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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10:51:43

포인팅스틱


파일:attachment/thinkpadredbean.jpg
가장 유명한 ThinkPad에서의 트랙포인트.

1. 개요2. 역사
2.1. IBM/레노버 이외의 랩탑에서
3. 장점4. 단점5. 현재6. 외장형 제품
6.1. 레노버6.2. 유니콤프6.3. TEX6.4. 기타6.5. 단종된 제품들
7. 키보드 이외의 제품에 적용한 예8. 기타 팁9. 여담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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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가운데에 주로 장착된, 직경 5mm 내외 크기의 작은 스틱과 키보드 하단에 위치한 버튼들을 이용하는 포인팅 디바이스를 가리킨다.

2. 역사

당시 IBM의 노트북 상표였던 ThinkPad에서 "트랙포인트"라는 이름으로 처음 도입되었다. 일반적으로 키보드의 G, H, B키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초소형 노트북은 키보드 바깥쪽에 있는 경우도 있다. 1990년대 말경에 발매되었던 IBM의 데스크탑 라인업에는 마우스에서 휠 대신 트랙포인트를 채용한 것도 있었다. 빨간색 팁이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빨콩"으로도 불린다.[1] 다만 포인팅스틱으로 클릭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클릭은 하단부 터치패드 부근에 있는 버튼을 사용한다. 이 역시 터치패드보다는 사용감이 훨씬 좋다.

노트북에서 터치패드를 대신하는 입력장치이므로 기본적으로 이 장치를 이용한 노트북은 터치패드가 없는 게 보통이었으나 2004년 레노버로 인수된 이후 ThinkPad 라인업은 양쪽 입력장치가 다 같이 준비되어 있는 노트북들이 대다수이며, 이 두 인터페이스가 같이 장착된 것을 ThinkPad에서는 UltraNav라고 부른다.

IBM ThinkPad를 구입하면 표지 그림과 같은 볼록판판한 것과(soft dome), 고전적인 골무 모양(classic dome), 그리고 오목판판한 것(soft rim)을 바꿔 사용할 수 있도록 스페어 파트를 제공했다.

이 소프트돔은 별도로 정식 판매되기도 하였다. #[2] 이베이 등지에서 구해다 쓸 수도 있다. 정품의 경우 고무쪼가리 10개 주제에 한화로 무려 만원이 넘어가는 정신 나간 가격을 자랑하지만, 괜히 안 맞는 호환품을 쓰면 상판이 닫힌 상태에서 빨콩이 화면을 눌러 영구적으로 멍이 생길 수 있으므로 맘 편히 정품을 사자.

파일:3TrackPoint.png

2.1. IBM/레노버 이외의 랩탑에서

ThinkPad뿐만 아니라 타사 랩탑에서도 어렵잖게 볼 수 있다. 용도에 맞게 비즈니스용 또는 B2B 제품군에 많이 보인다. 이때 타사의 포인팅스틱은 색깔에 따라 파콩(HP 엘리트북 계열 중 일부), 검콩(델 래티튜드·프리시젼 계열 중 일부, 후지쯔 라이프북 일부)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한편, VHS 테이프 케이스급 초소형 사이즈[3]로 1990년대 중반의 랩탑 시장에 충격을 불어넣은 도시바의 랩탑 리브레또의 경우는 키보드 중앙이 아닌 디스플레이 우측에 포인팅스틱을 탑재했다. 아래 사진의 디스플레이 우측에 있는 두 개의 버튼 모양 중 아래쪽에 있는 포인팅스틱이다. 위쪽에 있는 것은 전원 스위치.
파일:libretto_20.jpg
오른손으로 랩탑 상판 우측을 쥐듯이 사용하게 되어 있었으며, 엄지손가락으로 포인터를 움직이고 검지와 중지로 반대쪽에 있는 마우스 버튼을 조작하는 형태였기에[4] 마우스 조작을 지속적으로 할 경우에는 매우 효율적인 조작을 할 수 있었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게임기를 조작하는 느낌도 든다. 대다수의 랩탑이 키보드 가운데에 포인팅스틱을 넣은 것을 생각해보면 아주 특이한 적용예인데, 초소형 폼팩터에 QWERTY 키보드를 우겨넣은 제품 특성상 애초에 본격 타이핑 작업용과는 거리가 멀어서 키보드 중앙에 포인팅 스틱을 박아봤자 별 의미가 없었을 것이다. 당시는 모바일 디바이스용 터치스크린, 터치패드가 대중화되기 이전 시절이었고 트랙볼을 넣자니 초소형 제품 컨셉트에 영 맞지 않으므로 탄생한 묘한 인터페이스였던 셈이다.

