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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40:29

황세웅

황세웅
파일:감사합니다(드라마) 등장인물 황세웅.jpg
배우: 정문성
JU건설 (전)사장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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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한테는 사적인 얘기 안 하는 편인데 팀장님한테는 하게 되네요. 내가 팀장님 많이 의지하는 거 알죠?’

귀티가 흐르는 외모에 재벌이라는 우월의식도 있지만, 직원들을 대하는 매너와 행동에 품위를 지키기 위해 늘 신경을 쓴다. 철저히 계획하고 빈틈없이 행동하려는 강박관념이 있다. JU건설 창업자 황종욱의 3남 중 둘째 아들. 승자로 태어난 형과 눈치 안 보며 사는 동생 사이에서 짓눌려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피력해본 적 없이, 둘째 콤플렉스를 가진 채로 자랐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형마저 사고로 경영에서 물러나 사장 자리에 앉게 되자 그동안 꿈꾸어 왔던 자신만의 경영을 시작한다. 감사의 신이라 불리는 차일을 스카웃 해 직급에 상관없이, 심지어 부사장 대웅에게까지 가차 없는 감사를 단행한다. 하나씩, 하나씩, 계획했던 대로 비리를 척결하며 자신만의 스타일로 JU건설을 만들어 나간다.


1. 개요2. 작중 행적

1. 개요

TVN 드라마 《감사합니다》의 등장인물.

JU 일가의 차남으로 장남이었던 황건웅이 부친의 자리를 이어받아 2년간 경영하다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것이 계기가 되어 임시로 사장직을 이어받았다. 그리고 그가 직접 전문 감사인 신차일을 스카웃하여 채용함으로써 작중 전개가 시작된다.

2. 작중 행적

사장이 되고보니 회사는 형 황건웅이 사장으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적자로 전환하여 위기에 빠져 있었다. 아버지 대부터 누적된 부정부패와 경직된 조직문화에 회사의 주요 임원들은 장남 황건웅 라인이거나 바닥부터 시작해서 부사장까지 올라온 이복동생 황대웅의 라인으로 가득차 있었다.

당장 창립멤버였던 서길표 전무의 경우 황세웅이 신차일을 감사팀장으로 영입하여 JU의 비리를 하나씩 밝혀내자 세웅에게 항의하면서 '부사장님이 아시면 큰일이 날 것이다'는 말을 대놓고 내뱉었다. 세웅은 이 소리를 듣자 표정을 굳히며 사장은 자신이라고 받아치지만 이미 회사의 주요 임원들은 죄다 자신의 편이 아닌지라 직책만 사장일 뿐, 권위가 아예 없다시피했던 것.

이에 꼭두각시가 될 바에 자신만의 방식으로 회사를 바꾸고자 공석이 된 감사팀장 자리에 면접을 신청한 신차일의 이력서를 보게된다. 이후 면접장소에서 비리직원[1]을 잡으러 왔다는 차일의 지원 동기를 듣게 되었고, 이력서를 본 뒤 그를 신뢰하게 되어 직권으로 차일을 영입했다.

그리고 세웅의 기대대로 신차일은 부실 타워크레인 사건부터 차근차근 비리를 파헤치기 시작했고, 세웅은 그런 차일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한다. 그 과정 중 병원에서 우연찮게 만나서 차일을 데리고 혼수상태인 건웅을 보여준다. 사실 이날은 건웅의 생일이었으며 세웅은 가족들에게 "이 분은 새로 오신 감사팀장님이신데 직원들을 대표해서 오셨다."라고 소개[2]해주고 혼수상태인 형에게 능력있는 감사팀장이 왔으니 안심하고 빨리 쾌차하셔라 라는 말과 함께 병원에 나온다.

그러면서 차일에게 "저는 감사팀장님을 믿습니다. 지금 그대로 일 해주세요"라며 전폭적인 신뢰를 주었고 차일은 서길표 전무의 특별감사를 요구하자 대웅의 협박멘트에도 굴하지 않고 특별감사 준비하라며 허락한다. 서길표 전무의 비리내용이 까발려지며 파면되고 차일에게 "자신은 당신을 의지하고 있다."며 믿음을 보여주는 모습을 보인다.

