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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虛飢 / Hunger굶어서 배가 고픈 느낌을 일컫는 말. 다이어터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고난이다. 또다른 표현으로는 시장.
2. 설명
허기가 지면 먹고 싶은 생각만 나고 그에 따라 식욕도 증가한다. 단식 중 허기가 져서 힘들면 물이나, 오이, 양배추 따위의 것이라도 먹어서 배를 채워 허기를 없애도록 하자. 개인 차이와 먹은 음식물의 영양 및 포만감 등 몇몇 요소에 따라 다르나 대개 허기는 식사 후 3~4시간 후에 조금씩 나타난다. 하지만 배불리 먹으면 온종일 든든한 경우도 있다.[1] 물론 육체노동 강도가 높은 활동을 하면 금세 쉽게 허기가 찾아오게 되며 이 경우 배를 채우기만 하는 게 아니라 제대로 영양도 골고루 섭취를 해줘야 한다. 특히 직업으로 육체노동 강도가 높은 일을 하는 경우 배만 채우는 먹거리 같은 것은 금물. 칼로리가 높은 음식물을 먹고 다른 영양성분도 골고루 챙겨줘야 몸이 상하지 않으니 수입의 어느정도는 자기 몸을 위해 쓸 것.어느 정도까지는 대개의 성인이라면 허기를 참을 수 있으나, 배가 고파서 오히려 토할 것 같은 느낌을 받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저혈당 증상일 가능성이 크다.[2]
허기가 단순한 출출함이 느껴질 때 그 순간을 넘기면 사라지는데, 이는 혈당 농도가 떨어져 글루카곤이 글리코젠을 분해해 혈당 농도가 다시 높아져서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수분을 보충하여 잠깐이나마 고비를 넘길 수 있다.
고칼로리 음식을 먹고도 허기가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음식이 아직 소화과정을 거치지 않아 혈당이 보충되지 않아 생기는 현상이다. 이럴 때 음식을 더 먹는다면 비만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작은 사탕이나 초콜렛같이 설탕이 함유된 음식을 먹어보자. 설탕이 빠르게 혈당으로 전환되어 허기가 사라진다. 두 컵 이상의(4~500ml 정도) 물을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공복일 땐 먹는 음식을 조심해야 한다. 매운 것, 찬 것, 신 것 등을 잘못 먹었다 위장이 놀라서 한참 고생할 수 있다. 매운 것은 위염을 일으키고 위산까지 콤보로 더해지면 고생이 갑절이다.
3. 가짜 허기
가짜 배고픔(fake hunger)은 특정 음식의 섭취 또는 피로 등의 원인으로 뇌에서 공복감을 담당하는 중추가 자극되어 발생한 허기를 말한다.3.1. 가짜 허기의 특징
- 밥을 먹은 지 2, 3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다시 배가 고픈 경우
-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을 때 무언가를 먹어서 해소하고 싶은 경우
- 취침 전에 갑자기 배고픈 경우[3]
- 아무거나 먹고 싶지는 않은데, 특정 음식이 당길 경우 (달거나 짠 음식 등)
진짜 허기의 경우 우선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거나 뱃속이 쪼그라드는 느낌이 나며, 평소에는 선호하지 않는 음식을 보더라도 군침이 돌게 된다.[4] 그러나 가짜 허기의 경우에는 대체로 먹고 싶은 음식이 정해져 있으며, 그 대상이 매우 기름지거나 혹은 정제된 당류인 경우가 많다.
3.2. 가짜 허기의 원인
- 피로에 의한 가짜 배고픔
허기는 공복감을 자극하는 그렐린과 포만감을 자극하는 렙틴으로 인해 조절되는데, 충분히 수면을 취하지 않은 신체는 스트레스 상태에 대한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렙틴의 수치를 낮추고 그렐린의 수치를 높여 많은 에너지를 갈구하게 한다. 하루종일 공부하는 수험생이나 한창 오후 업무에 시달리는 직장인이 간식을 찾게 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며, 수면주기가 불규칙하거나 피로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과식을 하는 경향이 있다. - 철야에 의한 배고픔
사람의 생체 리듬은 단식 상태에 있지 않는 한 5-6시간 간격으로 음식을 섭취, 소화하여 에너지를 얻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17시-19시 사이에 저녁을 먹은 사람이 자정이 넘어 공복감을 느끼는 것은 정상적인 반응이다. 잠을 잘 때는 의식이 없고 에너지 소모가 최소화되지만 새벽 시간대까지 깨어 있게 되면 저혈당으로 인한 포만감 신호가 전달되며, 급히 혈당을 올릴 수 있는 달고 기름진 음식을 찾게 된다. 특히 야식을 먹고 바로 취침하는 습관은 건강에 극독이다.
