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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8-02 14:07:50

파초

파초(감초, 녹천, 선선)
芭蕉, 甘蕉, 綠天, 扇仙 | Japanese banana, Japanese fibre banana, Hardy banana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Musa_basjooSochi1.jpg
학명 Musa basjoo
Siebold & Zucc. ex Iinuma
분류
<colbgcolor=#d7ffce,#0f4a02> 식물계(Plantae)
속씨식물문[1](Angiospermae)
미분류 외떡잎식물(Monocots)
생강목(Zingiberales)
파초과(Musaceae)
파초속(Musa)[2]
파초

1. 개요2. 생태
2.1. 바나나와의 구분법
3. 용도4. 언어별 명칭5. 매체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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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초과 파초속의 여러해살이이다. 눈치빠른 사람이라면 벌써 알아챘을테지만 바나나와 같은 속의 식물이다. 기사. 진화과정 역시 바나나와 동일하다.

2. 생태

원산지는 중국이다. 링크. 그런데 어째 영문명칭에는 일본이 붙었다 높이는 약 4m 정도이고 뿌리줄기는 덩어리 모양으로 땅 속에 있고 그곳에서 다수의 잎이 서로 감싸지면서 겹쳐져 얼핏보면 가지처럼 보이는 위경(僞莖)이 곧게 자란다. 꼭대기에는 길이 2m, 나비 50cm 이상이나 되는 윤택한 잎이 사방으로 뻗고 꽃은 길이 6-7cm이며 여름에 잎 속에서 꽃줄기가 자라서 잎 같은 포(苞) 안에 15개 정도의 꽃이 2줄로 달리며 6-9월에 황백색으로 피고 꽃차례는 점점 자라면서 밑부분에 암꽃과 수꽃이 같이 핀다. 대한민국에서는 주로 남부 지방에서 심어 기르며 정원이나 에 주로 심었다. 기사. 파초는 의외로 추위에 강해서 -15℃까지는 버틴다.

파일:33476424_1708171089272704_4427606129597480960_n.jpg

암꽃에서 간혹 열매가 달리는데 바나나와 모습이 같고 식용 가능하다. 다만 크기가 작다. 기사, 기사 2

대만에서 팔고 있으며 바나나와 달리 과피가 얇고 식감은 쫀득쫀득하다.

한국에서는 이국적인 남국의 정취를 가진 식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고려, 조선시대의 관련 기록이 남아 있으며, 일제강점기 무렵부터 관엽식물로 상당히 사랑받아 오기도 했다. 당시에는 상당히 귀하게 여겨지고 비싸게 거래되는 값진 화초였다.

다만 기본적으로 열대 원산의 식물인 탓에 그나마 노지에서 기르기 유리한 남부 지방이나 제주도와는 달리, 비싼 파초를 사다가 심어 기를만한 호사가들이 많이 사는 서울 등 중부 지방에서는 기르기 쉽지 않았다고 한다. 상기된 것처럼 의외로 추위에 강한 덕분에 일단 기를 수는 있지만, 파초가 추위를 버틸 수 있는 한계인 -15℃는 중부 지방에서도 한겨울에 몇 번쯤은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기온이다. 즉 여러해살이 식물인 파초를 기르는 환경으로써는 거의 한계나 다름없다. 이 때문에 기르던 파초가 오래 버티지 못하고 죽어버리는 일이 흔했고, 특히 파초 잎이 확 피어서 벌어지는 것이 그 파초가 죽을 때가 다 되어 곧 잎이 말라 떨어질 것이라는 신호였다고 한다.

2017년 대구광역시에서 가정집에서 키우는 바나나가 열린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문가에 따르면 파초라고 한다. 기사

2.1. 바나나와의 구분법

파일:997118_276218_1935.jpg

왼쪽이 파초, 오른쪽이 바나나이다.

색깔이 서로 다른 부분을 '포(苞, 꽃턱잎)'라고 하는데, 이 포의 색깔이 다르므로 어느 정도는 쉽게 구별이 가능하다. 기사

3. 용도

주로 관엽식물로 기르고 잎은 이뇨제, 뿌리는 해열제, 섬유는 제지원료로 쓰인다고 한다. 또한, 넓고 큰 잎을 부채처럼 쓰기도 했으며 여기에서 파생된 것이 파초선이다.

일본오키나와에서는 파초의 섬유로 파초포(芭蕉布, 바쇼후)라는 천을 짠다. 류큐 왕국 시절부터 유명한 수출품이었다고 한다. 한 그루에 5그램만 나오는 파초 섬유로 평균 200그루분으로 실 뽑는 과정까지 전부 수작업으로 옷 하나가 완성되는 고급 의류였다고 한다.

바나나와 같은 노란색으로 익는다. 그러나 씨가 크고[3] 과육에 타닌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 몸에 딱히 해는 없지만 이대로는 땡감처럼 떫어서 맛있게 먹기 어렵다. 그냥 노란색이 아니라 노란색 바탕에 군데군데 반점이 박힌 소위 "슈가포인트" 상태까지 후숙시키면 조금 먹을 만해진다.

제주도에서는 과거부터 '반치지'라고 하여 밑둥을 장아찌로 담궈먹었다.

4. 언어별 명칭

언어별 명칭
<colbgcolor=#99ffcc,#3b5a3b> 한국어 파초()(pacho)
한자 (파초), 蕉(감초),[4] (녹천), (선선)
노르웨이어 Japansk fiberbanan
독일어 Japanische Faserbanane
러시아어 Банан японский(Banan yaponskiy)
베트남어 cây chuối
아랍어 موز اليابان(mawz alyaban)
아제르바이잔어 Yapon bananı
우크라이나어 Банан японський(Banan yaponsʹkyy)
일본어 [ruby(芭蕉, ruby=ばしょう/バショウ)](bashō, 바쇼)
중국어 [ruby(芭蕉, ruby=bājiāo)], [ruby(蕉, ruby=jiāo)], [ruby(巴且, ruby=bājū)](표준중국어)
Pâ-chêu(객가어)
[ruby(芭蕉, ruby=baa1 ziu1)](광동어)
Gyoij(좡어)
티베트어 ཆུ་ཤིང་(chu shing)

5. 매체

6. 기타



[1] 피자식물문(被子植物門)이라고도 한다.[2] 바나나와 같은 속에 속한다.[3] 그리고 개량된 바나나와 비교하자면 무지 많다. 잘 보면 개량 전의 씨가 크고 많은 원시 바나나를 연상시키는 모습이다.[4] 바나나를 뜻하기도 한다. 기사[5] 학명은 ravenala madagascariensis. 이명은 여인목(旅人木), 여인초((旅人蕉)) 여행지 나무(Traveller's Tree).[6] 왜냐하면 열매가 먹을만한 과육이 있는 형태로 열리는 게 아니라 콩 꼬투리랑 비슷하게 여물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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