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739CA7,#010101><colcolor=#2D3337,#DDDDDD> 파친코 Pachink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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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장편소설 |
작가 | 이민진 |
쪽수 | 512쪽 |
ISBN | 9781455563920 |
번역가 | 이미정(문학사상), 신승미(인플루엔셜) |
출판사 | |
발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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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친코(Pachinko)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민진(Min Jin Lee)[2]의 장편소설로, 2017년 미국에서 출간됐다.
파친코는 일제강점기 부산에서 살던 훈이와 양진 부부와 그들의 딸 선자에서부터 시작해 선자가 일본으로 이주해 간 후 낳은 아들과 그의 아들에 이르기까지 4대에 걸친 일가족과 주변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다. 이런 재일교포들이 일본에서 겪는 멸시와 차별과 그 속의 처절한 삶을 그리고 있다. 소설의 제목인 파친코는 일본의 대표적인 사행사업으로, '자이니치'의 삶에서 그나마 가능했던 직업인 파친코 사업과 이를 통해 일본 사회를 살아가는 자이니치들의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중심 소재다.
파친코는 출간 이후 미국에서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고, 2017년 뉴욕타임스, BBC 등에서 '올해의 책 10'으로 선정됐다. 그리고 같은 해 전미도서상 픽션 부문의 최종 후보작에 올랐다.# #
그리고 NYT는 2024년 7월 13일(현지 시간)에 2000년 1월 이후 출간된 도서 중 ‘21세기 100대 베스트 도서’를 발표했다. 여기에 한국계 미국인인 이민진의 소설 ‘파친코’(2017년)가 15위에 올랐다.#
2. 줄거리
가난한 집의 막내딸 양진은 돈을 받고 언청이에 절름발이인 훈이와 결혼한다. “여자의 인생은 고생길”이라는 말을 반복하면서도 그러한 인생을 숙명처럼 받아들이는 양진은 남편 훈이와 함께 하숙집을 운영해나가며 불평 한마디 하지 않는다. 그녀는 온갖 궂은일을 다 하면서 유일한 자식이자 비장애인으로 태어난 딸 선자를 묵묵히 키워나간다. 부모의 살뜰한 보살핌과 사랑을 받고 자란 선자는 안타깝게도 엄마 나이 또래의 생선 중매상 한수에게 빠져 결국에는 한수가 유부남이라는 사실도 모른 채 그의 아이를 임신하고 만다. 선자는 목사 이삭이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면서 구원받게 되고, 둘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이삭의 형 요셉 부부가 사는 일본의 오사카로 향한다. 일본에서 한수의 핏줄인 첫째 노아와 이삭의 핏줄인 둘째 모자수를 낳은 선자는 친정엄마인 양진처럼 여자로서의 인생은 잊어버린 채 아내와 어머니로서의 삶을 고생스럽게 살아간다.
선자의 형님인 경희는 어쩌면 기구한 삶을 살아가는 양진과 선자보다도 더 힘든 인생을 사는 여자인지도 모른다. 경희는 불임으로 자신의 아이를 갖지 못하지만 남편에게 충실하며 가족들을 살뜰하게 보살핀다. 불의의 사고로 찾아온 불행 앞에서도 그 운명을 탓하지 않고 받아들이며 수용한다. 《파친코》에 등장하는 세 여성은 강인한 어머니이자 아내의 모습을 보여주며, 한편으로는 남편과 자식에게 헌신하는 전통적인 여성상이라는 굴레가 얼마나 한 여성의 삶을 안쓰럽게 만드는지도 보여준다.
인생이라는 이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비단 이 세 여성들만이 아니다. 선자의 남편인 이삭은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야 한다는 굴레에 묶여 있었고 경희의 남편 요셉은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것은 남자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선자의 소중한 두 아들인 노아와 모자수는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 이름을 가졌음에도 일본인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경시당하고 차별받는 삶의 굴레를 짊어지고 살아간다. 다만, 이 두 아이는 그러한 현실을 각자의 가치관에 근거해 다르게 받아들이고 다른 방식으로 풀어나간다. 노아는 자신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환경을 극복하고자 공부에 파고들고, 모자수는 조선계 일본인에 대한 경멸과 괄시에 폭력적으로 대응한다. 그러나 일본 아이들보다 훨씬 뛰어난 성적을 보이고 착실하게 일하여 많은 돈을 벌어도 그들을 바라보는 일본인들의 시선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자이니치’라는 편견은 두 사람이 아무리 애쓰고 발버둥 쳐도 헤어 나올 수 없는,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하는 굴레였다.출처
선자의 형님인 경희는 어쩌면 기구한 삶을 살아가는 양진과 선자보다도 더 힘든 인생을 사는 여자인지도 모른다. 경희는 불임으로 자신의 아이를 갖지 못하지만 남편에게 충실하며 가족들을 살뜰하게 보살핀다. 불의의 사고로 찾아온 불행 앞에서도 그 운명을 탓하지 않고 받아들이며 수용한다. 《파친코》에 등장하는 세 여성은 강인한 어머니이자 아내의 모습을 보여주며, 한편으로는 남편과 자식에게 헌신하는 전통적인 여성상이라는 굴레가 얼마나 한 여성의 삶을 안쓰럽게 만드는지도 보여준다.
