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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FIFA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유치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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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2021년 대회 유치에 관심을 보인 나라3. 개최지 변경

1. 개요

2023년 개최되는 23번째 FIFA U-20 월드컵의 유치 과정을 다루는 문서. 2021년 대회를 인도네시아가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범유행 여파로 인하여 2021 FIFA U-20 월드컵 개최가 취소되고 대신 2023년 대회 개최권을 인도네시아가 그대로 가져가게 되었다.[1][2]

그러나 아래에 서술한 내용으로 2023년 3월 30일 FIFA에서 공식적으로 인도네시아의 개최권을 박탈하고, 새 유치 국가를 선정하기로 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3]
2023 FIFA U-20 WORLD CUP INDONESIA 개최 예정 당시 홍보 영상

2. 2021년 대회 유치에 관심을 보인 나라


2019년 10월 24일 상하이시에서 개최된 FIFA 총회에서 2021 FIFA U-17 월드컵페루에서 개최하는 것과 동시에, 2021 FIFA U-20 월드컵인도네시아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확정되었다.

그러나 2021년 대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되었고, 인도네시아는 2023년 대회 개최권을 그대로 인정받았다.

3. 개최지 변경

본래 조 추첨식이 2023년 3월 31일 개최국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주도인 덴파사르에서 진행되기로 예정이 되었으나#, 이스라엘 대표팀의 입국을 반대하는 여론과 시위로 인해, 결국 FIFA에서 추첨식을 취소한다고 3월 26일에 발표하였다. 2023년 3월 27일,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에서 FIFA가 이와 관련하여 인도네시아의 개최권을 박탈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이에 페루로 개최국이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가 나왔고, 최종적으로 3월 30일(한국시간) FIFA에서 공식성명을 내면서 결국 인도네시아의 개최권이 박탈되었다. # #

사실 대회 전부터 계속 잡음이 많았던 것이, 2022년 10월 인도네시아에서 700명 이상의 대규모 사상자를 낸 칸주루한 스타디움 참사가 일어나면서 안전 문제로 개최를 박탈해야 한다는 국제 여론이 있었다. 하지만 사실 여기서 끝났으면 논란은 있어도 무리없이 개최가 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FIFA가 개최권 박탈이라는 초 강수를 둔 이유는 하필이면(?) 이스라엘이 본선에 올라오면서 인도네시아 이스라엘 대표팀의 입국 문제와 안전 보장 문제로 종교적, 정치적으로 갈등이 확대되었고, 이미 유럽 지역 예선을 2위로 통과한 이스라엘 대표팀의 참가를 막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 FIFA가 대회 개막을 불과 50여일 앞두고 개최권 박탈이라는 결정을 때려버린 것이다. 이슬람과 이스라엘의 관계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외교 문서 참조.

인도네시아는 단순히 개최권을 박탈당한걸 넘어, FIFA가 공식 성명문에서 인도네시아에 대한 잠재적인 제재도 고려중이라는 말도 덧붙이며 상당히 위기에 몰리게 되었고 이로 인해 인도네시아 축구계에 엄청난 비상이 걸렸다. FIFA는 스포츠에 정치적인 요소를 개입시키는 것을 엄청나게 싫어하는 집단인데[4], 정치적인 이유로 출전국 중 한 곳의 입국을 거부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서 개막을 고작 1달여 남기고 개최권까지 박탈하게 만든 사태는 FIFA 입장에서도 매우 골때리는 문제이기 때문에 징계가 가벼울 가능성은 없다.[5]

한편 인도네시아 U20 선수단이 단체로 침통해 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직 20살도 채 되지 않은 어린 선수들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인도네시아는 먼 옛날 1938년 네덜란드령 동인도 시절 월드컵에 나간 이후 1979년 열린 U-20 월드컵에 정말 오랜만에 두번째로 나온 후였는데, 이마저도 1938년 월드컵에서는 헝가리에 0:6 패배, 1979년 U20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 폴란드, 유고슬라비아에 각각 0:5, 0:6, 0:5 패배로 단 한골도 넣어보지 못하고 모두 5점차 이상 대패를 당했던 전적이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개최국 자격으로 1포트에 속해있었기에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상 FIFA 주관 국제대회에서의 첫 골, 첫 승점을 가져갈 수도 있을 확률이 매우 높았고 어쩌면 조편성 운만 좋으면 첫 승도 가능할 수도 있었으나, 모두 물거품이 되었다. 연령별을 포함한 모든 월드컵이라는 무대를 밟아본 적이 없었다. 이번에 드디어 개최국 자격으로 축구 세계선수권대회의 본선 경기를 눈 앞에 두고 있었기에, 인도네시아 축구팬들이나 인도네시아 축구 선수들이나 기대가 매우 컸으나 하룻밤 만에 꿈이 말 그대로 박살이 났으니 멘탈이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인도네시아는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겪었기에 어떤 방법으로도 이 대회에는 나갈 길이 없어졌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 안에서도 정치병 걸린 어른들 때문에 어린 선수들과 인도네시아 축구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분노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번 일은 정치인들의 혐오발언(헤이트 스피치)에 대해서 국제적으로 제재할 수 있다는 교훈을 남겼다. 게다가 2024년 대선 앞두고 이스라엘 보이콧을 주장했던 주장한 정치인들의 지지율도 급락 중이다.#

