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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fff> 하륜 河崙 | |
본명 | 하륜 (河崙) |
배우 | 조희봉[1] 《육룡이 나르샤》 |
훗날 이방원을 왕위에 올리는 책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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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의 등장인물.배역상 특이한 점이 바로 왼쪽 눈썹 일부분만 하얗게 세었다는 것[2]인데, 백미의 뜻을 활용하여 반만 백미, 즉 뛰어나지만 조금은 모자란 하륜의 캐릭터성을 표현한 것은 아닐까 추측된다. 행적 자체가 모략이 좋지만 번번히 정도전에게 밀리는 형세이다[3]. 여기에 능청맞으면서도 허당스러운 면모가 더해져 역대 영상화된 하륜 캐릭터 중 가장 개그 캐릭터적으로 묘사되었다.
2. 작중 행적
2.1. 고려 시절
이방원의 왼팔. 22화에서 장돌뱅이로 변장해 아이들을 엿으로 꼬셔서 열여덟의 자식이 왕이된다는 내용의 노래를 퍼트리면서 첫 등장했다. 이방원과 분이가 그것을 보고 쫓아갔지만, 기와집 지붕에 올라가서 올라와볼테면 올라와보라고 도발하다가 출상술로 올라간 이방지에게 붙잡힌다. 이방원에게 어떤 노인한테 사주를 받고 노래를 퍼트렸다고 하며, 그 노인한테 받은 은전을 보여주는데 바로 이인겸의 도화전에서 사용하는 은전이었다. 이방원은 이인겸이 이 일의 주범인 것이라 생각하고 남은과 함께 가별초를 이끌고 이인겸을 추포하러 하였으나, 이인겸 종의 말에 의하면 이인겸은 이미 보름 전에 사망했다고 한다. 그리고 닷새 전, 팔에 화상자국이 있는 선비가 왔다가 갔다고 말했는데 그 선비가 바로 하륜이었다.실상은 이인겸의 죽음을 미리 알아채고서 그 집안 종에게 입막음을 시킨 뒤 정도전의 관심을 죽은 이인겸에게 돌리고 자기 자신이 일을 꾸민 것이며, 이방원에게 잡힌 것도 자기가 엿으로 꼬신 아이들 중 하나와 미리 짜고 친 것이었다. 이와 더불어 이인겸의 이름으로 이색, 조민수, 정비 안씨를 이용해서 이성계가 왕으로 세우려 했던 정창군이 아닌 창을 왕으로 세우게 한다.
이인겸의 인척[4]으로서 이런 일을 벌일 사람은 하륜 밖에 없다는 정도전의 추측으로 추적을 당해 결국 정도전과 독대하며 이야기를 털어놓게 되는데, 하륜이 이런 행동을 한 것은 딱히 조민수에 조력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에 자신의 명성을 높이려는 목적 때문이었다. 이에 정도전도 문제를 내면서 자신은 무엇을 하려 할까 짐작해보라고 하는데, 하륜은 잘 모르겠다고 답한다.[5] 이에 자신이 하는 일은 세상의 일이고 백성의 일이니 책략으로 장난 치지 말라는 정도전의 일갈에, 그냥 옛 선후배들끼리 바둑 한 판 둔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지 왜 그리 심각하냐고 너털스럽게 말하지만 오히려 정도전에게 "그 시절 자네는 나에게 한 판도 못 이겼을텐데?"라는 핀잔만 듣는다.
이후 정도전이 조준을 영입해 정전제를 실시하려 한다는 것을 알아채고 이색과 권문세가에게 이를 알린 뒤 화사단을 고용하여 조준의 양전 자료를 빼내려 했지만 무명, 이방원의 개입으로 실패한다. 하지만 어느 정도 하륜이 예상했던 바였기에 하륜의 부하들에게 붙잡힌 이방원과 독대를 하게 되었는데 사실 하륜은 자신을 붙잡으며 정보를 얻고자 했던 이방원과의 첫 만남에서 그의 관상을 보고 확인하고자 하는 바가 있기에 그를 붙잡았던 것. 그렇게 이방원과 제대로 안면을 트게 된 하륜은 이방원의 관상을 확인한 후, 왜 너 같은 사람이 정도전을 따르냐고 당혹한 표정으로 의아해한다. 그러면서 이방원이 정도전의 신념과 뜻이 만드는 세계를 위해서라 하자 계민수전 자료를 가리키며 이게 니가 말하는 세계냐고 어이없어 한다. 그렇게 본격적으로 이야기의 장이 마련되며 이방원이 계민수전을 막는 것이 목적이냐고 묻자 어차피 안될 게 뻔하지만 솔직히 말해 되건 안되건 그딴 건 자신의 안중은 커녕 흥미도 못 끄는 요소라고 칼같이 대답한다.