인생이라는 이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비단 이 세 여성들만이 아니다. 선자의 남편인 이삭은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야 한다는 굴레에 묶여 있었고 경희의 남편 요셉은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것은 남자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선자의 소중한 두 아들인 노아와 모자수는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 이름을 가졌음에도 일본인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경시당하고 차별받는 삶의 굴레를 짊어지고 살아간다. 다만, 이 두 아이는 그러한 현실을 각자의 가치관에 근거해 다르게 받아들이고 다른 방식으로 풀어나간다. 노아는 자신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환경을 극복하고자 공부에 파고들고, 모자수는 조선계 일본인에 대한 경멸과 괄시에 폭력적으로 대응한다. 그러나 일본 아이들보다 훨씬 뛰어난 성적을 보이고 착실하게 일하여 많은 돈을 벌어도 그들을 바라보는 일본인들의 시선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자이니치’라는 편견은 두 사람이 아무리 애쓰고 발버둥 쳐도 헤어 나올 수 없는,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하는 굴레였다.출처
3. 등장인물
일부 등장인물들의 이름은 성서(주로 구약)의 인명에서 따왔다.
● 1대
- 김훈이 - 김선자의 아버지. 아내 양진과 막내딸 선자를 매우 아끼고 사랑한다. 선자가 13살이 되는 해에 결핵으로 죽는다. 언청이(구순구개열)에 한 쪽 다리의 장애를 갖고 태어났으나 누구보다 성실했고 다정한 아버지였다.
- 김양진 - 김선자의 어머니. 가난한 집의 딸로 태어나 당시 하숙집을 운영해 조금 여유가 있던 훈이에게 팔려가다시피 결혼했다. 하지만 서로 진심으로 사랑했다. 선자 이전에 훈이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 셋을 잃었다. 선자를 이삭과 함께 일본으로 떠나보내고 조선에 남아있었으나, 후에 고한수가 찾아서 일본으로 데려와 선자와 재회한다. 이 후 선자의 일을 도와주며 손자들을 돌보다 위암으로 사망했다.
● 2대
- 김선자 - 이야기의 주인공, 이삭의 아내, 노아와 모자수의 엄마, 고한수의 꾀임에 속은 인물.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하여 시장을 다니다가 생선도매상이라하던 고한수를 만난다. 이 후 일본 남학생들에게 희롱을 당하던 선자를 고한수가 구해주게 되고 흠모하게 된다. 고한수의 아이를 임신하자 이를 고백하고, 그가 이미 일본에 아내가 있는 유부남이며 자기보고 현지처가 되라는 말에 모욕을 느끼며 거부한다. 한수의 아이마저 짊어지겠다는 이삭을 따라 일본으로 가서 새 인생을 시작한다. 수감된 남편을 대신해 장사를 하며 억척같이 살아 두 아들을 키워낸다. 나중에야 성공한 둘째 아들 덕에 평안을 얻지만, 어머니인 양진과 그녀의 인생이야말로 고된 삶 그 자체였다.
- 고한수(모리모토 하루) - 노아의 친부. 딸 뻘인 선자와 관계를 맺어 결국 그녀를 임신시킨다. 일본에 세 딸들과 아내가 있었음을 알고 분노하는 선자를 이해하지 못했던 한수는 결국 선자를 모욕하고 그 결과 둘이 헤어지게 된다. 이후 선자의 행방을 알고는 뒤에서 몰래 도와준다. 선자의 남편인 이삭을 매우 무시하는 언행을 내보이며 자신을 버리고 다른 남자를 택한 선자를 타박한다. 하지만 선자와 자신과의 연결고리였던 노아의 행보[3] 이 후에도 지속적으로 선자를 도와주며, 일본인 아내가 죽었을 때는 칠십 노인의 모습으로도 선자에게 결혼하자고 한다. 젊고 순진한 처녀였던 선자를 속이고 희롱한 후, 표면적으로는 노아가 자신의 아들이기도 하다며 물심양면 도왔지만, 선자에 대한 삐뚤어진 사랑만큼은 진심이었던 듯. 나중에는 전립선 암에 걸려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다.