3화에서는 무능력한 서포터가 되었다. 이는 세웅이 너무 이상적인 관점[3]으로 인해 국토부 차관의 노여움을 사는 바람에 이번 특별조사 자칫하면 공사중단되고 회사는 물론 너 사장 자리도 위험하다는 말에 흠칫하더니 이번 일은 차관에게 걸리면 회사가 독박쓰니까 배상금을 안 뱉기 위해서라도 유미경 부장을 조용히 플로리다로 보내서 없었던일로 해야한다는 말을 어쩔수 없이 수용했고 차관의 일 빚을 진 이상 어쩔수 없이 감사팀 권한을 대웅에게 넘겨주게 되어서 재가를 받으러 온 신차일 팀장에게 앞으로는 부사장 권한이니 그쪽에게 재가를 받으라고 냉대한다.

4화에서 황대웅의 해고 소식에 "자기는 너에게 감사실 운영 권한을 줬지 인사권은 주지 않았다."며 해고를 반대하였고 황대웅은 차관 일을 거론하지만 오히려 "공사중단? 너가 그걸 허락할거 같아? 그 아파트 시공 너가 엄청 신경쓰는 프로젝트인데 너가 멈추도록 둘거 같아?"라며 되받아친다.[4] 이후 황대웅에게 사람을 붙였는지 황대웅이 유미경 부장을 숨긴 모텔 위치와 사진을 신차일에게 발신제한 번호로 보내주며 도와줬다. 모든일이 끝나고 황대웅에게 보고를 마치고 나오는 신차일에게 "저는 당신을 믿고 있었어요. 제 문자 잘 받으셨죠?"라며 도움을 줬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대웅이는 이 회사에 도움이 될 존재인지 넌지시 물어본다.

7~8화에서 자신이 가장 주관하고 추진하던 J-BIMS 프로젝트를 담당하던 개발실에서 괴롭힘 사건이 터지자 시연회가 얼마 안 남았으니 조용히 처리해달라고 노골적으로 압박한다. 감사가 진행되면서 J-BIMS 유출 가능성과 주범이 이지훈 실장이라는 신차일에게 "증거가 있냐며 이지훈 실장은 이전에도 2번이나 회유가 왔어도 전부 거절하고 선보고했던 인물"이라고 옹호하면서 진짜 중요한 시연회니까 조용히 처리해달라고 거듭 압박한다. 그렇게 시연회 당일 시연하던 도중 현장에서 발각되며 시연회도 망한데다가 이지훈 실장은 원본을 전부 삭제하고 복사본을 바깥에 던져 파괴하는 짓을 벌이면서 절망, 이후 대주주인 방기호로부터 큰소리를 들은데다가 주가가 대폭락한다. 보고하러 온 신차일에게 "왜 저에게 중간보고 안 하셨나요?"라며 원망스럽게 묻는데 이에 신차일은 압박하는 황세웅이 변수라 여겼다는 말에 기가 막혀하면서 냉대하기 시작했고 채용비리 건에서도 그런일 없다고 발표하라며 지시하지만, 신차일은 후일 기자에게 물려 더 손실이 크다며 수사를 진행하겠다며 나가는 신차일을 향해 "신차일이 하고 싶은대로 하겠다는 거구만"이라며 신뢰를 거두는 모습을 보인다.

가족관계는 형 황건웅, 동생 황대웅이 있지만 황대웅과는 이복 형제 관계로 친모가 다르다. 이 때문에 같은 형제이지만 어머니가 같은 황건웅과 협력하면서 동생 황대웅을 적극적으로 견제해왔다.[5] 장남인 건웅이 입원하자 대웅은 대놓고 사장 자리를 노리는 행보를 보이는데다가 회사 내부 신임때문에 일을 많이 맡기는 편인데 대웅은 자기를 쳐내려고 하냐며 의심하고 장남측 부인과 가족들은 건웅이 일어나기만 하면 내칠거니까 막 일을 주지말라고 치인다. 하지만 그 이전부터 대웅을 혐오하는 것으로 드러나는데 9화의 대웅의 회상을 통해 아버지에게 주먹은 기본에 야구방망이로 죽도록 얻어맞으며 온갖 학대를 당하는 대웅에게 썩소를 담은 비웃음을 드러내며 학대에 동조하고 있었단 게 드러나 자신의 형인 건웅과 함께 막장 아버지의 막장 인성을 지니고 있다는 게 떡밥으로 드러나고 있다.

