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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8 01:28:08

2024 자낳대 시즌 1/소년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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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경매 결과 평가3. 연습 기간
3.1. 0일차3.2. 1일차3.3. 2일차3.4. 3일차3.5. 4일차3.6. 5일차
4. 경기 기간5.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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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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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
푸린
JND Purin
앰비션
JND Ambition
인간젤리
JND Jelly
플러리
JND Flurry
순당무
JND Dangmoo
코치 <colbgcolor=white,#191919> 강퀴, 네클릿미드, 큐베, 로컨바텀

2024 자낳대 시즌 1 플러리 팀에 대한 문서이다.

2. 경매 결과 평가

초반 앰비션을 800포인트로 정가에 가져간 데 이어 바로 순당무까지 115포인트라는 저렴한 가격에 낚아채면서 앰비션-순당무라는 1티어급 매물을 가져오는 데에 성공했다. 경매 전략을 잘 짜서 꼴랑이까지 가져올 수 있었는데 소풍왔니가 내리친 번개에 맞는 바람에 메인라이너 둘을 유찰로 가져오게 된 건 아쉬운 부분[1]. 1티어급 3명에 유찰 2명으로 이루어 진 것이 플러리 본인이 참여했던 TLG가 생각나는 팀으로, 탑과 미드의 라인전 역량에 따라 저점과 고점의 간격이 매우 커질 도깨비 팀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2] 특히 내전기간 막바지에 처참한 폼을 보여준 인간젤리의 분발이 중요해진 상황. 또한 팀원들의 롤 탑레이팅이 다이아-챌린저(월즈 우승자)-챌린저-다이아-챌린저에다 롤 전프로가 무려 3명으로[3] 자낳대 역대 모든 팀을 통틀어 최고 수준의 롤 경력을 가지고 있다.

3. 연습 기간

3.1. 0일차

팀이 결성되자마자 팀장인 플러리가 히딩크식 훈련법을 시전, 게임 안에서 곧바로 서로 말을 터버렸다. 첫 스크림에서는 러너 팀을 상대로 1승을 선취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TLG에서의 경험으로 버티기에 능한 플러리가 이 악물고 버티는 사이 정글서폿의 커버를 받은 인간젤리가 교전에서 활약해주고, 푸린이 탱커를 고르고 단단하게 라인을 걸어잠그자 무난히 중후반으로 넘어가 스무스하게 1승을 따냈다. 특히 앰비션-순당무 두 프로 출신 1티어 매물들이 집도하는 운영이 수준급이라는 평가. 그러나 다음 경기에서는 미드에서 인간젤리의 아리가 실프를 솔킬내는 등 좋은 장면도 있었지만, 서폿이 로밍에 턴을 쓸 때 집중 견제를 받은 플러리가 망하자[4] 스몰더가 과성장하며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5] 또한 게임이 망하자 순당무의 입이 막혀버린다는 단점도 드러났다. 그 이후 앰비션과 순당무가 오더의 막힘의 원인을 본능적으로 판단하여 순당무가 전체적인 로밍 타이밍을 잡으며 바텀에 콜을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앰비션이 탑과 미드에 콜을 투자하며 후반에는 한타를 설계하는 식으로 오더를 나누기 시작한 이후의 두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간다.

유찰 픽이었던 푸린과 인간젤리가 의외의 선전을 보여준 것이 팀적으로 큰 힘이 되어주었다. 푸린은 소위 '던이커'라 불리는 자낳대 터줏대감 던을 상대로 라인전을 최소 반반, 심지어는 이기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기대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인간젤리도 다양한 챔피언을 사용하면서 라인전을 잘 버티고 소규모 교전과 한타에서 대활약하며, 심지어 몇몇 픽은 저격밴을 당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팀의 상수로 기능하는 앰비션과 순당무는 괜히 프로 출신이 아니라는 듯 매 오더가 깔끔했으며 심지어는 울프에게 이 팀이 이번 자낳대의 우승 1순위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팀원들을 완벽하게 조율했다. 단, 러너 팀에게 2세트에서 패배를 당하는 과정에서 약점이 노출되기도 했다. 플러리는 오더가 비는 타이밍에 뭘 할지 몰라 잘리는 경우가 많이 나왔고, 앰비션과 순당무는 상대에게 기세가 넘어가자 즉각적인 오더를 생각해내지 못하며 역전의 수를 잘 떠올리지 못했다. 그에 따라 푸린과 인간젤리도 결국에는 팀에 휩쓸려 무난하게 패배하고 말았다. 오늘의 단점만 보완하고 푸린과 인간젤리의 챔피언 폭을 늘린다는 과업만 달성한다면,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팀 이름은 여러 후보 중 젤:리부트로 정해졌다.

3.2. 1일차

전날 정한 팀명이 반려되었다. 리부트 밈 관련해서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한 듯.

0일차와는 다르게 최악의 모습을 보였는데, 첫 번째 구라노 스펠조작단과의 내전부터 압도적인 체급 차이로 3패를 적립하였다. 그리고 크레이지꼴박쑈와의 내전에서도 예상치 못한 바텀 차이로 1승 2패를 기록. 이후 러너 팀과 진행한 스크림까지 패배하면서 1승 6패라는 암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그 와중에도 메인 오더인 앰비션은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다 했고, 유찰이었던 탑 푸린은 되려 스스로가 믿을맨임을 증명하며 희망으로 떠올랐다. 오히려 패배 요인은 지속적으로 실점을 낸 미드와 원딜.