- 백이삭 - 선자의 남편. 노아의 양부. 모자수의 친부. 태어났을 때부터 몸이 약했다. 노아가 자신과 피가 섞이지 않은 걸 선자와 결혼할 때부터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자신의 친아들처럼 대했다.[4]
- 백요셉 - 이삭의 형. 과거 선자네 하숙집에서 지낸 적 있다. 이삭과 선자 부부를 데려오느라 빚진 돈을 선자와 경희가 갚아오자[5] 화를 내는 등, 가장으로서의 압박에서 끝까지 벗어나지 못한 안타까운 인물. 홀몸으로 나가사키에 더 좋은 일자리를 찾아가 일하다가, 원폭 피해 후유증으로 무기력하게 살다가 죽는다. 원폭 피해 후유증으로 인한 여러 질병으로 약값만 축내는 자신의 신세를 저주하며 죽었다.
- 최경희 - 요셉의 아내. 선자와 친한 친구가 되어 여러모로 도와준다. 오랫동안 아이가 없어 조카들인 노아와 모자수를 매우 아낀다. 마지막까지 선자의 옆에 남은 사람.
● 3대
- 백노아(반도 노부오) - 선자의 첫째 아들, 한수의 아들. 요셉과 친했다. 와세다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으나 자신이 고한수, 즉 야쿠자의 피가 섞여있다는걸 알고 대학을 자퇴한다. 그 뒤 나가노에 있는 파친코 게임장에 취직, 일본 국적을 취득해서 일본인으로 새 삶을 살려 했다. 그런데 한수가 긴 시간 끝에 끝내 위치를 알아내고 선자가 찾아오자 결국...
- 백모세(반도 모자수) - 선자의 둘째 아들, 이삭의 아들. 학업에 열중했던 형과는 달리 학교를 중퇴하고 스스로 '나쁜 조선인'이 되겠다며, 고로 밑에서 파친코 일을 시작한다. 후에는 여러 파친코 가게의 사장으로 큰 돈을 벌게 된다. 파친코로 돈을 벌어도 나쁜 짓을 하지않고 정직하게 일하고 기부도 많이 했지만, 조선인에 대한 낙인을 지우지는 못했다.
- 유미 - 모자수(모세)의 아내, 솔로몬의 엄마. 솔로몬과 함께 유치원 앞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솔로몬은 살았으나 자신은 사망했다.
- 이와무라 리사 - 노아의 아내. 1남 3녀의 엄마. 코스모스 파친코 문서정리부 책임자.
● 4대
- 백솔로몬 - 모자수(모세)와 유미의 아들. 성공한 파친코 사장인 아버지의 밑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받으며 미국으로 유학을 가 경제학을 전공했다. 후에 일본으로 돌아와 외국계 은행에서 일하는 등 승승장구했으나 상사의 배신으로 인해 부당해고를 당한다. 이 후 아무리 발버둥쳐도 자이니치라는 정체성은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아버지의 파친코 사업을 물려받겠다고 하며 소설이 끝난다.
- 고이치 - 노아와 리사의 아들
- 우메코 - 노아와 리사의 쌍둥이 큰딸들 중 하나
- 이름 불명 - 노아와 리사의 막내딸
● 파친코 게임장
- 고로 - 재일조선인 파친코 사업가 사장. 존경받는 사업가이자 모자수에게 일자리를 주고 일을 가르쳐준 사람. 여색을 밝히는 경향이 있다. 솔로몬이 장성해서도 모자수와 좋은 친구로 남는다.
- 오카다 - 코스모스 파친코 30대 후반의 지배인. 고로로부터 해고당함.[6]
- 가요코 - 부엌일 하는 소녀
- 에리코 - 여직원
- 레이코 - 여직원
- 미도리 - 여직원
- 하나코 - 여직원
- 모토코 - 여직원
- 이케다 - 나가노 파친코 회계사.
● 와세다대학
- 구로다 - 영문학과 교수.