1~2화의 행보를 보이면 매우 착하고 정상적인 경영인 행보를 보여주며 인간불신증에 가까운 차일에게 무한 신뢰를 보내주는 든든한 조력자이지만 차일은 근거도 없이 사람을 믿지 않는다라는 캐릭터이지만 한수와 콤비를 이루게 되며 좀 감수성에 감화된다는 예측을 감안하면 이쪽도 최종보스 후보이긴 하다. 실제로 7~8화의 기술 유출 에피소드를 기점으로 악역의 역할이긴 하지만 대웅이 낫게 보일 정도로 인격적 하자가 있다는 게 드러나고, 심지어 건웅이 깨어날 조짐을 보이자 이를 반기지 못하는 기색을 드러내며 사장 자리를 선뜻 내려놓을 사람이 아니라는 묘사까지 추가 된다.

회차가 늘면서 그의 본질 즉 의전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상류층 사람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신차일을 회사를 좋은 방향으로 바꿔보기 위해 데려왔다기보단 사실상 자신의 사냥개 내지 창으로 여기고 있음도 드러난다.

9화에서는 J-BIMS 프로젝트 이후 뉴스에서 두들겨맞는 상황에 불쾌한 표정을 짓다가 부하 직원이 갖다 준 윤서진과 황대웅의 사진과 그에 얽힌 인터넷 글을 보고는, 이걸 기회로 황대웅을 날려버리려고 작정한 건지, 신차일을 불러서 재감사를 명령한다. 하지만 신차일은 그의 기대와는 달리 혐의점이 없다는 보고를 가져왔고, 이를 본 황세웅은 같은 식구라서 감싸는 거 아니냐며 그를 책망하더니 외부 감사팀을 불러들이기까지 해서 억지로 재감사를 시행한다. 그리고 덤으로 그 외부 감사원한테 황대웅을 날려버릴 증거를 없어도 만들오라고 넌지시 눈치를 주기까지 한 것이 드러났다. 또한 이를 알게 된 황대웅이 달려와서 따지자 "네가 날아가든가 그 가정부 딸이 날아가든가 둘 중 하나야."라면서 알아서 관계 정리하는 게 좋을 거라고 경고까지 하는 권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10화에서 채용 비리와 관련해 윤서진과 황대웅은 무관하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나, 밝혀진 유력 용의자 중 한 명이 자살시도를 하면서 신차일의 강압적인 감사 방식을 비난하자, 불러들인 해당 감사원에게 신차일을 감사하게 시킴으로서 사실상 신차일을 버렸다. 신차일과 계약할 당시 2년 동안 감사팀의 전권을 위임하는 건 허락했지만, 어디까지나 회사에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허용한 것뿐이라며 어떻게든 신차일의 흠을 찾아내려고 눈에 불을 켠다.

한편 사고로 혼수 상태가 되어 입원했던 형 황건웅이 깨어나자, 형수와 이를 걱정하면서도 같은 배는 아니지만 형제라고 문병온 황대웅을 형수와 꼽주며 경계한다. 그런데 얼마 뒤, 병세가 호전된 줄 알았던 황건웅이 돌연사하는 사고가 벌어지면서 용의 선상에 오르게 되는데...

형의 죽음 이후 사실상 후임 사장으로 인정을 받는 가운데 대웅과 국토부 차관의 커넥션을 끊고, 대웅이 추진하던 사업 수주도 재검토로 몰고 가는 등 대웅을 적극적으로 견제한 정황이 드러난다. 그에 더해 비자금의 금고지기로 추정되는 채종우 본부장을 본부장으로 승진시킨 것이 세웅의 의중이라는 것이 드러나며 최종 보스로써의 가능성이 굳건해져가는 가운데 11화 엔딩에서 신차일 팀장을 기절시키고 채종우와 함께 방화로 살해하려는 모습을 드러냄으로서 신차일이 찾아 해맸던 아치클의 비자금의 주인이자 JU그룹을 갉아먹는 쥐새끼란 게 밝혀지며 본작의 최종보스로 등극한다.

12화에선 방화를 하고 자리를 피하나 때마침 양재승의 보고로 인해 신차일이 왜 자신을 의심했는지와 채종우가 자신에게 접근한 이유를 단번에 알게 된 황대웅이 세웅을 추적하던 중, 세웅이 방화를 저지른 건물에서 연기를 발견하고 재빨리 구출하여 신차일과 채종우의 살인이 실패하게 된다.

