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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을 제대로 하지 않음
일을 제대로 된 절차를 밟지 않고 대충대충 날림으로 하는 것을 뜻하는 말. 비슷한 말로는 '가라', '유도리'가 있으며, 반대말은 'FM'이다. 사실은 바로 밑의 소항목에서 의미가 파생된 것으로 추정된다.참고로 사기 치는 행위도 포함된다.
이 의미에서 파생되어 과정은 이상해도 결과는 제대로 나오는 행동, 즉 꼼수를 뜻하기도 한다.
2. 무자격자를 뜻하는 말
주로 무면허 의사를 뜻하는 말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 정식으로 교육 과정에서 하나도 안 배웠거나, 혹은 배웠긴 배웠되 제대로 배우지 않았거나 대충대충 어깨너머로나 배웠거나, 면허증이 필요한 일을 무면허로 하는 사람이나 그런 행동들도 다 야매라고 아울러서 부른다.어원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제대로 된 허가를 받지 않은 암시장, 암거래 정도의 의미가 있는 일본어 '야미(闇)'인 듯. 본 뜻은 '어둠'이지만, 闇医者(야미이샤)라고 쓰면 무면허 의사를 가리키는 말이 된다. 일제 강점기 말부터 미군정 시기까지 시행되었던 배급제와 물가통제 때문에 암거래가 크게 성행했던 것을 계기로 퍼져 지금까지 널리 쓰이게 된 것으로 보인다.
결과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데다가 문제가 터져도 보상받기가 힘들다는 문제점이 있다. 그리고 실제로도 제대로 된 교육과정을 거쳐 배운 것이 절대로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상당히 많다. 돌팔이나 민간요법 중에 이런 게 정말로 많다. 조심하자.
의료와 관련된 경력이라곤 의무병으로 군복무를 한 게 전부인 것을 쉽게 볼 수 있으며, 혹은 의무병 경력 여부 필요없이 병원보조원이나 간호조무사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경우도 볼 수 있다. 특히 간호조무사로 근무하고 있을 때는 자신이 스스로 무면허 의사가 되는 경우와 병원장 혹은 휘하 직원들이 시켜서 무면허 의사가 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가짜 의사 면허와 가짜 학위까지 있는 경우도 볼 수 있다.
- 면허를 빌려준 의사까지 적발된 사건. 1992년 기사
- 가짜 서류로 의대로 유학을 갔다오고, 가짜학위까지 따고 유명 성형외과 의사 행세를 하면서 성형수술을 해준 가짜의사가 적발된 사건. 2005년 기사
- 무면허 치과의료행위가 적발된 사건. 2012년 기사
- 병원장이 시켜서 간호조무사와 의료기 판매사 직원이 직접 수술을 해주고 병원장까지 적발된 사건. 2013년 기사
이 외에도 군대 내부에서는, 의무병이 약사, 간호사, 치위생사, 간호조무사, 응급구조사 등의 면허를 갖추지 못하여[1] 의료법 또는 보건의료기본법상 의료행위가 불가능한 무자격자인 경우도 있는데, 이것도 일종의 야매다. 따라서 전시에 군의관 또는 간호장교가 부재하여 의무병 단독으로 응급처치를 시도할 경우 불법을 저지른 것이 되는 심히 아스트랄한 상황이 연출되나, 군보건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전시상황 및 비상사태 등의 경우에 한하여, 국군의무학교 후반기 교육 등 국방부장관이 인정하는 교육을 이수한 사람에 한해 동법 시행령에 규정된 응급처치가 가능해져 더 이상 야매가 아니게 되었다. 법 개정을 위해 국방부에서 보건복지부와 여러 차례 논의하는 등 꽤나 공을 들인 듯. 관련기사
다른 대표 군대 야매로는 의무병 외에 지금은 없어진 보직인 이발병이 있다. 미용 교육 이수와 경험과 자격도 없는데 손재주와 눈썰미가 있다 싶은 후임이 보이면 골라서 선임이 대충 속성으로 가르친 뒤 지휘관에 의해 전담 혹은 겸직 이발병으로 인정받아 이발병을 하라고 시키는 경우가 있었다. 미용 자격증과 이발소 취업 등으로 사회에서 검증된 진짜 이발병을 배치할 여력이 없는 독립중대/소대급 부대에 흔하다. 이러한 야매 이발병들은 전문 교육도 전혀 못 받았고 경험도 없어서 섬세하게 가위질하는 건 기대할 수가 없고, 바리캉으로 머리 길이 맞춘 뒤 두상 정리하는 정도다. 허나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야매도 1년쯤 넘으면 나름 경험과 짬밥과 노하우가 쌓여 전문가들 뺨칠 정도로 제법 그럴 듯하게 자른다.
