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Fate/EXTRA Last Encore의 에피소드 진행 상황을 정리한 문서.방영 전 인터뷰나 타케보우키 일기를 통해 단순히 게임의 내용을 애니메이션으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알려져 있었고, 실제로 게임과 세계관은 같아도 이야기의 전제나 일부 설정이 변경되면서 작품의 분위기가 원작과는 많이 다르다. 사실상 엑스트라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라 봐도 무방하다.
방영전 인터뷰에서 나스가 이야기하길 애니메이션에서는 "무인 엑스트라에서 했어야 했었던 것을 여기서 전부 끝낸다."는 마음가짐으로 스토리를 썼다고 한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성배전쟁이라는 서바이벌에 휘말린 주인공의 마음의 본연에 대한것을 중심으로 매우 시리어스한 분위기라고 한다.
이 문서에서는 원작과의 차이점을 포함해서 눈여겨 볼만한 애니메이션만의 특징들을 정리한다.
1.1. 1화 - 지금은 옛 고성소의 바닥
- 프롤로그는 본작의 주연인 붉은 세이버 그리고 원작의 라스트 보스의 결전으로 시작하는데, 옥상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다리가 잘려있고 소멸하기 시작한 여성 키시나미 하쿠노의 모습을 비춘다.[1] 그리고 대결에서 패배한 세이버가 지하로 떨어지는 찰나에 죽어가는 하쿠노와 눈을 맞추며 끝.
- 프롤로그 이후에는 남성 키시나미 하쿠노가 자신의 본성은 분노와 증오라며 독백하는데, 원작의 주인공과는 동떨어진 가치관이라 전혀 다른 캐릭터임을 암시하고 있다. 초반에는 문 셀의 기억조작 때문인지 '밉다'라고 생각을 해도 무엇이 미운지는 알지 못 한다.
- 원작의 시작 부분처럼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데, 원작에선 트와이스 H. 피스맨에 대한 수업인 반면, 애니메이션에서는 영령, 문 셀, 세라프 등의 소개를 하며 세계관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수업으로 표현하고 있다.
- 선생님 역의 NPC가 후지무라 타이가가 아니라 안경을 쓴 흔한 외모의 여자 교사다.
- 클래스 메이트로 마토 신지와 함께 분홍머리의 새로운 여자 캐릭터인 '아마리 미사오'가 추가되었다. 일단은 신지의 여자친구라는 모양.[2]
- 달의 성배전쟁에 대한 설정의 차이가 있는데 마술사들이 문 셀을 노리고 직접 엑세스해왔던 원작과 달리 라스트 앙코르에서는 마스터 적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문 셀이 강제로 세라프로 납치를 해왔고, 가상의 학교생활의 위화감을 깨닫고 성배전쟁의 참가자라는 것을 자각하면 예선 통과라는 규칙은 성배전쟁에 대한 자각은 물론 다른 마스터를 배제해야 예선을 통과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작중에서 레오는 체스부 주장과 목숨을 건 체스대결에서 이기는 것으로, 신지는 같이 도망가던 하쿠노를 칼로 찌르는 것으로 조건을 충족했다. 자세한 정황은 나오지 않지만, 린이나 율리우스도 마찬가지로 예선을 통과한다.
- 이 학교생활에 계속해서 위화감을 느끼는 하쿠노는 체스대결에서 패배한 체스부 주장을 보고는 무언가를 느꼈는지 그를 양호실로 데려간다. 근처에 있던 린이 함께 갔으며 이미 이 학교생활이 가상이라는 걸 알고 있는 린은 하쿠노를 보며 묘한 감상을 남긴다. 이미 양호실의 침대에는 시체들이 여럿 있고, 양호원인 사쿠라는 자신에겐 권한이 없다며 하쿠노에게 시체 한 구의 매장을 부탁한다.
- 소각로에 시체를 버리러 온 하쿠노는 4차 막판의 후유키시를 연상시키는 불타는 도시의 풍경을 떠올리게 된 후에 트와이스 H. 피스맨과 만나게 된다. 트와이스는 이 세계는 문 셀에 의해 본모습인 폐허, 공통환상인 학원이라는 세계, 각자가 품은 원풍경이라는 총 3겹의 레이어로 만들어져 있으며 너가 떠올린 건 원풍경인 트라우마라고 알려준다. 왜 이런 세계를 만든건지 의문을 가진 하쿠노에게 트와이스는 그걸 알고 싶다면 캐내라면서 달의 중심(칠천의 우리)에 도달하라며 조언한다. 그리고 너도 시간을 맞추지 못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 코토미네는 본선 도달자가 100을 넘어 가상의 학원은 붕괴하기 시작했으며 남은 생명체와 NPC들의 퍼지(purge)가 시작되고 남은 28명의 자리가 남았으며 시간이 없으니 다른 마스터들을 배제하면 본선에 진출 할 수 있게끔 선처해주겠다는 말을 남긴다. 이 공지를 전하자마자 바로 율리우스가 본선에 진출했다는 걸 전광판으로 알려주면서, 맡은 일을 망설임이 없이 행하는 율리우스의 성격을 은유하고 있다.
- 세계가 붕괴되기 시작하면서 원작에서 나온 에너미가 생명체, NPC를 가리지 않고 무참하게 공격한다. 본선 진출을 위해 신지에게 공격을 받은 하쿠노는 여러명의 목소리가 겹친 "또 반복하는가"라는 소리를 듣고 이곳에선 죽을 수 없다며 복수를 위해 행복을 위해 일어서며, 아무도 하지 않겠다면 자신이 하겠다고, 자신은 달의 모든 것이 밉다며 다시 일어선다.
- 도망가는 하쿠노를 뒤로 마치 석상같은 무명의 영령이 등장하여 하쿠노를 쫓는다. 무명에 의해 폐기공으로 떨어진 하쿠노는 폐허가 된 극장과 그 한가운데 꽂힌 붉은 검을 보게 된다. 그리고 도망가기 위해서도, 살아남기 위해서도 아닌 싸우기 위해 검을 뽑아 무명에게 덤비려 할 때 페허극장이 화려한 황금극장으로 복원되면서 붉은 세이버가 등장한다.[3] 세이버는 하쿠노를 보자 무언가를 알았다는 듯한 묘한 미소를 띄우고는 "그런가, 그대는"이라 차분하게 말한 뒤 검을 가져가고는 무명을 쓰러트린다.[4] 그리고 "그대가 짐의 마스터인가?"라 묻는다.
- 프롤로그에 나왔던 네로는 페그오에 나온 디자인이지만 1화 마지막에 나온 네로는 상의의 디자인이 재킷 형태로 바뀌어 있다. 옷깃이 카이사르와 유사한 형태인게 특징.
- 그리고 C파트에서 코토미네에 의해 밝혀지길 이미 성배전쟁은 끝났으며 이 인공낙원에서 벌어지는 일은 일찍히 벌어졌던 일의 잔상이라고 한다. 패배자들에겐 결코 변할 일이 없었던 결말이지만, 하쿠노가 살아남아 129번째의 마스터로 선출된다. 본래 달의 성배전쟁은 128명의 토너먼트 경기기 때문에 이 하쿠노는 번외조. 코토미네는 하쿠노를 본선에 진출시키는 게 자신의 사명이었다는 말을 남기고 그 앞에 빛이 함께 하길 기도하며 사라진다.
- 1화 방영 후 팬들의 가장 큰 의문은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하쿠노의 정체에 대한 점이다. 여자 하쿠노의 경우에는 게임판처럼 성배전쟁에서 우승했지만 결국 부처에게 패배하고 죽었다는 게 중론이지만 남자 하쿠노는 전혀 동떨어진 모습을 보이기 때문. 거기다 이름인 키시나미 하쿠노도 성씨는 한자가 다른 데다 이름은 카타카나로 써져 있는 등 이질성을 나타내고 있다. 본편 성배전쟁은 예선이 무수히 많이 반복되었으며 그로 인해 탈락자들과 NPC들이 끝없이 죽음을 반복했다는 언급이 있고 하쿠노가 수많은 사람들의 원한을 듣고 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아 그 사람들의 원한과 증오가 뭉쳐서 생긴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가장 크다.[5] 그외에도 문 셀이 하쿠노가 본선 진출에 실패한 가능성을 관측한게 라스트 앙코르의 하쿠노라는 의견과 엑스텔라 제로처럼 다른 하쿠노의 카피가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 하쿠노는 감정이 없는건 아니지만, 다른 사람으로부터 보면 무감정해 보일 정도로 자신의 표정을 드러내는 일이 적다. 거기에 선행상영회에서 세이버의 성우인 탄게 사쿠라가 얘기하길, 기본적으로 세이버 혼자서 설명할 정도로 대사도 적다는 모양.
1.2. 2화 - 사상
- 세이버를 소환하고 본선 진출자로 인정을 받은 하쿠노와 세이버 앞에 문 마일 래더가 내려오고, 이걸 타고 제1계층으로 올라간다. 위로 올라갈때는문 마일 래더를 꼭 타야되는 조건이 있지만, 아래로 내려오는건 그냥 떨어져도 된다는 모양. 게임판에서는 토너먼트 결선 당일 상대편 진영과 같이 문 마일 래더를 타고 지하에 마련된 결선장으로 내려간다.
- 오프닝에선 로마 콜로세움을 배경으로 세이버가 무언가와 끊임없이 싸워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스포일러 방지 차원인지 2화에서는 적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눈여겨볼 만한 점은 오프닝 시작 부분의 세이버는 밝은 표정이었으나, 싸워나가면 나갈수록 상처를 입고 머리도 풀리고 표정도 어두워진다. 그리고 오프닝이 끝날때는 슬픔과 분노를 담담히 표출하는 듯한 표정으로 눈물을 흘린다.
- 문 마일 래더는 게임판의 마이룸[6]의 역할이기도 하며 상처 치유의 효과도 있다고 한다.
