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 월드 시리즈

월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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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 월드 시리즈 우승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1. 개요2. 경기 진행

2.1. 1차전2.2. 2차전2.3. 3차전2.4. 4차전2.5. 5차전2.6. 6차전

1. 개요

1935년은 시카고 컵스에 있어 굉장히 의미 있는 시즌이었다. 시즌 후반까지 리그 3위였는데, 시즌 최종반에 내셔널 리그 최고 기록인 21연승을 거뒀고, 정확히 시즌 100승으로 카디널스와 자이언츠를 제끼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1] 덤으로 이 시즌이 2016년 이전에 컵스의 마지막 세 자리수 승리 시즌이기도 하다.

로스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엘든 오커, 토미 브리지스, 플리 클리프턴, 미키 코크런, 제너럴 크라우더, 피트 폭스, 찰리 게링거, 구스 고슬린, 행크 그린버그, 엘론 호그세트, 마브 오웬, 빌리 로젤, 스쿨보이 로우, 지 워커, 조조 화이트, 레이 헤이워스, 프랭크 리버, 하이니 슈블, 휴 셸리, 록시 로슨, 빅 소렐, 조 설리반

시카고 컵스:텍스 칼튼, 필 카바레타, 프랭크 데마리, 래리 프렌치, 오지 갈란, 스탠 핵, 개비 하트넷, 로이 헨쇼, 빌리 허먼, 빌리 저제스, 척 클라인, 파비안 코왈릭, 빌 리, 프레디 린드스트롬, 켄 오데이, 찰리 루트, 월터 스티븐슨, 론 와네키, 우디 잉글리시, 찰리 그림, 턱 스타인박, 휴 케이시, 클라이드 쇼운

2. 경기 진행

2.1. 1차전

1935년 10월 2일 나빈 필드
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CHC	론 와네키	2	0	0	0	0	0	0	0	1	3	7	0
DET	스쿨보이 로우	0	0	0	0	0	0	0	0	0	0	4	3

승:론 와네키(1승)
패:스쿨보이 로우(1패)

1회초 개비 하트넷의 적시타, 9회초 프랭크 데마리의 홈런을 앞세운 컵스가 1차전을 가져갔다. 컵스의 선발 론 와네키는 완봉승을 기록했다.

2.2. 2차전

1935년 10월 3일 나빈 필드
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CHC	찰리 루트	0	0	0	0	1	0	2	0	0	3	6	1
DET	토미 브리지스	4	0	0	3	0	0	1	0	-	8	9	2

승:토미 브리지스(1승)
패:찰리 루트(1패)

1회말이 시작하자마자 타이거스는 조조 화이트, 미키 코크런, 찰리 게링거, 행크 그린버그가 4타자 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4득점, 컵스의 선발 찰리 루트가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채로 강판되게 만들었다. 이후 루트를 구원하러 올라온 로이 헨쇼와 파비안 코와릭을 상대로도 미키 코크런, 찰리 게링거, 피트 폭스가 적시타를 터트리며 대거 8득점, 1차전의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타이거스의 선발 토미 브리지스는 3실점으로 불안한 투구를 했지만 타선의 지원 덕에 완투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타이거스는 팀의 4번타자 행크 그린버그가 손목이 부러지는 악재가 발생하고 말았다.

2.3. 3차전

1935년 10월 4일 리글리 필드
팀	선발	1	2	3	4	5	6	7	8	9	10	11	R	H	E
DET	엘든 오커	0	0	0	0	0	1	0	4	0	0	1	6	12	2
CHC	빌 리	0	2	0	0	1	0	0	0	2	0	0	5	10	3

승:스쿨보이 로우(1승 1패)
패:래리 프렌치(1패)

확실히 4번 타자가 사라진 타이거스의 타선은 컵스의 선발 빌 리에게 막혀있었다. 1, 2, 3회 모두 득점권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그 사이에 컵스의 타선이 타이거스의 선발 엘덴 오커를 상대로 2회말 프랭크 데마리의 홈런과 빌 리의 땅볼 타점, 5회말 오기 갈란의 적시타로 3점 앞서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6회초 타이거스가 구스 고슬린의 안타와 피트 폭스의 3루타로 한 점 추격하더니, 8회초 구스 고슬린이 2타점 동점 적시타를 치며 빌 리를 강판시켰고, 뒤이어 올라온 론 와네키를 상대로 피트 폭스와 빌리 로젤이 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기어코 타이거스가 경기를 뒤집었다.

타이거스는 8회말 치프 호그셋을 내리고 1차전 패전투수였던 스쿨보이 로우를 등판시켰고, 로우는 8회말을 삼자범퇴로 막고, 9회말 선두타자 필 카바레타를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세웠지만 스탠 핵과 척 클라인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사 1, 2루의 위기를 만들었고, 여기서 켄 오디가 적시타, 오기 갈란이 동점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빌리 허먼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하게 되었다.

