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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6 22:59:52

할머니(Warfr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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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
2.1. 데이모스의 심장2.2. 파도의 기수
3. 역할4. 나베루스 이야기5. 기타

1. 개요

파일:Warframe_GrandMother.jpg

Grandmother

Warframe의 등장인물이다. 캠비온 퇴적지의 네크랄리스크에 위치한 엔트라티 가문의 일원으로, 가족 구성원 중 최연장자이자 아버지의 어머니이다.[1] 데이모스 평원에서 각종 활동으로 획득한 가족 토큰들을 평판으로 바꿔주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데이모스 평원의 K드라이브 레이스를 주관하고 있기도 하다.

2. 작중 행적

2.1. 데이모스의 심장

데이모스 평원 진입 퀘스트를 완료하고 네크랄리스크에 돌아온 플레이어는 할머니와의 대화를 통해 퀘스트의 보상인 워프레임 자쿠의 설계도를 획득하고, 이후 데이모스의 심장에 생긴 이변과 텐노를 요격하기 위해 등장한 네크라메크가 모두 할머니가 꾸민 일임을 알게 된다. 물론 직접 말해준 것은 아니고 할머니와의 대화에서 이상함을 느낀 텐노가 이를 추궁하는 선택지에 대해 모호한 뉘앙스의 답변으로 이를 넘어가는 과정에서 할머니가 꾸민 일임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으로, 정황상 가족 구성원들과의 관계가 파탄난 엔트라티 가문의 모습을 보다 못한 할머니가 가족 구성원들끼리 다시 힘을 합쳐 단결시키기 위해 데이모스의 심장을 직접 건드렸고, 당초 의도대로 가족들이 다시 단결해서 심장을 수리하면 좋고 이렇게 해도 단결이 안되면 어차피 데이모스나 엔트라티 가문이나 개판 오분전 상황이니 다같이 죽고 말자는 생각으로 방관하던 차에 로이드와 오탁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구출신호를 보내 텐노를 부른 것으로 보인다.

방식이 과격한 데다 생면부지의 플레이어 텐노가 휘말린 상황이기 때문에 자주 간과되는 사실이지만, 그전의 퀘스트나 로어 등에서 묘사된 가족애나 협력같은 인간적인 모습과는 담을 쌓은 오로킨과는 달리 진심으로 가족의 단합을 위해서 행동하는 모습이 의외라는 유저들의 평가가 많다. 실제로 가족들의 재결합에 가장 기뻐하는 사람도 할머니이고, 평판에 관계없이 처음부터 플레이어를 가장 살갑게 대하는 것도 할머니이다. 할머니의 언급에 의하면 가족이 다 같이 모인 저녁 식사 자리에서 구성원 간에 독살 시도가 일어나지 않게 된것만 해도 장족의 발전이라고.

2.2. 파도의 기수

옛 친구인 야렐리의 그래피카를 얻으려 네프 엔요와 거래를 했다고 말하며, 텐노가 로키를 대신해서 해금한 그래피카를 이 환풍구에서 쫓겨나 저당잡힐 위험에 처한 벤트키드들과 몸을 다쳐 움직이지 못하게 된 로키를 구하기 위해 직접 거래를 하러 오자 로키를 깨울 약을 줌과 동시에 벤트키드들이 사는 환풍구의 소유권을 매입해 저당으로부터 구해줘 이에 보답하는 대인배스러운 면모를 보인다. 텐노에게는 따로 메일을 보내 돈이 그렇게 많음에도 한 조각의 식견이나 부스러기만한 양심조차 못 사다 갖추고 그래피카를 그저 돈벌이용 서민 예술 정도로나 생각하는 네프 엔요를 까면서 그래피카에 숨겨져 있던 친구를 되살리고 벤트키드들과 만나게 해 달라며 야렐리의 설계도를 넘겨준다.

