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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11 02:30:02

페이버

페이버
Faber
파일:getreadyize.png
<colbgcolor=#76757c,#010101><colcolor=#ffffff,#dddddd> 프로필
본명 의지와 힘의 공인(Faber-of-Will-and-Might)
계급 최고 건축사(Master Builder)
종족 선조
생년월일 기원전 110,962
사망 기원전 97,445(향년 13,517세)
신장 358.4cm
체중 379.2kg

1. 개요2. 작중 행적3. 만행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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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Halo 4 Terminal_Master Builder.jpg
헤일로 시리즈의 등장인물. 기원전 110,962년에 태어난 선조 건축사 계층의 권력자로 훗날 '최고 건축사(Master Builder)' 자리까지 오르게 된다.

헤일로 시리즈를 상징하는 초거대 구조물, 헤일로의 설계자이며, 다이댁트와 함께 맨디컨트 바이어스를 공동 제작했다. 다이댁트와 정치적으로 대립한 정적이었지만 한때는 친구 관계이기도 했다.

2. 작중 행적

고지식하고 무뚝뚝했던 다이댁트와 달리 페이버는 선조 내에서 우아하고 기품있다며 평판이 알려졌으나, 속내는 완전 독사. 극도로 오만해서 타종족들을 땅짐승이라 부르며 멸시한다.[1] 과연 이런 인물이 수호자의 의무를 자처했던 종족이 맞는지 의문스러울 정도.[2] 다이댁트는 플러드에 대항하기 위해 쉴드 월드 건설을 주장한 한편, 페이버는 헤일로를 주장해 다이댁트와 정치적으로 대립했지만 결국, 의회는 페이버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다이댁트를 비롯한 프로메테안을 정계에서 몰아내고 헤일로를 건설한다.[3] 헌데 헤일로의 시험발사로 인해 챠룸 하코르에 있던 신경 물리학이 파괴되면서 최후의 선각자 프라이모디얼이 풀려나고, 헤일로의 제어권한을 가지고 있던 맨디컨트 바이어스가 프라이모디얼에게 세뇌되어 헤일로 7개를 먹튀해 달아난다. 그러다 별빛내기에 의해 크립텀에서 깨어난 다이댁트를 다시 체포해서 플러드가 득실거리는 소멸지대에 낙오시켜 버리는데, 그레이브마인드와 만나게 된 다이댁트가 플러드에 대한 진실과 정신적 고문을 받아 미쳐버린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비밀리에 라이브러리안이 게이아스를 이식한 인간을 대상으로 플러드 감염에 대한 치료법을 알아내기 위해 생체 실험도 자행했지만 성과없이 실패하고 말았다.[4]

거기다가 선조에 반하는 봉기를 일으킨[5] 산 시움의 모행성을 헤일로를 가동시켜 몰살시키는 만행을 저질러[6] 본인의 건축사 세력조차 등을 돌리게 만들고 선조 사회의 규탄을 받으며 재판정까지 끌려갔지만 플러드의 침공으로 비상사태를 틈타 재집권했다(...) 권력에 대한 집착으로 다이댁트와 전사 종복을 지나치게 견제함으로서[7] 사실상, 에큐메네가 몰락하게 된 일등공신이다.

최고 법률사와의 심문 내용을 보면, 우어 다이댁트를 소멸지대에 버리고 떠났다는 추궁에 자기는 모르는 이야기라며 거짓말을 한다. 또한 플러드에 감염된 함선을 노획해서 제대로 방역처리도 안한 채, 전사 종복에게 비싼 값에 팔았으며 부차적으로 아군의 피해가 생겼다는 질문도 본인은 모르는 이야기라고 시치미를 뗐다. 게다가 남들보다 더 많은 함선을 가지고 플러드를 상대했으면서 피해가 훨씬 더 컸다는 법률사의 주장에 그만큼 힘든 전투였다고 해명했지만 정황상, 능력이 부족해 함선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대형아크 전투 직전, 정신 고문으로 타락한 우어 다이댁트의 귀환으로 입지가 좁아진 아이소 다이댁트를 지지하며 헤일로만이 유일한 해답이라는 사실을 다른 선조 원로 사령관들에게 환기시킨다. 그 과정에서 모두가 보는 앞에서 절규하는데 자신들의 가족이 유배 중이던 행성이 플러드에 넘어갔고, 그레이브마인드에게 우어 다이댁트를 이용해 죽은 아내와 자식들을 조롱했다며 지금까지의 악행이 무색하게 안타깝게 보일 정도로 악을 쓰며 발광한다. 플러드와 성간 도로의 공격으로 대형 아크와 오메가 헤일로가 무너지기 직전 전사-종복 계층과 손을 잡으면서 자신의 죄를 자백하며 잘못을 인정한다.[8]
"난 평생토록 나와 소속 계층의 사리사욕만을 추구하며 살아왔소. 지금에 이르러서야, 마침내 수호자의 의무에 반하는 죄를 짓는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소이다. 앞으로는 권력균형에 목매달 일도 없을 거요. 이제 나는 이곳에서 조용히 속죄를 기다리겠소."