당연히 예상치 못한 상황에 어떻게든 막으려고 하나 연막 작전으로 황대웅이 살인 혐의를 뒤집어 쓰길 자처하자 이를 이용해 황대웅을 범죄자로 몰고가는 건 물론 신차일을 부서 이동을 시킨 후 감사팀을 협박해 자기 입맛대로 조종하여 황대웅에게 온갖 누명을 씌우고 부사장 해임안을 통과시키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오히려 그 타이밍을 노린 신차일과 황대웅 콤비로 인해 역으로 자신의 모든 범죄 사실이 까발려지게 되는데 신차일이 밝힌 바에 의하면 무사히 살아난 채종우를 자신이 황건웅을 죽인 방식과 똑같은 방식으로 살해 시도를 했다는 게 드러난다. 다행히 신차일이 조치를 취한 덕분에 채종우는 신차일이 준비한 몰래카메라로 살해 시도 영상을 녹음함과 동시에 미리 링거 주사를 빼고 이를 감춘 후에 약물 투입에 의한 사망으로 위장하여 목숨을 건졌고 이에 대한 답례로 신차일에게 녹음 영상과 자신이 비리 작업을 위해 모아둔 모든 자료를 제출하는 건 물론 증인으로 참석하여 내부고발을 해버린다. 또한 채종우에게 로비를 당한 국토부 차관 역시 신차일의 제안을 받아들여 역으로 자신에게 황세웅이 로비를 했다며 자진 신고와 함께 고소를 신청해 여론을 얻는 것과 발 빼기에 성공함으로서 더더욱 궁지에 몰리게 된다.

더욱이 사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찾아낸 살해 흉기인 약물 앰플과 주사기가 발견되면서 모든 죄가 밝혀지며 해임이 확정된 건 물론 범죄자로서 경찰에 체포당해 완전히 몰락하게 된다. 황대웅을 쫓아내기 위해 받아들인 신차일이 결국 본인을 몰락시킨 것.[6] 신차일은 이 정도로 맛이 가 있는 쥐새끼란 걸 몰랐는지 세웅에게 왜 자신을 고용했냐고 질문하자 비리와 악행을 파헤쳐 회사를 깔끔하고 청렴한 회사로 만들기 위해 악인이 되었다는 변명을 한다. 그러나 경찰에게 체포되기 전에 신차일에게 "그건 궤변이고 이미 네 손으로 사람을 죽인 이상 정의를 입에 담을 자격이 없는 쥐새끼이니 너에겐 법적 처벌 외엔 선택지가 없다."라는 팩트폭력을 듣고 그대로 연행당하게 된다.

사건이 모두 해결되고 황세웅의 해임으로 인해 황대웅이 사장으로 바로 등극했으나 가족애를 중요시 여기는 황대웅에겐 세웅이 가족을 죽인 것에 대한 찝찝함이 남아 교도소를 방문해 정말 건웅이 의식불명이 되었던 게 사고였냐고 돌직구로 질문한다. 이에 세웅은 그건 사고라며 자기합리화를 하고 떠나버리지만 그 이면은 실로 추악했는데 1년 전, 세웅은 건웅을 찾아가 대웅이 로비를 하고 있단 점과 건웅이 아치클이란 페이퍼 컴퍼니로 비자금을 만들고 있다며 자신이 조사한 바를 밝혔으나 오히려 건웅에게 넌 둘째라서가 아니라 아버지가 넌 음흉한 뱀같아서 곁에 두기 무섭고 싫으니까 내치려고 죽기 전까지 작업을 했다는 비아냥이 섞인 진실을 들으며 조롱받게 된다. 이에 제대로 눈이 뒤집혀진 세웅이 건웅의 술에 마비독을 투여한 후, 수건으로 질식시켜 살해 시도를 함으로서 건웅이 의식 불명이 되었던 것.[7] 뭔가 이를 두고 "그건 사고가 맞지. 일어날 수 밖에 없는 필연적 사고."라며 자기만의 정의라 부르기도 부끄러운 아집에 찌들어 있는 모습으로 등장이 끝나게 된다.[8]