10회초 컵스는 래리 프렌치를 등판시켰고, 타이거스가 구스 고슬린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의 찬스를 피트 폭스의 뜬공으로 놓치고 10회말 컵스는 프레디 린드스트롬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개비 하트넷이 번트를 대며 1사 3루의 끝내기 찬스를 잡았지만 프랭크 데마리와 필 카바레타가 땅볼을 치며 경기를 끝내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타이거스는 11회초 2사 1, 2루에서 조조 화이트의 적시타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고, 11회말을 로우가 삼자범퇴로 끝내며 연장전 끝에 3차전을 이기게 되었다.

2.4. 4차전

1935년 10월 5일 리글리 필드
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DET	제너럴 크라우더	0	0	1	0	0	1	0	0	0	2	7	0
CHC	텍스 칼튼	0	1	0	0	0	0	0	0	0	1	5	2

승:제너럴 크라우더(1승)
패:텍스 칼튼(1패)

2회초 타이거스가 무사만루 찬스를 팝플라이와 병살타로 시원하게 말아먹은 틈을 틈타 2회말 개비 하트넷이 홈런을 터트리며 컵스가 선취점을 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타이거스는 이어진 3회초 바로 찰리 게링거가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고,~~이때도 만루 찬스 놓친건 안비밀~~ 6회초 플리 클리프튼과 제너럴 크라우더의 타구에 좌익수, 유격수가 연속 실책을 저지르며 경기를 뒤집었다. 컵스는 8회와 9회 찰리 루트를 투입하며 어떻게든 추가실점을 막았고, 9회말 개비 하트넷이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난 후 전날 끝내기 찬스에서 삽질한 프랭크 데마리와 필 카바레타가 연속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며 결실을 맺는듯 했다. 그러나 스탠 핵이 제너럴 크라우더에게 걸려들어 통한의 병살타를 치고 말았고, 타이거스가 첫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놓게 되었다.

2.5. 5차전

1935년 10월 6일 리글리 필드
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DET	스쿨보이 로우	0	0	0	0	0	0	0	0	1	1	7	1
CHC	론 와네키	0	0	2	0	0	0	1	0	-	3	8	0

승:론 와네키(2승)
패:스쿨보이 로우(1승 2패)
세:빌 리(1세)

1차전 선발 리턴매치, 컵스는 3회말 척 클라인의 투런과 7회말 빌리 허먼의 적시타로 3점을 내며 일단 홈에서 준우승을 하는 굴욕은 면하게 되었다. 론 와네키가 6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았고, 7회부터 올라온 빌 리를 상대로 타이거스는 9회초 찰리 게링거, 구스 고슬린, 피트 폭스가 3타자 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1점 추격과 동시에 홈런 한방이면 역전까지 가능한 무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타이거스의 뒷심은 조금 부족했다. 빌리 로젤, 지 워커, 플리 클리프튼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고, 빌 리는 세이브를 기록했다.

2.6. 6차전

1935년 10월 7일 나빈 필드
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CHC	래리 프렌치	0	0	1	0	2	0	0	0	0	3	12	0
DET	토미 브리지스	1	0	0	1	0	1	0	0	1	4	12	1

승:토미 브리지스(2승)
패:래리 프렌치(2패)

선취점은 타이거스가 1회말 피트 폭스의 적시타로 먼저 냈지만 3회초 컵스가 빌리 허먼이 적시타를 터트려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4회말 타이거스가 토미 브리지스의 땅볼로 다시 앞서나갔지만 5회초 빌리 허먼이 투런포로 경기를 뒤집었고, 6회말 다시 타이거스가 마브 오윈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9회초, 컵스는 선두타자 스탠 핵이 3루타를 치고나가며 무사 3루라는 철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토미 브리지스는 빌리 저지스를 삼진으로, 래리 프렌치를 투수 땅볼로, 오기 갈란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컵스는 무사 3루라는 엄청난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그리고 대망의 9회말, 선두타자 플리 클리프튼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미키 코크런이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끝내기 주자가 되었다. 이후 찰리 게링거가 진루타로 코크레인을 2루로 진루시키며 2사 2루를 만들었다. 타석엔 구스 고슬린. 고슬린은 안타를 터트려 코크레인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그렇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4 번 의 실패를 이겨내고 마침내 첫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2]

[1] 다만 카디널스도 이 해 96승, 자이언츠도 91승을 했다. 세 팀이 6할 가까운 승률을 올린 것은 보스턴 브레이브스가 이 해 승률 2할 4푼으로 밑바닥을 충실히 깔아줬기 때문이다.[2] 그 중 두 번이 컵스 상대로 당한거라 타이거스 입장에선 더욱 값진 우승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