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춘삼 (남일우 扮) |
1. 개요
신과함께-죄와 벌과 신과함께-인과 연의 등장인물. 원작 이승 편의 주역 김천규의 해당되는 인물로 손자 허현동과 함께 저승 편에 해당되는 죄와 벌 편부터 첫 등장 하였다. 극중 고물상을 운영하는 노인으로 인간이지만 유일하게 강림도령을 볼 수 있다.[1]2. 작중 행적
2.1. 죄와 벌
파일:신과함께-죄와 벌 허춘삼.png |
"이 할애비가⋯ 죽을 때가 다 됐나보다⋯. 저승차사가 보이는 걸 보니께⋯."
공중에서 강림도령이 도망가는 원귀를 추격하는 초자연적 광경을 목격하는 모습으로 첫 등장한다. 곧이어 원귀를 놓친 강림도령이 높은 크레인에 올라가 주위를 수색하는 모습을 올려다 보고선 이내 위와 같은 대사를 읇조린다. 그후 강림이 김자홍의 어머니에게 아들의 마지막 선물을 건네주고 난 후 병원을 나가던 중 김자홍의 어머니를 병문안 하러 온 허춘삼과 다시 한 번 마주치는데, 다시 한 번 강림도령이 순간이동해서 사라지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었다. 쿠키 영상을 통해 여럿 저승사자들이 천명을 다한 그를 데려오려고 여러 번 방문했으나 집안의 성주신 덕분에 아직까지 이승에 머물 수 있었음이 드러난다. 이에 여태까지 강림도령을 볼 수 있었던 이유도 이승과 저승의 문턱사이에 서 있는 상태이기 때문으로 보인다.2.2. 인과 연
"우리 현동이가 내 손주라는 게 중요한 게 아니여... 내가 현동이의 할애비란 게 중요한 겨..."
2편이 이승편에 해당된 관계로 성주신과 더불어 주연급으로 승격했다.(형식상으론 조연) 당연하겠지만 1편인 죄와 벌보다 비중이 크다. 며느리는 손자 현동을 낳고 산후병으로 죽고 아들은 사채에 시달리다 필리핀으로 잠적한 뒤 홀로 손자를 돌보고 있다. 시왕들의 언급에 따르자면 원래는 이미 죽어야 할 인물이었다고 하나 어찌된 일인지 계속 살아있다고 한다. 고물이나 폐지를 주워서 생계에 보태고 있지만 이마저도 사채로 인해 여의치 않다. 성주신의 현신을 통해 어느 정도 나은 삶을 살고 있지만 이번엔 철거반 때문에 집마저 잃을 위기에 처한다. 그리고 차사들의 호명에 맞춰 죽을 운명에 처하나 이후 차사들의 언급에 따르자면 시왕들이 홀로 남게 될 손자의 딱한 사정을 알고 손자가 중학생이 되는 날까지 집행 유예를 해 주어서 손자와 함께 초등학교 입학식에 참석한다. 집은 어찌어찌해서 고친 모양이다. 어지간히도 사정이 딱한 지 시왕들까지 유예를 할 정도니...
3. 원작과 차이점
- 원작에서는 이승편의 주인공인 김천규지만 어째서인지[3] 영화에서는 허춘삼으로 이름이 바뀌고 저승편에 해당되는 죄와 벌에서부터 모습이 드러났다.
- 원작만큼 말이 험하거나 괴팍한 성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4][5] 인과 연 편에서 묘사된 것으로는 일단 용역들에게는 원작처럼 썩을 놈들이라는 호칭을 사용하긴한다. 그리고 현동을 입양하겠다는 말에 발끈하여 뺨을 때리기도 한다.
- 원작에서는 손자가 입학한 뒤 직후에 세상을 떠나지만 영화에서는 손자가 중학생이 되는 날까지 집행유예를 받아 손자와 조금 더 오래 지낼 수 있게 되었다.
- 원작에서도 고물을 내다 팔아 먹고 살기는 하지만 고물상 주인은 아니었다.
4. 여담
- 강림이 동네에서 수홍을 추격할 때 이 노인이 등장했고 작중에 자홍이의 회상씬 중 수홍이가 탄 냄비를 고물상에게 버릴 때 노인의 손자가 냄비가 많다고 좋아한 것을 보아 자홍이네 가족과는 같은 동네에서 사는 것으로 보였고, 실제로 신과함께-인과 연에서 자홍모가 같은 동네에서 살다가 이사를 가는 장면이 등장했다. 또한 뉴스를 보다가 자홍-수홍 형제를 언급하기도 하였다.[6]
- 이 역을 맡은 배우 남일우는 80살에 천만배우가 되었다. 이 작품 이후 고령으로 인해 연기를 더이상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가족인 남성진과 김용림이 증언했고, 2024년 3월 31일 노환으로 타계하여 이 역이 유작이 되었다.
- 마지막에 현동과 초등학교 입학식 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차사들이 허춘삼을 현동이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저승에 데려가는걸 집행유예 해줬다고 말한다. 놀라운건 실제로 남일우 배우가 2024년 3월에 별세했다는 것이다. 2018년 개봉작이니 극중 현동이 2018년에 입학 한다고 했을때 졸업은 2024년 2월이니 놀라운 우연의 일치다.
[1] 원귀가 된 김수홍이 허춘삼 근처를 지나갈 때 놀라는 걸 보면 원귀도 보이는 것으로 추정된다.[2] 김수홍의 암매장된 시체가 발견되고, 박무신 중위와 원동연 일병이 체포되었다는 뉴스를 보면서 기가 막혀 한 말인데, 하필 바로 옆에 해원맥이 있어서 개그장면이 되어버렸다.[3] 김자홍의 형제로 설정이 바뀌어 이름이 김수홍으로 바뀐 유성연과 달리 허춘삼과 허현동은 딱히 이름을 바꿀 이유가 없다.[4] 특히 원작에서 입버릇은 "망할 년"이다. 재연재판에서는 "망할 것"이라고 변경되었다.[5] 원작에서 처한 상황을 보면 망할 년 정도는 그래도 자기 며느리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 많이 순화한 것 같기도 하다. 사위가 죽은 뒤 도망갔으며 심지어 시어머니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았으니⋯.[6] 뉴스의 내용은 수홍의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