- 상처 치유와 함께 심신의 안정을 위해 하쿠노가 욕탕에 들어가길 권유하며, 혼자서는 적적하겠지라며 세이버도 알몸으로 들어온다. 세이버가 욕실에 들어오자 하쿠노는 땀을 흘리며 당황하며 알몸을 보지 않게끔 시선도 돌리지만, 시간이 지나 익숙해졌는지 나중가서는 별 반응을 안한다.
- 자신을 "너"라고 부르는 하쿠노에게 세이버는 자신에게도 이름이 있다며 특수한 소환 탓에 지금은 알 수 없지만, 나중가서는 알게될거라며 지금은 세이버로 부르게한다.
- 욕실에서는 세이버가 달의 성배전쟁이 무엇인지 배경설명을 한다. 이때 세이버는 하쿠노가 129번째 이레귤러 마스터가 아닌 128명의 정규 마스터로 알고 있다. 세이버의 이야기가 어렵다는 하쿠노의 말에 세이버는 기초중의 기초를 모른다는걸 이상하게 여겨 반대로 하쿠노에 질문을 한다. 하쿠노가 알고 있는 건 자신의 이름과 이곳이 전뇌세계라고 어렴풋이 알게 된 것, 성배전쟁이 정확히 뭔지는 몰라도 싸워야 된다는 것 정도. 그리고 하쿠노는 자신이 누구인지도 정확히 모르고 있다. 본래 예선전에서 기억을 지우지만, 본선 진출과 동시에 돌아오는 것이 정상이다. 하쿠노는 자신이 누군지 몰라도 별로 상관없다며, 성배전쟁에서 패배하면 목숨을 잃고 지상으로 못돌아간다는 세이버의 말에도 별로 동요하지 않는다. 세이버는 이런 하쿠노를 두고 "상당한 거물이거나 어지간한..."라며 말을 줄인다.
- 제1계층에 도착한 세이버는 성배 전쟁을 위한 결전장에 도착했다며 대전 상대가 기다릴 거라며 밖으로 나가지만 거기에 있는 건 축제가 열린 화려한 해양도시 케이프였다. 세이버는 자신이 알고 있는 제1회전 회장과 전혀 다르다는 세이버의 말에 하쿠노는 화를 내고있는거냐고 묻자 오히려 세이버는 놀라고 있는거라며 도시 여기저기가 신경쓰인다며 하쿠노와 함께 도시 구경을 한다.
-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세이버는 서번트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서번트는 강력한 존재이기에 유지를 위해 마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달리 말하면 마스터의 생명력이라는 이야기에 하쿠노는 생명력을 소비한다는 것에 반응한 것인지 분노가 끓어 오른다.
- 대전 상대를 찾아 한 술집에 들어가는데 분홍 머리의 포니테일을 한 여성을 마스터라보고 세이버는 검을 겨누며 승부를 내자고 하나 진심으로 크게 웃는다. 그리고 그 차림새를 보고 진짜 서번트냐? 서번트가 술에 취해서 주정부리는거냐고 얘기하자, 세이버는 자신을 모욕하는거냐며 화를 낸다. 이를 보고 여성은 장기 슬립에서 이제 막 깨어난거라고 생각하기로 한다. 알 수 없는 말을 하는 여성에게 세이버는 마스터인거냐고 묻지만 글쎄라며 애매하게 답을 하고, 자신의 소망을 위해 이 달에 온게 아니냐는 세이버의 질문에 여성은 소망을 두고 그리운 울림이라 얘기 한다.
- 분홍 머리의 여성이 설명하길 성배 전쟁은 다 끝났다면서 아무도 칠천의 우리에는 도달하지 못했고, 지금 제1계층에는 싸움을 바라는 마스터는 아무도 없다고 한다. 그리고 이 도시에서는 정부에 서번트를 팔아 넘기면 마스터의 생활을 보장해 준다고 한다. 거리에서 펼쳐지고 있는 축제는 성배 전쟁을 포기한 마스터들을 기리기 위해 연일연야 축제를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그마저도 질려서 마스터들은 모두 방에 콕 틀어박혔다고 한다. 자신의 소망을 위해 왔을 마스터들이 모든걸 포기하고 아무것도 안한다는 이야기에 충격을 받은 세이버는 술집 밖으로 나간다.
- 혼자 남은 하쿠노에게 여성은 너는 서번트를 안파냐고 묻자 하쿠노는 "그저 살기위해 황금을 진흙으로 바꾸냐?"며 받아친다. 이 얘기를 들은 여성은 이전에도 같은 허세를 들은적 있다며 이 계층에는 아직 서번트를 남겨두고 있는 마스터가 있다고 알려준다.
- 세이버를 따라 나온 하쿠노앞에 경관들이 둘러싼다. 하쿠노를 내방객 카운트 404 님으로 부르며, 시장이 부른다며 센트럴 타워까지의 동행을 요구한다. 세이버는 자기 취향의 미소녀라며 흥미가 생긴다며 하쿠노와 같이 센트럴 타워로 이동한다.
- 이를 옥상에서 린이 지켜보고 있는데 모습이 민소매에 미니스커트로 예선 때와 차이가 있다. 분홍머리 여성이 말한 아직 서번트를 남겨두고 있다는 마스터로 추측된다.
- 신지가 하쿠노를 죽이던 때의 회상이 나오는데 특이한 점은 배경이 1화에서 나온 배경이 아니라 츠쿠미하라 학원을 연상케 하는 일본 학교의 복도다. 그리고 죽이기 쉬운 사람을 죽이라고 부추기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리는데, 스탭롤에 나온 아마리 미사오일 가능성이 크다.
- 엘레베이터를 타고 시장실로 올라가는 도중 하쿠노는 쓰러져나간 마스터들의 환영과 환청이 들린다. 이들은 하쿠노를 향해 성배전쟁은 무참한 싸움인데 네놈이 할 수 있겠냐며 묻는다.
- 하쿠노는 바깥의 풍경을 보며 저 안에 인간은 인간은 없는 거구나라고 중얼거리고 세이버는 기본적으로 세라프에는 인간이 없다고 보충해준다. 최하층(예선)도 그러냐는 질문에 세이버는 교사는 전부, 학생들도 대부분이 AI라고 답한다. 그리고 예선에 교실에 있었던 때를 하쿠노가 회상하는데 하쿠노, 신지, 아마리를 제외한 이들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이를 통해 아마리도 그냥 AI가 아니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 시장실에 도착하자 홀로그램의 신지가 내방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신지는 예선때와 비교해 등신대가 올라갔고 얼굴도 나이가 들어보이는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령주는 이미 2획을 사용했다.
- 신지는 이곳 해양도시 케이프는 본래 SE.PA.PH의 일곱 층 중 하나였지만, 지금은 SE.PA.PH의 관리부터 완전 해방된 자유도시라고 이야기한다. 이곳은 무익한 전투를 강제받지 않고 마스터가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이며, 일정한 법률이 있고 도시 행정에 의해 관리 받고 있다고 한다. 성배 전쟁에 대해 하쿠노가 묻지만 신지는 그딴 건 없다고 답하고 서번트를 사들이고 있다는 질문에는 분쟁의 불씨를 관리하기 위해서라고 답한다. 서번트는 위험한 전뇌 병기이며 가지고 있어봤자 아무런 이익을 낳지 않는다며, 인간에게 필요한건 서번트가 아니라 때로는 노동자, 때로는 반려자, 때로는 가족이 되어주는 AI라고 호소 한다. 그리고 하쿠노에게도 서번트를 양도하고 시민등록을 하라고 꼬득인다. 양도한 서번트는 어떻게 되는거냐고 묻자 신지는 령주에 의해 구속후 분해해서 도시 운영의 리소스로 사용된다고 이야기를 한다. 이야기를 들은 하쿠노는 세이버를 버리지 않을거라며 거절한다.
- 시민등록을 거절한 하쿠노를 신지는 어쩔수 없다며 제거하겠다고 한다. 파이어 월을 기동해 세이버와 하쿠노를 나누는데 이 방벽을 세이버가 부수지만, 이미 신지에 의해 시각 정보가 위치 정보를 건드려서 실제로는 시장실에는 세이버 혼자만 왔었다. 신지는 버서커 3체[7]를 소환해 세이버와 싸우게 한다.
- 다른 방에 있는 하쿠노를 다섯 명의 경관들이 칼을 뽑아 하쿠노를 찌른다. 하쿠노는 쓰러진 마스터들의 환청인 "네놈이 할 수는 있겠나?"는 질문에 자신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더라도 이 증오만으로도 싸울 수 있다고 답하자 하쿠노의 얼굴이 검게 일그러진다. 그리고 무언가를 느낀 린은 데드 페이스라고 중얼거린다.
- 2화 마지막의 하쿠노의 얼굴이 검게 일그러지자 린이 데드 페이스라고 중얼거리는데, 이 데드 페이스는 세이비어의 보구인 차크라 바르틴의 영향으로 드물게 발로하는 강화 현상이라고 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데드 페이스 설명부분에 차크라 바르틴이 있었다가 사라졌는데[8] 차크라 바르틴이 설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단어를 쓰다보니 더 혼란을 야기해서 지운것으로 보인다.
- 2화에서는 예선과 본선의 시간차이를 은유하는 장면들이 많다. 신지와 린의 디자인의 변화라던가, 장기 슬립을 언급하는 분홍머리 여성, 하쿠노를 못 알아보거나 혹은 티를 내지 않는 신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캐릭터 소개 페이지에서 "??????" 버튼을 누르면 린과 신지과 본선에서의 모습으로 바뀌는데 소스 보기로 열어보면 1000년 이전의 모습과 1000년 이후의 모습이라 써있었다. 2화 업데이트 시점에서는 삭제되었다. 1화에서 트와이스와 코토미네의 말을 빌어보면 본선과 별도로 과거에 있었던 예선전의 재현이 수도 없이 반복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반복 끝에 129번째의 마스터로 본선에 진출하게 된 것인데 그 시간차이가 1000년이라 가정할 수 있다.
