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노화가 아닌 원인으로 발생하는 흰 머리카락에 대한 내용은 새치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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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앙투아네트[1] | 13대 이치카와 단쥬로 하쿠엔[2] |
1. 개요
멜라닌 색소가 빠진 백발을 일컫는다. 빛의 반사에 따라 은색으로도 보이기 때문에[3] 또는 문학적으로 광택이 나는 흰색을 은색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은발이라고도 불린다. 은발에서 빛의 반사가 안 되어 탁하게 보이는 색은 회색인데, 이 경계가 아주 애매해서 구분하기 어렵다.젊은 사람에게서 나는 흰머리는 새치라고 표현한다. 나이가 들어 머리카락이 하얗게 세는 관용어같은 표현으로 "머리에 서리가 내리다" 라는 표현도 있다.
이 문서에서는 은색, 흰색, 회색 머리의 캐릭터를 통합해 서술하고 있다.
2. 현실에서
일반적으로는 나이가 들어 하얘진 머리카락을 뜻하는 낱말이다.[4] 유전자 형질에 의해 발현된 백발을 은발이라고 부를 때도 있지만, 은발 유전자가 자연계에는 드문 형질이다. 희소한 머리색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노년층의 인구 비중을 감안하면 많은 머리색이다.32살을 이모지년(二毛之年)이라고 하는데 슬슬 흰 머리털이 나기 시작하는 나이라는 말이다. 요즘은 50세가 되어서야 드러나지만, 1980년대만 해도 30대 후반이라는 젊은 나이에 흰 머리털이 드러나기 시작했다.[5][6] 늙은 나이가 아닌데도 흰 머리털이 드문드문 나는 것을 새치라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 천연 은발도 존재한다. 저 멀리 유럽의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는 제법 낮은 확률로 은발이 태어난다고 한다. 물론 사진의 아이는 은발이 아닌 백금발.
18~19세기 유럽에서는 머리카락이나 가발에 밀가루 혹은 분칠을 하여 하얗게 만드는 문화가 있었는데, 특히 남성 귀족 및 부르주아들이나 군인들은 대부분 흰머리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전열보병 시대의 군인들을 보면 어린 병사나 수병들조차 죄다 머리만은 새하얀 모습이다. 그런데, 당시 군인들은 머리를 길게 기른 뒤 뒤에서 바싹 잡아당겨 꽁지머리를 만들어야 했는데, 이게 세팅하기 빡셔서 한 번 해놓고 몇 주씩 방치하는 바람에 하얗게 만들게 하기 위한 밀가루가 땀 등과 만나 발효되며 악취와 피부염을 일으키고, 심지어쥐들이 냄새를 맡고 갉아먹으려 달려들었기 때문에 자다 쥐에 물리는 등 개고생을 했다. 19세기 중반까지 남성 하인들은 단정하게 입되 구식 복장을 하여 주인보다 돋보이지 않게 꾸미는 게 예의였는데, 이때도 머리조차 흰 색으로 만드는 구식 헤어 스타일을 하도록 밀가루가 지급됐다. 그런데, 이 밀가루가 탈모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목돼 하인들이 가능한 이걸 안 뿌리려 기를 썼다고 한다. 이런 머리가 유행하던 시절에 그려진 하이든의 초상화를 보면, 가발 밑 코트 위에 이 염색을 위한 밀가루가 잔뜩 떨어져 흰색이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무서운 경험을 했다든가, 뼈에 사무치는 고통을 겪었다든가 하는 이유로 엄청난 쇼크를 받고 하룻밤사이에 백발이 되었다던지 그 이후로 하얗게 탈색된 머리카락이 자란다는 이야기도 있다. 알라바마 주립대와 버밍엄 대 공동연구진에 의하면 인간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발동하는 면역체계가 모발의 멜라닌 색소 생성을 방해한다고 한다. 이런 증상을 마리 앙투아네트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 가장 오래된 사례는 오자서의 경우로 초나라 추격군을 빠져나가기 위해 죽을 고생을 하는 통이 머리가 하얗게 세어버렸다나.
