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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16 04:42:46

할시온 런치

파일:attachment/Halcyon_Lunch.jpg

Halcyon Lunch
ハルシオン・ランチ

1. 개요2. 용어3. 등장인물4. 내용 전개

1. 개요

본격 막장 구토계 SF. 제목을 번역하자면 '풍요로운 점심'이다.

사무라 히로아키의 만화, 전 2권 완결, 격월간 잡지 굿애프터눈 창간호(2008년 11월 발매)부터 2011년 17호까지 연재되었다. 원래는 총 7화, 1권 분량으로 마무리 하려했는데 어른의 사정으로 2권으로 늘어나버렸다고 한다. 국내에선 미우(대원씨아이)를 통해 정발되었다.

장르는 SF + 코미디.코믹한 측면이나 막나가는 전개가 강조돼서 그렇지 자세히 보면 은근히 설정이 탄탄한 편이다.

사무라 히로아키 작가가 무한의 주인, 브래드 할리의 마차 등 워낙 잔혹하고 보는 사람도 고통스러운 작품을 선보여 잘 모르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사실 개그만화에서 발군의 능력을 보여주는 작가로 옛 작품인 이사시스터 제너레이터를 통해 이미 정신나간 센스를 증명한 바 있다.

패러디가 너무 많아서 따라잡기 힘들 정도인데 거기에다 정신나간 컷연출로 심지어 등장인물 중 한명이 트위터에 올리는 글을 칸 사이 사이에 적어넣는다거나 히로인들의 목욕 장면에서 노출이 나올 타이밍에 독자엽서를 그려넣는다거나[1] 2권에서는 정말 막장력이 터져올라 독재자가 지배하는 초선민주주의공화국이 나오고 독재자를 무너뜨릴 세력으로 아들이 이끄는 반군이 나온다.

2. 용어

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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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사망시의 유언이다.
인민을 지배한다는 것은 인민의 생활전반에 대해 책임진다는 것이다. 굶주리게 해서는 안된다... 외적의 위협으로부터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 네가 할 수 있겠느냐? 한시라도 쉬지말고 국가를 생각해라. 타국의 안색만을 살피지 마라. 문화를 빼앗으려 하는 자, 영토를 약탈하려 하는 자에게 NO라고 말할 수 없는 삼류국가[13]는 되지 말거라.

4. 내용 전개

상기한 초선인민공화국 에피소드 후 어영부영하다가 갑자기 지구멸망 플래그가 뜬다. 트리아조가 앞장서 밝힌 바에 의하면 디바이스 인형들이 지구로 온 이유는 기본적으로 질소를 채취하기 위해서였는데, 보다 정확하게는 질소를 이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샘플을 채취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인물들이 별다른 플래그도 없이 어영부영하는 사이 EKB에서 질소 실용화 개발을 완성해버렸고, 그래서 본격적으로 8억명에 달하는 디바이스 인형을 파견해 지구의 질소를 뜯어먹으러 온다는 것이다. 당연히 지구 생태계고 뭐고 파괴되겠지만 EKB는 어차피 성간활동을 일삼는 유랑집단이라 상관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덜 당황하시라고 1년 앞서서 가르쳐주긴 했다. 사실 트리아조나 히요스 등이 이를 가르쳐줄 이유는 없었고 그래서도 안 됐다. 실제로 트리아조는 이때문에 지구인들에게 동조한 17체의 디바이스 인형은 전량 회수되어 해체, 재조합될 처지에 놓였다고 자조한다.

이에 데꿀멍한 주인공 일행이 EKB에 대한 정보를 마구 공개한 결과 지구는 만장일치하여 엄청나게 성장한 끝에그 와중에 오타쿠 5억명과 동인녀 3억명은 극적인 의식개혁을 일으킨 결과 탈덕, 리얼충으로 등극했다. 1년 후 EKB의 공습에 대한 대비를 마친다. 하지만 만전의 준비를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지구상의 디바이스 돌이 예측한 것과 실제로 당도한 EKB의 과학력은 천지차이만큼 격차가 벌어져 있었다. 기생 드라이버와 연결되지 못해 맛이 간 히요스가 아무거나 먹어댄 결과, 히요스가 먹어댄 물건 중 1권 초반에 등장했던 겐의 리어카가 EKB 본성으로 전송됐으며, 이를 연구소재로 삼은 EKB는 결과적으로 어마어마한 기술성취를 이룬 것이다. 때문에 인류는 커녕 지구 본체가 이틀만에 철저하게 발려서 깔끔히 먹어치워졌...지만![16]

