의 MC와 함께 등장.이 프로그램을 시작한 계기는 방송 스태프가 회식 도중 한 스태프가 이야기한 잡지식을 듣고 다른 스태프가 "헤에~"라고 반응한 것을 보고 방송 컨셉으로 채용한 것이라고 한다.
내레이션은 1회부터 TV 레귤러 방송(2002~2006년) 종료 때까지 나카에 신지가 담당했다가 2007년 부활 첫 번째 방송 이후 본인의 병세가 악화되어 요양에 들어가면서 두 번째 스페셜 방송에서는 오오토모 류자부로가 임시로 내레이션을 담당하였으며, 이 방송 직후 나카에 신지가 사망한 뒤 세 번째 스페셜 방송 이후부터는 정식으로 내레이션이 교체되어 쿠보타 히토시가 내레이션을 담당했다.
2010년 2월 27일, 원피스와 크로스오버한 특별판이 방영되었다. 원피스 제작진이 직접 1기 오프닝 영상을 패러디한 트리비아의 샘 스페셜 영상을 만들어주었다. # #
기본적인 프로그램 구성은 시청자에게 트리비아를 제보받아서 그 트리비아가 사실인가에 대해서 취재한 영상을 보여준 뒤, 패널들이 그 트리비아에 대해서 품평을 해서 나온 점수에 따라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각 패널은 해당 트리비아에 대해서 20점까지 줄 수 있으며 상금은 패널들이 매긴 점수 당 100엔을 주되 만장일치로 만점이 나오면 상금 10만 엔을 지급한다.[2]
참고로 정규 방영 동안 최다 상금을 받은 사연은 없었으며 최다 상금은 9만 9000엔, 최소는 1만 2000엔. 아무리 엄청난 내용의 트리비아라고 해도 고정 패널인 타모리나 준고정급의 게스트가 약간 억지에 가까운 이유를 붙여서 만점 주는 것을 거부하는 식인 경우가 많았다. 어차피 짜고 치는 고스톱이므로 이상할 것도 없지만.
프로그램 진행 도중에 웬만한 시청자가 봐도 억지라는 게 보이기 때문에 시청자들로 하여금 암묵적으로 만점은 나오지 않는다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는 충분했다. 이는 상금을 아끼려는 꼼수가 있고, 만점이 나오면 시청자들이 이를 일확천금의 기회로 여겨 제작진이 컨트롤할 수 없을 정도로 제보가 쇄도하는 것을 미리 방지하기 위한 장치인 듯하다.
사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품평회장이라는 이유로 타모리를 배치한 것이기도 한데, 타모리는 한국으로 치면 이경규 같은 개그계의 대부라는 이미지라서 타모리가 소신껏 저평가를 내린다면 시청자의 반발이 적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극초반 타모리가 합류하기 전에 저평가한 패널들에 대한 항의도 꽤 많았는데 타모리가 이런 역할을 이어받고 나서는 확 줄어들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3. 코너
3.1. 트리비아의 샘
본 방송의 메인 코너. 시청자가 제보한 잡지식을 소개하고 5명의 패널[3]이 버튼을 눌러 한 명당 20점까지의 점수를 주고[4] 1점당 1000엔씩 상금을 주는데 만점인 100점을 받으면 10만 엔을 주는 형식이지만 방송 내내 100점이 나온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99점이 나온 적이 한 번[5] 있는데 이때는 심야 시간대라 타모리가 없었을 때이고, 황금 시간대에 옮긴 후에는 타모리가 만점이 나오지 않게 조절해 98점이 딱 한 번[6] 나왔다. 그 반대로 고정 패널인 비비루 오오키는 소재에 관계없이 거의 점수를 20점에 가깝게 주기 때문에 짜게 주는 타모리를 보완해 주는 역할을 했다.본 코너에서 소개된 지식은 일정 주기마다 책으로 출판되기도 했다.