1.3. 3화 - 황금사슴과 폭풍우의 밤
- 세이버는 신지가 소환한 버서커에 맞서 싸우며 선전하며, 버서커들은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다 세이버와 하쿠노를 갈라놓은 파이어월을 부수고 만다. 방벽 너머의 하쿠노는 이미 자신을 겨누던 경호원들을 다 쓰러뜨린 상황. 이후 신지의 홀로그램에 노이즈가 끼어들며 신지의 컨트롤이 먹히지 않다가 하쿠노를 가두던 결계가 아예 소멸한다. 이는 토오사카 린의 소행으로, 린은 하쿠노를 껴안은 세이버를 데리고 탈출한다.
- 이후 하쿠노는 린의 코드 캐스트에 의해 회복되어 침대에서 깬다. 서로 소개를 한 뒤, 린은 세이버와 하쿠노에게 약 비슷한 것을 주고[9][10] 현재의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 린의 설명에 따르면 하늘을 뒤덮은 천링, 차크라 바르틴[11]이 나타난 뒤로 성배전쟁의 규칙이 붕괴되었다고 한다. 각 계층이 독립되어 마스터 간의 싸움이 강제되지 않고, 1회전에서 이겼음에도 올라가지 않고 남은 신지는 플로어 마스터가 되어 향락의 도시를 만들었다고 한다.
- 린의 얘기를 들은 하쿠노는 최하층도 붕괴되었다고 얘기하며 린은 이 사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최상승으로 올라가는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세이버는 위를 목표로 하는 마스터는 없냐고 묻자 린에 의하면 물리적인 이유로 위로 올라 갈 수 없다고 한다. 과거 성배전쟁의 남은 룰로 인해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데는 제약이 없지만, 위로 올라가려면 마스터끼리 승패를 가려 승자에게 내려오는 문 마일 래더를 타야한다.
- 세이버의 싸워야 할 마스터를 찾아야 되냐는 이야기에 린은 마토 신지가 그 적합자라고 알려준다. 이에 하쿠노는 신지를 죽이겠다는데 신지를 아는 듯이 말하는 하쿠노를 두고 세이버는 혹시 기억이 돌아온거냐고 묻자 하쿠노는 자신의 최초의 기억은 학원 마지막 날이라고 한다. 이때 하쿠노가 여러가지 방법으로 살해당한 장면들이 스쳐 지나간다.[12]
- 다음 날 하쿠노, 세이버, 린은 신지의 경호원들의 주의를 돌리고 버서커들을 피해서 엘리베이터 앞까지 도달한다. 린은 엘리베이터를 해킹하여 하쿠노와 세이버를 들여보내주고, 본인은 버서커들과 마주하며 전투를 준비하는 듯 전신이 붉어진다.
- 하쿠노와 세이버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맨 위까지 올라오자 학교로 들어오게 된다. 참고로 이곳은 원작 Fate/EXTRA 게임의 배경이 되었던 츠쿠미하라 학원. 신지는 이곳의 옥상에 앉아있었다.
- 신지는 꽤 열심히 하고 있었다며 더 뭘 바라는 거냐고, 하쿠노 일행과 싸워야 할 이유가 뭐냐면서 불평하자 하쿠노는 신지를 죽이러 왔다면서, 그는 게임 챔피언이기에 도전을 거절하지 않으리라고 말한다. 이에 신지가 동요하면서 과거 회상에 돌입.
- 과거 1회전에서 이긴 그는 상대 마스터가 서번트[13]와 함께 소멸하는걸 보고 두명이나 죽였는데, 친구까지 죽였는데 아무것도 못 얻는 거냐면서 절규했고, 스스로도 이러다가는 죽는다는 사실에 공포에 사로잡혔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길 거부하며 진흙에서 황금을 만들어보이겠다 말하고, 1계층에 마지막으로 남은 마스터로서 플로어 마스터가 된 그는 도시를 만들게 되었다. 또한 그의 서번트는 그에게 어울려주기로 한다.
- 현실로 돌아와, 신지는 하쿠노에게 그럴 권리가 있으니 어디 한번 죽여 보라면서[14] 도시 전체를 침수시키고 라이더와 그녀의 배를 소환한다. 세이버는 이를 보고 신지의 서번트가 라이더임을 눈치챈다.
- 세이버와 라이더는 서로 말을 주고받은 뒤 전투에 돌입한다. 라이더는 캘버린포를 소환해 세이버를 공격하고, 세이버가 반격에 나서자 신지는 보구 골든 와일드 헌트의 진명개방을 명한다. 와일드 헌트에 세이버가 당황한 사이 쏘아진 포격이 세이버를 격추시키고, 세이버는 물에 가라앉으면서 방금 본 배들을 토대로 라이더의 진명을 추리해낸다.
- 바닥까지 가라앉은 세이버는 주변에 난파되어있던 배를 만지며 스킬인 황제특권을 발동하려 하나 마력 부족으로 실패할 뿐 아니라 현계가 해제당할 위기에 처한다. 이때 하쿠노가 헤엄쳐 와서 입맞춤으로 마력을 전달한다. 이어서 물에서 하쿠노를 데리고 나온 세이버는 라이더의 진명인 프랜시스 드레이크[15]를 밝히며 재전을 밝힌다.
- 급전개에 흥분한 라이더는 다시 한번 골든 와일드 헌트를 전개하여 네로를 죽이려 들지만, 곧 황금사슴호가 크게 흔들린다. 세이버가 황제특권을 사용해 난파선을 인양해서 황금사슴호에 갖다 박은 것. 라이더는 세이버가 여왕이라는 사실에 크게 놀라지만 곧 웃으며 다시 전면 포격을 개시한다. 포격을 모두 피한 세이버는 라이더에게 직접 달려들고, 이에 라이더는 요격하기 위해 쌍권총의 방아쇠를 당기나 탄환 부족[16] 탓인지 총알이 나가지 않는다. 이에 라이더는 미소 짓더니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이런 일도 있는 법이지." 하고 세이버의 검을 그대로 받아 치명상을 입는다.
- 소멸해가는 라이더는 신지도 같이 소멸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계약을 끊으라고 말하지만, 신지는 라이더가 진게 아니라면서 거부한다. 지금 그것은 라이더의 실수와 자신의 태만이었을 뿐이라고.
- 신지는 하쿠노 페어와 소멸해가는 라이더를 앞에 두고 자신은 결국 아무것도 못했다면서 자조한다. 인간의 무가치함을 반증하기 위해, 겁쟁이였지만 계속 살아남아 보이면 뭔가 될 수 있으리라고 여겼던 것이라고. 그러나 하쿠노는 그 얘기는 받아들일수 없다면서 말을 자르고, 대신 그를 더 이상 원망하진 않으리라고 말한다. 이에 라이더는 친구 한명쯤은 있었던 모양이라면서 따뜻하게 웃고, 신지는 친구가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미소지으면서 소멸한다.[17] 곧 이어 라이더는 하쿠노에게 왜 위로 올라가는 거냐고 마지막 질문을 던지며 역시 소멸한다.
- 엔딩이 흐른 후 C파트에서 하쿠노와 세이버는 폐허와 물바다가 된 1계층을 내려다보면서, 세이버는 그 향락의 도시는 환상이었던 것 같다고 말한다.[18] 그런 그들 앞에 문 마일 래더가 내려와서 그들을 위로 보내주고, 토오사카 린은 기다려 달라며 그들을 쫓아간다.
- 주목할 만한 것은 완전히 새로운 인물로 재탄생된 신지와 역시 멋진 모습을 보여준 라이더. 신지는 원작에는 그냥 게임일 뿐이라며 매사에 진지하지 못하고 죽을 때까지 발버둥쳤었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진작에 성배전쟁이 서로의 목숨을 걸고 싸우는걸 받아들였고[19] 그 결론으로 스스로 가능한 것을 최대한 해보이려 발버둥치는 인간적인 캐릭터가 되었다. 하쿠노에 비해 가지고 있는 염원이나 노력이 돋보이기에 아예 이쪽이 주인공으로 보일 정도. 라이더 역시 호쾌한 해적 선장 캐릭터를 잘 살렸고, 마지막에는 신지를 진심으로 생각해주는 훈훈한 모습도 보여주었다. 이는 원작 게임에서 신지와 라이더 페어의 컨셉이었던 남매 컨셉을 잘 살린 것이라 볼 수 있다.
- 감정과 캐릭터성 묘사에는 뛰어난 연출을 보였던 에피소드지만, 전투씬 분량이 짧고 액션 경합도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 전투에서 라이더의 허무한 패배는 의도된 바이지만, 앞으로도 전투씬의 퀄리티의 여부와 상관 없이 분량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 1, 2화에서 원작과 너무 다른 모습에 내용이 잡히지 않았지만, 3화에 들어서서 이야기 전개의 큰 틀을 가늠할 수 있게 되었다. 주인공은 자신이 누군인지 정확히 모른채 자신의 서번트와 함께 싸워나가 최종결전에 모든 수수께끼가 풀리고 주인공이 답을 내는 게임판의 기본적인 이야기 골조를 그대로 가져가고 있다. 3화에서 신지와 라이더처럼 상대 진영의 마스터와 서번트의 관계 조명이랑 대전 상대가 주인공에게 질문을 하거나 조언을 해주는 요소도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 3화 방영 후, 공식 홈페이지에서 키워드가 공개되었는데, 신설해양도시 케이프에 대한 설명에서 케이프의 표면적인 도시행정은 시장 마토 신지의 비서인 3계층에서 연전을 거부하고 1계층으로 도망쳐온 여성 마스터가 대행했던 것이 드러났다. 3화에서는 등장하지 않았으나, 이 여성 마스터에 대한 떡밥도 차후 전개에서 풀릴 것으로 보인다.[20]
1.4. 4화 - 얼굴 없는 왕
- 세이버와 린이 함께 목욕하는 모습으로 시작. 하쿠노는 라이더가 소멸하기 직전에 물었던, 무엇을 위해 싸우냐는 질문에 잊어버린 기억, 그리고 자신의 안에 존재하는 원망과 위로 올라가려는 욕구에 대해 의문을 갖는다.
