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세계》 주요 등장인물 | ||
상준 (작중 행적) | ||
<colbgcolor=#4b0082> 현아 | 유리 | <colbgcolor=#ff0000> 우비 |
괴물 (피 묻은 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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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하지말지어다믿을지어다증거를요구하지말지어다증명을요구하지말지어다그건모두악마의속삭임이니라.
도저히...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인간이 가졌을 리 없는 동물적인 위기감이 나에게 경고하고 있었다. - 상준의 독백
도저히...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인간이 가졌을 리 없는 동물적인 위기감이 나에게 경고하고 있었다. - 상준의 독백
1. 개요
그녀의 세계의 등장 괴물이자 메인 빌런. 상준은 자신이 처음 본 신체적 특징을 따서 피 묻은 발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그림자 상준은 나중에는 지부장이라고 부른다.2. 인물
2.1. 성격
사이비 교주라는 점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인간 말종이자, 본작의 괴물 중에서 유일하게 최소한의 재평가 여지조차 없는 절대악이다. 사이비를 운영하는 이유도 오직 돈을 위해서며, 포교 하는 내용도 잘 들어보면 오로지 자신에게 돈을 바치라는 내용만이 남는다. 이 인물이 악질적인 점은 포교를 원치 않는 사람들도 자신의 종교를 유지하기 위해 억지로 끌어들인다는 점이다. 사이비 신도들에 있어 교주는 곧 하늘이기에, 우비 가족 같은 정상인들이 헤집어 놓는 일이 반복되면 그건 곧 신뢰의 손상이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포교를 위해서라면 고문과 감금 같은 일도 마다 않으며, 아예 어린 아이를 상대로 교통사고를 내거나 전신이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마구 구타하는 잔혹한 면모도 보인다.[3]2.2. 능력
현아 말로는 절대 얼굴을 마주봐서는 안 되며, 항상 고개를 최대한 숙이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첫등장 시에는 그 이유가 나오지 않았지만 재등장했을 때 얼굴을 보면 강력한 세뇌에 걸린다는 것이 밝혀진다. 상준이 피 묻은 발의 얼굴을 보게 되는데 곧바로 세뇌당하고 만다. 머릿속이 온통 포교로 잠식되어 순식간에 신도로 될 위기에 처하며, 나이프로 목을 베도록 유도당해 죽을 뻔한다.그리고 괴물로서의 능력도 꽤나 위협적이다. 신적 존재인 가짜 문과 눈 다음 가는 강적으로, 얌전하고 허약한 그림자들과 달리 꽤나 호전적이며 촉수로 각종 공격을 해온다. 그 속도와 위력이 꽤나 강한지 한 대 맞기만 해도 피가 날 정도의 상처가 생기는 묘사가 나온다. 심지어 상대의 목소리를 흉내낼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어 이를 이용해 상준을 두 번이나 속이려 했다.[4] 괴물로서의 능력 뿐 아니라 본래 사이비 교주로서의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 일단 운영하는 사이비 규모부터가 제법 거대한 것도 모자라 포교 활동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산속에 거대한 종교 건물을 중심으로 한 펜션들로 마을 하나를 세워버리며, 수십 명의 신도들이 이곳에 단체로 머물 정도로 뛰어난 리더십과 운영 능력을 갖추고 있다.[5]여기에 사람들과 직접 하나하나 면담을 주고받으며 자연스레 포교를 한다. 주로 사이비가 흔히 쓰는, 몰래 뒷조사를 해서 모든 걸 다 알고 있는 듯한 인상을 심어준 다음 위로하는 척하며 사이비 입단에 권유하는 술법을 쓴다. 심지어 정보 수집을 위해 항상 포교 대상의 주변 친척 및 지인들과 접촉하며, 아예 사람들을 파견해 뒷조사를 하기도 한다.[6] 또한 정보가 없는 상황이라면 상대로 하여금 정보를 발설하도록 만드는 화법을 구사해 조금씩 알아간다고 하는 걸로 보아 뛰어난 화술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또한 본인이 사이비라는 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에, 포교 대상자들은 오로지 불안과 스트레스에 시달려 정신적으로 멀쩡하지 않은 사람들만을 목표로 한다고 한다. 이런 치밀한 전략을 구사한 덕에 신도들이 하나같이 매우 높은 충성심을 보이며, 경찰이 들이닥쳐도 도망가지 않고 오히려 맞서 시위를 한다.이쪽 멸망한 세계에서도 횡포는 계속된다. 우비 입장에서 피 묻은 발은 큰 트라우마로 남았기에, 현실에서 체포되었음에도 끝임없이 우비의 기억 속에서 되살아날 수 있었다. 비 오는 세계는 원칙적으로 과거의 사건이 재생되는 곳이며, 피 묻은 발을 비롯한 모든 신도들이 체포당하는 것이 정사다. 하지만 비 오는 세계의 피 묻은 발은 기억이 경찰이 자신을 체포하는 순간까지 진행되면 촉수들로 그림자들을 지워나갔고, 기억 재생을 중단시킬 수 있었다.또한 세계의 주인인 우비가 사라지면 비 오는 세계를 비롯한 자신도 사라진다는 걸 알고 있기에, 필사적으로 우비의 탈출을 저지하려 한다. 우비가 붉은 글씨 방을 통해 병원 세계로 가려하면 필사적으로 쫓아가 우비를 다시 데려가려 한다. 병원 세계에선 우비고 피 묻은 발이고 둘 다 녹아버리지만, 피 묻은 발은 촉수로 우비를 빨아들일 수 있는데다, 우비는 상준의 도움 없이는 붉은 글씨 방을 나갈 수 없으므로 오랬동안 우비를 가둘 수 있었다. 우비가 완전히 탈출에 성공한 건 한계점을 넘나들 수 있는 상준과 우비가 만났으며, 현아가 기억을 떠올린 덕에 우비가 병원 세계에서 녹지 않게 된 시점에서야 가능했다.이런 피 묻은 발도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데, 촉수가 달린 상반신 밑으로는 평범한 인간의 하체라는 것이다. 심지어 완력도 일반인보다 한참 아래였으며, 헤드셋으로 현아의 지시를 들으며 눈을 감고 돌진한 상준에게 무력하게 당하고 만다.