의문사와 포지셔닝 미스로 기대보다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플러리도 문제지만, 가장 큰 문제는 단연 미드의 인간젤리. 인간젤리는 전 프로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챔피언 활용도나 미드 라인에 대한 개념이 많이 부족했다. 우선 라인전에서는 안 그래도 분당 CS가 5~6 정도로 처참한데 무지성 400원 여눈 복귀 텔로 창조 손해를 유발하는가 하면, 땅바닥에 스킬을 버려서 라인전에서 지고 들어가는 것도 모자라 와드 개념이 하나도 없어서[6] 정글-서폿이 아무리 미드를 풀어줘도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다시 말려버리는 수준이였다. 그와중에 스킬샷은 좋아서 한타 단계에선 못 큰 것 대비 좋은 활약을 하다 보니 본인을 포함한 모든 팀원들이 눈치채지 못하고 있던 것. 딜량 1등 하고 우쭐해하다 본인이 범인으로 지목당하자 당황하는 표정이 일품이다

챔피언 활용 면에서는 세라핀으로 사장된 템트리를 가거나[7] 궁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장면을 자주 노출했고, 오리아나로는 팀의 콜이 있었는데도 어이없이 짤리거나 납득하기 어려운 포지션을 취한다는 부분이 지적됐다. 스몰더를 잡았을 때도 기본적인 스택 매커니즘을 이해하지 못해서 스킬을 막타 치는 데에 쓰는 게 아니라 라인에 긁어버리는 바람에 스택도 못 쌓고, 적절하지 않은 템트리를 선택하는 등 총체적 난국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문제는 이렇게 챔피언 이해도가 심각하게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도 세라핀, 오리아나, 스몰더 세 가지 모두 할 수 있다고 말했던 것이다. 오죽하면 팀원들에게 거짓말을 한 거냐고 까였을 정도. 사실 이런 문제들은 내전 때부터 일찌감치 드러난 문제이기도 했는데, 전날 러너 팀과의 스크림에서는 플레임의 카정병이 재발해서 초반부터 난타전이 벌어져 인간젤리의 단점이 많이 가려졌던 데다 앰당무가 그걸 기반으로 게임을 빠르게 굴려서 강한 면모를 보였던 것인데 2일차 들어 인간젤리가 완전히 분석당하고 강세라고 여겼던 바텀 라인이 부실해지면서 이 문제가 생각보다 더 빠르게 현실로 다가오게 되었던 것.

추가적으로 서브 오더를 맡던 순당무의 플레이도 갈림길에 놓이게 되었는데, 전 라인을 돌아다니며 제 2의 정글처럼 게임을 주도적으로 풀어나가려 했으나 플러리가 홀로 바텀 라인전을 수행하면서 제대로 사리지 않거나 안일한 플레이를 일삼다 잘려버리는 모습이 반복되었다. 프로식 운영, 즉 유충과 전령에 집중하던 사이 원딜이 말리며 게임이 터져버린 것. 프로 리그는 2부라 해도 모든 선수가 이미 해당 국가 서버 최상위권 유저들 중에서도 날고 기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거시적인 차원에서 팀이 최대 이익을 볼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하는 게 당연하며, 그런 플레이를 위해 한 선수가 팀적으로 방치되더라도 게임의 승패를 뒤바꿀만한 치명적인 부진은 나오기 힘들다. 그러나 라인별로도 티어대에 약간씩 차이가 있고 팀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아마추어 유저들의 플레이 방식은 프로 리그의 그것과는 완전히 다를 수 밖에 없다. 결국 제일 큰 문제는 파트너인 플러리가 예상 만큼의 기량이 나오지 않아 라인전에서 여유가 없어지고 여기서 나온 영향력을 정글이나 미드에 뿌려줄 타이밍이 안 나오는 것과 바텀에서 여유가 있건 없건 억지로라도 미드에 리소스를 투자하지 않으면 미드가 말 그대로 박살이 나는 현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찾지 못한 것이다. 아무리 챌린저를 찍어봤어도 본인의 게임 플레이에 여유가 생기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커버해 줄 여력이 부족한 건 당연한 사실이기에 승리 플랜의 선제 조건인 바텀 주도권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진 상황.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처럼 많지만, 일단은 푸린을 믿으면서 앰비션이 바텀을 중심으로 플레이를 하되, 인간젤리의 허위 픽을 철저히 배제하면서 순당무와 플러리가 바텀에서 확실하게 승리 플랜을 가져가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 사실상 팀장인 앰비션이 문제점을 대부분 파악했다는 것이 희소식. 하지만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기본기 문제라는 것이 어지러운 상황이다.[8] 특히 팀의 최악의 구멍인 인간젤리에게 팀의 명운이 달리게 되었다.

3.3. 2일차

두번째로 소년만화라는 팀명을 제출하였다. 멤버들 모두 소년만화에 어울릴 만한 경력을 가졌기에 팀명을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9] 본격적인 스크림 수 시간 전부터 인간젤리는 기본기 연습 및 네클릿에게 집중 미드 속성 강좌/피드백을 받으며 부족한 부분을 메꾸려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탑 및 수석코치로 자낳대 최다 우승 감독이었던 큐베가 참여하였다.[10] 첫 번째 세트에서 대차게 깨진 이후 큐베에게 4만원 가량의 피자[11]를 사주자마자, 입이 터져 인간젤리를 먼지 나게 탈탈 턴 다음 자신이 그동안 자낳대 및 저티어 게임을 하면서 갖게 된 지론[12][13]을 큐베가 설파했으며 이에 깨달음을 얻은 소년만화는 2세트 15분 칼서렌을 받아내며 3세트에 들어갔다.

3세트에서는 큐베에게 자낳대 감성을 강제 주입 당한 앰비션이 그동안 라인별 상성 때문에 별로 내켜 하지 않았던 미드 갈리오, 바텀 유틸 서폿, AP 쉬바나 정글을 적극적으로 가져가면서 모데-쉬바나-갈리오 3AP 상체와 순당무의 모스트 픽인 룰루를 완성해 완전 선호 챔피언 위주의 픽을 했다.[14] 그러자 1일차에 문제점이었던 바텀이 라인전부터 찍어 눌러주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순당무가 모스트픽 룰루를 잡자 해결되고, 인간젤리가 6레벨 이전에 실프를 상대로 딜교환을 이기면서 미드 갱 각을 잡아주는 기이한 상황이 발생하는 등 초반 교전에서부터 승승장구한 끝에 엠비션의 쉬바나가 데스윙이 되어 전설을 띄우고 승리하면서 2:1로 스크림 전적을 뒤집었다.

