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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04:28:59

호시노 루비/평가

1. 개요2. 더블 주인공으로서 위치
2.1. 에피소드별 비고2.2. 원인
3. 123화 이후의 근친애 논란
3.1. 반론
4. 총평

1. 개요

호시노 루비의 대한 평가에 관한 문서.

2. 더블 주인공으로서 위치

공식적으로는 호시노 아쿠아마린과 함께 오빠는 복수를 위해, 여동생은 어머니처럼 빛나기 위해 연예계에 뛰어든다.’라고 루비의 역할을 아쿠아와 같은 비중으로 소개하며, 결정적으로 9화 마지막에 루비와 아쿠아의 얼굴과 함께 '우리의 이야기가 막을 열었습니다.'라는 말이 뜨는 것을 보면 아쿠아와 함께 투톱 주인공인 것은 확실하다.

아쿠아가 '복수'라는 드라마 요소를 담당하고 있다면, 루비는 꿈을 이루기위해 '연예계'라는 중심 소재를 담당하는 식으로 역할이 나뉜다고 할 수 있다. 아쿠아도 연예계에 몸담고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복수를 위한 수단이기에 인기를 얻는 것에 별 관심이 없어 적극적이지 않다. 그래서 연예계라는 소재를 제대로 부각시키기 위해, 순수하게 연예인을 꿈꾸는 루비가 더블 주인공으로 투입되었다고 볼 수 있다. 루비의 시점은 은근히 정석적인 성장 드라마이다. 시한부 인생으로 죽은 소녀가 동경하던 사람의 자식으로 태어나 그 뒤를 이어서 꿈을 향해 나아간다는 상당히 왕도적인 스토리.[1]

하지만 정작 작중 행적을 보면 주인공에 해당하는 비중이나 역할을 얻고 있다고 하긴 애매하다. 남자 주인공인 아쿠아에 비하면 비중이 확연히 떨어지며 히로인 포지션인 카나에게도 비중으로 밀렸고, 서사적인 측면의 진행은 아카네에게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B코마치의 부활에 루비의 아이돌 도전이 중심적인 계기가 되었기에 스토리 진행 상으로는 핵심적인 위치에 있으나 캐릭터의 서사나 활약이 중심적으로 비춰지지 못해 루비를 아쿠아와 동급의 주인공만큼의 비중이 없다. 아쿠아의 연예계 데뷔를 이용한 복수극은 나름 참신한 소재로 주목받은 반면 루비의 아이돌 성장기는 사실 다른 아이돌물에서 충분히 많이 다뤄진 소재이기에 팬들의 관심도도 루비의 아이돌 성장기보단 아쿠아의 복수극 파트가 훨씬 높은 편. 심지어는 그림작가 요코야리 멩고가 루비가 아쿠아에게 이 작품이 정말 더블 주인공이 맞냐고 묻는 뉘앙스의 그림[2] 마저 올리는 수준에 이르렀다.

루비의 비중이 가장 적었던 제5장 연재 당시의 인터뷰에서 작가들이 답변한 바에 의하면 '루비는 이야기의 신과 같은 존재라서 루비가 움직이면 이야기가 앞으로 성큼 진행되어 버리기 때문에 지금은 힘을 비축하는 시점'이라고 한다.# 즉, 작가 공인 슬로우 스타터 캐릭터다.[3]

7장 이후로는 범인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된 뒤 흑화하여 아쿠아와 마찬가지로 복수를 목표로 하게 되면서 비중이 늘어나 어느정도 주인공다운 위치를 찾아간다. 다만 루비의 흑화 전개에 대해서는 개연성 및 갑작스런 캐릭터성 변화 논란으로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된 논란은 【최애의 아이】/비판 문서 참고.

9장에서는 명실상부 루비가 주인공이고, 아쿠아는 조역으로 보일 정도로 스포트라이트가 루비에게 집중되었다. 9장은 4권 분량 이상으로 길게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9장에서 올라간 루비의 비중은 작품 전체적으로 봐도 괄목할 만하다. 흑화 당시의 행적과는 달리 원래의 캐릭터성을 되찾은 상태로 루비만이 할 수 있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어 뒤늦게 주인공다운 역할을 해나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9장부터 본격화된 루비의 히로인화에 대해서는 근친 논란을 비롯한 호불호가 심하고 9장의 초점이 아이에 맞춰져 있기에 여전히 루비가 온전히 중심이라는 인식은 잘 들지 않는다는 반응도 나온다.

