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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5 03:17:58

피노코

피노코
파일:피노코.jpg
<colbgcolor=#FF3B62><colcolor=#fff> 이름 피노코 (ピノコ)
성별 여성
가족 관계 유리에 (쌍둥이 언니)
블랙잭 (보호자)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미즈타니 유코[1][2]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김지혜 (KBS) / 손정아 (대원)
파일:미국 국기.svg 패티 와이트리

1. 소개2. OVA3. 액션브리케4. 여담5.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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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파일:external/dic.nicovideo.jp/86574.png
액션브리케!

블랙 잭메인 히로인.

자칭 블랙잭의 아내. 블랙잭과 함께 사는 인물로 전폭적인 신뢰를 받는 우수한 조수인 무면허 간호사.

단행본 2권 12화에서 첫등장. 본래 자신의 언니와 쌍둥이로 태어날 몸이었지만, 태아일 때 언니의 몸 속에 유착되어 기형종(테라토마)의 형태로 언니의 몸에 기생하고 있던 존재였다. 희귀하게도 거의 사람 1명분의 장기와 팔다리가 있던 이 종양은 제거하려 할 때마다 의사들이 미치거나 수술도구가 파괴되는 이 현상이 계속되어 블랙잭이 있는 곳까지 흘러오게 된다. 극비리에 의뢰를 받은 블랙잭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하며 수술을 개시했지만 종양에 메스를 대는 순간 알 수 없는 격통을 겪으며 베지 말라는 외침을 듣는다. 죽기 직전까지 간 블랙잭은 이 현상의 원임이 종양임을 알게되고 배양액에 넣으면 살 수 있다고 설득하여 수술을 완료한다. 그 후 의뢰인의 언행[3]에 마음이 상한 블랙잭은 홀로 술을 마시다가 홧김에 종양의 내용물을 짜맞추고 부족한 부분은 합성수지(플라스틱)으로 보충하여 피노코를 탄생시킨다. 다음날 언니와 마주하게 된 피노코는 자신을 죽이려한 언니를 원망하고 언니 역시 자신은 동생따위는 없다며 혐오스러워하는 반응을 보이고 떠나간다. 여담이지만 이 때 보여주었던 초능력은 낭종에서 나온 이후로는 전혀 묘사되지 않는다.[4]

이렇게 언니와 함께 자라왔기에 본인의 주장으로는 18~21세다. 일본 만화에서 소위 모에 로리 캐릭터라고 하는, 겉으로 보기엔 로리지만 실은 성인이에요의 효시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의 유명 만화 평론서 중 데즈카 오사무는 이런 캐릭터를 만든 것만 해도 신이란 글이 나올 정도. 나이가 왔다갔다하는 것은 피노코가 작중에서 대놓고 "데즈카 오사무란 사람이 애매하게 그려서 뒤죽박죽이야"라고 말한다. 다만 호적상으로는 0~1세이며, 외모는 5~6세의 가깝고 정신연령 역시 외관과 그리 다르지 않다.

비정상적으로 탄생하였기 때문에 처음에는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몸이었지만, 음식을 근처에 두고 굶어죽지 않으려면 어떻게든 움직여야하는 둥의 가혹한 재활훈련 끝에 지금처럼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이 재활훈련은 몇 달 동안했다고 나오는데 첫등장편에서 수술 다음날 바로 움직이던 모습과 설정이 충돌하여 이후에 피노코와 언니가 대면한 것은 1년 뒤로 수정됐다.

자신이 태어났어야 할 집안에서 거부당했기에 블랙잭과 같이 살고 있다. 16화에선 블랙잭이 입양보내려했지만 피노코의 반항으로 입양처에서도 거부당해 돌아온데다가 이미 정이 들어 같이 지내게 된다. 이 때 자가수술을 하다 위기에 처한 블랙잭을 때맞춰 도와준 것을 계기로 조수로도 활동하게 된다. 이후로는 피노코의 특이체질을 관리할 수 있는 건 블랙잭 뿐이란 설정이 붙으면서 블랙잭이 평생 돌봐줘야 할 상황이 됐다. 또 물에 넣으면 가라앉기만 할 뿐이라 수영이 불가능하다.

정신연령이 낮은 것에 비해 지능은 그리 떨어지지 않는 듯하다. 통신학교를 수료하여 대학 입시까지는 칠 수 있을 정도. 물론 정식적으로 학력을 인정받을 수는 없는 몸이지만 블랙잭의 뇌물 공세로 간신히 이 점은 패스. 그렇지만 신체 특성상 스트레스에 대단히 취약하기에 입시 시험 중 입시 시험의 살벌함에 짓눌려 기절해 시험이 취소됐는데, 무사히 치뤘을 시 어떻게 됐을진 알 수 없다.

