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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1 21:46:02

F-19


파일:external/media.airspacemag.com/f19.jpg

1. 개요2. 상세3. 모형화


1. 개요

실존하지 않는 미 공군 전투기의 제식명으로 음모론 소재로 거론된다.

미 공군 전투기의 제식번호를 살펴보면 F-14부터 F-22까지 이어지면서 19번만 결번이 되어 있다. [1]

실전배치된 기종 중에는 F-14 / F-15 / F-16 / F/A-18 / F-22가 있고, 시제기나 특수한 기종으로는 YF-17(F/A-18의 원형기) / F-20(F-5의 최종개량형) / F-21(크피르)[2]/YF-23등이 있다.

2. 상세

노스롭은 F-5의 개량형을 만들되, 이것이 F-5의 개량형이 아닌(본래 예정된 이름은 F-5G였다) 새로운 전투기로 홍보하기를 원했다. 그래서 F-5G 대신 새로운 명칭을 부여해줄 것을 미 국방부에 요청했는데, 그것도 10단위가 아닌 새로운 번호로 시작하는 20단위로 바꿔달라고 로비를 벌였다. 이에 미 국방부는 F-19를 쓰지 않고 F-20이란 명칭을 승인했다. 그리고 F-19를 쓰지 않은 공식적인 이유를 'MiG-19와 혼란스럽지 않기 위해서'라고 발표했다. [3]

한편 당시 미 공군은 새로운 스텔스 전투기, F-117을 가지고 있었다. 최고기밀사항으로 절대로 공개를 하지 않던 F-117은 정치적인 이유로 그 존재가 알려지게 되었다. 로널드 레이건이 대통령 후보시절에 지미 카터 대통령의 군축 분위기, 특히 B-1A 폭격기 개발계획 취소를 트집잡았던 것이다. 재선에 도전 중이던 카터는 '사실은 그런 어설픈 폭격기 말고 제대로 된 것을 개발 중이었거든?' 이라고 스텔스 전투기 개발 계획을 확 까발려버렸다.[4] 다만 거짓을 섞어서 '전파를 산란시키기 위해 곡선을 많이 섞은 전투기'라고 발표한 것이다.[5] 그리고 민간에 제대로 발표는 안했지만, 바로 19가 이 스텔스 전투기의 번호라는 소문을 흘렸다. 물론 이러한 조치는 소련을 속이기 위해서였으나, 정작 소련보다는 미국내 장난감 회사와 게임 회사가 더 큰 관심을 가졌고, 심지어 제인 연감까지 낚였다. 심지어 해즈브로의 지 아이 조에서도 F-19와 비슷한 스텔스 전투기 모형이 나왔을 정도니.. 물론 소련도 낚여서 KGB 요원들이 모형점에 찾아간 일도 있다 카더라.

SR-71 기수와 둥그스름한 주익이 달린 형태의 YF-19 모형이 인기리에 팔려나갔고, 톰 클랜시는 대표작 붉은 폭풍에 'F-19 고스트라이더'를 등장시켰으며, 세타의 종 스크롤 슈팅게임 트윈 이글에서 무기보급과 공중급유(...) 지원기로도 등장하며, 동명의 게임[6][7]까지 등장해 버렸다.[8] 소련보다도 미국민이 더 제대로 낚인 셈이다.

그러나 실제 공개된 스텔스 전투기의 번호는 19가 아닌 117이었으며, 그나마 이 스텔스 전투기 F-117은 곡선이라고는 조종사 헬멧과 타이어밖에 없는, 완벽하게 '각잡힌' 전투기였다.

3. 모형화

상술되었듯이 F-19는 카터에게 낚인(?) 모형회사들의 큰 관심을 받아 많은 업체에 의해 모형화되었다. 그리고 미국의 모델러들과 밀리터리 마니아들, 그리고 소련 스파이들에게 절찬리에 팔려나갔다.

록히드제를 상정하여 SR-71과 비슷한 모양을 한 상단의 모형이 유명하여 생산된 모형들은 대부분 록히드제 디자인을 따르고 있다.

노스롭제를 상정한 다른 모양의 모형도 있다. 이 쪽은 마치 70년대 SF작품들에 나오는 우주전투기처럼 생겼다. 날개를 아래로 한 XB-70을 약간 닮기는 했다. 록히드 F-19에 비해 다소 마이너하기는 하지만 가상의 기체치고는 모형화 횟수가 많은 편이다. 이렇게 생산된 F-19 모형들은 가끔씩 이베이에서 팔리기도 한다. 과거에는 그나마 저렴하게 팔리기도 했지만 요즘은 프리미엄이 많이 붙었다.




[1] 참고로 13번도 결번인데 이건 다들 알다시피 서양권에서 13은 좋은 의미가 아니라서 일부러 제낀 것이다.[2] 이스라엘에서 가상적기용으로 대여한 기체. 미 공군에서는 F-21 라이온이라는 제식명칭을 부여했다. (크피르는 히브리어로 새끼 사자라는 뜻.)[3] 이 발표가 모순되는 것이 시제기로 끝난 YF-17(MiG-17, Su-17)은 그렇다 쳐도, F-15(MiG-15, Su-15)가 있기 때문이다.[4] 당시 분석으로는, 전투기들이 저고도로 낮게 나는 폭격기도 충분히 요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다 보니 B-1A가 추구하던 저고도 침투만으로는 생존성을 보장할 수 없었다. 그래서 미 공군은 저고도 침투 대신 스텔스 전폭기 개발을 재촉했던 것이다.[5] RCS를 제대로 예측할 수 없다면 차라리 이 편이 RCS가 적기 때문에, 꽤 그럴싸한 말이었다.[6] 마이크로프로즈의 F-19 Stealth Fighter[7] 물론 당시 알려진 것처럼 전투기(...)로 등장하는데다 거의 이름만 스텔스일 정도로 레이더에 잘 걸려 스텔스기 몰면서 도플러 레이다는 우회하고 펄스 레이다에는 돌진하지 않으면 수많은 SAM전투기를 영접할 수 있었다.(그런데, 최고 난이도에서도 SAM을 피하고 전투기 격추하는게 워낙에 식은죽 먹기였던지라 별로 위협은 안되었다(...).)[8] 그리고 F-117이 공개됐을때는 F-117A Stealth Fighter 2.0으로 이름을 바꾸고, 시나리오 추가, 기체 추가, VGA 지원 등의 꽤 많은 변화가 있었다. 거기에 "Lockheed F-117A" 이름의 기체가 추가(...) 되어 그럭저럭 F-117의 성능(웨폰베이가 닫힌 상태에서는 거의 100%에 가까운 레이다 회피율, 공중전 불가, GBU-24 2발 정도로 폭장량 제한....) 이 구현되었다. 기존 기체는 "Microprose(...) F-117A"이라는 이름으로 (외형과 이름만 빼고) 그대로 구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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