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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3-20 08:47:10

편법

1. 개요2. 예시
2.1. 병역2.2. 세금2.3. 교육2.4. 온라인 게임2.5. 따돌림
3. 관련 문서

1. 개요

便法

간편하고 손쉬운 방법이라는 뜻이지만, 실제로는 분명 법이 규정한 의도를 어기는 불건전한 일이고 양심을 어기면서도 처벌 자체는 불법이 아닌 행위의 뜻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법의 허점을 파고든다' 라고 보면 된다. 좀 더 정확히 하자면 '합법적이기는 한데 대부분 사람들이 수긍하고 싶지 않아하는' 방법을 택한 경우, '분명 바르지 않은 일이지만 위법은 교묘히 피해간' 경우나 '비상식, 비공식, 비정상적인 방법을 써서 목적을 달성하는' 경우에 편법이라는 말이 많이 붙는다. 상속세증여세 영역에서 자주 일어나며(흔히 절세라고 불림), 하는 짓은 법적 제재를 받아 마땅해 보이는데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어서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기 때문에 범법자보다 편법자를 더 싫어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편법을 자주 저지르는 자들은 시치미의 달인이다.

아돌프 히틀러불문율로 겸직하지 않는다고 다들 생각하고 있던 총리와 대통령 두 가지를 법에 금지조항이 없다는 이유로 겸직하여 국가권력을 장악했다. 이런 경우를 편법이라고 할 수도 있을 듯.

좀 오래된 사례인데 한때 대한민국에서는 간통이 법적으로 처벌받았지만, 외국에서는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그렇다고 외국에서 문제 없다고 생각하느냐면, 그건 아니다.

구체적으로는 권력이나 금전을 획득하기 위해 (대개는 고의적으로) 법망을 피해서 부도덕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즉, 법과 제도의 헛점을 교묘하게 파고드는 게 편법이다. 박주영이 모나코 체류 비자를 이용해서 장기간 병역을 미루려고 시도했던 사례가 대표적으로, 분명히 합법이지만 해외유학생들의 편의를 봐주기 위해 만든 조항을 가지고 병역면제를 시도할 수 있다는 게 알려지면서 편법 논란이 일었다.

이런 편법 논란이 생길 경우, 부도덕적인 이득을 취할 수 없게 만들기 위해서 법이 개정되어 이런 행동을 불법으로 규정하게 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러나 제도를 만든 쪽에서 사용자들이 편법을 이용하는 것이 자신들에게 득이 될 수 있다 판단하는 경우는 내버려두는 경우도 많다.

2. 예시

2.1. 병역


입영통지서를 받아냈지만 자기가 마음에 드는 곳으로 가기 위해 계속 연기하거나 지원서를 여기저기 내는 경우도 있다. 이 부분은 병무청 입장에서도 처리할 서류가 많아서 짜증날 테고, 주변 사람들 입장에서도 보기에는 안 좋지만 편법도 아니고 합법이라서[2] 아무도 뭐라 할 사람이 없을 수밖에 없으며 편법이라고 하기엔 리스크도 좀 감수해야 한다.

2.2. 세금


예를 들자면 농어촌 소재 기업을 육성할 목적으로 농어촌 소재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법이 있다고 할 때, 대도시에서 주로 활동하는 기업이 농어촌에 자기업을 하나 일부러 두거나, 농어촌 소재기업을 몇 개 합병해서 지배한 뒤에 세제 혜택을 받는 사례가 있다. 분명 법에 따라 한 것이므로 불법은 아니지만 농어촌을 살려보겠다는 법의 취지나 일반인의 상식에 맞춰 생각해볼 때는 이렇게 해서 실제 농어촌에 기반을 둘 리가 없는 기업이 세금 혜택을 받는 것은 뭔가 꺼림칙하다. 이런 것이 주로 '편법'으로 일컬어지는 것들이다.

세금에 관해서는 법을 위반해서 세금을 안 내는 것을 '탈세', 편법으로 법이 예정하지 않는 방법을 이용해서 세금을 안 내는 것을 '조세회피', 법이 예정한 방법으로 세금을 덜 내는 것을 '절세'라고 구분하여 용어를 쓰고 있다. 탈세는 말할 것도 없는 위법이자 범죄이고, 절세는 오히려 국가가 장려하기도 하는 명백한 합법이다.[4] 보통 조세 회피를 자꾸 절세라고 주장하니 문제.

국가에서는 이런 편법적 조세 회피를 막기 위해 악용 사례를 수집하고, 법이 예정하지 않는 회피 행위를 불법으로 금지하고 법률에 추가하는 것으로 대응하는 편이다.

2.3. 교육

2.4. 온라인 게임

2.5. 따돌림

일진들이 애용하는 편법이라고 하면 십중팔구 이쪽인 경우가 많다. 본인의 신변을 보호할 수 있으면서도 피해자를 사회적으로 죽이는데 딱 좋기 때문이다.

3. 관련 문서



[1] 사실, 축구선수로 인생을 걸고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해 성공하지 못하면 진짜로 저렇게 된다. 이청용이 성공해서 별로 눈에 안 띄고 실제로 실패한 선수들도 꽤 많다.[2] 군대를 가겠다는 행위를 처벌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3] 탈세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이용해 단속 인원이 따라갈 수가 없을 만큼 늘어났다. 어쩌면 국민 의식의 문제.[4] 예컨대 신용카드 사용을 하면 세금을 일부 감면해주는 법률 취지에 따라 소비 습관을 카드를 주로 쓰는 것으로 바꾸고 세금을 절약하는 것은 당연히 국가가 장려하는 일이고 사회적으로 비난할 이유도 없다. 하지만 한국 정서상 대놓고 돈 아낀다고 하면 따가운 시선을 많이 받는 데다가 이 경우가 아니다 하더라도 본의이던 아니던 절세인지 탈세인지 경계를 타는 경우도 분명 많기 때문에 이마저도 시선이 나쁜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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