- 당분에 의한 가짜 배고픔
정제당 섭취 후 구미가 당기면 가짜 배고픔을 의심해야 한다. 설탕이나 액상과당 등 정제된 당류는 녹말에 비해 소화흡수가 빨라 단시간에 혈당량을 높이며, 곡물이나 야채 등에 포함된 섬유소 등이 없기 때문에 포만감이 훨씬 적다. 또한 단맛은 세로토닌 중추를 자극시켜 쾌락을 느끼게 하며, 이 쾌락은 사람으로 하여금 더 많은 단맛을 찾아 보상하게 한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의과대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정제된 당류는 식욕 억제 호르몬의 분비를 감소시킨다는 것이 드러났다. # 세계보건기구(WHO)는 정제당 섭취 비중을 1일 칼로리의 5% 내외로 조절할 것과 최대 10%를 넘기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3.3. 가짜 허기의 해결법
수분부족이 대부분이라 도저히 참을수 없다면 물한잔 마시면 큰도움이 된다. 이후에도 여전히 배가 고프다면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 등을 간식으로 먹는 게 좋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보건대학원 연구에 의하면,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은 다른 식품보다 식욕 억제 효과가 뛰어나다.4. 각종 매체에서
특히 생존게임에서 반드시 지속하여 채워 주어야 하는 필수 조건.갈증과 더불어 생존 요소가 들어가 있는 게임이라면 플레이어에게 상당한 압박으로 다가오는 존재이다. 특히 제때마다 식량 수급이 어려운 초반에 큰 걸림돌이 되는데, 허기 게이지는 점점 내려가는데 아무리 파밍해도 신선한 식량이 나오지 않는다면 말 그대로 똥줄 타는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5]
인디 게임 Don't Starve에서 핵심 시스템. 아예 게임 제목부터가 굶지마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캐릭터가 점점 허기지며 허기 수치가 0이 될 경우 지속적으로 체력 피해를 입다가 아사한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분주히 채집, 가공, 농사, 사냥등의 행동을 계속해서 식량을 조달해야 하며 굶지 않고 생존하는 것이 주요 목표가 된다. 허기는 단순히 0이 되기 전까진 어떠한 불이익도 없지만 특정 캐릭터는 허기 수치에 따른 능력치 패널티나 보너스가 있으며 캐릭터에 따라 섭취를 거부하는 식량도 있고 식량도 시간이 흐를수록 부패하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변수가 있다.
날아라 호빵맨에서도 허기인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데, 그때마다 호빵맨이 빵을 주며 허기를 채우게 해준다. 또, 베이비맨같은 아기 캐릭터들은 우유를 먹으며 허기를 채운다.
5. 관련 문서
[1] 물론 물질대사가 활발한 사람이나 대식가는 두, 세끼 정도를 더 먹어야 성이 차는 경우도 있다.[2] 헛구역질이나 심하면 현기증까지 오게 된다.[3] 아침에 일어나면 배고픔이 싹 사라진다.[4] 브로콜리 테스트라는게 있다. 삶은 브로콜리를 양념이 없어도 먹고싶은 마음이 들면 진짜 배고픔이고, 그렇게 먹고싶진 않으면 가짜 배고픔이라고 한다. 만약 브로콜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가장 싫어하는 음식을 떠올리면 된다.[5] 마인크래프트의 경우 썩은 고기나 생 닭고기를 먹으면 허기 게이지가 이전보다 더 깎일 수 있다. 특히 썩은 고기는 90% 이상 확률로.[6] 서브노티카에선 어느 해역에나 널린 식용어종을 그냥 잡아서 요리해 먹을 수 있으며, 아크 서바이벌 이볼브드는 땅에 널린 수풀을 채취하면 열매가 나온다. 즉, 두 게임에서 굶어 죽을 일은 거의 없다. 일부러 안먹지 않는 이상 아니, 이쪽에선 괴물이나 공룡, 물고기들한테 먹히는 쪽이 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