皮盤嶺
1. 개요
충청북도 보은군 회인면과 충청북도 청주시 사이에 있는 고개다. 부산-서울 시내버스 여행에서 중부선 루트[1]를 택했다면 회인, 회남과 청주를 오가는 216번을 통해 이 곳을 지나가게 되며,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로 와인딩을 하게되면 25번 국도를 통해 이 구간을 지나간다. 아쉽게도 정상에는 정차하지 않으므로 자가용으로만 올 수 있다.충청 지역 이륜차 라이더들의 결집지로도 유명하다. 봄/가을철 주말에는 수십대의 이륜차가 피반령 정상 비석 앞에 모여 있으며 와인딩을 하는 차량도 많다. HJC나 스즈키에서 트럭을 보내 홍보 부스를 종종 열기도 할 정도. 이외에도 무려 자전거로 고갯길을 올라오는
따라서 주말 주간에는 바이크, 자전거 운전자들이 많기에 사고 위험이 있으므로 조심해서 다녀야한다.
결국, 2023년 4월에 40대 남성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 이 사고를 보도한 KBS는 약 보름 전인 3월 중순에 오토바이 라이딩 폭주 관련 문제를 보도했었다. 이후 단속이 강화됐는데, 단속 시작 약 1시간 전인 오전 11시 50분쯤에 발생했다.
상술한대로 와인딩 유저가 많은만큼 폭주가 난무하며, 피반령 정상에 후면 단속 카메라가 있으며, 사망사고가 많은 만큼 경찰의 상시 강력단속이 이루어지는 곳이므로 특히 조심할 것. 오토바이나 자동차, 전동 킥보드, 전동휠 등 PM류는 물론이고, 자전거도 예외없다
2. 유래
피반령의 유래는 조선시대에서 찾을 수 있다. 오리 이원익 대감이 경주목사로 부임할 적, 경주 호장이 청주까지 영접을 나와 대감을 4인교에 태우고 험준한 고갯길을 넘던 중의 일이다. 오리 대감의 작고 볼품 없는 풍모에 장난끼가 생긴 호장이 오리 대감께 "이 고개는 너무 험하여 가마를 타고 넘으면 가마꾼이 너무 힘들어 고개너머 회인에서 며칠씩 쉬어가야 한다"고 아뢰자 대감은 가마꾼의 노고를 덜기 위해 고갯길을 걸어서 넘기로 하였다. 그렇게 걸어가는 중 뒤따르던 호장이 휘청이며 걷는 대감을 놀렸다. 이를 알아챈 대감이 호장에게 "대감인 내가 걸어가는데 호장인 네놈이 어찌 같이 걷는고" 하고 호통치자 호장이 무릎으로 고갯길을 피가 나도록 기어넘어서 [피반령]이라고 했다는 전설이 있다.그 밖에도 여러 설화가 전해지지만 대체로 '피'[血]와 관련된 살벌한 이야기들이 많다.
3. 피반령터널
서산영덕고속도로 상에 있는 터널. 길이는 영덕 방면 1,952m, 당진 방면 2,014m이며 당진방면 터널 입구에는 보은 속리 정이품송이 그려져 있다. 대도시인 청주시의 초입인 데다가 경부고속도로와의 병목현상 여파로 주말이나 명절에는 양방향으로 상습정체 구간이기도 하다.그루빙 시공이 되어 있다.[2] 서산영덕고속도로 청주JC부터 이 구간은 커브가 적고 풍경이 단조로워 졸음운전을 하기 쉽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