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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7-06 01:24:32

36번 아키

1. 개요2. 작품
2.1. 금뱃지 마리사와 야생레이무2.2. 도넛 살거야!
2.2.1. 1부 - 건방진 만쥬2.2.2. 2부 - 단죄
2.3. 바삭하고 부드러운 마리사

1. 개요

윳쿠리를 그리는 사람들 중 한 명이며 학대파 작가.

폰데링 이야기를 시작으로 활동했다.

2. 작품

2.1. 금뱃지 마리사와 야생레이무

제법 길게 연재했고 스토리적으로 매우 탄탄하게 잘 만들어진 작품이지만, 두 번째 장편인 '도넛 살 거야!'의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 묻혀진 감이 있다.[1] 같은 작가의 '도넛 살 거야!'가 폭력과 분풀이에 집중해 독자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주는 반면, '금뱃지 마리사와 야생레이무'는 스토리적인 면에서 상대적으로 조금 무거운 편이고 통쾌한 맛이 적어서 덜 알려진 듯.

물을 마시고 돌아오니 난장판이 되어버린 집을 보고 아빠 마리사가 새끼 마리사에게 미안해하면서 회상이 시작된다. 원래 아빠 마리사는 금뱃지를 단 펫윳쿠리였는데, 어느 날 주인에게 자신의 아기를 갖게 된 야생 레이무를 함께 키워줄 것을 요구했으나 상대가 야생 윳쿠리인 것으로도 모자라 허락도 없이 새끼까지 달고 온 것에 대해 분노한 주인은 줄기에 달려있던 아기윳들 중 마리사 한 마리를 뜯어내 벽에 내팽개쳐 버리고선 금뱃지까지 빼앗아 구겨버린 뒤, 겨울을 야생에서 버텨내면 모두 다 키워주겠다며 강제로 쫓아내 버린다.

그렇게 쫒겨난 펫 마리사와 야생 레이무는[2] 주인의 집 근처에서 박스를 구해 아직 줄기에서 떨어지지 않은 아기 레뮤와 마리짜를 낳아 겨우겨우 먹고 살게 된다.

그러나 부모들이 야생생활엔 어설플 밖에 없는 펫 윳쿠리인 아빠 마리사와 자신은 아이를 돌보는 게 일이라며 게으름을 피워대는 희대의 어미 게스 레이무인지라 생활이 힘들 수밖에 없었고, 결국 부족한 식량을 조금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아직 잠에서 깨지 않은 아기 레이무만 남겨두고 나머지 셋이서 먹이를 찾으러 나가게 되는데...

사냥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보니, 인근에 살던 인간이 시끄러운 도넛도둑 주제에 애까지 싸질러놔서 짜증난다는 이유로 모든 걸 다 부숴 놓은 상태. 이후 싹싹 빌어서 죽지 않을 정도로만 맞고 자신과 함께 사냥에서 돌아왔던 아기 마리사 한 마리와 함께 살아남지만, 남은 건 완전히 망가진 집뿐이다.

여기서 회상이 끝나고, 아빠 마리사는 아기 마리사를 돌아보지만 아기 마리사는 사라지고 없다.

한편 이전에 찾았던 보물을 찾겠답시고 혼자서 몰래 집 밖으로 나온 아기 마리사는, 어떤 인간의 집 안에서 자신의 보물을 발견하게 된다. 인간의 집 안으로 들어갈지 말지를 고민하던 사이 어미 레이무와 함께 사냥을 나갔던 아기 레이무가 창밖으로 튕겨져 나오는 걸 목격하게 되고, 자기 동생이 살아있다고 기뻐하며 곁으로 다가간다. 아기 마리사를 찾아 나섰던 아빠 마리사는 이 장면을 목격하는데 그의 눈앞에서 아기윳 두 마리 모두 인간에게 죽는다.[3] 결국 아기마리사의 모자만 회수한 채 집으로 돌아온 아빠 마리사는, 넋이 나간 채로 겨우겨우 살아가게 된다.

