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뇌정 건볼트 爪/스크립트/나이트 레이드

노와: "아큐라 님, 발신기로부터 미틸 님을 납치한 적── 그 귀환 장소가 밝혀졌습니다. [ruby(황신, ruby=스메라기)]의 대형 [ruby(자율 비공정, ruby=드론)] '비천'... 그 안에, 미틸 님이 계신 것 같습니다."
아큐라: "또 [ruby(황신, ruby=스메라기)]의 쓰레기 놈들인가... 그 자식들... 미틸을 납치해서 뭘 어쩔 셈이지? 가자, 로로!"
RoRo: "냉정하게. 성질 급하면 손해잖아? 아큐라 군. 물론 나도 엄청 열받았지만 말야!"

아큐라: "악적 놈들 같으니...!"
Monologue: 미틸은 내가 구해낸다...!

갑자기 폭주를 시작한 [ruby(황신, ruby=스메라기)]의 대형 [ruby(자율 비공정, ruby=드론)] '비천'──

아큐라: "미틸은 저 안에 있군... 노와, 비천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되지?"
노와: "그대로 빌딩 위를 건너 가십시오. 지금 그쪽으로 루트 데이터를 전송합니다."



아큐라: "...수신 완료. 행동 재개다."

아큐라: "이 기계는 또 뭐지...? [ruby(황신, ruby=스메라기)]에서 만든 게 아닌가? 쳇...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냐?"

RoRo: "아큐라 군! 지금 나 엄청 달아올랐거든. 슬슬 내가 나설 차례 아닐까?"
아큐라: "흥, 좋지. 로로! 범용 전투 시프트!! 모드 'P-비트'!!"
RoRo: "라저! 배틀포트 '[ruby(RoRo, ruby=로로)]' 전개!"



RoRo: "아싸~, 드디어 내 차례야! 아, 맞다. 아큐라 군, 블리츠 잔량엔 주의하고 있지? [ruby(공중, ruby=블리츠)] 대시나 카게로우를 쓰면 소비되는 블리츠... 지상에 있으면 자동으로 회복되는데... ↓ 버튼을 두 번, 빠르게 누르면 자력으로 리로드를 할 수 있거든?"

RoRo: "리로드는 공중에서도 할 수 있지만, 엄청난 기세로 착지하니까 발밑을 조심해야겠지."
아큐라: "...쓸데없는 충고다."
Monologue: 이 장비, 대체 누가 만든 줄이나 아는 거냐...?

아큐라: "그 모습... [ruby(황신, ruby=스메라기)]의 능력자냐. 묻는 말에 대답해라. 미틸을 납치한 게 바로 네놈들인가?"
???: "대답은 YES. 그리고... 오랜만이네, 소년?"
아큐라: "나한테 능력자 지인은 없다... 얌전히 미틸을 내놓아라. 그렇게 하면, 비교적 편안하게 신의 곁으로 보내주마."
???: "어머나? 이 모습으론 처음이었나? 그럼 잘 보렴... 나의 사랑을!!"



판테라: "나의 사랑은 변환자재. [ruby(성, ruby=젠더)]의 벽도 넘어 모든 것을 포용하는... 궁극의 사랑ㆍ체현자!!"



아큐라: "판테라? 네놈은 예전에, 내가 죽였을 텐데."
판테라: "네가 죽인 건, 내 사랑의 단편... 보잘것없는 거울 조각에 불과해. 이게 바로 '[ruby(몽환경, ruby=미러)]'!! 내 사랑의 [ruby(제7파동, ruby=세븐스)]!! 헛된 꿈을 꿨나 보군, 소년?"



아큐라: "놀고 있군. 네까짓 게 거울이라 한다면... 내가, 전부 파쇄해서 뼈째로 으스러뜨릴 뿐이다."
판테라: "후후후... 실로 익센트릭한 답변이라 고맙군. 이대로 너와, 마음껏 얘기하며 사랑하고 싶은 참이지만... 아쉽게도(愛にく), 지금부터 난 널리 세상에 나의 사랑을 퍼뜨려야 해서 말이지? 또 만나자(愛おうッ)! 아듀(愛デュ)~!!"[2]
아큐라: "거기 서!!"

