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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9 20:26:37

Video 8

8mm 테이프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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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규격3. 특징4. 기타

1. 개요

파일:8mm_video_cassette_front.jpg

코닥소니가 1984년에 공동개발한 비디오테이프 규격으로, 주로 캠코더용으로 많이 쓰였다. 주로 8mm 테이프라고 불렸는데 이는 테이프 폭이 8mm인 것에서 유래한 것이다.[1]

당초 차세대 비디오 테이프 시장을 노려 여러 기기들이 개발되었지만 VHS가 가정용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은 탓에 휴대성이 요구되는 캠코더용으로 주로 사용되었는데, 그나마도 북미 시장은 캠코더의 소형화&휴대성보다는 VHS 데크와의 호환성을 더 중시했기 때문에 VHS-C와 경쟁하면서 보급이 늦었다.[2] 물론 카세트의 두께는 VHS-C의 절반이면서 녹화 시간은 오히려 4배 가까이 된다는[3] 명백하게 압도적인 장점이 있었기 때문에, 90년대 후반 쯤 되면 북미에서도 VHS-C의 점유율을 꽤 빼앗는 것에 성공했다.

소니가 베타맥스를 사장시켜버린 VHSVTR만 항복 선언하듯 내고 캠코더는 단 한 모델도 내지 않은 것과 비슷하게, JVC파나소닉도 VHS-C를 위협하는 경쟁 규격인 Video 8의 관련 기기는 단 하나도 출시하지 않았다. JVC는 2000년대 초반까지도 S-VHS-C 캠코더를 낼 만큼 꽤 오래 붙잡고 있었다.

2. 상세 규격

총 3가지 규격이 있었다.

3. 특징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Video 8은 VHS보다 성능이 조금 더 좋다. Video 8은 단순히 VHS를 작게 만든것이 아닌 베타맥스처럼 VHS와 완전히 다른 비디오 규격이다. 소니에서 만들어서 그런지 이래저래 베타맥스에서 이어받은 기술들이 많다. 반대로 Hi8은 크기때문인지 S-VHS보다 성능이 조금 낮은편이라고.

Video 8 기기들은 소니에서 캠코더, VCR, 비디오비전, 워크맨 등등 엄청나게 다양한 기기들이 출시되었다. 캠코더 말고는 딱히 대중적이지는 않았지만 가정용 Hi8 VCR는 테이프를 보관해둘 공간이 좁은 방송녹화 마니아들이 사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Video 8과 Hi8은 SP모드와 LP모드가 존재한다. SP는 그냥 기본모드이고 LP는 VHS 2배속 녹화와 비슷한 기능이다. 또한 VHS 기기의 S-VHS 간이재생(SQPB)이 있는것처럼 Video 8 기기의 Hi8 간이재생이 존재하지만 Video 8 워크맨만 해당 기능을 가지고 있고 대다수의 기기는 해당 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한다. Digital8도 SP모드와 LP모드가 있지만 miniDV와 완전히 같다.

4. 기타

일부 Digital8 캠코더는 Video 8/Hi8 재생을 지원하여 DV로 변환하는 기능이 있지만 없는 기종도 있으니 변환용으로 구입 시에는[4]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Video 8/Hi8을 Digital8 기기의 IEEE1394 단자로 변환하는 건 아날로그 캡쳐보드에 비해 훨씬 안정적이고 가격이나 컴퓨터 사양도 거의 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날로그 캡쳐보드는 어지간히 저가형이 아닌 이상 크로마 서브샘플링 4:2:2로 변환하는 것과 달리 IEEE1394는 DV와 똑같은 4:1:1으로 변환하므로 상대적으로 노출과 암부 디테일이 다소 날아간다는 단점도 있다.[5] 아카이빙이 아닌 영상 편집이 목적이라면 이 점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Digital8 캠코더는 miniDV 캠코더보다 저렴하지만 성능은 miniDV 캠코더와 비슷한 가성비 제품으로 그럭저럭 팔리다가 기술 발전으로 miniDV 캠코더의 가성비가 좋아지면서 시장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S-VHS가 먼저 단종된 VHS와 달리 Video 8은 Hi8 기기보다 Video 8기기가 먼저 단종되었다. Video 8 캠코더가 단종되었을 시점에서 Hi8 캠코더는 저가 제품으로 생산되다가 Digital8 캠코더와 같이 단종되었으며, 최종적으로 Digital8 워크맨들이 Video 8와 Hi8 변환용으로 2010년 초반까지 생산되었다.

Hi8 테이프는 과거 비행기 좌석에 개인 모니터가 달려있지 않던 시절 기내에서 영화를 틀 때 사용되었던 포맷이기도 하다. 실제로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의 오래된 A321 항공기에는 현재까지도 승무원 전용인 맨 앞줄 좌석 선반에 Hi8 데크가 장착되어 있다. 물론 현재 사용하는지는 불명이나 다만 기내 안전수칙 비디오가 테이프 특유의 지직거림을 보이는 것으로 볼 때 아직도 Hi8으로 틀고 있을 수도 있다.

2024년 기준 아직까지 미국행 대한항공 항공기에는 Hi8 으로 기내 안전수칙 비디오가 재생된다. 특유의 지직거림을 아직까지 볼수있다.

농구 다큐멘터리 후프 드림스가 Video 8로 촬영되었다.

[1] 이것 때문인지 테이프 사이즈를 말할때 6미리(DV), 16미리(VHS)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2] 미국에 Video 8 기기들이 출시되던 1986년 당시, JVC 미국 지사는 자사의 소형 VHS-C 캠코더 광고에서 8mm 테이프를 8볼이라고 디스했다. 전국에 널리 보급된 VHS VTR과 호환성이 전무하다는 문제점을 포켓볼 게임의 지뢰 역할인 8볼에 빗댄 것이다. 그러나 소니가 후속 Video 8 캠코더들에 입출력 단자를 추가해 사실상 미니 VTR로 만드는 것으로 대응하면서 JVC의 이런 디스는 몇 년도 못 가 사실상 효과를 잃어버렸다.[3] SP모드 기준 20~40분(VHS-C) vs 2시간(Video 8)이다.[4] DV와 달리 8mm 테이프는 단종되었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Digital8 캠코더는 촬영용으로는 추천하기 어렵다. 현재 중고 Digital8 기기 수요의 대부분은 Video 8/Hi8 변환 목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5] VHS과 8mm같은 아날로그 비디오 기기를 DV 기기에 연결해서 1394로 캡쳐할 때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