3. 작중 행적
3.1. 그녀의 세계
3.1.1. 멸망한 세계
《멸망한 세계 #1》그저 도망치고 싶었던 순간.
그 세계가 나를 불렀다.
슬라임들을 거대한 촉수로 아까 그 슬라임들을 빨아들이는 장면으로 첫등장. 다만 이 때는 실루엣만 잠시 나온 수준이었다.그 세계가 나를 불렀다.
3.1.2. 우비의 세계
《우비의 세계 #4》아이를 돌보는 것은 힘들다.
이런 세상이라면 더더욱.
비 오는 세계에 잠입한 상준은 우비와 얼떨결에 보물 찾기 놀이를 하는데, 우비는 콩벌레 자세를[7] 해야 산다고 잔소리를 날린 뒤 곧바로 다시 사라진다. 그런데 가자마자 다시 돌아오는 발소리가 들리자, 상준은 우비가 콩벌레 자세에 집착하는 이유를 궁금해한다. 상준 바로 앞까지 도달한 우비는 이런 세상이라면 더더욱.
숙였어?
라고 묻는다. 상준이 숙였다고 말하자숙이지 마라.[8]
안안안안안안안안안안안안안안안안안안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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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눈 앞에 커다란 구멍이 뚫리고 피가 묻은 발이 있었다. 한동안 우비를 만나며 잊고 있었던 이 세계의 위험성과 공포감을 다시 상기하며, 절대 위를 올려다 봐선 안 될 거 같은 본능적인 직감을 한다.[9] 그 때 발 주변으로 기도하는 듯한 그림자가 스멀스멀 피어오르는데, 정말 위험하다고 판단한 상준은 고개를 숙인 채로 뒷걸음질 치기 시작한다.상준이 뒤에 있는 철문을 향해 갈 동안 그림자들은 피 묻은 발에게 하소연을 하기 시작한다. 내용은 건강 문제, 회사 문제, 단순 하소연 등 다양했지만, 피 묻은 발은 재산을 바치고 종교에 들어오라는 권유만 일관되게 하고 있었다. 그리고 피 묻은 발이 한마디를 할 때마다 바닥에 떨어져있던 파편들이 하나씩 부서지기 시작한다.이 때 그림자 한 명은 마치 누군가에 의해 어거지로 끌려온 듯한 태도를 보이더니 사이비 아니냐고 의심한다. 피 묻은 발은 해당 그림자를 나무라며, 해당 그림자의 딸에게 위해가 오고 있으니 어서 종교에 가입하라고 명령한다. 피 묻은 발이 서서히 상준에게 다가오고, 어느새 상준 몸에 흡수된 파편마저도 깨지기 시작한다. 그 사이 상준은 뒷걸음질 끝에 철문까지 도달한다.의심하지말지어다믿을지어다증거를요구하지말지어다증명을요구하지말지어다그건모두악마의속삭임이니라
그러나 철문에 도어락이 걸려있다는 사실을 까먹은 상준은 낭패에 빠진다. 피 묻은 발은 서서히 다가오고 그림자들은 방을 가득 채울 정도로 늘어난 상황에 상준은 점점 더 조급해한다. 그 순간 헤드셋이 다시 연결되어 현아의 목소리가 들리고, 상준은 간략하게 현재 상황을 설명한다. 현아는 상황 파악을 완료한 뒤 해결책을 알려주는데, 의외로 피 묻은 발의 얼굴을 봐야 한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피 묻은 발이 자신의 얼굴을 보면 안 된다는 암시를 주고, 가만히 움츠리고 있던 상대를 공격하는 괴물이기 때문이라고. 이후 현아는 상준 정도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격려하고, 상준은 용기가 솟아오르며 확신을 가진다.하지만 그 전에, 상준은 현아가 말한 세 가지 원칙 중 두번 째를 떠올린다. 바로 '헤드셋이 끊겼다가 다시 연결되면, 상대방이 진짜 현아라는 사실을 반드시 확인할 것'인데, 상준은 자신 등에 있는 흉터 중 가장 큰 것이 어느 것이었는지 묻는다. 현아는 잠시 고민하더니
안...
