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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3 10:07:30

현대레알사전 더빙 비하 논란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사건 정황

1. 개요

개그콘서트의 코너 현대레알사전에서 더빙에 대한 개그를 했다가 성우 덕후들이 비하 논란을 일으킨 사건. 이로 인해 개그맨 팬 vs 성우 팬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 과거형인 이유는 큰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도 이후 성우와 만나면서 화해했기 때문이다.

2. 사건 정황


15분 50초에서.
Q: TV에서 해주는 외국영화란?
A: 입과 말이 따로 노는 것.

2013년 6월 2일 방송에서 더빙에 대한 풍자개그를 했다. 당연히 성우갤러들을 비롯한 시청자들에게 가루가 되도록 까였으며 자사 출신 성우구자형이 이를 보고 을 올린 것을 시작하여 이웃 방송사 성우정재헌[1] 역시 KBS 홈페이지에 [2]을 남겼다. 심지어 CJ 소속 성우인 김율쾌걸 조로리 극장판 더빙 사태와 함께 [3]을 썼으며 같은 소속 선배인 김현심도 비판하는 댓글을 달았다.[4] 또 당시 격분한 성우 갤러리에서는 성우 덕후들이 아예 코미디언들을 대가리가 빈 쓰레기들이 하는 추잡한 일, 현대판 광대들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하고 욕설을 하기도 하였다.

요약하자면 외화 더빙에서는 입과 대사의 길이를 조절하는 것은 정말 기본 중의 기본인데 이 기본을 안 지키는 것처럼 묘사를 한 것이 불쾌했다는 것이다. 물론 언어가 다르기도 하고 녹음 시간 관계상 완벽하게 입을 맞추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지만 그걸 가지고 호들갑 떨며 희화화한답시고 방송에 내보낸 것이 문제라는 얘기.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다른 개그들도 직업을 희화화하는 것이 없던 것이 아니어서 잘못은 했지만 이렇게까지 욕을 하는 것은 좀 과장이다' 라는 지적이 많이 나왔다.

그러나 한국에서 더빙 및 성우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상황에 사람들이 오해할 만한 걸 개그 소재로 삼은 것은 관계자에겐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 한국 성우계는 가면 갈수록 연예인 더빙[5] 등에 밀려 입지가 좁아지고 실제로도 성우의 취급이 좋지 않은 편인 상황에 마음 편히 웃어넘길 수 있는 개그로 받아들이기란 힘들었다.[6][7]

개그에서 가볍게 다룬 소재이니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고 봐주자는 대중적인 여론과 아무리 개그라도 성우에 대한 모독(...)이란 성우 덕후들의 여론[8] 나뉘었다. 더군다나 조로리 극장판의 개봉 시기와 겹쳤고 조로리 역의 강제 교체에 대한 반감이 증폭된 그 사이에 더빙에 대한 비하 발언으로 판단될 수 있었던 소재를 골랐던 걸 보면 타이밍까지 좋지 않았다.

이 사건의 신호탄이 된 박영진도 외화가 아닌 애니메이션이지만 개그보다 더빙이 더 어렵다고 밝힌 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9] 이런 비하적 발언을 한 건 성우에 대한 기본적 이해도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개런티만 받고 대충 더빙하는 연예인 더빙의 문제점이 일반인들에게 여실히 드러난 계기가 됐다.[10]

결국 코미디언협회 엄용수 회장이 개그맨을 대표하여 성우들 앞에서 정식 사과를 했다. 박영진 본인이나 서수민이 사과해야 할 일을 왜 직접 관계가 없는 대선배가 사과해야 하냐?"는 반응을 보인 성우팬들도 있다.[11]

결국 대선배가 나서서 사과한 것 때문인지 제작진도 성우 비하의 의도가 없었다면서 공식 사과하는 걸로 일단락되었다.

6월 26일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제24차 방송심의소위원회를 개최하고 해당 방송분이 심의규정을 위반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하여 의견 제시로 의결하였다.

