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그와트의 창립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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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가 후플푸프 Helga Hufflepuff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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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6e80f><colcolor=#000> 출생 | <colbgcolor=#ffffff,#000>976년 이전 | |
웨일스 | ||
성별 | 여성 | |
기숙사 | ||
경력 | 호그와트 창립자 | |
호그와트 교수 | ||
후손 | 헵시바 스미스 |
1. 개요
10세기 영국 웨일스 태생의 마녀로, 호그와트 4인의 설립자 중 한 사람이다. 다른 3명의 창립자들은 각각 자신만의 기준[2]에 따라 자신이 가르치고 싶은 학생을 선발한 반면, 후플푸프는 학생들을 자질, 기준에 상관없이 다 받아들였다.'넓은 계곡에서 온 상냥한 후플푸프'로 소개될 정도로 헌신적이고 상냥한 성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푸근한 어머니 같이 다소 수더분한 인상의 여인으로 묘사된다.
같은 여성 창립자인 로위너 래번클로와 좋은 친구 관계였으며, 나머지 설립자들이 각자의 기준에 따라 선별하고 남은 나머지 학생들을 모두 받아들여 그들을 똑같이 대접하며 자신이 아는 모든 지식을 전수한 상냥한 마녀로 평가받는다. 각자 다른 성장 배경에서 자라 온 사람들을 하나로 모아 학교의 설립에 도움을 주도록 주도했으며, 그 과정에서의 인간적인 태도로 높이 평가받는다.
2. 교육관에 대한 평가
1000년 전 사람임에도 교육 이념이 현대의 그것에 매우 가까웠다. 아직 머리도 다 굳지 않은 아이들을 데려다가 '넌 용감하니까 그리핀도르', '넌 순수혈통주의자니까 슬리데린'하고 분류해 놓는 것 자체가 아이들의 자아 정체성 형성에 악영향을 끼치고, 자기 성향에 따라 기숙사에 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기가 선택한 기숙사의 영향을 받아 성향이 정립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많다. 실제로 10대 초반은 아직 가치관이 완벽하게 자리 잡히지 않은 시기고 친구의 영향을 많이 받는 때라는 점을 고려하면 설득력 있는 주장이다.[3] 거기에 일단 분류한 뒤에도 학생이 창립자의 가치관에 올바르게 따르리라는 보장도 없다. 네 기숙사마다 악인은 존재했고, 그들 중에는 기숙사의 이념에 과하게 경도되어 엇나간 경우가 있는가 하면 역으로 전혀 해당 기숙사답지 않은 모습만 보인 경우도 있기 때문.게다가 호그와트는 고학년쯤 되면 O.W.L., N.E.W.T. 등 직업과정에 사용되는 마법을 가르치며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면모를 보이지만, 저학년 때는 초~중등 교육기관이다. 영국 머글 사회 기준으로 생각해도 의무교육을 받는 나이다. 그런 점을 감안한다면 당연히 용감한 학생, 똑똑한 학생 등 자격을 가려 받는 게 아니라 모두에게 공평하게 행해져야 한다.[4]
참고로 그녀의 깨어 있는 교육관에 대한 농담들도 생겼다.
그리핀도르: 가장 용감한 이들만 가르칩시다.[5]
래번클로: 가장 똑똑한 이들만 가르칩시다.
슬리데린: 가장 순수한 혈통을 가진 이들만 가르칩시다.
후플푸프: 니들이 그러고도 교육자냐.
래번클로: 가장 똑똑한 이들만 가르칩시다.
슬리데린: 가장 순수한 혈통을 가진 이들만 가르칩시다.
후플푸프: 니들이 그러고도 교육자냐.