- 댄 블랙모어와 아처가 제 2계층에 새로운 마스터가 도착했음을 깨닫고 탄환을 라이플에 장전하며 전투 준비를 하고는 성배전쟁을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 하쿠노와 세이버가 도착한 제 2계층은 모든 것이 숲으로 뒤덮인 폐허였다. 세이버는 이 계층부터는 자신이 알고 있던 세라프와는 다르다는 것을 확신하지만, 마스터를 쓰러뜨리고 위로 올라간다는 것만은 변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곧이어 어디선가 총탄이 날라와 하쿠노를 저격하는데 이를 세이버가 막고, 하쿠노를 데리고 숲으로 떨어져 도망친다. 댄은 저격을 피해 숲으로 도망치는 하쿠노 일행을 보고는 아처를 출격시킨다.
- 숲 속을 걸어가며 세이버는 하쿠노가 저격 사선을 알아챈 것을 칭찬하자, 하쿠노는 고맙다고 돌려준다. 세이버는 일일이 감사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지만, 하쿠노는 최하층부터 말하지 못한 감사를 담은 것이었다. 세이버는 그런 하쿠노를 보고 기뻐하며 자신의 인생관을 늘어놓지만, 그렇게 살고 싶었다고 쓸쓸한 듯이 말하는 찰나 아처의 저격이 날아온다.
- 세이버는 아처의 저격은 막아냈으나, 곧이어 아처가 주변에 독의 결계를 설치하고 보구로 모습을 숨긴 상태에서 말을 걸어오며 저격을 계속한다. 동시에 아처는 소극적인 성격, 비관성, 욕심의 부족 등을 들어 하쿠노가 자신과 닮았다면서 하쿠노 페어를 교란시킨다.
- 곧이어 아처는 하쿠노를 향해 연속 사격을 시도한다. 열심히 피하는 하쿠노였지만 아처가 설치해놓은 트랩에 걸려 움직임이 봉쇄되고, 이때 날아온 화살을 막기 위해 세이버가 달려드나 오히려 세이버가 쏘이고 만다. 노린 대로로만 되었다고 아처는 비웃고[21], 실제로 세이버는 허세를 부리지만 힘이 많이 빠진 상황.
- 세이버가 힘을 잘 못 쓰는 상황에서 아처의 연속 사격이 날아오자, 하쿠노는 세이버와 보낸 시간을 회상하며 세이버를 부르고, 이에 무의식적으로 령주를 사용, 한 획을 소모하는 대신 세이버가 휘두른 검에 불이 휩싸여 주변 숲을 몽땅 불태워버린다.
- 그러나 이에 기력을 다 써버렸는지 세이버는 검을 떨어뜨리고, 이를 노려서 아처가 다시 화살을 쏘나, 이는 어딘가에서 쏘아진 폭발에 의해 막히고 아처의 투명화 역시 풀려버린다. 이 때를 놓치지 않은 세이버가 아처를 공격하자 아처는 도주. 그리고 뒤에서 나타난 의문의 조력자는 다름 아닌 라니 Ⅷ 였다.
- 라니는 집으로 안내하여 세이버를 치료해주고, 자신을 예전에 서번트를 잃은 마스터이며 레지스탕스라고 소개한다. 보다시피 1계층에서의 토오사카 린과 똑같은 소개로, 세이버도 이를 지적하는데 문득 린이 사라졌다는 것을 그제서야 깨닫는다.
- 라니는 2계층의 상황을 설명한다. 플로어 마스터인 댄이 변하여 마스터들을 모두 살해했고, 라니 혼자 남아 위를 목표할 마스터를 50년 동안 기다렸다고. 또한 SE.RA.PH를 인류를 향해 펼쳐진 최후이자 새로운 프론티어라면서 실제로 인간의 이상향이 될수 있었으나, 현재는 붕괴하고 있다고 언급한다. 이에 하쿠노는 왜냐고 물으며,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한 반응을 보인다.
- 모두 휴식을 위해 취침하고, 하쿠노는 꿈에서 1화에서 만난 남자를 다시 보게 된다. 그는 문 셀은 단순히 인간에 대한 데이터를 더 정밀하게 알아내고 싶었을 뿐이라면서 성배전쟁도 그 일종일 뿐이었지만, 어리석은 마스터들은 결국 서로 죽여대는 무리들이 돼버렸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악이라 칭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성배에 걸맞은 사람은 자신이 선택하겠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하쿠노를 가리키며 하쿠노는 와선 안 됐다고 하며 꿈은 종료.
- 꿈에서 깨어난 하쿠노는 꿈을 회상하며 자신이 최상층에 간 적이 있는가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정황이 들어맞지 않아 고민하던 와중, 라니가 나간걸 보고 뒤따라 나간다.
- 라니는 자신의 카피 프로그램들을 사용해 죽은 마스터들의 묘지를 관리하고 있었다. 정황을 모르는 하쿠노에게 라니는 현재가 서기 3020년이며, 지상의 인구수는 10만선을 끊었고 자신들이 최후의 인간들이며 SE.RA.PH가 붕괴한다면 인류는 끝이라고 설명한다.
- 엔딩 후 C파트에서는 마스터를 직접 노리지 않은 아처를 질책하는 댄이 비춰진다. 마지막으로 확실하게 마스터를 죽이라는 명령을 아처에게 내리며 이번에야 말로 자신이 승자로 세라프에게 선택되어 올라갈거라 믿는다.
- 원작의 댄과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 보인다. 라니의 언급에 따르면 예전에는 원작과 비슷하게 예절을 중시했었다고 하나, 플로어 마스터가 된 경향인지, 혹은 너무 오랜 시간이 그의 올곧은 성격과 기사도 마저 바뀌게 만들었는지 기존의 정정당당한 싸움은 커녕 오히려 아처에게 왜 마스터를 노리지 않았느냐며 꾸짖는다. 위로 올라가는 것에만 집착하며 그를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건 개인의 싸움이니 기사도를 지키겠다는 성배전쟁 본선에서의 모습보다는 과거 저격수로서 활약했던 때의 모습과 가깝다.
- 반대로 아처의 경우에는 댄이 변한 영향인지 오히려 마스터를 노리는 걸 꺼리는 모습을 보인다. 실제로 하쿠노는 놀리기만 하고 하쿠노를 쏜 것은 세이버를 노리기 위함이었기도 하고. 또한 C파트에서 아처가 약간 주저하며 변명하는 모습을 보면, 아처도 본래의 댄이라면 내리지 않았을 명령이 꺼림직한 것으로 보인다. 원작에서는 오히려 마스터를 암살하려다 댄에게 막힌 것을 생각하면 댄과 역할이 뒤바뀐 셈이다.
- 린과 교대하듯 나타난 라니도 주목 대상. 1계층에서 린이 히로인 및 조력자로 확정됨에 따라 6회전은 라니와 버서커가 상대일 것으로 추측됐으나, 버서커는 언급만 되고 역시 모종의 이유로 서번트를 잃은 것으로 보인다.[22] 이렇게 되면 더블 히로인 체재가 될 수도 있지만, 라니가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린과 지나치게 상황이 똑같은 것도, 린이 2계층에서 느닷없이 모습을 감춘 것도 의심스럽다.
- 이번 화에서 성배전쟁 개시 이후로 1000년이 지났다는 사실이 확실하게 드러났다. 지금까지는 비공개 정보였지만, 라니에 의해 3020년이라고 못박아진 것. 동시에 하쿠노는 아직 21세기인 것으로 착각하는 것으로 보아, 하쿠노가 있었던 최하층의 예선이 1000년 동안 루프되었다는 설도 지지받게 되었다. 이부분이 오해하기 쉬운지 1화 시점에서 1000년 후가 2화로 알고 있는 사람도 많다. 정확히는 1화에서 벌어졌던 예선전이 1000년 전에 있었던 달의 성배전쟁의 예선전의 재현이며, 이걸 무수히 반복해 하쿠노가 이레귤러로 마스터로 진출하기까지(1화) 걸린 시간이 약 1000년 정도의 시간인 것.
- 세이버를 아는 듯한 라니나, 하쿠노가 꾼 꿈의 정보에 따라 하쿠노가 단순히 예선만 루프한게 아니라 하쿠노가 성배전쟁에도 참여해 최상층까지 도달한 적도 있었다는 떡밥도 풀렸다. 그러나 하쿠노 본인도 지적했듯 이건 정황에 맞지 않는데, 현재까지 풀린 떡밥들을 생각해 보면 다른 하쿠노가 세이버를 데리고 최상층까지 갔다가 패배했고, 이 때문에 예선을 되풀이하던 카피였을 뿐인 하쿠노가 자아나 기억을 이어받아 각성한 것으로도 생각할 수 있다.
- 공식 홈페이지의 캐릭터 소개에서 서번트를 "누구의 서번트"라고 명확하게 밝힌 라이더나 아처와 달리, 세이버는 달의 성배전쟁에 참가한 서번트라고만 밝혀 여지를 두고 있다.
1.5. 5화 - 기원의 활
- 처음은 1000년 전의 성배전쟁을 비추는 것으로 시작. 댄 블랙모어를 이긴 마스터는 의무실의 사쿠라와, 원작대로 정의로웠던 댄 본인으로부터 독의 치료를 받았고, 마스터의 서번트는 스즈카 고젠의 복장으로 추정되는 옷을 입은 실루엣이 나왔다.
