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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9 12:07:07

피노코

피노코
파일:피노코.jpg
<colbgcolor=#FF3B62><colcolor=#fff> 이름 피노코 (ピノコ)
성별 여성
가족 관계 유리에 (쌍둥이 언니)
블랙잭 (보호자)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미즈타니 유코[1][2]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김지혜 (KBS) / 손정아 (대원)
파일:미국 국기.svg 패티 와이트리

1. 소개2. OVA3. 액션브리케4. 여담5.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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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파일:external/dic.nicovideo.jp/86574.png
액션브리케!

블랙 잭메인 히로인.

자칭 블랙잭의 아내. 블랙잭과 함께 사는 인물로 전폭적인 신뢰를 받는 우수한 조수인 무면허 간호사.

단행본 2권 12화에서 첫등장. 본래 자신의 언니와 쌍둥이로 태어날 몸이었지만, 태아일 때 언니의 몸 속에 유착되어 기형종(테라토마)의 형태로 언니의 몸에 기생하고 있던 존재였다. 희귀하게도 거의 사람 1명분의 장기와 팔다리가 있던 이 종양은 제거하려 할 때마다 의사들이 미치거나 수술 도구가 파괴되는 이 현상이 계속되어 블랙잭이 있는 곳까지 흘러오게 된다. 극비리에 의뢰를 받은 블랙잭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하며 수술을 개시했지만 종양에 메스를 대는 순간 알 수 없는 격통을 겪으며 베지 말라는 외침을 들으며 블랙잭은 손이 멋대로 움직여 메스를 자기 목에 찔러 죽기 직전까지 간다. 결국 블랙잭은 이 현상의 원인이 종양임을 알게되고 적출해도 배양액에 넣으면 살 수 있다고 설득하여 수술을 완료한다. 그 후 약속대로 배양액에 넣어 살려주었지만 의뢰인의 언행[3]에 마음이 상한 블랙잭은 홀로 술을 마시다가 홧김에 종양의 내용물을 짜맞추고 부족한 부분은 합성수지로 보충하여 피노코를 탄생시킨다. 다음 날 언니와 마주하게 된 피노코는 자신을 죽이려한 언니를 원망하고 언니 역시 자신은 동생 따위는 없다며 혐오스러워하는 반응을 보이고 떠나간다. 여담이지만 이 때 보여주었던 초능력은 낭종에서 나온 이후로는 전혀 묘사되지 않는다.[4]

이렇게 언니와 함께 자라왔기에 본인의 주장으로는 18~21세다. 일본 만화에서 소위 모에 로리 캐릭터라고 하는, 겉으로 보기엔 로리지만 실은 성인이에요의 효시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의 유명 만화 평론서 중 데즈카 오사무는 이런 캐릭터를 만든 것만 해도 신이란 글이 나올 정도. 나이가 왔다갔다하는 것은 피노코가 작중에서 대놓고 몇 살이냐는 질문에 "데즈카 오사무란 사람이 애매하게 그려서 뒤죽박죽이야"라고 대답한다. 다만 호적상으로는 0~1세이며, 외모는 5~6세의 가깝고 정신연령 역시 외관과 그리 다르지 않다.

비정상적으로 탄생하였기 때문에 처음에는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몸이었지만, 음식을 근처에 두고 굶어죽지 않으려면 어떻게든 움직여야하는 둥의 가혹한 재활훈련 끝에 지금처럼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이 재활훈련은 몇 달 동안했다고 나오는데 첫 등장편에서 수술 다음날 바로 움직이던 모습과 설정이 충돌하여 이후에 피노코와 언니가 대면한 것은 1년 뒤로 수정됐다.

자신이 태어났어야 할 집안에서 거부당했기에 블랙잭과 같이 살고 있다. 16화에선 블랙잭이 입양보내려했지만 피노코의 반항으로 입양처에서도 거부당해 돌아온데다가 이미 정이 들어 같이 지내게 된다. 이 때 자가수술을 하다 위기에 처한 블랙잭을 때맞춰 도와준 것을 계기로 조수로도 활동하게 된다. 이후로는 피노코의 특이체질을 관리할 수 있는 건 블랙잭 뿐이란 설정이 붙으면서 블랙잭이 평생 돌봐줘야 할 상황이 됐다. 또 몸뚱어리가 합성수지라 물에 넣으면 가라앉기만 할 뿐이라 수영이 불가능하다.

