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style="margin: -10px -10px" | <table align=center><table bgcolor=white><tablebordercolor=#191919> |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 경기 일정 |
플레이-인 | 그룹 (9/30~10/3) | A조 | B조 | ||
녹아웃 | 녹아웃 (10/4~10/5) | ||||
그룹 (10/8~10/17) | A조 | B조 | C조 | D조 | |
녹아웃 | 8강 (10/21~10/24) | ||||
4강 (10/30~10/31) | |||||
결승 (11/6) | |||||
결산 |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 우승 |
DRX, they're onto inhibitor turret #1. Only Keria is gonna be up. It's still 10 seconds on Oner. DRX will march forward! Keria wants to hit the wave! Kingen goes into the World Ender. Gumayusi, he's dead! They have been doubted, they have been discounted, they have been dismissed! But D, R, X, are your 2022 World Champio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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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 결승 | |
{{{+1 [[T1/리그 오브 레전드|{{{#fff T1}}}]]}}} | DRX |
마지막 댄스가, 시작됩니다.
2022 월드 챔피언십 결승 티저
2022년 11월 6일 오전 9시(KST)[1]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개최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의 결승에 관한 문서이다.2022 월드 챔피언십 결승 티저
2. 리그별 진출팀
2.1. LPL: 0/1
자세한 내용은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결산 문서 참고하십시오.2.2. LCK: 2/3
- T1 vs JDG Intel Esports Club 3:1 승리
- DRX vs Gen.G 3:1 승리
T1이 결승에 오르면서 T1과 페이커는 5회 월즈 결승 진출, 5년 만에 월즈 결승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제우스는 첫 출전한 월즈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DRX가 결승에 오르며 팀 역사상 최초의 결승 진출이자 4시드 팀, 플레이-인 팀 최초의 월즈 결승 진출 기록을, 베릴은 3연속 월즈 결승 진출[3]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데프트는 데뷔 9년 만에 처음으로 월즈 결승에 진출하였고, 제카는 첫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3. 경기 전 정보
3.1. 관련 영상
2022 월드 챔피언십 결승 티저 |
4. 경기 전 전망
4.1. T1
LPL의 1시드이자 유일한 희망이었던 징동을 4강에서 제압하고 5년 만에 다시 결승전에 오게 되었다.2017 월즈 결승에서 삼성 갤럭시에게 통한의 0:3 패배를 당하고 수많은 시련을 거치며 5년 만에 드디어 결승전에 올라왔고, 월즈 4회 우승이라는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에 도전하게 되었다.[4] 더해서 T1이 북미에서 개최하는 월즈에 출전하면 반드시 우승한다는 징크스와[5] 페이커와 배성웅[6]감독과 함께 월즈에 진출하면 우승한다는 징크스도 이어나갈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7]
T1이 우승할 시 | |
팀 | 1. 월즈 역사상 최초의 4회 우승팀이 된다.[8] 2. T1으로 팀명이 변경되고 처음으로 우승하는 국제 대회가 된다. |
개인 | 1. T1의 세 차례 월즈 우승을 함께 했던 페이커는 팀과 함께 역대 최초 4회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하게 된다.[9] 또한 결승 일자 기준 나이가 26세 183일인 페이커는 2017 시즌 삼성 갤럭시의 앰비션(25세 8일)을 제치고 역대 최고령 월즈 우승자가 되고, 거기다 2021 시즌 EDG의 스카웃(23세 237일)이 보유하고 있는 역대 최고령 월즈 우승 미드 라이너 기록도 1년 만에 다시 경신하게 된다. 덧붙여서 페이커는 월드 챔피언십 진출 시 우승 확률이 커리어 내내 50% 이상을 유지하게 된다.[10] 그리고 최연소 우승 미드 라이너 기록과 최고령 우승 미드 라이너 기록을 동시에 보유하게 된다. 2. 페이커가 MVP를 수상하면 역대 최초로 월즈 MVP를 2회 수상한 선수가 되며, 2015년 마린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최고령 MVP 수상 기록을 경신한다. 3. 제우스가 MVP를 수상하면 2017년 룰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최연소 MVP 수상 기록을 경신한다. 4. 제우스와 애스퍼는 첫 월즈에서 우승하게 되어 로얄로더를 달성하게 된다.[11] 5. T1은 아니지만 T1이 우승하는 경우 자연스레 DRX가 준우승하기 때문에 따라오는 기록으로, 베릴은 우지와 캡스 이후 역대 3번째로 월즈 2연속 준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6. 배성웅 감독은 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선수와 코칭 스태프로서 월즈를 우승하게 된다. 7. LCK 우승팀의 서포터는 이씨이거나 조씨라는 징크스가 깨지게 된다.[12] |
4.2. DRX
역대 월즈 사상 최초로 플레이-인 스테이지 진출 팀의 결승 진출이라는 희대의 새 기록을 쓰며, 선발전에서 출발해 우승까지 차지했던 2017년 삼성과 앰비션의 신화를 DRX와 데프트가 그대로 쓸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선발전에서부터 준결승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의 예상을 보란 듯이 뒤집고 결승까지 진출한 DRX이기에 이제는 T1 입장에서도 절대로 얕볼 수 없는 강팀이 되었다.[14]DRX가 3:0으로 승리할 시 8강부터 결승까지 차례대로 3:2, 3:1, 3:0 스코어를 기록하게 된다.
DRX가 우승할 시 | |
팀 | 1. 팀의 창단 이래 첫 월즈 우승이자 DRX로 팀명 변경 후 첫 대회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15] 2. 역대 월즈 최고령 우승팀 기록을 경신한다. 기존 기록은 2021 월즈 EDG의 평균 만 22세고, DRX가 우승하면 평균 만 22.8세로 경신된다.[16] 3. LCK는 가장 먼저 네 번째 월즈 우승팀을 배출하는 리그가 된다. 4. 역대 최초로 월즈 토너먼트에서 월즈 우승팀만을 꺾고 우승한 팀이 된다.[17] 5. 각 리그에 올 프로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서머 시즌 올 프로에 단 한 명도 없던 팀이 월즈를 우승하게 된다.[18] 6.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시작한 팀 최초로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또한 최초의 4시드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19] 7. 플레이-인에서부터 뚫고 온 덕에 이미 작년 EDG가 보유하고 있던 최다 경기수 우승 기록과 타이 상태이기 때문에(21전), 결승전에서 이기기만 한다면 스코어에 무관하게 '최다 경기수 우승' 기록을 보유하게 된다. 8. 우승팀 중 서머 시즌의 순위(6위)가 가장 낮은 팀이 된다.[20][21] |
개인 | 1. 베릴은 2020년 담원에 이어 2022년 DRX에서 2회 우승을 기록하며 2015년의 페이커와 벵기, 2016년의 뱅과 울프, 2018년의 듀크에 이어서 역대 여섯 번째로 월즈를 2회 우승한 선수이자 울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월즈를 2회 우승한 서포터가 된다. 또한 2회 우승자 중 '서로 다른 팀에서' 우승하는 것은 듀크(2016 SKT, 2018 IG)에 이어 두 번째가 되는데, 사실 듀크의 경우 2018년에는 사실상 서브 멤버로 월즈를 우승한 것이므로 2번 모두 주전으로서 우승하는 것은 최초의 사례가 된다. 또한 지금까지 2번 우승자들은 전원 1회 이상씩은 T1에서 달성한 우승이므로, 담원-DRX에서 우승하는 베릴은 'T1에 속한적이 없었으면서도 월즈를 2회 우승하는' 역대 최초의 선수가 된다. 2. 베릴을 제외한 나머지 팀원들은 월즈 첫 우승을 달성하게 되며, 제카와 주한은 로얄로드를 달성한다. 3. 역대 최고령 우승 서포터는 2020 월즈 당시 우승했던 만 23세 219일의 베릴인데, 이번에 우승하면 이 기록을 본인의 손으로 다시 한 번 경신한다.(만 25세 225일) 4. 역대 우승팀의 바텀 라이너의 만 나이가 21세 이하라는 징크스가 깨진다. 동시에 데프트는 만 26세 14일로 앰비션의 25세 8일의 기록을 갱신하고 역대 최고령 월즈 우승자가 되며, 자동으로 파트너인 베릴 역시 앰비션의 기록을 넘어 2위에 기록되게 되니 앰비션은 최고령 우승자 순위 3위로 밀려난다. 또한 '주전' 바텀 라이너를 기준으로 한 최고령 기록 역시 고스트(2020 월즈 우승 당시 만 21세 228일)에게서 데프트로 넘어가게 된다.[22] 데프트는 2013년 4월 3일 프로 선수로서 데뷔한 이후 3,505일 만에 월즈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5. 데프트는 폰, 듀크, 블랭크, 페이커, 뱅, 울프, 메이코에 이어서 역대 여덟 번째로 월즈와 MSI를 모두 우승해본 선수가 되며, 뱅에 이어서 역대 두 번째로 월즈와 MSI를 모두 우승해보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바텀 라이너가 된다. 6. 데프트나 베릴이 MVP를 수상하면 2015년 당시 마린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역대 최고령 월즈 MVP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7. DRX의 서브 정글러 주한이 플레이-인 2경기 출전으로 월즈 스킨 제작 조건을 충족했기 때문에 2018 월즈의 듀크 이후 4년 만에 식스맨의 월즈 우승 스킨이 나오게 된다.[23] 8. LCK 우승 팀의 미드 라이너는 무조건 이씨이거나 허씨라는 징크스가 깨지게 된다.[24] |
4.3. 라인별 분석
- 탑: Zeus vs Kingen
화려하게 데뷔한 슈퍼스타와 오랜 시간의 기다림 끝에 기회를 얻은 언더독의 대결. 2022 월즈 최강의 탑이라고 평가받던 제우스와 4강에서 다시금 각성하여 결승까지 온 킹겐의 대결이다. 제우스는 스프링, MSI, 서머, 월즈 기간 동안 계속해서 최고의 탑이란 평가를 받고 있고, 4강에서는 카나비의 탑 후벼파기에 고전했으나 결국은 모조리 복구해 무시무시한 딜량을 뽑아내며 엄청난 폼을 보여주고 있다. 킹겐은 4강에서 도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탑 차이를 내며 승리에 일조했지만, 당시 도란은 심각한 저점을 찍은 상태여서 킹겐의 전력이 어느 정도까지 올라왔는지 가늠하기는 힘들고 지금껏 킹겐은 제우스를 상대로 우위에 선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다. 물론 킹겐이 제우스와 맞붙은 건 서머 정규시즌이 마지막이라 지금의 킹겐이 그때의 킹겐과 같을 거라 보는 건 무리가 있지만, 근본적으로 킹겐의 주사위 기질은 월즈에서도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여전히 존재한다는 게 불안 요소이다.
- 정글: Oner vs Pyosik(Juhan)
흔들리던 T1을 되살리며 데뷔한 오너와 밑바닥부터 시작한 표식의 매치업. 제우스, 페이커와 함께 최강의 상체를 이루며 T1의 운영에 활기를 돋워주는 오너와, DRX의 암흑기를 거쳐 오며 더욱 단단해지고 팀의 변수 창출의 핵심이 된 표식의 진검승부이다. 다만 표식의 기복이 심한 점이 DRX에겐 불안 요소인데, 그룹 스테이지와 토너먼트에서 보여준 표식의 고점은 티안, 말랑, 지에지에, 피넛 같은 걸출한 정글러들을 격침시킨 만큼 오너와의 승부도 기대해볼 만하지만 리그나 선발전에서 보여준 표식의 저점은 정말 답이 없는 만큼 그날의 폼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일단 플레이-인이나 그룹 스테이지에선 고점보다는 저점을 더 많이 찍었고 토너먼트에 들어와서는 고점을 찍는 빈도가 훨씬 높아진데다 교체 출전을 고려해야 할 정도로 심각하게 저점을 띄우지도 않았지만, 표식의 인게임 폼에 따라 식스맨인 주한을 기용할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미드: Faker vs Zeka코어장전: 제카의 마지막 계단은 페이커네요.
이번 월즈의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며 미드 도장깨기를 하고 있는 제카의 마지막 상대는 페이커이다. LCK 팀들 간 여러 대회 결승 중 4대 미드[25] 간 결승전이 아닌 것은 2018 LCK 서머 이후 최초[26]이며, 페이커를 기준으로는 해당 기록이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최근의 월즈 결승전이었던 2017 월즈 이후 5년 만[27]이다. 그동안 걸출한 미드는 많이 등장했지만 끝내 페이커를 넘지 못한 경우가 많았기에 제카가 페이커를 꺾고 새로운 스타로 부상[28]할지, 페이커가 제카를 제압하여 자신이 불멸의 스타라는 걸 다시 각인시킬지 크게 주목받는 매치업이다. 두 선수 모두 4강에서 각각 야가오와 쵸비를 압도적으로 털어버리고 올라왔으나 라인전 최강자로 평가받던 쵸비를 꺾은 데다가 8강에서도 스카웃 4연 솔킬 등의 화려한 버스 운전을 선보인 제카에게 피지컬 쪽에선 좀 더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고, 카나비와 함께 운영으로 LPL을 호령했던 야가오를 꺾고 특유의 묘수풀이를 보여주며 팀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내고 인원 수 싸움, 기습 바론 등의 퍼포먼스를 선보인 페이커에게는 뇌지컬과 운영적 측면에서 무게가 쏠리고 있다. 제카가 출중한 라인전 능력과 교전 능력을 바탕으로 게임을 굴려나가 승리할지, 혹은 페이커가 특유의 무투자 라인전 능력과 운영, 플레이메이킹으로 게임을 이끌어 갈지가 관건이다.
- 바텀: Gumayusi & Keria(Asper) vs Deft & BeryL
선수 생활 기간은 타 바텀에 비해 짧을지언정 그 젊음의 패기로 T1의 대업을 충실히 수행해나가고 있는 새로운 시대의 초신성 구마유시-케리아와 데뷔하고 긴 시간이 지났음에도 경쟁력을 잃지 않고 자신의 마지막일 수도 있는 이번 월즈를 화려한 춤사위로 장식하고자 하는, 그리고 그러한 그를 특유의 노련함으로 보좌하는 데프트-베릴의 대결이다. 특히나 데프트와 케리아는 바텀 듀오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 만큼 서로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라인전 구도부터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베릴은 지난 월즈 4강에서 구마유시-케리아 듀오를 직접 잡아낸 이력이 있는데 이번에는 데프트와 함께 다시 이 둘을 상대하게 되었다. 하지만 올해 LCK 정규시즌 8경기 내내 구마유시와, 특히 케리아에게 베릴이 운영의 핵심이라는 점이 공략당해 한 세트도 승리하지 못했던 만큼 다시 구마유시-케리아 듀오를 상대로 롤도사의 품격을 보여줄 수 있을지, 아니면 젊음의 패기에 짓눌려 무릎을 꿇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5. 중계진 승부 예측
결승전 중계진 승부 예측 | |||||
이현우 | 강승현 | 강범현 | 남태유 | 하광석 | 이진세 |
<rowcolor=#fff> 3:1 | 3:1 | 3:1 | 3:2 | 3:2 | 3:0 |
Wolf | Valdes | Atlus | Chronicler | CoreJJ | 김의중 |
<rowcolor=#fff> 3:1 | 3:1 | 3:0 | 3:0 | 3:2 | 3:2 |
6. 오프닝 세리머니
오프닝 세레머니 티저 |
이번 월즈의 주제가 STAR WALKIN’을 부른 Lil Nas X가 참여하며, 잭슨이 직접 창공 테마 스킨의 주제가 'Fire to the Fuse'를 최초 공개한다. 이에 더해 루이스 레이브리프트와 에다 헤이즈도 무대에 참여한다.
오프닝 세레머니 |
전반적으로 시청자들에게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으나, 노래 템포가 다소 느려서 분위기를 띄우는 데 역부족이었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몇몇은 모든 노래가 립싱크였다는 걸 지적하기도 했다.[31] 그래도 상술한 360도 원형 무대와[32] 퍼포머들의 군무는 반응이 좋았고, 좌석별 조명과 상하로 움직이는 무대 조명을 잘 활용해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해내기도 했다. 역대급이었던 2019년에 비해선 뭔가 아쉽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만족할 만한 퀄리티의 무대라는 의견이 많다.
한편 STAR WALKIN'에서 릴 나스 엑스가 착용한 의상이 소소하게 화제가 되었다. 흰색의 긴팔 크롭 상의에 아래 긴바지를 받친 스커트를 입고 나왔는데, 가슴팍과 손목, 카라, 치마 부분에 번쩍번쩍 빛나는 파츠를 덧댔다.
7. 경기 내용
<rowcolor=#fff> 체이스 센터 | |||||||||||
2 | 3 | ||||||||||
T1 | DRX | ||||||||||
○ | × | ○ | × | × | × | ○ | × | ○ | ○ | ||
준우승 | 결과 | 우승 | |||||||||
중계진 | |||
캐스터 | 해설자 | ||
전용준 | 이현우 | 강승현 | 조용인[객원] |
분석 데스크 | |||
아나운서 | 분석가 | ||
이정현[34] 윤수빈[35] | 하광석 | 남태유 | 강범현 |
MVP |
황성훈 (Kingen) |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 결승 라인업 | ||
<colbgcolor=#191919> | ||
T1 | DRX | |
<colbgcolor=#000><colcolor=#fff> 최우제 (Zeus) | <colbgcolor=#fff><colcolor=#2f5ff7> 황성훈 (Kingen) | |
문현준 (Oner) | 홍창현 (Pyosik) | |
이상혁 (Faker) | 김건우 (Zeka) | |
이민형 (Gumayusi) | 김혁규 (Deft) | |
류민석 (Keria) | 조건희 (BeryL) |
7.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blueteam=T1, redteam=DRX
, d_blueban1=아칼리, d_blueban2=세주아니, d_blueban3=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렐(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이즈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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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ban1=yuumi, p_redban2=lucian, p_redban3=caitlyn, p_redban4=ryze, p_redban5=graves
, d_bluepic1=요네, d_bluepic2=리 신,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바루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레나타 글라스크
, p_bluepic1=yone, p_bluepic2=leeSin, p_bluepic3=azir, p_bluepic4=varus, p_bluepic5=renataGla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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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aatrox, p_redpic2=viego, p_redpic3=sylas, p_redpic4=sivir, p_redpic5=heimerdinger)]
Pick/Ban: Slow Roller - Steven David Fay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 결승 1세트 (2022. 11. 6.) | |||
T1 | 선택 | 선택 | DRX |
WIN | 31:10 | LOSS | |
15 / 5 / 29 | KDA | 5 / 15 / 11 | |
61.5k | 골드 획득량 | 50.4k | |
11 | 타워 제거 | 0 | |
파일:Cloud-DrakeBuff.svg파일:Mountain-DrakeBuff.svg파일:Ocean-DrakeBuff.svg파일:Ocean-DrakeBuff.svg | 원소 드래곤 처치 | 파일:Ocean-DrakeBuff.svg파일:-DrakeBuff.svg파일:-DrakeBuff.svg파일:-DrakeBuff.svg | |
0 | 장로 드래곤 처치 | 0 | |
2 | 내셔 남작 처치 | 0 |
Player of the Game |
<rowcolor=black> 이상혁 (Faker) |
[navertv(30524876)] |
이현우: T1이 스노우볼, LCK를 상징하는 운영적 게임을 진짜 교과서답게 너무나도 깔끔하게 한 거예요. 먼저 바텀에서 킬 내고, 그걸로 드래곤 쪽-전령 쪽, 따박따박 굴려나가면서 실수 없이 타이트하게 말려죽인 게임입니다.
4강 2경기 종료 후 진행된 결승전 코인 토스에서 T1이 승리하며 1세트의 진영 선택권을 가지게 되었으며[36] T1이 블루를 선택하며 DRX는 레드에서 경기를 진행하게 된다.
그동안의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서 시즌2의 TPA를 제외하고 모두 1세트를 승리한 팀이 소환사의 컵을 가져갔다는 점에서, 1세트를 승리하는 팀이 기세를 잡고 우승할 확률이 높다.
T1은 8강과 4강에서의 밴픽 흐름과는 다르게 아트록스를 풀고, 아칼리를 밴한 후 바루스를 1픽으로 가져온다. DRX가 아트록스와 비에고를 가져오자 T1은 요네로 대응하였고 상대의 근접 상체를 카운터치는 레나타까지 가져온다. DRX는 사일러스를 챙겨오고, 그동안 DRX를 상대로 하는 팀들은 베릴의 하이머딩거를 밴하며 견제한 바 있는데 이번엔 풀리면서 시비르-하이머딩거 바텀 듀오가 완성된다. T1에서도 오너와 페이커의 시그니처 챔피언인 리 신과 아지르를 뽑으며 각 선수들을 상징하는 픽들로 가득한 1세트 경기가 되었다.
초반에 블루 3캠을 마친 표식이 미드에 들르며 아지르의 점멸을 빼고, 오너도 비에고의 동선이 파악되자 곧바로 DRX의 레드 쪽 캠프로 진입하며 카정을 노리다 실패하며 물러난다. 피해 없이 기분 좋게 아랫쪽 바위 게까지 챙긴 표식은 또 다시 미드를 갱킹하며 아지르를 죽이고 퍼블을 기록하고, 탑에서도 제우스가 잠깐 실수를 하며 점멸이 빠져버리면서 DRX가 기분 좋게 시작하는 듯했으나 T1도 케리아가 악수를 통해 시비르를 포탑 사거리 안으로 끌어들이며 체력을 빼더니 스펠을 모두 빼며 잡아버린다. 게다가 DRX가 턴을 잡고 첫 드래곤을 사냥하지만 바루스의 W-Q 딜링에 드래곤을 스틸당하는 사고가 벌어진다.[37]
8분의 전령 싸움에서도 DRX가 타격하던 전령에 오너가 Q-Q-강타를 쓰며 스틸을 노렸지만 표식이 간신히 챙긴다. 하지만 DRX의 본대에 요네의 궁극기를 비롯한 CC기 연계가 강력하게 들어가면서 DRX는 사일러스를 내주고, 전령의 눈을 먹지도 못한 채 딸피가 된 채로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T1이 먼저 두 번째 드래곤을 공략하며 DRX가 막으러 오지만, 강타 싸움에서 오너가 승리하고 무사히 빠져나간다. 계속해서 오브젝트를 위주로 흘러가는 게임에서 DRX가 템포를 놓치며 아직 도착하지도 못한 사이 T1은 두 번째 전령까지 아무런 방해 없이 획득에 성공한다.
초반 주도권을 완전히 내준 DRX는 드래곤 스택을 끊어내고 교전에서 변수를 만들기 위해 일찍부터 드래곤 앞에 모여 시야와 자리를 잡는다. 그동안 T1은 미드 1차 포탑을 전령으로 부순 뒤 드래곤으로 천천히 내려왔고, 삼거리를 지나는 과정에서 DRX가 먼저 부쉬 속에서 공격하며 레나타와 바루스를 덮쳐보지만 사일러스와 레나타가 교환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래도 드래곤을 막아보려던 DRX는 드래곤을 내주더니 연이은 T1의 핑퐁과 딜링에 챔피언들이 전멸한다. 그대로 격차를 벌린 T1은 바론 시야를 장악하고 비에고를 잘라낸 다음 바론을 획득했고, DRX도 탑에서 킹겐과 제카가 매복하며 한 명을 노려보지만 T1도 그대로 미드-탑 듀오가 같이 싸우며 일방적인 2킬을 획득한다. 그대로 바론 버프가 지속되는 동안 탑에 고속도로가 뚫리며 양 팀의 골드 차이가 1만 골드 가까이 벌어진다.