3.2. 트리비아의 씨앗
황금 시간대로 옮기면서 새롭게 추가된 코너로 시청자가 일상에서 의문이 든 것에 대해서 제보하면 그것을 실제 실험하거나 조사해서 파헤치는 코너. 한때는 이게 인기를 끌어서 메인인 트리비아의 샘 코너보다 더 분량이 많아져 버린 경우도 있었다. 검증한 내용에 대해 타모리가 단독으로 평가하며 점수가 아닌 꽃이 얼만큼 피었는지로 표시했는데 10%부터 시작해 최고 점수는 만개로 표시했다.처음에는 실험과 검증이 주가 되었다가 점점 검증을 가장해 몰카를 찍는 경우가 많아졌다. 잡종견은 주인이 쓰러지면 구하기 위한 행동을 할 것인가?, 딸이 불량한 남자친구를 데려와 결혼 허락을 받을 때 아버지의 반응은?, 연인이 핸드폰을 두고 자리를 떠나면 핸드폰을 몰래 훔쳐보는가라든가 전차남 드라마가 유행할 때는 오타쿠는 여성이 치한에게 당하는 상황에서 여성을 구해줄 것인가 하는 식의 소재가 인기를 얻었다.
3.3. 가세비아의 늪
2005년 1월 19일부터 추가된 코너로 제보 중에 완전히 거짓말이거나 사람들이 오해하는 지식, 도시전설의 내용을 다루고 검증했다. 검증 영상 마지막에 여배우가 '거짓말쟁이'라고 외치며 끝나는데 매편 거짓말쟁이를 말할만한 상황을 만들어 보여줬다.3.4. 하아~
심야 시간대에만 있었던 코너로 방송의 마지막에 제보된 트리비아 중에서 제보자의 개인적인 사안이라든지 검증이 불가능한 제보에 대해 두 MC가 보고 한숨을 쉬고 소재에 대해 대화를 나누면서 자리를 떠나면 카메라가 해당 제보를 살짝 비춰주면서 끝나는 형태의 코너였다. 황금 시간대로 옮기면서 없어졌다.4. 그림자 내레이션
TV의 부음성 기능을 이용해 메인 내레이터가 아닌 스태프롤에도 이름이 언급되지 않는 성우나 탤런트가 내레이션을 하여 메인 내레이션과 동시에 흘러나오게 하기도 했었다. 다만 워낙 유명한 캐릭터의 목소리만 사용되었기에 누군지는 목소리만 들어도 웬만하면 알 수 있었고... 은근슬쩍 그 내레이터가 과거에 담당했던 유명 캐릭터를 실루엣으로 보여주었다.그림자 내레이션에 출연한 성우와 암시된 캐릭터 |
- 스기야마 카즈코 - 알프스 소녀 하이디의 하이디
- 나야 고로 - 루팡 3세의 제니가타 경부
- 이노우에 카즈히코 - 맛의 달인의 야마오카 시로
- 카미야 아키라 - 북두의 권의 켄시로
- 야나미 조지 - 얏타맨의 보얏키
- 나카오 류세이 - 드래곤볼 Z의 프리저
- 노무라 미치코 - 도라에몽의 신이슬
- 이케다 슈이치 - 기동전사 건담의 샤아 아즈나블
- 히라노 후미 - 시끌별 녀석들의 라무
- 후루야 토오루 - 기동전사 건담의 아무로 레이
- 모리야마 슈이치로 - 붉은 돼지의 포르코 롯소
- 오가타 메구미 -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이카리 신지
- 시마모토 스미 -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의 나우시카
- 아오이 테루히코 - 내일의 죠의 야부키 죠
5. 기타
- 흔히 스펀지의 원조 프로그램이라고 알려져 있고, 실제로 스펀지의 큰 틀은 거의 대부분 이 프로그램에서 가져왔다.[7] 또한 트리비아의 샘에 나왔던 것을 거의 그대로 표절한 경우도 있다.[8] 그런데 정작 이 프로그램도 오리지널 기획이 아닌데, 호기심 천국의 요소를 거의 그대로 가져가서 패널 점수 연출 요소를 추가한 것이 바로 이 프로그램이다. 실제로 초창기 방송 분량에는 호기심 천국에 나왔던 것을 거의 그대로 표절한 것도 있다. 결과적으로 KBS가 SBS를 표절한 셈이 되었다.
