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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29 22:48:58

1밀리도 용납하지 않아

1. 개요2. 줄거리3. 범인
3.1. 동기
4. 비판

1. 개요

명탐정 코난의 에피소드로 원작에서는 76권 File 6-8에 해당한다. 애니에서는 675-676화에 방영되었다. 한국에서는 결코 용서할 수 없어 라는 제목으로 12기 6~7화에 걸쳐 방영되었다.[1]

2. 줄거리

아가사 박사와 소년 탐정단은 캠핑장에서 만난 부부와 인연이 닿아서 답례로 바베큐 파티에 초대된다. 부부의 집에 도착한 소년 탐정단 앞에 호박 유령 코스튬을 입은 콘노 스미카(한국명은 백정연. 성우는 나나오 하루히/김보영)가 생일 폭죽과 함께 깜짝 등장하여 해피 할로윈이라고 깜짝 이벤트를 해주자 아이들은 황당해하고 남편인 콘노 타쿠시(한국명은 홍성곤. 성우는 우치다 소메이/강호철)는 그녀를 창피해한다. 아내인 스미카 씨는 원래부터 별난 성격에다 지나친 장난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이런 저런 해프닝이 많았고[2] 부부는 소년 탐정단 앞에서 부부싸움을 벌이려다 아가사에게 제지당한다. 스미카는 아이들에게 맛있는 바베큐를 해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다가 남편과 결혼 10년차임에도 자녀가 없고 남편은 바람끼가 심하다며 급 의기소침해진다. 그때 자기 핸드폰 봤냐는 말과 함께 남편 타쿠시가 등장하고 스미카는 지난 번에도 술집에 폰을 두고 왔지 않았냐며 티격태격하던 중 극렬하게 부부싸움을 하게 된다. 스미카는 남편의 불륜을 강하게 의심하는 상황이었고 타쿠시는 스미카가 그걸 빌미로 자기 폰을 함부로 뒤지는 데다 지인들에게 악의적인 문자를 보내서 자기 주변 지인들과 인간관계가 다 끊어졌다고 의심하여 화를 내고, 이에 스미카는 어떤 여직원이 당신한테 찝적거리려 해서 '도둑 고양이 년'이라고 지칭하는 문자를 보냈노라고 맞받아친다. 두 사람은 일행의 제지로 겨우 싸움을 멈추고 진정한 다음 타쿠시의 부탁대로 휴대폰을 찾기위해 거실로 들어간다.

그런데 순간 탐정단이 앉아있던 식탁 아래에서 핸드폰이 울리고 아유미는 폰 여기 있다며 이를 돌려주려고 부부가 있는 거실로 향한다. 그러나 그때 아유미가 목격한 것은 식칼을 빼들고 남편 타쿠시를 향해 "죽여버리겠어!"라고 소리를 지르며 악을 쓰고 있는 아내 스미카의 모습이었다! 혼비백산한 아유미는 뛰어와서 모두에게 사실을 알리고 모든 사람들이 달려가보지만 도달한 거실에서 스미카는 가슴을 정통으로 칼에 찔린 채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남편 타쿠시는 멘탈붕괴된 채 앉아 있었다. 타쿠시는 넋이 나간 상태라 코난의 협조 요청에도 반응할 낌새가 없었기에 구급대에 신고하고 응급조치를 하는 것은 소년 탐정단이 도맡아 했으나 아내의 혈액형이나 알레르기 등을 병원에 알려주는 것은 타쿠시밖에 할 수가 없었기에 보다못한 하이바라 아이가 타쿠시를 윽박질러 정신차리게 만든다. 타쿠시에 의해 스미카가 Rh-AB형의 희귀 혈액형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위기에 처했다 싶어진 코난이 급하게 병원에 이를 통보하려 하지만[3] 타쿠시는 자기도 Rh-AB형이라며 수혈 의사를 밝힌다.