4용을 앞두고 요네가 먼저 물리면서 죽자 T1이 드래곤을 내주면서 미드를 미는 판단을 하며 DRX가 현상금과 함께 다음 오브젝트까지 잠시 숨을 돌릴 틈이 생긴다. 하지만 아직도 크게 벌어져 있는 성장 격차 때문에 T1은 바텀 2차 포탑 공성을 여유롭게 성공한 다음 바론을 노리고, DRX는 아무런 견제조차 하지 못하며 3억제기와 쌍둥이 타워까지 모두 파괴된다. 그대로 기세를 몰아 바다 드래곤 영혼까지 완성한 T1은 3라인의 미니언과 함께 쌍둥이 포탑을 공성했고, 넥서스만 남은 DRX는 제카가 아지르의 황제의 진영을 뺏어와 마지막 이니시를 열어보지만 레나타의 적대적 인수에 덮여 전멸하면서 T1이 드래곤 한 마리를 제외한 모든 오브젝트 독식[38]+상대 타워 올킬+자신들의 타워 100% 수성이라는 퍼펙트 게임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T1이 스프링 시절 최고 강점이던 '교과서적인 운영과 모든 플레이어가 슈퍼 플레이가 가능한 슈퍼팀 시절의 폼'을 선보이며 DRX를 압살한 경기였다. 아지르와 요네를 비롯한 후반 밸류가 좋지만 앞라인이 부족할 수도 있는 난이도가 높은 조합을 가져갔으나, 결과적으로 바텀의 슈퍼 플레이 두 방[39]에 판세가 완전히 넘어갔으며, DRX는 이를 뒤집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올해 T1의 최고 장점인 유리한 상황을 굳히는 능력이 발휘되며 이후 만들어낸 모든 싸움마다 승리하며 압도적인 모습으로 첫 세트를 끝냈다. 그야말로 스프링 T1의 최고 장기인 '누구나 슈퍼 플레이가 가능한 팀'이라는 것을 완벽히 증명한 세트였다.
반대로 DRX는 초반에 먼저 플레이를 만들며 퍼블과 함께 오브젝트 주도권을 가져왔지만, 첫 드래곤을 스틸당하더니 이어진 전령 싸움에서마저 패퇴하며 아무런 이득을 보지 못했다. 그대로 T1에게 흐름이 넘어가자 교전의 변수마저 만들기 어려워졌고 무난히 오브젝트를 모두 내주고 패배하는 그림이 나와버렸다. 시비르의 첫 데스 스노우볼이 최악으로 불어났다고 볼 수 있는데[40], 결국 이 데스가 드래곤 타이밍을 지연시키더니 스틸까지 당하는 최악의 참사로 이어지면서 이후 T1의 바텀 스노우볼링이 최상으로 굴러가고 말았다. 그렇게 주도권을 놓친 DRX의 시비르와 하이머딩거는 나머지 게임 내내 붕 떠버렸다.[41] 상체도 그렇게까지 썩 크지 못하니 결국 역전의 여지마저 희박해지는 결과로 돌아왔다.
이렇게 T1은 월즈 결승에서 1세트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으며, DRX는 이번 월즈 다전제에서 1세트를 전부 패배하게 되었다.
7.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blueteam=DRX, redteam=T1
, d_blueban1=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라이즈, d_blueban3=레나타 글라스크, d_blueban4=녹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아지르
, p_blueban1=lucian, p_blueban2=ryze, p_blueban3=renataGlasc, p_blueban4=nocturne, p_blueban5=az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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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bluepic1=camille, p_bluepic2=viego, p_bluepic3=sylas, p_bluepic4=varus, p_bluepic5=heimerd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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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aatrox, p_redpic2=graves, p_redpic3=viktor, p_redpic4=ashe, p_redpic5=lux)]
Pick/Ban: Night after Night - Alexander Hitchens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전체) , match=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 2세트, year=2022, month=11, day=6, bside=선택, rside=, bteam=DRX, bresult=WIN, rteam=T1, rresult=LOSS, time=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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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gold=80.5, bturret=9, bherald=1, belder=0, bbaron=1
, rgold=79.6, rturret=4, rherald=1, relder=0, rbaron=0
, bdragon1=Mountain, bdragon2=Ocean, bdragon3=Ocean
, rdragon1=Cloud, rdragon2=Ocean, rdragon3=Ocean, rdragon4=Ocean)]
[navertv(30525535)] |
"Deft has one shot to kill the king, and he doesn't miss!"
데프트에게 왕을 죽일 단 한 번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실수하지 않았죠!
바론 앞 한타에서 페이커를 정확히 묶어 잡아낸 부패의 사슬을 본 라이엇 공식 해설진.
데프트에게 왕을 죽일 단 한 번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실수하지 않았죠!
바론 앞 한타에서 페이커를 정확히 묶어 잡아낸 부패의 사슬을 본 라이엇 공식 해설진.
"아니야 끝낼 수 있어! 끝낼 수 있어! 대포 지키면서 해, 대포 피 많잖아 이거! (중략) 제발 나 좀 믿어 줘!"
마지막 바로 게임 끝내는 판단을 한 베릴의 오더
마지막 바로 게임 끝내는 판단을 한 베릴의 오더
DRX는 블루 진영을 선택한다. 바텀 주도권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주듯 DRX는 바루스를 선픽으로 가져오고, 또다시 하이머딩거를 픽하고 초반과 사이드 주도권을 챙기며 상체의 사거리가 짧아진 DRX를 상대로 T1은 풀린 아트록스를 무난히 가져오고 빅토르와 럭스를 포함해서 팔이 긴 광역 딜링 기반 후반 조합을 또 구성한다.
양 팀 정글러의 동선이 갈리며 표식은 정버프를 택하고, 오너는 역버프로 바텀까지 내려온다. 이 동선의 영향으로 탑은 카밀이 리드하고, 그대로 오너는 바텀을 갱킹하며 바루스의 점멸을 뽑아낸다. 이어지는 바텀 구도에서는 양 팀이 모두 마나가 거의 바닥날 때까지 빡세게 딜교환을 시도하며 서로가 체력이 반피도 남지 않은 위태위태한 상황에서 라인전을 이어가는 모습이 나온다. 킬은 나오지 않은 채 전령에서 5:5로 만난 양 팀은 T1이 먼저 올라와 자리를 잡고 전령을 치는 동안 원거리 딜링으로 바루스가 쫓겨나고 그대로 전령을 내준다.
손해를 본 DRX는 탑에 카밀-비에고-하이머딩거 3인을 불러와서 다이브를 시도했지만 이를 읽은 T1에서도 케리아가 합류하는 중이었고, 그대로 DRX 3명이 전부 전멸하면서 클템의 따운 판정까지 받을 정도로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 이후 드래곤까지 획득한 뒤 바텀에서 스킬 연계에 맞고 체력이 깎인 바루스를 케리아의 슈퍼 플레이로 그대로 다이브해 잡아낸 T1은 연달아 득점하며 게임을 완전히 터트려 버린다. DRX도 혼자서 노출된 페이커를 제카와 표식의 연계로 잡아내긴 했고, 탑 로밍을 통해 아트록스를 죽였지만 원거리에서 날아온 애쉬의 마법의 수정화살에 하이머딩거가 적중당해서 죽어버리고 만다. 연이어 탑에 전령까지 풀리며 DRX는 손해가 누적된다.
하지만 이번에도 탑에서 표식과 제카가 빅토르를 먼저 노렸는데, 페이커는 카밀의 스킬을 다 맞은 채로 초시계를 사용하며, 지원텔을 찍은 아트록스마저 죽는 사고가 나왔고 DRX는 두 번째 전령을 획득하며 따라간다. 두 번째 드래곤도 획득하며 드래곤 스택을 1:1로 맞춘 DRX는 미드에 전령을 풀면서 각종 CC기를 퍼붓다가 하이머딩거의 R-E 연계로 그레이브즈를 잡아내더니, 딸피가 된 하이머딩거를 따라 들어온 아트록스마저 또 죽어버리면서 킬 스코어가 6:6으로 맞춰지고 게임이 다시 반반 흐름으로 접어들게 된다.
이제 미드 1차를 먼저 밀기도 했고 사이드 챔피언 매치업에서 주도권을 쥐게 된 DRX가 운영을 더 편하게 할 수 있게 되었고, 바텀에 3인 다이브까지 성공시키며 빅토르에게 3데스를 안기고 모든 1차 포탑을 철거하더니 드래곤 2스택 획득까지 이어간다. 이후 T1이 다음 드래곤까지 양보하면서 DRX가 3스택을 쌓고, 특별한 상황 없이 게임이 흘러간다. 바론 시야를 두고 맞서던 중 T1은 탑에서 현상금을 가진 상대 사일러스를 잡아내 글골을 역전하고, DRX는 그동안 미드 2차 포탑을 철거한다. T1도 애쉬와 럭스를 통해 함부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압박을 주면서 시간을 벌었고, DRX도 하이머딩거의 R-E와 이어지는 연계 CC기로 미드에서 플레이를 만들어보려는 시도를 하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계속되지만 킬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중요한 고비의 드래곤 한타에서 T1이 용을 버스트해서 DRX의 드래곤 영혼 획득은 저지하지만, 그동안 킹겐이 뒤를 잡고 제카가 옆을 잡으며 완벽히 퇴로를 막고 둘러싼 DRX의 진입에 T1은 에이스를 당하고 바론을 내준다. 하지만 바론 버프를 두르고 공성하던 DRX가 미드에서 과감히 돌진해 나오는 빅토르를 노려 킹겐이 진입하지만 애매한 진입으로 역으로 카밀이 죽으면서 시간이 끌렸고, 페이커가 또 다시 앞장서 바루스를 몰아내고 T1이 드래곤 쪽 진영을 갖추더니 뒤를 돌아 매복하던 표식마저 잘리는 사고가 터지고 만다. DRX는 결단을 내리고 비에고 없이 드래곤을 버스트해 영혼을 완성해보려는 시도를 하지만 실패하면서 드래곤 스택 3:3의 균형이 맞추어지고, 빅토르가 결국엔 풀코어를 뽑으며 T1의 후반 조합 위력이 나올 수 있는 단계까지 도달한다.
결국 영혼 완성을 두고 양 팀이 드래곤 둥지 앞에 모인다. 위기일발의 강타 싸움에서 오너가 승리하며 T1이 바다 드래곤 영혼을 완성하고, 빅토르의 압도적인 딜량 앞에 DRX 챔피언들이 빈사 상태가 되며 밀려나고 DRX가 킬을 내준다. 하지만 T1이 바론을 노리고 모였으나 빅토르가 점멸이 없는 상태로 바론 둥지 앞에 서성이던 것을 마치 5년 전 결승처럼 데프트가 빅토르에게 바루스의 부패의 사슬을 맞혀 점사해 폭사시켰고, 그대로 한타를 승리하며 미드까지 진격해 2세트를 가져간다.
양 팀이 엎치락 뒤치락 하며 끊임없이 유불리가 바뀐 경기였다.[42] T1이 초반에 흐름을 가져오며 사실상 터트렸다고 볼 수 있을 정도의 격차의 게임에서 DRX는 의문의 플레이를 보여주는 페이커를 손쉽게 잡아먹으며 상대방의 운영을 늦췄다. 하지만 DRX도 유리해진 게임을 지속하지 못하고 실수를 하면서 시간이 끌리게 되자 페이커가 스킬을 잘못 써서 고립된 카밀을 자르고 풀코어를 맞추며 후반 빅토르의 압도적인 괴력으로 드래곤 한타를 연달아 승리하며 T1이 또 다시 해볼 만한 상황까지 왔다. 그러나 이번엔 바론 앞에서 데프트의 바루스 궁대박과 페이커의 늦은 존야 사용이 겹치며 결국 DRX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DRX가 마지막 바론 한타를 승리한 이후 베릴의 오더 능력이 빛을 발하는 모습이 조명되었다. 팀원들이 경기를 끝낼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망설였지만 베릴이 목소리를 높여 무조건 가능하다는 판단을 밀어붙인 결과 넥서스를 파괴하는 모습이 드러난 것.[43]
T1 입장에서는 바텀의 CC기로 큰 이득을 보지 못하고 상체가 중요한 순간에 밀린 게 단점이 되어 패배했다. 바텀은 팀의 중요한 CC기인 애쉬의 궁극기를 카밀에게 잘못 쓰며 쉽게 날렸고, 후반 캐리를 맡은 빅토르는 여러 번 잘리며 성장이 늦어졌다. 팀이 후반까지 경기를 이끌어주며 빅토르 캐리판을 만들어줬고 페이커는 그걸 활용하며 멋진 캐리를 보여주고 있었으나, 중요한 바론 한타에서 아쉬운 장면을 남겼다.
여담으로 이 경기는 이번 월즈의 최장 경기이다.
7.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blueteam=T1, redteam=D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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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ban1=유미(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케이틀린, d_redban4=요네, d_redban5=리 신
, p_redban1=yuumi, p_redban2=lucian, p_redban3=caitlyn, p_redban4=yone, p_redban5=leeSin
, d_bluepic1=그라가스, d_bluepic2=그레이브즈,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바루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gragas, p_bluepic2=graves, p_bluepic3=azir, p_bluepic4=varus, p_bluepic5=karma
, d_redpic1=오른, d_redpic2=비에고, d_redpic3=사일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칼리스타, d_redpic5=레나타 글라스크
, p_redpic1=ornn, p_redpic2=viego, p_redpic3=sylas, p_redpic4=kalista, p_redpic5=renataGlasc)]
Pick/Ban: Where The Demons Hide - Steven David Fay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전체), match=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 결승 3세트, bside=선택, rside=, bteam=T1, year=2022, month=11, day=6, bresult=WIN, rteam=DRX, rresult=LOSS, time=32:11, bkill=12, bdeath=12, bassist=23, rkill=12, rdeath=12, rassist=30
, bgold=60.1, bturret=10, bherald=0, belder=0, bbaron=2
, rgold=53.8, rturret=3, rherald=2, relder=0, rbaron=0
, bdragon1=Ocean, bdragon2=Cloud, bdragon3=Cloud
, rdragon1=Mountain, rdragon2=Cloud)]
[navertv(30526308)] |
전반부 밴픽이 1세트와 완벽하게 동일하게 이루어진다. DRX가 이번에는 바루스를 내주었지만 1세트에 까다로웠던 레나타를 뺏어오며 칼리스타와 함께 바텀 듀오를 구성한다. 탑이 탱커 매치업이 된 상황에서 미드와 정글이 이번 월즈 전통의 아지르-그레이브즈 대 사일러스-비에고 매치업이 되었고, 후반 꽝 한타는 DRX가 좋을 수 있지만 T1이 초반부터 주도권을 통해 깔끔한 스노우볼이 필요한 조합이 되었다.
시작부터 T1이 바텀에 5명을 모두 불러 시야를 체크하고 시작하더니, 그레이브즈는 역버프 동선에서 리쉬까지 받고 내려온다. 비에고가 먼저 바텀에 도착해 부쉬에 매복하지만 T1은 와드를 통해 위치를 알고 있었는데, 그레이브즈가 합류하기 일보 직전에 비에고가 점멸을 통해 기습하면서 원딜끼리의 교환이 발생한다. 양팀 정글이 계속 바텀 근처에서 케어해주려는 의사를 보이지만 함부로 개입하지는 못했고, T1에서 원딜 CS를 20개 넘게 리드하는 구도가 지속된다. 하지만 DRX에서도 그레이브즈가 윗쪽 동선을 가진 사이에 바텀 웨이브를 하나 버리며 드래곤을 버스트해 1스택을 적립한다. 그리고 연이어 바텀을 탑으로 올리면서 전령까지 획득하고 라인 스왑을 걸어주며 구도 비틀기에 나선다.
탑에 전령을 풀면서 철거를 노리던 DRX를 방어하려다 제우스의 그라가스가 죽고 만다. T1에서도 오른을 거의 잡을 뻔하며 바텀 1차 포탑을 먼저 부순다. T1이 두 번째 용을 획득하고 스택을 1:1로 맞추고, 그 다음에 미드에서 DRX가 아지르를 노려 일으킨 싸움에서 양팀 미드가 서로 교환되며 시작되더니, 구마유시가 오른을 잡기 위해 앞점멸-Q를 날렸지만 하필 빗나가면서 역으로 죽더니 그레이브즈까지 사망한다. 17분에 벌어진 미드 싸움에서도 오른이 무리하게 점멸이 있는 바루스를 노리다 빨려들어가 사망했지만, 이후 맨 앞으로 다가오는 페이커를 노린 베릴이 Q-궁을 덮어 페이커와 오너를 잡아내고, 칼리스타와 레나타가 체력바가 보이지도 않을 정도의 실피로 아슬아슬하게 살아나간다.
세 번째 용은 먼저 도착해 버스트한 T1이 성공적으로 획득한 뒤 모두가 무사히 살아나간다. 하지만 턴을 아직 다 쓰지 않은 DRX에서 그대로 적 정글에 진입해 그브를 잡아내고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한다. 모두가 부활한 뒤 다시 미드에 모인 T1이 오너가 혼자서 궁각을 보던 레나타를 잡아내고 미드 1차 포탑을 따라서 부수는 것에 성공한다. 이어서 탑으로 진격한 T1의 아지르를 잘라낸 DRX가 바론까지 욕심내서 쳐보지만, 오너가 강타를 꽂아 스틸하는 것에 성공하면서 점멸도 두 개나 뽑아내더니 그대로 방금 점멸이 뽑힌 DRX의 탑 원딜이 죽는 대형 사고까지 터지면서 게임의 흐름이 T1 쪽으로 오게 된다.
3용도 완성한 뒤 바론으로 바텀 억제기 공성까지 마친 T1은 탑으로 회전해서 비에고를 잘라낸다. 교전의 변수만 남은 DRX는 영혼 저지를 위해 모이고, 강타 싸움까지 가던 와중에 용이 초기화가 되면서 딜 계산이 되지 않으며 표식이 현상금을 획득하더니 오너마저 CC기 연계에 당하며 벽플을 쓰고 죽게 된다. 그대로 바론으로 올라간 DRX가 아지르까지 잡고 버스트를 성공하나 했지만, 이번에도 바루스의 Q가 스틸을 해낸 것도 모자라 플래시를 쓰고 칼리스타까지 잡아내면서
DRX가 꾸준히 승기를 잡고 이길 수 있었던 게임에서 오브젝트마다 변수가 터지면서 T1에게 이득이 그대로 넘어가며 뼈아픈 패배를 안게 되었다. 중요한 승부수마다 시도했던 결정적인 바론 트라이 두 번이 게임을 굳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오히려 스틸을 당하는 결과로 돌아오며 너무 큰 리스크를 둔 플레이가 된 것.
그야말로 T1의 바텀 캐리. DRX 바텀에서 조합에 어울리지 않는 레나타를 조금은 무리하게 뺏으면서 바텀 구도가 만들어지자 그대로 라인전부터 CS 격차를 쭉쭉 벌리며 성장하였다. 모든 라인을 끼칠 정도로 바텀이 전 라인을 뒤집는 클러치 플레이를 엄청나게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2세트의 여파인 듯 T1의 상체가 불안정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면서 DRX가 이 약점을 집요하게 노렸는데, 그 부분을 구마유시가 바론을 잡으며 전부 뒤집어 버렸다.
워낙 급박한 상황이었던지라 바론 스틸 이후 흥분을 감추지 못한 T1 선수들이 너도나도 연달아 식빵을 찾았는데, 검열이 되지 않은 건지 오프 더 레코드에 T1 선수들의 찰진 딕션의 식빵쇼가 전 세계에 생중계되고 말았다.[45][46]
특히 글골 그래프를 보면 알다시피 파도가 계속 휘몰아치듯이 계속 골드 차이가 뒤집어지고 있었기 때문인지라 계속해서 역전의 역전이 일어난 역대급 명경기였다.
7.4. 4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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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fiora, p_redpic2=sejuani, p_redpic3=akali, p_redpic4=kalista, p_redpic5=soraka)][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전체), match=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 결승 4세트, year=2022, month=11, day=6, bside=선택, rside=, bteam=DRX, bresult=WIN, rteam=T1, rresult=LOSS, time=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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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dragon1=Cloud, bdragon2=Mountain, bdragon3=Mountain, rdragon1=Infernal)]
[navertv(30526880)] |
이현우: 이거 드라마가요, 단편일지 미니시리즈일지 몰랐는데! 대하드라마로 갑니다! 길게 가요!
강승현: 다른 것보다 4세트는요, 대황킹겐의 체급이 대단했네요 진짜로!
조용인: 제가 볼 때 킹겐 선수가 항상 꾸준히 잘해주면서, 위치 선정도 좋고, 탑으로서 해야 될 플레이를 잘 해주고 있는데, 이 나머지 9명의 선수들이 너무나 슈퍼스타잖아요. 이들이 너무나 빛나는 와중에 킹겐 선수는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빛을 받지 못하는 부분이 많았는데, 오늘 스스로 그 빛을 발하고 있어요.
강승현: 다른 것보다 4세트는요, 대황킹겐의 체급이 대단했네요 진짜로!
조용인: 제가 볼 때 킹겐 선수가 항상 꾸준히 잘해주면서, 위치 선정도 좋고, 탑으로서 해야 될 플레이를 잘 해주고 있는데, 이 나머지 9명의 선수들이 너무나 슈퍼스타잖아요. 이들이 너무나 빛나는 와중에 킹겐 선수는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빛을 받지 못하는 부분이 많았는데, 오늘 스스로 그 빛을 발하고 있어요.
If you don't like this series, you don't like League of Legends. This is some of the best gameplay I have seen!
If you're not entertained, what are you doing?
만약 이 시리즈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당신은 리그 오브 레전드를 좋아하지 않는 겁니다. 이건 제가 봤던 최고의 게임플레이 중 하납니다!
이게 재밌지 않았다면, 여기서 뭘 하고 계시는 겁니까?
CaptainFlowers, 4세트 종료 후 Silver Scrapes가 나오기 전 해외 중계진에서. #
If you're not entertained, what are you doing?
만약 이 시리즈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당신은 리그 오브 레전드를 좋아하지 않는 겁니다. 이건 제가 봤던 최고의 게임플레이 중 하납니다!
이게 재밌지 않았다면, 여기서 뭘 하고 계시는 겁니까?
CaptainFlowers, 4세트 종료 후 Silver Scrapes가 나오기 전 해외 중계진에서. #
DRX의 바루스-레나타를 상대로 T1은 칼리스타-소라카를 뽑으면서 맞대결 의사를 밝힌다. 전체적으로 T1에 팔이 짧고 진입이 필요한 대신 한번 잘 크면 세주 근접 시너지로 폭파시키는 조합을, DRX는 받아치기 좋은 챔피언들로 조합을 구성한 모양새가 되었다.
