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보위의 역대 스튜디오 음반 | ||||
1995년 11월 25일 20집 1. Outside | → | 1997년 2월 3일 21집 Earthling | → | 1999년 9월 21일 22집 Hours... |
Earthling | |
<colbgcolor=#25903e><colcolor=#c1a124> 발매일 | 1997년 2월 3일 |
녹음일 | 1996년 3월 - 8월 |
장르 | 얼터너티브 댄스, 인더스트리얼 록 |
재생 시간 | 48:57 |
곡 수 | 9곡 |
프로듀서 | 데이비드 보위, 마크 플라티, 리브스 가브렐스 |
스튜디오 | 룩킹 글래스 스튜디오 |
레이블 | 아리스타 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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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95년 발매된 데이비드 보위의 정규 21집 앨범. Outside 투어 도중 보위가 영감을 받은 드럼 앤 베이스 / 정글 장르 기반으로 투어 직후 데모들을 활용하여 빠르게 만들어진 앨범이다.2. 제작기
첫 번째 아웃사이드 투어가 끝난 1996년 2월 이후 보위는 휴지기 동안 유럽의 드럼 앤 베이스 위주의 클럽 문화에 끌리게 되었다. 이에 프로듀서 마크 플라티와 친교를 맺고 <Telling Lies> 를 작업한 후, 여름의 두 번째 아웃사이드 투어 리허설에 들어가기 직전 마크 플라티와 LP를 작업할 것을 약속하였다.1996년 8월 초 대략의 투어가 끝난 후, 투어에 큰 영감을 받은 데이빗 보위와 밴드 멤버들이 승리감에 도취되어 투어 종료 3일 후부터 빠르게 앨범 작업에 재착수하기 시작했다. <Little Wonder> 나 <Seven Years in Tibet> 등의 신규 트랙, <Fashion> 같은 기존곡들의 배킹 트랙 등이 일렉트로니카의 외피를 쓰고 작업되었다.
앨범 작업 도중 마크 플라티는 컴퓨터 음악을 보위 앞에서 최초로 시연하였다. 리얼 악기가 녹음되어야 하기에 노테이터 등의 미디가 아닌 프로툴을 사용하였는데, 보위와 리브스 가브렐스는 테이프를 돌리지 않고 곡의 특정 부분을 찾아 듣거나, 수정하는 작업이 이루어지는 것에 대해 무척 고무적으로 생각하며 작업 속도를 빠르게 가져가기 시작했다.
브라이언 이노가 없는 만큼 사운드적 실험은 각 밴드 멤버들의 몫이었다. 게일 앤 도르시의 경우 심지어 자기 베이스 이펙팅이 녹음되고 있는 것도 모른 채 베이스로 갖가지 소리를 녹음 과정에서 만들어내는 일을 맡았다.
1996년 10월 프로 뮤지션 최초의 인터넷 공개 싱글로 <Telling Lies> 의 리믹스 버전이 공개되었다. 이는 인터넷으로만 싱글이 배포된 인터넷 역사상 기념비적인 일이다.
동시기 VH1 패션 어워즈에 축하공연 가수로 보위가 참여하여 <Little Wonder> 의 싱글 버전과 <Fashion> 의 6년만의 라이브를 선보였다.
1996년 11월 대부분의 녹음 작업과 곡을 솎아내는 작업이 완료되었으며, 1997년 보위의 50세 생일에 재생될 언플러그드 공연의 리허설이 녹음되었다. 이와 함께 1996년 닐 영이 주최하는 브릿지 스쿨 베네핏 페스티벌에서 세미 언플러그드 공연을 하였다.
또한 1997년 2월 앨범 공개, 1997년 1월 보위의 50번째 생일 공연을 목표로 배킹 트랙의 제작, 공연 리허설 등 여러 작업들이 착수되었다.
보위의 50번째 생일 공연에서 푸 파이터스, 빌리 코건, 루 리드, 프란시스 블랙 등의 여러 게스트들이 함께하여 Earthling 투어에서 연주될 여러 곡들을 미리 선보였으며, 어쿠스틱 버전의 리허설 녹음만이 공개되었던 <Dead Man Walking> 을 제외한 Earthling의 모든 곡이 이날 선공개되었다.