초반에는 이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며 착하고 이상적인 상사로 보이지만 곧 또 다른 모습인 차문이나 회사 문 심지어 엘레베이터 버튼도 누르지 않는 마치 하늘에 고고한 신처럼 보이는 그의 모습은 그가 이상을 향하지만 이상적인 모습 그 자체로 있지는 않는 모순적 존재임을 들어낸다. 그리고 깨끗한 회사를 부르짓지만 본인 역시 기회와 여건이 되면 그냥 하고 그걸 합리화 하는 이중적인 모습이 그의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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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때 차일은 세웅의 앞에서 대놓고 쥐새끼라는 말을 썼다.[2] 이 때 건웅의 가족은 생판 남인 감사팀장도 찾아오는데 황대웅은 그래도 가족인데 한 번을 찾아오지 않냐며 불만을 표출했다.[3] 회사가 돌아가는 안밖의 현실적인 상황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황대웅은 건설 사업과 밀접하게 연관된 정치권에 이런저런 '선물'을 제공해야 사업이 제대로 움직일 수 있는걸 알고 있었다. 그런데 황세웅은 국토부 차관에게 김영란법을 들먹이며 이를 거부, 이를 보고 어처구니가 없어진 황대웅이 대신 선물을 전달해서 상황을 무마해줬다. 이후 황세웅이 차관과 1:1로 만나는 일정이 잡히자 황대웅이 자신이 사용하던 '고급 골프채 세트'를 선물로 주라고 트렁크에 억지로 넣어줬는데 황세웅은 골프 접대고 선물이고 다 거부해서 차관의 심기를 제대로 거슬러버렸다. 분노한 차관은 JU건설의 건설현장에 어깃장을 놓았고 열받은 황대웅은 황세웅을 찾아가 당장 사업 안돌아가는 꼴을 보라며 그를 몰아붙였다. 청렴해지려는 모습은 좋지만 당장 적자 상태에 빠진 회사를 살리는 방법은 아니었던 것.[4] 황세웅은 사장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사내 권력도 미비한 상태라 지금 JU건설에서 주도하는 주요 프로젝트는 이전 사장인 황건웅 라인이 주도하거나 부사장인 황대웅이 주도하는 것들이다. 황대웅은 차관의 분노를 무마해주는 대신 신차일을 제거하려 했지만, 황세웅 입장에서는 어차피 차관을 다독이지 않으면 가장 큰 손해를 볼 건 자기 프로젝트가 날아갈 황대웅. 결국 황대웅은 신차일 제거도 실패하고 차관쪽의 문제도 자기가 직접 처리해야 했다.[5] 이 탓에 둘의 사이는 회사 안밖의 보는 눈 때문에 중립을 유지하려고 하지 실질적으로는 적대적인 관계이다. 황건웅이 의식불명 상태에서 깨어나자 황대웅이 또 둘이 나 다구리 칠 생각에 신나냐며 으르렁댈 정도.[6] 진실이 밝혀지자 방기호는 누구보다도 강하게 믿었던 황세웅의 이면에 경멸을 크게 드러내며 손절했고 황대웅 역시 넌 끝났다며 차갑게 쏘아붙였고 양재승은 "역전만루홈런 당하셨네요?"라며 조롱하며 떠나버린다.[7] 다만 마비독까지는 확실치 않다. 건웅이 술을 마시고 비정상적인 모습으로 쓰러지기는 했으나, 딱히 이 술에 세웅이 수작질을 하는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거기에 상황 자체도 열받은 세웅이 우발적으로 일을 벌이는 것처럼 묘사된지라 그냥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쓰러진 형의 약한 모습을 보고는 기회라고 여겨서 행동에 나선 걸 수도 있다.[8] 하지만 상황 자체는 세웅이 저런 짓을 할만한 당위성이 충분히 있기는 했는데, 당장 저 말을 내뱉는 건웅부터가 비자금을 조성하며 회사 돈을 빼돌리는 부패 기업가였던 데다가, 이 당시의 대웅 역시 로비를 통한 졍경유착으로 세력을 불리는 썩은 녀석에 불과했다. 그런데 그 점을 지적하는 자신을 오히려 훈계하면서 한다는 소리가 "너처럼 착한 척 하는 음흉한 놈은 아버지도 쓰지 말더라"면 열이 안 받는 게 이상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