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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irit |
1. 개요
미국의 사라진 자동차 제조사인 아메리칸 모터스 코퍼레이션이 1979년부터 1983년까지 생산한 소형차.AMC 그렘린의 후속이자 업데이트 사양으로, 그렘린을 계승하는 해치백 사양 세단(Sedan, 혹은 캠백Kammback)과 스피릿에 신규 도입된 해치백 쿠페 리프트백(Liftback)의 2개 바디 라인업을 갖추었다.
2. 상세[A][B][C]
1978년에 1979년형으로 처음 도입되었다. 그렘린에 형제차 콩코드의 각종 업데이트 사양을 반영하고, 콩코드 해치백과 그렘린을 동시 대체하면서 개성파 스타일을 추구했던 그렘린에 비해 보수적이고 보편적인 디자인 큐를 지향했다. AMC 디자인부서장 리처드 티그(Richard 'Dick' A. Teague)의 지휘 하에 같은 연식의 콩코드와 공용하는 4등식 사각형 헤드램프와 각진 전면부, 휠과 대시보드를 포함한 콩코드의 실내외 부속을 그렘린에 적용했다. 뒷유리만 해치게이트로 열리는 그렘린과 달리 스피릿은 리프트백에 한해 제대로 된 해치게이트가 들어가고, 스피릿 세단은 해치게이트를 포함해 1977년형 그렘린의 바디를 유지하되 후측면 창문을 넓은 사각형으로 확장하며 후방시야를 개선했다. 패스트백 스타일의 스피릿 리프트백은 1974년에 공개한 그렘린 기반의 컨셉트카 그렘린 G-II의 기획을 양산화한 동시에, 당시 미국 소형차에서 널리 퍼지던 패스트백 스타일의 해치백 디자인을 반영한 결과물이었다.그렘린에게서 이어받은 앞 엔진 후륜구동 유니바디 플랫폼, 코일 전륜 스프링 + 리프 스프링 기반 후륜 서스펜션의 베이스를 유지하는 한도 내에서 세팅도 변경하여 전륜, 후륜 서스펜션에 부드러운 세팅의 마운팅을 넣어 승차감을 부드럽게 세팅하고 알루미늄 범퍼, 각종 방음설비, 방청처리가 이루어졌다. 구동계는 그렘린의 것을 이어받되 자동변속기에는 록업 컨버터(Lock-up converter)를 탑재하고, 직렬 6기통 엔진은 압축비를 높이며 연비, 성능 항상과 배출가스 저감을 노렸다.
파워트레인으로는 아우디로부터 조달받는 폭스바겐의 80마력(hp)짜리 2.0L(1,984cc) EA831 직렬 4기통 엔진을 2배럴 카뷰레터 사양으로 기본 탑재했으며[4] 이 엔진에 맞춰 기어비를 조율한 크라이슬러제 3단 토크커멘드(Torque Command)[5] 자동변속기나 보그워너의 HR1 4단 수동변속기와 맞물릴 수 있었다. 선택옵션으로는 AMC제 232ci(3.8L, 3,801cc)나 최고출력 125마력(hp)의 258ci(4.2L, 4,230cc) 직렬 6기통 엔진이 도입되었으며, 리프트백에 한해 AMC제 304ci(5.0L) V8엔진도 제공했다. 사양에 따라 3단 토크커멘드 자동, 4단 수동변속기를 맞물릴 수 있었으며 3.8L 엔진에는 다운그레이드 옵션으로 3단 수동변속기를 제공했다.
콩코드가 전신인 호넷 대비 고급화를 추구한 것처럼, 스피릿도 "체급, 가격 대비 럭셔리"를 추구하여 그렘린 대비 편의장비 수준이 항상되고 내장재의 조립품질과 소재의 질도 상향되었다.
1979년형 브로슈어
- 기본형 스피릿Base은 전륜 디스크브레이크, 스포츠 비닐 버킷시트, 화이트월 레이디얼 타이어와 풀사이즈 휠커버, 통짜 2열 폴딩시트, 고급형 스티어링 휠, 인테리어 컬러와 깔맞춤된 카펫, 실내에서 조작 가능한 후드 개폐장치, 재떨이, 소형 스페어타이어, 핀 스트라이프 데칼, 후방 범퍼가드, 전륜 안티롤바가 탑재되었다. 스피릿 세단에 한해 1열 벤치시트를 무료로 선택할 수 있었으며 스피릿 세단은 전륜 안티롤바가 생략되고 연료탱크도 리프트백의 21갤런에서 14갤런으로 작아졌다.