3. 장점

조이스틱과 원리가 비슷하나, 조이스틱이 스틱을 기울여서 방향을 지시한다면, 포인팅스틱은 스틱의 기울어짐 없이 스틱에 주어진 손가락의 압력을 감지하여 방향을 지시한다는 차이점이 있다.[5] 그 이전에 쓰이던 트랙볼보다 가볍고 부피도 작다는 장점을 가졌다.



익숙해지면 문서작업 용으로는 마우스보다 훨씬 편리하다. 가장 큰 이유는 키보드에 위치하기 때문에 타이핑하다가 커서를 움직일 때 번거롭게 손을 옮길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웹서핑이나 사진/영상 감상 등 일반적인 용도로는 사실 손이 키보드에 머물 필요가 없기 때문에 멀티터치와 제스쳐 기능이 풍부한 맥북의 매직 트랙패드가 더 편리한 것이 사실이지만, 비즈니스 노트북인 ThinkPad, EliteBook, Latitude의 경우 문서작성에 올인한 노트북인지라 명성만 듣고 구매한 유저를 제외하면 이런 멀티미디어 및 일반적인 용도로 값비싼 비즈니스 노트북을 구매하는 유저는 거의 없다. 기존에 포인팅 스틱이 없이 문서작성 시에는 손이 키보드에 위치할 수 밖에 없고 거의 모든 문서작성 프로그램들은 타자를 치다가 중간에 마우스 커서를 움직여 클릭하고 다시 타자를 치는 등, 마우스-키보드 전환이 매우 많다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키보드 중심에 위치한 포인팅스틱은 여기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타자를 치다가 손은 그대로 위치한 채 검지만 살짝 옮겨주는 것으로 마우스 커서를 이동시키는 것이 가능하며, 버튼 역시 그 자세에서 바로 엄지 쪽에 위치해 있다.[6] 즉, 키보드-마우스 전환 시 오른손의 동선을 거의 제로로 만들어버렸다. 여기에 익숙해진 사람은 데스크탑 키보드 역시 고가의 기계식 키보드고 자시고 다 마다하고 빨콩이 달린 레노버의 키보드로 통일해 쓰는 경우가 많다.[7] 포인팅스틱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은 아무리 좋은 키보드라 할지라도 포인팅스틱이 없는 키보드에 대해서 머뭇거림이 생기며, 심지어 내가 이 포인팅스틱을 포기해야 할 만큼 해당 키보드들이 필요한지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다. 기존 이용자들 중 성격이 급한 사람들은 빨콩이 아닌 마우스를 사용하여 문서작성 시, 오른손이 바쁘게 몇 번 왔다갔다 하다보면 마우스를 집어던지고 싶은 충동에 휩싸인다고 한다. 특히 텐키리스 키보드도 아니고 풀배열 키보드에 마우스를 쓰면 그만큼 동선이 커져서 화가 날 지경이다.