- 1000년 전의 댄은 원작과 마찬가지로 마지막에 열세에 몰려 패배하고, 원작과 완전히 똑같은 최후를 맞는다.[23] 그러나 이후 제2계층의 구축과 함께 댄&아처가 되살아나지만[24] 인간의 감정을 이해못하는 문 셀에 의해 재현된 데이터이므로 댄은 감정이 배제되어 목적만을 위해 움직인다.
- 이후 댄의 상대들 중 하나로, 후마 코타로가 아처와 싸우고 당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리고 검은 머리의 여자 마스터는 댄의 저격으로 살해당한다.
- 현실로 돌아와, 라니는 하쿠노 페어에게 댄과 아처에 대한 설명을 시작한다. 댄이 마스터를 죽여도 못 올라가는 이유는 댄은 이미 한번 죽어서 패배자로 확정되어있기 때문. 아처에 대해서는 진명 로빈 후드와 함께 그의 두 보구에 대해 해설한다. 이 때 하쿠노를 폰에 비유를 하는데 체스에서 폰이 상대 진영 끝에 도달하면 나이트로 바뀌는 걸 생각하면 노린 연출.
- 하쿠노 페어는 마스터 쪽도 싸움에 간섭해오는 것에 맞서서, 이쪽도 세이버가 아처를 상대하는 동안 하쿠노가 댄과 결착을 내러 가는 전술을 채택한다.
- 작전 실행 후, 라니가 하쿠노를 오토바이에 태우고 세이버가 달려가는 도중 아처와 조우, 세이버와 아처는 교전을 시작하고 라니는 댄이 있는 쪽으로 이동한다.
- 이동하는 도중, 라니는 문 셀에 대한 추가 설명을 하기 시작한다. 성배전쟁이 사실 문 셀이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인데, 문 셀은 결국 그 분석에 실패하고 폐기한 인간의 감정이나 상념 등을 맨 아래에 버려 모아두게 된 것이다.[25] 또한 SE.RA.PH에게는 사후세계라는 것이 영자적 의미로 실존한다면서 천년이 지나자 사자의 상념이 망령처럼 걸어다니는 경우도 생겼다고.[26] 이걸 다 듣고 난 후, 하쿠노가 의문을 표하는 도중 데드 페이스가 갑자기 발동한다.
- 한편 아처는 여전히 모습을 숨기고 세이버를 공격해오는 중. 세이버가 댄이 이미 죽어 탈락당한 것에 대해 말을 꺼내자, 아처는 아무것도 못 얻고 죽은 댄에게 죽었으니 포기하라고 말할 수 있겠냐면서 그런 댄을 상대로 자신은 지지 않는 것밖에 할 수 없다며 원망을 쏟아내듯 공격을 계속해온다.
- 개활지로 나오자 라니는 곧바로 댄에게 저격당한다. 라니는 자신을 미끼로 쓰기 위해 즉사시키지 않았으니 하쿠노는 시계탑으로 들어가 댄을 상대해야 한다고 말하고, 하쿠노에게 보이는 망령들 역시 이에 동의하며 하쿠노를 부추긴다. 그러나 하쿠노는 순간적으로 머리를 돌려 댄의 행동에 위화감을 알아채고, 증오[27]로 데드 페이스를 발동, 빠르게 총알을 회피하며 먼지를 일으키고 라니를 구출한다. 하쿠노는 라니에게 움직일 수 있겠냐고 묻지만 라니는 그럴수 없다고 하지만, 싸울수 있겠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끄덕인다.
- 아처는 세이버를 마지막으로 쓰러뜨리기 위해 보구 유 바우의 진명개방을 준비한다. 세이버는 쳐내고 이겨보이겠다 선언하지만, 아처는 튕겨내려는 걸로도 폭발한다면서 자신만만하게 쏘는데, 세이버는 정말로 유 바우를 튕겨내고 모습을 드러낸 아처에게 치명상을 입힌다. 폭발하지 않은 이유는 유 바우의 진명개방에 의해 폭발해야 할 중독된 피를 세이버가 버렸기 때문. 세이버는 오체 만족이라면 세번까지 되살아날 수 있기에 피를 버리고도 무사했다.[28] 아처는 패배를 인정하며 댄도 하쿠노에게 당했으리라고 말한다.[29]
- 치명상을 입은 아처는 주변에 있던 댄의 묘지로 가서 옆에 앉는다. 망령이 아닌 진짜 마스터에게 말을 걸듯 이제서야 만족했냐고, 자신은 역시 정면 싸움은 무리였다면서 묘지 곁에서 소멸한다.
- 시간을 조금 되돌려, 하쿠노는 데드 페이스 상태로 댄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계탑으로 가서 댄을 죽이려 하나, 거기에 설치된 폭탄들이 주변을 날려버린다. 진짜 댄은 하쿠노가 처음 도착한 왕성의 위에서 저격을 하고 있었던 것. 저격할 때마다 종이 울려댄건 댄의 종을 이용한 도탄 사격 때문이었다. 이점 때문에 처음에 하쿠노는 총탄이 날라온 방향인 시계탑에 저격수가 있다고 착각했고 간신히 저격에서 살아남았던 기존 마스터들도 이 함정에 빠졌다. 댄이 도탄 사격을 하는 점은 영상에선 그가 하쿠노에게 당한 직후 마지막으로 쏜 총알이 시계탑의 종을 맞춘 뒤 왕성 입구로 튕겨 나가는 연출로 알 수 있으며, 방영 직후 공식 사이트의 해설에서 확정되었다. 댄은 이번에야말로 하쿠노를 죽였다고 확신하나, 이는 하쿠노가 댄의 함정을 역이용한 것이었다.[30] 직후 시계탑 쪽에서 날아온 하쿠노의 저격에[31] 대응이 한발 늦어 당하고 만다. 그는 마지막으로 옛 아내를 회상하며 사라지게 된다.
- 이후 댄을 처리한 하쿠노와 세이버에게 문 마일 래더가 내려오는데, 2계층이 붕괴하는 중에서도 하쿠노는 라니를 놓고 가기를 거부한다. 그러나 세이버는 라니가 위로 올라가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지적하며[32] 하쿠노를 데리고 위로 올라간다.
- 불타 무너지는 2계층에서 올라가는 문 마일 래더를 보며, 라니는 하쿠노에게 언젠가 그의 데드 페이스가 맨얼굴을 덮을 것이라고 걱정하며 죽는다.
- 엔딩 이후 C파트에서, 라니의 죽음으로 인해 슬픔에 빠져있는 하쿠노와 세이버에게 라니도 그렇게 고대하던 별과 만났으니 잘 된 것이라면서 린이 위로하자, 세이버와 하쿠노도 이에 동의하지만 곧 얼굴을 들어 왜 린이 여기 있는 거냐고 묻는다.
- 라니를 통해, 그리고 죽은 라니를 본 주인공이 본 환영을 통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인 키시나미 하쿠노는 기존 이레귤러인 하쿠노와 달리 문 셀이 만든 지옥에서 나온 사자들의 사념의 집합체일 수 있다는 떡밥이 강해졌고, 이는 8화에서 확정되었다.
- 처음 씬에서 여자 하쿠노의 등장에 의해 루프물로 예상이 됐는데, 5화를 기점으로 내용이 999년의 간격을 두고 이어지는 내용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간적으로 루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루프물은 아닐 가능성이 높아졌다.
- 라니 Ⅷ의 사망과 토오사카 린의 재등장으로 라니루트는 기대하기 힘들어졌고 린 루트의 기대치가 높아졌다.
- 되살아난 직후 망가진 댄의 대사를 보아 SE.RA.PH는 확실하게 망가진 것으로 보인다.
- 3화와 마찬가지로 전투씬의 불만이 많다. 3화의 전투의 주된 비판이 제대로 된 공방 없이 순식간에 끝났다는 것에 있다면 5화에서는 전투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는 것이 주된 비판이다. 세이버와 아처의 전투 공방은 대응책이 터무니 없더라도 원작팬이라면 이해할 수 있는 범주에 있지만, 댄과 하쿠노의 전투는 한 번 봐서는 모르고 공식 홈페이지의 설명과 해당 장면을 몇 번씩 돌려봐야 겨우 전말이 보이는 수준으로 간략화 되었다. 여기에 신보 감독식 난해한 연출까지 가세하여 내용 이해도를 더 낮췄다는 평.
1.6. 6화 - 영구기관 소녀제국
- 오프닝 전에는 3회전에 이겼다면서 어째선지 소멸하지 않은 앨리스에게 작별을 고하는 하쿠노의 모습으로 시작한다.[33] 앨리스는 가지 말라면서 하쿠노를 붙잡지만, 하쿠노는 성배를 손에 넣으면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면서 문 마일 래더를 타고 올라간다.
- 오프닝 이후, 5화에 이어 3계층에 도착한 하쿠노 일행이 비춰진다. 그들이 도착한 3계층은 땅이 이불처럼 푹신푹신하고 온 세상이 파스텔톤처럼 되어있는 괴상한 곳. 여기에 어째서인지 4층행 래더가 있었는데, 강한 결계가 쳐져있어 사용할 수는 없었다.
- 린은 이곳을 망령이 모여드는 꿈의 흔적지, 통칭 이름 없는 숲이라 소개한다. 또한 사이버 고스트[34]의 존재에 대해서도 설명하며, 태어난 곳에서 떠날수 없는 점은 데드 페이스와 비슷하다고 언급한다. 데드 페이스는 죽은 자의 상념이 구현화된 고스트와는 다른 무언가라고. 이 때 린도 직접 본 적은 없다고 거짓말을 한다.
- 거대한 성[35]에 도착한 하쿠노 일행은 안으로 돌입한다. 내부는 종이로 깔려있고 새장이나 서랍들이 늘어져있는 검은 공간. 차분하게 이곳을 통과하던 도중 하쿠노의 앞에서 카드 무더기가 쏟아지고, 하쿠노의 손에는 카드 하나[36]가 들려진다. 그러나 어째선지 이 카드들은 세이버나 린에게는 전혀 안 보인 모양.