최종장에서는 아쿠아의 희생으로 살아남아 아이는 하지 못한 돔 라이브를 치르며 아이돌로서 성공하지만 루비의 감정묘사 생략과 설명 부족으로 인해 루비의 결말이 진정한 해피엔딩인지에 대해 의문을 품는 독자들이 많다. 자세한 건 【최애의 아이】/비판/결말 논란 문서 참고.

애니메이션에서는 원작의 전개를 그대로 따라간 한계이기는 하지만 중반부에 비중이 상당히 저조했다. 그래도 제작진들이 루비가 나오는 장면에서는 최대한 신경 쓴 작화를 선보이고 있어 주인공으로서 체면치레는 했다. 2기는 루비가 많이 활약하는 부분은 아니나, 최근 원작의 비중을 고려해서 나레이션 역으로 등장시키거나 오프닝과 엔딩에 상당한 분량을 할애했다.

2.1. 에피소드별 비고

2.2. 원인

4장 이후로 루비가 크게 성장하면서 이제 아쿠아에게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는 입장에 올라섰으나, 51화에서 아쿠아가 쓰러졌을 때 아카네가 루비를 부르려고 했으나 아쿠아가 못 부르게 막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아쿠아가 애초에 기대지 않으려고 하고 있으니 둘 사이의 이야기가 겹치는 것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7장에서 루비가 고로 사망의 진실을 알게 되고 복수귀로서 각성하면서 드디어 아쿠아의 복수 서사에도 관여하게 될 것이 주목받았으나 정작 이후로도 아쿠아와 루비가 서로의 정보나 감정을 공유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아 서로의 서사에 개입하고 있지 않은 상황은 여전하며 루비는 흑화 이후로도 정보가 부족하니 복수극 스토리에 그다지 관여되지 못하고 있다.

3. 123화 이후의 근친애 논란

123화를 기점으로 루비와 아쿠아가 서로의 전생의 정체를 알게 되었는데, 루비가 사리나 시절 고로에 대한 연심이 아쿠아를 향해 이어가게 됨으로 묘사되자 이에 근친애를 시도한다며 여러 커뮤니티에서 논란되었다.

전생에서는 타인이었을지 몰라도, 현재는 둘 다 똑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피가 이어진 친남매다. 두 사람의 전생에 대한 진실은 오직 두 사람만이 아는 사실이기에, 이대로 아쿠아와의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다가 발각될 경우 사회적 매장은 불가피하다. '최고의 아이돌이 되어 어머니 아이가 오르지 못한 돔에 오르겠다'라는 꿈을 이루기는커녕 어머니의 이름에 먹칠을 하게 될 수 있다.[14]

다만 정말로 근친애라는 사회적 금기를 다루기로 결심했다면 그에 맞는 고찰이나 갈등도 충분히 묘사돼야 하지만, 이를 한없이 가볍게 다루는 것도 논란의 원인이다. 아무리 전생에서부터 고로를 짝사랑해왔다 한들, 사리나와 고로의 인연에 비해 아쿠아와 루비가 남매로서 지내온 세월이 압도적으로 길다.[15] 게다가 루비가 아쿠아에게 품었던 감정은 사이가 좋은 편이었다곤 해도 어디까지나 가족애 정도였다. 그런데 전생을 알았다는 이유만으로 아무런 거부감이나 위화감 없이, 그동안 자신의 친오빠였던 사람을 단숨에 이성으로 여길 뿐더러, 오빠를 사랑하는 것이 이상하다는 것을 인지조차 하고 있지 않은 전개는 부자연스럽다. 최소한의 정체성 혼란조차 겪지 않고 고로와 아쿠아를 완전히 동일시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게다가 타인이 보는 곳에서도 거리낌 없이 오빠에 대한 과도한 애정을 표출하며, 그 애정의 수준은 단순한 가족애를 넘어 이성애 수준이라는 걸 제대로 숨기지도 않는다. 루비는 이 시점에서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성인 직전의 나이고, 연예계 활동도 2년차에 접어든 만큼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킬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가벼워보이는 연출 덕에 작중 인물들은 루비의 마음을 진지하게 보진 않는다. 가령 키스신 에피소드에서 카나나 미야코는 찝찝해하지만, 멤쵸나 카부라기 P, 작가들은 키스신을 영화의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재미를 위한 자극제 정도로만 여길 뿐, 루비가 아쿠아를 진지하게 이성으로 사랑할 가능성은 생각하지 못한다. 또한 키스신을 앞둔 들뜬 루비의 반응도 브라콤이라 치부하고 개그 요소로 넘긴다. 다만 생각해보면 남매 중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이성으로 생각한다는 걸 바로 알아내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기는 하다.[16]