3. 역할

4. 나베루스 이야기

2020년 10월 16일 시작한 워프레임의 할로윈 이벤트인 나베루스에서 추가된 장식품 '나베루스 이야기'에서 들에게 들려주던 이야기를 텐노에게도 들려준다. 나베루스 기간에 에게서 구할 수 있다. 이후 매 해 나베루스때마다 으스스한 오로킨 잔혹동화 이야기가 추가된다.

#1. 소녀 이야기[가제]

나베루스 이야기나 하나 들어보겠니? 우리 손주들이 어렸을 때 들려주던건데? 그래, 아주 좋아!

옛날 옛날, 오로킨 시대에, 금빛 사람들은 흥청망청 사치를 부리며 살고 있었지.

그들은 몸이 다 닳으면, 세상이나, 마프리코 따는 것마냥 쉽사리 새 몸으로 갈아타곤 했단다.

쿠바의 신비란 그런 것이였지.

그럼 죽음이나 병은 어떻게 되었냐고? 오, 그때도 아주 흔하긴 마찬가지였지. 다만 오로킨에게는 아니었을 뿐.

그들은 하찮은 죽음 따위보다도 위에 선 존재들이었지.

그런 멸시의 마음가짐으로, 그들은 죽음을 조롱하는 특별한 기념일을 만들어냈단다.

나베루스, 지나간 이들을 기억하는 밤에, 빛나는 사람들은 죽음을 비웃었어.

옛날 옛적을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고 다니면서 말이야. 죽음이 있었던 시절 말이지.

해골이 헤죽 웃고, 회랑에는 악마의 등불들이 빛을 흩뿌렸지. 단 하루 그 밤 동안만은, 아름다움이 흔적도 없이 자취를 감추었단다.

부패한 시체와 흉물들만이 온 사방을 지배했지.

그리고 어느 특별한 나베루스 날, 세명의 예쁜 오로킨들이 따분함에 지쳐 있었어. 뭐 오로킨들이 늘상 그렇듯말이지.

이젠 나베루스래봤자 특별할 게 하나도 없네, 한 명이 한숨을 쉬며 말했단다.

가면이나 변장은 애들이나 하는 놀이지, 또 한명이 투덜거렸어.

왜 남들 하는 걸 그대로 따라해? 세 번째 오로킨이 골똘히 생각하며 내뱉었지. 우린 엘리트 중에서도 가장 엘리트잖아?

하하! 일어나 봐, 우리 예쁜이들, 내 감미로운 사랑둥이들. 가서 파란 쿠바랑 뜨거운 등불 좀 가져오라고 해. 이 따분함을 전부 날려버릴 기막힌 장난이 떠올랐으니까!

그리고 복도 안, 커튼 뒤에는, 조용한 소녀 하나가 홀로 숨어 말없이 이 이야기를 듣고 있었지.

그리고 이 셋은 아주아주 사악한 짓을 했단다. 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그럴까?

거리로 내려간 세 사람은, 세 명의 불쌍한 오스트론들을 붙잡아 자기들의 금박 홀로 끌고 돌아왔어.

셋 중 첫번째는, 가죽을 과일 껍질처럼 까 벗긴 뒤 유리 조각으로 치장했더니, 가죽을 벗긴 턱이 달그락달그락 소리를 온 사방에 울려댔지.

그가 선 자리엔 새빨간 발자국이 남았단다.

또 하나는 팔다리를 잡아꼬고, 모가지를 비튼 뒤 둘둘 말아 꾸러미를 만들었어.

그 애가 무시무시한 게딱지처럼 거꾸러진 채 쫑쫑걸음으로 돌아다니면서, 텅 빈 눈구멍에 잡아늘여진 코로 쿨쩍거릴때까지 말이야.

세 번째는 손과 발을 잡아당겨 가늘게 만들었단다.

그러자 그 애는 길다란 손가락 발가락으로 거미처럼 성큼성츰 걸어다녔어. 내장은 아래로 정교하게 대롱대롱 늘어진 채 말이야.

걸어다닐 때마다, 그 애는 갈라진 혀로 속삭이듯 쉭쉭 하는 소리를 냈지.