결국 앰비션은 저티어 감수성은 가지고 있었지만 정작 자낳대 감수성이 부족했다는 걸 보여준 스크림이였으며, 큐베에게 극딜을 당하면서도 인간젤리를 제외한 모두가 웃는 재미난 상황이 연출되었다.

박치기 공룡 팀이 1판을 더 하길 원해서 1판을 더 하게 되었는데 큐베가 미드 진을 추천했고 인간젤리의 좋은 스킬샷과 팀의 상수인 푸린이 여전히 잘해주고, 바텀도 라인전을 이기면서 서렌을 받아냈다. 특히 인간젤리가 미드 진으로 의외의 숙련도를 보이면서 카드를 하나 찾아냈는데, 가만히 보던 시청자들이 "이거 AD럭스 아니냐?" 라고 반응할 정도로 스킬셋이 럭스와 딱 맞아 떨어져서[15] 잘하게 된 거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이 와중에도 왜 이기는지 어지러워하는 앰비션 이후 피드백 과정에서 큐베가 미드 진이 맞는 옷인 것은 맞으나, 숙련도를 차츰 올려서 쓰는 것을 주문했다.

구라ㄴ 스펠조작단과의 스크림에서도 라인전부터 이기기 시작하더니 몇 번의 대퍼가 있었지만 결국 계속되는 우위를 바탕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팀이 잘 풀리면서 알게 된 또 다른 문제는 텐션이 올라가면 통제가 안 된다는 것. 브레이크를 잡을 수 있는 사람이 앰비션 뿐인데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를 수시로 막는 방법을 생각해내는 게 과제가 되었다. 또한, 승리의 이면에서도 인간젤리의 처참한 기본기는 어김없이 지적 받고 말았다. 인간젤리가 말하기를, 작년 자낳대 이후로 롤을 잘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는데, 그 때문인지 모든 기본기가 최하점으로 돌아가 버리고 말았다는 것이다. 큐베는 결국 순수 판수 박치기로 기본기를 키우기를 주문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나서스를 다시 기용하고 케이틀린, 럭스로 바텀을 걸어 잠궜으며, 나피리를 기용하고 앰비션이 니달리를 하였다. 초반에는 스노우볼을 굴리고 이득을 거두었지만, 탑이 말리면서 앞라인이 무너지고 결국 니달리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지면서 결국 게임은 패배했다. 세 번째 세트에서는 바텀 힘 싸움에서 지자 역전하기 위해 싸움을 계속 걸었지만 체급 차로 인하여 계속 지고 게임을 패배했다. 마지막 세트 정글 쉬바나에 3라인은 대놓고 주도권 없이 드러눕는 픽을 하였고 궤도에 오르기전에 상대의 서커스조합의 포텐에 쓰러지고 말았다.

큐베의 코칭으로 이긴 게임도 패배한 게임도 의미가 있는 게임이였다. 푸린이 상수가 되었지만 망하면 팀의 플랜자체가 무너져버린다는 단점이 드러났으며, 바텀은 잘하는것을 하니 라인전에서 이기고 들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플러리의 믿을픽인 이즈가 정작 고티어가 많은 이번 자낳대에서는 도리어 좋지못한 결과를 보여주고있으며, 순당무는 라인전이나 게임이 말려버리면 오더에서 존재감이 사라져버렸다. 앰비션은 순당무가 라인전에서 말려버리면 오더를 안하는 순간부터는 독박오더를 하게되는 순간 게임에서 부담감이 상당히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가장 문제라면 이번에도 인간젤리 였다. 잘하는 픽도 못하는 픽도 결국 최하점인 상황이라 그중에서 그나마 1인분을 할 수 있는 이동기를 갖춘 비주류픽들을 쥐어주니 생존력이 늘어서 체급도 높아졌지만, 밴으로 틀어막히자 본래의 모습으로 회귀했다.

틈만 나면 서로가 서로를 디스하는 17삼성 멤버들 중에서도 특히나 큐베를 혐오하기로 유명한(...) 앰비션이였지만, 큐베가 수석코치가 되면서 역으로 빠따를 들고 앰비션을 때리는 재미난 상황이 연출되어 게임은 게임대로, 시청자 수도 시청자 수대로 상당히 늘었다. 큐베는 선수 시절 앰비션을 향해 평소에는 굉장히 착하고 좋은 형이지만 피드백 시간에선 무섭다고 평할 정도였는데 그런 큐베가 역으로 앰비션을 빠따치고 있는 것이다.

3.4. 3일차

오후에 방송을 킨 인간젤리가 비방으로 큐베와 펑고를 친 사실을 언급한 후, 큐베가 계속해서 미드 코칭을 해주겠다고 한 사실을 밝혔다.

인간젤리는 이 날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스킬샷을 제외하면 미드에게 기대하는 로밍, 맵장악, 딜링, 포지션, 메이킹 모든 면에서 여전히 모자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초반 라인전에선 거의 모든 상대에게 CS를 밀리는 상황이 계속되었고, 상대와 딜교를 하다가 라인이 밀린 상황에서 승부를 걸어 솔킬을 따이고 라인까지 다 박히는 상황도 종종 발생하였다. 한타 포지셔닝 또한 도망칠 장소를 골라서 때릴 수 있는 상대만 때린다거나, 암살자 챔프인 나피리로 잘 큰 상대 3인방 중 굳이 거의 풀피인 코르키한테 들이박거나 리산드라로 상대방의 진영 한가운데 들어가고 나서야 궁이 없음을 인지하고 허무하게 죽는 등 팀이 콜만 하면 무지성으로 돌진하는 경향이 있으며 포지셔닝 또한 좋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또한 라인 욕심을 내다가 순당무가 빠지라고 두 번이나 콜을 했음에도 아칼리로 서폿 애쉬 앞에서 까불다가 궁을 맞고 솔킬을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참다 못한 순당무가 회초리를 들게 만들었다.