아쿠아와 루비 커플링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전생 순애'라며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애초에 루비의 연심은 전생부터 현생까지 일방적인 짝사랑이라 '순애'라는 단어로 지칭하기에 애매하다. 루비 쪽은 사리나 시절부터 고로를 진지하게 사랑했고, 그 연심의 기간도 햇수로만 20년을 채워간다. 그러나 작중 루비의 애틋한 연심과는 별개로 고로든 아쿠아든 사리나/루비를 연애 대상으로 인식하거나 이성으로 여기는 묘사는 전무하다. 고로 시절에도 사리나 생전의 고백을 거절했으며, 현재 아쿠아로서도 루비의 사랑 고백에 '진짜로 사회적으로 죽으니까 좀 봐줘'라고 확실하게 선을 긋고, 루비와의 키스 역시 불편하다는 의사 표시를 직접 전달한다.

3.1. 반론

16세 선언의 임팩트와 마치 근친 엔딩이 기정사실인 것처럼 각종 커뮤니티에서 설레발을 치고있는 것과는 별개로 여전히 팬덤에서 근친 엔딩의 가능성을 낮게 보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당사자인 아쿠아가 선을 확실히 긋는다는 점 때문이다. 물론 상황상 아쿠아가 선을 긋고 있는건 카나나 아카네도 마찬가지지만, 다른 두 명에 대해서는 이성적인 감정이 존재한다는 묘사가 분명히 존재하는데 루비에 대해서는 그런 낌새를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15년의 거짓말을 촬영하면서 루비의 아이 연기에 아쿠아가 무의식적으로 동요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있었지만 오히려 친남매간 키스를 다소 찝찝하게 여기는 묘사만 등장할 뿐 아카네 때와는 달리 별다른 반응은 없었다. 그래서인지 루비 팬들 중에서도 진지하게 루비 엔딩으로 끝날 것이라는 예상은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또한 루비 본인조차도 아쿠아와 연인이 될 수 있거나, 되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애매한 부분이 있다. 키스신 연습 에피소드에서 루비는 아쿠아에 대한 감정을 최애 아이돌을 응원하는 것과 같다고 표현했다. 결과적으로 루비는 끊임없이 거절당하면서도 계속 구혼하던 전생의 사리나와 다를 바 없는 상황이지만 아쿠아에게 거절 당하는 것을 별로 신경쓰지도 않고 매우 만족하는 모습을 보인다. 아쿠아가 살아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는 등, 어렴풋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가능성이 0%는 아니라고 합리화하는 가치코이 오타쿠들처럼 단지 최애를 사랑하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존재한다. 한편 아쿠아의 모든 것을 긍정해 줄 거라고도 말했기에, 아쿠아가 다른 히로인과 이루어져도 긍정해줄 거라는 예상도 있다. 실제로도 루비는 아쿠아와 교제했던 아카네 등 아쿠아의 주변 여자들을 딱히 연적으로 여기거나 질투하고 있지는 않다.

이후 150화에서 아쿠아가 꿈속에서 "호시노 아쿠아는 호시노 루비의 쌍둥이 오빠이고 세상에서 하나 뿐인 소중한 동생일 뿐이다."라고 말하면서, 아쿠아는 루비를 연애 대상으로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이 확실히 드러났으며[17], 157화에서 루비가 "이렇게 아무것도 아닌 날도 충분히 멋진 날이야, 오빠가 있으면 그것만으로 충분해."라며 루비 또한 아쿠아와 사이좋는 남매로써 남을 것이라는 뉘앙스의 대사를 했다.[18]

다만 이와 별개로 그림작가인 요코야리 멩고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터뷰에서 아쿠아와 루비의 근친관계를 다루고 싶었지만 아카사카 아카의 반대로 포기했다고 한다.#

4. 총평

루비가 더블 주인공으로서 분명히 작품의 전개에서 필수불가결한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아이에 대한 진정한 이해, 그리고 전생의 고로와 사리나의 관계는 작품 전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오직 루비가 활약하거나 관여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위의 더블 주인공으로서의 비중 및 아쿠아와의 관계에 있어서의 논란이 발생한 이유는 작가가 루비를 필요한 부분 외에는 활용하지 않고 이전 전개까지의 빌드업이 극단적으로 생략되었기 때문이다.