정신연령이 낮은 것에 비해 지능은 그리 떨어지지 않는다. 한 에피소드에서는 통신학교를 수료하여 대학 입시 자격까지 받았을 정도. 정식적으로 학력을 인정받을 수는 없는 몸이라는 것은 블랙잭의 뇌물 공세로 패스했지만, 신체 특성상 스트레스에 대단히 취약하기에 입시 시험 중 입시 시험의 살벌함에 짓눌려 기절해 시험이 취소됐는데 만약 치렀다면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지는 알 수 없다. 이 때문에 유치원으로 다시 보냈으나 여기는 도저히 피노코의 지능과 합이 맞을 학생들이 아니기에 결국 또래와 다투다 퇴학당한다. 그 외에 한 에피소드에서는 온몸의 장기 구조가 좌우반대인 희귀병을 앓는 환자를 상대로 블랙잭이 애를 먹자 바로 거울을 비춰 올바르게 보여주는 사례가 있는데, 이걸 보면 지능은 오히려 꽤 높은 편이다.

8등신 미녀를 꿈꾸지만 지금이 딱이라며 언제나 블랙잭에게 거절당한다. 이유는 피노코는 정상적인 인간의 육체가 아니라 종양 형태로 자라난 몸에 피부와 조형물을 더해서 만들어진 것이기에 몸의 크기를 늘리면 그 큰 신체를 종양에 불과한 장기가 감당할 수 없어지기 때문에 몇 분 만에 죽어버리기 때문이다. 설령 가능하다고 해도 엄청난 인원과 첨단 장비, 집 몇채는 우습게 살 정도의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야 할 것이다. 때문에 블랙잭은 언제나 극구 거부하지만 딱 한번 이루어질 뻔한 적이 있었는데, 그것도 피노코가 백혈병에 걸려 살릴 방도가 사라져 버리자 마지막 소원으로나마 들어주려한 것이었다. 다행히도 아슬아슬한 순간에 기사회생의 기회를 얻어서 바로 엎어버렸지만. 이렇듯 피노코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건 곧 블랙잭에게 피노코를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기에 앞으로도 이루어질 일은 요원하다.

얼굴의 모델은 블랙잭이 의학잡지에서 본 원인불명의 폐질환 환자. 이름은 로미로, 인근 공장의 폐수 때문에 공해병에 걸린 환자였다. 블랙잭에게 이야기를 들은 로미는 피노코와 친해지고 싶다며 종이학을 건네지만 이미 병이 손 쓸 수 없는 곳까지 진행된 상황이었기에 그대로 죽고 만다.[5]

피노코와 언니는 서로를 없는 존재로 취급할 정도로 사이가 나쁘다. 피노코가 백혈병으로 죽을 위기에 처하자 언니의 담당의가 데려오긴 하지만 여전히 동생은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집안만을 걱정했다. 쭉 얼굴을 숨겨왔던 언니의 얼굴은 '방문한 추억'편에서 공개된다. 일본을 좌지우지하는 종교단체의 교주 집안으로서 집안 내에 벌어지는 권력 암투와 비리의 스트레스로 자살을 시도하다 기억을 잃어버린 언니와 피노코는 서로를 못알아보며 평범한 자매처럼 사이좋게 지낸다. 물론 기억이 돌아오자 기겁하며 떠나버렸지만. 이 에피소드는 어른의 사정으로 쭉 미수록이었다가 호화판&문고판 17권, 챔피온 신장판 12권에 수록됐다.

아는 것이 별로 없던 초반에는 빵을 6시간동안 구워 새까맣게 태워버리고 된장국에 소스를 집어넣는 만행을 저질렀었다. 잘하는 요리는 카레라이스라고 하는데 블랙잭은 언제 제대로 된 카레라이스를 만들 수 있냐고 불평불만. 그러나 초반이 지나면 도저히 어린 애가 만들었다고는 볼 수 없는 화려한 식탁을 내놓으며 깨진 계란도 그냥 버리지 않는 알뜰한 살림꾼이 된다. 블랙잭은 식사를 완전히 피노코에게 의존하고 있는지 피노코가 없으면 그대로 쫄쫄 굶거나 컵라면으로 때워버린다. 자기 키의 몇 배나 되는 빨래도 혼자서 하는듯. 아동학대의 현장

어린 탓인지 혀짤배기 발음을 한다. 이 속성이 애니메이션에선 한층 강화되어 센세를 쩬쩨로 발음하기까지 한다. 투니버스 더빙판에서는 블랙잭을 부르는 호칭이 "선생님"에서 "오빠"가 되었는데 이 엄청나게 무성의한 발번역때문에 상당히 욕을 먹었다.

이름의 유래는 피노키오 + 일본의 여성 인명 어미인 코(子).