애당초 블랙홀 축퇴 엔진[17] [18] 이라는 오버 테크놀러지를 만들어버린 시점에서 EKB한테 압축질소기술따윈(...)[19] 더 이상 쓸모가 없었다.[20] 때문에 EKB 48을 파견한 것도 괜히 지구에 민폐를 부린 셈만 되었고, 이를 보상할 겸 지구를 디바이스 인형이 오기 이전 시점으로 되돌리려는 것이 EKB의 진정한 의도였다. 8억명이나 되는 디바이스 인형을 때려박은 것도 결국은 그때문으로, 지구 표면을 깨끗이 갉아먹은 EKB는 덤으로 소행성 하나까지 갈아넣은 구토세례(...)를 집중시켜서 공전궤도의 대척점에 새로운 지구를 재구성시킨다.[21] 겸사겸사 새로운 지구에 남은 히요스는 겐의 수양딸 역할을 맡게 되었고 이에 트리아조도 지구에 남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대망의 완결을 맺는다.

여담으로 6.5화에서 히요스에게 먹혀 바다의 수호자로 거듭난 하부 에이지로는 히요스가 깜박하는 바람에 먹다남긴 지구에 남겨졌다.

즉 8억 리얼충은 오타쿠랑 동인녀로 백섭했다 이겁니다 여러분


[1] 엽서가 따로 끼워져 있는 게 아니라 진짜 여주인공 몸 위에 그려져 있다. 게다가 잘 보면 그 내용도 정신 나간 내용이다.[2] AKB48의 패러디.[3] 그냥 모조리 먹어치웠다.[4] 현재까지는 5장 발매. 단, 연재 중이었던 2008~2011년까지는 4장이 발매됐으므로 작 중에서는 4발을 날렸을듯.[5] 이름 한자는 ●로 가려놓고 후리가나로 신이라고 적어놓고 있다.[6] 겐에게 간병 받으려고 꾀병 부린 적이 있다고 한다.[7] 이때의 아키라는 기생 드라이버가 히요스로 재생한 의사인격였다.[8] 오네찬바라 복장을 하고 폐가전제품 수거에 나섰다.[9] 물론 윗쪽의 이름을 이용한 말장난[10] 예를 들자면 '루믹큐브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20번만에 완성시킬 수 있다'→'국가도 그렇다' 등.[11] 괴수로 변한 테츠오가 난동을 부렸다.[12] 정확히는 트리아조가 던진 질소폭탄의 영향이 컸다.[13] 어떻게 보면 전반적으로 북한 뿐만이 아니라,사무라 히로아키가 느끼는 한국에 대한 관점으로도 보인다. 문화를 빼앗으려는 자=한류,영토를 약탈하려는 자=독도문제.[14] 태양의 엄니 다그람의 패러디.[15] 실은 마사오가 만든 편지.[16] 아예 핵까지 싹 먹힌 것은 아니지만 히요스 일행이 뜰 때 지표가 새하얗게 그려졌을 정도로 초토화된 건 사실이다.[17] 작중 설명으로는 아무거나 넣으면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엔진이라고 한다.[18] 이론상으로 빠른속도로 회전하는 블랙홀에 물질을 던저 넣으면 마찰로인해 엄청난 (이론상으로 던저 넣은 질량의 42% 가량을 에너지로 전환한 양의 에너지) 양의 애너지가 튀어 나오고 초소형 블랙홀은 호킹 복사로 인해 자신의 질량을 100% 에너지로 환원하며 증발한다고 하니 불가능한 설정은 아니다.[19] 막상 지구 기술로는 재현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웃긴 대목. 압축질소폭탄은 원자폭탄 다음으로 강력하다는 설명이 나온다.[20] 이런걸 덜컥 만들어버리는 기술력을 가진 주제에 질소 따위에 집착한 이유는 EKB 전체가 머리 굴리기 귀찮아서 대강대강 사는 종족이었기 때문. 질소나 수소 정도는 그냥 아무 행성에서나 대충 뽑아쓸 수 있으니 그걸로 때우자는 입장이었던 것이다. 다만 첫 타킷이었전 화성의 수소가 일단 얼어붙은 것을 전기분해해서 써야 하는 관계로 효율이 매우 나빴던지라 질소가 충만한 지구로 관심을 돌린 것이 할시온 런치가 시작된 계기였다. 애당초 EKB가 막 굴려대는 디바이스 인형이나 노멀라이저부터가 지구 기준으로는 오버 테크놀러지의 절정.[21] 먹다 남긴 지구를 들키지 않기 위한 대비책인듯. 두 천체가 같은 속도로 돈다면야 절대 안 들킬 방법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