스미카는 목숨이 위태로운 상태라 수술실에 들어가고 타쿠시가 아가사 박사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거실에서 스미카는 타쿠시의 폰을 찾아 전화를 받았으나 여성 직원이 받았다는 이유로 또 여자 번호가 늘어났다며 시비를 걸었고 프라이버시를 존중하지 않는 스미카에게 분노가 쌓인 타쿠시가 화를 내며 싸움이 격해지던 중 스미카가 먼저 식칼을 빼들고 그를 위협하기에 타쿠시가 이를 방어하려다 찌르게 되었다는 것. 스미카와 타쿠시는 일전에도 언급했듯이 희귀 혈액형인데도 헌혈 봉사를 좋아한다는 공통분모 덕에 헌혈차에서 자주 마주친 인연으로 사귀어 결혼까지 하게 되었으나 최근 스미카는 나른하고 졸리다며 집안일도 제대로 안하고 타쿠시가 만든 요리도 구역질을 하며 뱉어버리고 짜증을 냈다고 한다. 그러나 아유미는 스미카의 상냥한 면모를 보고 그녀를 동정한다. 어쨌든 그의 진술과 아유미의 증언대로라면 아내의 가정 폭력에 대한 정당방위이기에 타쿠시는 죄가 없는 셈이 되기에, 타쿠시와 아이들 모두 진심으로 스미카의 회복만을 기도하기로 한다. 그러나 코난은 이 사건이 미심쩍다며 타쿠시를 의심하는데..

3. 범인

이름 콘노 타쿠시
나이 34세
동기 불화
범죄 목록 살인 미수
범죄 인원 수 1명

사실 이 사건은 칼을 든 아내를 막으려다 우발적으로 찌르고 만 정당방위가 아닌, 남편에 의해 계획된 살인미수였다. 타쿠시는 아내인 스미카를 우선 거실로 부른 다음, 부장에게 전화를 걸겠다고 하다가 갑자기 딸꾹질이 온 척 했다. 부장과 전화하는 데 딸꾹질을 하면 큰 일이니 빨리 멈춰야 한다고 생각한 스미카는 딸꾹질을 멈추는 민간요법 중 하나로 놀래키기가 있다는 것을 알아서 식칼을 들고 남편을 위협하는 척 놀라게 만들어 딸꾹질을 멈추려고 한 것이다. 그 증거로 이렇게 해서 멈추지 않을 경우를 대비하여 물과 설탕도 미리 준비해두고 있었다. 물 마시기, 설탕 한 스푼 먹기 등도 딸꾹질을 멈추는 방법에 들어가기 때문. 스미카의 극단적인 성격과 평소 딸꾹질을 멈출 때 그녀가 사용하는 방법을 알고 있던 타쿠시가 이를 이용한 것이다. 타쿠시는 이를 부정하려고 하지만 타쿠시가 걸었던 통화가 부재중 전화로 넘어가면서 부부의 대화가 녹음되어서 스미카가 남편을 위협하는 대사를 치는 듯 하다가 "이제 (딸꾹질이) 멈췄나요?"[4]라고 말하는 게 녹음되어서 덜미가 잡힌다.

범인은 일단 아내의 수술이 무사히 끝난 것에는 안도하지만 주치의가 아내의 의식이 돌아오면 경찰 조사 때 아내가 잘 말해줄테니 염려말라고 하자 아내가 경찰에 진실을 토로할 것임을 퍼뜩 떠올려 두려움을 느낀다. 코난은 남편의 다음 행동이 자수일지 도망일 지 주시하고 있던 차에 그가 병원 옥상으로 가 자살을 시도하려는 현장을 덮쳐 그의 앞에서 사건을 추궁하게 된다.