- 복도를 통과하자 주변에 버섯이 잔뜩 피어있는 연못이 나온다. 연못 위를 걸어 버섯이 피어있는 쪽에 도달하자, 하쿠노에게 뛰어다니는 한 여자아이가 보이고 하쿠노는 그녀를 따라간다.[37]
- 여자아이는 손으로 복화술 놀이를 하고 있다가 하쿠노의 존재를 눈치챈다. 앨리스는 하쿠노가 자신을 제대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스스로를 유령이라 밝힌다. 하쿠노는 앨리스를 흐뭇하게 바라보면서 같이 놀아주기로 한다.
- 하쿠노는 앨리스와 함께 숨바꼭질을 하는 동시에 서로 사정을 공유한다. 이후 앨리스는 이름 없는 숲에 대해 언급하며 누구든 여길 나가면 자신에 대해 잊는다고 말한다.
- 곧이어 티타임을 가지며 앨리스는 스스로의 과거에 대해 말한다. 전쟁이 난 나라에서 병에 걸려 아무도 안 봐주면서 죽었다는 사실은 원작과 동일. 다만 부활하는 것을 소원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하쿠노는 그렇게 희망차게 말하는 앨리스를 보며 왠지 모를 증오감에 휩싸이고, 곧 가야 할 때라면서 일어나서 떠난다. 앨리스는 꼭 다시 만나는 것을 약속하며, 성에는 무서운 마물이 있으니 조심하라고 경고한다.
- 하쿠노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 곳은 처음에 앨리스를 목격한 버섯핀 연못가였다. 린과 세이버에게는 하쿠노가 잠깐 생각에 빠진 것으로 보였고, 하쿠노는 앨리스가 말한 대로 앨리스와의 일을 잊어버린 상태.
- 하쿠노 일행은 다시 나아가서 3계층의 중심부에 도착하고, 이때 린은 과거 회상에 돌입, 거대한 체스판 위에 있는 아마리 미사오와 마주친다. 아마리는 린에게 가시 돋친 말을 해대지만 린은 기본적으로 무덤덤하게 반응한다. 열변을 토하는 아마리는 포기할 수 없다며 린에게 자신과 싸울 것을 요구하지만, 린은 아마리가 바로 다음에 패배할게 뻔하다면서 거부한다.
- 린이 정신 차리고 보니 그곳은 아까와 똑같은 체스판이지만 버섯이 무성하고 하쿠노 페어가 대신 같이 있는 상황.[38] 하쿠노 일행은 다시 나아가지만, 하쿠노는 AMARI MISAO라 쓰여있는 팻말을 보고서 아마리와 만나게 된다.
- 어두운 방에 술병에 둘러쌓여 침대에 누워있는 아마리는 자신의 출신과 이름에 대해 한탄한다.[39] 그러면서 스스로 가족을 배신하고 약한 자들을 사용해서 강자들을 이겨왔다고 고백한다.[40] 그러나 3계층까지 올라오고 보니, 아무도 자신보다 약한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싸우겠다고 말하며, 마지막으로 아마리는 하쿠노에게 왜 위로 올라가려는 거냐고 묻는다.
- 하쿠노는 현실로 다시 돌아오고, 린과 세이버는 이 성과 3계층이 이상하다는 사실을 눈치챈다.
이제와서?일행은 앞으로 나아가자, 핏자국과 발톱 자국이 나있는 벽에 도달한다. 이 벽을 보자마자 기억을 떠올린 린이 죽여도 죽일 수 없는 괴물에 대해 말을 꺼내기 무섭게 천과 바느질 도구로 되어있는 듯한 괴상한 괴물이 공격해온다. 괴물이 쏴대는 가위들을 피해 세이버는 간단히 괴물을 양단해버리지만, 그러자마자 처음에 3계층에 도착했던 그 장소와 시간으로 되돌아와버린다. - 혼란해하는 세이버와 하쿠노에게 린은 자신이 당하면 시간을 되돌리는 서번트에 대해 알려준다.[41] 진명 너서리 라임으로, 아이들이 꿈꾸는 동화와 이야기의 화신. 그 서번트의 능력으로 제3계층의 플로어 마스터는 계속 다른 마스터들을 처리해옴과 동시에, 스스로 그 1일에 계속 머물러있던 것이었다.
- 샤프트와 연이 깊은 극단 이누카레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하는 3회전 연출에 관여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사실이 되었다. 그것도 3계층 전체가 그리 연출되어, 이번 에피소드는 극단 이누카레의 손이 안 닿은 부분을 찾기가 더 힘들다.[42] 너서리 라임에 의해 구축된 제3계층이 어린아이의 순수함과 동시에 그 순수한 잔혹함을 테마로 담고 있으니만큼 담담하게 섬뜩한 연출이 굉장히 잘 어울린다는 평가.
- 앨리스 역시 원작과 다소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비록 180도 바뀌어 있던 신지나 댄 만큼은 아니지만, 스스로 태연하게 처음부터 유령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성배전쟁에 대한 이해도도 원작보다 높은지 스스로의 소원도 가지고 있다. 다만 원작과 가장 다른 점이라면 보구 퀸즈 글라스 게임과 이름 없는 숲이 상시 전개되어 있다는 사실.
- 1화에서 나왔다가 안 보이던 아마리 미사오가 재등장한다. 원래 성배전쟁 당시 3계층에서 린과 만난 적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어떻게 된 일인지 하쿠노와 만난다.[43]
- 하쿠노의 데드 페이스에 대해서 떡밥이 약간 회수되었다. 예상대로 하쿠노는 죽은 성배전쟁 참전자들의 의식이 뭉쳐서 구현화된 것으로 보이며, 데드 페이스는 바로 그것 때문인 듯하다. 원작의 하쿠노 역시 사이버 고스트였음을 생각하면, 하필 같은 고스트인 앨리스가 나오는 3회전에서 이것을 알려주는 것은 데드 페이스와 사이버 고스트 사이의 연관성을 암시하는 의도로 생각된다.
1.7. 7화 - 누군가를 위한 이야기
- 6화 처음에 앨리스가 하쿠노를 떠나보낸 뒤의 시점, 다른 마스터들이 위쪽 계층을 언급하며 내려가는 얘기를 하자 하쿠노가 걱정된 앨리스는 그들에게 성배전쟁과 차크라 바르틴에 대해 물어보려 하지만, 사이버 고스트인 탓에 인식되지 못한다.
- 다시 과거 시점, 린과 아마리가 말다툼을 하는 장면에서 앨리스는 오빠가 어딨냐고 물어보지만 역시 무시당한다. 이후, 스스로 흐릿해지는걸 깨달은 앨리스는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리소스를 흡수해 스스로를 보충하기 시작한다.[44]
- 그러나 계속 리소스가 떨어져 가자, 스스로를 지탱하기 위해 작은 물건들 뿐 아니라 거대한 나무 같은 것들도 흡수하기 시작했고,[마더구스] 그 영향으로 한쪽 팔이 나무처럼 변하고 만다. 그러다가 결국 흡수한 리소스가 그녀의 몸을 대체해버려 그녀는 목이 긴 괴상한 형태로 변해 아마리를 비롯한 마스터들 앞에 나타난다. 그녀를 괴물로 오인한 마스터들은 코드 캐스트를 사용해 앨리스를 공격했고, 그러자 앨리스의 나무같은 팔은 뻗어나가 마스터들을 먹어치우고 만다.[마더구스2] 마스터들을 먹어치워대며 앨리스는 하쿠노와의 약속마저 망각해 간다.
- 결국 앨리스는 천으로 뒤덮이고 목이 길고 다리가 여러개인 괴물로 변하고 만다. 즉 6화 막판에 나왔던 목 긴 괴물의 정체는 앨리스였다. 하지만 그녀는 기다린다는 것 하나에 매달려서 살아가고 있었다.
- 한편 현재, 그 괴물을 서번트라 단정지은 하쿠노 일행은 그것을 쓰러뜨리러 간다. 걸어가면서 세이버는 그 루프형 보구에 대해, 인생이 하나의 연극이라 보면 항상 중요한 곳에서 실수하지 않기 위한 연습하는 것이지, 되감아서 완전히 같은 무대에 다시 서는 것은 허용될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에 린이 현재 전개되고 있는 보구는 엄밀히 말해서 루프물이 아니라 세이브 로드 신공에 가깝다는 것을 지적한다. 즉 상황은 되돌려져도 기억은 확실히 쌓인다는 것.
- 하쿠노는 잠깐 성찰에 잠긴다. 거울을 보면서[마더구스3] 다른 마스터들을 떠올리며, 자신은 역시 분노만을 생각하며 올라간다고.
- 이후 린이 데드 페이스와 다시 비교하며 데드 페이스는 좀비에 가깝다고 표현한다. 부의 감정으로 움직이며, 아무것도 낳지 못하고 생자를 원망하기만 한다고. 또한 살아있는 채로 사자에 가깝게 되어버린 자나 죽었는데도 생자처럼 움직이게 되는 자도 있으며, 그러면 죽지도 못한 채 같은 장소와 같은 곳을 배회할 뿐이라고.
- 다시 과거, 하쿠노와 앨리스가 만났던 시절.[48] 앨리스는 책만이 친구라고 언급한다. 또한 아이들 동화는 슬픈 이야기가 대부분인데, 슬프게 끝나도 다시 앞으로 돌아가면 된다고 해맑게 말한다. 어느 해피 엔딩인 동화를 읽은 후, 하쿠노는 앨리스에게 자신이 올라가려는 이유를 알려주고 숨바꼭질을 시작한다. 술래로서 숫자를 세기 시작한 찰나, 아마리가 나타나 대전 상대가 다름아닌 앨리스이기에 둘 중 누군가는 죽어야 하는데 하쿠노는 그것을 숨기고 있다고 지적한다.
