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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 행성 봉쇄 기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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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머드 코어 Ⅵ 루비콘의 화염에 등장하는 군사병기. 행성 봉쇄 기구(PCA) 우주군의 주력함이다. SF 세계관의 우주전함답게 반중력 공중부양 기능이 있어 대기권 내에서도 공중전함처럼 운용이 가능하다. 일본 웹에서의 분석에 따르면 사이즈 추정치는 전장 800m 내외.[1]2. 공략
첫 등장의 위용 때문에 대형 무장 헬리콥터를 넘는 난적으로 보이겠지만, 잡몹이다. 위압적으로 생긴 우주전함 디자인이면서 실제로는 약점만 공략당하면 폭죽마냥 터져나가는 허접 중의 허접. 중(重) 전함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함체는 두터운 장갑으로 보호받고 있어 이빨도 안 박히지만, 함체의 장갑과 달리 장갑화되지 않은 함교 구획은 매우 취약하며 고출력의 부스터를 장비한 기동병기인 AC는 대공포화를 피해 전함 상부로 접근해[2] 함교를 파괴하여 전함 전체를 손쉽게 무력화할 수 있다.심지어 함교 부분의 체력은 종잇장 수준으로 낮게 책정되어 있어 문자 그대로 주먹질에도 터질 정도다. 함교는 쉴드 등으로 보호받는 것도 아니며 함포나 특정 부위를 파괴한 이후부터 함교에 데미지가 들어간다는 식의 특수 패턴이나 기믹은 전무해서 어떻게든 저격으로 함교만 몇 방 맞추면 끝나는 보스전. 심지어 화력도 덩치에 비해서는 썩 시원찮아서 전함 그 자체보다 전함에서 사출되는 드론이나 엘리트 LC가 더 번거롭고 어렵다.[3]
3. 기타
- 희한하게도 영판과 일판에서 명칭이 다르다. 인게임 영어 텍스트나 보스로 등장할 때 뜨는 이름은 본 문서의 제목인 '헤비 워십'이지만, 일판 더빙 기준으로는 강습함이라고 호칭하며 함대도 강습 함대로 부른다.
- SF 클리셰로 흔히 등장하는 '노출된 함교를 타격하면 함선이 폭발한다'의 희생양으로, 함교를 터트려서 함선이 제어불능이 되어 추락해 파괴되는 게 아니라, 함교로부터 함체 전체가 유폭해서 대폭발하는 막장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사실 중앙 함교 하나 박살난다고 함선 전체가 무력화되는 것은 스타워즈와 건담 시리즈를 비롯해 SF 서브컬쳐 매체의 유구한 클리셰이긴 하다. 유저들이 메카물에서 함대 전체를 격침시키는 에이스 파일럿이 된 듯한 카타르시스, 소위 뽕을 주입하기 위해 전함을 의도적으로 격추하기 쉽게 난이도를 조절한 것으로 추정된다.
- 다만 이런 부분에서 난이도를 낮게 하는 것은 납득이 갈 수 있지만, 연출적인 면에서는 조종인원이 사라져서 통제불능 상태로 추락해서 지면에 격돌해 파괴되는 것도 아니고, 함선 전체가 공중에서 연쇄적으로 유폭해서 폭발하니 황당해 보이는 것. 적어도 스타워즈나 건담 시리즈나 함교를 터트렸다고 함선 전체가 유폭하진 않는다.[4]
함교가 터졌다고 함선 전체가 유폭되는 것도 황당한 부분이지만, 더더욱 황당한 것은 함선 전체에 쉴드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펄스 실드는 소형 기동병기인 AC 규모에서도 운용할 정도의 장비이며, 봉쇄 기구 측에서도 발테우스나 HC, 인포서 같은 병기는 펄스 실드를 채용하고 있으면서 정작 전함의 함교에 실드가 없다는 황당한 설계를 하고 있다. 핸들러 월터가 '파탄난 설계'라고 디스했던 루비콘 해방 전선의 스트라이더조차도 약점인 아이볼 포대를 보호막으로 덮어씌웠다. 게다가 스트라이더는 사실 본 설계는 정상적인 채굴함이었고 억지로 병기로 개조한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기에 진짜 근본부터 파탄난 설계인 건 이쪽이다.[5]
- 게임이 정식 출시되기도 전에 파이어웍스의 맨 주먹과 어깨 미사일에 격파되는 것을 시작으로 너무 허당스러운 모습을 계속 보여준 탓인지, 전함 찍어낼 돈으로 발테우스나 대형 무장 헬리콥터들을 대량으로 양산했다면 봉쇄 기구가 모든 세력을 가뿐히 박살내고 루비콘 3의 영원한 패왕이 됐을 것이라는 개드립까지 돌 지경.