- 워낙 인기가 있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이 프로그램의 실험 내용이라고 속이는 사례도 많았다. 대표적인 것이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일본 인터넷 상에 나돌았던 트리비아의 샘 실험이라는 제목의 스팸메일. 트리비아의 샘에서 하나의 메일이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퍼지는 게 가능할까 하는 이유에서 보냈다는 내용이지만, 실제로는 트리비아의 샘과 전혀 무관한 장난질이었다.
- 트리비아를 품평할 때 패널들이 누르는 버튼의 명칭은 일반적으로 '헤에 버튼(へぇボタン)'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별다른 이름을 붙이지 않았다고 한다.
- 다만 헤에 버튼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트리비아의 샘의 그 버튼이라고 다들 알아듣기 때문인지, 반다이에서 정식으로 라이센스를 따서 만든 리얼 사이즈 버튼 장난감의 이름이 트리비아의 샘 1/1 헤에 버튼이었다.
- 버튼을 누를 때 나오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1화 녹화에 참여한 카메라 보조 스태프라고 하며, 제작비 절감을 위해 여성 스태프 중 한 명을 뽑아 즉석에서 녹음해 버튼 사운드로 적용한 것이라고.
- 헤에 버튼이 워낙 유명한 인지도를 가져서인지, 일본의 정보 전달 프로그램에서 뭔가 특정한 대사나 감탄사가 녹음된 버튼을 들고 나와서 누르는 모습이 자주 보이게 되었다. 서브컬처 계열에도 예외가 아닌데, 나무위키에 독립 문서가 등록된 프로그램 기준으로는 페르소나 스토커 클럽에서 그렇구나(なるほどなー。) 대사가 녹음된 아이기스 인형을 들고 나와서 눌러대는 모습을 보인 게 대표적. 아예 대놓고 '99나루호도나 정도?'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 프로그램 명의로 미니드라마를 만든 적이 있다. '춤추는 대수사선의 스핀오프는 어디까지 제작 가능?'이란 의문에 직접 춤추는 대수사선 제작진에게 대사만 있으면 어떤 캐릭터라도 가능하다라는 답변을 받고, 춤추는 대수사선 연말 스페셜에 단역으로 출연해 한 마디의 대사를 했던 MC 타카하시 카츠미를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 쇼트 드라마를 만들어서 방영했었다.
- '아폴로 계획의 우주선에 탑재된 컴퓨터들은 모두 패미컴 이하'라는 트리비아에 화제가 되자 닌텐도가 스폰서로 참여한 적이 있다. 소니도 질 수 없다고 같이 스폰서에 참여했지만, 닌텐도보다 먼저 이탈했다고 한다.
- 북두의 권 실사 한국판이 일본에서 처음 조명된 것도 바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
[1] 월요일 새벽 1시 40분에 방영.[2]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약 95만 원(2015년 기준), 스펀지보다는 약간 적다.[3] 스페셜 방송의 경우 10명으로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4] 20번 이상 눌러도 최대 20점까지로 취급하는 카운터 스톱 시스템을 채택했다.[5] 태양을 향해 외쳐라의 각본가 중 한 명이 도라에몽의 성우인 오오야마 노부요라는 내용이었다.[6] 고대 올림픽은 나체로 행해졌다는 내용이었다.[7] 잡지식을 알려주고 그것에 대한 확인하는 영상을 보여주는 진행 흐름, 지식을 평가해서 제보자에게 상금을 주는 구조, 최대한 평이하게 대본을 읽는 내레이션 말투, 증명 영상에서 해당 분야 전문가가 "네, 사실입니다. OO은 XX이 맞습니다"라고 말하는 부분 등.[8] 대표적인 것이 "불가사리는 밧줄로 묶어도 빠져나온다"는 에피소드. 처음부터 끝까지 그 구성이나 실험 방법이 거의 완벽히 도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