게다가 제법 세밀한 움직임이 가능하고, 터치패드의 단점인 실수로 손바닥이 터치패드를 건드리거나 땀, 습기 등의 영향 내지는 자체 인식(sensitivity) 오류 때문에 생기는 커서 튐 현상도 없다. [8]

한편 객관적인 성능 평가에서는 마우스나 타블렛보다는 훨씬 느리고, 터치패드나 트랙볼과 비슷한 포인팅 성능을 보여준다.[9]

4. 단점

다른 입력장치에 비해 조작이 직관적이지 않다. 기본적으로 마우스, 트랙볼, 터치패드 등과 같이 포인터가 특정 위치로 이동하도록 하는 입력장치와 전혀 다른 방식이며, 조이스틱이나 커서키와 같이 포인터가 특정 방향으로 이동하도록 하는 입력장치이다. 예를 들어 포인터를 좌표 (0,0)에서 (5,10)로 이동시키고자 할 때, 트랙볼이나 터치패드는 손을 (5,10)에 해당하는 '위치'로 이동시킴으로써 즉시 포인터가 (5,10)로 이동하도록 할 수 있으나, 포인팅스틱은 손을 (5,10)를 향하는 '방향'으로 민 후 포인터가 (1,2), (2,4), (3,6), (4,8)를 지나 (5,10)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5,10)에 도달했을 때 손을 떼야 한다. 즉, 포인팅스틱은 마우스, 트랙볼, 터치패드와 같은 '위치' 입력장치가 아니라, '방향'(정확히는 '방향과 속력' 혹은 '속도') 입력장치이다. 전자를 position control이라 하고 후자를 rate control이라 한다. 이렇게 포인팅스틱은 포인터를 원하는 위치로 바로 이동시킬 수가 없다는 면에서는 트랙볼이나 터치패드보다 훨씬 비효율적이고 불편한 포인팅 장치이다. 또한 원하는 궤적을 그리기도 쉽지 않아, 포인팅스틱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습득 난이도 측면에서도, 트랙볼이나 터치패드보다 익숙해지기 어렵다. 일단 제대로 익숙해진 사람은 심지어 (특히 웹서핑이나 문서 작업을 할 때) 일반 마우스가 있는데도 제쳐놓고 포인팅 스틱만 사용할 정도로 효율이 올라가지만, 그 단계까지 이르기가 어렵다.[10][11] 반면 공공장소에 설치된 키보드 일체형 트랙볼이나, 저가형 노트북에 내장된 저품질 터치패드는 별다른 연습 없이도 누구나 적당히 어찌어찌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거기다 현실적으로 트랙포인트가 쓰이는 컴퓨터는 거의 노트북 컴퓨터인데, 터치패드의 발전 및 대형화로 인해 문서작업 중 커서 전환을 키보드에 손을 올려둔채로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내려 터치패드를 조작할 수 있게 되어 기존의 트랙포인트의 장점인 문서작업 시 키보드에서 손을 떼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약해졌다.

크기가 작긴 하지만 엄연히 키보드의 키 사이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빠른 타이핑이나 게임 등을 즐길 때 손가락에 닿아 걸리적거린다는 의견도 있다. 터치패드야 방해가 되면 끄면 그만이지만 포인팅 스틱은 꺼봤자 스틱 자체는 제자리에 있기 때문에, 타이핑에 방해가 될 경우에는 외장 키보드를 쓰는 수밖에 없다. 포인팅 스틱의 고무 부분을 제거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지만, 일부 노트북들은 분실 염려때문인지 그 부품을 접착제로 고정해놓은 경우도 있어서 이 역시 애매한 부분 중 하나이다.

키보드를 쓸 필요가 없는 환경에서는 활용하기 어려운 것도 단점이다. 물론 그렇게 만들려면 만들 수는 있고 실제로 키보드 없이 포인팅스틱만 채택하거나, 도시바의 리브레또처럼 키보드 중간이 아닌 LCD 옆쪽에 포인팅 스틱을 박아놓은 기기도 있기는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키보드를 쓰다가 곧바로 조작이 가능하다는 포인팅스틱의 고유한 장점이 사라지는 셈이라서 대체재가 많다.

