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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14 21:30:00

황금박차의 영웅전설

1. 소개2. 출간
2.1. 한국에서
3. 줄거리4. 등장인물
4.1. 주인공 파티4.2. 부르고뉴 공국4.3. 플로린(프랑스) 왕세자파4.4. 잉글린(영국) 국왕파4.5. 기타 세력
5. 특징

1. 소개

원제는 '황금박차 - 이차원기사 카즈마(黄金拍車 - 異次元騎士カズマ)'. 백년전쟁 시기에 떨어져 잔 다르크의 역을 맡게 된 현대의 고등학생이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좌충우돌 모험. 1권이 발매된 것이 1988년 3월이므로 현대 이고깽의 선조격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작가는 오료지 시즈카(王領寺静). 본명은 후지모토 히토미(藤本ひとみ)이며 오료지 시즈카는 황금박차 전용 필명인 듯 하다. 정말 수십 권이 넘는 책을 썼는데, 이 이름으로 쓴 책은 이거 하나뿐이다.

작가의 이력을 보면 12년간 공무원 생활을 하다가 라이트 노벨로 등단한 사람인데, 90년대 후반부터 역사소설에 주력하는 것 같다. 중세 유럽 역사를 중심으로 라이트 노벨의 2-3배 정도 되는 수의 저술들이 있으며, 프랑스 정부 관광국 명예회원, 나폴레옹사(史)연구학회 회원, 부르고뉴 와인기사단[1] 기사 등의 직함이 있다. 프랑스빠 확정. Ver. France 시오노 나나미일 수도 있다.

작가가 역덕후인만큼 이 소설도 역사 설정이 매우 탄탄하다. 일러스트는 건담 등으로 유명한 야스히코 요시카즈(安彦良和).

전체를 잘 묘사한 일본 쪽의 리뷰가 있다. - 전설의 초 걸작 라이트 노벨. 王領寺 静 씨의 '황금 박차 "① 흑기사 편

2. 출간

일본에서는 카도카와 스니커 문고에서 발간. 80년대 중후반, 라이트 노벨의 여명기에 인기를 얻었던 이계소환물. 전 5권으로 완결되었으며 발매 당시론 색다른 소재인 다른 세계로의 소환을 다루어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고 한다.

후속 시리즈로 대항해시대카리브해로 날아가 해적이 되는 시리즈 2부('해골기(졸리 로저) 트래블' 3권), 그리고 고대 로마로 날아가는 3부('검노왕 전쟁' 2권)가 있다. 일본에서는 '이차원기사 카즈마(異次元騎士カズマ) 시리즈'로 통칭되며, 3부는 2권으로 끝이 아니고 연중인데 작가가 계속할 뜻이 없다고 한다. 1992년에 연중했으니 다시 시작될 전망은 뭐 없다고 봐야 할 듯.

2.1. 한국에서

국내에서는 백암출판사에서 1992년에 발간했다. 처음에는 1,2권은 일본판과 같이 야스히코 요시카즈의 화려한 표지 일러스트를 넣었는데 3권부터는 일러스트 없는 표지로 바꾸더니 1,2권도 똑같이 밋밋한 표지로 다시 내놓았다. 인쇄비 줄이려고 그랬는지...

90년대 초반 은하영웅전설과 비슷한 시기에 출판되어 우리나라에서도 라이트 노벨이라는 장르를 소개했으며 후일 국내에서 남발되는 이고깽의 첫 테이프를 끊은 의미있는(?) 작품. 국내 출간시 제목은 '차원기사 - 황금박차의 영웅 전설'이었는데도 되려 원래 제목이 더 잘 알려져 있다는 희한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2부, 3부는 출간되지 않았다.

3. 줄거리

주인공 카즈마는 17세의 축구소년이다. 다만 콘트롤이 좋지 않아 슛이 빗나가기 일쑤다. '너 때문에 또 졌다'고 시합 후에 부원들에게 또 비난을 당하던 어느 날, 갑자기 모두가 추앙하는 학교의 아이돌이자 최강의 미소녀인 미도리카와 나오(緑川奈央)[2]에게 불려나가 학교 계단에서 너를 좋아해라는 고백을 받게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이상한 지진이...?!?!