루비는 후반엔 아이를 뛰어넘을 수준의 천재 아이돌로 성장하며 아이돌로서의 성공은 루비에게 있어서 중심 서사이지만 정작 루비에게 초점이 맞춰진 아이돌 성장 에피소드는 등장한 적이 없다. 그저 시간이 지난 뒤 '루비가 아이돌 신성상을 받을 정도로 성장했다', '팬들이 오직 루비의 출연만 바랄 정도로 압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같은 나레이션으로만 묘사되어 독자들은 루비의 성장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기만 할 뿐 체감적으로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7장 이전까지 루비의 감정 묘사가 극단적으로 생략됨에 따라 갑작스러운 흑화 역시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납득하기 어려운 형태로 이루어졌고 흑화 당시의 캐릭터성도 호불호가 갈린다.

아쿠아와 루비의 관계성에 대한 논란도 물론 근친관계 역시 원인이긴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전생이 밝혀지기 이전까지 아쿠아와 루비의 관계성 묘사가 상당히 부실했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두 사람은 여느 남매처럼 가볍게 농담 따먹기를 하거나 아쿠아의 시스콘 속성 역시 개그 요소처럼 묘사되었고 루비도 아쿠아와 사귀는 아카네에게 '대체 무슨 약점을 잡혀서..'라고 하는 등 어디까지나 사이 좋은 현실남매 정도로만 묘사되어 왔다. 전생의 사리나가 고로에게 특별한 마음을 품고 있다는 묘사는 있었으나 회상으로만 간단히 언급해줄 뿐이었기에 극중 큰 비중을 차지하긴 힘들었다. 오히려 7장 이전까지만해도 아쿠아와의 관계 묘사는 카나, 아카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루비는 가끔 나오는 에피소드 사이에서나 아쿠아와 가볍게 대화하는 장면이 전부일 정도로 둘의 상호작용 묘사가 거의 나온 적이 없다. 그런데 갑자기 전생을 알자마자 급속도로 두 사람의 관계가 진전되어 지금까지의 남매 묘사를 봐왔던 독자들 입장에선 당황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는 상술했듯 작가의 묘사 부족 문제에 가깝다. 독자들에게 묘사되지 않은 시간 속에서 루비는 아이돌로 성공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했을 것이고, 아쿠아와 루비도 생략된 시간 동안 서로와 관계를 쌓아왔을 것이다. 문제는 루비가 흑화하는 7장 이전까지 루비의 비중이 지나치게 적었고 그로 인해 캐릭터에 대한 빌드업이 지나치게 부실함에 따라 루비의 흑화와 아이돌로서의 성장, 아쿠아와 루비의 관계 진전이 독자 입장에서 갑작스러운 변화로 느껴져 이러한 논란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최종장에서는 아이돌로서 크게 성공하여 돔 무대에 서는데 성공하지만 결국 아쿠아의 죽음으로 인한 상처를 극복하지 못한 채 생전 아이처럼 거짓말로 사랑을 전하는 아이돌이 되었고, 본인의 재능보다는 가족 사정으로 인한 화제성으로 뜬 뉘앙스 때문에 루비의 성공 서사를 진정한 성공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독자들이 많으며 루비의 극복 과정 역시 몇 컷으로만 단순하게 지나가버려 어설픈 억지 해피 엔딩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결론적으로 더블 주인공이라는 위치에 있음에도, 저조한 비중으로 인해 다른 주역들을 제대로 이끌지도 못하며, 활약상 역시 비중에 비해 별로 없었던 것과 점점 캐릭터성이 애매해지고, 쌓아온 서사 역시 후반으로 갈수록 무의미해지며 더블 주인공임에도 아쿠아에 비해 취급이 많이 좋지 못했다. 여러모로 모든 면에서 애매해지면서 끝나버린 안타까운 히로인이라고 볼 수 있다.[19]