데스크탑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금전 부담이 심하다는 것도 단점이다. 트랙볼이나 터치패드는 딱 포인팅 디바이스만 구입하면 되지만 포인팅 스틱은 키보드 일체형이 아니면 무의미하며 제조하는 회사도 많지 않다. 비슷한 이유로, 본인이 원하는 고급 키보드와 조합해서 사용하기 어려운 단점도 있다. 이런 문제때문에 키보드매니아 등지에는 직접 오래된 노트북 등에서 포인팅스틱 부품을 적출하고 본인의 키보드에 이식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좁은 공간에 부품과 컨트롤러를 욱여넣어야 함은 물론이고, 키보드의 키캡을 정교하게 가공해야 하며, 키 구조상의 차이로 포인팅스틱의 높이도 세심하게 잡아줘야 하고, 이 과정에서 키보드의 회로에 손상을 주지 말아야 하기 때문에 매우 고난도의 작업이다.

오래되어서 압력 감지 센서가 열을 받거나 이물질이 끼어있는 경우, 스틱을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마우스 커서가 제멋대로 움직이는 현상(드리프트 현상)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12] 그리고 너무 오래 쓰면 손가락 끝이 아프다.[13] 손가락 관절에 무리가 간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포인팅스틱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제품 설계상의 결함에 가깝긴 하지만, 포인팅스틱을 채택한 랩탑의 경우 포인팅스틱의 돌출된 고무 부분이나, 스페이스바 바로 밑에 자리한 버튼 부분이 LCD의 중앙부분에 지속적으로 닿아서 잔 흠집을 남기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 본가인 레노버 랩탑마저 이런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다른 포인팅 디바이스들은 가장자리에 위치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슷한 문제가 덜한 편이다. 외장 포인팅스틱 키보드의 경우에도 이 문제에 해당되지 않는다.

5. 현재

랩탑 한정으로 트랙볼보다는 좀 더 자주 볼 수 있긴 하지만, 메이저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보급되지는 못했다. 생산비 절감이 대세가 된 랩탑 시장에서 범용 키보드를 쓰지 못하고 케이스도 전용의 설계가 필요하다는 점이 마이너스다. 일단 익숙해지기만 하면 신뢰도와 작업 효율 면에서는 분명 앞서지만, 터치패드 대비 높은 초기 진입장벽과 떨어지는 직관성이 보급 면에서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듯. 드보락 영문자판 및 세벌식 한글자판 등이 높은 효율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주류가 되지 못하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6. 외장형 제품

높은 진입장벽과 고효율이라는 특성은 매니아를 양산하기 딱 좋은 조건이라서 소수이지만 외장형 제품들도 존재하고 있다. 단, 이 효율이라는 것이 상당부분 키보드 내장형이라는 부분에서 나오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에게 인지도가 있는 외장형 제품들은 모두 키보드 일체형이다.

이 중 원조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씽크패드 본가인 IBM의 모델 M13과 Space saver 2라고 할 수 있다. [14] 스페이스 세이버는 아래 동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텐키리스 키보드이다. 둘 다 이미 단종된지 오래인 구형 키보드이지만, 이후에 나온 팬터그래프형 포인팅스틱 키보드보다 키감이 좋다는 소문에 의해서 이베이 등지에서 중고가 나오면 비싸게 팔리기도 한다. 특히 검은색 모델 M13이나 ps/2가 아닌 usb 형식의 space saver2는 매우 희귀하다.
모델 M13
Space Saver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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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104키 레이아웃인 모델 M13과 다르게 Space Saver 2는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편집키부분의 레이아웃이 비표준[15]인 것이 옥의 티이지만, 텐키리스 레이아웃+포인팅스틱 키보드가 한동안 전무했기에 거의 대안이 없는 수준이었다. IBM과 레노버에서 나온 다른 포인팅스틱 탑재 키보드들은 텐키리스가 아닌 미니키보드(랩탑형 레이아웃)에 가까웠고 타 브랜드에서도 유독 텐키리스는 잘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후술하는대로 레오폴드에서 텐키리스+포인팅스틱 형태의 기계식 키보드를 내놓았기 때문에 더이상 유일한 기종은 아니게 되었다.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IBM이 생산한 소위 "울트라나브"라고 불리는 팬터그래프 외장형 키보드일 것이다. 다만 이쪽 기종들은 모두 오래전 단종되었다.

