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열려라! 풍혈![1]
이누야샤의 레귤러 캐릭터 미로쿠의 오른손에 뚫려 있는 무엇이든지 빨아들이는 구멍.[2]
사실 국내에서는 음독해서 상당히 고풍스럽게 표현됐지만, 일어로는 훈독인 카자아나(かざあな)[3]로 읽기 때문에 단어 범주를 맞춰 번역하면 그냥 바람구멍이다.
2. 위력
사정거리 100m로 그야말로 맵병기. 잡요괴 수십마리 정도는 순식간에 빨아들일 수 있다. 사실상 류코츠세이 전 이전까지는 바람의 상처와 함께 주인공 일행의 최강기였다. 또한 명도잔월파나 그 너머인 명도에서 생환하는 경우는 있어도 풍혈에 삼켜진 뒤 생환하는 경우는 (영체인 마가츠히를 빼면) 없음을 생각해 보면[4] 사실상 한번 빨리면 답이 없는 기술이다.3. 한계
- 독극물에 약하다. 초중반까지 광역 맵병기로 상당히 활약했으나, 독충인 최맹승을 빨아들이고 그 독에 중독되어 사경을 헤매는 묘사가 나온 뒤 나라쿠와 그 분신, 협력자들이 풍혈 억제용으로 활용하면서 이걸 쓰다가도 최맹승을 보고는 도로 닫는 전개가 줄곧 나온다. 하지만 이걸 무시하고 목숨을 걸고 풍혈을 쓰는 경우도 나온다.
사실 이것은 사용자인 미로쿠에게 가해지는 타격이기에, 당하는 적 입장에서는 미로쿠가 동귀어진을 각오하면 속수무책이다. 풍혈에 들어가면 일단 그 자신은 살아나기 어렵다. 그 다음에 미로쿠의 수명이 얼마나 남았는지, 자신을 빨아들인 후 미로쿠가 중독이 되는지는 빨려들어간 입장에서는 알 바가 아니다. 단지 최맹승 등을 이용해서 위협만 할 수 있다. 단, 엄청난 양의 독기를 뿜어낼 수 있는 자라면 빨려들기 전에 독살시키는 방식으로 카운터를 칠 수는 있다. 실제로 미로쿠가 나라쿠의 심장을 노리고 풍혈을 사용했을 때[5] 심장을 빨아들이기 전에 독 때문에 죽을 뻔 했다.
- 공식 프로필북 오의개전에 따르면 풍혈이 끌어당기는 힘은 최대 700kg이다. 때문에 이 이상의 무게를 가진 상대를 빨아들이는 건 힘들 것이다. 경우는 조금 다르지만 류코츠세이가 요탄을 날려 이누야샤를 공격하자, 궤도를 살짝 트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체력이 소모된 사례가 있다.
- 몸을 어딘가에 고정하면 어느 정도 저항이 가능하다. 초반의 이누야샤나 셋쇼마루는 땅에 철쇄아를 꽂아 잠시 동안 풍혈에 버텨냈고 나라쿠도 촉수로 몸을 지면에 고정해 풍혈에 빨려들어가지 않았다.
- 이승에 속한 모든 물리공격을 무시할 수 있는 고즈(牛頭) & 메즈(馬頭)한테도 효과가 없다. 고정하지 않았는데도 빨려들어갈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
4. 활약
이 풍혈은 나라쿠가 미로쿠의 할아버지에게 술법으로 뚫은 구멍으로, 강력한 저주로서 미로쿠에게 까지 대대로 이어졌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커져서 결국 사용자를 집어삼켜 버리는, 실로 강력한 위력에 대등하는 무시무시한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미로쿠는 평상시에는 염주로 풍혈을 봉인하고 반드시 필요한 때가 아니면 사용하는 것을 자제한다.[6] 그러나 결국 언젠가 자신도 할아버지와 아버지처럼[7] 풍혈에게 먹혀버릴 운명이기 때문에 미로쿠는 이 저주를 없애기 위해 나라쿠를 추적한다. 때문에 애니메이션 초반에는 손바닥의 풍혈 구멍이 500원 동전만 한 크기였지만 완결편 정도에서는 풍혈의 구멍이 거의 손바닥 전체크기로 묘사되었다.[8] 나라쿠를 쓰러뜨리는 시기가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위험했을 상황이었던 것.[9]게다가 나라쿠는 자신의 독기와 최맹승으로 이를 억제시키며 미로쿠를 조롱하지만, 모료마루와 심장인 갓난아기를 흡수할 때 딱 한번 갓난아기가 다시금 체외로 돌출된 적이 있었는데, 기회를 잡은 미로쿠가 죽을 각오로 이판사판 빨아들였으며 나라쿠가 뿜어낸 치사량의 맹독을 빨아들이면서도 멈추지 않아 상당히 초조해졌다. 이 때 그의 생명을 걱정한 이누야샤가 풍혈을 강제로 닫게 하지 않았으면[10] 몸은 이미 죽었더라도 갓난아기를 빨아들였을 수도 있다. 이후 나라쿠의 언급에 따르면 이누야샤가 막지 않았다면 진짜 갓난아기와 나라쿠를 죽일 수도 있던 듯.
