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데에 있는 캐릭터가 황신. 왼쪽은 일청도인 공손승, 오른쪽은 소이광 화영. 요코야마 미츠테루 수호전의 캐릭터이자 원전은 《수호전》의 진삼산 황신. 성우는 나야 로쿠로/최준영.
자이언트 로보에서 양산박의 지휘를 맡은 국제경찰기구의 엑스퍼트. 코드네임은 "진삼산의 황신(鎮三山の黄信)". 대지를 두쪽으로 갈라버리는 것도 가능한, 검술의 달인. 본편에서는 항상 화영과 함께 행동했다.
"동(動)"의 측면을 지난 화영과는 정반대로 냉정침착하고 지략을 선호하는 "계(計)"의 인상을 풍기는 인물. 하지만 BF단의 만행에 대해서는 분노를 감추지 않으며, 의기소침해져 있던 쿠사마 다이사쿠를 일깨우기 위해 뺨따귀를 날리는 일도 서슴지 않는 정열가이기도 하다.
"뭐냐…! 너에게는 뭐냐!! 말해봐라!!"
"이런 말로 해도 못 알아먹는 녀석에겐 이렇게 할 수밖에 없어!!"
"이런 말로 해도 못 알아먹는 녀석에겐 이렇게 할 수밖에 없어!!"
양산박 지부까지 옮겨버릴 정도의 거대 텔레포트로 대괴구 포글러 안으로 들어간 긴레이를 구해야되는 것인지 희생시켜야 할 것인지, 자신이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고 하며 좌절하고 있는 다이사쿠에게 어쩔 줄 몰라 우물쭈물거리며 아무 말도 못해주고 있던 여태까지의 인물들과는 다르게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라고 하면서 우유부단하게 행동하는 다이사쿠의 뺨을 때린다. 그리고 자신들의 일은 세계를 멸망시키려 하는 대괴구 포글러를 파괴하는 것인데 자이언트 로보는 대체 무엇을 위한 것이냐고 일침하며, 잠시나마 국제경찰기구에 발을 들인 자로서 후퇴는 용납할 수 없다고 하고서 다이사쿠 앞의 땅을 검으로 갈라버려 선을 긋고는 이 선을 넘기라도 하면 어린애라고 해도 용서없이 베어버리겠다고 하며, 아버지의 유언의 의미를 잘 생각해보라고 한 뒤 떠난다.[1][2]
잘 견뎌주었구나, 쿠사마 다이사쿠!
너의 모습에서 지금은 안 계신 우리의 창사, 탁탑천왕 조개님의 가르침을 보았다!
"『진실』이란 물어서 밝혀내는 것이야말로 그 의미도 가치도 있다!"
양산박 일동을 대신하여 예를 표하마!!
너의 모습에서 지금은 안 계신 우리의 창사, 탁탑천왕 조개님의 가르침을 보았다!
"『진실』이란 물어서 밝혀내는 것이야말로 그 의미도 가치도 있다!"
양산박 일동을 대신하여 예를 표하마!!
이후 결심을 정하고 대괴구 포글러를 막기 위해 시즈마 드라이브가 장착된 자동차를 타고 자이언트 로보에게 달려가는 다이사쿠를 인정하며 다이사쿠의 앞을 막는 혈풍련을 양산박의 일동과 함께 저지한다.
다이사쿠를 너그럽게 지켜보고 목숨까지 내던져 지켜주었던 대종과 지키기 위한 희생의 의미를 가르쳐준 냉혹한 무라사메 켄지와 함께 냉정한 판단력으로 따가우면서도 현실적인 훈계를 내리면서도, 어른인 자신들보다 힘들지도 모르는 결심과 고뇌를 이겨낸 다이사쿠를 인정해주는 스승으로써의 포지션에 있는 캐릭터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다.
여담으로 전 구대천왕이었던 진명이 죽은 후 소이광 화영과 함께 후임 구대천왕 후보였으나, 최전선에서 부하들과 싸우는 게 좋다고 거절, 그 자리는 신행태보 대종이 물려받게 된다. 원작보다는 대접이 조금 나은 듯.
또한 다이사쿠에게 한 말인 "『진실』이란 물어서 밝혀내는 것이야말로 그 의미도 가치도 있다."는, 작품이 끝난 후 아버지 쿠사마 박사의 유언인 "행복은 희생 없이 얻을 수 없는가"의 의미를 작중 끝없이 생각하는걸 포기하지 않은 끝에 어른으로서의 성장을 이룬 다이사쿠와, 반대로 아버지 프랑켄 박사의 유언인 "시즈마를 멈춰라"의 의미를 생각하는걸 포기하고 멋대로 착각해 맹신한 나머지 결국엔 모든 걸 잃고 어린아이처럼 우는 겐야를 보면 그야말로 작중 전체를 관통하는 대사라 할수 있다.
[1] 땅이 갈라진 틈 자체는 어린이도 뛰어넘을 수 있을 정도로 좁지만, 다이사쿠가 후퇴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하는 상징적 의미가 강하다고 할 수 있다.[2] 하지만 그도 로보가 없이 세인트 아바에를 지키는게 어렵다는건 알고 있었는지, 뒤돌아서면서 화영이 로보 없이 어떻게 할거냐고 묻자 "알 까 보냐. 이 다음은 운에 맡긴다."라 답한다. 언뜻 무책임한 대사로 보이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다이사쿠를 위해 일갈을 날리고 그걸 자신이 떠안으며, 다이사쿠가 돌아올 가능성까지 끝까지 버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