1997년 2월 초 앨범이 발매되었다.
이 과정에서 상당히 많은 트랙들이 대체되거나 버려졌다. 특히 앨범의 초기 기획은 절반의 신곡과 절반의 셀프 리메이크라는 특성을 갖고 있었기에 몇몇 리메이크 트랙들은 끝내 빛을 보지 못했다.
이 중 <Baby Universal> <I Can't Read> 의 리메이크와 <Nuts> 라는 미공개곡이 2020년 <Is It Any Wonder?> 라는 앨범으로 빛을 보게 되었다.
3. 활동
1997년 2~3월부터 로지 오도넬, 코난 오브라이언 쇼 등 여러 차례의 구미권 TV 인터뷰를 거친 후, 더블린에서의 5월 리허설 겸 공개 파티 후 6월부터 11월까지 Earthling Tour가 진행된다.보위의 첫 아이디어는 드럼앤베이스 세트와 일반공연 세트를 둘로 나누어 진행하는 것이었고 그를 위해 싱글의 B면으로 발매된 리믹스들과 새로 리허설한 배킹 트랙들을 모아 잼을 하는 등 6~7곡의 특수 퍼포먼스들을 선보인 후 본 공연에 들어가곤 했다. 이는 영국의 Phoenix Festival에서 Tao Jones Index라는 가상의 밴드 네임으로 공연 전날 다른 장르의 스테이지에 서는 것으로 구체화되었다. 그러나 저조한 반응을 본 보위는 점점 이 퍼포먼스의 비중을 줄이고 해당 곡들을 본 공연에 편입시켰다.
투어 공연장의 상당수는 스타디움보다는 대형 클럽과 볼룸이었으며 보위는 이러한 방식의 공연에 만족하여 무려 40곡 가까이 부른 3시간 40분 상당의 공연을 포트 러더데일에서 진행하기도 했다.
긴 공연, 보위를 가까이서 볼 수 있음 같은 특징들로 인해 투어에 대한 팬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았으나 소속사의 만족도는 좋지 않았는데 이는 보위가 이 이후 처음으로 실험적 노선을 버리고 글램 록으로 전환한 Hours를 만들게 된 이유로 짐작된다.
이 시기 만들어진 보위 펀드, 보위넷 등 음악 밖에서의 활동 혁신도 많은 이야깃거리가 되곤 했다.
4. 스타일
<Little Wonder> <Battle for Britain> 등 라이브에서 자주 연주하거나 싱글 트랙이던 곡들의 영향으로 인해 앨범은 흔히 드럼 앤 베이스 / 정글 앨범으로 취급되나, 실제로는 90년대 당시 유행하던 여러 일렉트로니카, 클럽 음악 등의 정수에 당시 보위의 밴드 멤버들이 가지고 있던 에너지가 더해진 것이다.넓은 범위의 사운드적 실험과 더불어 실제 프로모션에서도 일어났던 인터넷 사회에 경종을 울린 여러 혁신들, 흡인력 있는 곡들의 멜로디와 전개는 Earthling으로 하여금 데이빗 보위를 2013년 The Next Day 이전까지 "현재진행형 스타" 로 만드는 데 기여해주었던 마지막 앨범이 되도록 하였다.
5. 수록곡
- 1. Little Wonder
- 2. Looking for Satellites
- 3. Battle for Britain (The Letter)
- 4. Seven Years in Tibet
- 5. Dead Man Walking
- 6. Telling Lies
- 7. The Last Thing You Should Do
- 8. I'm Afraid of Americans
- 9. Law (Earthlings on Fire)
6. 평가
7. 기타
8. 참여자
- 데이비드 보위 - 보컬, 기타, 키보드, 색소폰, 코토, 탬버린, 백 보컬, 프로듀서
- 브라이언 이노 - 키보드, 신디사이저
- 리브스 가브렐스 - 리드 기타
- 자카리 알포드 - 드럼, 타악기
- 게일 앤 도르시 - 베이스, 신디사이저
- 마이크 가슨 - 피아노
- 마크 플라티 - 프로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