다만 스킬샷만은 좋다는 특이점 덕분에 멀리서 던지기만 하면 되는 챔프인 럭스와 진, 스킬만 잘 맞춰도 딜이 어느 정도 나오는 아칼리를 잡았을 때 다른 챔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좋아 보였다. 특히 한타 중 커튼 콜 4발을 모두 맞춰야 잡을 수 있는 상황에서 모두 맞추어 잡아내며 순당무에게 찬사를 들었다. 인간젤리의 딜레마는 스킬샷이 좋아서 잘 큰다면 팀에서 가장 부족한 결정력 문제를 해결해 줄수도 있지만 라인전이 워낙 약해서 잘 크기가 힘들며 만약 잘 큰다고 해도 포지셔닝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효과가 없다는 점.

이날도 큐베에게 "럭스는 사거리가 길어 잘 죽지 않아 KDA만 보면 잘해 보이지만 실상은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앰비션 또한 럭스는 한계가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예를 들자면 럭스 대 오리아나 구도에서 3레벨까지 딜교환을 완전히 밀려서 체력이 바닥나 귀환을 타는 상황이 오자 앰비션이 아래에서 바위게 싸움을 유도해서 오리아나가 빅웨이브를 못 밀어넣게 만들면서 "제가 미드 턴 빼줬어요, 밀리지 마세요" 라고 당부했지만, 텔로 복귀한 후 6레벨 때 상대가 웨이브를 밀어 넣는데 냅다 바텀 로밍을 갔다가 아무것도 못하고 올라오며 경험치 손해를 보고 선 7레벨을 찍은 오리아나에게 딜교환이 밀려서 탱크 웨이브가 박히면서 대충 밀고 귀환해야 하는 처지에 처하고 결국 푸린과 앰비션이 강가에서 교전을 열어서 오리아나를 불러 채굴을 막는 장면이 나오는 등, 결국에는 미드가 영향력을 뿌려주거나, 최소한 반반이라도 가기는 커녕 오히려 탑-정글의 커버를 받아 겨우 터져가는 미드를 메꿔야 하는 상황이 계속 연출되었다.

또한 전령 싸움을 하려고 탑-바텀 스왑을 해놓은 상황에서 미드가 밀려서 집에 가는 바람에 전령을 무료로 주게 되는 등 미드에서 고혈을 빨아먹는데 CS는 또 밀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젤리가 워낙 라인전에서 맞다 보니 상대 미드와 정글이 신나게 때릴 생각만 하다가 앰비션에게 역갱각을 주는 경우가 많아지는 웃픈 상황도 발생했다. 그럼에도 한타 때는 좋은 속박 적중률을 보여주긴 했다. 이 정도로 라인전이 밀려서 집에 가는 게 상수가 되자 미드 진으로 공생형 밑창을 구매해서 집에 빨리 갔다 와서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가 큐베와 앰비션에게 한소리를 들었다.

이날 앰비션이 스크림 중 처음으로 빠따를 들면서 모든 팀원들이 얼어붙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상대 미드-정글이 완전히 박살이 났고 푸린의 나서스가 왕귀해서 2:1도 이기는 상황에서도 다른 선수들이 계속해서 짤리면서 상대를 키우고, 앰비션의 카직스가 킬을 쓸어먹으며 게임이 기울어진 상황에서도 인원 수 차이가 나는 상대에게 무리하게 싸움을 걸어서 패배하고, 나중에는 카직스를 잡으려고 궁이 다 빠진 상황에서 4:5 한타를 지는 등 계속되는 쓰로잉으로 이겨야 할 게임을 져 버렸다. 큐베가 약속을 마치고 도와주러 온 상황에서도 계속되는 미드의 저점으로 플랜이 제한되는 부분을 지적하였다. 앰비션과 큐베가 장난 반 진담 반으로 극딜을 퍼붓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판에는 집중력이 떨어진 앰비션이 무리한 플레이를 하다가 초반에 짤리면서 급속도로 게임이 기울기 시작하였다. 계속해서 앰비션이 짤리자 인간젤리가 "아, 그 정글 그만 좀 짤려요"라며 한마디 한 게 웃음 포인트.

오늘 스크림으로 상술한 인간젤리의 문제를 제외하고 전체적인 팀의 문제로 지적된 것은 두 가지로 첫 번째는 앰비션의 오더에 너무 의존해서 스스로 판단을 안 하는 바람에 앰비션이 무너지면 팀원들도 같이 무너져버린다는 것, 두 번째는 짤려서는 안 되는 상황에서 허무하게 죽는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스크림이 끝난 후 비방송 반성회를 하기로 하면서 방송이 종료되었다.

3.5. 4일차

4일차 스크림은 앰비션의 케인, 아무무, 카서스와 인간젤리의 미드 트린다미어, 피즈가 나오며 아직 풀리지 않는 미드의 숙제와 조합을 맞추기 위한 실험픽이 계속 되었다.