안 속네?
안속네?안속네?안속네?안속네?안속네?안속네?안속네?안속네?
라고 말한다. 그리고 상준은 헤드셋이 연결된 적이 없었고, 피 묻은 발이 촉수를 헤드셋 쪽으로 뻗어 현아 목소리를 흉내냈다는 걸 깨닫고 경악한다.[10] 팔로 피 묻은 발의 얼굴을 가린 다음 주먹과 팔꿈치를 날려 임시로 제압한 뒤,[11] 다시 철문을 붙잡는다. 하지만 비밀번호를 알 리가 없던 상준은 다시 궁지에 몰리나, 그 때 철문 유리에 흰색 운동화가 비친다.그리고 유리에서 누군가가 표면에 손가락을 문지르기 시작하는데, 손가락은 '1408'이라는 숫자를 쓴다. 그것이 비밀번호란 걸 직감하고 철문을 열자, 뒤에서 피 묻은 발이 포효하기 시작한다. 상준은 곧바로 2층 창문을 통해 뛰어내려 도망에 성공한다.안 속네?
안속네?안속네?안속네?안속네?안속네?안속네?안속네?안속네?
피 묻은 발 관련 연출이 잘 뽑혀서인지, 본작에서 가장 호러스러운 에피소드로 꼽힌다.
《우비의 세계 #5》
어떻게든 살아 돌아왔다.
아직 부족하지만.
현아는 피 묻은 발이 상준에게 낸 상처를 보고, 이후 한 번도 들려준 적 없는 섬뜩한 목소리로 누가 상처를 냈냐고 묻는다. 상준이 깜짝 놀라 돌아보자 현아는 헛기침을 하며 어색하게 웃는다. 상준은 아까 그 괴물이 그랬다고 말한다.아직 부족하지만.
3.1.3. 유리의 세계
《유리의 세계 #1》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면
더 많은걸 들고 가면 되지 않을까?
이후 본체에게 패배해[12] 핏물이 되어 터져나간 그림자 상준은 빗물에 섞여 흐르기 시작한다. 자신이 상준이었다는 자각도 거의 사라져 하염없이 흐를 무렵 멀리서 피 묻은 발이 소리치고 있는 걸 본다. 그리고 여기서 피 묻은 발의 전신을 보는데, 성인 남성의 하체와 대량의 보라색 촉수가 달린 상체를 가진 형태였다. 그런 피 묻은 발을 옆에서 대량의 그림자들이 찬양하고 있었고, 상준의 옆에는 우비가 귀를 틀어막고 숨어있었다. 우비는 겁을 먹은 듯 보였지만 도망가지 않았는데, 우비의 시선을 따라 가보니 그림자들 중 하나에 꽃혔다. 우비가 바라보는 그 그림자는 수척하고 나이 든 여성의 모습이었다.그 때 우비의 뒤쪽 공간에서 날카로운 칼끝이 허공에 생겨버린다. 우비는 허공이 갈라지는 모습을 묵묵히 지켜보고, 빗물에 고여있던 상준은 무언가 이곳에 들어오면 안 될 존재가 들어오려 함을 직감한다. 공간을 비집고 들어오려는 사람은 현아로, 전신에서 근육이 끊어지고 뼈가 부서짐에도 악에 받친 표정으로 들어오려 한다. 우비는 그런 현아를 보며, 예전에 버려놓고 이제 와서 갑자기 보고 싶어져서 온 거냐며 신경질적으로 쏘아붙인다.전신에서 핏물을 흘리며 진입하던 현아는 잠시 빼더니, 힘을 쥐어짜내 피 묻은 발의 등에 나이프를 찔러넣는다. 그림자 상준은 나이프를 찔러넣은 자리가 아까 자신이 피 묻은 발 때문에 다쳤던 자리인 걸 깨달으나, 본체의 기억이 흐릿한 탓에 더이상 생각을 이어나가지 못한다. 이후 힘을 다 쏟은 탓에 현아는 빨려 들어가듯 원래 세계로 돌아가고, 우비는 그 모습을 멍하니 보기만 한다.[13]더 많은걸 들고 가면 되지 않을까?
《유리의 세계 #2》
잡지 못했을 땐.
얼굴이라도 기억해야 하는 이유.