한 술 더 떠서 일부 부대에서는 암암리에 전우들에게 담배나 간식 등 수고비 명목의 현물을 받고 이발을 해 주는 인원들도 있었다. 이런 경우는 야매 이발병조차도 되지 못한, 말 그대로 개나 소나 하는 것인데, 이발의 퀄리티는 절대 기대할 수 없었지만 간혹 숨은 금손의 출현을 목도할 때도 있었다.
물론 이 내용들은 대부분의 부대[2]에서 이발병이 없어진 현 시점에서는 옛말이다.
3. 암시장이나 정식이 아닌 경로를 통하여 구하는 물건이나 그러한 방법의 은어
자세한 내용은 복돌이 문서 참고하십시오.<rowcolor=white> 북한도 고령화…팍팍해진 노인 삶 (2022년 8월 13일 방송분) |
{{{#!wiki style="margin:1em calc(1em + 25px) 1em 1em"
오마니 우리를 키울 때는 국정 가격으로 키웠지만, 우리가 지금 부모를 모시는 이 시대에는 야매 가격으로 모셔야 되기 때문에 우리가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자폭정신을 해라! 자체로 죽으라는 소리란 말이야. 자폭이란 게....8분 30초부터}}} ||
북한에서 장마당과 같은 비인가 시장경제 활동, 즉 암시장을 일상적으로 부르는 용어로 사용함이 확인된다.
대한민국에서도 고려대 한국어대사전에 '뒷거래의 비표준어'라고 등재되어있는 것을 보면 사전 편찬 시점 혹은 그 이전에 비슷한 사용례가 많았으리라 추측되지만, 왜인지 최근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4. 고두익의 플래쉬 애니메이션
고두익이 쏟아낸 수 많은 창작물들 가운데 하나. 내용은 대략 이렇다.야매라는 이름의 착한 청년이 살고 있었는데 병을 앓고 있었다. 그것은 눈, 코, 입이 얼굴 한가운데로 몰리는 병이였다. 이 병을 치료하기 위해 닥터고딕을 찾아갔으나 닥터고딕은 치료를 해주지만 치료비로 준 경주빵이 맛이 없다고 다시 원상복구를 시켜놓고 도망갔다.[3] 이에 화가 난 야매는 닥터고딕을 쫓아가지만 닥터고딕은 야메에게 연탄집게를 던지고 도망갔다. 그게 야메의 얼굴에 명중되었는데 눈코입이 얼굴 중앙에 몰려 있어서 찰과상만 입고 무사했다. 그 후 경주빵들에 의해 야왕으로 추대되었는데 이 때 야매는 눈물인지 침인지 콧물인지 알 수 없는 무언가를 흘렸다.
여기로 가면 닥터 고딕의 애니메이션인 야매를 볼 수 있다.
5. 관련 문서
[1] 대한민국 해군 의무병처럼 진짜로 비전공자를 의무병으로 받아주는 경우도 있고, 대한민국 육군, 대한민국 공군처럼 관련 전공 과정에 있어 지식은 충분하나 아직 대학을 졸업하지 않아 면허가 없는 인원을 의무병으로 받아주는 경우도 있다.[2] 절대로 모든 부대가 아니다![3] 하필 경주빵인 이유는 그냥 고두익이 경주빵을 퍽퍽하고 맛없다며 싫어하기 때문이다. ExCF의 경주빵 까는 밈도 여기서 유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