이 날은 특히나 앰비션이 미드 케어를 하는 동시에 믿을맨인 푸린의 힘을 이용해서 게임을 풀어보려고 상체 게임을 하다가 게임을 말아먹었다. 그 덕분에 큐베에게 "아니, 이 사람 또 버릇 못 고쳤네. 바텀이 상수로 계속 벌어주는데 도대체 왜 상체 게임을 해요!"[16]라고 한마디를 들었고 플러리도 이에 동조하며 앰비션이 쭈구리가 되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이날 방송의 묘미는 역시 큐베와 앰비션 극딜 듀오의 만담이었는데. "너무 싸서 자신감이 좀 떨어졌다"라는 앰비션에게 다른 사람들이 그럴 때도 있다며, 항상 잘하면 페이커라고 위로하자 앰비션이 "근데.. 나 페이커 이겼어."라고 하며 시작된 티키타카.
앰비션: 근데.. 나 페이커 이겼어.
큐베: 그치 이겼지. 살아남질 못해서 그렇지.
앰비션: 아니 그럼 당신은요?
큐베: 응, 님보다는 오래 살아남았어요.
앰비션: 그래서 선수 경력이 몇 년이에요?[17]
큐베: 나는 국가에서 오라고 해서 강제로 접힌 거고 순수 실력 이슈였던 당신하고는 좀 달라요.[18]
앰비션: 아.. 그게 서순이 반대인 거 같은데.. 크흠.
큐베: 그럼 국가에서 오라는데 가야지 그럼 안 가요? 누구랑은 달라요 상황이.
라며 서로 돌아가며 극딜을 넣는 만담이 계속 이어졌다.

3.6. 5일차

인간젤리의 일취월장한 라인전이 돋보인 날이었다. 모든 스크림 동안 꼴랑이와 실프를 상대로 라인전에서 반반을 가거나 혹은 리드를 해주는 상황이 발생하며 믿기지 않은 발전을 며칠만에 해냈다.

소풍왔니팀과의 첫 스크림부터 며칠 전과는 라인전이 차원이 달라졌다는 모습이 보였는데. 꼴랑이의 벡스를 상대로 미드라인전을 계속해서 반반 가주면서 경기 10분까지 CS가 동일했고 나중에는 경기가 유리해지자 CS를 리드하며 현상금이 붙었다. 소년만화팀에서 미드에게 원하던 "반반이라도 가주면서 상대 미드를 붙잡아줘"라는 주문을 완벽하게 수행 해주면서 꼴랑이의 벡스를 맵에서 지워 버렸다. 비록 아리와 벡스간의 매치업 관계를 생각해 본다면 당연하다고 생각 할지 몰라도 완전히 유리한 상성의 픽을 쥐어줘도 CS가 10개씩 밀리며 타워에서 받아먹던 스크림 3일차의 그의 모습을 생각한다면 믿을수 없을 만한 발전이었다.

경기는 박나나의 나서스를 모데카이저로 솔킬을 내버린 푸린과 버텨주는 미드를 중심으로 앰비션이 탑, 바텀에서 적절하게 교전을 열어서 차이를 벌린뒤에 무난하게 스노우볼링으로 압살을 내버렸다. 유일한 위기라면 앰비션이 상대의 역갱을 알면서도 푸황을 끼고 2대2 교전을 하다가 생각지도 못하게 바텀에서 날아온 애쉬궁을 맞아 버리면서 죽었고 그러면서 푸린의 딸피인 모데카이저 마저 죽을수 있는 상황에서 2대1로 상대팀의 탑과 정글을 마무리 하며 푸황의 진면목을 다시 보여주었다. 덕분에 애쉬궁이 빠진 바텀에서 플당무 듀오가 상태편 세라핀을 듀오킬 내면서 경기가 급속도로 기울어 졌고 무난하게 승리하였다.

소풍왔니팀과의 두번째 경기 또한 갈리오를 잡은 인간젤리가 꼴랑이의 트페와 반반을 가주면서 합류를 맞춰 주었고 바텀의 힘으로 무난하게 스노우볼을 굴렸고 박나나의 모데카이저를 이번에는 픽을 바꿔 나서스로 다시 푸린이 솔킬을 내면서 경기가 급격하게 기울어 졌다. 하지만 나서스 템트리를 유튭으로 배운 푸린이 살짝 아쉽게도 신발을 헤르메스를 가지 않아서 바텀갱을 당했을때 견적이 꼬이며 앰비션과 팀원들이 그를 무리하게 살리려고 하다가 경기가 살짝 비벼졌다. 하지만 결국에는 13킬을 먹은 앰비션의 쉬바나가 데스윙이 되어 브레스 한방에 상대방 피를 반을 빼버리며 진영을 붕괴 시켰고 무난하게 승리를 하였다.

유찰 탑이라고는 생각 할수 없는 푸린의 실력 때문에 욕심이 나기 시작한 큐베가 "모든 것이 너무 아쉽지만 이야기를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다"며 조금만 깎으면 더 크게 성장 할수 있지만 시간이 너무 짧고 혹시나 그렇게 하다가 망가질까봐 이야기를 못하겠다는 말을 하였다.

소풍왔니와의 마지막 경기는 세나와 세라핀을 주었을때 대처를 어떻게 할것인가에 대한 실험픽으로 둘다 상대에게 주며 미스 포츈과 카르마 조합을 바텀에서 구성하였다. 미드에서는 코르키대 스웨인의 매치업으로 미드젤리에게 불리한 상성의 픽이 잡혔고 계속해서 CS가 10개씩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에는 후반을 간 소풍왔니팀의 주유소 조합의 미친듯한 유지력을 미포가 뚫어내지 못하면서 경기는 패배하고 만다. 이후에 러너팀 상대로도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세나 조합을 상대로는 미포를 하지 말자는 결론이 나왔다.

특히나 상대편이 전혀 상대 해본적 없는 듯한 인간젤리만의 베이가가 미드 오로라를 박살내면서 6/0/5라는 스코어와 딜량 1등을 해내며 게임을 캐리했고 다음 경기부터는 무조건 필밴이 되면서 밴카드 까지 빼주는등 그의 성장이 믿기지 않는 하루였다.[19]

모든 스크림이 끝나고 앰비션을 상대로 1대1 맞짱을 해서 솔킬을 따거나 라인을 먼저 밀어넣는등 앰비션으로 하여금 계속되는 감탄과 함께 이렇게 빠른 성장이 믿기지 않는 듯한 웃음을 짓게 하였다.