- 이 회상에서 돌아온 하쿠노는 세이버에게 상대를 죽이지 않고 올라간 사례가 있냐고 묻는다. 세이버는 상대가 결전을 포기하면 부전승 처리가 되니까 드물지만 있긴 있었다고 대답. 그리고 말을 이으려는 찰나[49] 앨리스가 변모한 그 괴물이 나타나 나뭇가지에서 발사되는 가위들로 하쿠노 일행을 공격한다. 린이 코드 캐스트를 통한 방벽으로 막지만 곧 벽이 뚫려 몸이 찢겨버리고, 이를 본 하쿠노는 두번째로 령주를 발동시킨다.
- 한편 다시 과거, 아마리는 앨리스를 구하고 싶다는 하쿠노의 말에 앨리스가 숨기던 진실을 보여준다. 그것은 책장으로 둘러싸인 방 속에서 붕대로 둘둘 감겨 링거를 맞고 있던, 마치 시체에 가까운 모습의 앨리스. 더불어서 하쿠노 앞에 나타난 아마리의 정체는 또 하나의 앨리스이자 앨리스의 서번트, 캐스터였다. 뜰에서 만난 앨리스는 캐스터가 대신 꿈꿔주고 있었던 것. 캐스터는 앨리스가 이미 죽어있기 때문에 도움도 뭣도 없이 혼자 남겨질 수밖에 없다고 알려준다.
- 현재에서 하쿠노 일행, 하쿠노가 령주로 민첩 강화를 걸어 세이버가 빠르게 괴물을 해치운 덕에 보구 퀸즈 글라스 게임이 발동, 린도 무사한 채로 다시 처음으로 돌아왔다. 다시 성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하쿠노는 이 계층이나 하쿠노부터가 '사자가 꾸는 꿈' (=사이버 고스트와 같다)라고 말한다. 3계층은 과거밖에 없는 곳이며, 자신은 증오에 사로잡혀 있기에 과거에 집착하는 것이라고.[마더구스4]
- 세이버는 예전에 하쿠노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누군지 모르는 마스터가 있었다고 한다. 이름 외에는 기억도 소원도 없었지만 단지 살고 싶다는 일념만으로 7회전까지 돌파했으나 트와이스 H. 피스맨에게 패배했다고.[51] 세이버는 애초에 칠천의 우리에 도착하면 성배가 소원을 들어준다는 얘기도 믿을 수만은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원도 명확하지 않은데 위를 향하겠냐고 묻는다.
- 또 다시 과거이자, 6화 처음에 나온 그 장면. 하쿠노는 3회전에서 승리했다고 앨리스에게 알린다. 이유는 상대였던 앨리스가 부전패를 선택했기 때문이고, 앨리스는 이미 죽어있던 몸이기에 문 셀도 다시 죽일수는 없었던 것이다. 위를 올라가려는 하쿠노를 그녀는 붙잡으며 놓고 가지 말아달라 애원하지만, 하쿠노는 성배를 얻고 나면 돌아오겠다고 약속하고서 올라간다. 앨리스는 그저 하쿠노를 다시 한번이라도 만나고 싶다면서, 그러면 지금까지의 모든 것이 좋았던 것이 된다면서 계속 눈물을 흘린다.
- 이후 하쿠노 일행은 하쿠노가 과거에 앨리스와 함께 했던 곳에 도착하면서, 그곳에 남은 동화책을 회수하면서[52] 하쿠노와 린의 기억이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둘은 그 성에는 구할 사람도, 이야기할 사람도[53] 더 이상 남아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 성의 최정상에서 하쿠노 일행은 앨리스였던 괴물과 재회하게 된다.[54] 앨리스는 혼자 두지 말라고, 아픈건 더 이상 싫다면서 공격해오지만 세이버가 화염으로 되받아치고 그 새에 린이 비장의 수를 써서 변신, 게이 볼크를 꺼내들어 진명개방을 사용하여 앨리스를 꿰뚫는다. 당연히 캐스터의 보구로 인해 리트라이가 발생하려 하지만, 찔러뚫는 죽음의 가시 창의 진명개방 효과로 인과가 찔리는 것으로 고정되어 보구 발동이 실패. 그러나 앨리스는 이미 카메라 렌즈가 되어있던 눈에서 눈물을 흘리며 그 인과마저 뛰어넘어 보구 발동을 하려 한다. 그러다가 하쿠노가 들고 있는 동화책을 보자 앨리스는 무언가를 깨달은 듯 더더욱 눈물을 흘리며 보구 발동이 취소되고, 그 새에 세이버가 그 몸을 베어버려, 산산조각나게 된다.[55]
- 앨리스의 파괴로 인해 3계층 처음에 있던 문 마일 래더가 날아오고, 하쿠노가 들고 있던 동화책 역시 스러지며 앨리스가 쓰던 책갈피만을 남긴다. 하쿠노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아까 세이버가 한 질문에 대해 자신은 아직 확답을 못하지만 가능하면 희망을 품고 올라가고 싶다고 말하며, 그런 하쿠노를 보고 세이버는 미소를 짓는다.
- 엔딩이 끝난 후 C파트에서, 눈의 역할을 하던 유리 렌즈만이 남았지만 그걸로 하늘을 올라가는 하쿠노를 보면서, 앨리스는 이것이 슬픈 일이 아니라 깨닫는다. 그리고 그녀의 허상이 나타나 하쿠노를 배웅하면서 3계층에 있던 거대한 형상들 역시 하쿠노를 향해 손을 흔들어 준다.다녀오세요, 오빠...
- 이번 에피소드는 "지금까지 라스트 앙코르의 부진은 이번 에피소드를 위해서였다."고 할 정도로 극찬을 받기도 하는 반면, "이번 에피소드를 보고 정말로 기대를 버리게 됐다."고 할 정도로 혹평을 받을 정도로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린다. 일단 분량 제한으로 인해 더 풀어갈 수 있는 것을 압축해서 전체 완성도를 낮추고 있다는 건 공통적인 의견이다. 이런 의견 차이는 샤프트 특유의 은유와 상징을 강조하는 연출과 본래 나스 키노코의 취향인[56] 복잡한 이야기 전개 방식이 합쳐져 있어 이야기가 한번에 잘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알기 어려운 내용을 곱씹으면서 즐기는 층과 내용이 잘 와닿지 않아 관심이 점점 없어지는 층으로 나뉘고 있다.
- 공통적으로 내용 전체의 전개 과정이 알기 힘들다는 의견이 많다. 전개상 과거와 현재를 수시로 오가는 것은 물론이고, 하쿠노의 과거와 이전 성배전쟁에 대한 이야기도 엮여서 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정도로 하드한 전개 방식은 나스의 과거작인 D.D.D[스포일러] 이후로 처음이다. 그렇지만 소설과 달리 애니메이션에선 분량 제약이 심하기 때문에 총 2화분의 분량으로는 다 담아내기 너무 정보량이 많은 것이 문제였다. 안 그래도 이전에도 분량 조절을 위해 전투 파트를 잘라냈는데, 이번에는 전투는 물론이고 드라마 파트까지 자를 수 밖에 없는 분량이었던 것.[58] 때문에 7화에 대한 해석은 계속 분분한 상태이다.
- 혹평하는 의견은 앞서 서술한 의견의 연장선으로 결국 3계층은 뭐였고, 앨리스는 뭐였는지 알기 힘드며 결론도 잘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 설정을 다 꿰고 있는 원작팬이래봐야 알 수 있는 것은 과거의 앨리스나 현재의 3계층 대부분이 캐스터의 보구로 인한 환상이자 캐스터 자신이라는 점과, 앨리스가 들고 다니고 나중에 하쿠노가 찾은 동화책이 다름아닌 캐스터라는 점 정도다. 원작을 잘 모르면 이마저도 캐스터가 어디에 나온 건지, 앨리스는 왜 죽었다면서 걸어다니던 건지 알기 힘들다. 이런 연출상의 단점이 스토리에 대한 집중도와 이해도를 낮추는 바람에 잘 될 수 있었던 이야기가 낭비되었다는 것. 그 외에는 린의 데미 서번트화 떡밥을 놓친 시청자의 의견으로는 데미 서번트화 해 게이 볼크를 사용하는 것이 뜬금없다는 것도 있다.
- 반대로 호평하는 의견도 있는데, 앨리스의 캐릭터성을 성공적으로 재구성했으며 애절한 마음을 잘 담아냈다는 것이다. 현실 세계에서만 죽어있던 원작과 달리 이 세계관의 앨리스는 전뇌세계 내에서도 죽어있었고, 그에 따라 하쿠노에 대한 갈망이 더욱 증폭되었다. 꿈을 꾸었고 형태를 잃어 괴물이 되면서도 마지막 친구였던 하쿠노에 대한 마음 하나로 버텼으며, 눈물을 흘리며 하쿠노와 재회하길 바라다가 결국 하쿠노의 손에 해방되고 배웅해주는 것은 감동적이고 마음에 와닿는다는 것이다. BGM과 감정 표현 또한 이 면에서는 더없이 훌륭했으며 앨리스의 성우 노나카 아이의 열연까지 겹쳐져서 상황 자체는 잘 전달되었다는 의견. 또한 난해하지만 마더 구스나 아이들 동화가 가진 순진하면서도 잔혹한 내용 역시 테마로서 잘 담겨졌다는 평도 있다.
- 6~7화는 연출상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가 연상된다는 의견이 많은데, 마마마로 유명한 극단 이누카레가 앨리스 계층 디자인과 연출을 전담했기 때문이다. 거기에 앨리스과 괴물로 변모하는 과정이 마마마의 마녀화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그런 의견이 많다. 나스의 성향을 잘 아는 팬들의 추측으로는 "이누카레하면 마녀지"라며 의도적으로 넣은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 이번 애니메이션화가 다른 페이트 계열 애니메이션과 달리, 액션에 중점을 두는게 아닌 캐릭터들의 이야기와 주인공인 하쿠노의 정신적 변화나 갈등 위주로 전개될 것을 못박은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 린이 변신해서 자신의 서번트가 쓰던 보구 게이 볼크를 쓰는 장면이 나옴에 따라, 린이 데미 서번트이리라는 추측이 들어맞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 장면에서는 찌르자 가시가 돋아나 내부에서부터 찌르거나, 인과를 고정시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막는 등 설정을 충실히 재현한 활약을 선보였다. 참고로 린이 서번트화 해서 주인공을 돕는 건 게임판에 넣을 아이디어중 하나로, 히로인인 린이나 라니가 탈락한 후 서번트와 융합해 주인공을 도와주는 전개도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게임판에서 짤렸지만, 애니판에서 다시 활용했다.