파일:TP_Keyboard_UltraNav.jpg

위 그림처럼 트랙패드가 없는 기종도 있지만, 트랙패드가 같이 적용된 제품들이 더 유명하다. USB + 편집키 순서가 살아있는 싱크패드 특유의 7열 미니 레이아웃 + 트랙패드/트랙포인트 동시 탑재+ IBM 로고를 끝판왕으로 쳐준다. SK-8835, 8845가 이에 해당하며, 드라이버만 잘 공수하면 실사용에 별 문제가 없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붙어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특히 8835는 2010년대 이후 중대형 랩탑에서 유행하게 되는 미니키보드+숫자키패드 레이아웃을 채택했기에 더욱 레어하며, 시대를 앞서갔다고도 할 수 있다.

여담으로 국내에선 울트라나브(UltraNav)라는 명칭이 혼동되어 쓰이는 경향이 있다. IBM/레노버측은 늘 트랙패드와 트랙포인트가 동시에 달린 기종만 울트라나브라고 분류했으며, 독립형이 아닌 랩탑에 내장된 것도 저 두 가지를 동시에 채택했으면 울트라나브라고 이름을 붙였다. 즉 UltraNav는 원래 트랙패드+트랙포인트라는 의미에 불과하나 한국에선 "(IBM/레노버제) 포인팅스틱을 내장한 독립형 키보드"라는 의미로 잘못 쓰는 것.

울트라나브로 일컬어지는 전성기 시절 제품은 모두 단종 상태라 레어품 취급을 받아 비싸게 거래되므로 지금 구하기에는 가격대 성능비가 좋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수집용 목적이 있다거나 IBM 브랜드 제품을 꼭 써야 하는 것만 아니라면 아래와 같은 신품들을 대안으로 얼마든지 고려해볼 수 있으며, 기성품을 사는 방법 말고도 직접 개조를 한다든지 공제, 크라우드 펀딩 등을 통해 제품을 마련할 수도 있을 것이다.

6.1. 레노버

IBM 키보드의 애셋을 이어받은 레노버가 이 분야에선 여전히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디자인이나 키 구조 및 레이아웃 면에서 마치 레노버 랩탑에 탑재된 키보드를 똑 떼어낸 듯한 모습이다. 자세한 내용은 씽크패드 키보드 항목 참고. 포인팅스틱 탑재 외장형 키보드 중에서는 한글 각인을 선택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제품이다.

2024년 5월 현재 판매되는 제품은 두 종류이다. 울트라나브 제품은 없다. 즉 둘 다 트랙패드 없이 포인팅스틱만 탑재하고 있다.

그러나 본가를 이어받은 적자이면서도 시장 반응은 그저 그런 편인데, 일단 Fn키와 좌측 Ctrl키의 위치를 바꾸는 기능이 없다. 싱크패드 랩탑에서는 BIOS/UEFI가 해당 기능을 담당해 처리하지만 이건 독립 키보드이다보니 해당 기능이 빠져버린 것. 그래서 해당 사항에 민감한 사용자는 가격과 관계없이 아예 사용할 엄두조차 못 내기도 한다. 이에 대한 사용자 원성이 자자하지만 레노버 측에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에 심지어 커스텀 펌웨어스런 방법으로 해결해버린 사람이 나오고 있을 지경이다.[16] 이외에도 묘하게 시대에 뒤떨어진 스펙[17], 비싼 가격에 걸맞지 않은 평범한 만듦새 등이 지적받고 있다.[18]

6.2. 유니콤프

포인팅스틱이 달린 스페이스 세이버2는 멤브레인이기 때문에 버클링쪽 애셋을 이어받은 유니콤프와는 별 관련이 없을 것 같지만 의외로 유니콤프에도 관련제품이 존재한다. 심지어 오리지널 IBM에서는 M13 이후로 끊어진 풀사이즈+포인팅스틱 형태라는게 재미있는 부분. 버클링+포인팅스틱 채택 기종으로는 전무후무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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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TEX

포인팅스틱을 탑재한 미니 스타일의 키보드를 제조하고 있다. 사업방식상 컬렉터용 고급 키보드 시장을 노리는 듯.