바텀에서 DRX의 레나타가 먼저 점멸-Q를 사용하며 기회를 노렸지만 힐로 이속을 받으며 회피한 T1이 역으로 바루스를 노렸고, 그대로 양팀 바텀 듀오가 스펠 4개를 모두 쏟아 붓는 교전에서 DRX는 레나타의 폭탄 목걸이를 받는다면 상대방을 잡을 수 있을거라는 판단을 한다. 하지만 칼리스타는 바루스의 시야에서 벗어나며 T1이 퍼블을 만들어 낸다. 이어서 T1에서 용을 먹는 동안 탑에서 마오카이가 다이브라도 노려봤지만 페이커의 로밍 움직임으로 마오카이가 후퇴했고, DRX 바텀이 갱킹을 당하면서 이번에도 간발의 차이로 칼리스타가 죽지 않으며 바루스에 2데스가 적립된다.
이어서 T1에서 전령까지 무사히 가져간 다음 탑에서 소라카까지 불러 3:2로 아트록스 킬각을 노려봤지만, 킹겐이 벽에 잘 비비는 슈퍼 플레이로 피오라의 마지막 궁극기 표식이 터지지 않았고[47] 세주아니를 역으로 잡고 소라카의 점멸까지 뽑아낸다. 이 소라카의 스펠 차이를 이용한 DRX는 바텀에서 먼저 6레벨을 찍고 칼리스타의 궁극기와 풀스펠을 다 뽑더니, 동시에 탑에서는 피오라를 상대로 2:1 다이브를 성공시킨다. 게다가 첫 전령을 피오라가 먹으면서 급하게 탑에 풀었지만 아트록스가 그냥 잡아버렸고, 그 시각 용 싸움에서는 아지르의 드리프트 궁극기에 바루스 궁극기가 연계되면서 DRX가 대승을 거둔다.
두 번째 전령도 DRX가 먼저 타격하는 동안에 T1이 막으러 왔지만, 혼전 상황이 되던 와중에 DRX가 전령 처치에 성공하더니 그대로 세주아니[48]와 소라카까지 전리품으로 챙겨간다. 그렇게 전령으로 미드 1차를 철거한 DRX가 드래곤까지 이어가면서 2스택을 쌓고 글로벌 골드 4천을 리드한다. 그나마 바텀에서 아지르라도 압박해서 밀어내보려던 아칼리가 4명에게 덮쳐지며 그대로 죽는 동안 T1은 미드 포탑 체력을 조금 갉아냈을 뿐 아무런 이득도 취하지 못한다.
T1은 전라인의 1차 포탑이 모두 밀리고 현상금이 생기며 불리함이 가중되던 와중에 DRX에서 바론을 치면서 끌어내자 강제로 나올 수 밖에 없었고, 아칼리가 먼저 잘리며 시작한 싸움에서 나름 분투하지만 2:4의 교환이 발생할 뿐이었다. 이제 DRX가 3용을 쌓고 미드 2차 포탑도 부수자 T1이 피오라를 사이드로 돌리며 압박을 노리지만 또 바론을 치는 DRX에게 순간이동 두 개가 뽑힐 수밖에 없었고, 정비를 위해 귀환한 턴에 DRX는 무사히 바론을 먹고 빠져나간다.[49]
피오라를 탑으로 보내고 DRX를 흔들어보려던 T1이었지만 DRX는 5명이 모두 우직하게 그대로 미드와 바텀으로 밀고 들어오면서 억제기 두 개를 철거했고, 본대로 불러져 들어온 피오라가 합류하지만 바론 버프를 활용해 그대로 DRX가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결승전의 혈투에 걸맞게 체이스 센터에 Silver Scrapes를 울리게 된다.
DRX가 초반에 바텀에서 바루스가 두 번 연달아 죽으며 불리해지는 모양새가 되었지만, 킹겐이 탑에서 벌어주는 동안 본대의 교전에서 크게 이득을 보면서 역전을 해내었고, 그대로 유리함을 굳히는 데 특화된 조합의 힘으로 T1을 조여서 승리를 가져갔다. 팔이 짧아 진입이 강요되는 T1의 조합을 상대로 탱커와 폭탄 목걸이의 활용으로 한 번에 녹지도 않는데다 마오카이와 레나타 궁극기의 지역 장악 하드 CC기를 갖추며 한번 유리해진 싸움을 굳히는 데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탑에서 크게 성장한 아트록스는 T1이 만들어 내려고 한 모든 노림수를 힘으로 찍어 눌러 버리면서 경기를 뒤집을 수 없게 만들었다.
반면 T1은 딜링과 어그로를 담당한 상체가 망하자 빵딜 조합이 되며 너무 허무하게 밀려버렸다. 킹겐의 아트록스가 초중후반 모두 압도적인 위력으로 활약하며 한동안 잠잠하던 아트록스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주는 사이에, 피오라는 아무런 쓰임새를 보이지 못하면서 상위 라운드로 갈수록 나오기 힘든 이유를 보여줄 뿐이었다.
7.5. 5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blueteam=T1, redteam=DRX
, d_blueban1=아칼리, d_blueban2=하이머딩거, d_blueban3=레나타 글라스크, d_blueban4=세주아니, d_blueban5=킨드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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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그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비에고, d_bluepic3=빅토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바루스, d_bluepic5=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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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pic1=아트록스, d_redpic2=헤카림, d_redpic3=아지르, d_redpic4=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바드(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aatrox, p_redpic2=hecarim(old), p_redpic3=azir, p_redpic4=caitlyn, p_redpic5=bard)][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전체), match=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 결승 5세트, year=2022, month=11, day=6, bside=선택, rside=, bteam=T1, bresult=LOSS, rteam=DRX, rresult=WIN, time=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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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dragon1=Ocean, rdragon2=Mountain, rdragon3=Mountain, rdragon4=Mountain)]
[navertv(30528914)] |
그 마지막 경기는 우리가 맞서야 할 마지막 관문과도 같았다. 구마유시 선수가 바론 스틸을 했을 때, 나는 다시 생각했다. 나는 정말 우승을 할 수 없는 건가? 하지만 곧 이것은 운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도 다시 떠올렸다.
우리는 할 수 있다. 우리는 더한 상황도 뚫고 올라왔다. 나 자신에게 되뇌었다. 팀원들 모두 잠시 침묵했지만, 나는 괜찮다고, 우리는 아직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큰 동요 없이 우리는 다시 집중할 수 있었다.
그리고 몇 분 후, 정신을 다시 차려보니 우리는 넥서스를 깨고 있었다.
경기는 끝나가고 있었지만, 사실 나는 우리의 우승이 코앞이라는 것을 인지하지도 못했다. 내가 여태까지 늘 해오던 게임, 늘 해오던 경기에서 늘 하던 것을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넥서스가 터지는 동시에 관객석에서 함성소리가 터져 나왔고, 팀원들의 목소리가 귀를 울렸다.
내가 월즈 우승을 한 것이었다.
데프트, 나는 계속 꿈을 꾸고 싶다 中
우리는 할 수 있다. 우리는 더한 상황도 뚫고 올라왔다. 나 자신에게 되뇌었다. 팀원들 모두 잠시 침묵했지만, 나는 괜찮다고, 우리는 아직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큰 동요 없이 우리는 다시 집중할 수 있었다.
그리고 몇 분 후, 정신을 다시 차려보니 우리는 넥서스를 깨고 있었다.
경기는 끝나가고 있었지만, 사실 나는 우리의 우승이 코앞이라는 것을 인지하지도 못했다. 내가 여태까지 늘 해오던 게임, 늘 해오던 경기에서 늘 하던 것을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넥서스가 터지는 동시에 관객석에서 함성소리가 터져 나왔고, 팀원들의 목소리가 귀를 울렸다.
내가 월즈 우승을 한 것이었다.
데프트, 나는 계속 꿈을 꾸고 싶다 中
DRX, they're onto inhibitor turret #1. Only Keria is gonna be up. It's still 10 seconds on Oner. DRX will march forward! Keria wants to hit the wave! Kingen goes into the World Ender. Gumayusi, he's dead!
They have been doubted, they have been discounted, they have been dismissed! But D, R, X, are your 2022 World Champions!
DRX가 미드 억제기 포탑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아직 케리아만 부활했고, 오너는 (부활까지) 10초 남았습니다! DRX가 계속 앞으로 전진하고 있습니다! 케리아가 미니언 웨이브를 지우려 하고 있습니다만, 킹겐이 세계의 종결자 상태에 진입합니다! 구마유시가 죽었습니다!
그들은 의심받고! 저평가받고! 무시당했습니다! 하지만 DRX가! 여러분의 2022년 월드 챔피언입니다!
LCS 캐스터 'CaptainFlowers' 클레이튼 레인스의 2022 월드 챔피언십 우승콜 # [50]
작년 결승전에 이어 올해도 Silver Scrapes가 울려퍼지며 정말로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극한의 접전을 펼치는 두 팀의 마지막 판이 되었다.They have been doubted, they have been discounted, they have been dismissed! But D, R, X, are your 2022 World Champions!
DRX가 미드 억제기 포탑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아직 케리아만 부활했고, 오너는 (부활까지) 10초 남았습니다! DRX가 계속 앞으로 전진하고 있습니다! 케리아가 미니언 웨이브를 지우려 하고 있습니다만, 킹겐이 세계의 종결자 상태에 진입합니다! 구마유시가 죽었습니다!
그들은 의심받고! 저평가받고! 무시당했습니다! 하지만 DRX가! 여러분의 2022년 월드 챔피언입니다!
LCS 캐스터 'CaptainFlowers' 클레이튼 레인스의 2022 월드 챔피언십 우승콜 # [50]
T1이 하이머딩거를 밴하고, DRX는 1~4세트 내내 밴이 되었던 케이틀린이 아닌 케이틀린의 단짝 럭스를 밴하면서 "케이틀린 선픽할 거야?"라고 묻는다. T1은 그 중에 어느 것을 고르든 어울리는 서포터인 카르마를 먼저 블루 1픽으로 선점한다.[51] DRX가 아지르, 케이틀린, 아트록스를 픽하고 T1이 빅토르와 바루스를 픽하면서 밴픽 1페이즈를 마무리한다.
밴픽 2페이즈에서는 그야말로 결승 5세트에 어울리는 의외의 카드들이 튀어나왔는데, 먼저 DRX는 1세트에서 킹겐의 아트록스를 무너트렸던 제우스의 요네와 오너의 리 신을 밴하면서 탑과 정글에 나머지 밴 카드를 모두 투자했고, T1은 세주아니와 킨드레드를 밴하면서 정글을 견제한다. 그리고 DRX는 바드라는 깜짝 카드를 픽한다.[52] T1도 맞받아치듯 비에고와 그웬을 픽했고[53], 이에 DRX는 또 다시 뚜벅이 딜러들을 상대하기 좋은 헤카림으로 응수하며 밴픽을 마무리한다.[54]
T1은 저레벨부터 인베이드를 설계해서 바텀 정글에 침입해 블루를 강탈한 뒤, 늑대라도 먹으려던 표식의 헤카림까지 강제로 방해하며 밀어내 버린다. 이어서 체력이 떨어진 상태로 아슬아슬하게 라인을 밀던 제카의 아지르를 오너가 뒤에서 점멸로 벽을 넘어 나오면서 죽이고 점멸까지 뽑아낸다. 중계진들이 언급했듯이 헤카림이 어느 정도 성장해서 자리를 잡기까지 본인과 라이너들이 고생하는 구도가 이어졌고, 무난하게 바텀 라인전도 밀어붙이던 T1은 첫 드래곤까지 획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한다. 하지만 그동안 탑에서 비에고가 윗쪽으로 올라오는 것을 바탕으로 걸치는 라인을 밀어넣고자 제우스가 딜교를 걸었으나, 킹겐이 비에고가 지원을 오기 전에 그웬을 솔로킬내 버린다.[55] 그 힘을 바탕으로 먼저 전령을 치던 DRX는 표식이 살짝 무리하며 체력과 궁극기가 빠진 채 이탈했지만[56] 오히려 아트록스가 적장 전면을 뚫고 진입하며 체력을 깎았고 아지르의 궁극기로 빅토르를 마무리한다.
전령을 챙긴 DRX를 상대로 T1이 드래곤을 먼저 치지만, 턴을 잡지 못하고 그웬이 다시 탑으로 복귀한 동안 이번에는 DRX에서 아트록스가 합류하며 드래곤 스택을 1:1로 맞춘다. 이어서 미드에서 좋은 갱킹으로 빅토르를 또 잡아낸 DRX였지만 그대로 보내줄 T1이 아니었고, 비에고가 아지르를 마무리한 뒤 아지르를 빼앗은 채 멋진 드리프트를 활용해 그웬과 함께 헤카림까지 다이브해 잡아내며 응징한다. 이후 그웬이 갱킹에 죽긴 하지만 바텀에서는 T1이 1차 포탑을 먼저 밀고 미드로 올라온다.
두 번째 전령을 두고 5:5로 마주친 두 팀은 전령이 거의 다 처치된 상황에서 DRX가 궁극기 소진을 많이 하는데 하필 전령이 초기화가 되면서 T1에게 넘어가고, DRX는 물러나 세 번째 드래곤을 챙기는 것으로 교환이 일어난다. 바텀에 점멸이 없던 빅토르를 노린 헤카림과 아지르가 포탑 앞의 중력장 때문에 딜을 맘껏 하지 못하는 동안 비에고의 백업으로 헤카림이 죽는다.
하지만 20분경 미드 1차 포탑 공성 과정에서 베릴의 바드가 옆구리에서 어그로를 잔뜩 끌지만 정작 차원문을 통해서 딸피로 살아가 버리는데, 바드를 잡기 위해 T1의 몸이 앞으로 잔뜩 쏠려있던 틈을 놓치지 않은 DRX 선수들이 T1 진형 뒤쪽으로 돌아서 급습한다. 뒤에서 헤카림이 E-Q로 들이닥치며 광역으로 피해를 밀어넣어 완전히 진형이 붕괴되고 바루스가 잡히면서 한타가 열린다. 그 옆구리에서 아트록스가 대검을 찍어대고, 아지르까지 뒤로 돌아와 토스를 해대는 통에 진형이 완전히 붕괴된 T1 측은 간신히 도망친 제우스의 그웬을 제외하고 4명이 전사하는 참패를 겪는다. 이렇게 일방적인 이득을 취한 DRX는 마음 놓고 바론까지 트라이하는데, 이때 부활해서 미드에 순간이동을 타고 돌아온 구마유시가 W-Q로 바론 스틸을 성공하면서[57][58][59] T1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바텀 억제기를 파괴해 버린다.
이후 미드에서 빅토르를 노렸던 헤카림이 성공하지 못하는 동안 T1 본대를 혼자 저지하며 고군분투하던 킹겐이 한 차례 쓰러지고, T1이 드래곤을 또 끊어내면서 T1이 골드를 제법 앞서나가고 드래곤 스택도 동률로 만든다. 27분 경 바론 시야를 잡던 바드가 잘리면서 T1이 바론을 트라이하나, DRX가 완강히 저항하자 T1도 바론에게 맞으며 HP 관리가 안 된터라 한 차례 빠진다. 그리고 직후 드래곤이 젠되며 드래곤 싸움으로 이어지는데, T1이 빠지며 진형을 가다듬고 다시 진출하는 시간 동안 바로 드래곤 쪽으로 왔던 DRX가 먼저 드래곤 쪽에 덫 작업을 해놓고 자리를 잡고 있던 상태. 용 앞에서 두 팀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며 대치를 하는데, 갑자기 케리아의 카르마가 윗쪽 부쉬를 페이스 체킹하다가 부쉬 입구에 놓여있던 덫을 밟아버리고 만다.[60] 케이틀린의 헤드샷과 아트록스의 공격에 순식간에 죽고 만 케리아였고, 결국 인원이 부족한 T1은 DRX에게 드래곤을 내준다. 하지만 그 후에 DRX도 빠지지 않고 무리하게 추가로 싸움을 벌이려다 살짝 빨리며 T1 측에서는 바루스, DRX 측에서는 아트록스와 헤카림이 추가로 사망하고 드래곤 싸움은 2:2 동수 교환으로 마무리 된다.
DRX가 바드의 궁극기를 쓰며 T1을 밀어내고, 미드 1차 포탑을 부순 즉시 바드의 차원문 기동력을 활용해 빠르게 탑으로 올라가 무리하게 라인을 밀고 있던 제우스의 그웬을 잘라낸다. 이번에는 바론을 치며 T1을 불러낸 DRX는 사실 진심이 아닌 미끼였고, 뒤를 돌아서 위치한 바드가 시선을 끌고 또 딸피로 살아가는 사이에 아지르와 함께 헤카림이 진입해서 연계로 빅토르와 카르마를 죽인다. 그대로 4용을 완성한 DRX였지만, T1도 바론을 견제하던 아트록스를 노려 잡고 바론을 획득한다. T1이 획득한 바론 버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듯싶었지만 바루스의 궁으로 헤카림을 잘 잘라낸 다음 인원수 우위로 또다시 바텀 억제기를 파괴한다. 양측의 노림수와 운영이 격돌하는 가운데 게임은 장로 드래곤 앞에서 그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장로 드래곤을 두고 대치 중 베릴의 바드가 상대 위치를 모르는 척하며 와드를 지우며 역심리전 낚시를 걸었고, 궁극기를 통해 상대 바루스의 점멸을 뺀다. 그 후 다시 한 번 일부러 위치를 노출하며 계속 진입을 유도했는데, 페이커의 빅토르가 점멸과 궁까지 쓰며 호응했다. 그러나 비에고의 궁극기가 빗나가며[61] 바드는 실피로 또 살아갔고, 그 결과 바드 한 명 때문에 앞서 빠진 바루스의 점멸에 더해 비에고의 궁극기, 빅토르의 궁극기와 점멸 등 주요 스킬들이 죄다 허무하게 다 빠진 셈이 되었다. 바드는 점멸도 빠지고 실피가 되었지만, 셀프 W 2번과 구원으로도 모자라서 바텀 라인으로 빙 돌아오면서 꿀열매까지 다 주워먹으며 체력을 70% 이상 회복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전투에 참여하게 된다.
이 상황에서 베릴은 인터뷰에서 자신이 그 노림수에서 살아남은 이후에도 바텀 라인이 DRX 본진 쪽으로 들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T1이 장로 버스트를 시도하는 것이 아닌, 장로 앞에서 DRX의 애를 태우며 리셋하는 것을 반복했다면 T1이 이겼을 것이라고 평가했지만, 반대로 T1측은 당연히 실피로 살아남은 바드가 집을 갈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만약 바드가 집에 갔다 와서 장로 싸움에 합류하면 본인들은 딜러진 점멸과 궁이 모두 없는 상황에서 매우 불리하다고 판단, 바드가 집에 갔다오기전에 장로를 버스트해서 먹고 빠지자는 판단을 한 것이니, 이 판단도 나름 근거는 있는 판단이었다고 할 수 있다.[62] 하지만 T1의 계산과 달리 바드가 집을 가지도 않고 체력을 풀로 채워서 싸움에 참여해버리자 갑자기 장로 버스트의 대전제가 무너진 상황이 되어 각이 매우 안좋아진다.
하지만 이미 버스트했던 장로는 HP가 절반까지 내려갔고, 설상가상으로 뒤로 돈 아트록스에게 물린 그웬이 유체화와 궁을 소모하고 어그로가 끌리면서 T1측의 전선이 쭉 밀리게 되고 그 틈에 반피까지 내려간 장로를 DRX가 그대로 인계받는다. 이제 역으로 T1이 DRX에게 시간 압박을 강요받는 상황. 케이틀린이 장로 드래곤 둥지를 일자 덫으로 봉쇄해버리고 매우 유리한 구도를 점령하자 T1은 미드-원딜의 점멸이 없고 그웬의 유체화도 빠졌으며 카르마를 제외한 전원의 궁극기를 소모한 상황에 상대의 대지 영혼 덕에 포킹 싸움마저 밀리고 사거리 격차까지 나는데다 본인들이 장로 피를 반이나 까줘서 버스트 속도까지 매우 빠른 상황에서 정면 한타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는지, 장로 드래곤은 그냥 오너가 스틸만 노려보고 그웬과 빅토르가 바텀 쪽으로 텔을 타며 백도어 엔딩으로 끝내려는 시도를 한다. 스틸 임무를 맡은 오너는 장로를 노려보지만, 대치 도중에 쿨이 돌아온 바드 궁이 진입을 위해 W를 차지하던 오너 머리 위에 날아온다. 오너 입장에서는 바드 궁을 맞으면 정지당해서 스틸 실패가 확정이고, 그렇다고 뒤로 빠지면 그것 역시도 스틸을 포기하는 셈이고, 앞으로 돌격해서 피하자니 장로 피가 너무 많이 남아서 애매한 상황이라 굉장히 어려운 양자택일을 강요받는 상황. 결국 후자를 선택한 비에고였지만, 헤카림의 궁극기로 오너를 묶어서 일점사 하고 비에고가 수호 천사로 부활하는 사이를 노려 헤카림이 장로 드래곤 획득에 성공한다.
T1이 37분대에 DRX의 바텀 억제기를 밀어 둔 상황에서 백도어 시점에 웨이브까지 겹친 상황이었고, 체력이 좀 깎인 킹겐이 귀환한 시점에서 바텀 웨이브가 이미 쌍둥이 포탑 목전에 있었고 제카는 아직 귀환중이었기에 1:2 상태가 되어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도달한다. 그리고 T1은 웨이브와 그웬 W의 힘을 빌려 쌍둥이 포탑 중 하나를 파괴하는 데 성공하지만, 킹겐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달려오고 그의 드리블을 피하기 위해 페이커가 무빙을 피하는 과정에서 안개를 이탈하면서 위험에 노출된다. 결국 점멸-W에 이어진 드리블에 페이커가 브레스를 맞고 처치되며, 그 과정에서 스킬을 아끼지 않고 아트록스에게 퍼부은 그웬이 아트록스를 빈사 상태까지 만드는 데는 성공하지만 빅토르가 존야를 쓰지 못하고 터져버리는 바람에 아트록스의 죽무가 터지면서 순식간에 체력을 거의 회복했고 곧바로 달려온 제카의 궁극기에 저지당하며 T1의 백도어는 불발에 그치고 만다.[63][64][65]
DRX는 헤카림을 보내 바루스를 저지하는 한편 미드를 쭉 밀었고, 베릴의 바드는 DRX의 본진에 밀려오는 웨이브와 혹시모를 바루스의 백도어를 막기 위해 본진에 남았다.[66]
결국 구마유시는 자신의 본진에 들어온 DRX를 최대한 저지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때마침 카르마가 살아 돌아와서 DRX의 공격을 받지 않는 위치에서 미니언 웨이브를 최대한 지우는 데는 성공하지만, 그 시점에서 구마유시가 T1의 쌍둥이 포탑 하나와 함께 폭사하고 만다. 그와 동시에 끝끝내 오너가 부활하지만, 오너가 DRX의 본진에 도달하기도 전에 DRX의 상체 3인방이 나머지 쌍둥이 포탑 하나마저 날려버렸고, 그 사이 데프트는 DRX의 후방 포지션을 잡은 카르마를 혼자서 잡아내고 만다. 결국 T1의 최후의 희망의 끈이 끊어졌고, 오너의 드리블을 뒤로 마침내 DRX가 T1의 넥서스를 파괴하는 데 성공하며 2022 시즌의 월드 챔피언으로 등극한다.