3.1. 동기

동기는 최근 아내와의 잦은 불화 및 그녀의 신경질에 질려버린 남편의 불만이었다. 가해자인 남편은 신경질도 집안일을 등한시하는 거도 다 넘어갈 수 있었지만 아내가 자신의 불륜을 의심하며 지인들한테 막말을 문자 메시지로 송신해서 자신의 인간관계를 끊어버린 것이 용서할 수 없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는 전부 범인의 오해로 아내는 사실 임신중이었기에 신경이 예민해졌던 것이다. 아내도 자기가 임신 중인 것을 모르고 있었지만 사건이 일어난 당일은 할로윈을 훌쩍 넘긴 초겨울인데도 옷을 얇게 입은 점, 입덧, 나른함 등은 전부 임신 초기 증상이었다. 거기다 남편은 아내가 자기 친구들과 여자 사람 지인들한테 막말을 해서 예전에는 자기를 산으로 바다로 함께 여행가자 할 정도로 친하던 사람들이 인간관계를 끊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아내는 그런 문자를 보내지 않았다. 스미카는 도리어 남편의 지인들에게 "남편을 데리고 여행 다녀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특이한 Rh-AB형이니 남편의 건강을 살펴서 다치지 않게 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매우 공손한 문자를 보냈었다. 친구들은 타쿠시를 걱정해서 같이 놀러다니지 않은 것이다. 자기한테 상담을 의뢰하여 스미카가 불륜을 의심하고 막말을 해서 회사까지 그만두게 만들었다는 여직원에게도 "남편에게 상담을 요청해줘서 감사하지만 그전에 저희 집에 오셔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어떠신지요. 미약하지만 저도 같은 여성으로서 힘이 되고 싶어요."라는, 매우 공손한 내용이었다.[5] 그럼에도 여직원이 꽁무니를 빼고 그의 앞에서 사라진 것은 정말로 그에게 흑심을 품고 있어서 였을 가능성이 높다. 즉 스미카는 남편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아내였던 것이다.

이런 사정을 알게 된 남편 타쿠시는 죄책감에 무너지고 코난은 사건 직후부터 그의 반응을 면밀히 살펴본 결과 진심으로 반성함을 느낄 수 있었으며코난 궁예설 태어날 아이를 전과자의 아이로 만들고 싶지 않으니 자기가 경찰에게 잘 일러서 덮어줄테니 이후의 일은 두 부부가 잘 알아서 하고 아내한테 잘 해주라는 말과 함께 사건을 종결시킨다. 결국 경찰이 출동하지만 사건은 타쿠시와 코난의 거짓 진술에 의해 딸꾹질을 멈춰주려던 스미카의 장난을 오해한 타쿠시의 정당방위라는 이유로 수사조차 제대로 시작되지 않은 채 즉시 종결되어 버리고 스미카가 타쿠시를 용서해주면서 마무리된다.

사건이 끝난 이후 장난감 가게에서 타쿠시가 나오는 것이 목격되는 데 손에는 태어날 아이를 위한 장난감을 가득 든 채였고 즐거워 보였다. 하이바라 아이는 그럼에도 용서는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하지만 코난이 이제 그만 봐주라고 쉴드를 치면서 사건은 마무리된다주인공보다 하이바라가 정상이다..

4. 비판

난 당신이 얼마나 안도하고 후회한다 한들 1밀리도 용서할 수 없으니까.
하이바라 아이

에도가와 코난이 자기 멋대로 살인미수범을 빠져나가게 도와주고 경찰 조사를 조작하며[6] 범죄자를 옹호까지 해주는 모습을 보이며 정의관에 있어서 가장 비판이 많은 에피소드 중 하나이다. 자세한 사항은 에도가와 코난/비판 항목 참조. 코난의 미약한 정의와 처벌 잣대에 관한 논란에서 정점을 찍은 에피소드로 비판이 매우 많다.