4. 등장인물

4.1. 주인공 파티

4.2. 부르고뉴 공국

4.3. 플로린(프랑스) 왕세자파

4.4. 잉글린(영국) 국왕파

4.5. 기타 세력

5. 특징

전장에서 여자를 구하기 어려우면 남자를, 남자가 내키지 않으면 닭이나 염소를 이용하면 된다고 하는 동료 기사들이라든지[13], 그 동료들이 노리는 주인공이라든지... 등이 독자들에게는 매우 충격이 컸다. 그리고 꽤 야하다. 요즘 라이트 노벨에 비해서도 성적 묘사가 므흣한 편. 핑계는 "그 시절(중세 프랑스)은 원래 그랬다". 참고로 작가는 여자다.

흔히 이계소환물이라고 분류되는 소설들의 기본 플롯인 갑작스러운 소환→주인공의 성장→성공이란 기본 플롯을 제시하고 마을에서 지역으로, 지역에서 국가로, 국가에서 대륙으로 착실히 활동 무대를 넓히는 전개 방식은 이후 국내의 수많은 양판소의 지침이 되었다.

한국판은 구하기 어렵다. 소장하고 있는 도서관도 거의 없고, 중고매물도 거의 없다. 인터넷 헌책방에서는 어쩌다 매물이 나와도 수십만원대를 호가한다. 끈질기게 기다리다가 업자가 아닌 개인판매자[14]가 내놓은 물건을 득템하거나, 오프라인 헌책방을 잘 뒤져서 어딘가에 박혀 있는 재고를 찾는 게 그나마 나을 것이다.[15]

원판이 1988-1989년에 나온 책이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헌책으로 밖에 구할 수 없긴 하지만 저 미친 가격보다는 싸고 쉽게 구할 수 있다.아마존 재팬에서 검색해 보면 책값 1엔에 배송료 350엔(당연히 일본 국내 배송)으로 각 낱권을 팔고 있을 정도. 물론 한국에서 주문하면 시간도 걸리고 배송료도 더 붙겠지만 그래도 한국판의 미친 가격보다는 싸다.


[1] 부르고뉴 와인기사단은 부르고뉴와인관광 홍보 대사 같은거다...[2] 한국판 이름은 미희.[3] 작중에서는 "플로린 왕국"이라고 일단 적고 있다.[4] 작중에서는 "잉글린"이라고 적고 있다.[5] 이 전사는 파란 머리와 검은 눈을 하고 있다는 전승이 있었다. 시간과 공간 차원을 넘어 이 조건에 맞는 인물을 소환한 게 하필 주인공(머리카락 색깔이 천연 블루블랙이다)이었던 것이다.[6] 중세의 기사 수련은 7세부터 기초를 시작하여 14세부터 본격적인 무술 훈련을 하고 21세 정도면 기사가 되는 자격을 얻는다.[7] 실제 역사적 인물인 용맹공 장이다.[8] 대공의 여동생이 사랑의 도피를 해서 낳은 딸이다. 즉 대공은 에트와르의 외삼촌이다.[9] 에트와르의 아버지는 이탈리아의 지방귀족이었다. 이 결혼에 반대한 대공은 군대를 보내 매제의 나라를 공격했고, 결국 두 사람은 자살했다.[10] 실제 역사적 인물인 선량공 필리프(필리프 3세)이다. 다만 실제 역사에서는 71세로 1467년까지 살았던 사람이, 여기서는 서른 살도 안 되어서 암살(주인공의 입장에서는 복수)당한다. 더구나 성격도 엄청나게 나쁘게 바뀌어버렸다. 자손도 남기지 못해서 에트와르가 대공위를 물려받아 여대공이 되는데, 이는 실제 역사에서 필리프의 아들인 용담공 샤를이 아들을 얻지 못해 딸(필립의 손녀)인 마리 드 부르고뉴가 가문을 상속한 역사적 사실을 반영한 듯하다.[11] 카즈마의 입단 시점에서 별의 기사단에 속한 정식 기사는 에트와르, 롤랑, 올리비에 3명뿐이다. 그 외에 종자나 문장관 등 지원인력은 좀 더 있다.[12] 동성애자는 아니고 양성애자, 아니 동물도 가리지 않는 완전 잡식성이다.[13] 실제로 롤랑과 올리비에는 한 침대를 쓰는 사이다. 카즈마에게도 권유했지만 당연히 질겁을 하면서 도망쳤다.[14] 소장도서를 처분하는 개인판매자들은 대체로 전문업자보다 조금 싸게 판다.[15] 주인이 나이가 많다거나 해서 인터넷 판매를 하지 않는 개인 헌책방은 희귀본이라 해도 싸게 파는 경우가 많다. 이쪽 업주 입장에서는 그 책이 찾는 사람도 별로 없는 낡은 매물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