상준과 유리는 그렇게 학교에서 추격전을 벌인다. 어차피 상준은 유리를 능히 따라잡을 수 있는 데다가 잡자마자 패버릴 생각도 아니었기에, 적당히 거리를 두면서 쫓아가고 있었다. 그 이유는 패버리면 바로 고소를 먹는 세상이기에, 상대를 지치게 만든 뒤 평화적인 대화를 유도하는 것이 작전이었다. 유리는 숨을 헐떡이더니 촉법이랑 싸우면 손해인 거 아냐고 역으로 협박을 한다. 하지만 상준에게는 씨알도 먹히지 않았고, 오히려 도망갈 수 있게 길을 비켜주며 놀리기까지 한다.이후 상준은 검은 것들 사이에서 플래시를 왜 터트렸는지 묻는다. 유리가 사과하지 않았냐며 잡아떼자 상준은 사과가 아니라 그 행동을 했던 이유를 묻고, 아까와 달리 겁을 주기 시작한다. 그러자 겁먹은 유리는 다리가 풀려 주저앉더니 비굴하게 울먹이기 시작하는데, 상준은 유리가 인공 눈물로 연기를 하는 걸 눈치채고 속지 않는다. 연기가 들켜 버리자 유리도 태도가 싹 바뀌어, 안약통을 던져버린 다음 아까의 비굴한 톤이 다시 건방진 톤으로 바뀐다. 유리가 툭툭 털면서 일어나는데 상준은 유리의 왼손이 움직이는 걸 간파한다. 유리는 상준을 사납게 바라보더니 신발장에서 뭔가를 꺼내는데, 상준은 저번에 뿌린 분무기인 걸 간파하고 유리의 왼손을 쳐서 떨어뜨린다. 유리는 잠시 당황하더니 이후 바로 옆에 있는 교실로 뛰어 들어가 문을 잠가버린다. 그리고 다급한 어투로 좋은 말로 할 때 꺼지라는 식의 온갖 욕을 한다. 하지만 상준은 듣지도 않고 문을 걷어차 부서버린 뒤 교실로 진입한다.그런 상준을 보고 유리는 더이상 도망갈 곳이 없다는 듯 비틀거리며 뒷걸음질 친다. 상준은 유리를 전신거울 쪽으로 몰아붙이며 다시 플래시를 터트린 이유를 묻는데, 유리는 진짜로 겁에 질려 울기 시작한다. 유리가 울자 상준은 살짝 당황한다. 그리고 유리는 현아와 상준이 한패인 줄 알고 경고 차원에서 그랬다고 해명한다. 상준이 뒤질 뻔했는데 경고가 맞냐고 쏘아붙이자 유리는 더더욱 겁을 먹으며 뒷걸음질 치고, 마침내 교실 내에 있는 전신거울에 등이 닿는다.거울에 등이 닫자 유리는 기겁하며 어서 비키라고 말한다. 상준은 비키지 않고 뻐기다가, 문득 거울에 비친 유리의 이름표가 좌우반전 되지 않았다는 걸 깨닫는다. 그 때 거울 속의 유리가 진짜 유리의 팔을 잡고 거울 속으로 끌고 들어가려 한다. 뭔가 위험하다는 생각에 상준은 유리의 팔을 간신히 붙잡지만, 당겨지는 힘이 너무 센 나머지 유리는 점점 끌려들어 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유리의 전신이 들어갈 무렵, 이젠 상준도 같이 끌려들어 가기 시작한다.[14]거울 속에 신체가 먹히기 시작하자 상준은 정신이 혼미해지는데, 다시 거울에 머리를 박아 정신을 차린다. 이후 유리가 빨리 팔을 당기라고 소리치자 상준은 유리의 팔이 부러질 각오를 하고 전력을 다해 당긴다. 이후 유리의 뼈가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유리와 상준은 바닥에서 나뒹굴고, 유리는 고통에 찬 비명을 지른다. 그리고 다시 들여다 본 거울 속에는 아까 그 그림자 학생들이 불어나고 있었다.얼굴이라도 기억해야 하는 이유.
《유리의 세계 #3》
여기가 좋아서?
아니면, 바깥이 두러워서?
여기서 상준이 피 묻은 발로부터 도망칠 수 있게 문을 열어준 사람이 유리라는 게 드러난다.아니면, 바깥이 두러워서?
《유리의 세계 #4》
유리와 친해졌다.
달갑지 않게 여길 사람도 있을 것이다.
여기서 간접적으로 상준에게 언급되는데, 상준왈 비 오는 세계의 단점으로 괴물이 너무 무서운 것을 꼽는다. 다른 괴물들과는 격이 다른 행보를 보였기에 트라우마가 살짝 남은 듯.달갑지 않게 여길 사람도 있을 것이다.
3.1.4. 기억의 파편
《기억의 파편 #1》이젠 매일 밤 꿈을 꾼다.
절대로 기억할 리 없는 꿈을.
이 에피소드에서 피 묻은 발의 과거 행적이 공개된다.절대로 기억할 리 없는 꿈을.