다만 호그와트가 창립된 시기가 10세기라는 걸 감안하면 헬가의 주장이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당시 십대는 현재와 달리 중반부터 어른 취급이었으므로[6] 11살이면 가치관을 정립하기엔 충분한 나이라고 봐도 이상하지 않다. 현대와는 달리 신분제가 확고한 때이기도 했으니, 시대적 관점으로 보자면 당시엔 살라자르가 가장 일반적이고 혈통보다 능력을 우선시한 고드릭과 로위너 역시 파격적인 사상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현대에 이르러서도 그 체제가 전혀 변하지 않았다는 것. 이는 작중에서 덤블도어도 지적했는데, '우리가 아이들을 너무 빠른 나이에 분류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 기숙사제를 폐지하면 해결될 일이기는 하나 1000년이나 이어진 전통을 깨는 문제라 쉽지도 않다.
3. 기타
- 헬가 후플푸프는 음식 관련 마법 주문을 다루는 데 뛰어난 재능이 있었으며, 그녀가 고안해 낸 음식 조리법은 현재까지도 호그와트에서 제공되는 요리를 만드는 데 쓰이고 있다.
- 호그와트 주방에 집요정을 고용하여 안정적인 고용 조건을 마련해 준 것도 그녀이다. 헤르미온느는 이것을 두고 노예 노동이라고 깠지만[7], 집요정들이 학대받고 부당한 대우를 받던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학대 없는 고용 환경을 마련해 준 것만으로도 후플푸프의 상냥함을 보여주는 일화이다. 심지어 현재까지도 호그와트 집요정들의 노동 조건은 평균에 비해 상당히 준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8][9]
- 학생들의 개성을 존중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성향을 정하진 않지만, 그녀가 특별하게 중요시하는 가치를 찾자면 성실성, 노력,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정직함 등이 있다. 이는 교육 방침에 따라 학생들을 가리지 않고 받아들인 뒤 성실함과 정직함을 갖추도록 양성하는 것으로 정립되었다. 교육적인 측면은 물론 인성과 사회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바람직한 교육관이다.
- 후대에 후플푸프라는 성씨는 사라지고 그 후손들은 스미스라는 성씨로 살아가는 모양이다.[10][11] 하지만 헵시바 스미스가 누군가에 의해 독살된 이후에는 그 후손에 대한 언급은 없다.[12]
- 팬아트에선 선량하고 소박한 인상의 여인으로 많이 그려진다.
[1] 실제 영어 발음상 허플퍼프가 가장 가까운 발음이지만 최초 번역에서부터 후플푸프로 번역된 이후 그것이 굳어지면서 20주년 재번역에서도 그대로 유지되었다.[2] 그리핀도르: 용기 / 슬리데린: 순수혈통, 야망 / 래번클로: 지성[3] 실제로는 마법의 분류모자가 판단을 하기는 하되 학생의 의견을 최우선시한다. 즉 야심가처럼 보이지만 본인이 지식을 더 우선시한다면 슬리데린이 아니라 래번클로로 간다. 해리는 슬리데린에 넣으려 했지만 해리가 싫어해 그리핀도르로 보내는 등 학생의 호불호도 반영된다. 물론 학생이 커가면서 성향이 바뀔 수도 있단 점에서는 조금 문제가 있는 건 맞다.[4] 현실에서도 플라톤의 경우 교육을 통해 선택된 이들만 선발하자고 말했기에 여기까지만 보면 나머지 세 건립자들과 다를 바 없어 보이나, 그 역시도 후플푸프처럼 '평등한 교육'을 먼저 강조하였으며 또 그 선발마저 '공정한 기준'을 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첫 단계는 모두 평등하게 가르치고 그 다음에 쓸 놈과 못 쓸 놈을 가리자는 의미였지 처음부터 골라내고 시작하자는 것이 아니었다.