우리 의상 진짜 멋있게 됐다, 오로킨 셋이 깔깔거렸어. 이제 이거 한번 입어보고 나서, 친구들을 찾아가 보자!

얼마나 깜짝 놀라 비명을 질러댈까! 와! 우리 이름은 법정에도 길이길이 남게 될 거야, 이런 기발한 장난을 생각해냈으니까!

그리고, 조용한 소녀는 시킨 대로 파란 쿠바를 그들에게 가져왔단다.

이들이 이 뒤틀린 몸들을 잠깐 동안만 차지한 뒤 원래 몸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말이야.

오로킨들은 파란 쿠바를 마시고 잠들더니, 깨어났지. 세 개의. 끔찍한. 모습으로.

달그락 달그락 왁왁, 쫑쫑쫑쫑, 쉭쉭쉭쉭.

안 봐도 상상이 가겠지만, 곳곳에서 비명과 웃음이 울려퍼졌단다. 세상에 이리도 참신할 수가. 이리도 기발할 수가!

하지만 높은 탑 위의 방 안에서, 조용한 소녀는 잠자는 세 오로킨의 얼굴을 뚫어져라 바라보았지.

그리고 가서, 본래라면 그 애가 알아선 안 되는 작은 상아색 문을 열고는,

본래라면 쳐다본 것 만으로도 유리감옥 형을 받을 플라스크 하나를 꺼냈지.

새빨간 쿠바가 담긴 플라스크. 영속성을 이어가는 영원한, 진홍색 인장.

그리고 그 플라스크를 기울였어. 어디로? 세 명의, 잔혹한, 목구멍 속으로.

자그맣게 웃음을 띄운 그 소녀는 얼음 위를 미끄러지듯 도망쳐,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았단다.

그 나베루스 날 밤에는 비명 소리가 아주 많이 울렸어. 하지만 해가 떠올랐을 때,

자기들이 꾸며낸 흉측한 몸 속에 갇혔다는 걸 깨달은 그 셋보다 크게 소리지른 사람은 없었지.

언제까지나, 영원히.

그러니 잘 들으렴, 텐노. 그리고 조심하거라. 어쩌면 오늘 밤 너한테 오는 소리를 들을 지도 모르니까 말이야.

기다란 뼈가 살금살금 걸으며 내는 쉭쉭 소리,

빈 눈구멍이 쫑쫑쫑쫑 걷는 소리,

그리고 벗겨진 가죽이, 흠뻑 젖은 손으로, 달그락달그락 왁 하며 오는 소리.

행복한 나베루스 되렴!

이 이야기는 단순 기괴한 잔혹동화를 넘어서 떡밥들 역시 무수히 뿌렸다. 기존의 빨간 쿠바에 이은 파란 쿠바의 존재라던지 본래대로라면 쳐다만 봐도 나힐에게 유리감옥형에 처해야할 빨간 쿠바를 스스럼 없이 꺼내고 도망친 조용한 소녀의 정체라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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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19일 다가스의 나락 업데이트 이후 클랜에 다가스 및 도르클라베 설계도를 얻을 수 있는 다가스 할로우 방을 설치하고 나서 비석 모양의 콘솔에서 할머니가 들려주는 또 다른 나베루스 괴담을 들을 수있다.


2024년 나베루스에도 이야기를 하나 가져오셨다. 이번 이야기 장식품은 감염된 쿠브로돈의 수급이 꽂힌 쿠바 가디언의 창을 누르면 들을 수 있다. 정식 명칭은 유령 사냥 토템.

5. 기타



[1] 즉, 어머니에게는 시어머니가 되고 아들에게는 친할머니가 된다. 한편 레퀴엠 로어를 통해 언급되는 어머니의 아버지인 알브레히트 엔트라티와는 사돈 관계이다.[2] 어머니, 아버지, 딸, 오탁 토큰은 10개 분량, 아들 토큰은 2개 분량이다.[3] 할머니 토큰 20개 요구.[4] 의뢰(어머니), 자원 파밍(아버지), 낚시(딸), 보존(아들), 채광(오탁).[가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