에도가와 코난은 경찰 조사에서 대놓고 증언을 조작하여 사건을 덮어주는 범법 행위를 저질렀으며, 이때 피해 당사자인 아내의 의견은 구하지도 않았고 범인을 면죄해줄 때 "경찰에게 안 잡히도록 사건은 잘 덮어줄테니 이후의 일은 부부끼리 잘 상의해서 결정하세요"라고 말하는 어처구니 없게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에피소드의 비판이 많은 가장 주요한 이유는, 정작 이렇게까지 해서 범인을 풀어줄 이유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크다. 애초에 이 에피소드의 범인은 아무리 포장해봐야 죄질이 매우 좋지 못한 인물이다. 정말 결혼 생활이 괴로웠다면 이혼을 할 수도 있었을 테고 상담, 대화등의 다른 방법으로 아내와의 불화를 풀어나갈 수도 있었을 텐데 단순히 배우자의 행동에 질렸다고 바로 살인을 시행하려 든 것부터 상당히 위험한 인물이라고도 볼 수 있다. 더군다나 이 사람은 '아내가 자신을 공격하는 모습을 아이들이 목격하게 만든 다음, 아내를 죽이고 자신은 정당방위로 풀려난다'는 범행 트릭을 설계했다. 딸꾹질을 멈춰주려 했을 뿐인 아내에게 부부싸움 도중에 남편을 공격한 여자이자 가해자라는 오명을 씌우고 죽인 다음, 자기는 빠져나갈 계획이었던 것이다. 즉, 사건 이후 육아에 힘쓰는 모습이나 반성하고 오열하는 것을 보면 아내를 사랑하지 않는다거나 완전한 악인이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정상참작을 넘어서서 경찰 조사조차 받지 않고 풀려날 정도로 억울하거나 선한 사람은 절대로 아니라는 것이다.

애초에 아내와의 불화 및 부부싸움이 면죄부를 받을 정도의 동기가 아니다. 비록 동기에 오해가 있었다고 해도 명탐정 코난에는 이보다 더 안타까운 오해로 살인 사건이 나고 처벌을 받는 경우가 널리고 널렸다. 게다가 피해자들이 오히려 가해자보다 더 악랄하다 할 정도로, 피해자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잃거나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고 살아가다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들과, 죄 짓고도 처벌 안 받으며 호의호식하는 악랄한 피해자들 또한 넘쳐난다. 그럼에도 코난은 오해로 인해 일어난 범행이나 사랑하는 사람의 복수를 위한 처절한 범죄들까지 엄격하게 단죄했으나 이 사건은 온갖 이유를 대가며 경찰 조사까지 조작해가며 봐주는 것은 물론, 심지어 사건이 끝나고 나서 그래도 용서해줄 수 없다는 하이바라 아이한테 그만 용서해주라며 범인을 옹호해주기까지 한다!! 이는 주인공이 가정폭력을 정당화하는 것으로도 보여질 수 있다.