2세트, 3세트도 엄청난 난타전 명경기였지만, 5세트는 그야말로 처절할 정도로 노림수와 슈퍼 플레이가 난무하는 대혈전이자 2022 시즌의 마지막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화려한 경기였다. 밴픽부터 한 시즌을 마무리짓는 이 경기의 운명을 결정짓겠다는 듯 바드[67]와 헤카림이라는 조커 픽이 튀어나왔으며, 게임 내에서 역전과 재역전이 미친 듯이 반복됐고 구마유시의 바론 스틸, 킹겐의 솔로킬을 비롯한 차력쇼, 극한의 생존력을 보여준 베릴 등 개개인의 슈퍼 플레이는 물론이거니와 팀 단위 설계도 끝없이 반복됐다. 마지막 순간까지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었으며[68], 최후의 장로 한타에서 표식이 끝내 장로 버프를 쟁취하고 구도가 불리하다고 판단한 T1이 백도어 결단을 내리고 그걸 DRX가 바로 달려가서 가까스로 막아내고 T1의 넥서스로 진격하는 등 그야말로 한 해의 최강자를 가리는 결승다운 엄청난 경기였다.
그런 명경기 끝에 웃은 것은 결국 좀 더 단단했던 DRX였다. 시리즈 내내 그랬지만 T1은 라인전 위주의 조합을 택한 가운데 상체가 삐걱거리는 것을 슈퍼 플레이로 끌고 왔다. 하지만 DRX는 시리즈의 핵심을 꿰뚫은 밸류 위주의 밴픽과 그에 맞는 플레이, 그리고 불리한 와중에도 빛을 계속 발하는 팀워크가 흔들림 없이 계속 유지되며 승리했다. T1은 뒤집은 순간이 분명히 있었고 자신들이 원하는 구도를 만들 기회도 잡았었지만, DRX가 끝내 흔들리지 않으면서 최후반으로 진행됐고 조합이 웃어주는 것도 DRX였다.
DRX는 결승전 내내 바론 앞에서 아쉬운 상황을 겪으며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T1도 마찬가지로 베릴이 끊임없이 실피로 살아남는 상황를 겪으며 서로가 '운이 안 좋았다'며 할말이 많은 경기가 이어졌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이번 세트의 스틸의 경우 DRX가 스틸 변수를 의식하고서 딜 중지나 마크만 제대로 해줬다면 당하지 않았을 일이었고 구마유시가 DRX의 아주 작은 빈틈을 잘 파고든 것이라 평가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베릴의 딸피 생존 역시, 이후 클템은 분석 방송에서 "실피 생존도 한두 번이어야 운이지 계속하면 실력이다"라고 표현했고, 강퀴는 "지금 베릴이 계속 운 좋게 살아가서 총 1데스밖에 안 했는데, 사실 저 데스 스코어가 0/3/0으로 바뀌었다고 해도 별로 결과는 안 달라졌을 것 같다. 미드 타워 안에서 살아간 것도 바루스 궁 빼고 빨아들인 순간 죽었어도 상관없었고, 장로 앞 한타에서 산 것도 사실 딜러진 점멸 다 뺀 순간 죽었어도 별 상관없었다. 만약 반드시 살았어야 이득인 상황이면 저런 줄타기가 운이고 도박인 건데, 죽었어도 이득을 보는 상황을 계산을 다 해서 리스크 없는 줄타기를 한 거면 이게 더 잘한 것이다", "사실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궁 빠진 바드에게 이렇게까지 해야되나 싶기도 하다. 장로를 쳐야되는 입장에서 딜러진 점멸 여부가 더 중요한데, 게임 내내 바드가 매우 꼴받게 해서 감정적인 플레이가 나온 것 같다" 라며 베릴의 플레이를 고평가한 것을 보면, 양측이 운과 실력이 함께 어울려진, 정상결전에서 나오는 아슬아슬한 순간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무래도 부담이 되는 월즈 결승 마지막 세트였다보니 서로 집중력이 떨어져서, DRX는 오브젝트를 두고 섬세함이 부족했고, T1 측은 포커싱이 한 끗씩 부족했던데다 이성적으로 계산하면 해선 안 되는 플레이를 베릴에게 감정적으로 홀려서 과투자를 해버린 셈이다.
그 중에서도 4세트에 이어 다시 한 번 천하장사 킹겐이 강림하면서 터진 바텀이 복구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줬던 것이 DRX 승리의 원동력이였다. 말 그대로 혼자 DRX의 초중반 한타를 다 책임진다는 듯이 아트록스로 장판파를 펼치며 시간을 혼자 다 벌어주는 킹겐의 모습은 파이널 MVP로서 손색이 없는 모습이었다.
베릴은 '월즈 결승 마지막 세트'라는 중요무대에서 2020년 월즈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 PSG Talon 전 이후 한 번도 픽하지 않은 바드를 2년 만에 다시 꺼내들며 역시 남들과 심장이 다른 강심장임을 입증했으며,[69][70][71] Q의 적중률은 대부분 다 빗나가며 그렇게 좋지 않았지만 궁은 T1 딜러진의 점멸을 적재적소에 빼주었고 바드를 들고 마치 탱포터처럼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어 적을 빨아들이고 본인은 살아나오는 베릴 특유의 플레이를 여지없이 보여주었다.[72] 그리고 표식의 후기에 의하면 T1의 마지막 백도어도 이미 베릴이 'T1이 백도어로 끝내려 할 수 있기에 생각해놔야 한다는 콜'을 미리 해놓았기 때문에 팀적으로 스무스한 대처가 가능했다고 한다.
화려한 플레이가 돋보인 것은 아니었지만, 헤카림의 초반 약점을 후벼파여 힘든 스타트를 했지만 탑의 이득을 바탕으로 노련하게 복구해 정글 차이를 무위로 돌려낸 표식, 역시나 상수 이상의 꾸준한 활약을 하며 주어진 역할을 해낸 제카, 상대의 라인전을 파괴하려는 노림수에 힘겨워하면서도 결국 노데스 최다킬을 따내며 원딜의 진면목을 보인 데프트 모두 누구 하나 구멍이 없었다.
이날 모든 경기에서 블루팀과 바루스가 승리했으나, 딱 5세트만 레드팀이 승리했고 바루스는 패배했다. 또한 시리즈 내내 DRX는 대형 오브젝트인 바론을 수도 없이 뺏기며 곤경에 처했지만, 정작 시리즈 내내 단 한 번도 처치당하지 않았던 또 다른 대형 오브젝트인 장로 드래곤은 마지막에 DRX의 손을 들어주었다. 결승전 1세트 징크스, 원딜 나이 징크스, 배당률 3위 징크스 등 온갖 징크스를 깨면서 우승한 팀에 걸맞은 행보라고 볼 수 있겠다.
8. 총평
전용준: DRX가 이 말도 안 되는 스토리를! 데프트의 우승으로! 완성시킵니다! DRX! 우승!
이현우: 많은 사람들, 저희를 포함해서 얘기했습니다! DRX가 경기를 치를 때, "DRX가 유리한 게임은 없다, DRX가 유리한 시리즈는 없다. DRX? 대부분 사실상 역배다!" 다 뚫었어요, DRX는 증명했고! 발전했고! 이 큰 무대에서, 이 중요한 순간에서! 돌아가면서 이쪽에서 영웅들이 나왔습니다.
조용인: 얼마나 야속해요! 바론 스틸을 몇 번을 당하고! 마지막에도 거기서 스틸을 당하나 했는데! 운명을 개척했어요. 스틸을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내고! 장로 드래곤을 잡아냈습니다!
강승현: 저는 다른 것보다 다른 선수들 라인업, 다 화려하고 굉장한 라인업이었잖아요! 그런데 그 사이에서 저평가 받던 킹겐 선수가 오늘 경기력 미쳤어요! 오늘 킹겐 선수가 게임 체인저 역할을 제대로 해냈습니다!
이현우: 다시 생각해 봐도 너무 위화감 들어요. 바텀에서! 라인전이 계~속 힘듭니다. 계속 힘들고, 터진 게임들도 많아요. 근데! (라인전이 아니라) '게임'을 잘해요, DRX. 올라오는 과정에서도 보면 힘든 게임이 태반입니다. 중간중간 밴픽 트위스트하면서, 별의별 도술이 막 펼쳐지고, 제카의 슈퍼플레이가 펼쳐지고, 여러가지 주마등처럼 장면이 지나가잖아요? 결국 해냈고! 이렇게 댄스를 기쁘게 마무리하는 것 같습니다.
중계진의 시리즈 피니시 콜
이현우: 많은 사람들, 저희를 포함해서 얘기했습니다! DRX가 경기를 치를 때, "DRX가 유리한 게임은 없다, DRX가 유리한 시리즈는 없다. DRX? 대부분 사실상 역배다!" 다 뚫었어요, DRX는 증명했고! 발전했고! 이 큰 무대에서, 이 중요한 순간에서! 돌아가면서 이쪽에서 영웅들이 나왔습니다.
조용인: 얼마나 야속해요! 바론 스틸을 몇 번을 당하고! 마지막에도 거기서 스틸을 당하나 했는데! 운명을 개척했어요. 스틸을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내고! 장로 드래곤을 잡아냈습니다!
강승현: 저는 다른 것보다 다른 선수들 라인업, 다 화려하고 굉장한 라인업이었잖아요! 그런데 그 사이에서 저평가 받던 킹겐 선수가 오늘 경기력 미쳤어요! 오늘 킹겐 선수가 게임 체인저 역할을 제대로 해냈습니다!
이현우: 다시 생각해 봐도 너무 위화감 들어요. 바텀에서! 라인전이 계~속 힘듭니다. 계속 힘들고, 터진 게임들도 많아요. 근데! (라인전이 아니라) '게임'을 잘해요, DRX. 올라오는 과정에서도 보면 힘든 게임이 태반입니다. 중간중간 밴픽 트위스트하면서, 별의별 도술이 막 펼쳐지고, 제카의 슈퍼플레이가 펼쳐지고, 여러가지 주마등처럼 장면이 지나가잖아요? 결국 해냈고! 이렇게 댄스를 기쁘게 마무리하는 것 같습니다.
중계진의 시리즈 피니시 콜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2022년의 DRX를 관통하는 문장인 듯하다. 거시적으로 보면 1년에 걸친 시즌이 그랬고, 가을에만 초점을 맞추면 롤드컵이 그랬다. DRX는 지난 토너먼트 매치들에 이어 이날도 라인전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다섯 세트 내내 어려운 게임을 펼쳤지만 결코 상대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게는 두지 않았다. 경기 내외적인 이슈의 풍파에도 1년 내내 굳건했던 그들의 마음은 억제기가 무너진 롤드컵 5세트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꺾이지 않았고, 결국 세계 최고가 됐다.
패자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2017년 이후 첫 LCK 팀 간 롤드컵 결승이란 타이틀에 걸맞은 명승부였다. T1의 타이트한 바텀 라인전과 오브젝트 스틸, DRX의 과감한 한타 전개와 날카로운 갱킹, 정반대의 결과를 거뒀지만 같은 온도로 뜨거웠던 승자와 패자의 눈물. LoL e스포츠의 모든 즐거움을 5세트 내내 몰입해서 즐겼다.
[T1vsDRX]★5.0 덕분에 가을이 즐거웠다 - 윤민섭 기자
패자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2017년 이후 첫 LCK 팀 간 롤드컵 결승이란 타이틀에 걸맞은 명승부였다. T1의 타이트한 바텀 라인전과 오브젝트 스틸, DRX의 과감한 한타 전개와 날카로운 갱킹, 정반대의 결과를 거뒀지만 같은 온도로 뜨거웠던 승자와 패자의 눈물. LoL e스포츠의 모든 즐거움을 5세트 내내 몰입해서 즐겼다.
[T1vsDRX]★5.0 덕분에 가을이 즐거웠다 - 윤민섭 기자
수많은 관객들이나 전문가들, 심지어 상대인 T1과 당사자인 DRX조차도 100% 확신하지 못했을 월즈 우승을 DRX가 기어코 해내면서, DRX는 역대 월드 챔피언 중 가장 낮은 위치에서 가장 높은 위치까지 올라온 신화를 달성했다. 이로써 DRX는 플레이-인 및 4시드 출신 최초 우승이라는 또 하나의 사라지지 않을 대기록을 월즈 역사에 기록하게 되었다. 당시 선발전부터 우승까지 모든 과정은 "소설도 이렇게 쓰면 욕먹는다."라고 표현 할 정도로 극적인 과정의 연속이었으며, DRX는 그렇게 많은 고난에도 불구하고 자신들만의 이야기,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역사의 한 획을 그을 정도의 전설적인 이야기를 자신들의 손으로 완성시켰다.
BEST. WORLDS. FINAL. EVER.
LoL Esports 공식 트위터#
이 결승전 시리즈는 두 팀의 팬 뿐만이 아닌 전문가들이나 다른 팀 팬들, 심지어 위의 트윗으로도 나오듯이 '라이엇 공인'으로 LoL e스포츠 사상 역대 최고의 결승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모든 월즈 다전제를 통틀어서 꼽아도 1~2위를 다툴만한 명승부였다.[73] 게임 외적으로 봐도 데프트 & 페이커, 케리아 VS 베릴, 4회 우승 vs 미라클 런이라는 온갖 흥미진진한 서사가 있었고 인게임 서사는 그 이상으로 극적이었다. 초장기전으로 진행된 2세트와 3세트, 5세트는 누가 이길지 승부의 향방을 끝까지 알 수 없었고, 그 과정은 미친 슈퍼플레이와 그림같은 팀플레이의 향연이었다. 비교적 스무스하게 진행된 1세트와 4세트에서도 패배한 팀 쪽에서의 날카로운 플레이가 돋보이는 순간이 있었다. 특히 5세트의 경우 몇 번이고 스틸이 반복되고, 서로 끝없이 역전을 반복하고, 조금의 실수가 곧바로 물어뜯기는 칼끝 싸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후의 순간에 시리즈 내내 DRX를 배신하던 오브젝트들이었으나 결국 장로는 DRX를 향해 웃어주며 승리했다.[74] LoL Esports 공식 트위터#
이처럼 인게임 경기력 + 경기 외적인 서사까지 완벽하게 뒷받침해주면서 가장 극적인 명승부가 탄생한 것. 양팀의 엄청난 경기력으로 모두를 즐겁게 했던 시리즈는 많이 있었지만, 5세트 최후의 순간까지 승부를 알 수 없었고 그 과정에서의 인게임 서사까지 드라마틱했던 시리즈는 이번 결승전 이상의 것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놀랍도록 멋진 승부였다. 흥행 성적도 이를 뒷받침해 라이엇 게임즈 트위치 채널 시청자수 99만명이라는 역대 신기록을 달성하였으며, 결승전 뷰어쉽 또한 500만명을 돌파해 LoL e스포츠 사상 최다 뷰어쉽을 갱신했다. 앞으로 월즈 결승에서 이와 비견될 만한 스토리는 한동안 나오지 않을 것이며, 그 때문에 앞으로 월즈 결승들 상당수가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가절하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75][76]
거기다 각 팀이 서로 컨셉이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올해 월즈 결승전은 라인전과 개인 퍼포먼스 위주로 풀어나가는 것을 중시한 T1 vs 완성도 높은 조합을 통해 유기적인 팀플레이를 중시한 DRX로, 5세트 전 경기 내내 명확히 다른 팀 스타일이 극한까지 충돌하는 양상을 보였다. 실제로 T1은 밴픽부터 라인전에 힘을 실으며 초반 구도는 거의 항상 유리하게 가져갔고, DRX는 상대를 라인전으로 찍어누르는 것이 힘들다고 인정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며 뒤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승부를 가른 것은 T1이 바텀을 제외한 나머지 라인이 생각외로 구도가 마냥 유리하지만은 않게 진행되며 시간이 끌려 한타구도에서 완성도 높은 DRX의 조합이 힘을 발휘하는 양상이 되어버렸던 것이다. 물론 T1도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고 바론을 세 번이나 스틸하거나 물리는 상황에서 도리어 역습에 성공하는 장면을 여러 번 연출하는 등의 개개인의 슈퍼플레이로 격차를 무위로 돌리는 장면이 여럿 나오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결국 일방적으로 흘러간 1세트, 4세트를 제외한 세 세트 내내 누구 하나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는게 아니라, 자신들의 장점을 십분 활용한 난타전과 묘수풀이가 이어졌고, 어느 한 팀이 일방적으로 자멸한게 아닌, 두 팀 모두 사력을 다해 부딫히면서 한 치 앞도 모를 혈전 중의 혈전을 벌였다. DRX의 스코어 역시 패승패승승에, 5세트는 마지막 장로용 한타 이전까지 서로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면서 누가 이길지 모를 명승부를 펼쳤고,[77] 결국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버텨낸 DRX가 신화를 이룩하게 되었다.
8.1. 우승 | DRX
"나이를 먹어서 울면 안 되는데 자꾸 울어서 죄송하고... 사실 이 자리에서 뛰는 거랑 이기고 나서 이 자리에 서는 것까지 사실 제가 데뷔하고 나서 하루도 빠짐없이 상상만 했던 일인데, 그게 현실이 돼서 너무 좋은 것 같고... 사실 제가 이 자리에 서면 언젠간 말하고 싶었던 말이 있는데, '제가 세상에서 제일 잘한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막상) 이 자리에 서고 나니깐 그냥... '제'가 잘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저를 포함한 '저희 팀'이 잘 하는 게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데프트의 인터뷰 중
데프트의 인터뷰 중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던 것도 팬분들 덕분이었던 것 같고, 감동 스토리 영화 끝까지 시청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2022 DRX는 역배가 아닌 정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제카의 결승 후 인터뷰 중
2022 시즌 DRX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2022년 마지막 월즈 결승에서 정점을 찍으며 세계 최고의 팀이 되었다. 이번 DRX의 우승은 세계 최초의 4시드 진출 팀의 우승이기도 하다. 이번 월드 챔피언십의 주제가 STAR WALKIN’에서도 말하는 불굴의 정신이 만들어낸 역대급 서사였다.제카의 결승 후 인터뷰 중
이번 DRX의 우승은 역배의 승리였다는 점에서 작년의 월즈 챔피언이었던 EDG의 우승을 연상케 한다. 하지만 작년 기준 엄연히 LPL 우승팀으로서 월즈에 도전한 EDG와, 기적적으로 4시드 막차 티켓을 끊고 월즈에 진출한 DRX의 스토리는 그 느낌이 사뭇 다르다. EDG는 다전제에서 졸전을 펼쳐서 평가가 떨어진 것일 뿐 이전부터 강팀이란 인식이 강했을 뿐더러 스크림에서는 아주 무서운 상대였다는 평가도 있었다. 반면 DRX는 노쇠한 바텀, 기복이 아주 심하고 전 시즌 꼴찌였던 탑과 정글, LCK에서 증명되지 않은 미드라는 도박에 가까운 라인업을 꾸렸고 실제로 리그 성적은 냉정히 말해 국제대회 갈 자격이 있는지 의문일 정도로 엉망진창이었다. 심지어 주장 데프트는 선발전 직전의 인터뷰에서 '월즈 진출 확률은 30%도 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언급할 정도로, DRX가 처한 상황은 좋지 않았다.[78]
하지만 DRX는 월즈 스케줄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매 경기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흔들리던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지나,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1위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8강에서는 월즈 디펜딩 챔피언 EDG를 상대로 패패승승승으로 4강을 갔고, 세트 13연패를 안겨준 강적 젠지를 상대로도 예상을 뒤엎는 승리를 보여주고, 이번 결승에서는 세트 15연패를 기록 중이던 T1을 상대로 명경기 끝에 우승 컵을 들어올리며 미라클 런을 완성했다. DRX는 넉아웃 스테이지 내내 기대 승률이 30%에도 미치지 못하던[79] 언더독이었다는 점에서, 이들이 이뤄낸 업적이 얼마나 기적적인 일이었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80]
밴픽에서는 DRX는 바텀 차이를 인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라인전과 메이킹에 두루 능한 루나미 조합의 루시안을 블루, 레드 모든 진영에서 밴하였고, 블루 진영에서의 라이즈 밴을 제외하면 1페이즈 밴 카드는 전부 바텀에 사용했다. 실제로 T1은 그만한 견제를 받으면서도 바텀 라인전에서 DRX를 누르고 시작하는 위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T1 역시 제카의 아칼리, 표식의 킨드레드, 베릴의 특수한 서포터 픽들을 견제하느라 밴 카드를 사용해야만 했고, 밴픽에서의 균형이 어느 한 쪽으로 크게 기울어지는 일은 없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DRX는 서포터 하이머딩거, 바드, 정글 마오카이, 헤카림 등 다양한 카드를 꺼내들며 좋은 조합을 구성했다. 승부처인 5세트에서는 이번 시리즈의 필승 카드로 작용했던 바루스를 가져오긴 힘들다 생각하고, 레드 진영의 필밴 대상인 케이틀린을 풀고 럭스를 밴하는 과감한 수를 던지기도 했다. T1이 DRX의 시그니처 픽을 집중 견제하는 상황 속에서 빠른 결단을 통해 최선의 조합들을 뽑아냈다고 평가할 수 있다.[81]
킹겐은 월즈 진출 이후 꾸준한 우상향을 보이더니 결승전에서는 팀의 핵심이 되어 게임을 캐리하며 파이널 MVP를 수상하였다. 스프링 시즌부터 기복이 크다는 평가와 함께 심할 때는 팀의 구멍이라는 평가마저 듣던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활약상이다. 무엇보다도 초반 주도권을 잃기 일쑤였던 바텀을 대신하여 주요 장면마다 괴력을 발휘[82]하며 팀에게 시간을 벌어준다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줬으며, 이번 시리즈의 핵심 픽이었던 아트록스를 상대 탑 제우스보다 잘 활용하기도 했다. 전체 밴픽을 본다면 T1 입장에서는 아트록스를 풀더라도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 셈인데, DRX는 요네만 없다면 킹겐의 아트록스는 절대 뚫리지 않는다는 믿음을 가지고 T1이 그리던 구도를 뭉개버렸다.
표식 역시 데뷔 후부터 기복이 심하다는 평가를 듣던 정글러였다. 2020 월즈에서는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었지만, 2021년엔 리그 10위를 기록하는 등 개인 기량 뿐만 아니라 선수의 커리어에도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이번 월즈에서는 '고점의 표식'의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주면서 승리에 크게 공헌하였다. 특히 초반 동선과 갱킹, 이후의 판짜기 능력 면에서는 상대 정글러인 오너보다 우세했다고 평가받는다. 반면 여러 차례 T1의 슈퍼 플레이를 통한 바론 스틸이나 고립사를 허용하며 위태로운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는데, 그럼에도 위축되지 않으며 계속해서 좋은 포지셔닝과 과감한 시도들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했다. 정글러로서 정신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오브젝트 싸움에서, 그것도 빼앗겼을 때의 후폭풍이 큰 바론에서 연달아 실점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다음 플레이에 크게 영향받지 않으며 집중력을 유지하는 모습이 가장 빛난 선수였다. 또한 표식은 결승에 올라오는 과정에서 킨드레드와 비에고 같은 성장형 정글러로 활약한 바 있는데, 비에고는 오너 또한 잘 다루는 픽이지만 킨드레드는 전형적인 장인챔이라 T1이 표식에게 밴 카드를 소모하게 만들며 팀에게 밴픽면에서 이점을 안겨 주기도 했다.