- 우메키 아키코 - 노아의 일본인 연인. 노아를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무시하진 않지만, 마찬가지로 노아를 자신이 정해놓은 조선인의 기준으로만 보는 사람. 고한수와 노아가 정기적으로 만나는 자리에 초대도 받지 않고 들이닥쳐 노아를 당황케하고, 고한수가 노아의 친아버지임이 틀림없다고 말해 이 후로 노아가 방황한다.
사실상 노아의 파멸의 근원
● 그 외
- 김창호 - 고한수의 부하, 경희를 흠모했다. 북한의 선전물을 접하고 평양으로 간 뒤 소식이 없다.
- 도토야마 하루키 - 백모세의 일본인 경찰 친구. 홀어머니와 지적 장애인 남동생이 있다. 모자수가 학교에서 조선인이라고 따돌림을 당할 때, 가난한 한부모 가정에 비실하다며 따돌림을 당하던 일본인. 모자수와 학창 시절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 나중에 일본인 여성과 결혼하지만 둘 사이에 아이는 없다. [7] 은인같은 모자수의 아들인 솔로몬에게 잘해주는 몇 안되는 일본인.
- 도토야마 부인 - 하루키의 엄마. 작은 집에서 아들 둘을 키우며 바느질 일을 한다. 고로 씨의 가게에 제복을 납품하다 성공하여 크게 가게를 운영한다.
- 나가토미 에쓰코 - 모자수(모세)가 아내와 사별한 후 만난 일본인 연인. 홋카이도 출신이며 모자수를 만나기 전 문란한 과거가 있다. 남편을 두고도 바람끼를 고치지 못해 육아는 뒷전으로 하고 남자만 만나러 다녔다. 엄마의 사랑을 받지못한 자녀들은 에쓰코와 절연하였다. 본인의 상황 때문에 모자수의 청혼을 매번 거절한다. 하지만 처음 만난 모자수를 조선인이라고 차별하지 않고, 솔로몬에게도 잘해주는 등 마냥 나쁜 사람이라고는 보기엔 어려운 인물.
- 노리 - 에쓰코의 전남편. 세 남매의 친아버지.
- 하나 - 에쓰코의 딸. 솔로몬의 첫사랑. 위에 오빠, 아래로 여동생이 있다. 에츠코가 모세와 만나기 전에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들이다. 에쓰코가 떠난 후 공부도 그만두고 문란한 생활을 했다. 남자들과 자면서 받은 돈으로 생활한 듯. 임신 4개월째 모세와 교제중인 에쓰코에게 연락해 지원을 받아 낙태한다. 이 후 자신에게 한 눈에 반한 솔로몬을 가지고 놀다가 자신이 품기인 너무 좋은 사람이라며 떠난다. 몇 년후, 재회하지만 여러 술집을 전전하며 호스티스로 일하다 이마저도 알콜 중독에 빠져 해고당한 후, 터키탕[8] 에서 일하던 걸 에쓰코가 찾아낸다. 나중에는 성병[9] 에 걸려 병원에 있었으나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 다쓰오 - 에쓰코의 첫째 아들. 하나의 오빠.
- 다리 - 에쓰코의 둘째 아들. 하나의 오빠.
- 마리 - 에쓰코의 여동생.
- 복희, 동희 자매 - 하숙집에서 일하는 고아자매. 전쟁 막바지에 만주로 돈을 번다며 떠난 뒤 소식이 없다.
- 정씨 삼형제, 대구 젊은이, 부산 출신 홀아비 - 하숙생
- 유(류) 목사 - 한국장로교회 목사. 백내장과 녹내장으로 눈이 실명되었다. 그래서 신사 참배 때 후가 하는 행동을 보지 못했다. 후와 이삭과 함께 감옥에 수감되어 있다가 죽었다고 이삭이 말해준다.
- 후 - 젊은 교회 관리인. 만주 출신의 고아로 유 목사가 맡아 길렀다. 일본에 사는 조선인들도 정기적으로 신사 참배를 해야했는데, 참배 때마다 절을 하는 척 기도문을 외웠고 이 행동이 순사에게 발각되어 본인을 포함한 유 목사, 이삭이 잡혀가게 한 장본인. 유 목사와 이삭은 뭣 모르고 한 행동이라고 두둔하려했으나 되려 알고 한 행동이라며 신사 참배 거부를 주장하여 세 사람이 감옥에 오랫동안 갇히신 신세를 지게 하였다. 본인도 투옥되어있다 죽었다고 이삭이 말해준다.
선자의 고생길을 활짝 열어준 발암의 근원 - 다마구치 - 고구마농장 주인. 일 잘하고 셈이 빠른 노아&모자수 형제를 양자로 들이고 싶어한다.