- 헤비 워십이 첫 등장한 미션 이후로는 수시로 파괴 대상이나 잡몹으로 나온다. 제대로 출격한 것을 때려잡는 것은 물론이고, 도크에 정박중인 함선들까지 대량으로 터트리게 된다. 대형 무장 헬리콥터와 발테우스로 한껏 치솟았던 봉쇄기구의 위엄을 땅바닥으로 쳐박는데 일조한 병기.
- 우주 공항 미션에서 등장하는 전함을 보면 봉쇄 기구의 황당한 운용을 볼 수 있는데, 2척만 선행으로 보냈다가 621에게 격침당하고, 전함 2척이 격침당한 뒤에야 LC/HC로 구성된 특무 기체가 뒤늦게 도착한다. 다만 도착 전에 선행으로 보낸 다수의 LC가 있긴 했으나 AC에게 터져나가는 바람에 무력화돼서 터진 문제이기도 하다. 나중에 헤비 워십을 운용하게 된 아르카부스는 한술 더 뜨는데, 카르만선 돌파 미션에서 20여기 가량의 워쉽을 아무 호위 병력도 없이 돌격시킨다. 유저 입장에서야 뽕이 차오르지만 함대 입장에선 이런 미친짓이 따로 없다. 그나마 변명이라도 가능한 봉쇄기구의 운용법과 달리 아르카부스는 레일건 이외엔 실드칠 건덕지조차 없다.
- 공항 미션 등에서 지상에 착륙한 상태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일부 미션에서는 비행 중 하강해서 지면에 착륙하는 묘사를 볼 수 있다. 강습함이라는 일판 명칭답게 착륙해서 병력을 하역하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전함의 난이도가 극도로 쉬운 건 전함 자체가 약골이란 이유도 있지만, 함교까지 올라가는 걸 방해하는 구성이 너무 빈약하단 게 최대 원인이다. 물론 기본적인 갑판포는 있지만 적중률이나 화력이 치명적인 편이 아니라서 어썰트 부스트 정도로도 쉽게 돌파가능한 사양인 게 단점 아닌 단점. 상부 대공포들의 위력, 탄속, 명중률이 높았거나 발테우스 같은 기동 병기가 함교 근처를 호위하고 있었다면 난이도가 극도로 상승했을 것이다.
- 사실 밸런스상으로 이렇게 허접하게 표현된 것이지 실제로는 꽤나 무시무시한 병기다. 당장 첫 등장부터 함수의 레이저 양용포 혹은 주포들로 지상을 죽 긁어서 4각 MT를 포함한 지상병력을 일제히 소거해버리는 군함다운 화력을 보여주며 후술할대로 다수의 병력을 탑재한 항공모함/강습상륙함처럼 운용할 수 있다. 다만 이 전함은 첫 등장 미션과 방어 미션을 빼면 최소 5~6대가 동시에 등장하고, 이 스펙을 그대로 살렸다간 후반 미션들의 난이도가 극악으로 상승했을 것이다.[6] 전함을 수십척 등장시키면서 인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패턴을 동시에 사용했다면 난이도와 게임 디자인 자체가 파탄났을 것이라 어쩔 수 없이 게임적 허용으로 너프된 것에 가깝다.
- 공항 미션 초반부엔 정박중인 함선을 공격하는데, 급하게 승조원을 다 태우기라도 한 것인지 아니면 무인 자동 운용이 가능한 것인지는 불명이나 정박중인 함선의 대공화기가 전부 기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평시에는 다수의 LC를 함재기처럼 탑재하고 다니며 전투시 이들을 다수 출격시키고 워쉽은 후방에서 함포를 통한 화력 지원을 투사하는 방식이 기본 전술이다. 즉 헤비 워쉽의 진가는 함선 본체만이 아니라 대량의 드론과 LC로 대표되는 다수의 함재기 운용이 병행되어야 드러난다.