2. OVA

초반에는 거의 병풍 캐릭터나 마찬가라서 집지키미로 집에서 블랙잭을 기다리거나 의뢰를 받고 대신 전달하는 정도가 전부였으나 5화부터는 비중이 늘어나게 된다.

블랙잭과 마찬가지로 원작에 비해 정신연령이 높다. 혀짧은 소리도 비교적 적고 유창하게 말하지만 언동이 좀 사나운 편. 독백을 할 때는 성숙한 목소리로 완벽한 발음을 구사한다. 설정집에서 연기를 18살처럼 하라는 지시가 있는 것으로 보아 정신연령도 정말로 18살인듯.

블랙잭은 잦은 출장 대신 물량공세로 때우는지, 피노코가 혼자 집을 볼 때마다 집 안을 가득 채운 인형부터 시작해 퍼즐, 노래방, 골프 등의 여러가지 물건으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나온다.

언니와는 원작과 달리 애틋한 자매사이로 나온다. 귀한 집의 딸인 유리에는 어릴 때부터 여동생의 목소리를 들으며 그녀를 소중히 여겼다. 유리에는 동생과 헤어지고 싶지 않았지만 낭종은 점점 커져만 갔다. 그런 유리에에게 동생은 가문에 전해지는 춤을 춰달라며 작별을 고한다. 낭종은 떼어냈지만 동생을 버렸다는 죄책감에 계속 시달려온 듯.

10년이 지나, 원인모를 발작을 일으키던 피노코는 존재조차 모를 터인 언니를 살려달라 부탁하며 쓰러진다. 피노코의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모든 연락을 거절하던 블랙잭은 피노코의 발작과 유리에가 연관되어 있음을 직감하고 수술 과정에서 기형낭종이 유리에를 지켜왔었음을 밝혀낸다. 동생이 살아있다는 것을 안 유리에는 블랙잭에게 동생의 행방을 묻지만, 블랙잭은 둘은 이제 관계없는 사람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거절한다. 블랙잭이 떠난 뒤, 유리에는 장지문을 지나가는 아이의 그림자를 보고 급하게 불러세운다. 평범한 환자를 대하듯 밝게 인사하던 피노코는 "잘 있어, 언니."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떠나간다. 피노코가 만들어지고 10년이 지났으니 최소 10살 확정.

3. 액션브리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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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면허는 있는데 의사 면허가 없다는 것은 액션브리케야."
"뭐야, 그 액션브리케라는 건? "
"피노코가 만든 말이야."

파일:external/stat.ameba.jp/o0250029113477732227.jpg
"너 요즘 이빨 안 닦는구나."
"액션브리케."

アッチョンブリケ 입버릇이자 유행어(?)로 액쩐브리케(초반부) / 액쩐프리케(후반부)가 있다.

액션브리케 자체에 특별한 의미는 없다. 일종의 감탄사나 한국어의 거시기 같은 '다양한 말을 대체 가능한 대명사'에 가깝다. 피노코 본인이 만들어낸 말이며, 주로 충격적이거나 난감한 상황에서 사용한다. 액션브리케라고 할 때 얼굴을 찐빵 찌그러뜨리듯이 찌그러뜨리는 게 포인트. 애니메이션에서는 피노코 외의 주변 사람까지 번져나갔으며 블랙잭도 한 번 했다.

4. 여담

파일:pinoko_adult.jpg

5. 패러디


파일:DOVHOSf.jpg


[1] OVA판 이후로 계속 피노코를 담당했으며 2016년 5월 17일에 유방암으로 사망했다.[2] 80년판 철완 아톰에는 호리 준코, 2001년 플래시 애니메이션에는 일본의 가수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우타다 히카루가 연기했다. 그 중 우타다 히카루는 괴상한 음색과 국어책 연기로 인해 큰 비판을 받았었다.[3] 수술 자체가 어떤 부잣집 따님의 수술이라 극비(블랙 잭 본인도 얼굴을 볼 수 없게 가면을 씌운 채 입원했다)로 이루어졌기에 의뢰한 의사가 하루빨리 일반 병원으로 옮기고 싶어 했는데, 그 과정에서 "이런 불결한 곳에 귀한 분을 오래 둘 수 없다"라고 실언을 하는 바람에 마음이 상했다.[4] 해석해보자면 이 초능력은 살고 싶다는 극한의 생존 본능으로 발현된 것으로 추정된다. 블랙 잭 세계관에서 이런 현상이 피노코만 보여준 게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블랙잭 덕분에 온전한 육체를 얻으면서 생존에 대한 갈망이 평범한 사람 수준으로 줄어들어 능력이 발현되지 않는 듯하다.[5] 애니판에선 블랙잭 덕에 살아난다. TVA판 마지막 에피소드 주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