- 천자문의 고사에서 천자문을 지은 '주흥사'란 인물은 사형을 면하기 위해 하룻밤만에 천자문을 지어야 했는데, 이 때문에 고심하다 머리가 허옇게 세었다고 전해진다. 이 때문에 천자문을 백수문(白首文)이라고도 한다.
- 바렌느 배신사건 당시 구금되었던 마리 앙투아네트도 그 공포로 인해 머리가 하얗게 세었다는 전설이 있으나 정확한 사실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마리 앙투아네트 증후군이라는 용어가 바로 여기서 유래하였다.
- 1925년 싱가포르의 한 농장에서 일하던 해리스라는 사람이 갑작스럽게 호랑이의 공격을 받았는데 주변사람들의 도움으로 30초만에 구조되었다. 그런데 그 30초 사이에 머리가 새하얗게 세었다고. 출처는 '로버트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
- 스포츠서울에 연재하던 한 의사의 건강 토막 상식에선 베트남 전쟁 당시 남편을 따라 베트남에 가 살았던 한 여성의 실화라고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전쟁이 끝날 무렵에 탈출하려다가 실패하여 여러 길을 통하여 겨우 빠져나올 당시 북베트남군의 공격을 받아 정말 죽을 뻔했는데 40대이던 아내가 흰머리투성이에 주름투성이인 6~70대 얼굴로 변해 경악했다고 한다. 여러 수술을 받아 주름은 꽤 제거했지만 머리카락 색은 도저히 바꿀 수없어 그냥 염색을 해야했다고 한다.
- 과거 미국 대통령 후보 존 매케인도 베트남 전쟁 때 포로로 잡혀서 고문을 당한 후 30대 젊은 나이에 머리가 완전히 백발이 되었다.
- 정치인 이강철은 민청학련 사건으로 모진 고문을 받은 뒤 복역하는 동안 머리가 하얗게 새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이 되는 2000년대부터는 완전히 백발이 되었다.
- 前 프로게이머이자 트위치 스트리머 주루는 어린 시절부터 백발이었다고 한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고.
- 배우 박해미도 31살에 정수리 부분이 백발이 되었고 황민 사건으로 백발이 악화되었다.
실제로도 샌디에고 캘리포니아 대학의 정신과 박사 제임스 로어는 PTSD 환자들을 연구해 본 결과, 텔로미어의 빠른 붕괴를 촉진시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과도한 스트레스나 충격이 노화에 영향을 주어 머리가 세어버리거나 안면이 무너지다시피 하는 듯.
실제로 이혼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흰머리가 빨리 발견된다.
위에서는 주로 본인의 생명에 위협을 느낀 사례들을 소개했지만, 실제 생활을 하면서 본인이든 주변인이든 이 정도의 위협을 겪는 사례는 볼 일이 드물다. 하지만 이보다 상대적으로 접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가 하나 있는데, 바로 배우자의 사망. 일례로 스트레스 측정 척도(Holmes and Rahe Stress Scale)에서는 배우자의 사망을 무려 100점으로 놓고 있는데, 이 척도는 200점을 채우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고 100점짜리는 배우자의 사망뿐이다. 그냥 노환으로 인한 자연사도 아니고 젊은 나이에 사고 등으로 인해 급작스럽게 사망하거나 한다면 남은 배우자는 정말로 20~30대인데도 머리가 반백이 되어 버리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서브컬쳐에서 비슷한 예로서는 칼 이야기의 주인공 토가메와 도쿄 구울의 주인공 카네키 켄, 블레이블루의 라그나 더 블러드엣지, 드래곤 레이디의 줄리탄, SERVAMP의 리히트 지킬란드 토도로키, 카케구루이의 마뉴다 카에데 등이 있다.[7]
브람 스토커가 지은 드라큘라에는 미나 머레이가 드라큘라에 물린 이후 남편인 조나단 하커의 머리가 빠른 속도로 세어가는 묘사가 있으며 코폴라 감독의 영화판에도 잘 재현되어 있다.