그리고 이 사건과 쾌걸 조로리 극장판 사건까지 겹치면서 개콘 개그맨들이 애니메이션 더빙하는 일은 한동안 없었다가... 김준호가 몬스터 왕국 더빙에 참여하여 또 다시 논란이 되었다. 몬스터 왕국(스웨덴덴마크 합작 애니)이 전국 4만 관객도 안 온 흥행 실패로 묻혀져서 이건 더 묻혀졌지만 말이다.[12]

그나마 이후 정재헌이 건강검진에서 박영진과 만나 찍어 올린 사진이 있는 걸로 보아 아마 서로 푼 듯하다.[13]

이 이전에도 2009년 1월 독한것들에서 짱구, 뽀로로를 가지고 개그를 한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큰 문제 없이 넘어가긴 했으나 박영남 성우 본인은 그걸 보고 기분이 나빴다고 한다.[14]


[1] 공교롭게도 정재헌은 KBS 소속 개그맨인 정승환과 사촌지간이다. 본인 입장에선 사촌의 직장 동료들인데 상당한 뒤통수 맞은 꼴이 아니었을까?[2] 2018년 홈페이지 개편 이후 보이지 않는다.[3] 이것도 마찬가지로 보이지 않는다.[4] 특히 김율과 김현심은 쾌걸 조로리 TVA를 방영했던 투니버스 출신이라 신인 시절부터 조·단역으로 참여한 적이 있다.[5] 사실 성우도 연예인이다. 엄연히 말하면 비성우 더빙이 옳은 표현이다. 그리고 비성우 중에도 연예인이 아닌 지망생 같은 일반인이 하는 경우도 꽤 있다.[6] 성우가 팬이 아닌 일반 대중들에게 인지도를 얻는 방법은 애니메이션이나 외화 더빙뿐이다. 실제 성우의 업무는 안내방송 녹음, 내레이션, 광고 등 훨씬 광범위하지만, 대중들에게 직접적으로 인지도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애니메이션이나 외화 더빙을 통해서 '무슨 캐릭터 성우' 라는 식으로 인지도를 올리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의 성우 실태를 보면 시청률 부진을 이유로 '닥터후' 등 일부 유명 외화를 제외하고는 외화 더빙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애니메이션이나 외국 영화 더빙의 경우, 애니메이션은 '만화는 애들이나 보는 것' 내지 '비교육적 저질 매체' 같은 기성세대만의 편견 때문에 외국 영화는 "더빙보다는 원작을 봐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일반 대중들에게 성우들이 자주 노출되지 못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한국에서 성우에 대한 인지도는 1990년대 이후로 제자리 걸음 내지는 오히려 하락한 상태다. 그마저도 유명 연예인이 출연한다는 인지도에 묻어가기 위해서 전문 훈련 과정을 거치지도 않은 연예인들을 성우로 기용하고, 실제 전문 성우들에게 조연급의 엑스트라 연기만 맡긴 후 "주인공 맡은 유명 연예인에 비해서 엑스트라가 너무 잘 하면 안 되니까 연기를 좀 못하게 더빙하라."막장의 극치에 가까운 요구까지 받는 경우도 있다. 이는 성우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 다른 업계도 마찬가지다. 코러스 가수의 실력이 뛰어난 경우, 아예 대리 녹음을 해달라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김현아가 밝히길 어떤 곡을 대신 녹음해 주고 이름은 자기 소속사 가수로 내도 되겠냐는 막장 제의를 받은 적도 있었다고 한다. 이런 암담한 상황에 성우들의 연기에 대해서 말도 안 되는 쪽으로 풍자를 하니 성우계의 현실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빡칠 수밖에 없는 것이다.[7] 풍자의 대원칙이라 할 수 있는 불문율에는 약자를 대상으로 하지 말 것, 질병이나 장애 등 노력이나 후천적인 요인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을 대상으로 하지 말 것, 풍자의 정도를 넘어서 비난을 하지 말 것 등이 있다. 이에 성우를 대입시켜 보면 다음과 같다. 