그러고서 자신이 원하는 것은 세상의 흐름과 권력 그리고 그걸 비교하며 자신의 삶에 도움이 될 상황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고서 이방원은 자신과 닮은 사람이라며 관상을 설명한다. 이에 거울이나 보고 살란 외모 비하의 핀잔에 물론 나보다도 잘 생긴 건 인정하지만 관상은 그렇게 보는 게 아니라 답했고 자신은 홍인방에게 닮았다는 소릴 들었다고 비꼬는 이방원을 향해 역으로 파안대소하며 너와 홍인방은 차원이 다를 정도로 전혀 다른 닮지도 못하는 인간이라 말한 뒤, 홍인방은 음지의 기운이 가득하고 누군가를 받들고 신하 내지 종처럼 살아야 하는 상이자 권신의 상인데 1인자가 되고 싶어 나대다 망한 케이스라 설명한다. 반면 이방원은 양지에 살아가는 자이기에 죄책감을 심하게는 못 느껴도 반성할 줄 아는 남들을 거느리는 왕 내지 권력자의 상이라 설명하며 만일 네가 큰 뜻을 품었다면 "모시는 사람이 되지 말고 아군이 되어줄 이방원 본인이 거느리고 싶은 사람이 되어라."라고 조언을 한다.
이후에 분이가 잠입을 해서 이방원을 구해준 덕에 길게 대화하진 못했으나[6] 이방원은 이 일을 계기로 하륜을 눈여겨보게 된다.
그 뒤에, 정도전이 토지 겸병 비리를 우선 조사하는 기준을 1,000결로 내세워 조민수 등 권문세족과 우학주, 한구영 등 사대부들의 이해 관계를 갈라놓아 자신이 구성한 판을 깨버리자 분통을 터뜨린다. 다시 조민수를 찾아가 토지 개혁에 반발에 군사를 움직이는 시늉만 하라고 조언하지만, "자신에게 척이란 건 없다며 한다면 진짜 한다"는 조민수의 막 나가는 태도에 놀란다.
결국 조민수가 독단으로 도화전에서 연회를 열어 이성계 일파를 암살하려 할 때 조민수의 부탁으로 정도전을 떼어놓아달라는 부탁을 받아 주막에서 정도전과 이야기를 하는데, 이때 정도전으로부터 자신이 조민수로부터 이용당해 토사구팽당할 것이라는 것을 알아채곤 분을 내며 정도전과 함께 조민수가 붙여둔 사람들을 따돌려 겨우 살아남는다.
26화에서는 김내평의 시신을 가로채 그의 문양을 확인하려하고 마찬가지로 김내평에 대해 조사하던 이방원 일행에게 무명의 정보를 가르쳐준다.[7] 이인겸이 죽기 전 이인겸으로부터 김내평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에 대해 알아내려고 했다는 사실을 밝힌다. 이후에 조민수 일파는 척결되었지만 이방원의 장인 민제와의 친분 등으로 이방원과 간간히 마주치며[8] 서로의 의중을 캐고 있는데 이방원의 고려가 얼마나 갈 것 같냐는 질문에 경악하며 이성계 일파의 최종 의도는 눈치챈 듯.
31화에서는 폐가입진 문제로 이색과 함께 탄핵되었으며, 투옥돼서 고문을 당하려는 순간[9] 이방원이 찾아온다. 귀양 잘 갔다오면 심복을 삼겠다는 이방원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날 쓸 생각이면 내가 돌아올때까지 짜져서 힘이나 키우고 있어라라는 충고를 한다. 그러면서 권력자이자 1인자의 삶을 살고 싶다면 필요한 조언이라며 말하길 이방원의 성급한 성격은 힘을 만나면 추진력으로 되지만 욕망과 만나면 왕이 되긴 커녕 객사할 운명이라고 욕망에 성급함으로 먹히지 말 것을 당부한다.
