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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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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세르비아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관계에 대한 문서이다. 세르비아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언어, 문화, 종교 등에서 공통점이 있지만, 양국은 내전당시에 학살을 겪은 적이 있다보니 갈등이 존재한다.2. 역사적 관계
2.1. 중세
6세기부터 슬라브족의 이동으로 슬라브족들이 동로마 제국의 영토였던 발칸반도로 대거 이주 및 정착하면서 콘스탄티노폴리스 주변 지역 일대와 오늘날의 루마니아 그리고 알바니아 일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들이 슬라브화되었다. 이후 마자르족들이 푸스타 초원에 정착하면서 루마니아와 헝가리에 해당하는 지역 남부의 슬라브족들은 동슬라브족 및 서슬라브족과 갈라져서 남슬라브족으로 분화한다. 지금의 세르비아 지역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지역은 슬라브족들이 정착하면서 남슬라브족들이 다수를 차지했다.다만, 동로마 제국 근교로 이주한 불가르족들은 정교회, 키릴 문자를 받아들이는데 이를 계기로 남슬라브족 및 동슬라브족 상당수가 정교회를 받아들였다. 다른 한편으로 동로마 제국에서 이단 취급 받았던 보고밀파가 오늘날 보스니아 지역에 자리잡으면서 가톨릭을 믿는 크로아티아 지역 그리고 정교회를 믿는 세르비아 일대와 분리되기 시작했다.
2.2. 근세
불가리아 제2제국이 몰락하는 전후로 세르비아 제국이 부흥하였으나 스테퍈 두샨의 사후 급속히 몰락하고 한 때 전성기 세르비아가 차지했던 지역은 오스만 제국의 영토로 편입됐다. 오스만 제국은 동로마 제국을 멸망시키고 이후 헝가리마저 멸망시키며 발칸반도 대부분 지역을 점령한 것이다. 오스만 제국의 통치하에서 정교회를 믿던 슬라브족들은 밀레트 제도 하에서 제한적인 종교의 자유를 인정받았다. 오스만 제국의 영향으로 보스니아 일대의 보고밀파 주민들이 이슬람교를 받아들이면서 보슈냐크인들이 되는데 이를 계기로 정교회를 고수하는 세르비아인과 완전히 이슬람화된 보슈냐크인들의 분화가 시작되었다. 다만 오스만 제국 시절에는 양자의 차이가 그렇게 칼로 자르듯이 명확한 것은 아니었는데, 당시는 아직 민족주의나 공교육이 보편화되지 못한 시기였고, 세르비아 산간 농촌 주민 상당수가 정교회 교리와 이슬람 교리를 헷갈려서 두 가지 종교를 동시에 믿는 이중신앙이 일반적이었다. 이러한 이중 신앙은 세르비아가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일소되었고, 정교회 민족주의를 부흥하는 과정에서 이웃 민족이던 보슈냐크인이나 무슬림 알바니아인은 타자화되기 시작하였다.2.3. 19세기
오스만 제국이 19세기에 세력이 약해지면서 발칸 반도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러시아 제국이 영향을 끼쳤다. 세르비아는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다가 독립했다. 그리고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지역은 오스만 제국의 영토였는데 19세기후반에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영토가 되면서 세르비아 왕국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과 갈등을 빚었다.2.4. 20세기
제1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자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세르비아와 전쟁을 치렀다. 그리고 이후에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패한 뒤에 각 구성국들이 독립국이 되었다. 당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지역은 유고슬라비아 왕국이 되었다. 유고슬라비아 왕국은 제2차 세계 대전당시에 나치 독일의 점령을 받았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 유고슬라비아 왕국은 공산주의 국가가 되었다. 90년대 이전에 세르비아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유고슬라비아의 일부였다. 그리고 당시 보슈냐크인들은 세속주의 정책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러다가 티토 사후, 유고슬라비아는 분열의 조짐을 보였다.90년대에 유고슬라비아는 각 구성국들이 내전에 의해 분열되고 내전이 일어났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90년대 중반에 보스니아 내전이 일어났는데, 보스니아내 세르비아인 민병대에 의해 보슈냐크인들이 학살당했다. 게다가 스레브레니차 학살까지 일어났다. 내전이 종식된 뒤에는 각 민족간의 거주지역이 나뉘어졌다.
2.5. 21세기
양국은 유고슬라비아의 일부이기도 했지만, 90년대에 일어난 내전과 학살로 인해 역사적인 갈등이 존재한다. 다만, 양국은 언어, 문화, 종교 등에서 공통점이 많이 있다. 그리고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내에는 보슈냐크인, 세르비아인, 크로아티아인들이 거의 같은 비중을 차지하고 세르비아내에는 소수의 보슈냐크인들이 거주하고 있다.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북동부 지역에는 세르비아인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는 스릅스카 공화국이 존재한다. 스릅스카 공화국의 존재 때문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친세르비아 성향을 보일 때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