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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30 15:31:00

파퀴 원 칩 챌린지

파일:매워죽는과자.jpg
1. 개요2. 맛3. 원 칩 챌린지
3.1. 도전한 방송인들
4. 사망 사고와 단종

1. 개요

미국의 제과회사 파퀴(Paqui)에서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생산했던 과자로, 한때 유튜브와 방송계 등지에서 '원 칩 챌린지'로 유행했다. 옥수수로 만든 시커먼 색의 나초 칩 단 한 조각이 포장되어 있었다.

헌티드[1] 고스트 페퍼(Haunted Ghost Pepper) 기준으로 겨우 1조각이 들어있는데도 가격은 59,900원으로 어마무시하게 비쌌는데 덜 매운 건 좀 더 싸다. 맛도 엄청나게 맵지만 가격도 이 못지 않게 맵다. 그러나 후술할 과자의 맛을 생각하면 오히려 한 조각만 들어있는 것이 다행인 수준이다.

딱 한 조각만 들어있는 탓에 세상에서 가장 비싼 과자라는 타이틀도 있다.

원 칩 챌린지뿐만 아니라 다른 토르티야 칩도 판매했는데 이 과자들은 원 칩 챌린지보다는 비교적 덜 맵고 양도 더 많다. 맵지 않고 담백한 무초 나쵸 치즈 맛에서 미친듯이 매운 헌티드 고스트 페퍼까지 총 5가지 맛이 존재했다.[2]

2.

굉장히, 미칠 듯이 맵다. 스코빌 지수가 무려 220만에 달하는데 독극물로 취급되는 순수 캡사이신(1600만)의 13% 정도의 수치로, 불닭볶음면의 스코빌 지수가 4400이니 그 500배 정도로 맵다. 틈새라면이 9413,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매운 고추인 캐롤라이나 리퍼가 들어간 불마왕라면의 스코빌 지수가 14444, 불마왕라면에 들어간 캐롤라이나 리퍼가 평균 160만, 최대 220만인 걸 생각하면 굉장히 높은 수치다.

스코빌 지수부터가 이미 '맛'으로 취급될 만한 수치는 한참 초월한 수준이고 진짜로 전부 다 먹었다면 위장천공이나 위염의 위험성[3]이 있기 때문에 원칩 챌린지는 칩 전체를 먹는 게 아니라 그냥 입에 머금고 있거나 아주 작은 조각을 먹는 수준에 그친다.[4] 하지만 먹기는커녕 아주 작은 조각을 잠깐 머금더라도 느껴지는 엄청난 고통으로 참여자들이 몸부림치게 되고 이런 리액션 자체가 컨텐츠가 되었다. 불닭볶음면을 비롯한 매운 음식 챌린지가 유행한 이유와도 일맥상통하지만 적어도 먹방의 카테고리 안에서 완식이 가능한 매운 음식 챌린지에 반해 원칩 챌린지는 완식은 커녕 몇 분 버티는게 용할 정도의 맵기라 먹방 컨텐츠라기보다는 고문 컨텐츠에 가깝다는 차이가 있다. 그래서 아예 반조각만 남은 게 중고 판매 사이트에 올라오는 괴이한 상황이 보이곤 한다.

3. 원 칩 챌린지

이 과자는 원 칩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매우 유명세를 탔는데, 이는 방송인이 이 파퀴 칩스를 하나 먹은 뒤 물이나 음료를 마시지 않고 대략 5분 간 버티는 챌린지다.[5] 정말 매우니 따라하지 말라는 반응이 대다수이며 실제로 먹고 응급실에 간 사람도 있다고 한다.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그래서 웬만해서는 시도할 생각조차 안 하는 것이 좋다. 물론 매운 음식을 잘 먹는 사람이라면 가능은 할 것이지만 그래도 위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안 하는 것이 좋다.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3.1. 도전한 방송인들


4. 사망 사고와 단종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2023년 9월 1일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원 칩 챌린지를 도전했던 해리스 월로바라는 14세[11] 소년이 이 과자를 먹고 몇 시간 뒤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학교에서 원 칩 챌린지를 한 뒤 복통을 호소해 조퇴했는데[12] 집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이후 외출을 하려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 2024년 5월 16일, 부검을 통해 '심장 비대증과 심근교[13]를 가진 사람이 캡사이신 농도가 매우 높은 음식을 섭취한 후 발생한 심폐정지'를 사인으로 밝혔다. #

원래부터 포장지에는 청소년이나 임산부 등 매운 맛에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절대로 권장하지 않는다는 경고가 기재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청소년들이 원 칩 챌린지를 시도하고 병원에 실려가는 일이 반복되었고 이 사건을 계기로 제조사인 파퀴 사는 끝내 파퀴 칩스를 단종시키고 시중에 풀린 나머지 제품들도 모두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2024년 7월 11일 파퀴 사는 피해자 유가족으로부터 소송당했으며 웹사이트가 폐쇄되었다. 사실상 이 사건으로 인해 회사가 망해버렸다. #


[1] "haunted"의 "au"는 /ɔː/ 발음이다.[2] 무초 나쵸 치즈(1단계 안 매움), 제스티 살사 베르데(2단계 조금 매움), 할라페뇨 트로피칼레(3단계 매움), 파이어리 칠레 리몬(4단계 더 매움), 헌티드 고스트 페퍼(5단계 미칠 듯이 매움). 맛이 다 다르고 5단계도 원칩보단 덜 매웠다고 한다.[3] 후술하겠지만 섭취 후 사망 사례까지 나오면서 단종되었으며, 건강 혹은 생명에 지장이 생길 정도이기 때문에 섭취가 권장되지 않는다.[4] 대부분의 사람들은 손톱만큼만 잘라서 먹어도 즉시 반응이 강렬하게 올 만큼 효과(?)가 강하다.[5] 포장이 아니다. 과자 단 한 조각, 그것도 한 조각을 더 쪼갠 반 조각이다. 저기 들어있는 걸 다 먹었다가는 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장담하지 못한다.[6] 티타남 고인물이 먹고 수도권 최강이자 대한민국에서 2번째로 무서운 어트랙션의 자리인 T 익스프레스 맨 뒷자리를 탔는데 놀이기구는 하나도 안 무서운데 극악의 매운맛 때문에 처음 타는 사람처럼 난리가 났다.[7] 강호이가 먹고 난리가 났다. 하지만 챌린지에 성공했다.[8] 먹고 나서 얼마 안 돼 응급실로 실려갔다.[9] 본래 장이 좋지 않아서 칩을 먹진 않았고 가루 부스러기를 먹었다.[10] 이 일화가 침착맨의 생방송 중 공개되면서 웃음을 주었고 정윤종 본인이 이것을 다시 확인하면서 쑥스러워하였다.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1] 사건 당시 생일이 지나지 않았다.[12] 후에 드러난 바에 따르면 휠체어를 타고 양호실로 이송될 정도로 극심한 복통을 호소했다고 한다.[13] 관상동맥의 일부가 심장 바깥쪽이 아닌 심장 근육 안쪽으로 파고들어 있는 선천성 질환. 보통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나 몇 가지 특수한 상황에서 근육이 혈관을 눌러 드물게 협심증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