RoRo: "우와... 그 인간 뭔데. ...변태야?"
아큐라: "이전에 쓰러뜨린 적... 아니... 쓰러뜨린 줄 알았던 적이로군... 널 전투 사양으로 개수했을 때, 그놈의 데이터도 입력했을 텐데?"
RoRo: "엥? ...진짜네. 우웩~"

Monologue: 대시로 부딪치면 적 방어의 빈틈을 뚫고 록온할 수 있다──
RoRo: "가라~! 부딪쳐~!! 아큐라 군!!"
아큐라: "말투는 마음에 안 드는데, 맞는 말을 다 하는군..."
RoRo: "그 맘에 안 드는 말투 쓰는 AI. 프로그래밍한 게 아큐라 군 너잖아."

RoRo: "저기 있는 적, [ruby(공중, ruby=블리츠)] 대시라면 록온하기 쉬울 것 같아!"
Monologue: [ruby(푸른 뇌정, ruby=암드 블루)]의 힘마저 집어넣은 이 새로운 재킷 '바이스티거'와, 아버지의 유품인 총을 개조한 '보더 II'. 이 두 발톱의 연계, 못 쓰러뜨릴 적 같은 건 없다!

아큐라: "저건... [ruby(황신, ruby=스메라기)]의 무인 전투기 페이전트? 완성되려면 아직 멀었다고 들었다만..."
노와: "네. 저건 엔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분명 비행 가능할 리 없는 기체일 터..."
Monologue: 대체, 어떻게 되어 가는 거냐...?

노와: "무사하십니까? 아큐라 님."
아큐라: "문제없다. '플래시 필드', 괴물에게서 나온 힘치고는 제법 쓸만하군."
Monologue: 푸른 뇌정의 '뇌격린'을 해석한 이 플래시 필드는 웨폰 게이지가 MAX가 되면 미사일 등의 실탄을 자동으로 막을 수 있다.
노와: "하지만 정말 그 페이전트가 기동했다고 하면... 미지의 상대입니다. 당분간은 그 건물을 방패막이로 삼아 나아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큐라: "그래, 그렇게 하지."

Monologue: 저 해로운 새... 예의를 밥 말아 먹었군.

RoRo: "↑ 버튼을 누른 채 대시하면 대각선으로 블리츠 대시를 할 수 있어. 벽 바운드를 이용해서, 돌진하자! 아큐라 군!"
Monologue: 평범하게 차고 올라갈 수도 있지만... 지금은 서두를 수밖에. 로로가 하는 말에 귀기울여도 괜찮겠지..."

Monologue: 쫓아왔나!
RoRo: "[ruby(개틀링은, ruby=저건)] 플래시 필드로도 못 막아!"
Monologue: 전환기는 반드시 온다... 지금은 앞으로 나아갈 뿐이다.

Monologue: 엘리베이터? 전력이 안 온 건가? 이 지형, 벽을 이용하면 올라갈 수 있겠군.

노와: "아큐라 님, 그 앞의 창문으로 밖에 나가실 수 있을 겁니다."
Monologue: 저 위력... 이대로 건물을 방패막이로 삼는 건 안 되나.
아큐라: "알았다. 탈출한다."

Monologue: 미사일 비──!
아큐라: "하지만 소용없다. 플래시 필드가 있는 한 말이지."
RoRo: "'스파크 스텔라' 같은 서브 웨폰을 쓰면... 웨폰 게이지가 줄어서, 배리어도 못 펼치게 되니까, 주의해."

아큐라: "좋다. 여기서 결착을 내지."
노와: "페이전트── 개발 당초의 데이터가 맞다면, 하반신에 강력한 무기를 탑재하고 있다는 걸 들었습니다. 안전을 생각한다면, 하반신을 먼저 노리는 게 좋을 듯하군요."
RoRo: "반대로, 속공으로 격파하고 싶으면 [ruby(상반신, ruby=보디)]을 노려야겠네."
아큐라: "급조한 잡동사니로, 날 막을 순 없다... 그 교만... 내가 토멸한다!"

아큐라: "토멸 완료. 시답잖은 장난감이다."
노와: "이건...? 아큐라 님, 큰일입니다. '비천'이 낙하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낙하할 경우, 초고층 빌딩에 충돌. 안에 계신 미틸 님도..."
아큐라: "뭐가 어째...?"

Monologue: 이건, 확장 메모리인가... 이게 있다면, [ruby(WT, ruby=바이스티거)]에 더 많은 코드를 놓을 수 있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