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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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헝가리

1. 개요2. 역사적 관계

2.1. 중세2.2. 근세2.3. 19세기2.4. 20세기2.5. 21세기

3. 참고 문헌4. 관련 문서

1. 개요

헝가리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관계에 대한 문서이다. 오늘날 양국은 국경을 접하지는 않으나 헝가리는 중세 이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아주 밀접한 역사적 관계를 갖고 있었다.

2. 역사적 관계

2.1. 중세

중세 보스니아 공국은 헝가리 왕국이 보스니아 북부를 정복하면서 성립되었다. 헝가리 왕국은 보편교회에서 이단으로 취급하는 보고밀파를 믿던 중세 보스니아 왕국을 토벌하려 시도하였으나, 보스니아의 척박한 자연 환경 및 미비한 도로 환경으로 인해 실현되지는 못했다.

2.2. 근세

오스만 제국은 발칸 반도를 정복하였고 보스니아를 너머 헝가리까지 정복하였다. 그러나 제2차 빈 공방전 이후 오스만 헝가리를 상실하는 과정에서 상당수의 오스만 무슬림들이 헝가리에서 보스니아 방향으로 난민이 되어 정착하기도 했다. 하플로그룹 비교대조에 의하면 남슬라브 3국 민족 중 보슈냐크인들은 헝가리인들과 가장 유전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2.3. 19세기

튀르키예는 오스트리아-헝가리에 거의 하늘이 준 것과 같은 효용성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튀르키예가 작은 발칸 국가들의 현상 유지를 보존하고 이들의 민족적 열망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튀르키예가 없었다면 이 모든 열망을 우리가 감당해야 했을 것이다. (중략) 만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세르비아나 몬테네그로로 가게 되거나 우리가 막을 수 없는 새로운 국가가 그곳에 생겨나면 우리는 망하게 되고, 우리가 '병자'이 역할을 떠맏아야 할 것이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외무장관 언드라시 줄러[1]

1867년 오스트리아 제국에서 이른바 대타협이라 불리는 헝가리인의 자치권 확대의 결과, 헝가리인들은 오스트리아인들과 함께 이중제국을 구성하게 되었다. 제국은 상당수의 슬라브계 소수민족 신민들을 보유하고 있었고, 이를 공동관리하기 위해서 오스트리아인들은 비슬라브계 소수민족 중 가장 입지가 강했던 헝가리인과 손을 잡았다. 1878년 베를린 회의의 결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오스만 제국과 공동으로 관리하게 되었다. 이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공동통치령이라고 부른다.

공동통치령의 총독으로는 헝가리 귀족이자 세르비아계 혼혈로 독일어와 헝가리어, 세르보크로아트어, 튀르키예어, 러시아어, 그리스어에 모두 능숙했던 칼라이 벤야민이 초대 총독으로 부임했다. 칼라이는 보슈냐크인 무슬림 지주들의 기득권을 보장해주면 현지 사회도 큰 변혁 없이 안정적으로 통치가 가능하며 무슬림들이 점진적으로 가톨릭으로 개종할 것을 기대하였고, 보스니아인 민족주의를 탄압하는 대신 오히려 지원하였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이미 오스트리아 대공국 시절부터 새로 영토를 넓힐 때마다 이미 기득권을 차지하고 있는 집단의 기득권을 완전히 보장해주면서 안정된 통치를 지속하는 방향을 선호하였던 바 있다.

2.4. 20세기

오스만 제국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공동관리하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공동통치령은 1908년부로 완전히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영토로 편입되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국제적 긴장을 이른바 보스니아 위기라고 부른다.

보스니아의 중심 도시 사라예보에서 오스트리아의 프란츠 페르디난트가 「젊은 보스니아」(Mlada Bosna)의 회원 가브릴로 프린치프에게 저격당한 이른바 사라예보 사건은 제1차 세계 대전의 도화선이 되었다. 제1차 세계 대전에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패배하고 이후 민족자결주의 원칙에 따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내 세르비아인들은 독립을 쟁취하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크로아티아 등을 합쳐 유고슬라비아 왕국을 세웠다. 헝가리는 트리아농 조약의 결과 식민지 상당수를 상실하고 영토가 축소되었다.

1945년 유고슬라비아 연방 공산정권이 수립되었으며 헝가리에는 헝가리 인민공화국이 들어섰다. 1990년대초부터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이 유고슬라비아 전쟁으로 인해 해체되면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독립국이 되었다. 독립국이 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1992년 4월 9일부로 헝가리와 공식수교했다.

2.5. 21세기

오늘날 헝가리는 일부 보슈냐크인 난민들을 수용하고 있다. 보스니아 전쟁이 종결된 이후에도 상당수의 보슈냐크인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헝가리에 이주노동자로 일하고 있다.

3. 참고 문헌

합스부르크 제국과 보스니아 민족의 문화적 자기 이해 -보스니즘의 현대적 해석-

4. 관련 문서

[1] 해당 인물은 오스트리아 제국 정부에 "그대들은 그대들의 슬라브인들이나 잘 관리하시오. 우리들은 우리의 슬라브인들을 잘 관리할테니"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도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