8등신 미녀를 꿈꾸지만 지금이 딱이라며 언제나 블랙잭에게 거절당한다. 실제로는 성장이 불가능한 몸인지라 8등신의 몸을 사용했다간 며칠을 못 버티고 죽기 때문.[5] 이 문제에 대해선 블랙잭은 언제나 극구 거부하지만 딱 한번 이루어질 뻔한 적이 있었는데, 그것도 피노코가 백혈병에 걸려 살릴 방도가 사라져 버리자 마지막 소원으로나마 들어주려한 것이었다. 다행히도 아슬아슬한 순간에 기사회생의 기회를 얻어서 바로 엎어버렸지만. 이렇듯 피노코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건 곧 블랙잭에게 피노코를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기에 앞으로도 이루어질 일은 요원하다.

얼굴의 모델은 블랙잭이 의학잡지에서 본 원인불명의 폐질환 환자. 이름은 로미로, 인근 공장의 폐수 때문에 공해병에 걸린 환자였다. 블랙잭에게 이야기를 들은 로미는 피노코와 친해지고 싶다며 종이학을 건네지만 이미 병이 손 쓸 수 없는 곳까지 진행된 상황이었기에 그대로 죽고 만다.[6]

피노코와 언니는 서로를 없는 존재로 취급할 정도로 사이가 나쁘다. 피노코가 백혈병으로 죽을 위기에 처하자 언니의 담당의가 데려오긴 하지만 여전히 동생은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집안만을 걱정했다. 쭉 얼굴을 숨겨왔던 언니의 얼굴은 '방문한 추억'편에서 공개된다. 일본을 좌지우지하는 종교단체의 교주 집안으로서 집안 내에 벌어지는 권력 암투와 비리의 스트레스로 자살을 시도하다 기억을 잃어버린 언니와 피노코는 서로를 못알아보며 평범한 자매처럼 사이좋게 지낸다. 물론 기억이 돌아오자 기겁하며 떠나버렸지만. 이 에피소드는 어른의 사정으로 쭉 미수록이었다가 호화판&문고판 17권, 챔피온 신장판 12권에 수록됐다.

아는 것이 별로 없던 초반에는 빵을 6시간동안 구워 새까맣게 태워버리고 된장국에 소스를 집어넣는 만행을 저질렀었다. 잘하는 요리는 카레라이스라고 하는데 블랙잭은 언제 제대로 된 카레라이스를 만들 수 있냐고 불평불만. 그러나 초반이 지나면 도저히 어린 애가 만들었다고는 볼 수 없는 화려한 식탁을 내놓으며 깨진 계란도 그냥 버리지 않는 알뜰한 살림꾼이 된다. 블랙잭은 식사를 완전히 피노코에게 의존하고 있는지 피노코가 없으면 그대로 쫄쫄 굶거나 컵라면으로 때워버린다. 자기 키의 몇 배나 되는 빨래도 혼자서 하는듯. 아동학대의 현장

어린 탓인지 혀짤배기 발음을 한다. 이 속성이 애니메이션에선 한층 강화되어 센세를 쩬쩨로 발음하기까지 한다. 투니버스 더빙판에서는 블랙잭을 부르는 호칭이 "선생님"에서 "오빠"가 되었는데 이 엄청나게 무성의한 발번역때문에 상당히 욕을 먹었다.

이름의 유래는 피노키오.

2. OVA

초반에는 거의 병풍 캐릭터나 마찬가라서 집지키미로 집에서 블랙잭을 기다리거나 의뢰를 받고 대신 전달하는 정도가 전부였으나 5화부터는 비중이 늘어나게 된다.

블랙잭과 마찬가지로 원작에 비해 정신연령이 높다. 혀짧은 소리도 비교적 적고 유창하게 말하지만 언동이 좀 사나운 편. 독백을 할 때는 성숙한 목소리로 완벽한 발음을 구사한다. 설정집에서 연기를 18살처럼 하라는 지시가 있는 것으로 보아 정신연령도 정말로 18살인듯.

블랙잭은 잦은 출장 대신 물량공세로 때우는지, 피노코가 혼자 집을 볼 때마다 집 안을 가득 채운 인형부터 시작해 퍼즐, 노래방, 골프 등의 여러가지 물건으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나온다.

언니와는 원작과 달리 애틋한 자매사이로 나온다. 귀한 집의 딸인 유리에는 어릴 때부터 여동생의 목소리를 들으며 그녀를 소중히 여겼다. 유리에는 동생과 헤어지고 싶지 않았지만 낭종은 점점 커져만 갔다. 그런 유리에에게 동생은 가문에 전해지는 춤을 춰달라며 작별을 고한다. 낭종은 떼어냈지만 동생을 버렸다는 죄책감에 계속 시달려온 듯.