[1] 6장에 들어서면서 루비 역시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경험하고 복수를 다짐하는 장면이 나와 왕도적 스토리의 추후 전개가 애매해졌으나, 아쿠아와 전생을 공유하면서 흑화가 풀리게 되고 '갈등을 겪은 주인공의 타락과 주변인물의 도움에 의한 해소'라는 또 다른 클리셰를 이용하여 왕도 전개로 돌아갔다.[2] 제목 : 불안해져 버린 루비짱, 대사는 위에서부터 "더블 주인공이지, 오빠? 뭣하면 내가 메인히로인 인거지?"[3] 실제로 루비가 스토리의 메인으로 나서서 비중이 올라갈 때 마다 비중이 적을때와 비교해서 전체적인 스토리의 진행이 매우 빨라졌다. 특히 일부 떡밥들은 루비가 초반부 때 처럼 '순수하고 밝은 아이'의 이미지를 유지한 상태로는 활용할 수 없는 것이기도 했다.[4] 다만 아쿠아도 본인이 중심인 에피소드는 없었으며 1장은 아이, 2장은 카나, 3장은 아카네 중심의 스토리에 조력자로 나오는 것에 가까웠다. 그렇지만 루비는 3장 동안 비중이 거의 없다가 기껏 본인 스토리가 나왔는데도 아쿠아와 비중을 나누고 있고, 같은 주역 여캐라는 점에서 비교될 수밖에 없는 카나가 2장에 이어 4장에서도 높은 비중으로 나와 루비보다 압도적으로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니, 루비가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아보일 수밖에 없다.[5] 이전까지는 루비가 아이돌을 지향하는 것이 단순히 아이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라는 해석이 많아서 좀 철부지 같은 인상이 좀 있었으나, 4장에서 결정적인 동기는 첫사랑인 고로와 나눈 약속을 이루고 싶은 마음이라는 것이 드러나 평가가 올랐다.[6] 특히 카나와 MEM쵸를 루비의 아이돌 동료로 스카우트 한 것은 거의 다 아쿠아가 한 일이다.[7] 아쿠아의 전생인 고로로써 삶은 루비의 전생 사리나의 인생과 현생인 루비의 인생 모두 2배넘게 살았다.[8] 병상에만 누워 학교에서 의무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상황이다.[9] 다른 B코마치 멤버들과 비교해봐도 아리마 카나는 아역배우 출신으로 12년 넘게 연예계에서 치이면서 버텨왔고, MEM쵸도 어머니와 동생들을 위해 고3때 휴학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해 루비보다 사회 경험치가 충분하다.[10] 이 때문에 사이토 미야코삐에용을 통한 홍보를 주선한 것은 문제시되지 않는다. 프로듀서가 소속 아이돌의 일감을 물어다 준 거니까.[11] 암살교실 같은 경우도 살생님이 주인공이지만, 살생님과 E반을 관찰하는 시선을 가지고 있고 학생측을 대변하는 인물인 시오타 나기사를 주인공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12] 애니메이션에서는 이를 의식해서 제4장에 해당하는 파트에서 루비에게 연출 등을 원작에 비해 대폭 집중시켰다. 딱히 루비의 심리 묘사를 추가하지는 않았지만 꿈에 한발짝 다가간 사실을 즐기는 모습, 예전 아이의 팬가 루비를 보고 아이가 떠올랐음을 표현하기 위해 아이와 교차되는 연출이 나오는 등 확실히 힘을 받았다. 그렇다고 해서 아리마 카나의 심리 묘사를 삭제시킨 건 아니라 원작과 진행 방향이 크게 달라지지 않게끔 조절까지 했다.[13] 루비는 2화의 미래 시점 인터뷰에서 배우 데뷔라고 나와버렸기 때문에 이 인터뷰 시점까지는 절대로 배우로 나올 수 없다.[14] 물론 루비가 '최고의 아이돌이 되어 돔 공연을 한다'는 꿈을 갖게 된 이유는, (1)아이가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는 것과 (2)실종되었던 고로를 다시 찾아 멋진 아이돌이 되었음을 보여주고 약속대로 결혼하는 것 2가지다. 즉 아쿠아와의 관계를 이어나가는 건 루비의 입장에서 꿈을 절반쯤 이루는 것과도 같다고 볼 수 있다.[15] 다만 이 부분은 기간과 관계없이 최초의 관계성이 더 중요하다는 연구가 많이 있다. 서로간 오래 떨어져 지내던 사람이 다시 만났을때 서로의 관계성이 변했더라도 이전의 호칭과 말투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그 예다. 갑자기 타인과 가족이 되었다고 해도 정말 친남매처럼 느껴질 리가 없다.[16] 148화에서도 카나는 아카네만이 아쿠아의 마음을 녹일 수 있다며 재결합을 하라고 말하고 아카네는 아쿠아의 연인 후보로 카나를 밀기로 하고 루비에 대해선 생각도 안 하는 등 히로인들은 근본적으로 루비가 아쿠아의 관계를 이성으로 본다는 걸 생각조차 안하고 있다.[17] 그러면서 아리마 카나에 대한 연심을 인정했다. 꿈 속의 고로가 네가 좋아하는 건 카나 쪽 아니냐며, '호시노 아쿠아로써 나이에 걸맞은 연애 감정을 품고 있었잖아'라고 하자 그 말을 긍정했다.[18] 어찌보면 연인은 되지 못 했지만 남매로써 사랑하는 사람과 항상 함께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루비의 바램은 이미 이뤄진 것이나 다름없다.[19] 상술했던 문제 때문인지 더블 주인공임에도 다른 히로인들인 아이, 카나, 아카네에게 인기가 상당히 밀리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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