3. 탈색하기
특유의 은은한 톤 때문에 수요가 제법 있고, 은발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문제는 은발이 밝은색이 아니면 색이 나오기가 무지 어려워서 탈색을 못해도 서너번은 해야해서 작업의 난이도가 높은 편이고 가격도 비싸서 미용실에서도 별로 추천해 주지는 않는다.탈색하면 머리결이 상하는데, 색채가 밝을수록 탈색을 여러번 해야 해서 머릿결이 무척 많이 상한다. 하물며 은발은 더욱 그렇다. 당장 밝은 백금발로 탈색해도 머리카락이 상하는데 어지간히 모발이 굵지 않다면 십중팔구 머리카락이 녹아서 엉켜붙을 가능성이 높다.[8] 영양제와 트리트먼트로 머릿결을 꾸준히 관리해서 빗자루 같은 머리가 되지 않는다면야 그나마 겉보기에는 괜찮지만 모발은 탄력을 잃을 대로 잃어버린다. 마치 마론인형 머리처럼 겉보기는 고와 보이는데 부시시하고 잘 엉키는 머리가 된다.
따라서 하얗게 만드는 다른 비슷한 방법을 써주어야 되는데, 2번 정도 탈색한 밝은 금발에 보라색 샴푸[9]나 연보라색 헤어매니큐어를 이용하면[10] 백발이 나온다. 모발의 노란 기를 잡아주기 때문.[11]
그런데 머리 건강도 문제지만, 애초에 어울리지 않을 확률이 무척 높다. 젊은 나이에 은발이 어울리는 사람들은 거의 동안인 경우가 많다. 노안과의 시너지도 좋지 않은 쪽으로 엄청나서(…) 머릿결 관리도 잘하고 염색 자체도 깔끔하게 잘 먹었다 해도 본판이 노안이면 늙은이라고 놀림받는다. 그림과 현실은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는 예 중 하나.
최근에는 그냥 바르기만 하면 은발로 만들어 주는 왁스도 나온다. 다만 일회용이라는 게 문제점.
상술된 염색이나 탈색과는 다른 특이한 케이스가 존재한다. 백색증 문서 참고.
4. 적안과의 조합
반대(?) 개념인 흑발과 마찬가지로 적안과의 조합이 굉장히 많다. 자세한 건 문서 참조.5. 픽션에서
자세한 내용은 머리카락/흰색/캐릭터 문서 참고하십시오.[1] 마리 앙투아네트 증후군 문서 참고[2] 일본의 가부키 배우이자 인간 국보. 줄리안 어산지가 태생 백발의 표본이라면 단쥬로는 노화에 의한 현상. 10대부터 나던 새치가 점점 늘어나며 20대부터는 염색과 삭발에 의존하다 40대에 들어선 이후로는 계속 저 상태를 유지 중이다.[3] 이것은 흰 머리와 검은 머리가 먼 거리에서 뚜렷이 구분되지 않기 때문에 은발로 보이는 것이며, 실제로 은색 머리카락이 나는 것이 아니다. 후술되어 있듯 천연 은발도 간혹 존재하지만, 발생 확률이 낮다.[4] 사람 뿐만 아니라 고양이도 나이가 들면 흰머리가 난다.#[5] 물론 현재도 40대에도 드문드문 보이긴 한다.[6] 1980년대의 30대 후반 외모만 가도 현재의 50세 정도로 보여, 다소 늙게(?) 느껴진다.[7] 토가메와 라그나의 백발은 어렸을 때의 쇼크로 머리가 희게 센 것이고 카네키의 백발은 고문으로 인한 스트레스때문에 머리가 희게 센 것이다. 줄리탄의 경우 검에 생명력이 흡수당해 탈색된다.[8] 무척 심각할 때는 머리카락을 아예 잘라낼 수도 있으며, 탈모가 생길 확률도 확 뛰어오른다.[9] 팩하듯이 샴푸를 발라놓고 20분 정도 후에 감고 말리면 선명히 잘 나온다.[10] 한국에는 팔지 않는 제품이기는 하지만 이를 대체할 방법은 있다. 일반적인 보라색 헤어매니큐어에 린스나 투명 헤어매니큐어를 다량 섞어서 도포하면 그에 준하는 효과가 난다.[11] 참고로 전술된 보라색은 퍼플 계열이 아니라 바이올렛 계열, 즉 푸른기가 도는 보라색이다. 이러한 바이올렛 계열이나 울트라마린 계열의 헤어매니큐어로 염색 후 물이 빠지면 혹은 염색이 제대로 들지 않으면 은발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