4. 경기 기간

엄청난 경기력으로 우승후보라 평가받는 구라ㄴ 스펠조작단을 상대로 2:0 스윕승을 얻어냈다. 1세트에서는 푸린과 인간젤리가 문도와 베이가로 극강의 캐리력을 보여주며 캐리하며 승리한데 이어 2세트는 상대 바텀을 박살을 내버리며 날뛴 앰비션의 비에고가 빛났다. 팀 전반적인 체급 및 운영능력에서 구라ㄴ 스펠조작단을 이길만한 전력을 보여줬다는 평가.

결승전은 스크림 과정에서 크캣을 통한 바텀 구도 비틀기와 소우릎-남제의 각성으로 힘든 경기를 했던 크레이지꼴박쑈와의 매치. 팀의 1옵션인 앰비션은 정글러로서의 움직임이 매우 좋아진 소우릎에게 묶이는 모습이 많이 나왔지만 굳히는 경기에서 좋은 운영 능력을 보여주었고, 유찰 듀오였던 푸린과 인간젤리가 꾸준하게 상수로 잘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바텀의 폼, 특히 플러리는 매 세트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승리한 세트에서는 항상 라인전을 압박하며 주도권을 잡아 앰비션에게 턴을 벌어주었다.

결승전 MVP는 푸린과 인간젤리가 후보로 꼽혔고 4강과 결승에서 베이가와 아리로 좋은 플레이를 선보인 인간젤리에게 주어졌다.
인간젤리는 자낳대 최초로 MVP 복수 수상, 최초 서로 다른 포지션 수상이라는 기록을 획득했다.

5. 총평

푸린 : 도망가기 싫었다. 이렇게 끝내고 싶지 않았다.[20]
인간젤리 : 포기하고 싶었지만 스스로 포기하지는 않았어요.[21]
가장 우려가 많았던 두 선수이지만 역설적으로 이 두 선수가 끝내 우승을 차지하는데에 큰 지분을 차지하게 된다.

쇼케이스 당시에는 1000p 이상이라고 평가받던 앰비션과 순당무를 모두 업어왔으나, 그 대가로 유찰 중 최악이라는 푸린과 인간젤리가 동시에 들어오면서 "이 팀은 모 아니면 도가 될 것이다." 라는 평가를 많이 받았었다. 실제로 스크림 결과에선 분명 성장은 하지만, 정작 압도적인 체급을 지닌 우승 후보 구라ㄴ 스펠조작단과 4강에서 붙게 되면서 아무도 이 팀이 결승에 오르고 우승할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보니, 오히려 2: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우승후보인 구라ㄴ 스펠조작단을 압살한걸 넘어, 결승전에서도 크레이지꼴박쑈를 상대로 5세트까지 이어지는 혈전을 치루며 끝내 우승컵을 들고, 자신들의 팀명에 걸맞은 소년만화를 완성하게 됐다.

분명 이 팀의 공로 중엔 프로 경험을 하여 최상위 오더 능력을 갖춘 앰비션과 순당무의 지분이 크지만, 그 이상으로 최악의 유찰이라던 푸린과 인간젤리, 그리고 코치로 들어온 큐베가 이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준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소년만화팀은 초반 1황이라 평가받던 구라ㄴ 스펠조작단의 대항마라고 평가 받을 만큼 체급 면에선 뒤쳐지지 않는다고 평가를 받았었는데, 막상 스크림 1회차를 까고 보니 무언가 엉성한 면이 많은 팀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탑은 의외로 상수의 역할을 해주고 있었지만 순간 순간 좋지 못한 판단과 롤에 대한 낮은 이해도로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여줬고, 미드는 내전에서도 최하급의 평가를 받았을 만큼 게임 내부적으로도, 멘탈적으로도 굉장히 많이 무너져 있었다. 그나마 힘을 내줘야 할 바텀에서는 원딜이 팀의 코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잘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서폿도 원딜을 케어해줘야 할지, 정글에 힘을 보태줘야 할지 모른 채 방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무엇보다 모두가 입을 모아 내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준 앰비션이 의외로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자신이 직접 만든 연봉론을 따라 자신이 게임을 집도해야 한다는 강박에 쌓인 채 팀원에게 "기본"만을 강요했으나, 정작 그 기본이 프로 선수의 시선에 맞춰져 있어서 자낳대 감성이 부족한 모습을 노출했고 그로 인해 팀원들과 게임의 합이 잘 맞지 않고 만족스러운 경기력이 나오지도 않았다.

그런데 스크림 초반 연패를 거듭하며 위기에 놓인 소년만화팀을 구한 것은 코치진의 도움, 특히 큐베의 공이 컸다. 큐베가 들어오자마자 앰비션과 티키타카를 통해 팀의 분위기를 한순간에 풀어주더니, 본인의 자낳대 경험과 노하우를 이야기하며 앰비션의 부족했던 자낳대 감성을 일깨워줬다. 또한 밴픽, 인게임 플레이 등에서의 문제점을 짚어주면서 소년만화 팀의 체급과 방향성이 급속도로 정상화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인간젤리의 부탁으로 온 강퀴, 네클릿은 팀 피드백과 미드 펑고를 도와줬다. 그 결과 입을 모아 약점이라고 평가하던 유찰들이 가장 크게 성장하며 마침내 모두에게 저평가 받던 탑, 모두에게 조롱 받던 미드는 끝내 팀을 우승으로 견인하는 "소년만화"를 썼다. 이런 모습을 두고 강퀴 해설은 유찰 탑미드에게 두 사람은 유찰이지만 최강으로 헌사했다.