제카는 이번 결승에서는 직전의 8강, 4강에서 보여준 것 같은 화려한 플레이는 많이 보여주지 못했지만 팀의 상수로서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며 승리에 기여하였다. 루시안 고정 밴을 해야했던 DRX 입장에서 T1과 비등하게 밴픽 싸움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에는 제카의 아칼리의 역할이 매우 컸는데[83], 이외에도 사일러스를 주로 활용하다가 페이커가 아지르를 활용하여 2승을 챙기자 반대로 아지르를 빼앗아와서 승리를 거두는 등 챔피언 폭에 구애받지 않고 미드라이너로서 팀에게 필요한 플레이를 소화해내는 든든한 모습도 돋보였다. 특히 야가오와 샤오후 등 LPL의 강자들을 모조리 찍어누르던 페이커의 막강한 라인전에 전혀 밀리지 않았고 되려 본인이 리드하기도 하는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며 팀에게 큰 보탬이 되었다.
데프트는 T1의 구마유시 케리아 듀오를 상대로 라인전에서 우세를 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T1이 시종일관 서포터 포지션에서 카르마, 럭스, 소라카 같은 초반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는 챔피언을 선호한 것을 감안한다면 이번 시리즈에서는 구기종목에서 말하는 소위 '위크사이드'[84] 역할을 맡은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경기마다 대폭 CS 차이가 벌어지고 상대 라이너들만 성장하는 등 바텀 라이너 입장에서 커다란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침착한 플레이를 통해 버텨주고, 후반 날카로운 플레이로 승리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85] 이런 모습이 데프트의 선수 평가에서 늘 따라다니던, 초반부터 불리한 상황이 되었을 때 과도한 줄타기를 하다가 손해를 보던 모습과 극명하게 대비되기도 했다. 오히려 데프트 특유의 가성비와 더불어 라인전부터 말렸을 때 대처하는 정석을 보여준 시리즈였다. 이후 공개된 인 게임 영상에서도, 커다란 실점이 있을 때 가장 먼저 좌절을 딛고 일어나 팀원들을 붙잡아 일으키는 강인한 리더십을 보여주며 화제가 되었다.[86]
베릴은 밴픽 페이즈에서부터 존재감을 과시하며 게임 전체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했다. 베릴은 4세트까지 하이머딩거와 레나타 글라스크 두 챔피언만을 사용했었는데, 5세트 T1의 1페이즈 하이머딩거-레나타 밴이 그 영향력을 짐작케 한다.[87] 이번 시리즈 DRX가 승리했던 모든 세트에서 베릴은 하이머딩거, 레나타, 바드를 통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냈다. 2세트 하이머딩거는 기막힌 수류탄 활용으로 크게 기울어진 게임을 되돌려놓으며 반격의 기점이 되었고, 4세트 레나타는 CC 조합의 주축으로서 활약을 펼치며 승기를 굳히는 데에 크게 공헌하였다. 5세트에서는 조합 특성 상 상대의 점멸을 빼는 플레이가 특히 중요했는데, 바드의 과감한 플레이를 통해 상대 딜러들의 점멸을 계속해서 뽑아내는 모습이 돋보였다. 승리 시 공개되는 팀 보이스에서도 승기를 놓치지 않는 베릴의 날카로운 판단력이 돋보였다.
주한은 이번 결승전에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표식의 폼이 불안정하던 월즈 선발전부터 그룹 스테이지까지 그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우며 월즈 우승까지 이어질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88][89] 주한 선수의 월즈 활약상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결산 문서의 DRX 항목 참고. 이러한 활약 덕에 2018년 듀크 이후 4년 만에 서브 선수로서 월즈 우승 스킨을 받게 되었다.
선수들이 인터뷰를 통해서도 여러 차례 '힘든 시기가 있었다' 언급할 정도로 시즌 중 팀워크가 잘 맞지 않았던 DRX는 결국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이르러 팀원이 실수를 하더라도 다른 곳에서 그것을 메꿔주고 보완해 나가는, 완성된 하나의 팀의 모습을 보여주며 소환사의 컵의 주인이 될 자격이 있음을 증명하였다. 한명이 쓰러지면 옆의 어깨동무한 동료들이 일으켜세워주고, 한명이 순간 잘못된 판단을 하면 즉시 옆에서 수정안을 내놓고 이를 받아들이고[90], 즉각적인 선순환이 오고가면서 마치 한 몸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였다. 개인 기량으로 따지면 상대인 T1이 더 잘한 부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하나의 팀으로서의 완성도는 DRX측이 명백히 뛰어났다. 이 과정에서 팀의 중심이 되어 가장 많이 빛나는 활약을 보여준 킹겐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월즈 파이널 MVP로 선정되었다.[91]
경기가 끝난 후 DRX의 단단한 멘탈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세계 최대의 무대에서 여러 차례 치명타와 상대방의 슈퍼 플레이를 허용하면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맞서 싸우는 DRX의 모습이 유달리 빛났기 때문이다. 선수도 사람인 이상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커다란 실점이 있을 때는 멘탈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92] 특히나 이번 시리즈에서는 각 선수들의 자잘한 실수들부터 시작해서 바론 3연 스틸 등 주요 오브젝트 스틸이 많이 발생했는데, 정글러 표식 입장에서는 악몽과도 같은 하루였을 수 있었음에도 스스로와 서로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으며 견고한 팀워크를 유지했다.
여기에 월즈 내내 DRX는 팀 보이스에서 긴장되는 순간에도 유쾌함을 잃지 않고 경기를 즐기고자 하는 여유와 배짱을 보여줬다. 누구라도 떨릴만한 결승 5세트 시작 전에도 선수들과 감코진까지 농담을 던지고 웃으며 긴장한 기색 없이 대회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 나왔다. '간절한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는데, 실제로 결승 무대에서 상대인 케리아는 눈을 감고 간절하게 기도를 하며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는데, 반대편 DRX쪽에선 져도 다음 시즌 잘하면 된단 데프트의 농담에 표식과 킹겐이 형은 져야 다음 시즌이 있다며 놀리고 Silver Scrapes를 들으며 리듬을 탈 정도로 겁이 없는 모습이었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밑바닥에서부터 진흙탕 싸움을 겪으며 악독하게 기어올라온 자들만이 가질 수 있는 견고한 꺾이지 않는 마음이었고, 그야말로 지표라는 숫자 몇 개로는 설명할 수 없는, 선수들의 멘탈리티의 승리라고 보아도 무방할 우승인 셈.
8.2. 준우승 | T1
5세트 패배 직후 눈물을 보이는 케리아[93] |
페이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게임이 많았는데, 실수가 있었고, 전반적으로 DRX의 중후반 경기 집중력이 우리 팀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케리아: 저희보다 상대가 잘했던 건 지금까지 상대가 5세트를 꽉 채운 경기를 많이 해서 후반 집중력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저희가 급한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경기 직후 패배팀 인터뷰 중
우승이 유력한 팀으로 여겨졌던 T1이었으나, 예상 외의 부진에 DRX의 분전이 겹치면서 치열한 경기 끝에 아쉬운 패배를 겪었다. T1은 이로써 MSI, LCK 서머, 월드 챔피언십에서 3연준을 기록하게 되었다.케리아: 저희보다 상대가 잘했던 건 지금까지 상대가 5세트를 꽉 채운 경기를 많이 해서 후반 집중력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저희가 급한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경기 직후 패배팀 인터뷰 중
이날 T1은 패자이기는 했으나 DRX를 상대로 막상막하의 실력을 보여주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번 시리즈가 역대급 명승부로 여겨지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94] 하지만 시리즈 후반으로 가면서 T1은 DRX에게 집중력 면에서 점차 뒤처졌고, 디테일 싸움에서 조금씩 실점을 누적한 끝에 최후의 장로 드래곤 한타에서 패배하며 우승을 내어주고 말았다.
전략을 보자면, T1은 이번에도 라인전 주도권을 바탕으로 게임을 풀어가려는 모습을 보였다. 주도권 중심 전략은 이번 월즈 T1의 주무기였으며, 결승 진출팀이니만큼 높은 승률을 자랑했다. 주도권 전략은 흔히 한 번 무너지면 뒤가 없다는 단점이 있다 여겨지는데 이번 월즈의 T1은 상체에서 실점이 나온다면 하체의 탁월한 성장력으로, 하체에서 실점이 나온다면 상체의 뛰어난 설계 능력으로 이를 만회하며 역전을 노릴 만한 역량이 있었다. 특히 구마유시-케리아의 폼이 절호조였다는 점이 T1의 주도권 중심 전략을 받쳐주고 있었기 때문에, T1의 이러한 선택은 합리적으로 보여졌다.
밴픽적으로도 패자인 만큼 완벽했다 하기는 어렵겠으나 소위 말하는 '의문의 밴픽'은 없었다고 볼 수 있다. T1은 모든 경기에서 바텀 주도권을 우선하는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밴픽을 진행했으며, DRX의 주요 카드들을 견제하며 짜임새 있는 조합을 가져갔다. 이 과정에서 DRX에게 거듭 아트록스가 풀렸다는 점은 아쉬운 점이겠으나, 밴픽에서 상대의 강수를 전부 봉쇄하고 유리한 조합을 챙겨가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제한된 선택지 중에서 T1은 아트록스 대신 DRX의 제카, 표식, 베릴에게 밴 카드를 주로 사용하는 선택을 했을 뿐이다.[95]
승패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상체 차이였다. 패배한 경기들을 돌아보면 제카와 킹겐이 상시 고점을 보인 것이 결국 스노우볼이 되어 게임이 밀렸기 때문.
킹겐을 상대했던 제우스는 리그에서와 다르게 아쉬운 장면을 많이 드러냈다. 승리한 1,3 세트에서는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2세트에서는 이번 시리즈 핵심 픽이었던 아트록스를 잡고 팀원들이 계속 탑에 몰아줬음에도 무력한 모습을 보여 패배한 원흉이 되었다. 남은 세트에서 T1의 밴픽 플랜을 꼬이게 만드는 원인이기도 했다는 점에서 뼈아픈 경기였다. 4, 5세트에서는 요네가 밴당한 상황에서 피오라, 그웬을 잡고 다시 아트록스를 뚫어보고자 했으나 반대로 킹겐에게 압도적인 탑차이때문에 시종일관 밀리면서 패배에 일조했다.
오너의 경우 본래부터 선수 평가에서 장점으로 꼽혔던 교전 및 오브젝트 싸움에서는 표식을 상대로 우위를 점했으나 동선 설계 면에서는 치밀함이 부족했다고 할 수 있다. 2세트 패배에서는 조합의 이점을 살려 상대 정글을 완전히 말릴 수 있었음에도 이미 우세를 점한 바텀을 계속 봐주는 판단을 하며 게임 템포를 잃어버리기도 했다.[96] 효과적인 역설계 장면은 몇 번 있었지만 템포를 더욱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에서 추가 득점을 해내지 못했다.
페이커는 1세트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2세트에 빅토르를 잡고 유리하게 시작한 스노우볼 상황에서 여러번 잘리며 팀의 스노우볼을 멈춰버린 것[97]도, 바론 앞에서 5년 전처럼 바루스 궁극기에 정타를 맞고 무너지면서 승부를 갈랐던 것도 사실 본인의 데스이기도 했다. 그래도 3세트까지는 좋은 모습 보였기에 기복이 있어도 나쁘지 않았으나 4세트에 선택한 아칼리는 아무런 영양가가 없는 인게임 플레이로 인해 상대에게 완전히 심리를 간파당하며 패배의 원흉이 되었고, 5세트에 아지르를 빼앗겨 선택하게 된 빅토르로는 장로 한타에서 점멸과 궁극기를 모두 바드에게 소모하였고, 바드를 잡아도 손해[98]였는데 못 잡기까지 했다.[99]
한편 구마유시는 5세트 동안의 킬 기록이 0-1-2-0-1으로, 초반을 밀리고도 시리즈 최다 킬을 기록한 데프트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이었다. 이는 픽이나 조합의 한계가 드러난 것이기도 하다. 주도권 조합, 또는 스노우볼링 조합은 초반 이득을 불려가며 힘 차이를 만들어서 싸우는 조합이다. 초반에 충분히 차이를 벌리지 못했다면 한타 조합에 비해 중후반 교전 설계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고, 원딜러의 포지셔닝 난이도가 크게 오르게 되는데, 유리하게 시작한 경기가 비벼지는 경우가 많다보니 한타에서는 거의 활약하지 못한 것. 물론 유리한 상황에서 킬을 먹지 못해 더 굴리지 못한 것도 맞다. 강퀴 해설은 개인 방송에서 라인전에 어차피 자신이 있다면 굳이 포킹 바루스처럼 지나치게 라인전에 투자하는 밴픽을 해야만 했냐는 의문을 남기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매치 패배의 원흉이 된 장면은 5세트 39분 30초경 용 앞 강가에 텔을 타고 두꺼비 둥지 앞을 지나가는 헤카림[100]에게 부패의 사슬을 날렸으나 빗맞추게 된 장면으로, 이는 DRX 진영이 용쪽으로 나올 수 있는 근거를 제공했고, 이로 인해 바드를 점사하여 잘라내려는 빅토르의 움직임에 제대로 호응하지 못해 바드가 실피로 살아나갔다.
케리아는 후반으로 가면서 용 대치 구도에서 이미 확인된 덫을 밟고 허망하게 잘리거나, 4대 5 바론 대치 상황에서 오판을 하는 등의 장면들이 있었다. 5세트 극한의 줄타기로 주요 스킬과 스펠을 빼냈던 베릴과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T1 상체 선수들이 직전 JDG 전에 비해 비교적 아쉬운 경기력을 보인 것은 맞으나 나머지 선수들도 패배의 책임을 피해갈 수는 없다. 긴장이나 컨디션 관리에 의한 문제였을 수 있고, 경기력은 상대적인 것이므로 단순히 DRX가 더 뛰어났기 때문에 그렇게 보여졌을 수도 있다. 어떤 이유에서든 이전만 못한 플레이들이 나왔으며 그 과정에서 바텀에게 과중한 부담이 실리게 되었다. 그 영향인지 시리즈 내내 분전해주던 케리아는 5세트에서 긴장한 모습[101]과 함께 실책을 범하는 등 안타까운 플레이도 보였다.
T1의 캐리라인으로 활약하던 제우스가 킹겐에게 판정패를 당한 것도 중요한 지점이었다. 특히 2세트 아트록스를 픽하고 패배한 것이 컸다고 볼 수 있다. T1은 밴 카드에 그다지 여유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102] OP를 잡고 패배한 이상 밴픽이 다소 꼬이는 것은 정해진 수순이었다. 결국 T1은 아트록스를 풀고 바텀을 터뜨리는 전략을 고수했으나, 데프트는 밀릴지언정 완전히 무너지지 않았고 킹겐은 아트록스를 들고 차력쇼를 연발하며 T1의 전략에 훼방을 놓았다. 시리즈 시작 전까지만 해도 제우스가 킹겐에게 밀린다는 것은 쉽게 짐작하기 힘든 일이었던 만큼 팬들에게 충격이 컸던 부분이다. 킹겐이 토너먼트에서 섬뜩할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긴 했지만, 제우스 역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동수를 이룰지언정 제우스가 확실하게 밀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팬은 없었다.
팀워크 면에 있어서는, DRX는 T1이 상대해 온 어떤 팀보다도 단단하고 유기적인 팀워크를 가지고 있었다. T1이 여지껏 강자의 입장에서 상대를 꺾어올 수 있었던 데에는 각 선수들의 높은 체급과, 실점이 나오더라도 오히려 상대를 조급하게 만들 수 있는 전술안 등이 있었다. 하지만 DRX는 주도권 메타에서 바텀이 주도권을 잃고 시작하는 게임을 거듭하면서도 팀워크와 집중력을 견지했으며 T1에게 원하는 흐름을 쉽게 내어주지 않았다.
T1은 2022 시즌을 전승 우승이라는 대기록과 함께 시작했다. 이로부터 T1은 전승 우승을 이끌었던 바텀 게임과 주도권 전략을 계속해서 가다듬어 왔는데, 이번 시리즈에서는 그 극한이 드러났다고 볼 수 있지만 반대로 그 한계점도 보여졌다. 이번 시리즈에서 양 팀은 서로 다른 메타 해석을 했는데, T1의 경우 끝까지 바텀과 주도권을 핵심으로 여긴 반면 DRX는 후반으로 갈수록 메이킹에 중점을 두면서 한타 조합을 구성했고, 그 결과 승리했다. 이러한 결과에 T1의 거듭된 준우승 기록에는 '뒤가 없다'는 평가를 자주 듣는 주도권 전략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생겨나고 있다. 큰 무대일수록 더 투박한 전술이 잘 먹히는 경향이 있다는 것은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기도 하다.
9. 여담
9.1. 경기 전 ~ 경기 중
- 2017년 결승전 이후 5년 만에 성사된 LCK 내전 결승전이다. 동시에 이번에도 T1이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T1은 역대 모든 월즈 LCK 내전 결승전[103]에 참가하게 되었다.
- 2013년, 2016년에 이어 6년만에 북미 지역에서 개최된 월즈에서 LCK의 우승이 확정됨에 따라 시즌 2를 제외하면 북미 지역에서 개최된 월즈는 모두 LCK가 우승하게 되었다.
- 2018년 이후 4년 만에 1시드가 아닌 팀이 우승을 하게 되었다.
- 페이커와 데프트가 각각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서 마포고등학교는 월즈 역사상 두 번째[104]로 한 결승전에 두 명의 결승 리거를 배출한 고등학교가 되었으며, 월즈 역사상 최초로 동문끼리의 대결이 성사되었다. 엄밀히 말하면 둘 다 중퇴를 해 동문이라 부르기는 힘들지만, 어쨌거나 이 때문에 LCK 측에서 롤 파크 뷰잉 파티에 마포고 학생들을 초청했다. [105]
- 월즈 뮤비의 저주와는 별개로, 어느 팀이 우승하더라도 이번 월즈의 주제곡인 STAR WALKIN’과 매우 어울리는 그림이 완성되었다. LCK의 베테랑이자 LoL e스포츠의 최종보스 페이커와 LCK의 또 다른 베테랑인 데프트 중 한 사람이 월즈를 우승하여 최고령 우승자 기록을 경신하여[106] 노래 가사 그대로 "내가 살아숨쉬고 있는 한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을 증명하게 되고, 이번 시즌 역대급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로얄로더 후보인 제우스와 제카 중에서 한 사람이 월즈를 우승하여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여 앞으로 나아간다는 스토리가 완성되어 STAR WALKIN’이라는 뜻에 걸맞은 주제가 되었다.
- LCK 내전이 확정되어서 TSM이 진출하지 못한 월즈에서 LCK가 우승하지 못한다는 징크스와 스프링이나 서머에 전승우승을 한 팀이 소속된 리그는 그 해 월즈에서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하던 징크스가 깨지게 되었다.[108]
- DRX가 결승에 올라가면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을 가장 길게 치른 팀이자[110] 2021년 EDG가 가지고 있던 단일 시즌 대회 내 최다 경기 수 기록을 경신하게 되었다.[111]
- 그룹 스테이지 이후 갱맘은 우승 팀에 대한 예측을 했는데 그가 지목했던 우승후보는 T1, 젠지, 징동, DRX였고 결승에 오를 후보를 T1, DRX라고 지목했다. 이유는 두 팀이 갈수록 팀원에 대한 신뢰가 두터워져있으며, 밴픽도 다른 팀과 차이가 있다고 한다. 저 발언을 했을 때에는 롤알못이라고 대차게 까였지만, 우승후보로 지목한 네 팀이 모두 4강에 진출하고, 결승 후보로 지목한 두 팀이 결승에 올라가면서 재평가 되었다.
- 결승 포스터에서 페이커는 붉은 배경에 서 있고 데프트는 푸른 하늘의 야외에 서 있어서인지 마왕vs용사, 마교vs정파 구도같다는 의견이 많다.[112] 특히 페이커의 별명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별명이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더더욱 그러하다. 여기에 선발전부터 소년만화를 쓰며 멤버 전체가 월즈 내내 성장한 DRX를 일년 내내 리그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고 가로막아왔던 최종 보스 T1의 이미지, 월즈에서 이세계 용사처럼 떠오른 신예 제카를 가로막는 오래전부터 최고의 자리에 있던 마왕 페이커 등 서사적으로도 정말 그럴싸한 구도가 나온다. 공교롭게도 팀의 컬러링마저 적색과 흑색 조합, 청색과 백색 조합으로 완전히 대비된다.[113]
- 결승에 진출한 두 팀 모두 김정수 전 감독과의 불화로 경질했던 바가 있어서[114] 우스갯소리로 경질 더비라고 불리기도 하며 최병훈 DRX 단장은 과거 감독으로서 월즈 우승 3회를 함께한 T1을 적으로 만나게 되었다.
- 데프트와 페이커, 베릴과 케리아의 서사 이외에도 정글러인 표식과 오너와의 서사도 양측의 성장 과정이 완전히 대비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표식은 아프리카TV BJ 출신으로 당시 김대호 DRX 감독에게 발탁되어 연습생 기간도 거의 거치지 않고 2020년 DRX에 바로 주전으로 등판해서 구멍 취급을 받기도 하는 등 고생도 했지만 결국 월즈에선 당해의 세체정인 캐니언과 비견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스토브리그에서 본인을 제외한 멤버들이 팀을 떠나 처참히 몰락한 2021 DRX를 홀로 지켰고, 2022 DRX에서는 큰 기복을 보이며 주전 교체까지 되는 슬럼프를 겪는 등 밑바닥을 헤매다 결승전까지 도약했다면, 오너는 T1의 아카데미 유스 출신의 특급 유망주로써 성장해왔고, 2021년 서머 양대인 감독의 경질 이후 2022년 호전적인 성향의 T1을 만들어낸 출발점으로 불릴 정도로 팀의 한 줄기 희망으로 커리어를 시작했고, 준우승-4강-우승-준우승-준우승이라는 화려한 커리어를 기록, 월즈에서 지에지에, 웨이, 카나비 등 LPL의 정상급 정글러들을 도장깨기로 이겨나가며 표식과 첫 월즈 우승을 두고 겨루게 된다.[115] 또한 페이커가 차지하는 지분이 너무 클 뿐, 구마유시도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달리고 있는 베테랑인 데프트에게 도전하는 젊은 선수라는 서사를 갖고 있다.
- 두 팀은 2022년 월즈 기간 내내 스크림 파트너였었다는 것이 플레임과 울프 등 복수 스트리머들에 의해 밝혀졌는데, 결국 스크림 파트너였던 두 팀이 결승에서 만나는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다.
- 잘 조명되진 않았지만 DRX가 출전한 월즈에선 무조건 LCK 팀이 우승한다는 징크스도 이어지게 되었고, 결국 DRX가 결승까지 오면서 DRX를 넉아웃 스테이지에서 이긴 팀은 월즈를 우승한다는 징크스도 이어지게 되었다.[116]
- DRX의 이번 대회 여정은 비슷한 시기에 진행된 KBO 리그팀 키움 히어로즈의 포스트시즌 여정과도 비슷하다. 이쪽은 참가팀 수가 적어 프차 도입 전 LCK처럼 5위부터 단일 계단식 토너먼트제를 사용했긴 하지만 당초 한국시리즈에 올라갈 만한 팀이 아님에도 거듭된 업셋 끝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는 점[117]에서 비슷하다.