상기한 위험성 때문인지 작중 네임드 킬은 저조한 편. 그나마 원작에선 초재생능력으로 성가신 하쿠도시를 (나라쿠의 묵인 하에) 빨아 없애버린 것이 사실상 유일하고, 애니메이션 본편에선 호시요미의 부하 요우닌 슈 4인방을 올킬한 게 대표적인 네임드 킬이다. 극장판 2기에서는 육체를 잃고 연기 형태의 혼만 남은 월희 공주가 카고메에게 빙의하려다가 이 풍혈에 빨려 들어가 제거된다.
그래도 이런저런 위험한 상황에서 풍혈 덕분에 위기를 많이 돌파한 것도 사실이다. 대표적으로 장쥐편의 베어도 무한히 증식하는 쥐들은 철쇄아나 비래골로 어찌할 수가 없어서 풍혈로 빨아들여야 했다. 백령산에서는 자신보다 압도적으로 강력한 법사인 하쿠신 선사의 결계를 도저히 법력으로 깰 수 없자, 풍혈로 결계를 빨아들이는 극단적인 방법을 써서 깨부숴버렸다. 미로쿠 본인도 이 풍혈 덕에 여러 위기를 극복한 적이 있는 건 인정하기에 후일 네노쿠비를 상대하면서 풍혈이 없는 게 이리도 무력감을 느끼게 할 줄은 몰랐다고 투덜댄다.
완결까지 풍혈 봉인 수법은 이 3가지 방법뿐이다. 바로 최맹승이나 독기, 사혼의 구슬 조각.[11] 풍혈을 이겨내지는 못했지만 하쿠신 선사는 자신의 강력한 법력으로 풍혈에 잠시 동안 저항했다. 풍술사인 카구라는 풍혈을 완전히 막는 것은 아니지만, 바람으로 커다란 물체들을 날려서 방패막이로 쓴 뒤에 도망치는 방법으로 초반에 나라쿠를 몇 번 지켰다.
5. 역대 사용자
미로쿠를 제외한 전원이 풍혈에 의해 사망했다.[12]- 미야츠(미약)[13]
- 미로쿠의 아버지[14]
- 도철[16]
6. 기타
- 저주 시전자인 나라쿠가 몇 번이나 자기가 만든 풍혈에 빨려들어 갈 뻔한 위험에 몰리고도 저주를 해제하지 않는 것을 보면 나라쿠 본인도 풀 수가 없는 듯하다. 작중 묘사를 보면 나라쿠는 풍혈 자체에 직접적인 간섭을 하지 못하는 걸로 보인다. 만약 그게 가능했다면 최맹승으로 방어할 필요없이 자신을 향해 풍혈이 발동 안 되게 하거나 아예 바로 풍혈을 폭주시켜 미로쿠를 그 자리에서 소멸시키면 되지만 한 번도 그런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더불어 나라쿠의 힘에 의해 유지되는 것이라서 최종전에서 나라쿠가 죽어가자 풍혈도 점차 약해지는 묘사를 보였다. 예외적으로 2기 극장판에서는 나라쿠가 자신의 생명력을 억제하고 가사상태에 들어가서인지 풍혈도 덩달아 일시적으로 사라졌지만, 이 경우를 제외하면 자의적으로 해제가 불가능한 듯.