한편 핏물이 되어 터져나갔던 그림자 상준은 우비에게 치료를 받고 완치되었다. 로비로 내려오자, 수많은 그림자들이 피 묻은 발 앞에 모여있었다.[18] 피 묻은 발이 이전보다 더 사람에 가까운 목소리로 무언가를 연설하기 시작하는데, 우비는 끔찍한 걸 보는 듯한 표정으로 후드를 쓰고 귀를 막는다. 그럼에도 물러나지 않는데, 그 이유는 그림자 중 한 명인 수척한 여인 때문이었다.상준은 이후 저 수척한 여인이 우비의 어머니인 걸 직감하고 묻는다. 그리고 우비가 긍정하자, 상준은 부모가 사이비에 빠진 것 때문에 우비가 잘못된 영향을 받는 것에 대해 걱정한다. 우비는 엄마는 사이비에 빠진 뒤로 한번도 옷을 안 만들어줬다며 서운해하고, 예전엔 엄마가 만들어주는 한복을 세상에서 제일 좋아했다고 말한다. 우비가 딱한 상준은 엄마를 데리고 나오겠다고 말하고, 우비를 옆구리에 낀 채 그림자 사이를 가로지른다.그림자는 예전처럼 아무 반응도 하지 않으며, 단지 과거의 발언들을 재생하는 듯한 무의미한 말들을 하고 있었다. 즉 비 오는 세계는 과거에 있었던 사이비 사건을 동영상을 튼 것처럼 재현 중인 세계였던 것이다.[19] 어느새 피 묻은 발은 혼자 방으로 들어가고, 그 방 앞으로 새로 온 듯한 몇십 명의 그림자들이 줄을 서기 시작한다. 수척한 여인도 그 중 한 명이었는데, 자발적으로 선게 아닌 친척의 권유로 강제로 줄을 서게 된 모습을 보인다.[20]지부장은 한 사람 씩 대면을 해주며 능숙하게 포교를 한다.[21] 그 모습에 열이 받은 그림자 상준은 그냥 가서 패버릴 생각을 하나 우비가 만류한다.[22] 물론 그림자 상준은 변명하지만 우비는 얼굴을 없애고 표정을 감춘다. 그 이유는 수척한 여인이 방으로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기억의 파편 #4》
우비는 현아 씨를 거짓말쟁이라고 불렀다.
대체 왜?
상준과 현아는 비 오는 세계로 다시 진입하는데, 우비는 자신의 과거를 재생해 둘에게 보여준다. 그리고 이 과거 재생에서 피 묻은 발과 우비의 과거 접점이 공개된다.대체 왜?
처음으로 수척한 여인의 그림자와 과거의 우비가 눈앞에 나타난다. 수척한 여인은 사이비를 거부하며 무서워하는 우비에게 다시 사고를 당하지 않으려면 이곳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끌고간다. 중심 건물로 들어서자 그림자들이 일제히 서 있었고, 그 중앙에는 학교로 돌아가고 싶다며 떼를 쓰는 과거의 우비와, 그런 우비를 무시하고 설교를 하는 수척한 여인이 있었다.[27] 어느덧 피 묻은 발을 만났던 숙소 방에 들어온다. 그곳에서 우비는 아파하고 있었는데, 피 묻은 발과 수척한 여인은 병원보다 이곳에서 기도를 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며 설교하고 있었다. 과거를 계속 지켜보던 현아는 급속도로 체력이 소비되는지 안색이 매우 나빠지나, 계속 괜찮다는 말만 반복하며 전진한다. 그 때 수척한 여인이 종교가 모든 사람들을 구원해주고 있다고 말하자, 우비는 구원이 아니라 사고를 일으킨 다음 구원한 척 한 게 아니냐고 반박한다. 그러자 그림자들이 일제히 검어지더니 현아는 다리가 풀려 쓰러진다. 상준은 현아가 걱정된 나머지 돌아갈 것을 요청하지만, 현아가 각오를 다진 표정을 하고 있는 걸 보고 계속 나아가기로 한다. 현아는 상준이 있어줘서 다행이라는 말과 함께 상준에게 업힌 뒤 나아간다.최종적으로 어떤 방에 도달하자, 과거의 우비가 수척한 여인에게 소리지르고 있었다. 그 이유는 자신을 치었던 차와 같은 기종을 이 종교 시설에서 목격했기 때문이었는데, 그 말을 듣자마자 수척한 여인은 우비에게 손찌검을 날린다. 그리고 곧바로 수많은 그림자들이 우비에게 몰려들어 엄청난 폭언을 퍼붓기 시작한다. 하지만 피 묻은 발은 우비를 상대로 구원의 의식을 치를 거라 담담히 말한다.현재 시점의 우비는 그림자로 변해 얼굴이 없는 상태로 현아를 바라보고, 현아는 허공을 보며 미안하다는 말만 계속 반복하고 있었다. 어느덧 과거의 방 안에는 우비와 여인, 피 묻은 발만이 남았고 우비는 한 때 자상한 어머니였던 수척한 여인을 슬픈 눈으로 올려다보고 있었다.
눈 감지 마.
고개 돌리지 마.
날...
잊어버리지 마...
홀로 슬프게 중얼거린다.고개 돌리지 마.
날...
잊어버리지 마...
3.1.5. 기억의 허상
《기억의 허상 #5》내가 유리에게 가 있는 동안.
현아 씨는...