[5] 다만 그리핀도르는 '누구나'라는 단서가 붙기는 했고 머글 태생을 받아들이는데도 적극적이었기에 교육관 자체는 용기를 선호하는 후플푸프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6] 고대~중세 시기에는 어린이로 취급되는 기간이 짧았고, 독립 시기나 결혼 시기도 훨씬 빨랐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대체로 만 13~15세 정도에 성인 취급을 받아왔다.[7] 여러 번 언급되지만 이걸 노예 노동이라고 까는 건 말도 안 된다. 노예는 하기 싫은 노동을 억지로 하기 때문에 인권 유린이다. 그러나 집요정은 가사노동을 매우 좋아하며, 자유를 원하던 희대의 괴짜 요정 도비조차 일하는 게 좋아서 자유의 몸이 되자마자 취직자리를 찾을 정도(도비의 특이성향은 도를 지나친 학대를 하던 말포이 가에서 생겨난 부작용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있다.)인 데다 나중에는 해리 일행의 참모 혹은 전속부관이 될 정도였다. 즉, 집요정이 원하는 걸 마음껏 해주게 해주는 것인데 이게 학대고 노예 노동일 리가 없다.[8] 작중 시점에서도 집요정은 주인 마음대로 쫓아낼 수 있는 소유물 취급을 받으며, 그중 특히 악질인 말포이 가문은 도비를 거의 심심풀이 수준으로 학대했다.[9] 물론 이는 교장의 재량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작중 시점의 교장이 알버스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교장이 악질적인 사람이면 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설령 그렇더라도 개인의 집요정이 아닌 학교 소속 집요정이니 학대 등에 시달릴 가능성은 적을 것이며, 교장 마음대로 내쫓기도 힘들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일반적인 환경보다 확실히 괜찮은 환경이 맞다. 100년 전 스토리를 다룬 게임 호그와트 레거시에서는 교장으로선 무능한데다가 순혈주의자에 개인 집요정을 노예 취급하는 피니어스 나이젤러스 블랙이 있는데도 작중 나오는 집요정이 친구 토비에 대해 "토비도 호그와트에 왔었으면 좋았을텐데요..."라고 아쉬움을 표하는 부분이 있다. 즉 덤블도어 개인의 성향 때문이 아니라 호그와트의 집요정 대우 자체가 시스템적으로 훌륭하다는 걸 알 수 있다. 덤블도어가 대단한 것은 집요정들을 진짜로 동등하게 대하기 때문에 자유임금자가 되길 원하는 도비에게 상당히 괜찮은 임금과 근무조건(주말휴식)을 제시했다는 점. 오히려 도비가 지나친 휴식과 (본인 기준으론) 너무나 많은 돈에 식겁해 스스로 조건을 깎았다.[10] 서양에선 결혼하면 남편 성씨를 따르는 게 일반적이니 별로 이상할 것도 없다. 일례로 블랙 가문은 그 피를 물려받은 후손 중 생존자들이 분명 존재하지만, "블랙"이란 성씨를 쓰는 사람은 마법사 세계에서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 구체적으론 안드로메다-나르시사 블랙 자매의 자식들인 님파도라와 드레이코와 이들의 자식들이 블랙가의 피를 잇고 있지만, 두 여자 모두 결혼하면서 남편의 성을 따랐기에 성씨로서 블랙은 더 이상 없다.[11] 다만 다른 창립자인 로위너 레번클로는 딸 이름도 헬레나 레번클로다. 아마 후플푸프도 어떤 후손이 결혼할 때 성이 후플푸프에서 스미스로 바뀌고 이쪽의 혈통만 이어진 모양으로 보인다.[12] 재커라이어스라는 이름을 가진 캐릭터가 존재하긴 하지만 헵시바와의 연관성은 확실한 언급이 없어서 후플푸프와의 관계성은 불명이다. 다만 머글 사회에서 스미스란 성씨는 엄청나게 흔하지만, 작중 마법사 사회에서는 흔한 성이 아니고 역시 작중에서 성이 같으면 같은 혈족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재커라이스도 후플푸프의 후손이거나 혈연으로 보인다. 정작 재커라이어스는 허영심이 강하고 비겁한, 여러모로 후플푸프의 미덕에 어울리지 않는 인물로 묘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