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rd Günter von Christ[1]/フォンクライスト卿ギュンター
마 시리즈의 등장인물. 성우는 이노우에 카즈히코/구자형/샘 리겔.
1. 소개
긴 은발에 제비꽃 색깔의 눈동자를 가졌으며, 나이는 150세를 넘었지만[2] 진마국 제일의 미모를 자랑한다. 단 유리가 진마국으로 오면서 외모 서열에서 2위로 밀려난 것 같다. 가끔씩 머리를 높게 틀어 올려 묶고 안경을 쓴다. 통칭은 '귄귄'.진마국의 새로운 마왕으로 등극한 시부야 유리의 왕좌(王佐)로 그의 선생님 겸 상담역을 맡고 있다. 유리는 주로 지구에 있기 때문에, 현재는 폰 보르테르 경 그웬달와 함께 사실상 섭정으로서 진마국을 통치한다.
검술과 마술에서 뛰어난 실력을 가졌으며, 20년 전에는 사관학교에서 병사들에게 검술을 가르치기도 했다. 웰러 경 콘라트도 그의 검술 제자 중의 한 명이며, 권터 본인은 콘라트를 높이 평가하는 듯. 볼프람은 귄터를 더 우위로 생각했지만, 실제 대결에서는 귄터가 오랫동안 실전을 안 겪음+법술에 취해 상태가 메롱이라는 패널티 탓에 콘라트에게 밀렸다. 다만 마술까지 쓸 수 있는 상태에서 대결한다면 확실한 귄터의 우위일듯. 이제는 상왕이 된 체칠리에의 치세에도 그녀를 보좌했지만 오빠이자 섭정인 슈토펠의 방해로 뜻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마국과 백성들에 대한 애정 때문에 국정을 포기할 수 없었다고. 또한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그 대신에 치유족 출신인 폰 크라이스트 경 기제라를 양녀로 삼아 키웠다.
이렇듯 미모에 지성에 실력, 어느 하나 꿇리지 않는 완벽함 덕분에 온 백성의 존경을 받던 그였지만, 시부야 유리가 마왕이 된 이후부터 그 고고한 이미지가 점점 무너지기 시작한다(…).
2. 특이사항
처음 이세계로 온 유리를 보고 '쌍흑에 더불어 온몸에 고귀한 흑색을 휘감고 계시다니!'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는 쌍흑 페티시 + 열렬한 유리 팬이라, 과도하게 흥분하다가 코피를 쏟는 일이 잦다. 유리가 도착하기 전부터 진마국 언어를 가르치기 위해 교재를 잔뜩 준비해두었다가 폰 그란츠 아달베르트의 법술로 유리의 말문이 트이자 매우 아쉬워하는가 하면, 유리의 일거수 일투족을 일일이 지도하는 걸로도 모자라 유리가 입었던 옷에 얼굴을 묻고 체취를 맡으며 유리를 생각할 정도. 기제라의 말에 의하면 어떤 옷을 입어야 유리에게 칭찬받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알몸으로 나서는 것도 진지하게 검토해본 모양.
폰 보르테르 경 그웬달이 자리에 없을 경우 높은 확률로 폰 카베르니코프 경 아니시나의 실험체 2호가 된다(…). 아예 두 명이 함께 당할 때도 부지기수. 또한 그웬달과 둘이 있을 때 티격태격하면서 웃음을 연출하기도 한다.
이러한 그의 포지션은 이른바 개그 캐릭터. 그의 수하 다카스코스와 함께 언제나 만담 콤비를 이루고 있다.
이외에도 유리에 대한 망상과 미화가 어우러진 일기를 세 권 썼으며, 그 중 두 권은 일반에 출반되어 시중에 절찬 유통되고 있기까지 하다. 이걸 줄거리로 담은 게 외전 1권 '각하와 마가 붙는 사랑일기?!'[3]이다.
일러스트레이터 마츠모토 테마리가 표지에 거의 빼먹지 않고 그려주는 인물이 바로 귄터. 마츠모토가 항상 귄터를 꽃미남으로 그려주기 때문에 원작자 타카바야시 토모는 마음 놓고 그를 망가뜨릴 수 있다고 고마워한 바가 있다(…).