Yoda라는 제품이 가장 먼저 알려졌는데, 배열이 해피 해킹 키보드의 배열과 흡사하여 적응이 어렵고,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이었다. 포인팅스틱 탑재 키보드가 대부분 비싸기는 하나, 이 제품은 아예 미화 300불 수준으로 리얼포스급의 독보적 가격을 자랑하였다. 이후 Yoda II가 나왔지만 이쪽도 단종.

6.4. 기타

6.5. 단종된 제품들

7. 키보드 이외의 제품에 적용한 예

8. 기타 팁

9. 여담



[1] 공식적으로는 마젠타(정확히는 IBM 마젠타) 색상이다. 씽크패드의 트랙포인트 색상이 정해질 당시 IBM에서는 긴급정지버튼에 사용하고 있는 빨간색을 다른 용도로 쓰지 못하게 했었기 때문에, 마젠타 색상을 쓰겠다고 허가를 받은 뒤 원래 계획했던 것보다 더 빨간색을 사용했다고 한다.[2] 문제는 규격별로 어떤 제품과 호환되는지 정확히 안 알려준다(...). 그나마 X1 계열의 경우 높이 3미리짜리가 맞는다고 적어놨다.[3] 초기 모델 사이즈가 210x115x34mm로, VHS 테이프 케이스의 187x102x25mm보다 조금 큰 수준이다.[4] PSP등의 휴대용 게임기에 탑재된 아날로그 스틱과 유사한 조작 방식이다. 구조는 전혀 다르지만 말이다.[5] 참고로 조이스틱과 비슷한 느낌은 오목 빨콩(soft rim)을 장착했을 때 그 느낌이 가장 강하다. 클래식 빨콩이나 기본 빨콩은 손가락으로 약간의 힘을 줘서 눌러줘야 움직임이 커지는데, 오목 빨콩은 끝부분을 조금 눌러줘도 크게 움직여준다. 대신 오목 빨콩은 작은 움직임을 요구할 때 그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다.[6] 과거에는 빨콩을 살짝 눌러주면 클릭이 되는 press-to-select 기능을 가진 모델도 있었다. 샌디브릿지 시절 모델까지 존재했는데, 감도가 좋지 않고 누르다가 마우스 커서가 움직여버리는 일이 잦아 별로 많이 사용되는 기능은 아니었다.[7] IBM 모델 M13이나 Unicomp Endurapro 등의 빨콩이 달린 기계식 키보드도 존재한다.[8] 대신, 이쪽은 타이핑 중 포인팅스틱이 손가락에 걸리는 일이 일부 사용자에게서 발생하기는 한다. 그러나 포인팅스틱은 압력으로 가속도를 증가시켜 커서를 움직이는 방식이라 잠깐 실수로 터치한 정도로는 포인터 이동이 크지 않은데다, 클릭 버튼도 아예 분리되어 있으며, 포인팅스틱 크기 자체도 훨씬 작기 때문에 터치패드 조작 실수가 일으키는 재앙보다는 훨씬 낫다. 이에 대해선 단점 문단에서도 후술한다. 한편 터치패드도 tap-to-click기능을 꺼버리면 마찬가지 원리로 재앙을 크게 줄일 수는 있으나, 늘 버튼을 눌러 클릭을 하는 식으로 기본 사용 습관 자체를 바꿔야 하는 문제가 있다.[9] 성능평가 출처: Accot, Johnny, and Shumin Zhai. "Performance evaluation of input devices in trajectory-based tasks: an application of the steering law." Proceedings of the SIGCHI conference on Human Factors in Computing Systems. ACM, 1999.