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E6B2 어느 날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는 말을 듣고 빈정이 상해 만든 곡입니다. 사실 꼴뚜기를 가둔 건 당신들이면서 말이죠. 뜬구름 잡는 소리라고 하지만 세상에 뜬구름이 아닌 시작들이 있었나요. 이런 모양이나 저런 모양이나 저도 구름 한 점 보태봅니다.
{{{#F3E6B2 예술론이기도 하며 인생론이기도 합니다. 비극을 전시하면서도 결국은 희극이기를 바라는 모순되고 못된 마음을 동시에 담고 싶었습니다. 과장된 슬픔이나 허황된 이상을 토로한다는 것이 참 유혹적일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저는 삶이 희극일 때 더 웃었던 것 같습니다.
{{{#F3E6B2 수천 년에 걸쳐 수만 권의 책을 통해져 내려오는 지혜들도 사실 사랑이 무언지, 행복이 무언지 정의하지 못했습니다. 고작 몇십 년을 산 저희가 갑자기 '사랑은 이런 것이요!!'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아주 커다란 마음이 들 때가 있지요.
{{{#F3E6B2 첫 버전은 17살 때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도무지 쓸 수 없는 무한한 긍정과 희망으로 가득찬 곡입니다. 유치하다는 이유로 오랜 기간 방치했지만 이상하게 어느 순간부터는 이 노래가 참 소중해졌습니다. 17살 시절의 이승윤이 만든 노래를 33살 끝 무렵 지금 이 순간의 친구들 목소리와 함께 완성 시켰습니다.
이승윤의 말에 따르면, 이 앨범이 자신의 정점이 아닐까 싶다며, "완성도 측면에서 봤을 때 이런 앨범을 다시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넣었다고. 기사
이 음반에서 '#폐허가 된다 해도' 곡만이 그동안의 유일한 미공개 곡, 즉 유일한 신곡이다.[3] 이 외의 곡들은 다 최소 한 번 이상씩은 무대에서 부른 적이 있는데, 원래 이 음반을 준비하게 된 계기가 '팬들은 이미 알고 있는 노래들인데 이 곡들을 어떻게 내야할까' 하고 고민하다가 '한 번에 담아보자' 한 것이기 때문이다.[4]
'코미디여 오소서' 곡 가사는 이승윤 본인도 엄청 헷갈려할 정도로 외우기가 어렵다고 한다.사실 본인만 그런 거라고 한다. 일명 'Lsy 매거진 선정 가사 제일 안 외워지는 노래 1위' 라고 한다. 무대 라이브 영상들을 보면, 가사를 까먹고 절어버린다거나[5][6], 그냥 아예 폰으로 가사를 보며 부른다든지..이 정도면 정말 본인이 쓴 곡이 맞나 싶기도 하다. 그래서 이 곡이 나올 때 만큼은 항상 부르는 사람과 듣는 사람들 모두 긴장(?)하는 감이 있다.
'코미디여 오소서'라는 표현은 comedy에서 온듯하다.
'흩어진 꿈을 모아서' 곡은 이승윤의 17살에 만들었는데, 유치하다고 방치하다가 33살 끝 무렵, 즉 거의 34살이 되어갈 즈음 발매한 것인데, 당시 곡을 만든 나이의 두 배[7]가 되어서 나온 것이다. 근데 또 그 말은 즉 [age(2005-11-24)]년 전에 이 곡이 만들어졌다는 것인데, 그때 나온 곡 치고는 요즘 들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꽤나 세련됐다.[8]
[A] 개인 발매 음반만 포함. 밴드 활동이나 OST 등은 제외 및 따로 분류하여 작성.[2] 여담으로 이후 발매한 싱글 웃어주었어 또한 3,826,440표를 받으며 5위를 차지했다.[3] 그래서 앨범명도 '폐허가 된다 해도'로 정한 것.[4]물론 굳이 따지자면 사실 이전에 발매한 적도 없었고 이번에 처음 발매한 것이니 신곡이라 해도 딱히 뭐 틀린 말은 아니다.[5]"가사를~ 까먹었어~ 나는 삐빠라 뻐빠라 뻐뻐뽀~"[6] 이 무대가 처음 신곡으로 공개하고 이때까지 유일한 라이브였는데, 저러는 덕분에 이 음반을 발매하기 전까진 이승윤 본인 빼고는 아무도 가사를 몰랐다.[7]17살 만든 곡을 17살 더 먹어서 부른 것[8] 물론 그동안 어느 정도 수정되고 한 부분들이 당연히 아예 없진 않을 것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