추가적으로 FIFA에서는 5월 20일(한국시간)에 개막하는 일정은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며, 빠른 시일 이내에 변경될 개최국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는데, 현재 유력 개최국으로는 남미아르헨티나가 지목되고 있다. 이미 유일하게 FIFA에 공식 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한다. 또한 지난해 월드컵을 치렀던 중동의 카타르, 메이저 대회 유치에 도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6] 다만 사상 최초로 겨울에 월드컵을 열어야 할 정도로 살인적인 날씨 때문에 6월에 진행되는 이 대회를 중동에서 가져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전격 2023년 11월에 개최되는 U-17 월드컵 개최국인 페루도 대체국 후보로 잠깐 거론되었으나, 페루싸이클론 등의 자연 재해로 인한 정부 재정 지원 문제로 오히려 기존에 유치한 U-17 대회 개최까지 포기한다는 말까지 나오는 실정이므로 가능성은 없었고, 실제로 페루까지 대회 개최권도 상실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

인도네시아가 개최권을 박탈당하고 다음 날, 아르헨티나 축구 협회가 공식적으로 개최 신청을 했다고 발표하였다. #[7]

한편 인도네시아는 FIFA에 의해 배당금 동결 조치라는 징계를 받았다. FIFA에서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에 주어지는 각종 배당금을 단 한푼도 받지 못하는 징계이다. 그래도 인도네시아 입장에서는 다행히도 아주 강력한 징계는 피했다. 인도네시아가 이 징계에서 벗어나려면 자신들이 마련해 FIFA에 제시한 각종 개혁안을 성실히 준수해야만 한다. 현재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축구 인프라 개혁안을 내놓았으며, 인도네시아축구협회 역시 자국 축구 발전 개혁안을 FIFA에 제출했고, FIFA는 인도네시아가 이 개혁안에 따라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4월 18일(한국 시간) FIFA아르헨티나의 개최를 확정 발표함과# 동시에 조추첨 또한 4월 21일, FIFA 본부가 있는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개최지 변경으로 참가팀들에게 날벼락이 떨어지면서 인도네시아 시간대에 맞추어서 대회를 준비하던 찰나 갑작스럽게 개최국이 아르헨티나로 변경되는 바람에 몇몇 팀들이 시차 적응에 애를 먹게 되었는데, 특히 아예 지구 반대편이었던 한국과 일본은 시차가 배로 늘어나는 바람에 체력 관리 및 시차 적응에 시간과 노력이 추가로 들어감에 따라 긴장감이 높아졌다. 참고로 한국 등 동아시아와 아르헨티나 등 남미의 시차는 12~14시간 차이로 정확히 반대 시간이다.[8]

그리고 이 대회 개최권을 박탈당한 인도네시아는 고등학생 월드컵대신에, 중학생 월드컵을 개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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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22회 대회는 연기가 아니라 취소다.[2] 다만 나무위키에서는 FIFA U-20 월드컵 인도네시아 2021로 검색해도 이 문서로 연결되게끔 해놓았다.[3] 단, 일정은 기존의 일정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4] 물론 축구에 직접적인 정치적 개입만 안 한다면 강대국이나 축구 강국의 정치적 횡포를 전혀 신경 안 쓰는 집단이기도 하다.[5] 실제로 인도네시아는 2010년대 중반 정부의 축구행정 간섭으로 FIFA한테 징계를 받아 월드컵, 아시안컵 출전을 금지당했던 전력이 있다. 징계가 풀리고 망가진 국가대표팀을 재건한게 신태용 감독인데 4년 걸린 국대 재건이 또 박살난 것이다.[6]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모두 인도네시아와 마찬가지로 이슬람 국가로 이스라엘과 외교관계가 없긴 하지만, 카타르는 지난 월드컵 대회 기간동안 이스라엘인의 입국 및 이스라엘 국적기에의 영공 개방 등을 할 정도로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사우디는 실권자 빈 살만이 이스라엘과의 협력을 외치고 있다. 또, 민주주의 국가라 선거를 앞두고 강경 이슬람 세력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달리 카타르와 사우디는 전제국가라 이런 내부의 반발은 그냥 힘으로 눌러버리는 편이다.[7] 아르헨티나가 축구 강국인데, 이번 대회 지역 예선에서 탈락해 참가하지 못하는 점과, 3개월 전에 성인 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해서 축구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8] 특히 축구를 시청하는 한국 등의 아시아 팬들은 축구 시청 후 회사로 출근해야 하는 불편함을 느껴야 할 판이다. 그래서인지 정치병에 걸린 인도네시아 정부와 국회를 원망한다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