일단 코난이 이 사람을 충분히 반성했다고 판단해 석방한 이유는 3가지인데, 사건 이후 가해자의 반응, 자살 시도를 했다는 점, 그리고 태어날 아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선 이 에피소드에서 코난은 이례적으로 피해자가 수술실에 들어간 이후부터 가해자의 표정 변화 하나하나를 주의깊게 살피고, 죄책감, 두려움, 안도감 등을 세세하게 분석하고 분류하여 반성 여부(...)를 판단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난 스스로도 진심으로 반성하는 지 후회하는 지 판단하기 위해 당신의 행동을 내내 감시했는 데 진심 반성하는 게 맞더라(...)라는 투라 말했다. 그러나 이는 코난이 그 어떤 에피소드에서도 보이지 않았던 행동이며[7] 과연 이것만으로 범죄자의 반성 여부를 판별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자살 시도를 했다는 것을 반성의 근거로 삼았다는 것도 비판의 여지가 많다. 아이돌 스타의 비밀 사건에서도 범인이 자살 시도를 하자 사건을 덮어준 것을 보면, 코난은 일단 스스로의 트라우마 때문인지[8][9] 죄책감에 자살을 시도하는 범인들을 높이 사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그러나 현실에서도 범죄자들이 범행을 저지른 뒤 경찰의 포위망이 좁혀오자 자살하여 사건이 그대로 종결되는 경우가 많지만, 당연히 그런 범인들이 죄책감 때문에만 자살하는 것은 절대 아니며 오히려 체포될까봐 자기 안위를 위한 경우가 더 많다. 가장 큰 원인이자 문제는 바로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에 태어날 아기가 있으니 아기가 전과자 아빠를 가지면 안되고 아이를 돌볼 사람이 필요해서' 석방했다는 것이다.[10] 물론 가해자가 아기가 생겼다는 사실을 모르긴 했지만 산모를 위험에 빠뜨려 태아까지 죽일 뻔 했다는 것은 오히려 더 극악한 죄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우스운 점은, 고쇼 월드는 현실의 일본보다 정상 참작을 받기 쉬운 곳이다. [11] 이렇게라도 풀어주지 않으면 이러한 사정들이 참작될 여지가 없어서 범인이 끔찍한 혹형을 받을 것도 아니라는 점이다. 6월의 신부 살인사건 등에서 언급되듯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거나 한 사정을 재판부에서 참작해 형량을 줄여줬다는 후일담은 다른 에피소드에서도 심심찮게 나온다. 아내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 / 오해에 의한 사건이다 / 돌봐야 할 아이가 있다 등의 사정은 충분히 참작될 만한 사유다. 사실 애초에 코난은 판사가 아니므로 자의적으로 범인의 반성 여부를 판단하는 것 자체가 매우 오만하고 비윤리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만약 범인이 아내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경찰에 자수하는 결말이었다면 욕을 먹지 않았을 것이다. 에피소드 마지막에 사과를 받은 피해자가 경찰에게 거짓증언을 한 것만 봐도, 피해자는 범인을 용서할 마음이 있는 상태로 보인다. 그러니, 자수 후 처벌을 받더라도 피해자의 용서가 반영되어, 처벌이 가벼워질 것이다. 일단 전체적으로 마지막 부분의 코난의 태도에 문제만 없었다면 그냥 평범한 에피소드로 남을 수도 있었다.

소년탐정 김전일의 비슷하게 살인 미수 사건이 없던 것으로 무마된 영하 15도의 살의랑 비교된다. 영하 15도의 살의에선 김전일에 의해 진실이 밝혀지고 다른 사람의 고백에 의해 범인의 원한이 오해에서 비롯된 게 밝혀지자 범인은 죄책감에 형사에게 자수를 하려고 했는데 피해자가 자진해서 형사에게 "다친 건 혼자 넘어져서 그런 거고, 습격당했다고 한 건 무의식 중에 내뱉은 헛소리였다"라고 주장하며 범인을 감싸는 대인배적인 모습을 보인다.[12] 코난과 달리 김전일은 사건 은폐를 주도하지도, 계획하지도 않았으며 순수하게 피해자가 범인이 오해한 점을 이해하고[13] 용서하고 처벌받는 걸 원치 않아 스스로 사건을 덮어버린 것이다. 반면, 코난 쪽은 피해자가 범인을 용서하고 사건을 덮은 게 아니라 코난이 범인을 용서하고 피해자의 의견은 묻지도 않고 사건을 덮었다. 이 차이 때문에 똑같은 살인 미수 사건 은폐인데도, 김전일은 피해자의 대인배스러운 장면이 남았지만, 코난은 주인공의 오만방자한 장면이 남았다.