그 중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 사항을 어겨서 비판을 받았는데 더빙과 원작의 입모양과 길이가 완벽하게 안 맞는 문제는 원어민이 아닌 이상 언어가 다른 만큼 당연히 입 모양이 안 맞고 문장 길이가 다르기에 완벽하게 일치하게 더빙하는 것은 불가능할 수 밖에 없다. 즉, 현대레알사전 팀은 노력이나 후천적 요인으로 결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가지고 그나마도 사실과 다르게 허위로 풍자했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다.[8] 비하 개그의 철칙 중 하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개그는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신체적 결손에 대한 개그나 자폐증에 대한 개그를 본 적은 없을 것이다. 바보 개그와 정신병자 개그는 흔한 개그긴 하였으나 이도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공중파에선 사라진 지 오래되었다. 현재 남아 있는 바보 개그는 대개 자학개그의 변형이거나 풍자돼도 상관없는 특정 계층(예를 들어 정치인)을 바보라고 돌려 까는 형식의 개그다. 현실에서 가장 직접적인 권력을 향유하는 계층이므로 오히려 희화화가 가능한 것이다. 성우의 입지가 지금보다 훨씬 탄탄했다면 이 개그는 그냥 웃고 넘어갈 수도 있었겠으나 현재 성우의 입지는 밝지 않아 고유의 전문직업적 영역마저 지속적으로 잠식당하고 있다. 성우 문서 참조.[9] 물론 이것은 진심이 담겨 있을지언정 기본적으로 공치사에 가까워 보인다는 점을 잊지 말자. 원래 연예인들이 자기 전문 분야가 아닌 타 분야에 첫 도전하는 상황에서는 으레 이런 식의 립서비스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10] 실제 연예인 더빙에서 연예인들은 유명세나 인지도를 기반으로 하여 전문 성우들에 비해서 수십배씩 많은 개런티를 가져가기도 한다. 보통 제작사에선 제작진이나 감독의 판단, 신념이나 캐스팅에 어울린다고 판단하여 로토스코핑 등을 사용하여 인지도를 겸하여 제작하는 경우도 있으나 배급사의 경우엔 인지도가 낮거나 작품성이 떨어지는 작품을 더빙할 때 이런 경우가 많은데 작품 자체와는 상관없이 더빙에 참여한 연예인의 인지도 하나만 믿고 더빙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옛날 후시녹음 시절에 연기한 경력 때문에 더빙 연기도 잘 하는 원로 배우들이나 인지도가 아닌 실력으로 인정받고 더빙에 참여하는 연예인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제작사나 배급사들의 연출 미스와 마케팅만을 위해 전혀 지도를 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기에 발연기는 발연기대로 하다보니 완성도가 떨아지는 경우가 잦다. 이런 케이스가 극대화되어서 터진 것이 '너의 이름은.' 더빙 사건.[11] 다만 이건 단순히 개인과 개인간의 문제가 아니라 개그계와 성우계라는 두 집단간의 갈등이기 때문에 개그계를 대표하는 대표자가 사과하는 것이 맞다. 국회의원 보좌관이 사고를 쳤을 때 해당 보좌관의 국회의원이 대표해서 사과하는 것과 비슷한 케이스다.[12] 물론 해당 영화 자체가 인지도 떨어지던 작품인 데다 흔한 어린이 애니메이션이라 식상하기도 했고 김준호 효과까지 어느 정도 더해지면서 이런 결과가 나온 듯 하다.[13] 사진은 정재헌의 트위터에 올라와 있었으나 현재 정재헌 성우의 트위터 계정이 비공개로 잠금 상태가 되어 볼 수는 없다.[14] 직업 비하는 아니었지만 소년 캐릭터 목소리의 주인이 나이 든 할머니라는 사실을 당사자 허락도 안 받고 멋대로 까발린 게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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