폐윳이 되어 입에 풀칠만 하고 살아가던 어느 날 어떤 플레이스 앞뜰에서 먹을 풀을 뜯어 모으던 중, 지나가는 윳쿠리 일가의 아기 마리사를 보고는 자기 아이로 잠시 착각하게 된다. 그런데 이후 내용을 보면 자기가 낳은 아기가 맞다! 그 이후 쓰레기를 뒤지다가 지나가던 애완 레이무에게 "오오~ 비참해"라며 모욕까지 당한다. 서러운 마리사는 겨울을 버티면 다시 키워준다는 전 주인의 약속이 생각나 옛 집에 가보지만 금뱃지 앨리스[4]와 행복하게 살고 있는 주인의 모습만 보게 된다. 더더욱 비참해진 마리사는 거리 한복판으로 가 지나가는 인간들에게 자기를 사육해달라고 울부짖는다. 당연히 더러운 야생 윳쿠리를 사육해줄 이는 없었고, 지나가던 아무개 오니이상의 옷을 더럽혀 신나게 맞은 후 자신의 모자와 함께 가지고 있던 아기 마리사의 모자까지 뺏기게 된다. 둘 중 하나만 돌려주겠다며 선택하라는 오니이상의 말에 자신의 모자를 선택한 마리사는 실컷 비웃음을 사고, 오니이상은 아기 마리사의 모자를 불태워버린다. 게다가 아기 마리사의 모자에 붙은 불을 끄려다가 자신의 모자마저 태워버리는 뻘짓(..)을 해 겨우 돌려받은 자기 모자까지 태워버리게 된다.[5] 결국 컵라면용기로 모자를 대신하고 다니게 되는데 그 컵라면 이름이 윳쿠리 누들 게스맛(...).

그러다 자신을 키워주던 오니이상이 키우고 있는 금뱃지 앨리스와 우연히 만나게 되고, 마리사는 옛 주인이 야생윳쿠리가 아닌 자신과 금뱃지 앨리스 사이의 아이를 원했기 때문에 자길 버린 것이라고 판단, 앨리스를 꼬시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금뱃지 앨리스는 오니이상이 더러운 야생 윳쿠리와는 가까이 하지 말라고 했다며 돌아서고, 앨리스가 자기 자리를 빼앗았다는 망상에 빠져 제대로 눈이 까뒤집힌 마리사는 싫어하는 앨리스와 억지로 상쾌를 해버린다. 마침 일을 마치고 돌아오던 오니이상이 그 장면을 목격해 버리고, 마리사는 오니이상에게 자신의 상쾌로 생겨난 앨리스의 아기윳 줄기를 물고 가 보여주며 오니이상이 원하던 대로 금뱃지 앨리스와 아이를 가졌으니 자기를 다시 키워달라는 개드립을 날린다. 하지만 앨리스는 마리사의 무리한 상쾌로 이미 죽어 있었다.

이 어처구니없는 참극을 들은 오니이상은 마리사가 금뱃지를 탄 후 얻게 된 자유를 이용해 거리윳과의 사이에 가진 아이[6]를 자신의 자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성심성의껏 돌봐왔던 금뱃지 앨리스를[7] 죽여버린 마리사의 무개념함에 분노해 어떻게 네가 그럴 수 있냐며 슈퍼제재타임에 들어가게 되고, 마리사는 오니이상에게 맞으면서 옛날 있었던 일을 떠올린다.

어느 날 마리사는 오니이상에게 금뱃지가 뭐냐고 물어보고, 오니이상은 금뱃지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금뱃지를 따면 밖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는 말에 신이 난 마리사는 몰래 만나던 야생 레이무에게 금뱃지를 따면 더 자주 만날 수 있다고 말한다. 이후 마리사는 오니이상에게 죽도록 시험공부와 훈련을 해서 결국 금뱃지를 얻게 된다.[8]

그리고 오니이상의 회상이 이어진다. 오니이상은 함께 고생해서[9] 금뱃지를 딴 마리사가 내심 자랑스러웠고, 그런 마리사에게 짝을 지어주려고 비싼 가격의 금뱃지 앨리스까지 주문했지만 정작 마리사는 금뱃지를 타자마자 허락도 없이 거리윳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만들어와 그 일가까지 키워달라고 응석을 부린 데다 어미게스 레이무가 느긋하게 죽으라는 말까지 퍼부으니[10] 오니이상이 분노할 수밖에 없었던 것. 결국 빡친 오니이상은 마리사를 내쫒아버렸지만, 이미 주문한 앨리스는 비싼 취소비를 내야 하는 상황이었고 결국 환불을 포기하고 앨리스를 키우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벽에 내팽개쳤던 아기 마리사가 아직 살아있었고, 마음이 동한 오니이상은 이를 치료해서 앨리스와 같이 키우게 되었다. 다른 윳쿠리의 새끼이지만 돌보아 줄 수 있겠냐는 오니이상의 말에 개념충만한 앨리스는 흥쾌히 승낙, 자기 자식처럼 아기 마리사를 키웠다. 아기 마리사가 자라나 앨리스를 엄마라고 부르고 따르게 되었을 때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을 정도. 아기 마리사는 산책하면서 앨리스를 위해 따로 꽃을 가져다 주기까지 했다. 위에 언급한 아기 마리사를 자신의 자식으로 착각 아닌 착각을 하는 씬이 바로 이때. 꽃을 따러 내려갔을 때 아빠 마리사가 아기 마리사와 우연히 마주쳤던 것.