- 호지 -
- 아야메 - 하루키의 아내. 하루키가 자신과 관계를 가지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다.
- 피비 - 솔로몬의 여자친구.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곱게 자란 단발머리의 여성. 부모님이 조선인이나 미국에서 나고 자란 2세여서 조선말을 전혀 하지 못한다. 솔로몬을 따라 일본으로 왔지만 그들이 조선인들을 대하는 태도를 이해하지 못한다. 일본인은 모두 나쁜 사람이라는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 일본에 남고 싶어하는 솔로몬에게 이별을 고한다.
- 가즈 - 솔로몬의 상사이자 트래버스 은행의 이사. 겉으로는 솔로몬을 잘 챙겨주는 척 했다. 골프장 건설프로젝트를 위해서 조선인 노인(마쓰다 소노코)이 가지고 있는 땅을 마지막으로 매입해야했으나 마음대로 되지 않자, 솔로몬의 도움을 받는다. 노인은 일본인에게는 땅을 팔지 않겠다했고 이를 알게된 모자수가 고로에게 부탁해 땅을 사서 되팔아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하지만 그 후 이미 연로했던 노인이 심장마비로 사망하자 야쿠자가 연루된 땅이라 프로젝트가 무산되었다며 솔로몬에게 책임을 덮어씌우고 부당으로 해고시킨다. 표리부동, 토사구팽, 차도살인 등이 전형적으로 연상되는 사람.
- 지아키 - 양말을 파는 소녀
- 와타나베
- 미유키
- 가요코
- 도토야먀 다이스케 - 하루키의 동생. 지적장애인. 정신적 성장이 또래에 비해 느리다.
- 존 메리맨 - 목사. 모자수와 유미의 영어 선생님.
- 신시아 메리맨 - 존의 어머니
- 프리스턴
- 미에코 - 한수의 일본인 본처
- 다무라 레이코 - 노아의 중학교 교사. 나가노 출신
- 빙고 - 나가노 카페 사장. 노아의 친구. 노아에게 파친코 일자리를 소개해준다
- 노아의 장모님
- 에디스 선생님
- 기무라 데쓰오
- 미쓰야 가야코
- 데쓰오의 부모님. 삼촌
- 나이젤 - 금발머리 소년
- 루이스
- 야마다 - 일본계 호주인
- 오노
- 지안카를로
- 야키토리
- 마쓰다 소노코 - 조선인 땅주인
- 다카노 히데오 - 노아가 일하게 된 파친코 사업장 사장. 조선인이 아닌 일본인으로 나가노의 유서깊은 가문 사람이며 외국인은 절대 채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노아를 처음봤을 때부터 조선인임을 지레 짐작했지만 일만 잘하면 되고, 이를 남들만 모르면 된다는 생각으로 계속 일하게 해주었다.
4. 미디어 믹스
4.1. 드라마
2019년 3월 Apple TV+에서 드라마로 제작이 결정되었다.# 한국 배우로는 이민호와 김민하, 윤여정이 출연하고, 2020년 말부터 촬영에 들어갔다.# 2022년 3월 25일부터 Apple TV+에서 공개되었다.
5. 기타
- 작가인 이민진은 예일 대학교 재학 시절 일본에서 활동하다가 돌아온 미국인 선교사들에게 일본 내 재일교포들이 받는 심각한 차별에 대한 강연을 듣고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10] 그 후 2007년부터 일본계 미국인인 남편의 직장 발령으로 인해 함께 일본에 가서 살게 되었는데, 이 4년간 일본에서 자료수집과 많은 재일교포들을 인터뷰하면서 이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했다.[11]
- 2017년 8월 6일 캐롤라인 케네디는 파친코 북페스티벌에 참가하고 싶다고 직접 이민진 작가에게 팬레터를 보냈다. 그녀는 그 행사에서 이민진을 직접 소개했는데, 여러 사람들에게 소설 파칭코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하였다. # 특히 캐롤라인 케네디는 주일본 대사로 있을 당시 아베 내각 각료들에게도 이 책을 권했다고 하는 뒷얘기가 있다.
- 드라마화가 되고 책 판매에 드라이브가 걸려야 할 시기에 판매가 중단된 적이 있다. 기존의 판권을 소유하고 있는 문학사상사의 계약이 만료되는데, 재연장을 요청하였으나 미국의 에이전트가 교체되면서 일이 꼬였다는 후문이다. # 결국 문학사상사가 재계약을 포기하면서 절판이 되었으나# 다행히도 출판사 인플루엔셜과 다시 계약을 마쳤으며 재번역을 거쳐 8월, 다시 출간되었다.# 대신 정가가 10% 정도 올랐다.