- 풍혈로 독을 빨아들인다고 미로쿠가 중독되는 것은 진지하게 따지면 앞뒤가 안 맞는다. 일단 만화에선 말이 빨려들어가며 풍혈보다 작게 축소되다 완전히 사라지는 장면 외엔 그 원리가 밝혀지지 않았고, 요괴들을 엄청나게 빨아들이고도 별 탈이 없어 아공간으로 보내는 것 아니냔 추론도 있었다. 하지만 독은 어째선지 빨아들인 양과 농도에 비례해 미로쿠를 중독시킨다. 그래서 저주를 건 나라쿠가 그랬듯, 빨아들인 대상들을 미세한 크기로 축소해 체내에 집어넣는 쪽 같지만 이러면 독 역시 부피가 극한까지 줄어들어 몸에 별 해가 안 되거나 압축에서 퍼져나오기까지 시간이 꽤 걸려야 마땅하나, 빨아들이자마자 중독되니 나라쿠가 독 만큼은 예외로 둔 저주를 걸지 않는 한 말이 안 된다.
- 풍혈의 안이 어떤지는 불명이나 적어도 풍혈 자체는 손바닥에 생긴 물리적인 구멍이라 이 구멍이 찢어져 커질수록 흡입력도 커진다. 미로쿠는 사마귀 요괴를 빨아들이던 중에 사마귀의 앞발이 풍혈을 찢어 크기가 커졌고, 극장판 1기에서 미로쿠의 풍혈을 카피한 루리는 자신의 창으로 손바닥에 상처를 내 풍혈을 넓혔다가 자멸하였다.
- 본디 풍혈(風穴)이란 바위 틈 사이에 저장되어 있던 공기가 흘러나와 여름에도 한기(寒氣)가 느껴질 정도로 차가운 바람이 부는 공간을 말한다. 자연적으로 상당히 드문 현상. 동굴 같은 구덩이를 풍혈로 말하기도 한다.
- 풍혈이 주로 손바닥에 생기는 만큼[17] 이론상 팔을 자르면 풍혈로부터 벗어날 가능성은 있다. 당시 시대상 상처의 소독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만큼 요괴도 아닌 평범한 인간이 팔을 자르면 그 자리가 곪아 패혈증 따위로 죽을 가능성이 크긴 하겠지만, 그래도 진짜로 풍혈에 먹히기 직전이라면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하는 심보로 시도해 볼 법할 것이다. 다만 작중에서는 이런 묘사가 나오지 않았으며, 풍혈이 이어진 기간이 3대로 그리 길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다. 게다가 이런 방식으로 해결한다 해도 나라쿠가 죽지 않는 한 저주가 풀린 것은 아니기에 후손을 낳는 한 풍혈은 계속 유전될 것이다. 애초에 풍혈은 본인이 의도적으로 봉인해야 하는 것이라서 팔이 절단되는 순간 즉시 풍혈이 폭주해버릴 가능성이 높다.