우비의 서브 스토리인 《05: 영원할 순 없어》가 해당 에피소드의 프리퀄이다.상준이 유리와의 트러블 해결을 위해 잠시 만나러 갔던 시점, 우비는 비 오는 세계를 달리고 있었다. 머리밖에 안 남은 그림자 상준을 들고 숨이 턱까지 차오를 정도로 달린다. 우비가 병원 세계로 이어지는 콘크리트 벽에 도달해 손을 얹자, 뒤에서 피 묻은 발이 마구 쫓아오기 시작한다. 우비는 잽싸게 문을 열고 들어가 닫아버리고, 피 묻은 발은 닫힌 문을 마구 두드린다. 우비는 당황하는 상준에게 자신이 없어지면 피 묻은 발도 없어지기에 저렇게 발광하는 거라고 설명해준다. 우비가 문을 닫고 들어간 곳은 붉은 글씨가 한가득 써진 방이었다. 그리고 손가락을 깨물어 피를 낸 다음 글씨를 쓰는데, 상준은 우비에게 언제 이런 글씨들을 쓴 거냐고 묻는다. 우비가 말하길 상준이 없던 시절엔 이 방을 넘어갈 수 없었기에 글씨만 한가득 썼다고 답한다. 상준은 못 넘어갔으면 매번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보고, 점점 심해지는 피 묻은 발의 발광에 걱정을 한다.이후 우비가 상준의 머리를 손에 끼고 문고리를 돌려 탈출한다. 한계점을 넘자 그림자 상준의 머리는 녹아버리기 시작하고, 우비는 겁먹은 표정으로 실과 바늘을 꺼낸다. 상준은 지난번 때와 달리 우비가 녹지 않는 이유를 물어본다. 그러자 우비는 현아가 비 오는 세계에서 사건들을 봤기에 잊었던 기억을 떠올릴 수 있었고, 그 덕에 자신도 마지막이지만 넘어올 수 있게 되었다고 알려준다. 그리곤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는 상준에게 고마워한다.그 때 피 묻은 발이 문을 부숴버린다. 상준은 지난번처럼 우비와 자신을 비 오는 세계로 다시 끌고 가려는 걸 눈치채고, 이번엔 자신을 그냥 버릴 것을 부탁한다. 하지만 우비는 싫다는 말과 함께 필사적으로 안고 달린다. 피 묻은 발도 다행인지 상준처럼 주르륵 녹아내리기 시작해 느려졌고, 상준은 우비가 이렇게까지 해서 어디로 가는 것인지 궁금해한다. 그리고 우비의 몸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하는 것도 이상해한다.이후 우비는 현아와 이야기를 나누고, 곧바로 진흙 비슷한 것으로 녹아버린 다음 피 묻은 발의 촉수에게 빨려버린다.현아 씨는...
3.1.6. 사건의 지평
《사건의 지평 #4》변해버린 세상에서.
빗속을 뚫고.
빗속을 뚫고.
다른 사람은 몰라도,
엄마만큼은 그래서는 안 됐잖아.
상준과 현아는 비 오는 세계로 진입한다. 세계에 재생되는 과거엔 경찰들이 사이비 본거지에 들이닥쳐 체포를 하고 있었다. 그림자들은 분주하게 현금 등을 숨기고 있었고, 개중에는 정치인으로 추정되는 그림자가 비밀 통로로 빠져나가는 중이었다. 참고로 우비는 수명이 다 한 탓에 거의 시체나 다름없는 상태로 돌아다니고 있었다. 엄마만큼은 그래서는 안 됐잖아.
가장 큰 건물로 진입하자 수많은 그림자들이 모여있었다. 처음에는 그림자들은 광신도답게 경찰에 저항했으나, 경찰이 이곳에서 벌어진 죄목들을 나열하기 시작하고, 그 중에서 임금 체불이 언급되자 그림자들이 조금씩 동요하기 시작한다. 그 때 피 묻은 발이 수척한 여인을 비롯한 몇 명의 신도들과 함께 자그마한 관 하나를 들고 나타난다. 그 모습을 본 현아는 분노를 감추지 못하나 상준에게 저지당하고, 피 묻은 발은 동요하는 신도들에게 기적을 보여주겠다며 퍼포먼스를 벌이기 시작한다.관 뚜껑이 열리고 그 안에서 피투성이 비옷을 입은 우비가 나오자[30], 현아는 지난번처럼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해 고통스러워 한다. 피 묻은 발은 우비를 흔들기 시작하고, 여러 번 흔들자 기절해 있던 우비가 기침을 하며 깨어난다. 그리고 신도들은 우비를 보고 죽은 사람이 부활했다며 환호한다.상준은 기절했다 깨어난 걸 부활로 받아들이는 신도에 어이없어 하는데, 현아는 신도들도 가짜라는 걸 인지하고 있으나, 저기 편승해서 돈을 벌 생각에 모른 척 하는 거라고 경멸을 담은 목소리로 말한다. 그리고 현아는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냐는 상준의 질문에 긍정하며, 떨리는 손으로 헤드셋을 주며 이제 시작이니 준비하라고 충고한다. 그 순간 문이 부서지고 경찰들이 들이닥친 뒤 경찰들이 신도들을 마구 체포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피 묻은 발이 촉수를 마구 휘둘러 그림자들을 지워나가기 시작한다. 현아가 말하길 원래 여기서 전원이 체포되고 우비가 병원으로 옮겨지는 게 정사나, 피 묻은 발이라는 강력한 트라우마가 이후 기억으로 진행하는 걸 틀어막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상준은 자신이 모르는 사실을 아무렇지도 않게 설명해주는 현아에 의문을 가진다.이제 상준이 해야 할 일은 피 묻은 발에게서 우비를 빼오는 것이다. 피 묻은 발의 얼굴을 보면 무력화되는 건 여전했기에, 현아는 흔들리지 않게 개조된 헤드셋을 걸어준다. 출발하기 전, 현아는 아까 관여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았냐고 묻는다. 상준은 자신의 마음을 꿰뚫어본 현아에 놀라고, 현아는 자신의 심정을 고백한다.