- 스피릿 DL은 기본형 스피릿의 편의장비에 "Caberfoe" 코듀로이 직물이나 비닐 마감을 선택할 수 있는 고급형 버킷시트, 분할식 등받이가 들어가는 2열 폴딩시트, 고급형 도어 트림, AM 라디오, 우드그레인이 들어가는 스티어링 휠과 인스트루먼트 패널, 전자시계, 야간 및 주간 백미러, 실내등, 고급형 선바이저와 헤드라이너, 추가 방음설비, 화이트월 레이디얼 타이어와 외장컬러와 깔맞춤한 휠커버, 앞뒤 범퍼가드,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선반과 듀얼 혼(Dual horn)을 추가했다.
- 스피릿 리미티드Limited는 스피릿 DL에 진품 가죽 버킷시트, 중앙 암레스트가 들어가는 풀사이즈 콘솔, 넓은 면적의 깔맞춤된 카펫, 틸트식 파워 스티어링, 파워 도어락과 스피릿 리프트백 전용의 파워 리프트백 릴리즈, 실내에서 조작 가능한 운전석 및 동승석 사이드미러, 파이버글라스 벨트가 들어간 화이트월 레이디얼 타이어가 더해졌다. 여기에 타 트림에 패키지 옵션으로 별도 판매되던 라이트 그룹(Light Group), 비저빌리티 그룹(Visibility Group), 컨비니언스 그룹(Convenience Group), 프로텍션 그룹(Protection Group)이 기본 적용되며 AM/FM 라디오, 에어컨 등이 들어갔다.
이들 트림별 라인업 외에도 각종 패키지 옵션이 제공되어, 스포티한 스타일링을 살릴 수 있는 옵션으로는 스피릿 리프트백 기본형과 DL에는 GT 패키지와 GT 랠리 튠드 서스펜션 패키지를 제공했다. 나아가 이보다 상위 트림으로 퍼포먼스 중심의 트림인 AMX를 신설했다.
1979년형 스피릿은 1978년형 그렘린 대비 상승한 52,714대가 생산되었다.
- 1980년형 스피릿은 미국의 메이커 대상 신차 평균연비규제 충족을 위해 4.2L 직렬 6기통 엔진을 뺀 모든 엔진을 단종시켰으며, 폭스바겐 엔진도 폰티악의 "아이언 듀크Iron Duke" 2.5L 직렬 4기통 엔진으로 대체했다. 여기에 배출가스 감축과 연비 항상을 위해 컴퓨터 제어식 카뷰레터가 탑재되었다. 외장상으로는 변경사항이 없었으나 방청처리를 대대적으로 개선하여 100% 아연도금된 차체 외판, 알루미늄 트림 스크류, 플라스틱 펜더 라이너, 문 높이까지 담금질로 도장되는 에폭시 소재의 초벌도장Primer, 프라이머가 지바트 팩토리 러스트 프로텍션Ziebart Factory Rust Protection이라는 이름으로 반영되었으며 5년간의 부식방지 보증기간, 당시 AMC의 보증수리정책 "바이어 프로텍션 플랜Buyer Protection Plan"과 함께 제공되었다.
1980년형 스피릿은 총 71,032대가 생산되며 역대 스피릿 중 정점을 찍었다. - 1981년형 스피릿은 리미티드와 AMX를 단종시켰으며, 라인업 전반에 십자그릴을 장착하고 "Noryl" 휠커버, 파워 윈도우, 뒷창문 와익버와 워셔, 파워 안테나, 3톤컬러 스트라이프 데칼이 선택옵션 리스트에 합류했다. 기술적으로는 3단 자동변속기에 록업 토크 컨버터를 맞물리고 4.2L 엔진을 알루미늄 합금으로 업데이트하며 중량을 41kg 줄이면서 정숙성, 저RPM에서의 토크, 경제성, 내구성을 항상시켰다. 이렇게 업데이트된 직렬 6기통 엔진은 업계 직렬 6기통 중 최저중량인 202kg를 기록했다.
AMC에서는 1980년형 신차 라인업 전반에 도입된 100% 아연도금 외판을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반영해 스피릿에도 이를 강조하는 캐치프레이즈 "One Tough American Economy car"를 적용했다.
1981년형 스피릿은 44,599대가 생산되었다. - 1982년형 스피릿에는 5단 수동변속기가 옵션으로 제공되었으며, GT 패키지와도 결합할 수 있었다. AMC에서는 스피릿 GT를 포니카로 홍보하며 미국 포니카 중 최초로 5단 수동변속기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5단 수동변속기와 함께 저항이 낮은 전륜 디스크브레이크도 기본 탑재되어 스피릿의 고속도로 공인연비가 2.5L 기준 33mpg에서 37mpg로 항상되었고, 3단 자동변속기는 단수 간의 간격을 넓혀 연비항상을 노렸다.