[1] 더빙판은 전편의 미방영으로 시작 부분이 2분 25초 가량 편집되었다.[2] 작년 크리스마스 파티때는 순록 인형탈을 쓰고 나타나 남편인 타쿠시가 창피해했는데 원래 계획은 미니스커트 산타였는데 타쿠시가 나이 생각하라고 잔소리해서 변경한거라고 한다.[3] Rh-AB형은 2000명에 1명 있다 할 정도로 희귀 혈액형이고 스미카는 출혈이 매우 심해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4] 더빙판에서는 "멈췄어?"라고 반말로 번역됐다. 이때 빼고는 항상 존댓말을 쓴다.[5] 문자 메시지를 본 미츠히코가 "이건 좀..."이라며 혼잣말을 했는데, '말이 너무 심했다.'가 아닌, '그닥 막말 같진 않다'는 뜻에 가까워 보인다.[6] 사건이 단순 사고로 종결되는 것에 코난의 거짓 증언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7] 기껏해야 용의자들한테 미끼를 던져서 떠보고 움찔하거나 뜨끔하면 이 사람 범인 맞구나 하는 용도로 써먹은 게 고작이며 코난은 심리 분석이나 프로파일링 기법을 사용하는 탐정이 아니다.[8] 피아노 소나타『월광』살인사건 당시 자살한 범인을 막지 못한 것에 자신의 신념 그 자체가 영향을 받을 정도로 큰 죄책감을 느껴서, 이후부터는 범인이 죄책감과 괴로움에 자살하려는 것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고 그들의 생명을 구하려는 가치관이 성립되었다. 그 가치관이 한 발짝 더 나아가서 아예 죄까지 감경해주려는 형태로 변질되니 문제인 것..[9] 그러나 코난이라고 항상 자살만 시도하면 봐주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일기가 연주하는 비밀 편에서는 가해자가 유괴를 저지른 뒤 죄책감에 자살한 현장에 당도했을 때 응급조치를 잘 해서 살려준 다음 경찰에 넘겼다. 이러니 기준이 들쭉날쭉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다.[10] 하이바라 아이가 가해자의 범죄를 용서하지 못하고 못마땅해하면서도 코난의 행동에 협조하여 입을 다문 것도 이것 때문이다.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과 상처가 있어서 아이가 범죄자를 아빠로 둔 것을 알고 자라면 상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 듯 하다.[11] 대표적으로 14번째 표적의 피해자중 한명은 살인을 포함한 경찰서에서 에리를 인질로 삼아 경시청에서 권총 인질극을 벌임에도 불구하고 35세라는 젊은 나이에 교도소에서 나왔으며 이차원의 저격수의 범인은 살해 인원이 4명이고 그외에 많은 죄질나쁜 범죄를 저지름에도 불구하고(총기난사, 살인미수, 공무집행방해, 불법총기소지, 아동학대 등) 무기징역 선고를 받았다는 언급이 나온다. 다만 이 케이스는 참작이 여지가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사례는 어느정도 있는편. 일단 이 작품의 엄벌주의는 사정이 있어도 범죄를 정당화하지 말고 처벌은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강한 편이다.[12] 해당 사건의 피해자는 범인에게 둔기로 뒷통수를 맞고 눈 속에 파묻힌 채 방치됐으며, 발견이 늦어졌으면 출혈 및 저체온증으로 죽었다. 발견이 된 것도 순전히 운으로 피해자가 입었던 옷이 밤에 눈에 잘띄게 형광물질이 발라진 제품이었기 때문에 김전일이 산장 주변의 라이트를 끄고 눈 속에 파묻힌 피해자를 찾아냈다.[13] 범인의 연인은 피해자의 절친이었는데 스키 시합에서 사고로 중상을 입었는데 사고원인은 스키를 탈때신는 전용신발의 밴딩이 풀렸기 때문이고 이 밴딩을 조율하는 것이 피해자가 하던 일이다. 따라서 범인은 원래 스키부의 에이스인 피해자가 자기 연인이 그릴 제치고 에이스가 되고 조율을 하는 것에 불만을 품고 일부러 밴딩을 약하게 하여 사고를 유발했다고 오해한 것이다. 실상은 사고를 당한 범인의 연인이 시합 전의 초조한 마음에 밴딩이 약한 것 같다는 강박관념에 피해자가 기껏 조율한 밴딩을 풀고 자기가 다시 조율했고 이게 풀리면서 사고가 난 것이다. 범인은 피해자가 자기 연인이 깨어나서 전화를 한 것을 받아들고 자기 연인이 깨어난 것에 눈물을 흘리는 것에 자기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실감하고 자수를 하려고 했고, 피해자는 자기 절친의 연인인 범인을 용서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