이때 아이소 다이댁트는 그의 행동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아이러니하게도, 별빛내기 시절에 우어 다이댁트를 고귀한 선조라고 불렀던 반면, 페이버는 잔인하다고 평가했으나 마지막엔 정반대의 입장이 되었다.

3. 만행

페이버의 행적을 보면 알겠지만, 부정부패와 권력남용을 일삼고 플러드와의 전쟁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사리사욕을 채우며 멸망을 앞당겼다. 헤일로:사일렌티움 초반 기록을 보면 라이브러리안이 말하길 선조 제국을 일당 독재에 맡겨버린 채, 부패의 구렁텅이에 빠졌다고 한탄까지 할 정도...

이렇듯 모든 악행을 다 저지르고 다녔기에 선조 내부에서도 유명 인사가 되어 소멸지대에 버려진 함선에서 다이댁트와 다른 생존자들이 함선의 다른 구역에 건축사가 있다는 사실에 혹시 페이버냐고 묻지만 아니라고 하자 아쉬움을 토로한다. 그나마 대형 아크 전투 직전에 참회한게 다행이며 본인도 가족들이 플러드의 먹이가 된 것에 더해 그레이브마인드에게 고인드립을 당하는 것으로 벌을 받았다.

페이버의 행적 중에서 헤일로 건설을 제외한 모든게 은하계를 파멸시킬 수 있는 아주 위험한 행동들이었는데, 인류에게 지나치게 가혹한 처벌을 함으로써 은하계 중심을 장악한 선조를 피해 은하계 외각으로 진출해 방어선 역할을 수행했고 이후에도 수행할 수 있는 인류의 재기를 철저히 방해하고 차룸 하코르에서의 헤일로 시범 발사로 프라이모디얼을 풀려나게 만들고 플러드와의 전쟁이 벌어지는 와중에 노획한 함선을 방역도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전사 종복에게 팔아넘겨 감염이 더 확산되게 만드는 등, 가뜩이나 위태롭던 에큐메네의 멸망을 더 가속화했다(...)

4. 기타



[1] 심지어 이 단어는 선조들 내에서도 수호자의 의무에 위배되는 태도라며 터부시하던 욕설이었다. 다이댁트도 인류, 산시움은 인정한 것과는 극히 대조된다.[2] 헤일로 4 터미널에서 페이버의 이러한 성향이 보여지는데 다이댁트가 수호자의 의무는 모두를 보호한다며 인류와 싸우지 않고도 평화롭게 해결할 수 있단 말에 페이버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말을 잠깐 한다.[3] 동시에 자기가 속한 계층의 패권을 더 공고히 하고자 아크를 만들었다. 선조 몰락 직전까지 집권했던 계층도 건축사.[4] 사실 플러드 치료제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 선각자가 인류한테 준 시련을 만족하여 플러드를 물러나게 한 것뿐이다.[5] 선대 인류 문명과 선조 제국의 전쟁 당시 인류측의 동맹세력으로서 함께 싸웠으나 패배하여 항복, 과학력은 유지한 채로 모행성에서만 사는 조건으로 안전을 보장받았는데 라이브러리안에 의한 인덱스 샘플수집과 그 후에도 사전협의없이 다시 오자(헤일로 건설 및 배치가 목적) 안전보장약속을 깬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6] 플러드 박멸 외의 목적으로 헤일로가 실전에서 사용된 유일한 사례.[7] 사실 다이댁트의 주장대로 쉴드 월드를 대량 건축&배치했다면 방어선이 그렇게 쉽게 무너지진 않았다. 성간 도로나 빼앗은 함선으로 공격하지 않는 한, 플러드 감염은 쉴드 월드엔 무용지물이기 때문. 다만, 헤일로는 플러드와 성간 도로를 물리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였기 때문에 방어선이 버틸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8] 아마도 플러드에게 가족들이 희생당한 것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9] 다만 헤일로는 결과적으로 플러드와 성간 도로를 무력화하는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에 잘못이라고 할수는 없다. 그렇다고 쉴드 월드를 밀어내는건 정당화할수는 없지만. 쉴드 월드와 헤일로를 동시에 잘 써먹었으면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10] 소설 사일렌티움에서 소멸지대에 버려진 우어다이댁트와 달의 창조자와의 이야기에 따르면 달의 창조자 아버지가 사형당했다고 한다.[11] 헤일로만이 성간 도로 같은 선각자신경 물리학 구조체들을 파괴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