난 네가 없었으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어.
행복해. 널 만난 이후로... 매일매일이 더더욱.
마지막까지, 함께해 줄 거지?
(상준: 예!!)
...아, 진짜 사랑해.
현아가 등을 떠밀자 상준은 미친듯이 달리기 시작한다. 피 묻은 발에 근접할 때 쯤 눈을 감고, 현아가 헤드셋으로 내리는 지시에 따라 촉수 공격들을 피해나간다. 그리고 피 묻은 발의 양다리를 부여잡고 그대로 내쳐버린다. 행복해. 널 만난 이후로... 매일매일이 더더욱.
마지막까지, 함께해 줄 거지?
(상준: 예!!)
...아, 진짜 사랑해.
작중에서 큰 존재감을 드러냈으나 이후 등장하는 눈이 진 최종 보스로 등극한 탓에, 본인은 페이크 최종 보스로 남게 되었다.
3.1.7. 그녀의 세계
《그녀의 세계 #4》빗속에서 사라져 가는 나에게
비옷을 씌워준 것은...
여기서 사이비들의 잔당들이 아직 남아 있음이 드러난다. 하지만 경찰에게 들켰다는 언급이 있었기에 아마 이들도 체포됐을 것으로 보인다.비옷을 씌워준 것은...
3.1.7.1. 서브 스토리: 우비
《05: 영원할 순 없어》* 해금 시기: 《기억의 허상 #5》
* 시점: 《기억의 허상 #5》에서 우비가 병원 세계로 향하기 직전이다.
그림자 상준은 우비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자 전신을 복구받지 못한 채로 머리만 남은 상태였다. 우비는 머리만 남은 그림자 상준이 당황하는게 즐거웠는지, 들고 이리저리 흔들면서 좋아한다. 상준은 뇌가 흔들리는 거 같아 고통스러워한다. 하짐나 우비는 들기만 하다 들려지는 기분이 어떠냐고 묻고, 이젠 자기가 어른이라며 웃는다.그리고 또 즐겁게 손을 뻗다가, 살짝 미안해졌는지 아까보단 살살 흔들기 시작한다. 상준이 들려지기만 하다 들어본 소감을 묻자, 우비는 즐겁다고 답하려다 무겁다면서 내려놓는다. 상준이 사람 머리는 약 4~5kg라고 tmi를 덧붙이는데, 우비가 사키로가 뭐냐고 묻는다. 상준이 볼링공에 비유하지만 우비는 볼링이 뭔지 몰라 갸우뚱한다. 결국 상준은 어른이 감당해야 할 무게라고 답한다.어른이라는 말에 우비는 뭔가 생각을 하는 것처럼 주저앉는다. 그러곤 왜 그런 어른이 되버린 거냐고 묻는데, 상준은 자기한테 하는 소리냐고 따지지만 우비는 고개를 젓는다. 상준은 우비가 누구를 디스한 건지 감을 못잡고 의아해한다. 이후 우비는 훌륭한 어른이 되지 못하는 원인을 묻는데, 상준은 어린 시절이 엇나가는 것이라고 답한다. 우비는 만약 이미 어른이 됐으면 어떻게 되냐고 한번 더 물어보고, 상준은 그러면 지나간 과거를 바꿀 수 없으니 못 바꾼다고 딱 잘라 말한다.우비가 점점 시무룩해하자, 상준은 혹시 과거를 바꾸고 싶냐고 묻는다. 우비가 긍정하자 상준은 어린애가 벌써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에 놀란다. 우비는 자신이 과거에 다르게 행동했으면, 뭔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를 하루라도 빠짐없이 생각한다고 고백한다. 상준은 우비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고 느끼며 진정시키는데, 어린애가 저런 말을 한다는 시점에서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그런데 우비는 그림자 상준을 만난 뒤로 이런 후회는 잘 안 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왜냐하면 과거가 바뀌면 그림자 상준을 못 만나기 때문인데, 상준은 우비가 기특하게 자랐다고 생각해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 우비는 상준이 우는 걸 보고 놀리다가, 상준의 머리를 들어올린다. 그리고 오빠야랑 있는 이 순간이 좋으니, 지금 이대로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힌다. 하지만 이 소원은 이루지 못할 거 같지 않냐며, 글썽인 채로 묻는다.이후 우비는 사라져 가는 비 오는 세계와 포효를 하는 피 묻은 발을 뒤로 하고, 현아를 만나기 위해 병원 세계로 달리기 시작한다.* 시점: 《기억의 허상 #5》에서 우비가 병원 세계로 향하기 직전이다.
4. 기타
- 비록 본작의 페이크 최종 보스로 남은 데다 최후도 다소 허무하게 끝났지만, 본작의 서사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메인 빌런 역할을 충실히 맡는 것에 성공했다. 특히 첫등장이 굉장히 인상적으로 뽑혔는데, 목소리 변조로 갑툭튀를 벌이는 장면의 임팩트가 강하기에 피 묻은 발이 첫등장하는 《우비의 세계 #4》는 가장 호러스러운 에피소드로 꼽힌다.