이후 정몽주 살해 건을 듣고, 스승인 이색과 함께 유배지에 있는 와중에 유생들이 찾아와 이방원의 처벌을 요구하는 격쟁을 벌이겠다며 힘을 보태달라는 것을 보고 무기력하게 슬퍼하는 이색과 달리 속으로 "아 참나 방원이 이 자식..."이라며 한숨을 쉬고는, 이내 이방원을 찾아가 암살을 했어야지 왜 대놓고 죽였냐고 말하는 등 실리만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무튼 귀양 가기 전 이방원의 포섭을 잊지 않았는지 복귀한 이후 아예 대놓고 이방원의 수하로 들어갔다.
2.2. 조선 건국 이후
조선 건국 이후 관직을 받아 중앙 조정에 복귀한 뒤 이방원을 찾아간다. 정도전이 하륜에게도 요직을 맡겼다는 것을 의아해하는 이방원에게, 그야 고려가 망한 뒤 출사를 거부하고 사직하는 관리들 때문에 자리가 텅텅 비었으나 나라도 안 쓸 수 있겠냐며 능청스럽게 답한다. 이후 두문동을 불태우고 유생들을 감금하는 등 밀당하던 때보다 한층 더 막나가면서도 성공적으로 일을 진행하는 이방원을 보고 내심 놀란다.[10]그래도 마냥 이방원에게 감탄하고 휘둘리기만 하는 것은 아니고 41화에서 초영과의 일로 이방원이 억류당했을 때 이방과와 이방간을 설득하여 대질심문을 하라고 이지란과 이성계[11]를 설득하는데 성공하고 명나라에 사신으로 갔을 때는 통역을 했고, 이방원에게 연왕 주체가 제위 찬탈에 욕심이 있음을 일러주어 이방원이 주체를 설득하는데 성공하게 만드는 등 나름대로 충실한 책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45회, 점차 정변을 주도하는 책사로서의 진면목을 드러내고 있다. 조준에게 정도전의 독단적이고 은밀한 행보를 슬쩍 일러주며 자중지란을 조장하고, 이숙번과 함께 지방직으로 좌천된 상황에서, 지방의 군대를 이방원의 결심이 설시 바로 동원할 수 있어야 함을 이숙번에게 주지시키는 등, 주군보다 멍청한 책사 이미지에서 차츰 탈피하고 있다. 그리고 요동 정벌이 가시화되어 사병이 잘려나간 마당에 거사를 도모할 수 있는 책략을 수립할 것을 이방원이 요구하자, 금방 수를 내서 경기도의 지방관들이 순번대로 신덕왕후의 능묘를 경비하게 되어 있으니, 안산군수로 내려간 이숙번의 순번이 오면 합법적으로 관군을 거사에 동원할 수 있다며 바로 무인정사의 작계를 이방원에게 올린다.
거사 당일, 정도전의 최후를 미리 묘사할 실록의 초안을 이방원에게 바친다. 이에 이방원이 흡족해하며 태조실록을 편찬하게 될 때 주임을 맡기겠다고 한다. 48화에서 이방원이 정도전을 직접 죽이고, 이방원이 마음을 바꿔서 나중에 쓸 기록에서 "쥐새끼처럼 도망치다 죽었다"는 기록은 빼라고 지시한 뒤 현장을 떠나자, 도성을 봉쇄하고, 정도전의 시체는 야산에 던져버리라고 지시한다.
정변 이후 실세가 되어 이방원으로부터 국정 방향의 초안을 듣게 되는데, 불교와 사병 혁파 등 정도전의 정책을 그대로 이어 갈 것과 동시에, 자신이 말했던 두 번째 적, 무명을 궤멸시키기 위한 방법론[12]을 듣고 바로 이에 관한 개혁 초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한다.[13]
49회에선 이방원과 함께 무명이 주최한 청유회에 나갔다가 무명이 본색을 드러내 그들을 죽이려하자 달아났다. 이때 이방원과 따로 도망친듯. 그리고 50화에서 군사들을 데려와 무명의 무사들에게 쫒기던 이방원과 분이를 구한다. 이 소동이 일단락 되었을 때, 대뜸 비국사의 적룡이 찾아와서 무명 간부 육산과 길선미의 시체를 자신의 집 앞에 가져다 두었다고 하자 불 같이 화를 내는데, 이때 밝혀진 사실은....