작중에서 보여준 모습은 화력과 방어력이 전투력의 중핵인 전함이 아니라, 함재기 운용이 핵심인 항공모함 내지는 강습상륙함에 가깝다. 본체 자체의 화력도 상당하며 함재기 운용과 화력지원이 병행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항공전함 내지는 항공순양함이 가장 적절한 분류의 함종. 영어판의 명칭인 헤비 워십, 즉 중(重) 군함 기준으로 생각하면 함선이 이상하리만치 허약한 것이 맞지만, 일본어판 기준의 '강습함'으로 생각하면 앞서 서술된 운용 교리나 상대적으로 취약한 방어력도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능해지게 된다. 이런 면에서 보면 '전함'이라는 영판 명칭보다 '강습함'이라는 일판 명칭이 더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즉, 헤비 워십은 병력 수송과 더불어 MT 수준의 병력을 공중에서 일방적으로 타격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지, 애초부터 대 AC전을 상정하고 운용하는 병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첫 등장의 경우 MT부대만 존재하는 아르카부스의 기지를 공격하러 왔는데 우연히도 레이븐과 조우하여 격침당한 경우이며, 두 번째의 경우 V.IV 러스티의 양동작전으로 통신망이 무력화된 상황에서 섣불리 우주 공항에 접근하다가 격침당하고 말았다. 그 후 코드 승인을 통해 집행부대가 배치되는 것을 보면 본격적인 AC의 경우 HC와 LC를 위시한 고성능 기체로 대응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록 여러 원인이 있어서였긴 해도 항공모함 포지션의 병기가 함재기의 호위 없이 단독으로 노출되었으니 거대한 폭죽이 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현실에서도 항공모함은 모함 본체가 무서운 것이 아니라 모함에서 사출되는 강력한 함재기 전력이 무서운 것이다. 게임 내에서도 워쉽보다도 이들이 출격시키는 LC가 더 무섭다는 점이 그 방증.
[1] 타 작품의 우주전함과 비교하자면 스타워즈의 빅토리급 스타 디스트로이어(전장 900m)나 어클레메이터급 강습함(전장 752m)과 비슷한 정도, 또는 에이스 컴뱃 시리즈의 아크버드(전장 812.3m)와 비슷한 정도이다. 게임상에선 느끼기 힘들지만 의외로 생각보다 크다.[2] 아예 대놓고 함교를 노리라는 듯이 필드에 수직 캐터펄트가 있고 이걸 타고 상승하면 딱 어썰트 부스트로 함교에 직행하는 고도까지 올라간다.[3] 이 정예 LC는 방패 + 플레어로 무장하고 있는데, 무장도 꽤나 스태거를 유발하기 쉬운 폭발형+유도성 무장인데 떡장갑 방패+중거리 유지 및 사격 위주의 AI로 버티고 있다보니 생각보다 잘 죽지도 않는다. 게다가 주변 호위 병력도 고화력의 레이저 무장을 동반하다보니 꽤나 화망이 거세서 우습게 보고 정면승부를 보다 피를 본 유저가 많다. 심지어 드론도 수가 상당히 많고 전부다 레이저로 무장하고 있어서 얌전히 맞아주면 AP가 살살 녹는다.[4] 스타워즈 시리즈의 경우 함교를 무력화하면 조종인원의 상실로 통제불능 상태로 충돌하거나 추락하는 묘사가 나오지만 적어도 함교를 부쉈다고 함체가 유폭하진 않는다. 건담 시리즈의 경우는 스타워즈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함교만 부쉈다고 유폭하는 묘사는 없지만 함선들 자체가 종이장갑으로 묘사되는지라 소형 기동병기인 모빌슈트의 빔 라이플이나 머신건 정도에 함체 장갑이 뻥뻥 뚫리며 벌집이 되는 묘사가 자주 나온다.[5] 사실 스트라이더는 월터가 파탄난 설계라며 까는 것치고는 헤비 워십에 비해 부수기 훨씬 까다롭다. 기본적으로 아이볼 포대가 초장거리에서 요격하는데다 포대를 보호하기 위해 방어막을 덮어 씌웠으며 이를 걷어내려면 거대한 몸체 곳곳에 있는 제너레이터를 하나도 남김없이 전부 파괴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체 일부분이 부숴지더라도 그 부분을 통째로 분리해 버릴 수도 있다. 약점이라는 아이볼도 그 자체로 강력한 무기이기에 방어막을 다 걷어도 부수는 게 쉽지만은 않다. 물론 아이볼을 파괴하자 공급되던 에너지가 폭주해서 자폭해버렸지만, 방어막조차 없어서 약점인 함교가 직통으로 노출된데다 한큐에 유폭으로 함선 전체가 터지는 워쉽의 설계와 비교하면 선녀 같은 수준의 설계.[6] 당장 다수가 동시에 나오는 카르만선 돌파 미션에선 그동안 쓰지 않던 갑판 상부의 미사일 포격, 하부의 거대 레일건 주포같은 무장들을 사용하는데 잘못 맞으면 AP가 몇천씩 훅훅 나간다. 미션 구조상 EN이 무한이기에 쉽게 피해지는거지 여타 미션에서도 이걸 썼다면 난이도가 제법 높았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첫 등장에 보여준 드론 사출 + 병력 투사를 카르만 선에서도 썼다면 여타 보스전을 씹어먹는 최고 난이도 미션이 되었을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