- 나라쿠가 죽어야만 해제된다는 점 때문에 반대로 나라쿠의 죽음을 확인하는 수단으로도 사용된다. 나라쿠는 몸의 일부분만 살아남아도 죽지 않고 재생해서 죽음을 확인하기 쉽지 않으나, 이누야샤 일행은 풍혈의 존재 때문에 나라쿠의 생존을 항상 확인할 수 있었다. 최종결전에선 풍혈의 위력이 약해지는 걸 통해 나라쿠의 생명력이 약해지는 걸 확인하였고, 최종적으로 풍혈이 사라진 걸 확인하면서 나라쿠의 죽음을 확인한다.[18] 극장판 2기에서 나라쿠가 의도적으로 가사상태에 들어가 풍혈이 해제됐다가 나라쿠의 부활과 함께 풍혈도 돌아온 적이 있지만, 극장판은 정사가 아니므로 원작 설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원작 기준으론 풍혈이 해제된 순간 나라쿠의 사망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1] 처음 썼을 때는 "법력!"이라고 했다. 참고로 이 대사는 국내판에서만 그랬고, 원판에서는 처음부터 '풍혈!'이라고만 한다.[2] 실제로 풍혈을 처음 본 카고메(가영)는 마치 블랙홀 같다며 크게 놀랐다.[3] 음독으로는 ふうけつ, 한자 원문으로는 風穴.[4] 애초에 풍혈 안의 세계가 어떤지 묘사도, 언급조차도 없다.[5] 애니메이션에서는 완결편 6화[6] 단, 봉인했다고 해도 풍혈이 커지는 걸 막지는 못한다. 어디까지나 풍혈이 발동되는걸 막아서 필요할 때에만 쓰도록 하는 것.[7] 어린 시절 미로쿠는 아버지가 홀로 절 마당으로 나가 커져가는 풍혈에 빨려 들어가 사망하는 걸 직접 목격하였다. 더구나 극장판 1기에서 루리와 풍혈 대결을 벌일 때, 오히려 루리가 자신의 풍혈에 빨려 들어가 자멸하는 것까지 봤으니. 추가로 극장판 2기에서는 자기 할아버지 미야츠 법사의 묘, 즉, 풍혈에 먹혔던 장소를 방문하기까지 했다. 앞의 두 상황이 나올 당시까지 산고는 풍혈에 먹힌다는 의미를 전혀 몰랐으나 나라쿠와의 최종결전 당시 나라쿠가 미로쿠의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면서 멘탈을 제대로 뒤집어놓는다.[8] 봉인되어 있는 풍혈에서 바람소리까지 들릴 정도였다.[9] 이는 사마귀 요괴를 빨아들이던 중에 사마귀의 낫(앞다리)에 풍혈이 베였던 일이 있었기 때문. 이를 치료하려 했지만, 이를 치료해줄 미로쿠의 스승이 요괴에게 세뇌당하고, 그 와중에 쳐들어온 요괴들에 대응하느라 상처가 낫지 않은 풍혈을 벌리는 등의 악재로 인해 결국 풍혈이 크게 늘어나버렸다. 이 일이 없었다면 좀 더 시일에 여유가 있었을 것이다.[10] 맹독 때문에 풍혈 쓰면서 미로쿠의 눈과 입에서 많은 양의 피가 새어 나왔다. 잘못하면 풍혈에 빨려들어가거나 키쿄우 말대로 독이 심장에 닿아서가 아니라 과다출혈로 진짜 죽을 수도 있었던 것.(이때 미로쿠가 흘린 피의 양은 일반인의 경우 사망이 확정되는 정도.)[11] 조각을 지닌 상대에게 풍혈을 사용해서 적이 삼켜졌다간 조각만 다시 꺼낼 방법도 없기 때문. 다만 최종 목적인 나라쿠를 상대로는 그런 거 없이 구슬까지 빨아들일 심산으로 쓴다.[12] 미로쿠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골든타임 끝나서, 루리는 아무것도 모르고 풍혈 늘린답시고 손에 상처 긋다가 너무 커져서, 도철은 독화조로 인해 몸에 퍼진 독기로 풍혈이 폭주해서 사망.[13] 첫 풍혈 사용자이자 풍혈의 저주의 원인.[14] 미로쿠의 어머니는 미로쿠의 아버지가 풍혈에 빨려들어갈 때 같이 곁을 지켰다고 한다.[15] 극장판 오리지널 캐릭터로 미로쿠의 풍혈을 복사했다. 풍혈에 대해서는 그냥 짱 쌘 공격기로 취급하는 오판을 벌여서 창으로 풍혈 주위를 찢어 크기를 강제로 늘렸고 그 결과 자신이 빨려들어가 사망.[16] 반요 야샤히메 코믹스 기준. 목에 풍혈의 구멍이 있었다. 세츠나의 독화조로 인해 독을 주입당하고, 풍혈이 폭주하면서 사망.[17] 야사히메의 도철처럼 가끔 목 같은 다른 부위에도 있긴 하지만, 미로쿠의 집안은 모두 손바닥에 생기는 것으로 묘사됐다.[18] 나라쿠가 소멸했는데 카고메가 귀환하지 않아서 나라쿠의 죽음을 확신하지 못하던 와중에 미로쿠가 풍혈을 확인하여 나라쿠의 사망을 확신한다. 카고메가 귀환하지 못한 것은 사혼의 구슬의 농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