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18년부터 현재까지 중남미 국가들에 만연한 지도자들의 독재와 그로 인한 부패,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를 비롯한 경제 위기, 경찰보다 대놓고 돌아다니는 무장갱단 등으로 인한 불안정한 치안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중남미인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이민자가 되어 미국 입국 및 정착을 목적으로 대규모 캐러밴을 이루어 미국까지 걸어가 불법 이민을 시도하는 사건.중남미에서 미국으로 불법 이민을 시도하는 경우는 매우 많지만 대부분은 개인 또는 소규모 집단이 밀입국을 시도하는 데 반해 이 사건은 아예 난민들이 수백, 수천 명씩 떼로 뭉쳐서 캐러밴을 이루어 당당히 미국에 입국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당연히 미국 정부 입장에서는 매우 성가신 상황인데 이들을 받아들여도 일자리와 정착할 주거 지원을 해 줘야 한다. 정착을 제대로 한다면 몰라도 대다수가 언어 차이와 학력, 경력 문제로 일용직을 전전하기 일쑤인 데다 아메리칸 드림이 실패한 절망감을 통해 비사회적 행위를 할 확률이 높아져 치안이 되려 나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게다가 이웃나라 멕시코는 더더욱 성가셔하는데 국경지대에 와서 난민촌을 형성해 위생이 나빠지는 것은 당연지수요 치안마저 안 좋아진다. 멕시코 당국도 일단 상황을 지켜보다가 본국으로 다시 송환시키기도 한다. 미국 내부에서도 자기 국가에서 못 산다고 무작정 찾아와 자기들을 받아 달라고 요구하니 찬성 여론보다 반대 여론이 많다.[1] 그렇기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반이민 정책을 시행한 것이 높은 지지율의 요인 중 하나였다. 거기다 일부 남미국가에서 자국의 빈민들에게 미국에서 일자리와 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근거없는 소문을 내도록하여 자국의 빈민을 미국에 떠넘기고자 한다는 음모론도 돌게되는 등. 인터넷상에서도 많은 논란이 있었다.
2. 경과
2018년 3월에 약 천 명 규모의 중남미 난민 캐러밴이 미국 국경에 도착하여 입국을 시도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에게 난민들을 제대로 통제할 것을 요구했다. #2018년 10월 12일 경에 온두라스의 산 페드로 술라에서 약 120명의 난민들이 빈곤과 범죄를 피해 미국으로 입국하고자 출발했다. 그런데 이 행렬에 니카라과와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치안과 생활이 불안한 중남미 국가들의 난민들이 합류하면서 규모가 수천 명 단위로 불어났다. #
2018년 10월 20일, 과테말라 600km를 가로지른 캐러밴은 멕시코 사우딜드아달고 근처 국경에서 가로막혔지만 다수가 강을 건너 멕시코 안으로 진입하였다. 이에 멕시코 경찰이 최루탄을 사용하여 난민들을 막으면서 충돌이 이어졌고 결국 난민 약 2,000명이 발길을 돌려 고국으로 돌아가거나 멕시코에 난민 신청하며 체류했다. 하지만 아직도 수천 명 이상 남아 있었던 캐러밴은 미국행을 강행했다.
난민에 비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들의 행위를 침략이라고 칭하며 강경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이후 미국 국경에 약 5,200명의 병력이 추가 배치되었다.
2018년 11월 15일, 수천 명의 난민들이 미국 국경에 도착하여 입국을 시도했지만 최루탄을 쏘는 미국의 강경한 대응으로 실패했다. 이들은 멕시코 티후아나 시에서 마련해준 국경 근처 보호소에 머물렀지만 보호소 최대 수용 인원은 2,000명인데 6,000명이 몰리는 등 열악한 상황인 데다 전염병이 돌기 시작했는데 티후아나 시는 돈이 거덜나는 등 전망이 매우 좋지 않았다. #
2018년 11월 30일, 수백 명의 난민들이 밀입국 시도를 포기하고 고국행을 선택했다. #
2020년 1월에 온두라스에서 1,000여명이 미국으로 다시 출발했다. # 하지만 이들 행렬은 멕시코-과테말라 국경에서 막혀버렸다. #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되었다가 2020년 10월부터 다시 시작되었지만 국경 봉쇄가 강화되는 바람에 중단되었다가 시기적으로 바이든 행정부 수립 직전인 2021년 1월에 온두라스에서 캐러밴이 새로 출발했다. # 그러나 다시 과테말라에서 막혔다. #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중미 3국에 난민들을 떠넘기기 위해 이들 국가와 맺은 이민 협정을 중단했다. # 이 여파로 멕시코에 남아 버린 불체자들이 상당수며, 이로 인해 과거 운전면허증만으로도 승차가 가능했던 멕시코 주재 외국인들은 여권과 외국인등록증을 항상 휴대하고 다녀야 하게 되었다.[2] 거기에 시내 교통수단에도 불똥이 튀어서 과거에는 장거리 시외버스에만 실시하던 검문을 광역버스와 마을버스까지 세워서 실시하게 되었다. 치아파스 주는 주변 도시를 잇는 광역버스가 매우 발달했는데 과거 광역버스와 마을버스는 검문 대상에서 제외되었다는 점을 이용하여 불법 이민자들이 시내버스 여행을 하듯이 치아파스 주를 벗어나는 데 사용했기 때문이다.
2022년 6월 7일 멕시코에서 새로운 캐러밴 행렬이 출발했다. 최소 6천 명 이상으로 몇 년 사이 최대 규모라고 한다. #
2023년에도 난민 행렬은 여전하며 2024년 1월에도 한 무리의 난민이 국경 철조망에 옷가지를 덮어 가시에 베이지 않도록 하여 탈출로를 만드는 사이 반대편에서는 다른 난민 무리가 국경수비대 몰래 철조망을 넘어가려 하는 등 여전히 몰려드는 난민에 의해 텍사스 주정부는 골치를 겪는 상황이고 연방정부는 철조망을 철거하라고 주정부를 압박하며 갈등을 겪는 중이다.
[1] 미국 내부 찬성 여론은 미국이 인종의 용광로라고 불릴 정도의 적극적인 이민정책을 통해 국력을 키워왔다는 것이 미국의 상징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반대 여론은 이들이 정식적인 절차를 밟은 것도 아니고 다짜고짜 국경까지 오는 근성으로만 와서 입국시켜 달라고 떼를 쓰는 것이라서 안 좋게 본다. 물론 미국은 한국과 같이 좀 개발된 나라 출신 국민들에게 영주권을 줄 정도로 따기 힘드니까 오는 것이다. 어찌되었든 반대하는 이들 대개 이들 정착을 돕고 일자리 지원 등을 하려면 전부 미국인이 낸 세금을 이용해야 하니 더더욱 거부감을 느끼는 것이다. 당장 트럼프에 반대하는 바이든도 대규모 불법이민은 반대했다.[2] 여행객은 항상 들고 다녀야 하겠지만 멕시코 재류 외국인은 육로 이동 시에는 전국 어디서나 여권과 외국인등록증은 집이나 회사 등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고 운전면허증만 소지하여 자유롭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