[10] IBM ThinkPad 시절 빨콩 고인물들은 빨콩으로 PPT 슬라이드를 만들거나 스타크래프트(!)를 했다는 도시전설도 있다.[11] 빨콩에 익숙한 사람들도 마우스를 옆에 두긴 하는데, 그건.. 마우스의 휠을 사용하기 위한 경우가 많다. 마우스 휠로 "드르륵~" 하는 액션을 키보드로 하는 건? 효율성 면에서 상당히 어려운 영역이다.[12] 씽크패드 노트북 및 씽크패드 브랜드 키보드의 경우 한 방향으로 계속 입력이 발생하는 경우 그 움직임을 상쇄하게 되어 있다. 즉 드리프트 현상이 발생한 경우 가만히 두면 몇 초 이내에 자동으로 커서가 멈춘다. 오래된 물건이 아니더라도 한 방향으로 빨콩을 오랫동안 움직였다면 그걸 상쇄하려는 움직임이 남아 있어 입력을 멈춰도 커서가 제멋대로 움직이기도 한다. 굳이 이 기능을 체험해보고 싶으면 빨콩의 모서리 부분을 힘을 빼고 지긋이 눌러보면 커서가 미끄러져 내려가다가 중간에 멈추고, 손을 떼면 커서가 원래 있던 위치로 쪼르르 되돌아간다.[13] 주로 까끌까끌한 스틱을 사용할 경우 증상을 보인다.[14] 스페이스 세이버1은 버클링 스프링 방식 키보드로서, 포인팅스틱은 달고 나오지 않았다.[15] 프린트스크린-페이지다운까지 9개의 키가 한 칸씩 밑으로 내려와 있다.[16] 이마저도 유선모델만 가능하며, 무선모델은 무슨 짓을 해도 불가능하다.[17] 블루투스 페어링을 장치 1대만 지원한다.[18] 키캡 각인이 ThinkPad 랩탑 최하위 라인업인 E시리즈의 실크 인쇄 방식을 사용한다. 재질도 비슷한 듯. 높이 조절 다리도 굉장히 잘 부러진다.[19] 한글의 경우 우측 ALT, CTRL키로 한영키 및 한자 키를 쉽게 대체할 수가 있어서 자판만 외우고 있다면 오른쪽 ALT, CTRL을 활발하게 쓰는 사람이 아닌 이상 영문 각인 키보드도 실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다. 이런 이유로 외산 랩탑의 경우 영문판과 동일한 하드웨어를 사용하면서 수입 과정에서 한글 각인만 더 입혀둔 경우도 많다. 세벌식 한글 자판 사용자의 경우에는 두벌식 각인이 의미가 없어 의도적으로 영문판 키보드만 찾기도 한다.[20] 리매핑은 자유롭게 가능하나, 그래도 키 수가 부족한 것은 대처가 어렵다. 일문판을 사용하면 모디열 키의 수가 늘어나므로 이 문제만은 해결할 수 있으나, RSHIFT나 ENTER 키 등 다른 키의 모양도 JIS레이아웃 형태로 달라지기에 완벽한 대안은 되기 어렵다.[21] T460s와 X1C 4세대 이후부터는 기존의 Low Profile 대신 Super Low Profile로 규격이 바뀌었기 때문에 이전 Low Profile 용으로 제작된 스틱은 호환이 안 된다. 설상가상으로 SLP용으론 오톨도톨한 빨래판 빨콩 외엔 안 나온다.[22] 손가락이 아프다든지 손에 힘이 들어가서 손에 무리가 가는 경우이다.[23] 키보드 본체에 꽂는 마이크로5핀이 마그네틱으로 떨어졌다 붙었다 하는 케이블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