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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2 02:09:18

플로우 하이브

1. 개요2. 상세3. 원리 및 구조4. 장점5. 단점6. 기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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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Flow Hive

양봉에서 벌꿀을 더 쉽게 채취하기 위해 개발된 방법의 일종.

2. 상세

3. 원리 및 구조

원리를 쉽게 말하면 평소엔 육각형 모양의 벌집 구조 프레임이 짜여있어 벌들이 알아서 구조를 채워가며 꿀을 저장하도록 하는 것. 꿀이 거의 다 모였다 싶으면 도구로 레버를 당긴다. 그러면 육각형 모양의 벌집이 한쪽 반은 위로 다른쪽 반은 아래로 벌어지며 지그재그 모양으로 꿀이 아래로 흘러내리게 하는 것. 즉 평소엔 O 모양이던 것이 레버를 당기면 ( )로 나뉘어서 위아래로 벌어진다는 뜻이다.

그러면 S자 모양의 길이 위아래 방향으로 생기고 중력에 따라 당연히 꿀은 아래로 쓸려내려가며 관을 통해 추출. 보통 꿀이 다 채워지면 벌이 스스로 벌집 겉을 왁스로 밀봉하기 때문에 벌이 벌집 구조 안에 있는 경우는 없겠지만 혹시나 그런 일이 생길지도 몰라 틈을 넉넉히 만들어 끼어도 벌이 다치지 않도록 하였다. 추출이 완료되면 레버를 반대 방향으로 당겨서 원래의 육각형 모양으로 돌려놓는다. 시제품을 보면 알겠지만 벌집 프레임이 완전히 딱 맞아 떨어지는 모양이 아니라 틈들이 있다. 이 틈들은 들이 을 채워넣기 전에 왁스로 알아서 막는다.

동영상에서도 볼 수 있지만, 여왕벌과 애벌레가 사는 공간은 따로 있다. 꿀이 모이는 상자 아랫부분 상자의 내부. 2층과 3층 사이에는 적당히 촘촘한 망이 있는데, 일벌은 통과할 수 있지만 여왕벌은 통과할 수 없는 크기라고 한다.

4. 장점

예전에는 벌집을 뜯어내서 그곳에서 벌을 떼어내고, 벌집을 부수고, 꿀을 떼어낸 후의 왁스를 다시 분리하는 복잡하고도 위험한 과정을 거쳐야 했던 반면, 이제는 그냥 특별한 벌통에 관과 꼭지만 달아 꿀이 흘러나오게 할 수 있게 되었다. 레버만 당기고 가만히 있어도 된다는 이야기. 한마디로 양봉의 난이도를 확 줄인 셈이다. 비유하자면, 전쟁을 벌여 약탈을 통해 벌어들였던 것을, 합법적인 집값으로 받아가는 수준으로 변한 레벨이다. 벌집을 뜯어내고 벌을 떼어낼 때 죽어나는 벌이 꽤 많은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

5. 단점


오직 꿀만 뽑을 수 있기에 밀랍은 예전처럼 개봉해서 채취해야 한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그리고 가격 면에서도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중국산 벌집(3만원)에 비해 30배 이상(100만원, 수입시 통관비까지 고려하면 130만원) 비싸다. 또한 제조국가인 호주는 기온이 열대성이라 1년에 10번이 넘게 꿀을 채취할 수 있기에 벌들에게 큰 무리를 주지 않고 간편하게 꿀을 얻는다는 장점이 극대화되지만 1년에 2~4번 꿀을 얻는 한국에서는 이 장점이 상당히 퇴색된다. 그리고 한국에서 사용하는 벌집에 비해 월동이 어렵기에 겨울에는 집을 갈아줘야 한다는 점도 단점.

6. 기타

해당 벌통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에서 4월 19일까지 펀딩했으며, 목표액의 17300%를 달성하여 약 140억원 가량의 수익을 벌어들였다. 이 벌통에 대한 전 세계 양봉업자의 관심을 알 수 있는 수치다.
2015년 12월부터 2016년 2월 사이에 전 세계에 배송할 예정이라 한다.관련 기사

엄연히 특허까지 받은 제품인데도 벌써부터 중국산이 판을 치고 있다고 한다. 중국산은 환경호르몬 안전 인증이 되어 있지 않다고 하니 구입 시 주의하자. 그러나 정작 본인들도 무려 1939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특허를 이용한 걸로 밝혀져 단순한 경쟁자 견제라는 비판을 받고있다.#

국내에선 양봉업자들이 도입한 것은 없는 듯하고, 개인이 실험적으로 시도하는 사례만 있다. 양봉 유튜버 프응이 2023년 4월경에 선물로 받은 김에 1개를 시험도입하며 설명한 바에 따르면, 일단 130만원이라는 일반 벌통보다 30배 이상 비싼 가격도 문제고, 호주 실정에 맞춘 물건이다보니 한국 상황에 맞지 않는 점도 많다는 듯하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계절이 꽤 뚜렷하다보니 꿀을 채밀하는 시기가 정해져있어 그 비싼 가격이 낭비되는 경향이 있고, 매우 추운 겨울이 있다보니 보온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 이 제품은 보온성이 부실하다고 한다. 때문에 해당 제품을 사용한다면 날이 추워질 때마다 해당 제품에 있던 벌들을 보온이 가능한 일반 벌통에 전부 이사를 시켜야 된다고.채밀 테스트 결과도 나왔다!

한편 대한민국 조달청에서 운영하는 공식 유튜브 채널이 명백히 이 제품의 표절이나 다름없는 카피캣 제품을 대놓고 홍보하고 있어서 빈축을 사고 있다. 심지어 실증은 고사하고 시제품조차 없어서 3D 그래픽 모델링만 달랑 올려놓은 빈약함은 덤.(현재는 비공개로 전환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