특히 유독 눈 여겨 볼만한 점은 팀의 이름처럼 개개인이 왕도의 길을 걷는 성장물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는 점이다.
결국 이런 개인의 성장은 팀 게임에서 극대화되어, 든든한 탑을 바탕으로 정글/서폿이 돌아다니며 게임을 휘젓고, 체급이 높아진 미드를 배경으로 강한 바텀의 힘으로 초반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후반엔 든든한 탑의 사이드와, 높은 변수창출 플레이로 게임체인저의 역할을 한 미드의 활약이 돋보였으며, 정글/서폿은 선수 출신답게 오더에서 강점을 보이며 게임 흐름의 주축이 됐다.

물론 실제 경기 중에서 위기가 없던 것은 아니었다. 플러리는 순당무와 논의를 하고 펑고를 했음에도[23] 여전히 위험한 위치 선정으로 중요한 순간에 짤리거나, 지원금 식의 짤리는 행동을 벌여 다 잡은 게임이 비벼질 뻔 하게 만들었고, 앰비션의 경우 큐베에게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함께 회의를 했음에도 프로 특유의 '주고 카운터 치기' 밴픽을 선보일 뻔했다.[24] 다행히 플러리는 팀원들의 적극적인 콜 지원과 본인 또한 자아를 덜어내고 절치부심하는 모습을 중요한 세트에서 보여주며 우승에 기여했고, 앰비션은 자낳대 다회 출전자인 플러리의 '주고 카운터 칠 생각 말고 그냥 밴하고, 우리가 가져오자.'는 조언을 받아들여[25]안일한 밴픽을 피했다.

전반적으로 이번 자낳대의 소년만화 팀은 2023 시즌 1의 칠순집 막내아들 팀과 비슷한 점이 많았는데, 탑이 그다지 기대가 안 되는 수준의 매물로 들어왔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우승까지 캐리를 맡았다는 점.[26] 원딜이 자꾸만 짤리는 문제점을 보여주고 멘탈적으로도 불안정했지만 중요할 땐 한 건씩 해주며 팀의 최우선 딜러로 활약했다는 점. 큐베를 중심으로 밴픽과 인게임 플레이를 날카롭게 정돈했다는 점. 경매 직후와 첫날엔 강팀으로 평가받았으나 이후 기세가 떨어져 약체 취급을 받았다는 점. 스크림 승률이 50% 이하였으나 결국 우승까지 도달한 점이 유사하다.

결과적으로 이 모든 팀원들이 성장하면서 팀적으로 굉장한 호흡을 보여주며 팀의 이름에 걸맞게 "소년만화"스러운 서사를 만들어내며 가장 극적으로 성장한 팀이 되었다.

이번 소년만화의 우승으로 발생한 기록은 다음과 같다.
소년만화의 우승
개인 1. 푸린은 족가핵, 보석함, 허언증 갤러리, 푸켓몬스터, 맨류를 거쳐 드디어 V1을 달성했다. 이는 6회차만에 달성한 기록이며 선수로 따졌을 경우 가장 긴 기간을 거친 무관클럽 탈출자가 되었다.[27] 또한 서든어택, 사이퍼즈, 베일드 엑스퍼트, 파라곤, 배틀그라운드를 포함해 자낳대의 모든 종목에서 우승 경험을 보유하게 되었다.
2. 앰비션은 자낳대 로열로더에 등극했으며, 자낳대 우승자 역사상 가장 비싸게 팔린 선수가 되었다.[28] 또한 LCK(2012 스프링 MiG B)와 월즈(2017 SSG) 우승 경험이 있는 최초의 선수 신분 자낳대 우승자가 되었다.[29]
3. 인간젤리는 감독 커리어를 포함한 V3과, 자낳대 역사상 최초의 2회 MVP를 달성했다.
4. 플러리는 던, 인간젤리와 함께 자낳대 V3을 달성했고, 최초의 동일 포지션 V3을 달성했으며 우승 3회, 준우승 2회, 3위 2회를 달성했으므로 자낳대 파워랭킹 1위를 탈환했다.
5. 순당무는 2020-1 이후 4년만에 돌아와 서포터 포지션에서 V1을 달성했다.