- 뉴욕 타임즈에서 올해의 책 10에 선정되는 등 이 소설에 대한 미국인들의 열광적인 반응은 다소 의외스러울 정도인데, 이에 대해서는 영화 브루클린처럼 이민자들이 자신의 뿌리인 아메리칸 드림 정서를 자극해서라는 해석도 있는 반면, 한편으로는 이 소설의 구조가 재일한국인 차별이란 그릇 속에 미국인의 건국신화에 해당하는 크리스천 이민자들이 정착해서 일어서는 서사를 잘 녹여 내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에 건너온 한국 여성들은 집에서 돼지를 길렀고 몰래 술을 담그다 잡혀가기도 했고 자녀들에게 길거리에 나가 폐품을 주워오라고 시켰다고 합니다. 그 얘기를 들었을 때, '맞아, 선자야. 주인공은 선자가 돼야 해'라고 생각했습니다....(중략) 추잡하다고도 했고 손가락질을 받기도 했지만 살기 위해서 억척스러워야 했고 그렇게 살아낸 인생이 자이니치들의 진짜 이야기였습니다. 주인공은 그래서 선자가 됐습니다.
소설 초고에서의 주인공은 솔로몬이었으나 4년간 일본에 머물면서 만난 자이니치 백여 명의 삶이 소설의 주인공을 바꿨다고 한다.#- 여러모로 마리오 푸조의 소설 대부와 소재가 굉장히 비슷하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대부의 콜레오네 가문 역시 처음부터 마피아가 된게 아니고 차별받는 이민자들이 집단을 이루어 살아가다보니 차별을 받지 않기 위해 뭉칠 수밖에 없었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조직이다. 재일한국인들 역시 차별과 멸시를 받으며 취직도 제대로 할 수 없었기에 파친코 같은 기피 사업에 뛰어드는 사람이 나올 수밖에 없었고 그 과정에서 야쿠자가 된 것이다. 타국에 정착한 이민자 범죄집단이라는 소재와 함께 원작 소설이 있고 영상화가 대박난 것까지 대부와 공통점이 많다.
[1] 한국어판 첫 출판사였던 문학사상의 기존 번역은 '역사가 우리를 망쳐 놨지만' 이었으나 2022년에 인플루엔셜에 판권이 넘어가면서 '역사는 우리를 저버렸지만'으로 바뀌었다. 원작가인 이민진은 번역은 또 하나의 예술 형식이라고 언급하며 "fail은 disappoint, let us down(실망시키다)의 의미에 가깝긴 하지만 두 번역가의 단어 선택을 존중한다"라며 두 번역 모두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 7살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한국어는 거의 할 줄 모르지만 이름은 미국에서도 Min Jin Lee라는 한국 이름을 그대로 쓰고 있다.[3] 고한수의 아들이라는 진실을 알게 되고 연을 끊고 일본인인 척 살아가다가, 선자가 찾아온 직후 권총으로 자살한다.[4] 결국 신사 참배를 거부하여 잡혀가며 감옥에서 받아온 고문과 병약한 체질 때문에 석방되자마자 숨을 거두고 만다.[5] 선자의 제안으로 그녀가 한수에게 받았던 시계를 판 것이다. 이는 나중에 전당포 주인이 한수에게 판매해 선자를 찾아내는 계기가 된다.[6] 가게 돈을 빼돌렸기 때문이다.[7] 사실 동성애자로, 처음 봤을 때부터 모자수를 좋아해왔고, 현재는 공원에서 돈을 주고 젊은 남성과 관계를 맺고 있다.[8] 알몸으로 남성들을 씻겨주는 일을 하는 곳. 술집에서 몸을 팔 정도도 안 되는 밑바닥 인생의 여자들이 가는 곳이다.[9] 무역회사 일을 하던 남성에게 옮았다는 걸로 봐선 에이즈일 가능성이 높다.[10] 예를 들어 한 재일교포 아이는 평소에도 차별과 괴롭힘을 많이 당했는데 반 아이들이 졸업 앨범에도 '죽어, 죽어, 죽어'라는 글을 적었고 결국 그 아이는 자살했다고 한다.[11] 이민진 작가는 한국어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미국인임에도 일본에서 살 때 단순히 한국 핏줄이라는 이유만으로 일본인들에게 비하와 차별을 당한 경험이 여러 번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