하륜은 조직에서 달아났던 무명의 말단 조직원이었다! 송악지부의 말단 조직원이었으며, 손목의 흉터는 여러 차례의 옥사와 유배 과정에서 순군부 고신으로 생긴 것이 아닌, 무명의 표식을 지우기 위해 고의적으로 만든 것이었다. 무오년에 발생했던 무명의 내전 시기에, 자신의 바로 윗 상관과 바로 아래 조직원을 죽여 점조직의 특성상 자신이 무명인 걸 아는 유일한 인물들을 제거했으며, 마침 송악지부의 명단이 사라졌으니 타이밍도 완벽했다.[14]
아무튼 적룡에게 약점을 잡힌 하륜은 이를 감추기 위해 적룡의 보부상단 창단을 지원해준다. 그리고 적룡의 본명을 듣게되는데 그는 바로 보부상단의 시초가 되는 인물인 여말선초때의 실존인물 백달원이였다.
3. 어록
여기서 문제.
넌 다른 건 다 좋은데, 너무 성급해. 성급함은 힘을 만나면 추진력이지만, 욕망을 만나면... 죽음이야.
이방원의 영입 제안을 수락한 뒤의 충고
이방원의 영입 제안을 수락한 뒤의 충고
[1] 뿌리깊은 나무에서는 한명회를 맡았다.[2] 여러 모습에서 보듯이 눈썹 외에는 새치 하나조차 보기 어렵다. 머리나 다른 수염 등[3] 하지만 진정한 대국에 있어서는 필요한 준비와 결단력 모두 삼봉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최후의 승자가 된다[4] 이인겸의 조카사위.[5] 관상에 능통하고 정도전의 성격을 잘 알고 있는 하륜이 정도전이 세상을 뒤집으려 한다는 이상을 짐작하지 못했을 가능성은 낮다. 그가 하려는 일이 정도전 자신의 목숨을 담보하는 위험한 일이란 걸 알기에 일부러 모른 척 한 것으로 볼 수 있다.[6] 이때 분이의 얼굴을 보며 저 녀석의 관상은 또 왜 저러냐며 뭔가 크게 놀라는 모습을 보인다.[7] 이때 도화전에서 이성계를 습격하도록 지시했다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8] 이때 이방원이 장인인 민제가 이제 도당에 들어와서 힘을 써달라고 부탁하려고 왔는데 마침 민제를 만나고 있던 하륜이 이방원의 의중을 정확히 꿰뚫고 떠벌리면서 히죽대는 바람에 이방원은 똥 씹은 표정이 되었다.[9] 하륜은 이미 예전에 인두 고문을 당한적이 있어서 팔목 부분에 화상흉터가 있다. 덕분에 이번엔 고문 안당하려고 미리미리 정보 다 불고 잘못했다가 싹싹 빌기까지 했지만 이방과가 그냥 마음에 안들었는지 인두를 불에 달구고 있었다.[10] 이때 대본상 오류인지 '그게 무슨 소리인가! 설득을 한다 하지 않았는가!'라며 말을 놓다가 '대군 마마!'라며 높임말을 하다가 왔다갔다한다.[11] 하륜은 방과, 방간만을 설득하였으나, 그 둘이 이지란을 설득하였고, 이지란까지 셋이 이성계를 설득했다.[12] 왕실 궁인들 중 무명 조직원들이 있으므로 내관과 궁인의 교체 방안, 사찰 조직을 철폐하기 위한 척불 정책, 상인 조직을 잡기 위한 상업 통제를 병행하면서 무명의 핵심 간부를 동시에 제거[13] 문제는 이 때문에 하륜이 작성한 척불 상소 초안이 이신적, 이방지를 통해 무명에게 넘어가 이방원이 정도전의 정책을 이어가려 한다는 것을 무명이 알게 되어 이방원을 먼저 암살할 계획을 꾸미게 된다.[14] 무명을 벗어날 생각은 진심이거나, 이인겸의 명으로 무명을 추적하기 위해 가입했다가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