[1] 그나마 탑인 푸린은 탱커를 하면 상대 탑들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으나, 인간젤리는 단순히 폼만 따지면 소풍왔니와 비견되는 유찰 매물이기에 더더욱 아쉽게 되었다. 그래도 바텀 듀오가 상당히 센 편이기에 바텀이 잘 풀린다는 전제 하에 앰비션의 영향력을 다른 라인에 돌릴 수 있다는 것이 위안거리.[2] 라인전을 무난하게 넘어가면 앰비션과 순당무의 오더로 팀파이팅과 운영에서 남들보다 많은 이점을 누릴 수 있으나, 라인전부터 터지게 되면 이 옵션을 활용할 새도 없이 게임이 져있을 가능성이 높다.[3] 단 인간젤리는 주포지션이 서폿이고 미드로는 플래티넘~에메랄드 정도이며, 푸린(시즌5)과 플러리(시즌3)는 다이아를 찍은지 오래되긴 했다. 이 때문에 라이너들의 체급 자체는 따효니 팀보다는 아래로 평가되고 있다.[4] 이즈와 아리 투 딜러 조합이었는데, 하필이면 미드 AP가 딜이 잘 안 나오는 아리였다. 거기다가 이즈까지 망해버리니 사실상 이니시만 강력한 노딜 조합이 되어버렸다.[5] 하필이면 탑이 모데라 킬을 몰아먹은 신짜오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것도 컸다.[6] 단적으로 인간젤리를 관전하던 강퀴가 와드를 박는 위치를 알려줬는데 박기만 하고 무빙은 와드가 안 박힌 쪽으로 치다가 갱을 당해 버리는 바람에, 강퀴가 어이없어 하다 "시야 딴 쪽이 안전하니까 와드 박힌 쪽으로 무빙치라는 건 안 알려줬네요" 라고 말하며 수습하는 장면도 나왔다. 당연히 시청자들은 "전 프로한테 이런 기초적인 것까지 알려줘야 하냐"며 참담한 반응.[7] 세라핀은 유지력과 생존력을 위해 어둠불꽃 횃불과 대천사를 올려 쿨감과 생존력, 라인 클리어 능력을 챙겨야 하는데, 딜 템트리인 리안드리와 루덴을 올려 마나 부족에 라인 클리어도 안 되는 모습이 드러났다.[8] 플러리의 딜 포지셔닝, 라인전 압박 방법이나, 인간젤리의 와드 활용법, 템트리 구상법 등이 그 예시다.[9] 푸린은 자낳대 만년 유망주, 앰비션은 RISE의 주인공, 인간젤리는 나름 자낳대에서는 고령(?)이지만 쓰리핏에 도전하는 포지션, 플러리는 자낳대에서 입지전적의 원딜, 순당무는 프로에 도전했지만 높은 벽에 막혔던 경험이 있다.[10]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이행중이라 방송은 못 하고 디스코드만 켰다.[11] 노모어피자의 옥수수새우피자 L사이즈에 통치즈크러스트 및 제로콜라 1.25L 추가로 이후 큐베 세트로 불리게 된다.[12] "모든 것은 경험이며, 대회 당일조차도 알 수 없는 게 자낳대다. 스크림 기간에는 최대한 많은 승리 루트를 뚫어내는 게 중요하며, 정글과 서폿이 캐리 롤이기 때문에 정글이 캐리가 되는 픽을 하는 게 중요하다. 조합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스노우볼링에 대한 생각이 앰비션이 확고하자 심지어는 리:플레이 때의 경험까지 끄집어내며, "이 곳 자낳대는 한타가 중요하지 스노우볼링 굴려봤자 한타 한 번에 역전당한다. 그럴 바에 무난하게 초반 넘기고 한타 좋은 거 뽑고, 잘하는 거 뽑는 게 더 중요하다." 로 앰비션의 상식을 모두 박살내버렸다.[13] 가장 화룡점정은 인간젤리처럼 기본기가 부족한 라이너는 차라리 암살자나 이동기가 있는 챔피언을 잡아서 1인분을 시켜야 한다였다.[14] 이 와중에도 탑 3AP는 조합이 깨지지 않느냐는 소리를 하다가 큐베에게 자낳대 같은 데서 왜 그런 걸 걱정하냐며 또 한번 까였다.[15] 원거리 논타겟 속박, 지역 장악 스킬, 초장거리 저격 궁까지 큰 틀은 얼추 비슷하다. 관전하던 네클릿은 진 궁을 보고 데마시아를 4번 쏜다며 폭소하기도.[16] 선수 시절에 자기가 탑에 오지 말라고, 오면 죽는다고 했는데 구태여 와서 킬을 주고 자기도 죽이는 바람에 게임을 진 적이 있다고 한다.[17] 프로 경력만 따지면 앰비션은 7년, 큐베는 6년이다.[18] 앰비션은 은퇴 당시 솔랭 티어가 다이아에 머무를 정도로 폼이 떨어져있었고, 본인이 스스로 '나는 잘렸다'며 자조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앰비션의 은퇴 시기 당시에 선수들 몸값이 인플레로 인하여 급상승해 있었고 롤드컵 우승자 몸값을 치루어 주기에는 그의 폼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실제로 그 당시에 맹여왕이 인스타로 자신의 남편은 프로팀 생활에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었고 해외와 하위팀에서 약간의 입질은 있었다고 한다. 다만 올라간 몸값을 팀들이 맞춰주지 못했지만 반면 큐베는 한화에서 인플레페이를 받으며 1년을 더 뛰었다.[19] 이후 인간젤리는 앰비션과 플러리에게 피자를 사달라고 졸랐고 앰비션은 노모어피자 큐베 세트를 보내줬다.[20] 자낳대 출전 이유를 밝히며[21] 스크림 기간 마지막 방송 종료 직전에 한 이야기.[22] 진짜 아이러니한 것은, 푸린은 자낳대 서든어택, 사이퍼즈, 베일드 엑스퍼트, 파라곤, 배틀그라운드까지 5종목에서 우승을 해냈었다. 하지만 가장 규모가 큰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는 우승은 고사하고, 보석함 시절에 거둔 3위가 역대 최고 성적일 정도로 유독 잔혹사가 오랫동안 이어졌었는데 이번에 그 한을 푼 것이다.[23] 단 순당무의 후기 방송에 의하면 서로 시간이 안 맞아서 펑고는 한 번 밖에 못 했다고 한다.[24] 플러리의 후기 방송에 의하면 4강전에서 헤징의 직스를 밴하지 않고 주고 카운터를 칠 생각이 있었고, 결승전에서는 1,2세트에서 비에고를 주고 카운터 치려는 전략이 있었다고 한다.[25] 4강 1세트에서 헤징의 직스를 밴하자고 했고, 결승전 3세트부터 1픽의 우선권이 주어지는 블루라는 점을 이용해 그냥 비에고를 가져와 버리자고 주장했다.[26] 칠순집 막내아들 탑인 중력은 유찰인 치킨쿤을 빼면 가장 싼 가격인 40포인트에, 소년만화 팀의 탑인 푸린은 아예 유찰이었다.[27] 선수와 감독을 포함하면 플레임의 6회로 동률.[28] 800P. 직전 기록은 2019-FINAL TSM!!!?의 지수소녀의 780P 였다.[29] 라이엇 공인 대회 우승 경력이 있으면서 자낳대에서 우승한 전 프로게이머 중 캡틴잭은 LCK(2012 스프링 MiG B) 우승은 있으나 월즈 우승이 없고, 큐베는 월즈(2017 SSG) 우승은 있으나 LCK 우승이 없고, 뉴클리어는 LCK(2020 서머 DWG)와 월즈(2020 DWG) 모두 우승 커리어가 있으나 후보로 달성한 커리어이며, 이 셋 모두 선수 신분이 아닌 감독 신분으로 자낳대를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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