- 결승전을 앞두고 LoL Esports 공식 트위터에서 "단 한 명만이 남을 수 있다: Deft처럼 D 점멸이냐, Faker처럼 F 점멸이냐?"라는 드립을 쳤다. 헌데 데프트를 뺀 DRX의 나머지 팀원들은 전부 F 점멸을 쓴다...
- 한편, 이틀 전 개최된 미디어데이에 T1의 제우스가 가벼운 감기 증세로 인한 컨디션 문제 때문에 불참했다. 결승전 출전에는 문제 없다고 한다.
- 결승전 현지 분석 데스크에서 개인 구독자 수 2위의 유튜버 MrBeast가 특별 게스트로 초청되었다. MrBeast와 라이엇의 관계가 전무한지라 매우 의외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는데 결승전 당일 조만간 LCS 팀의 슬롯을 구매할 예정이며 2023 시즌부터 구단주로 LCS에 참여할것을 선언하였다.
- 3경기 중 네이버스포츠 서버 과부하로 인해 중계가 중단되었다.
- 2년 연속으로 월즈 결승전에서 Silver Scrapes가 울려 퍼지게 되었다.
- 8강 경기를 하루 앞둔 2022년 10월 20일 네이버 지식iN에 '오늘 꿈에서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T1이랑 DRX가 바론 앞에서 대치하는 꿈 꿨는데 개꿈인가요?' 라는 질문이 올라왔는데, 당연히 그 답변은 'T1은 몰라도 DRX가 월즈 결승에 갈 확률은 거의 없으니 개꿈이 맞습니다'라고 달렸다. 댓글은 성지순례로 난리가 났다. #
- 케리아는 역천괴로 불릴 정도로 데뷔 시즌부터 완성된 서포터 유망주로 이름을 날렸으나, 2020 스프링을 제외하면 번번히 베릴에게 중요한 다전제에서 막히며 약한 모습을 보여왔는데, 이 상성이 깨질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 DRX는 T1 상대로 세트 15연패를 겪고 있는데, 젠지처럼 이것을 깰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9.2. 경기 후
- DRX는 역대 월즈 우승팀 중에서 최초로 모든 토너먼트 다전제의 1세트 승리가 없는 팀이 되었다. 8강은 패패승승승, 4강은 패승승승, 결승은 패승패승승으로 이겼기 때문이다.[118] 더불어 4시드 출전팀 중 최초로 4강 및 결승 진출, 우승까지 한 기록을 세웠다.
- 우승팀의 식스맨 주한이 플레이-인 2경기에 출전했기 때문에 우승 스킨 조건을 만족하였다. 이에 따라 4년 만에 식스맨 스킨이 나오게 되었다.
- 4시드인 매드 라이언즈가 폭망하고 RNG도 온갖 어그로를 끌면서 4시드 혜택에 대해 회의감을 내비치는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DRX가 4시드 팀으로써 도장깨기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우승까지 거두면서 이러한 낮은 시드의 팀들도 우승할 수 있다는 흥행요소를 제대로 보여줬다.
- 작년 담원 기아에 이어서 T1은 같은 해에 MSI와 월즈 모두 준우승한 역대 두 번째 팀이 되었다. 특히 작년 담원 기아가 두 대회 모두에서 5세트까지 치러가면서 준우승을 했듯이 T1 역시도 5세트까지 치러가면서 준우승을 하고 말았다. 아울러 T1은 2019년 MSI 4강부터 이어진 국제전 5세트 패배를 이번에도 끊지 못했다.[119]
- DRX가 이긴 후 T1 선수들 모두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는데 특히 케리아는 마치 2017년 결승전 패배한 이후 서럽게 울던 페이커의 모습을 연상하게 하듯 패배한 이후 그야말로 손을 떨면서 오열을 했다.[120] 이후 DRX 선수들이 T1 선수들에게 인사를 하던 와중에 데프트, 표식이 2020 시즌 DRX에서 같이 활동했던 케리아를 안아주는 모습이 포착되어 보고 있던 팬들의 눈물샘을 자극하였다. 특히 표식은 우승을 했음에도 케리아를 안아줄 때 본인도 울먹이며 슬퍼해서 보는 이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 제카의 사일러스는 결승전 전까지 6전 6승이라는 사기적인 전적을 기록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결승전에서 패배한 두 세트 모두 사일러스를 픽했으며 최종 전적은 9전 7승 2패 승률 77%를 기록했다.
- 기자회견에서 스킨에 대한 의향을 밝혔다. #
- 킹겐: 아트록스(모스트 1, 9전 7승 2패)
자국리그에서는 오른을 잘 다뤄 '마스터 오른'이라는 별명이 붙은 킹겐이지만, 이번 대회 내내 오른은 단 3세트밖에 하지 않았고 아트록스는 9세트나 한데다, 워낙 결승에서 아트록스로 보여준 폼이 뛰어났고 그 덕에 파이널 MVP까지 수상해서 일찌감치 팬들도 아트록스로 예상하고 있었다. - 표식: 킨드레드(모스트 2, 4전 전승)
대회에서의 모스트1은 6전 4승 2패를 기록한 비에고지만, 표식은 아프리카 방송을 하던 아마추어 시절부터 킨드레드 장인으로 유명했고, 애당초 선수 닉네임 '표식'의 어원이 되는 챔피언이기도 하다. 사실상 표식이라는 사람의 롤 인생을 함께한 영혼의 파트너. 이번 월즈에서도 수많은 승리에 영향을 끼친 픽인데, 이번 월즈에서 킨드레드는 딱 4판 나왔는데 그게 전부 표식의 픽이었고, 전부 승리했다. 다른 선수는 아무도 안할 정도로 메타와는 동떨어져있는 픽인데도 표식은 그만큼 잘하면서 장인의 위엄을 보여줬고, 그 덕에 상대팀으로부터 밴 카드도 쏠쏠히 빼낸 효자 픽이다. 선수 자의로 교체될 가능성은 없고, 성적도 거뒀으며, 딱히 챔피언이 스킨이 많은 것도 아니고 스킨을 만들기 힘든 챔피언도 아니라서 사실상 확정이다. 참고로 과거 인터넷 방송을 할 당시 킨드레드 스킨이 그림자 불꽃과 슈퍼 갤럭시 단 2개밖에 없어서 너무 스킨이 적다고 '롤드컵 우승한 사람이 킨드레드 스킨 좀 만들어주면 안 되나?' 라고 불평했던 에피소드가 있는데, 아예 본인이 직접 우승해버림으로써 자기 손으로 킨드레드 스킨을 만드는 일생일대의 영광을 얻게 되었다.아무도 안 만들어줘서 내가 만든다 - 제카: 아칼리(모스트 2, 6전 4승 2패) or 사일러스(모스트 1, 9전 7승 2패)
결승전에는 아지르를 들었을 때 더 활약했지만 결승까지 올라오는 과정에서 아칼리와 사일러스로 워낙 미친 경기들을 많이 보여줬기에 둘 중 하나를 고를 것으로 추측되었다. 그리고 실제로 당초 기자회견에선 아칼리를 골랐으나, 김민교의 방송국에서 공지로 사일러스 스킨을 부탁하는 게시글을 올렸고, 이를 본 제카가 한번 생각해보겠다 댓글을 달았으며, 인스타 스토리로도 아칼리와 사일러스의 투표를 받는 등 확정은 되지 않았다. 아칼리는 RNG전 완승을 견인하고 쵸비를 꺾는 등 우수한 활약을 보였고, 사일러스도 그 스카웃을 4연솔킬 내고 한타를 찢는 등 엄청난 임팩트를 보였기에 두 챔피언을 두고 팬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애초에 아칼리는 스킨이 너무 많은 것도 있고11월 15일자 개인방송에서 말하길 아칼리로 정한 것 같다.[122] - 데프트: 케이틀린(모스트 2, 4전 전승)
모스트 1은 5전 2승 3패의 미스 포츈이지만, 미스 포츈은 이번 대회 내내 함정 역할을 톡톡히 해서 거의 가능성이 없었다. 특히 저 2승은 다 플레이-인에서 픽해서 승리한 것이고, 막상 그룹스테이지-본선에서는 3번 꺼내들어 전부 진 패귀 픽이다. 데프트의 시그니처 픽 징크스는 단 한 게임도 플레이하지 않아서 선택할 수 없고, 이에 아쉬움을 표하는 팬들이 많다. 케이틀린은 2020년 월즈 때도 모션이 적다며 개발진이 우려를 표해서 반려될 가능성도 있는 편이나, 케이틀린이 모션이 적다고 반려당한 2020년과 달리 현재 케이틀린은 VU를 받아서 모션이 풍부해진 만큼 큰 문제 없이 그대로 선택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뭣보다 우승을 결정지은 픽이기도 하고.고스트의 케이틀린도 우승을 결정지은 픽인데 반려당했다는게 함정 - 베릴: 애쉬(모스트 순위권 외[123], 1전 전승)
이번 월즈 내내 베릴을 상징했던 픽은 단연 하이머딩거로, 모스트1인 데다가 밴 카드로도 어마무시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베릴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는 사람들은 발표 전부터 남캐인 하이머딩거를 고를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보았고, 결국 애쉬를 택했다.[124] 비록 1 세트밖에 안 하긴 했지만 워낙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 때 깜짝 카드로 꺼낸 덕에 나름 '베릴의 레드 5픽의 권한' 하면 떠오르는 챔피언으로 자리잡은 데다가 원딜 출신답게 능숙한 카이팅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으니, 완전히 상징성이 없는 픽은 아니다. 스킨 선언 뒤 활을 사용하는 미호요 캐릭들이 굉장히 많은 후보군으로 나오고 있는데, 붕괴3rd의 엘리시아일 가능성을 높게 치고 있으며, 경기 후 강퀴의 개인방송에 난입해 같이 엘리시아를 띄워놓고 스킨을 어떻게 만들까 심도높은 토론을 하기도 했다. 원신의 감우도 가능성이 있다 보고 있으나 해당 방송 이후론 거의 엘리시아로 확정되는 분위기.감우는 킨드레드로도 만들 수 있다[125] - 주한: 마오카이
기자회견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관계자를 통해 마오카이를 희망함을 밝혔다. 주한이 이번 월즈에서 픽한 챔피언이 마오카이와 리 신인데, 리 신은 월즈 우승 기념 스킨이 2개(SKT, FPX)나 있는데다가 하필 팀의 메인 컬러인 푸른색과 팀 컨셉인 용 모두 폭풍용 리신 스킨과 겹치기 때문에 큰 이변이 없는 한 마오카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 올해 DRX의 행보는 여러모로 2017년 삼성 갤럭시의 우승과 닮아 있다. LCK 팀들 중 선발전을 뚫고 올라온 최저 시드 팀[126], C조 소속, 토너먼트에서 자국 1시드 팀을 만나 제압하고 올라갔다는 점[127], 4강에서 상대 팀에게 3대 1로 승리[128], 결승전에서 2시드였던 T1을 만났고, 스크림에서 계속 T1에게 압도적으로 지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으나 정작 실전에서는 꺾어버리고 우승을 했다는 점, 그리고 정글 식스맨 스킨을 받는 점, 그리고 두 챔피언이 모두 주 포지션은 정글이 아니라는 점[129] 등이 있다.
- 킹겐은 KT 시절 스멥과 팀 동료였다가[130] KT를 떠나 LPL로 진출하였고 LPL 생활을 마치고 스멥이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팀으로 가서 스멥의 숙적이었던 팀을 쓰러뜨리고 스멥이 끝내 차지하지 못했던 것을 손에 넣었다. 스멥은 당대 세체탑을 거론하면 첫 손에 꼽히는 선수였으나 끝내 월즈를 우승하지 못했고, 2018년을 제외하면 LCK에서나 월즈에서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스멥을 가장 많이 가로막았던 것이 다름아닌 페이커와 SKT였다는걸 감안하면 정말 묘한 인연이다.
- LPL 해설진 ZeYuan과 Mile이 DRX의 우승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중국에서 화제를 모았다.#
- 패배한 T1의 구마유시는 결승 직후 인스타 라방을 켜서 팬들을 위로해주었고 상대 팀이었던 DRX에겐 "DRX 근데 진짜 잘하더라구요. 상대지만 리스펙 합니다. 되게 탄탄하게 잘하는 듯한 느낌. 솔직히 뭐 스틸 같은 부분은 어떻게 보면 운 요소도 필요한 건데, 행운이 우리를 따라줬음에도 졌으니까 뭐 할 말이 없죠"라며 상대를 리스펙해주는 성숙한 모습도 보여주었다.
- 본래 4강 이후 결승전 사이 기간에는 스크림을 할 수 있는 팀이 없기에 보통 솔랭으로 감을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코어장전이 북미 현지 팀과 컨택해주며 DRX, T1 양팀 모두 북미 현지 팀과 스크림을 진행했다는 후문을 남겼다.
- DRX의 김상수 감독은 2015년 KOO TIGERS 소속 코치로 월즈 결승에서, 2016년 ROX TIGERS 소속 코치로 월즈 4강에서 SKT와 페이커에게 패한 이후 무려 6년의 시간이 흐른 뒤 복수에 성공했다. 결승 무대까지 따질 경우 7년만이다. 참고로 김상수 감독은 올해 T1 코치 면접에 지원했다가 떨어졌다.
- 2020년 이후 소위 LCK 4대 강팀(T1, 젠지, 담원, DRX)으로 여겨지는 팀들이 모두 월즈 우승을 해봤으며, LCK는 소환사의 컵을 보유한 팀이 4팀이나 되는 가장 많은 리그가 되었다. 또한, 이번 승리로 리그 오브 레전드 지역별 리그들 중 가장 먼저 소환사의 컵 보유 팀을 4팀으로 늘리면서 소환사의 컵을 가진 팀을 가장 많이 보유한 리그라는 타이틀을 2014년 이후 계속 유지하고 있다.[131]
- 케리아는 2020년 DRX에 소속되어 있을 당시 데프트에게 월즈 우승을 시켜주겠다고 약속했는데, 2022년 월즈 결승에서 베릴과 함께한 데프트에게 패하면서 그 약속이 가장 잔인한 형태로 이뤄지고 말았다. 사소하지만 1세트 최초로 나온 킬은 케리아가 무리하는 데프트를 잡아낸 킬이고 5세트에서 가장 마지막에 나온 킬은 데프트가 미니언 웨이브를 막으려는 케리아를 잡아서 나온 킬이다. 거기에 베릴과는 2020년 LCK 서머 결승 이후 다전제 전패를 기록하며 최악의 상성이 유지되고 있다.
- 우승을 차지한 DRX는 다음날 결승전이 열린 체이스 센터를 홈구장으로 쓰는 NBA 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초청을 받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유니폼을 선물로 받았고 라커룸과 연습 경기장을 구경하는 등 경기장 투어를 했다. #
- 11월 10일 귀국해서 표식이 방송을 켜서 스크림 썰을 풀었는데, 8강 전에 했던 스크림 당시에는 T1에게 10판 중 8~9판은 처참하게 패배했다고 한다.#[132] 이후 8강을 거치면서 4강 전에는 10판 중 3~4판은 이길 정도로 비슷해졌다고 한다. 상술했듯 이 점은 2017 월즈의 삼성 갤럭시와도 꽤나 비슷하다.[133][134]
- 월즈 결승 전 DRX의 김상수 감독은 애틀란타의 한 중국 음식점에서 포춘 쿠키를 받은 후 부정탈까봐 결승 끝날 때까지 선수들에게 보여주지 않았다고 한다. 포춘 쿠키에 나온 메시지는 당신의 스포츠 팀은 올해 큰 성공을 거둘 것입니다.#
- 월즈 결승전이 끝난 시점을 기준으로 페이커는 월즈 누적 400킬을 달성했고, 데프트는 우지를 제치고 월즈 누적 킬 순위 2위 & 월즈 원딜 누적 킬 순위 1위에 등극했다. #
- T1을 상대로 결승전에서 승리함으로써 DRX는 젠지에 이어서 리그/MSI/월즈 결승전에서 T1을 2번 꺾어본 역대 두 번째 팀이 되었다. 구체적으로 롱주 시절 2017 서머 결승전에서 당시 SKT T1을 3:1로 이겼고 이번 결승전에서는 3:2로 이겼다. 참고로 젠지는 2017년 삼성 갤럭시 시절 월즈 결승전에서 당시 SKT T1을 셧아웃시켰고 올해 서머 결승전에서 T1을 셧아웃시켰다. 재미있는 점은, 2017년 당시에는 서머 - 월즈 결승전에서 각각 지금 DRX의 전신인 롱주 - 지금 젠지의 전신인 삼성 갤럭시가 지금 T1의 전신인 SKT T1을 꺾었는데, 이번엔 정반대로 서머 결승전에서는 젠지가, 월즈 결승전에서는 DRX가 T1을 꺾었다. 그리고 2017 월즈 당시에는 8강에서 롱주를 꺾었던 삼성이 최종 우승을 했고 올해 월즈에선 4강에서 젠지를 꺾은 DRX가 최종 우승을 했다.
- 시리즈 내내 바론은 수도 없이 처치당했지만 장로는 5세트 최후의 한타 이전까지 단 한번도 처치되지 않았다. 거기에 바론은 지속적으로 T1 쪽으로 웃어줬으나 정작 마지막에 시리즈의 행방을 가른 장로는 DRX 쪽으로 웃어준 기묘한 상황이 나왔다.
- CGV 여러 주요 지점들에서 결승전 생중계를 상영했다. 가격은 23,000원. 이전에 4강전 역시 일부 상영관에서 상영했는데, CGV도 이때와 비슷한 수준의 흥행을 예상한 건지 예매 초기에는 상영관 수가 거의 없었다. 예상보다 예매율이 높아지자 전국 20개 가까운 지점에서 상영이 결정되었다. 결과는 실시간 CGV 예매율 13%로 공연 실황 중계 상영 중에서는 상당한 흥행을 거뒀다.[135] 영화의 형식이 전혀 없는 100% 중계형 상영 중에서는 역대 1위.