다시 마리사를 패는 장면으로 돌아와서, 완전히 열받은 오니이상이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냐고 하자 마리사는 미안했다고 말한다. 그 후 마리사는 벽과 땅바닥이 우그러질 정도의 강한 충격을 받고 즉사한다. 같은 시각 아기 마리사가 침대 위에서 평화롭게 자고 있는 장면이 이어져서 나오는데, 이전에 아기 마리사가 따서 앨리스에게 줬던 꽃이 아기 마리사와 금뱃지 앨리스의 사진 앞에 떨어지면서 이야기는 끝난다.

2.2. 도넛 살거야!

도넛 살 거야!는 1부 건방진 만쥬편, 2부 단죄편으로 나누어 연재했다.

2.2.1. 1부 - 건방진 만쥬

간단요약: 마리사 / 레이무 부부와 각각 한 마리씩의 아이 마리사, 레이무가 도넛 파는 가게에서 점원을 상대로 온갖 어그로를 끄는 게스짓을 벌인다는 내용이다.

2.2.2. 2부 - 단죄

간단요약: 점원이 선배에게 점원용 모자를 받고 그들을 따라가, 집을 부숴버린 후 게스 윳쿠리 일가를 모조리 도륙낸다는 내용이다.

도넛 살 거야! 이후로는 윳쿠리 관련 창작을 접겠다고 밝히고 잠적했다가 2012년 6월경 기존의 굵직한 펜선에서 앏고 부드러운 선으로 조금 더 발전한 작품을 냈다.

2.3. 바삭하고 부드러운 마리사

골드 뱃지의 부모에게서 태어나고 게스기가 없고 다제말투도 없으며 건강하고 화장실도 잘 가리며 머리 장식이 깨끗하고 머리카락도 고운 생후 4주의 한 아기 마리사에 대해 소개한다. 하지만 소개 직후 주인이 모든 머리카락, 눈을 다 뽑아버리고 구멍은 밀가루 반죽으로 막은 뒤 자로 팡팡 내려치다가 후라이팬에 저부를 구워버린다.
이후 반쯤 타버린 아기 마리사를 부모 앞에 던져놓은 뒤 아직 살아있는 걸 다시 한 번 자로 후려치자 부모 윳쿠리들이 분명 용서해준다고 할 땐 언제고 왜 이런 짓을 하냐고 슬퍼한다. 이유인즉슨 그들 부모가 아이를 가지지 말라는 주인의 당부를 어기고 아기 마리사를 낳았기 때문. 주인은 용서는 하지만 아이에게 손대지 않는다고 말하지는 않았다면서 부모들도 곧 처분될 것이라고 말하는 걸로 끝난다.[17]