10년이 지나, 원인모를 발작을 일으키던 피노코는 존재조차 모를 터인 언니를 살려달라 부탁하며 쓰러진다. 피노코의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모든 연락을 거절하던 블랙잭은 피노코의 발작과 유리에가 연관되어 있음을 직감하고 수술 과정에서 기형낭종이 유리에를 지켜왔었음을 밝혀낸다. 동생이 살아있다는 것을 안 유리에는 블랙잭에게 동생의 행방을 묻지만, 블랙잭은 둘은 이제 관계없는 사람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거절한다. 블랙잭이 떠난 뒤, 유리에는 장지문을 지나가는 아이의 그림자를 보고 급하게 불러세운다. 평범한 환자를 대하듯 밝게 인사하던 피노코는 "잘 있어, 언니."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떠나간다. 피노코가 만들어지고 10년이 지났으니 최소 10살 확정.

3. 액션브리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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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면허는 있는데 의사 면허가 없다는 것은 액션브리케야."
"뭐야, 그 액션브리케라는 건? "
"피노코가 만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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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요즘 이빨 안 닦는구나."
"액션브리케."

アッチョンブリケ 입버릇이자 유행어(?)로 액쩐브리케(초반부) / 액쩐프리케(후반부)가 있다.
액션브리케 자체에 특별한 의미는 없다. 일종의 감탄사나 한국어의 거시기 같은 '다양한 말을 대체 가능한 대명사'에 가깝다. 피노코 본인이 만들어낸 말이며, 주로 충격적이거나 난감한 상황에서 사용한다. 액션브리케라고 할 때 얼굴을 찐빵 찌그러뜨리듯이 찌그러뜨리는 게 포인트. 애니메이션에서는 피노코 외의 주변사람까지 번져나갔으며 블랙잭도 한 번 했다.

4. 여담

파일:pinoko_adult.jpg

잡지 연재분 최종화에서 블랙잭의 꿈으로나마 정상적으로 성장한 모습의 피노코가 등장한다. 8살 블랙잭을 수술하려는 현재 블랙잭의 조수로 등장하며 한 번만이라도 피노코를 사랑했다고 말해달라고 블랙잭에게 안긴다. 블랙잭은 팔등신도 미녀도 다 필요 없다고 피노코를 기죽이지만 그 후 넌 내 아내잖아, 그것도 최고의 아내.라고 다독이며 수술실로 들어간다. 여담이지만 성장한 모습이 되어서도 액션브리케 타령하는 것은 여전하다.

니혼TV판 아톰 애니에선 특별 에피소드인 27화에서 블랙 잭과 같이 등장했는데, 우란과 죽이 잘 맞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여성 래퍼 pinoko의 예명은 여기서 따 왔다는 듯.

5. 패러디

은혼 54화에서 성형외과 카운터 보는 다 자란 성인으로 나온다. 그런데 얼굴이 삭았다(...) 다행히(?) 블랙잭(은혼에서는 화이트잭)은 나오지 않는다.

파일:DOVHOSf.jpg

어이쿠! 왕자님 ~호감가는 모양새~에서도 원작처럼 블랙잭의 조수로 나온다.

킬라킬만칸쇼쿠 마코가 이 캐릭터를 오마주했다. 그래서인지 얼굴을 찌그러뜨리는 모습도 그대로 패러디했다.

BEASTARS 초기 원안의 하루 모델이다. 작가의 데뷔 전 개인지 시절에는 레고시가 의사였고 하루가 6살짜리 조수.


[1] OVA판 이후로 계속 피노코를 담당했다. 2016년에 유방암으로 별세.[2] 80년판 철완 아톰에는 호리 준코, 2001년 플래시 애니메이션에는 일본의 가수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우타다 히카루가 연기했다. 그 중 우타다 히카루는 괴상한 음색과 국어책 연기로 인해 큰 비판을 받았었다.[3] 종양 상태로 생존해있던 피노코를 던져서 죽이려고 하다가 배양액에 넣으면 살릴 수 있다는 블랙잭에게 피노코를 괴물 취급하며 그 괴물을 죽여주면 돈을 더 주겠다고 말했다.[4] 아마 이 초능력은 살고 싶다는 극한의 생존 본능으로 발현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블랙잭 덕분에 온전한 육체를 얻으면서 생존에 대한 갈망이 평범한 사람 수준으로 줄어들어 능력이 발현되지 않는 듯하다.[5] 이게 당연한 것이 피노코는 정상적인 인간의 육체가 아니라 종양 형태로 자라난 몸에 피부와 조형물을 더해서 만들어졌다. 만약에 성장이 가능한 몸을 만들거나, 본래 나잇대로 오래 사는 육체를 만들려면 인공 뼈, 근육 등은 물론이고, 엄청난 인원과 첨단 장비, 집 몇채는 우습게 살 정도의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야 할 것이다.[6] 애니판에선 블랙잭 덕에 살아난다. TVA판 마지막 에피소드 주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