- 23년과 24년 월즈에서 T1이 동일한 로스터로 연달아 우승하고 24년 이후 제오페구케가 해체되면서, 22 DRX는 월즈 다전제의 제오페구케를 유일하게 막아낸 팀이 되었고, 이로 인해 재평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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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지 시각으로는 11월 5일 오후 5시[2] 이와 관련하여 T1이 징동을 꺾고 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국내 해설진이 LCK 플레이오프 드립을 치기도 했다. 지구 반대편에서 열린 LCK 슈퍼컵[3] 2015 ~ 2017 결승에 진출한 페이커, 뱅, 울프 이후 첫 3연속 결승 진출이고, T1 소속이 아닌 선수로는 첫 기록이며, 팀을 바꾸고 이뤄낸 걸로는 역대 최초다. 또한 울프 이후 역대 두 번째 3년 연속 결승 진출 서포터라는 기록도 세웠다.[4] 특히 올해는 2017년 이후 무려 5년 만에 LCK 스프링, 서머, MSI, 월드 챔피언십 4개 대회 모두 결승에 오르기도 했다.[5] 2013, 2016 우승[6] 단 배성웅 감독은 이번 월즈에선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참여하였다는 차이가 있다.[7] 2013, 2015, 2016 우승[8] 기존 3회 : 2013, 2015, 2016[9] 이렇게 되면 LCK를 제외한 세 메이저 리그의 월즈 우승 횟수(LPL(2018, 2019, 2021) + LEC(2011) + LCS(무관))와 페이커 한 명의 월즈 우승 횟수가 같아진다.[10] 출전: 2013, 2015~2017, 2019, 2021~2022로 7회 출전, 이번에 우승할 시 4회 우승으로 출전 시 우승할 확률이 57%다.[11] 단 2022 MSI 준우승으로 인해 국제 대회 로얄로더는 아니다.[12] 이 : PoohManDu(이정현), Wolf(이재완) 조 : Mata(조세형), CoreJJ(조용인), BeryL(조건희)[13] 공교롭게도 베릴은 지난해 같은 팀의 탑이었던 칸이 그토록 갈망하던 국제 대회 우승이 걸린 라스트 댄스가 결국 미완으로 남는 것을 지켜봤기에, 과연 올해 베릴은 데프트의 라스트 댄스를 완성시켜줄 수 있을지 기대되는 부분이다.[14] 선발전부터, 어쩌면 2022 시즌 시작부터 DRX의 평가는 그렇게 좋지 않았다. 오락가락하나 전체적으론 존재감 없는 탑, 소년가장 노릇하다가 폼이 훅 떨어진 정글, 미지수인 미드, 작년에 한계를 보인 노장듀오인 바텀의 라인업에 팀적으로도 불미스러운 일이 겹치면서 잘해봐야 플레이오프라는 소리를 들었다. 선발전에선 당초 4시드의 주인공은 낭만 모래 폭풍인 프린스를 필두로 한 리브 샌드박스라고 예상된 만큼 LSB가 상대전적이 우세였고, 2라운드 상대였던 KT와도 체급에서 밀렸고 5꽉을 채워 겨우 이긴 만큼 DRX의 평은 좋지 않았다. LSB를 5꽉으로 겨우 이겨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진출했어도 RNG에 뒤이어 2위로 진출한다는 의견도,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해서 우승후보인 TES에 밀려 조 2위 혹은 탈락, 8강에서 EDG, 4강에서 젠지에게 질 것이라는 의견이 대세였지만, 결국 DRX는 이변의 주인공으로 선발전 끝자락부터 월즈 결승에 오르며 단순히 우연이거나 운이 좋은 것이라는 등 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들을 모두 뒤집으며 자신들의 손으로 증명하게 되었다.[15] 마지막 우승 기록은 KING-ZONE DragonX 시절 2019 리프트 라이벌즈.(이때도 데프트가 있었다)[16] 단, 주한까지 포함 시에는 22.5세다. 물론 22.5세여도 역대 최고령이란 사실은 같다.[17] 8강 EDG는 작년 디펜딩 챔피언, 4강 젠지는 2014, 2017 우승팀, 결승 T1은 2013, 2015~2016 우승팀.[18] 2018년 IG: 닝, 루키 퍼스트 & 재키러브, 바오란 서드/ 2019년 FPX: 티안, LWX 퍼스트 & 도인비, 김군, 크리스프 세컨드/ 2020년 담원: 너구리, 캐니언, 쇼메이커, 베릴 퍼스트 & 고스트 세컨드/2021년 EDG: 바이퍼 퍼스트 & 메이코 세컨드[19] 종전의 LCK 3시드 팀으로서 우승했던 2013년의 T1(당시 SK Telecom T1 K), 2017년의 젠지(당시 삼성 갤럭시)의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20] 기존의 기록은 최종 4위의 17SSG[21] 심지어 서머시즌 전체 세트 승리(서머 정규시즌 22승+플레이오프 1승=23세트 승)보다 롤드컵에서의 승리(선발전 6세트 + 플인 5세트 + 그룹 5세트 + 넉아웃 9세트=25세트)가 더 많게 된다.[22] 비주전 선수를 포함하더라도 뉴클리어(2020 월즈 우승 당시 만 23세 171일)를 제친다.[23] 주한은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2경기 출전하여 마오카이를, 그룹 스테이지에서 1경기 출전하여 리 신을 사용했다. 그러나 리 신 같은 경우 이미 2013 SKT, 2019 FPX 스킨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마오카이가 스킨으로 선정될 확률이 높다. 다만 결승전에서 교체 출전을 하여 마오카이와 리 신 외의 다른 챔피언을 사용하면 다른 챔피언을 선택할 여지는 있다.[24] 이: 페이커(이상혁), 이지훈, 크라운(이민호) 허: 폰(허원석), 쇼메이커(허수)[25] 페이커, 쵸비, 쇼메이커, 비디디[26] 2018 서머: 유칼 vs 쵸비 / 2019 스프링, 2019 서머: 페이커 vs 쵸비 / 2020 스프링: 페이커 vs 비디디 / 2020 서머: 쇼메이커 vs 쵸비 / 2021 스프링: 쇼메이커 vs 비디디 / 2021 서머: 쇼메이커 vs 페이커 / 2022 스프링, 2022 서머: 페이커 vs 쵸비 / 2022 월즈: 페이커 vs 제카[27] 2017 월즈 vs 크라운 / 2019 스프링, 2019 서머 vs 쵸비 / 2020 스프링 vs 비디디 / 2021 서머 vs 쇼메이커 / 2022 스프링, 2022 서머 vs 쵸비 / 2022 월즈 vs 제카[28] 실제로 상술한 현재 미드 최고의 스타들인 4대 미드들 중 페이커를 제외한 셋은 페이커를 한 번 이상 다전제에서 꺾으면서 우승한 적이 존재한다.(비디디: 2017 서머 결승/쇼메이커: 2021 서머 결승/쵸비: 2022 서머 결승)[29] 창공(Empyrean) 스킨 테마곡.GOT7의 잭슨이 나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30] Fire to the Fuse 무대가 끝나고 STILL WALKIN'으로 넘어가기 전, 홀로그램으로 창공 크산테가 등장하며 배경음악으로 크산테의 테마곡이 어레인지되어 나온다. 이후 릴 나스 엑스가 무대에 오르며 홀로그램 속 크산테에게 경의를 표한다.[31] 꾸준히 비교되는 2019년 퍼포먼스는 올 라이브로 진행되었던 것과 대조적이다.[32] 2016, 2019년 결승 무대는 사각형이어서 좌석 방향에 따라 홀로그램을 보기 어려웠다.[객원] 객원해설[34] 1~2세트[35] 3~5세트[36] 이로써 김상수 DRX 감독은 이번 월즈의 모든 코인 토스에서 패배하였으며, 배성웅 T1 감독은 이번 월즈의 모든 코인 토스에서 승리하게 되었다.[37] 바루스 W-Q가 강화 전 강타보다 더 세서 달리 방법이 없었긴 했다.[38] 정확히 따지면 첫 전령은 DRX가 가져갔으나 전령의 눈을 가져가지 못했다.[39] 첫 번째는 케리아가 시비르의 주문 방어막을 노리고 E, Q를 둘 다 날려 시비르를 끌어와 끝내 킬로 연결하는 장면, 두 번째는 바루스가 W-Q를 이용한 저격으로 드래곤을 스틸한 장면[40] 미니언 웨이브가 함께 타워로 들어가고 있었고, 주문 방어막도 있기에 슬쩍 라인을 넘본 것 같았으나 케리아의 노림수에 당하며 결국 죽고 말았다. 이는 데프트가 결승 후 방송에서 케리아의 주특기가 맞고 친한 만큼 알고 있었지만 순간의 이득을 포기하지 못해 무리하다 죽은 실수가 맞다고 인정했다.[41] 시비르와 하이머딩거 모두 라인전부터 보고 뽑는 조합인데, 그 라인전에서부터 열세가 되어버리니 결국 게임 내내 바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42] 이현우 해설이 해설하다 너무 흥분했는지 빅토르가 궁극기를 쓸 때마다 '혼돈의 폭풍'이라고 하지 않고 'Chaos Storm'이라고 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43] 사실 큰 무대에 이 게임을 지기라도 하면 핀치에 몰리는 상황이라서 못 끝내니 바론을 먹자는 팀원들의 주장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걸 끝낼 수 있다고 밀어붙인 베릴과 오더를 정리해준 데프트가 대단한 것이다.[44] 저런 말이 나올 만한 상황인 것이, 바론 버스트와 T1을 동시에 상대하던 와중 피가 떨어진 제카를 바론이 죽여 버리면서 마지막 전투가 그대로 기울어버렸다.[45] 해당 단어는 LCK 공식 하이라이트에서 묵음 처리되었다.[46] 결승 이후 일부 팬들은 이 오프 더 레코드를 DRX 우승의 전조였다고 평하기도 했다. T1 선수들이 욕을 남발할만큼 쉽지 않은 승리였고, DRX의 경기력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던 모습이라는 것.[47] 오히려 이 남은 약점 때문에 다른 쪽에서 약점이 재생성이 안 돼서 응수 기절까지 먹이고 계속 공격했지만 딜이 부족해 녹이지 못했다.[48] 점멸로 벽을 넘어 탈출했는데 벽 너머 부쉬에 견제용으로 설치된 묘목이 있었다.[49] 이때 DRX가 스틸을 의식하며 스킬들을 중요 궁극기까지 아낌없이 많이 사용한다.[50] 나머지 해외 중계진이 경악한 상태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동안 클레이튼 레인스가 혼신의 힘을 담아 마지막 우승콜을 외치고 탈진하여 쓰러졌다. 이번 경기의 대단함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는 장면.[51] 여기서 DRX의 럭스 밴이 신의 한 수가 되었는데, 케이틀린은 일반적으로 라인전에서 상대를 터뜨리고 포탑 골드를 채굴해서 압도적인 성장력으로 약한 중반부를 넘기는 게 정석인데 DRX는 이미 케이틀린-브라움을 플레이한 적이 있을 정도로 오히려 후반 캐리를 높게 치는 면이 있다. 즉 DRX는 T1에게 "너희 럭스 없이 케이틀린 할 수 있어?"라고 물어봤는데 T1이 답변을 회피했고 이 때문에 아트록스, 아지르, 케이틀린을 DRX가 다 먹는 그림이 나오게 되며 T1의 밴픽을 꼬아버리게 만들었으며, 11월 11일에 공개된 보이스를 보면 DRX는 카르마 선픽도 예상하고 케이틀린-소라카로 맞받아칠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 데프트의 보이스를 들어보면 소름돋게도 카르마가 1픽으로 나오자 아지르를 뺏으면 T1이 바루스와 빅토르까지 모두 가져갈 것까지 내다보고 있었다.[52] T1의 딜러진 조합을 본 데프트는 일찌감치 바루스-카르마를 상대로 뭘 골라도 라인전을 이길 수 없을 것임을 직감해 차라리 아예 라인전 열세를 감수하고 뚜벅이 조합을 유도한 뒤 케이틀린-바드 조합으로 후반 한타에서 T1에게 힘든 싸움을 강요하자고 먼저 제안했고, 베릴도 라인전은 어려울 것 같다는 난색을 표하면서도 한타에서의 자신감을 내비치며 데프트의 의견을 따라 바드를 4픽으로 가져왔다. 마지막 5픽에서 베릴은 뚜벅이들에게 기동성의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헤카림을 제안했다.# 즉 5세트는 바텀 듀오가 나란히 신들린 밴픽을 수행한 결과물이었으며, 이 시점에서 DRX가 T1을 밴픽상으로도 훤하게 꿰고 있던 셈이다.[53] DRX 측에서는 제이스를 예상했다.[54] 참고로 바드가 이번 월즈에선 결승 5세트에서 처음으로 나온 건 아니었는데, B조 담원 vs EG 경기에서 EG가 픽했었으며 공교롭게도 그때도 정글은 헤카림이었지만 담원이 EG를 체급 차이로 무난히 찍어누르며 경기는 패배했었다.[55] 사실상 이 솔로킬이 5세트의 향방을 결정지었을 정도로 후폭풍은 아주 강렬했는데, 아트록스를 카운터치기 위해 나온 그웬이 존재감이 사라져 버리는 건 물론 아트록스가 이 솔로킬로 탄력을 받아 이어진 전령 교전에서도 T1을 밀어내 버리면서 초반부터 스노우볼을 굴려야 했던 T1의 플랜이 무너져 버렸다.[56] 양 팀 모두 조금 허술한 모습이 나온 장면이었는데, 표식이 상대의 인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진입했다가 얻어맞고 실피가 되자 페이커가 이를 지원하려고 점멸로 벽을 넘어왔는데 정작 표식은 빠르게 궁극기로 도망쳐 살아남았고 점멸이 빠진 빅토르는 아트록스의 점멸을 더한 공세를 피하지 못하고 아지르의 지원까지 더해져 죽게 된다.[57] 이 바론 스틸이 나온 순간 영어 중계진이었던 코비는 물병을 집어던졌고, 캐드럴은 "What the Fuck??"을 그대로 외쳐 화제가 되었다. #[58] 이후 표식이 개인 방송에서 결승전을 복기하면서 바루스의 미드 텔레포트를 파악하고 바론의 체력이 1500 정도일 때 딜 중지 콜을 하였으나 이미 아트록스의 Q 3타가 시전된 상황이었다고 하며 자신이 조금 더 일찍 콜을 했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항상 쾌활함과 자신감을 보이던 DRX였지만 이 순간만큼은 괜찮다며 팀원들을 독려하는 주장 데프트 외엔 전부 침울하게 침묵하고 있었다. 데프트가 개인 방송에서 복기하길 이때 자기도 속으로는 세상이 무너져내릴 것 같았지만, 다른 4명도 자기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혼자라도 안 꺾인 척했다고 한다.[59] 대다수의 팬들은 표식의 강타 싸움 실력과 DRX가 바루스 마크맨을 배치하지 않은 판단을 비난했는데 이는 약간 틀리다. 우선 바루스의 W-Q 자체가 강타에 비견될 대미지인데 너무 정확한 타이밍에 날아왔고, 마크맨을 배치하기엔 그 역할을 담당할 만한 아트록스나 바드가 체력이 낮아 궁극기 쿨이 돌아온 바루스에게 허망하게 터질 수 있었다. 가장 이상적인 대처는 표식이 밝혔듯 T1의 수정초 시야가 사라졌을 때 딜 중지를 하고 바루스의 Q가 빠지면 다시 치는 것이었다.[60] 그 직전 대치에서 오너가 부쉬 안에 있던 핑크 와드를 지우면서 덫이 있다는 것은 다 공유가 되었으나, 다전제 5세트의 흐름에서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잃고 놓쳐버린 셈. 직후 리플레이에서 얼굴을 감싸쥐며 크게 자책하는 케리아의 모습을 볼 수 있다.[61] 바드가 바로 점멸로 빠질 줄 알았는지 점멸 예상 위치인 '뒤쪽에' 궁극기를 내려찍었지만, 바드는 그 상황에서 점멸을 안 쓰고 일단 신비한 차원문으로 '옆으로' 빠진 후 점멸을 썼다. 오너의 판단 자체는 지극히 상식적이었지만, 그 상황에서 점멸을 참고 차원문을 먼저 쓴 베릴의 강심장이 게임의 판도를 바꿔놓았다.[62] 그 전까진 왜 이렇게 T1이 섣불리 장로를 친 것인지에 대해 여러 추측이 있었으나, 결승 1년 뒤에 촬영한 '2023년 명장면 롤드컵'에서 구마유시의 당시 회상을 들어볼 수 있다. "구마유시 : 장로가 떠있는 상황에서, 빅토르가 플이 빠졌는데 여기서 바드가 집 갔다 오는걸 기다리면 답이 없다. 저도 이 한타 전에 바드 궁에 플이 빠졌어가지고... 딜러 둘이 플이 빠졌는데 상대 바드가 집 갔다 오면 장로 싸움이 너무 불리하다는 결론이 나와가지고..."[63] 백도어 장면이 언제나 그렇듯이 수많은 IF가 탄생할 수 있었는데, 만약 DRX의 대처가 좀만 더 안일해서 아지르의 귀환이 늦었다면 살아남은 그웬이 아트록스를 제압하면서 넥서스를 깰 수도 있었다. 반대로 만약 베릴을 잡으려고 투자했던 페이커의 점멸이 여기서 살아있었더라면 아트록스의 Q를 피해서 역으로 죽이고 2:1로 아지르를 상대했을 테니 승부의 판도가 바뀌었을 수도 있다. 그리고 페이커가 존야를 쓰지 못하고 죽어버렸는데, 만일 존야로 아트록스의 스킬 하나라도 씹었다면 진짜로 백도어가 성공했거나 실패해도 아트록스를 길동무로 데려가며 게임이 끝나진 않았을 수도 있다. 비에고가 스틸할 가능성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불가능한 IF긴 해도, 만약 T1이 장로 버프를 가지고 있었다면 장로 버프의 피해로 인해 DRX의 귀환이 늦춰지는 사이 아트록스가 장로 버프를 받은 그웬과 빅토르에게 바로 터지면서 끝났을 것이다.[64] T1의 백도어를 확인한 후 킹겐과 제카가 아예 바루스의 화살조차 닿지 않는 후방에서 안전하게 텔과 귀환을 사용했는데, EDG전 8강 2세트의 텔 실수가 없었다면 이 장면도 나오지 않았을 거란 분석도 있다. 당시에는 치명적인 실수였지만, 이때의 실수를 피드백한 게 결과적으로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빛을 발한 셈. 어설프게 탔다가 텔이 끊기거나 체력이 깎이기라도 했다면 백도어를 못 막았을지도 모른다.[65] 당시 상황이 얼마나 급박했는지가 선수들의 플레이에서 묻어나왔다. 킹겐은 페이커의 점멸이 없는 것을 망각하고 점멸로 예측샷까지 쓰며 Q 3타를 땅바닥에 버렸으며, 페이커는 포탑에 정신이 팔려 킹겐의 Q 2타를 판정 끝자락에서 맞아버렸고 죽기 전 존야를 쓰지 못했다. 베릴은 빨리 가라고 킹겐과 제카를 재촉했고 먼저 혼자 도착한 킹겐에게 제발 막아달라고 했다.[66] 바루스의 텔레포트는 장로 한타 직전 합류에 사용했기에 쿨타임이었지만, DRX의 보이스를 들어보면 DRX 팀원들은 그걸 모르고 혹시라도 모를 바루스의 텔포 백도어를 걱정하고 있었다.[67] 스토리 설정상 바드는 우주를 넘나들며 운명을 관장하는 신적인 존재다.[68] DRX가 후반 조합이 엄청 우위였던 것도 아니었으며 약 3천 골드 정도 뒤쳐지고 있었다.[69] 우승 기자회견에서 바드를 픽한 이유에 대해 T1이 카르마를 픽한 순간에 뭘 고르든 라인전이 불리할 거라 생각했지만 그 대신에 우리가 아트록스를 픽했으니 라인전 힘든 건 감수할 수 있고, T1의 메인 딜러들이 뚜벅이가 많았기에 그걸 고려하여 바드를 픽했다고 밝혔으며 실제로 5세트에서 T1의 메인 딜러들을 상대로 궁으로 압박을 줄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픽이기도 했기에 이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되었다.[70] 연습을 아예 안 한 픽은 아닌데 T1과의 스크림에서 '딱 1판' 써본 게 다라고 한다. 어쨌든 한번 스크림에서 봐서인지 T1 측도 바드를 예상은 하고 있었다고. 케틀 보자마자 바드와 조합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케리아가 "그냥 라인전 잘하자!" 해서 바드를 살렸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바드는 그냥 밴해야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라고 구마유시의 개인방송에서 언급되었다.[71] 기존엔 표식이 방송에서 팀적으로는 노틸로 기울고 있었는데 베릴 형이 바드 달라고 선언했다고 발언해서 베릴의 독단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이후 오프더레코드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베릴의 바드 픽은 상대방의 바루스-카르마 픽을 본 데프트가 아예 빅토르까지 내줘서 뚜벅이 조합으로 만들고 바드로 카운터치는 게 어떻겠냐며 큰그림을 그린 것이었고, 베릴도 바루스-카르마 상대로는 라인전이 힘들다며 난색을 표하면서도 밴만 아니라면 어떻게든 할수 있다는 베릴 특유의 자신감으로 고른 것이었다. 이후에 나온 영상, 그리고 표식의 썰까지 조합해보면 흐름이 1. 처음으로 데프트가 바드 얘기를 꺼냄 - 2. 베릴이 라인전은 힘들겠지만 조합이 맞으면 쓸 수도 있다고 일단 유보 - 3. 픽 차례가 되고, 노틸러스와 바드 중에서 선택해야 할 상황에서 코치와 제카 등 팀원들은 노틸러스가 낫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함 - 4. 허나 데프트는 바드도 각이 예쁘다고 이야기하고, 이에 베릴이 결국 바드를 선택, 코치 역시 자신 있는 것을 하라고 베릴의 뜻을 밀어줌 - 5. 바드를 고르는 당사자인 데프트가 베릴을 보며 씨익 웃으며 '가자'. 이 순서로 흘러간 것으로 보인다.[72] 특히 베릴은 중요 한타 직전 상대 주요 딜러의 스펠과 궁극기를 빼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거는 운명론에 입각한 플레이를 자주 보였는데, 묘하게도 예측할 수 없는 미래의 '운명'을 컨셉으로 한 바드로도 그러한 플레이를 보였고 목숨을 건 낚시가 전부 성공을 거두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73] 경기력 상으로는 DRX가 당연히 앞서니 우승을 거두었지만 5세트에 T1이 이겼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고, 스토리로는 범접할 수 없는 수준이다. 그나마 이 다전제는 상징적인 선수들의 대결이지만, 2년간의 라이벌리티와 상상도 못한 조커픽의 대활약, 절체절명의 위기에 등판해 기적처럼 팀을 수렁에서 건져낸 침묵하던 프랜차이즈 스타의 화려한 부활이라는 다른 분야의 스토리 강점을 가지고 있는 2016년 월즈 4강과 역사상 최초의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기에 거의 모두가 결승 진출을 확신했던 팀을 쓰러트려 월즈 역사상 최고의 역배를 터트린 2018년 월즈 8강이 명함을 내밀 수 있는 수준이다. 몰락한 슈퍼스타의 복수, 1년 전 월즈 결승의 리매치라는 점에서는 2017 월즈 결승도 스토리로는 밀리지 않으나 경기 내적으로는 싱거운 3대0 승리였기에 오히려 명승부로써는 상대적으로 임팩트가 부족하다.[74] 재미있게도 DRX라는 이름은 Dragon X라는 뜻이다.[75] LCK 내전에, 4강부터 서양팀이 전멸당하고 LCK 팀만 셋이 올라와 흥행에 부정적인 영향이 갈 수도 있단 우려와 달리 DRX와 데프트의 역대급 업셋 스토리와 결승 전까지 왕의 귀환을 화려하게 알린 T1과 페이커, 그리고 결승전의 대혈투가 언급된 부정적인 지표들을 싹 다 뒤집고도 남았다.[76] 하지만 2022년 당시의 이런 우려와는 다르게 한국에서 열린 2023년 롤드컵에서 T1이 LCK 팀 중 홀로 생존해 LPL 4팀 전원을 모두 격파하면서 우승하는, 2022년에 버금가는 스토리를 완성한 덕분에 평가절하는 일어나지 않았다. 4강전 T1 vs JDG 경기만 해도 이미 이 당시의 뷰어십을 경신했으며, 결승전에서는 역대 최초로 600만 뷰어십을 넘기는 대흥행에 성공했다. 다만 스토리가 극적이어서 그렇지 결승전 자체는 T1이 징동조차 잡아먹은 압도적인 체급을 앞세워 분전하는 웨이보를 그냥 찍어눌러서 깔끔하게 스윕해버렸다. 또한 2024년 롤드컵 결승은 자국 리그의 강팀들을 꺾고 올라온 LPL과 LCK의 대표들이 끝장승부를 벌이며 2022년에 버금가는 명경기를 보여줘 2023년의 뷰어십을 또 한번 갱신했다. 마침 4시드 팀의 우승, 패승패승승으로 우승한 것까지 비슷했으며, 양팀 선수들의 슈퍼플레이, 나이를 잊어버린 페이커의 미친 활약과 V5 달성 등 22월즈에 뒤지지 않는 화제성을 충분히 보여줬다.[77] 결국 경기가 끝나자 표식, 데프트, 케리아가 연달아 오열했으며, 특히 케리아는 긴장이 풀리면서 손까지 심하게 벌벌 떠는 모습을 보여줬을 정도다. 