[1] '도넛 살 거야!'는 원제와는 달리 한국 커뮤니티에서 '윳도넛'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다.[2] 이 작품의 어미 레이무는 데이부급의 게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원인도 모르면서 억지로 마리사의 주인에게 죽으라고 소리친다든지, 마리사를 먹이훔치기 셔틀로만 보다가 들키자마자 바로 가족을 버리고 튄 후 다시 자기가 버린 가족이 새로 만든 집에 들어가 아비마리사가 열심히 모아둔 먹이를 훔치는 짓거리를 벌이고, 그 후 이어지는 "도넛"에서 또 폰데라이온의 집으로 먹을 것을 훔치러 들어가 들키자 자기 자식마저 버린 뒤 다시 이익을 위해 변명을 하다가 자식이 그런 식으로 가족을 버리지 않았냐며 태클을 걸자 그 시간에 자기한테 집 털리고 멘붕 먹어 멀쩡히 살아있는 아비 마리사와 아기가 있음에도 자신은 남편을 잃은 불쌍한 솔로맘이라는 쌩구라패드립을 치며 자식에게 역으로 화를 내는 등, 그야말로 '도넛 살 거야!'의 어미 레이무가 천사로 보일 정도의 짓을 한다. 적어도 '도넛 살 거야'의 레이무는 자기자식을 끝까지 지키고 살리려 했다..[3] 여기서 작가: 36번아키(폰데 아키)라고 나와있는데, 폰데아키가 그린 모녀레이무와 연계되어 있는데 동일윳물이 맞다. 도넛가게의 주인은 "너희들의 어미는 이제 여기 없다"라고 한 것뿐이지 어미 레이무와 남은 아기 레이무의 사망했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 또한 잃어버린 구슬을 찾은 동시에 아기 레이무를 발견한 아기 마리사가 서로 자매인 것을 인식하고, 마리사의 과거회상에서 아기 레이무의 시체가 나오는 장면 또한 없다. 어미 레이무는 들키자마자 남아있던 아기 레이무와 바로 도망쳐 아비 마리사가 강에 새로 지은 집에 쳐들어가 식량과 아기 마리사의 구슬을 훔친 뒤 다시 폰데라이온의 집에 먹을 것을 훔치러 들어가 죽었다. 아기 마리사가 잃어버린 구슬을 찾았을 때 폰데라이온의 실루엣이 보이며, 손가락을 튕겨 도넛이 터지는 묘사도 같다. 또한 폰데아키의 "도넛" 작품에선 자신을 버리려 했던 어미에게 아기 레이무가 아기 마리사와 아비 마리사의 떡밥을 꺼내며 태클을 거는 대사를 보면, 거의 이 설이 유력하다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의 어미 레이무는 독자들에 대한 까임의 대상이 되었으며 게스를 초월한 쓰레기윳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도넛 작품에서까지 자식을 버리려 한 걸 보면 남아있던 아기 레이무를 같이 데리고 튄 것도 먹이셔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취급한 것 같다.[4] 이후 나오지만 원래대로라면 금뱃지 마리사의 반려자가 됐을 예정이다. 이후 마리사를 내쫓게 되자 의미가 없어져 환불하려 했으나 환불료를 요구당해 그냥 키웠던 것. 심지어 이 개념 앨리스는 오니이상의 부탁으로 자신의 아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마리사의 아기윳을 자기 아이처럼 정성껏 돌보며 키우고 있었다![5] 워낙에 황당한 상황이었던지라 비웃으며 놀리던 오니이상마저 순간 뻘쭘해 그냥 가버렸다.[6] 초반 오니이상이 벽에 던져버렸던 아기윳이 가까스로 살아남은 것.[7] 물론 마리사는 그 직후 쫒겨났으므로 그 사실을 몰랐지만.[8] 시험 배용이 매우 비싼 편이었지만, 금뱃지를 간절히 원하는 마리사를 기특하게 생각한 오니이상은 앞에선 툴툴대면서도 빡세게 일하며 뒷바라지를 했다. 발급비용이 비싸긴 하지만 일단 발급만 받으면 이후 재발급 받기는 쉽다는 설정.[9] 오니이상은 금뱃지 발급 비용을 만들기 위해 잠도 못 자며 일을 했다. 거기다 훈련도 오니이상이 맡아 했으니..[10] 작중 초반에 나오지만 오니이상은 마리사에게 야생윳과 상쾌를 하면 안된다고 몇 번이나 신신당부했었다. 하지만 애초에 마리사는 거리윳과 살림을 차리려고 금뱃지를 따려 했던 것이니 전부 부질없는 노력이 되고 말았다.[11] 점원이 자기가 쓴 모자를 씌우자 마리사는 레이무를 점원으로 착각하고는 죽여버린다. 점원을 제재했다며 한껏 자만에 빠져 웃는 마리사 앞에서 모자를 다시 걷고 나서야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패닉 상태가 된다.[12] 윳쿠리 입장에서 블랙커피는 락스와 같다.[13] 아비 마리사는 커피를 맛보고 나서 구멍이란 구멍에서 즙이 나오거나 괴기한 표정과 함께 방귀를 뀌는 어그로를 보인다.[14] 죽은 아기윳의 피부가 꺼멓게 변색되고 쪼그라들어 있는 등 굉장히 혐오스럽게 연출된다.[15] 아비 마리사가 멋대로 죽지 않게 오렌지주스(회복약)를 들이붓는 소리.[16] 이제는 뱃지를 달고 있는 경우에만 한정해서 물건을 판매하라고 지시를 내렸다는 말을 한다. 그 외의 윳쿠리를 어떻게 하든 상관없다는 말도 첨부된다. 그러나 점원들은 "뱃지든 아니든 제대로 거래는 할까"라며 별로 좋게 보진 않는다.[17] 즉, 윳쿠리의 주인은 아이를 가지는 짓거리를 엄격히 금지했으나 이를 기어이, 몇 번이나 어기고 만 것이다. 아이를 가져서는 안 된다라는 명령마저 이해하지 못한 시점에서 골드 뱃지라는 증표는 효력을 완전히 상실했으며, '처분'된다는 것은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제재하겠다(사형)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