또한 괴물 자체도 본작의 악역 중에서 가장 존재감을 잘 드러냈다. 상준의 전 여친과 대다수의 괴물들은 초반 이후로는 별 위협이 되지 않았고, 진 최종 보스인 눈은 극후반부터 활동하기 시작하는 데다 빌런이라기보단 일종의 자연재해 포지션을 맡는다.
하지만 피 묻은 발은 극초반부터 등장해 서사의 후반까지 얼굴을 비추며, 현아의 과거사와 비 오는 세계의 스토리를 관통하는 매우 중요한 인물이기에 괴물 중에서 비중이 가장 높다. 비 오는 세계에 진입할 때마다 이 괴물과 한번은 꼭 뒤엉키고, 우비의 과거사 장면에도 자주 얼굴을 비춰 지속적으로 빌런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뿐만 아니라 전술한 첫등장 신도 그렇고, 단독으로 상준을 두 번이나 죽을 위기로 몰아넣었기에 사람들의 기억에 가장 많이 남은 괴물이다. - 이 괴물이 내는 울음소리는 같은 작가의 차기작 사니양 연구실에서 쓰이게 된다.
[1] 주님과 부처를 합한 것으로 보인다.[2] 체포될 수 있었던 건 사이비 신도 중 정치인이 한 명 있었던 것이 화근이었다. 선거철 당시 상대 후보가 그 사람을 조사하던 중 사이비에 다닌다는 걸 알아냈기 때문.[3] 어린 우비마저도 사이비가 구원하는 척하며 미리 사고를 일으키는 단단히 미친 집단이라는 걸 빠르게 눈치챈다.[4] 작중에서 흉내낸 대상은 우비와 현아.[5] 심지어 신도 중에 정치인도 있었다. 피 묻은 발이 정계와 컨택이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평밤한 사이비가 아니라는 것이 드러난다. 하지만 이 정치인은 훗날 피 묻은 발이 체포되는데 의도치 않은 기여를 했다.[6] 다만 사람을 파견하는 건 포교 대상이 부유해서 충분히 금전을 땡길 수 있는 상황 뿐이라고 한다.[7] 바닥에 앞으로 엎드려 동그랗게 몸을 마는 자세.[8] 목소리만 우비지 톤이 완전히 다르다.[9] 우비가 콩벌레 자세를 해야 살 수 있다고 말한 것이 정말이었다.[10] 상준은 아까 우비 목소리도 냈다는 사실을 떠올린다.[11] 여기서 상대의 발만 보고도 필살기를 명준시키는 상준의 실력이 드러난다. 여기서 상준은 백스핀 엘보를 날렸는데, 경기에서 한 번도 못 맞힌 걸 성공시켰다고.[12] 본체가 위에서 피 묻은 발로부터 도망치고 난 직후 결투를 벌여 패배했다.[13] 정리하면 현아는 격통을 감내해서 상준에게 상처를 낸 것에 대한 복수를 이룬 것이다.[14] 거에 비친 유리의 몸이 그림자처럼 보였다고 한다.[15] 물웅덩이도 일시적으로 거울 역할을 할 수 있어서 학생 괴물이 나올 수 있었다.[16] 본래 생각만 했으나 정신이 없던 나머지 실수로 입으로 튀어나와 버린다.[17] 오늘 상준을 만난 타이밍이 학생을 피해 숨으러 가던 도중이라고 한다.[18] 이 때부터 상준은 피 묻은 발이라고 계속 부르기도 뭐하니 지부장이라는 호칭을 쓰기 시작한다.[19] 다만 예전과 달리 세계에 온 횟수가 늘어서인지 더 잘 들린다고 느낀다.[20] 여인의 말에 따르면 친척은 바자회라 속이고 데려왔다고 한다.[21] 미리 포교 대상자에 대한 정보들을 수집한 다음, 그 사람의 모든 걸 알고 있는 것처럼 속이는 방식으로 포교했다. 덧붙여 사람들이 말하지 않은 부분들은 교묘한 화술로 조금씩 알아맞췄다고.[22] 우비는 여기에 본체에게 처발리지 않았냐고 따진다.[23] 뒷조사 인력을 파견할 수도 있었으나 인건비가 드는 탓에, 이건 돈이 많아 보이는 사람에게만 한다고.[24] 나중에 사이비가 직접적으로 일으킨 교통사고였다는 것이 드러난다.[25] 어린애 주제에 어른의 일에 왠 참견이냐는 식.[26] 엄마가 사이비에 빠지면서 생겨난 불화들.[27] 상준은 수척한 여인의 눈이 단단히 정신 나간 것 같다고 생각한다.[28] 즉 우비가 입고 있던 비옷의 붉은색은 피로 물들어 생긴 것이었다.[29] 여기에 만난 적 없다는 건 누구나 그렇다는 의미심장한 말까지 덧붙인다.[30] 과거의 사건을 재현하는 상황이기에, 현재의 우비가 아니라 전신이 그림자로 이루어진 환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