즉, 선수들마저도 상상을 초월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었고, 한끗차이로 승패가 결정되면서 그만큼 승자에게는 성취감이, 패자에게는 허탈감이 더욱 크게 다가온 경기였다.[78] 심지어 이후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 역시 팀의 사기를 위해 올려서 언급했던 것으로, 실제로는 10%도 채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고.[79] 승부의 신 예측 기준 8강 EDG 74% vs DRX 26% / 4강 GEN 83% vs DRX 17% / 결승 T1 83.5% vs DRX 16.5%[80] 이러한 상황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DRX의 우승을 레스터 시티의 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비교하는 의견도 있다. 소년만화스러운 우승 스토리나 기량 차이를 팀워크로 극복하는 등 팀 운영 스타일 등에서 유사점이 있기 때문이다.[81] 이후 공개된 DRX의 영상에서는, 5세트 밴픽 이면에 감코진의 철저한 대비와 순발력, 결단력이 있었음이 드러났다. DRX는 럭스 밴 직후 상대의 카르마 선픽을 예상하거나, 상대의 딜러 조합이 뚜벅이 조합이 될 것이라 예상하고 바드 헤카림 픽을 준비하는 등 T1의 그림을 미리 예상하고 대응책을 구상하고 있었다.[82] 인원수가 밀리는 교전에서도 반반 싸움을 내며 버텨주거나, 오히려 상대를 압도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83] T1은 페이커가 아칼리를 픽한 4세트를 제외한 모든 세트에서 아칼리를 밴했다. 제카가 결승까지 올라오면서 보여줬던 아칼리의 활약이 밴픽에서의 이점으로 돌아온 것.[84] 공이 없어서 주목을 덜 받는 구역. 롤에서는 팀적으로 자원을 덜 차지하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85] 데프트의 상황에 집중하여 5세트를 보면 알겠지만, 베릴의 바드는 하루종일 케이틀린을 방치하는 수준으로 라인전에 투자를 안 한 대신 초반부터 원하는 턴에 전 맵을 누볐고, 데프트는 라인전부터 혼자서 케이틀린의 긴 사거리 하나만으로 바루스-카르마의 포킹을 견뎌가며 꾸역꾸역 cs 챙기고 라인 유지를 위해 버티는 걸 볼 수 있다. 주목받지 않았지만 DRX의 훌륭한 한타 장면에서 데프트가 말린 케이틀린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을 계속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노데스로 후반까지 성장하며 DRX의 승리 원동력이 되어줬다.[86] 2세트가 끝나기 직전 제카와 베릴의 오더가 갈리는 상황에서 넥서스를 치러 가자고 오더를 정리하는 장면과 5세트 구마유시의 바론 스틸 직후 괜찮다고 팀원들을 다독여주는 장면이 있다.[87] 이 5세트 밴픽으로 인해 아트록스가 풀리고, 이는 킹겐의 활약으로까지 이어진다.[88] 선발전 6전 5승 1패, 플레이-인 스테이지 2전 전승, 그룹 스테이지 1패[89] 주한이 아니었다면 DRX는 월즈는 고사하고 선발전 최종전 진출조차 불투명했다는 평도 있다.[90] 2세트에선 제카가 게임을 못 끝낸다고 했으나 베릴이 강하게 밀어붙이고 데프트와 표식이 이를 지지해서 개임을 끝냈다. 반면 5세트에선 베릴이 바텀 억제기가 없다는 걸 순간 놓쳐서 장로를 치지 말자고 했으나 제카가 바텀 라인이 밀린다며 반론을 제기했고, 그러자 바로 장로를 치는 쪽으로 오더를 수정했다. 또한 강타 싸움에서 여러 번 패배한 표식이 장로 한타에서 뒤로 돌겠다고 하자, 데프트와 베릴은 그럼에도 표식을 믿고 강타 싸움을 봐야 한다고 오더를 내려주었다.[91] 2015 SKT의 마린 이후 7년 만의 탑 라이너 MVP 수상이다. 2015년 당시에는 파이널 MVP가 아니라 월즈 챔피언십 MVP를 정해서 수상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파이널 MVP 기준으로는 최초가 된다.[92] DRX가 거쳐온 상대인 EDG와 젠지가 각각 8강과 4강에서 시리즈 후반으로 갈수록 무력하게 무너지며 이런 모습을 비추기도 했고, 데프트도 우승 후 개인방송에서 5세트 바론 스틸 땐 전부 멘탈이 나갔고 데프트 혼자 꺾이지 않은 척했다고 회고했다. 꺾인 마음[93] 케리아는 손을 떨며 한동안 오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슬프게 우는 케리아를 전 동료인 표식과 데프트가 안아주는 감동적인 장면이 잡혔다.[94] 부정적인 면이 많이 서술되긴 했지만, 끝까지 결말을 알 수 없는 초접전이었던 만큼 T1도 엄청난 저력을 보여주었다.[95] T1의 입장에서 살펴보자면 1세트에서는 킹겐의 아트록스를 제우스의 요네로 봉쇄하는 데에 성공했고, 반대로 2세트에서는 제우스의 아트록스를 상대로 킹겐의 카밀이 판정승을 거뒀다. 막아도 보고 막혀도 본 상황에서, 다른 견제할 카드들이 많으니 아트록스는 풀고 다른 쪽에서 대응하자는 생각을 하는 것을 두고 '의문의 밴픽'이라고까지 평하기는 힘들다. 그 결과가 킹겐의 FMVP라는 점까지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 판단임은 분명하지만, 이는 결과론적인 이야기에 불과하다.[96] 상대 상체가 모두 공격적인 진입이 가능한 픽이라 유틸성 위주의 뚜벅이 픽인 애쉬를 키우는 것 보다는 그레이브즈인 본인의 성장을 챙기는 것이 더 유효했을 것이다.[97] 이 전까지 압도적으로 게임을 굴려나가던 T1은 변수를 차단하고자 럭스가 굉장히 잘 큰 상황임에도 미카엘을 올렸는데 게임이 끌려버려 그냥 노딜이 되었고, 카밀이 과성장하자 애쉬는 차라리 포킹 트리를 타는게 나았다고 말할 정도로 무력해져 분명 바텀이 승리했는데 존재감이 없어져버리는 결과를 낳았다. 이후로 페이커 본인이 다시 각성하여 활약하긴 했지만 결국 게임을 졌고 아마 2세트를 이겼으면 진영이 달라 완전히 같은 결과를 바라기 힘들긴 하지만 3세트를 이겼던 점을 생각하면 매치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98] 5세트는 케이틀린을 상대로 라인전을 압박하기 위해 바루스가 포킹 빌드를 올렸고, 페이커는 안그래도 후반이 강한 빅토르가 리치베인까지 올리며 후반 지속딜 메인 캐리를 맡았다. 사실상 원딜과 미드의 포지션이 바뀐 셈. 그래서 더더욱 빅토르의 플래시가 중요했다.[99] 이는 후술할 구마유시의 실책과도 연관되어 있는 플레이였다.[100] 이동속도가 빠른 헤카림은 논타겟 스킬을 잘 맞아주지 않는다.[101] 실제로 5세트 전에 긴장이 컸는지 어두운 얼굴로 기도하는 모습이 잡혔으며, 게임이 끝나자 손을 심하게 떨며 오열하는 모습을 보였다.[102] 레드 진영에서는 필밴해야 하는 OP 픽들이 있었고, 진영을 불문하고 제카의 아칼리를 고정 밴해야 했다. DRX처럼 상대 탑을 밴하고 다시 시도해볼 수도 있었겠지만 다른 라인을 더 중시했기 때문인지 아트록스를 푸는 판단을 했다.[103] 2015, 2016, 2017, 2022[104] 첫 번째는 면목고등학교로 큐베와 앰비션이 동문이었다.[105] 경기 전 학생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학생회장은 DRX의 승리를 예측했다.[106] 기존 기록은 앰비션의 만 25세 8일에 다른 AOS게임인 도타2 TI 2015 최고령 우승자인 EG의 피어의 27세에 근접하게된다.[107]
결승에 오른 두 팀 중 그나마 높았던 T1의 배당률은 젠지(3.00), TES(3.75), 징동(3.75)에 이어 4위(7.00)를, DRX는 8위(41.00)를 기록하고 있었다.[108] 2015년 서머 전승우승을 한 프나틱이 소속된 EU LCS(현 LEC)는 월즈 4강에 머물렀고, 2016년 서머 전승우승을 한 EDG가 소속된 LPL은 월즈 8강에 머물렀다.[109] 결승전 1세트 승리팀이 결승에서 패배한 사례는 TPA가 우승한 시즌 2 당시 아주부 프로스트가 유일하다.[110] 2022년 9월 30일 ~ 2022년 11월 6일, 38일. 당연하지만 월즈 방식이 바뀌거나 일정이 밀리지 않는 이상 쉽게 깨질 수 있는 기록이 아니다.[111] 2021년 월즈에서 EDG가 치른 경기 수가 21게임인데 DRX의 4강까지의 경기 수가 이미 21게임이다.[112]
당장 위의 사진들만 봐도 페이커는 검은 배경에 붉은 조명이 비춰졌고 진지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어서 최종 보스같이 나왔는데 데프트는 배경도 흰 계통이고 눈물을 흘리는 사진도 있어서 선역같이 나왔다.[113] 이때 T1을 마교로 빗댄 글이 흥하면서 결승 직전까지 일시적으로 무림 컨셉이 유행했다. DRX는 사천당문, 젠지는 소림, 담원은 무당, KT는 화산, EDG는 북해빙궁,....[114] T1의 경우 당시 다년 계약이었지만 2020 시즌이 끝나고 경질되었으며 DRX는 스프링 시즌 진행 도중 경질이라는 최대의 사건을 일으켰다.[115] 위의 무협 드립과 엮어서 저잣거리에 널린 흔한 3류 낭인이었다가 자신을 알아본 은사에게 발탁되고 몰락한 문파를 끝내 지켜내며 각성한 무인vs처음부터 명문 거대 문파의 유망주로 촉망받으며 단 한 번도 기대를 저버린 적 없는 엘리트 구도라는 드립도 나왔다.[116] 2017년 삼성 갤럭시(vs 8강, 최종 성적 우승), 2020년 담원 게이밍(vs 8강, 최종 성적 우승), 2022년 T1/DRX. DRX가 우승해도 이는 누구도 DRX를 이기지 못했다는 뜻이니 징크스 자체가 깨진 것은 아니다.[117]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고 올라온 디펜딩 챔피언 kt wiz에게, 플레이오프에서는 역대급 성적을 찍은 LG 트윈스에게 패배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지만, 준PO에서는 3:2로 접전 끝에 KT를 꺾었고, PO에서는 3:1로 LG를 꺾어 버리며 2022년 한국시리즈에서는 KBO 리그 역대 최초로 정규 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정규 시즌 내내 단 한번도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은 채로 우승)을 차지한 SSG 랜더스와 만나게 되었다.[118] 시즌 2의 TPA를 제외한 모든 우승팀들이 결승에서 1세트를 가져갔다. 당시에는 결승만 5전 3선승이었고, 그 결과는 패승승승이었다. 8강은 승승, 4강은 패승승이었다.[119] 2019 MSI 4강 - G2에게 2:3 패배 / 2021 월즈 4강 - 담원에게 2:3 패배, 2022 MSI 결승 - RNG에게 2:3 패배, 2022 월즈 결승 - DRX에게 2:3 패배[120] 페이커는 어엿한 팀의 맏형이자 팀의 리더가 됐기 때문에 동생들의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고 애써 눈물을 참고 동생들을 다독였다. 구마유시와 오너도 아쉬움을 삼키고 오열하는 케리아를 다독여줬다.[121] T1 코치 1회(2013), T1 감독 2회(2015, 2016)[122] 사일러스는 궁극기 이펙트가 남의 것을 베껴오는거라 이펙트가 없는 점, drx의 팀 컬러가 푸른색인데 사일러스는 이미 푸른 계열의 스킨을 다수 보유한 점 등이 아쉬운듯.[123] 1세트밖에 안 했기 때문에 모스트를 세는 의미가 없다. 하이머딩거 6세트, 레나타와 아무무 각 3세트, 브라움-럭스-소라카-렐 각 2세트, 탐켄치-유미-룰루-카르마-바드-애쉬 각 1세트다.[124] 애초에 하이머딩거는 승률이 그렇게 좋았던 편도 아니고 8강에서 세트 2연패로 팀을 위기에 몰아넣었기 때문에 이미 논외였다. 뭣보다 스킨 수익이 선수 주머니에 들어가는 이상 비인기 챔피언인 하이머딩거 스킨을 만든다는게 어불성설.[125] 여담으로 우연의 일치인지 이번 뎊베 듀오가 뽑은 케이틀린과 애쉬는 2년 전 베릴의 파트너였던 고스트가 2020 월즈 우승 스킨을 선택할 때 고려했던 챔피언(케이틀린, 애쉬, 진)이기도 한데, 2020 월즈 당시 고스트는 세 챔피언을 가장 많이 기용했고, 기용할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주력 픽들이었지만 케이틀린은 라이엇에서 '(비주얼 업데이트 이전의) 케이틀린으로 스킨을 잘 뽑아내기는 힘들다'고 밝혀서 마음을 돌렸고, 애쉬는 특유의 매우 구린 기본 평타모션 때문에 평타 모션을 아예 바꿔서 카이팅에 직접적으로 매우 큰 영향을 끼치는 전설급 스킨(프로젝트, 하이 눈) 외에는 잘 쓰지 않아서 최종적으로 진을 선택했다.[126] 삼성은 3시드, DRX는 4시드.[127] 5년 전에는 SSG가 롱주를 이겼고, 반대로 5년 뒤에는 DRX가 젠지를 이겼다.[128] 아이러니하게도 5년 전 상대를 꺾은 룰러가 이번엔 희생양이 되었다.[129] 그나마 정글 마오카이는 잊을만 하면 튀어 나오는 조커픽 정도지만 정글 이즈리얼은 2017년을 제외하면 한 번도 나온적 없고, 당시에도 메타에서 완전히 밀려난 이즈리얼을 억지로 쓰기 위한 대표적인 사파픽이었다.[130] 결승전이 끝나고 스멥이 개인방송을 통해 첫 해였던 2018년엔 스멥과 주전 경쟁을 할 수 없는 서브였으나 2019년부터 기량이 점점 올라오며 자신이 알고 있는 팁을 킹겐에게 전수해주었다고 밝혔다.[131] 2014년 삼성의 우승으로 모든 리그들 중 소환사의 컵 보유 팀 숫자가 총 2팀으로 가장 많은 소환사의 컵을 보유한 팀을 가진 최초의 리그가 되었고, 2020년 담원의 우승으로 전 세계 리그 최초 3팀으로 늘어났고, 올해 DRX의 우승으로 전 세계 리그 최초 4팀으로 늘어나며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132] 먼지날 정도로 심하게 털렸어서 팀내 분위기가 박살났다고하며 김상수 감독은 가라앉은 분위기를 풀기 위해 선수들을 불러모아서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을 시전했다고 한다.[133] 사실 T1은 스크림의 아이러니가 참 많은 팀이다. 롤판 역사상 최강의 무적함대라 평가받은 2015년에는 정작 스크림에서 프나틱에게 먼지나게 맞았다고 하며, 2016년에도 스크림 성적이 매우 나빴다고 한다. 반대로 우승에 실패했던 2017년, 2019년, 2021년은 당해 우승팀이나 그에 준하는 강팀들을 스크림에서 두들겨 팼다고 한다. 실제로 2019년 월즈 당시 도인비는 SKT가 올라왔으면 우승을 못 했을거라고 했고 G2의 캡스조차 스크림에서 SKT에게 전패했다고 했다. 2021년에는 EDG의 지에지에가 스크림에서 T1에게 하도 박살난 통에 많은 걸 배웠다고 했으며, 당시 손석희 T1 감독대행은 스크림 성적이 너무 좋아서 뭘 정리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을 지경이다. 프로 선수들이 스크림은 너무 잘하면 안 좋다며 적당히 지기도 해야 복기할 것이 많아서 제일 좋다고 하는데, 여기에 가장 잘 맞는 예시가 T1인 셈.[134] 하지만 그냥 T1이 스크림과 실제 성적이 반비례한다고 볼 수도 있는 게, 2014 월즈의 우승팀이었던 삼성 화이트는 당시 1시드로 직행했던 삼성 블루보다도 스크림에선 더욱 파괴적인 모습이었다고 하고 2018년의 IG 역시 루키가 스크림이 너무 잘 풀리니 자만에 빠지지 않을까 오히려 걱정했다고 한다. 또 2020년의 담원은 조별리그에서 토너먼트까지 항상 90%에 육박하는 승률을 자랑하던 스크림 깡패였다고 한다.[135] 영화와 유사하게 분류되는 특성상 실시간 예매율 차트에 오르기 전까지는 결승전이 상영한다는 정보조차 알기 힘든데, 사전 인기가 상당해 차트 순위가 점점 높아지자 수많은 사람들이 정보를 알게 되며 예매율이 급속도로 상승하게 되었다.
결승에 오른 두 팀 중 그나마 높았던 T1의 배당률은 젠지(3.00), TES(3.75), 징동(3.75)에 이어 4위(7.00)를, DRX는 8위(41.00)를 기록하고 있었다.[108] 2015년 서머 전승우승을 한 프나틱이 소속된 EU LCS(현 LEC)는 월즈 4강에 머물렀고, 2016년 서머 전승우승을 한 EDG가 소속된 LPL은 월즈 8강에 머물렀다.[109] 결승전 1세트 승리팀이 결승에서 패배한 사례는 TPA가 우승한 시즌 2 당시 아주부 프로스트가 유일하다.[110] 2022년 9월 30일 ~ 2022년 11월 6일, 38일. 당연하지만 월즈 방식이 바뀌거나 일정이 밀리지 않는 이상 쉽게 깨질 수 있는 기록이 아니다.[111] 2021년 월즈에서 EDG가 치른 경기 수가 21게임인데 DRX의 4강까지의 경기 수가 이미 21게임이다.[112]
당장 위의 사진들만 봐도 페이커는 검은 배경에 붉은 조명이 비춰졌고 진지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어서 최종 보스같이 나왔는데 데프트는 배경도 흰 계통이고 눈물을 흘리는 사진도 있어서 선역같이 나왔다.[113] 이때 T1을 마교로 빗댄 글이 흥하면서 결승 직전까지 일시적으로 무림 컨셉이 유행했다. DRX는 사천당문, 젠지는 소림, 담원은 무당, KT는 화산, EDG는 북해빙궁,....[114] T1의 경우 당시 다년 계약이었지만 2020 시즌이 끝나고 경질되었으며 DRX는 스프링 시즌 진행 도중 경질이라는 최대의 사건을 일으켰다.[115] 위의 무협 드립과 엮어서 저잣거리에 널린 흔한 3류 낭인이었다가 자신을 알아본 은사에게 발탁되고 몰락한 문파를 끝내 지켜내며 각성한 무인vs처음부터 명문 거대 문파의 유망주로 촉망받으며 단 한 번도 기대를 저버린 적 없는 엘리트 구도라는 드립도 나왔다.[116] 2017년 삼성 갤럭시(vs 8강, 최종 성적 우승), 2020년 담원 게이밍(vs 8강, 최종 성적 우승), 2022년 T1/DRX. DRX가 우승해도 이는 누구도 DRX를 이기지 못했다는 뜻이니 징크스 자체가 깨진 것은 아니다.[117]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고 올라온 디펜딩 챔피언 kt wiz에게, 플레이오프에서는 역대급 성적을 찍은 LG 트윈스에게 패배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지만, 준PO에서는 3:2로 접전 끝에 KT를 꺾었고, PO에서는 3:1로 LG를 꺾어 버리며 2022년 한국시리즈에서는 KBO 리그 역대 최초로 정규 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정규 시즌 내내 단 한번도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은 채로 우승)을 차지한 SSG 랜더스와 만나게 되었다.[118] 시즌 2의 TPA를 제외한 모든 우승팀들이 결승에서 1세트를 가져갔다. 당시에는 결승만 5전 3선승이었고, 그 결과는 패승승승이었다. 8강은 승승, 4강은 패승승이었다.[119] 2019 MSI 4강 - G2에게 2:3 패배 / 2021 월즈 4강 - 담원에게 2:3 패배, 2022 MSI 결승 - RNG에게 2:3 패배, 2022 월즈 결승 - DRX에게 2:3 패배[120] 페이커는 어엿한 팀의 맏형이자 팀의 리더가 됐기 때문에 동생들의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고 애써 눈물을 참고 동생들을 다독였다. 구마유시와 오너도 아쉬움을 삼키고 오열하는 케리아를 다독여줬다.[121] T1 코치 1회(2013), T1 감독 2회(2015, 2016)[122] 사일러스는 궁극기 이펙트가 남의 것을 베껴오는거라 이펙트가 없는 점, drx의 팀 컬러가 푸른색인데 사일러스는 이미 푸른 계열의 스킨을 다수 보유한 점 등이 아쉬운듯.[123] 1세트밖에 안 했기 때문에 모스트를 세는 의미가 없다. 하이머딩거 6세트, 레나타와 아무무 각 3세트, 브라움-럭스-소라카-렐 각 2세트, 탐켄치-유미-룰루-카르마-바드-애쉬 각 1세트다.[124] 애초에 하이머딩거는 승률이 그렇게 좋았던 편도 아니고 8강에서 세트 2연패로 팀을 위기에 몰아넣었기 때문에 이미 논외였다. 뭣보다 스킨 수익이 선수 주머니에 들어가는 이상 비인기 챔피언인 하이머딩거 스킨을 만든다는게 어불성설.[125] 여담으로 우연의 일치인지 이번 뎊베 듀오가 뽑은 케이틀린과 애쉬는 2년 전 베릴의 파트너였던 고스트가 2020 월즈 우승 스킨을 선택할 때 고려했던 챔피언(케이틀린, 애쉬, 진)이기도 한데, 2020 월즈 당시 고스트는 세 챔피언을 가장 많이 기용했고, 기용할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주력 픽들이었지만 케이틀린은 라이엇에서 '(비주얼 업데이트 이전의) 케이틀린으로 스킨을 잘 뽑아내기는 힘들다'고 밝혀서 마음을 돌렸고, 애쉬는 특유의 매우 구린 기본 평타모션 때문에 평타 모션을 아예 바꿔서 카이팅에 직접적으로 매우 큰 영향을 끼치는 전설급 스킨(프로젝트, 하이 눈) 외에는 잘 쓰지 않아서 최종적으로 진을 선택했다.[126] 삼성은 3시드, DRX는 4시드.[127] 5년 전에는 SSG가 롱주를 이겼고, 반대로 5년 뒤에는 DRX가 젠지를 이겼다.[128] 아이러니하게도 5년 전 상대를 꺾은 룰러가 이번엔 희생양이 되었다.[129] 그나마 정글 마오카이는 잊을만 하면 튀어 나오는 조커픽 정도지만 정글 이즈리얼은 2017년을 제외하면 한 번도 나온적 없고, 당시에도 메타에서 완전히 밀려난 이즈리얼을 억지로 쓰기 위한 대표적인 사파픽이었다.[130] 결승전이 끝나고 스멥이 개인방송을 통해 첫 해였던 2018년엔 스멥과 주전 경쟁을 할 수 없는 서브였으나 2019년부터 기량이 점점 올라오며 자신이 알고 있는 팁을 킹겐에게 전수해주었다고 밝혔다.[131] 2014년 삼성의 우승으로 모든 리그들 중 소환사의 컵 보유 팀 숫자가 총 2팀으로 가장 많은 소환사의 컵을 보유한 팀을 가진 최초의 리그가 되었고, 2020년 담원의 우승으로 전 세계 리그 최초 3팀으로 늘어났고, 올해 DRX의 우승으로 전 세계 리그 최초 4팀으로 늘어나며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132] 먼지날 정도로 심하게 털렸어서 팀내 분위기가 박살났다고하며 김상수 감독은 가라앉은 분위기를 풀기 위해 선수들을 불러모아서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을 시전했다고 한다.[133] 사실 T1은 스크림의 아이러니가 참 많은 팀이다. 롤판 역사상 최강의 무적함대라 평가받은 2015년에는 정작 스크림에서 프나틱에게 먼지나게 맞았다고 하며, 2016년에도 스크림 성적이 매우 나빴다고 한다. 반대로 우승에 실패했던 2017년, 2019년, 2021년은 당해 우승팀이나 그에 준하는 강팀들을 스크림에서 두들겨 팼다고 한다. 실제로 2019년 월즈 당시 도인비는 SKT가 올라왔으면 우승을 못 했을거라고 했고 G2의 캡스조차 스크림에서 SKT에게 전패했다고 했다. 2021년에는 EDG의 지에지에가 스크림에서 T1에게 하도 박살난 통에 많은 걸 배웠다고 했으며, 당시 손석희 T1 감독대행은 스크림 성적이 너무 좋아서 뭘 정리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을 지경이다. 프로 선수들이 스크림은 너무 잘하면 안 좋다며 적당히 지기도 해야 복기할 것이 많아서 제일 좋다고 하는데, 여기에 가장 잘 맞는 예시가 T1인 셈.[134] 하지만 그냥 T1이 스크림과 실제 성적이 반비례한다고 볼 수도 있는 게, 2014 월즈의 우승팀이었던 삼성 화이트는 당시 1시드로 직행했던 삼성 블루보다도 스크림에선 더욱 파괴적인 모습이었다고 하고 2018년의 IG 역시 루키가 스크림이 너무 잘 풀리니 자만에 빠지지 않을까 오히려 걱정했다고 한다. 또 2020년의 담원은 조별리그에서 토너먼트까지 항상 90%에 육박하는 승률을 자랑하던 스크림 깡패였다고 한다.[135] 영화와 유사하게 분류되는 특성상 실시간 예매율 차트에 오르기 전까지는 결승전이 상영한다는 정보조차 알기 힘든데, 사전 인기가 상당해 차트 순위가 점점 높아지자 수많은 사람들이 정보를 알게 되며 예매율이 급속도로 상승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