3. 다른 등장인물들과의 관계
기본적으로 그의 가치관은 철저하게 유리에게 집중되어 있다. 팔불출 속성도 심각해서 유리에 대한 쓸데없는 걱정[4] 때문에 품위없게도 여러 트러블을 발생시키는데, 이때 일어나는 해프닝을 주변인들이 수습하는 것이 그가 주로 등장하는 장면의 내용이다. 그와 가장 많이 연관되는 인물은 측근인 다카스코스고,[5] 아니시나 앞에서는 그냥 실험체 2호. 그 외에도 그웬달이 주로 그와 연관되는 편이다. 물론 골치가 아픈 쪽은 그웬달임은 언제나 변함없다. 볼프람과는 서로 유리를 차지하려고 대립하는 관계다. 유리는 양쪽 모두에게 관심이 없지만. 의외로 양녀인 기제라와는 같이 등장하는 장면은 커녕 서로가 서로에 대한 언급도 잘 안 할 정도로 관련이 적다. 사실 아버지 쪽은 아무리 양녀라고는 해도 일단은 딸인 기제라보다 유리를 훨씬 많이 신경쓰며, 딸은 딸대로 타인 앞에서 아버지보다 주군에 대한 언급을 훨씬 많이 하는 걸 보면[6] 부녀관계가 그냥 뜨뜻미지근할 만도 하다(…).4. 작중행적
4.1. 초반
진마국 고위 인사들 중 콘라트, 체칠리에와 함께 유리를 처음부터 환영했던 3인 중 한명이다. 개그 캐릭터화는 이미 극초반부터 시작되었다. 다만 맨날 국외로 가서 구르는 유리와 달리 주로 혈맹성에 머물기 때문에 유리를 보좌하는 콘라트나 볼프람보다 짧은 편이다.4.2. 카로리아 편
초반에 윈코트의 독이 묻은 독화살을 콘라트 대신 맞고 쓰러져 혈맹성으로 옮겨진다. 이후 아니시나가 그의 영혼을 "오키쿠 귄터"라고 하는 이상하게 생긴 인형에다가 옮겨담고, 윈코트 독에 중독된 육체는 차가운 눈 속에 보관하고 윈코트 가의 린지라는 꼬마에게 멋대로 가지고 놀도록 둔다(…). 이때 린지가 조종하는 유키 귄터와 오키쿠 귄터 양쪽 모두 최강의 몸개그를 선사하며 유리가 밖에서 실컷 고생할 동안 개그물을 찍어준다. 뭐 본인도 나름 고생이었겠지만. 이후 귄터를 가지고 노는 것에 질린 린지가 "유키 귄터 필요없어"라고 선언하자 결국 원래대로 돌아오는데, 이게 바로 아니시나가 노렸던 것. 근데 원래대로 돌아온 이후에도 방정맞음은 똑같아서 그웬달은 이러면 의미가 없잖아라고 절규.4.3. 성사국 편
소시마론과 성사국 사이에 외교관계가 생길 기미가 보이자 상황 파악을 위해 소시마론으로 가는 대사로 뽑히는데, 유리가 따라갔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다(…). 이후 유리가 요자크와 함께 성사국으로 향하자 사이즈모어 함장이 이끄는 군함을 타고 성사국으로 향한다. 하지만 마력이 너무 큰 탓에 성사국에 상륙하지는 못하고 배에만 머무른다. 이때 볼프람이 억지로라도 성사국에 상륙하려 하자 마력을 흡수해줘서 볼프람의 상륙을 돕는 비술을 쓰겠다고 하는데, 그 비술이 볼프람을 덮쳐 끌어안고 있는 것이라 그 기제라를 포함한 주변 인물 전원을 OME 상태로 몰아가는 위엄을 선사한다.파일:attachment/폰 크라이스트 경 귄터/ohmyshoulder.jpg
해당 장면 삽화.
4.4. 다르코 편
[1] Kleist 표기로도 알려져 있다. 어쩐지 팬들 사이에서는 Christ로 더 알려져 있지만(...) 사실상 모티브가 독일계이니 발음을 따져서도 Kleist쪽이 맞다고 볼 수 있다.[2] 근데 마족 수명이 인간의 5배 정도이니 인간으로 따지면 30세 정도이니 그렇게 늙은 건 아니다. 지위에 비교하면 오히려 굉장히 젊다고 할 수 있다.[3] 원제는 각하와 마가 붙는 토사일기.[4] 정말로 쓸데없는 걱정을 많이 한다. 예를 들자면 유리가 프린과 함께 죄수선에 탑승하자 "아아 그 폐하가 죄수들과 함께 있는 건 늑대들 속에 어린양이 있는 것과 같습니다"라고 한다. 어찌나 어이없던지 엉뚱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아니시나조차 "남자 속에 남자가 있어 봤자..."라고 태클을 걸 정도.[5] 성사국편에서는 해군으로 소속을 바꿔서 귄터와 따로 행동하나 싶었는데 귄터가 탄 군함이 다카스코스가 근무하는 배라서 결국 그게 그거.[6] 그래도 일단 기제라 측은 양부를 존경한다는 말을 하기는 했다. 귄터는 기제라에 대한 언급이 거의 전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