1982년형 스피릿은 20,182대가 생산되었으며, 스피릿 세단은 119대를 차지했다. - 1983년형 스피릿은 스피릿의 마지막 모델이어로 스피릿 세단과 2.5L 엔진이 단종되었으며, 전 차종 모두 4.2L 엔진이 탑재된 리프트백으로만 팔렸다. 트림별 라인업도 기본형이 사라지며 기존 트림은 DL만 남았고, GT 패키지는 GT라는 별도의 트림으로 독립 신설되었다. 두 트림 모두 기본장비 수준을 끌어올렸으며 각각 5,995달러, 6,495달러에 판매되었다.
1983년형 스피릿은 3,491대가 생산되었다.
스피릿은 AMC 페이서와 마타도어 쿠페의 대실패로 재정난에 시달리던 AMC의 경영난 대비 효과적인 부분변경을 거쳤다는 평을 받았으나 1969년에 시판된 호넷의 베이스를 1980년대까지 끌고 가며 연비, 동력성능, 운전역학 등의 질적인 면에서 쉐보레 셰베트, 포드 머스탱, 닷지 옴니 024, 닷선 210같은 경쟁차들 대비 열세로 평가받았다.
단종 때까지 총 192,018대가 만들어졌으며, 리프트백이 세단보다 압도적으로 많이 팔리며 18:1의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 위스콘신의 케노샤 공장에서 생산함과 동시에, 멕시코에서는 국유기업 VAM이 1979년부터 스피릿 세단을 그렘린으로, 1980년부터 스피릿 리프트백을 랠리Rally로 1983년까지 현지생산했다.
스피릿의 소형차 포지셔닝은 콩코드와의 통합후속인 르노 얼라이언스와 앙코르, 스피릿 GT 패키지와 스피릿 AMX의 스포츠 컴팩트 포지셔닝은 르노 푸에고가 대신했다.
2.1. 스피릿 AM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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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irit AMX |
스피릿의 스포츠 지향형 버전으로 4.2L 직렬 6기통 엔진이나 5.0L V8엔진을 고를 수 있었으며, 4단 수동변속기를 플로어 시프트식으로 탑재했다. 서스펜션에도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져 타 트림에는 GT 패키지 선택시에만 선택 가능한 옵션이었던 GT 랠리 튠드 서스펜션 패키지G.T. Rally Tuned Suspension Package가 기본 탑재되어 헤비듀티 전후륜 안티롤바, 조절식 쇼크 업쇼버, 헤비듀티 부싱, 헤비듀티 전륜 디스크브레이크 + 후륜 드럼브레이크, 전용 스티어링 기어, 후륜 스프링과 차축 사이의 고무 아이솔레이터 세트[6]를 포함한 후륜 서스펜션 튜닝이 반영되었다. 여기에 6기통 + 수동변속기 조합, 그리고 8기통 사양에는 퍼포먼스 배기관을 맞물렸다.
외장상으로는 에어댐, 리어스포일러, 펜더 플레어 등의 각종 드레스업과 화려한 데칼과 함께 검은 액센트가 들어간 "터보캐스트 IITurbocast II" 14인치 알로이휠, 검은색 범퍼와 그릴을 더해 시각적인 스포티함을 극대화했다.
편의장비에도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져 타코미터가 패키지 옵션으로서 전압계, 유압계, 시계 등을 더하던 게이지 패키지Gauge Package와 함께 기본으로 들어가고 스피릿 DL의 주요 편의장비가 반영되어 "Caberfoe" 코듀로이 직물이나 비닐 마감을 선택할 수 있는 고급형 버킷시트, 분할식 등받이가 들어가는 2열 폴딩시트, 고급형 도어 트림, 중앙 팔걸이 및 풀사이즈 센터 콘솔, 브러시드 알루미늄 인스트루먼트 패널, 야간 및 주간 백미러, 실내등, 고급형 선바이저와 헤드라이너, 추가 방음설비,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선반과 듀얼 혼이 가죽 스티어링 휠, 깔맞춤된 색상의 카펫과 1열 안전띠, 파워 리프트백 릴리즈, 할로겐 헤드램프 등과 결합되었다.
- 1980년형 스피릿 AMX는 4.2L 엔진만 탑재되었으며, 외장상 그릴의 AMX 로고의 위치가 변경되었다.
1981년형 AMC 신차 라인업에 AMC 이글 SX/4가 도입되며 단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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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ac's Motor City Garage "Gremlin Reborn: The 1979 AMC Spirit"[B] oldmotors.net "Something Borrowed: 1980 AMC Spirit Kammback"[C] 위키백과 영어판 "AMC Spirit"[4] 미국 인디애나에서 현지생산했다. 2배럴 카뷰레터 전용에 압축비도 높인 AMC 사양과 달리, 이 엔진을 설계한 폭스바겐그룹은 포르쉐 924에 쓰는 전자식 연료분사 사양도 갖추고 있었다.[5] 크라이슬러에서는 토크플라이트(TorqueFlite)로 명명.[6] AMC에서는 "iso-clamp pads"로 명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