- 데드 페이스에 대한 떡밥이 차츰 풀리고 있는데, 린의 설명에 따르면 하쿠노가 치명상을 입어도 멀쩡히 살 수 있는 것은 데드 페이스가 좀비와 유사한 상태로, 죽어도 재기동해버리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하쿠노의 근본이 증오라는 것도 데드 페이스라는 것 자체가 증오와 같은 강렬한 감정에 의해 성립되는 것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이 경우에는 하쿠노라는 개인이 죽고서 데드 페이스로 되살아난 것이기 때문에 사념 집합체라는 추측은 부정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데드 페이스와 데드 페이스 발동시 얻는 초인적 능력 사이의 연관성은 불명.
- 반면 이번 화에서 과거 하쿠노(자비오)가 분명히 성배전쟁을 거쳤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모습도 그렇고, 마지막에 앨리스가 올라가는 하쿠노를 오빠라 부르며 배웅하는 걸로 동일인물임은 확정. 과거의 하쿠노는 현재의 무뚝뚝한 인상과 달리 비교적 부드럽고 감정표현도 나름 많이 하던, 원작과 비슷한 이미지였던 듯. 더불어서 령주가 왼손이 아닌 오른손에 있으며 형태가 명백하게 다르다. 이 하쿠노는 분명히 앨리스와의 부전승으로 위로 올라갔는데, 그 이후 어찌 됐는지는 불명이나 본편의 하쿠노가 5화에서 꾼 꿈을 생각하면 그 역시 7회전을 거쳐 트와이스 앞까지 도달했으나 살해당한 듯. 데드 페이스가 된 이유도, 죽은 사념들이 그에게 나타나는 이유도, 예선부터 다시 올라와야 했던 이유도 불명이다.
- 아마리에 대한 떡밥은 결국 3계층을 떠날 때까지 풀리지 않고 끝났다. 다만 위에서 말했듯 3계층에서 어느 여성 마스터가 1계층으로 내려와서 신지의 대리를 했었다는 것이, 린과 아마리가 3계층에서 벌인 말싸움과 무관하지는 않을 듯 하다.[59] 어쩌면 이 아마리가 4회전이나 6회전의 상대로 등장할지도 모른다는 추측도 있다.[60]
1.8. 8화 - 무이타
- 오프닝 전에 폭풍우치는 도시 폐허의 헬리콥터 연착장에서 하쿠노와 대립하는 한 남자의 모습을 비춘다. 그는 하쿠노의 '얼굴'을 지적하면서 죽음으로 돌아가라고 말하고 하쿠노는 마음속으로 수긍한다.
- 4회전은 스킵하고 바로 5회전으로 들어간다. 방영 전 CM에서 4회전 상대가 등장하지 않은 점이나, 총 1쿨의 분량으로 추측되는 점[61]에서 4회전이나 6회전이 스킵될 거라는 추측도 있었다. 3회전에서 모습을 보인 아마리가 4회전 상대로 나올 거라는 추측도 있었는데, 이는 방영 분량이 2쿨이라는 전제로 하는 추측이었다. 스킵된 4회전 상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지만, 작중에서 그냥 가소로운 상대였다고만 하기에 누구로 특정 할 순 없다. 방영 분량을 사전에 고지를 하고 각본 작업을 하기 때문에 사전 단계부터 4회전은 고려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 5층에 도착하자 보이는 것은 폐허가 된 도시와 퍼붓는 비. 하쿠노는 이 도시를 보고 1화에서 심상풍경으로 나온 불타는 도시를 떠올린다.
- 린은 이곳에 플로어 마스터는 없으니 이미 내려와 있는 래더에 도착하면 올라갈수 있다고 말지만 마스터들을 모두 살해하는 살인귀가 있기에 편히 도달하지 못하리라고 추가한다. 그의 행적[62]을 설명하자 이전 그와 싸워본적 있는 세이버는 그가 누군지 알아챈다. 다름아닌 율리우스 벨키스크 하웨이.
- 어느 건물로 숨은 뒤, 린이 정찰을 나간 동안 하쿠노가 세이버에게 전 마스터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묻는다. 세이버는 그녀를 원작 게임과 비슷하게 묘사한다.[63] 하쿠노가 자신과 닮은듯 닮지 않은듯하다고 코멘트하자 세이버는 어딘가 닮은 것도 같다며, 처음 만났을 때는 환생이라도 한줄 알았다고 말해준다.
- 하쿠노가 자괴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세이버는 갑자기 천재에 대해 논하기 시작한다.천재란 뛰어난 재능이나 능력을 지닌 자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아니, 당연히 그런 자질은 필요하지만 재능만 있어서는 단순한 인재다. 적을 베는 것에 특화된 이것과 다름없지.그럼, 천재란 무엇인가.그것은 자신과 타인의 차이를 명확히 아는 존재다.[64]
사람들은 서로 닮은 존재라고 생각하고 싶어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다르기에 그럴 수 없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타인에게 해달라 할 수 없으며 타인이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이 닿을 수 없다. 그리고 천재란 그 차이를 잔혹하도록 아는 자를 칭한다... 라고 세이버는 알려준다. 또한 모든 인간이 다르고 각자 역할이 정해져 있으니, 세이버가 세이버에게 가능한 것을 하듯 하쿠노는 하쿠노에게 가능한 것을 하면 된다고, 그것은 세상에서 오직 하쿠노만이 가능한 일이라고 충고해준다. - 이후 밖, 폐허 뒤에 숨은 린은 그 지역을 지키고 있는 버서커를 포착한다. 상황을 알았으니 대책을 세우기 위해 후퇴하려는 일행이었으나, 뒤에서 율리우스가 나타나 하쿠노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맞이한다.[65] 동시에 버서커가 튀어나와 공격을 가해오고, 세이버는 그에 맞선다.
- 율리우스는 뛰어내려서 간단히 하쿠노를 날려버린다. 동시에 세이버는 버서커를 상대하는데 애를 먹지만, 데미 서번트화한 린이 게이 볼크를 사용해 세이버를 구해준다. 세이버는 버서커의 상대를 린에게 떠넘기고 하쿠노를 구하러 가며, 린은 당황하지만 곧 다시 게이 볼크를 꺼내들고 버서커와 대립한다.
- 한편 건물 안으로 날려진 하쿠노에게 율리우스가 추격해 와선 그를 잘 아는 동시에 앙심을 품은 듯한 뉘앙스를 풍기며 하쿠노를 이리저리 날려댄다. 부상을 입었지만 율리우스의 말에 하쿠노는 데드 페이스를 발동시키며 율리우스에게 크로스 카운터를 날리지만, 이때 처음으로 제대로 드러난 그의 얼굴을 보고 율리우스가 증오를 품으며 '자신' 앞에서 죽어간 것을 기억해낸다.
- 기억을 통해 율리우스가 죽었던 사실을 확신한 하쿠노는 그가 사이버 고스트냐고 묻지만, 이에 율리우스는 미친듯 웃으며 자신과 하쿠노는 같은 고스트 이하의 쓰레기라고 부른다. 이때 율리우스 역시 데드 페이스를 발동시키며 하쿠노에게 치명타를 가한다.
- 갑자기 화면이 전환되어 트와이스 H. 피스맨이 1화에 나온 소각로에서 하쿠노와 대화를 나눈다. 피스맨은 하쿠노의 정체를 친절히 가르쳐주는데, 그는 고스트도 아니며, 하물며 키시나미 하쿠노도 아닌, 1000년 동안 SE.RA.PH에서 유일하게 새로 생겨난 개념이자 모든 사자들의 상념, 데드 페이스. 고스트가 삶을 추구하며 배회한다면 데드 페이스는 살면서 죽음에 삼켜진 자라고.[66] 이제 죽고 끝내고 싶다고밖에 생각하지 않는, 아무것도 생산해내지 못하는 악성 정보. 성배전쟁이 끝나고 죽은 자들의 처리를 못 하게 되자 그들의 상념이 모여서 만들어진 존재가 바로 현재의 하쿠노이며, 키시나미 하쿠노의 모습을 하고 있을 뿐인 존재인 것이었다. 본인이 추악한 살인귀일 뿐이라는 말에 하쿠노는 부정하지만, 피스맨은 애초에 그는 죽이기 위해 올라가던, 죽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못박는다.[67]
- 심장을 관통당한 하쿠노였지만, 데드 페이스이기에 그 정도로 죽을 리는 없었고 율리우스가 추가타를 가하려는 순간 세이버가 달려온다. 세이버의 말에 정신을 차리고 데드 페이스를 해제한 하쿠노는 율리우스를 날려버리고 세이버가 율리우스에게 달려든다. 그러나 데드 페이스를 발동시킨 율리우스는 세이버의 공격을 모조리 피한다.
- 곧이어 린이 버서커에게 당하고 버서커가 율리우스에게 합류하며, 거기에 버서커의 일격필살의 공격의 여파로 세이버가 쓰러지고 말아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는다. 그러나 천장을 부수고 거대한 주먹[68]이 내려치자 율리우스와 버서커는 후퇴한다.
- 하쿠노는 겨우 목숨만 붙은 채로 세이버의 곁으로 기어가 사과하며 그 역시 정신을 잃는다.
- 엔딩 이후의 다소 긴 C파트에선 하쿠노가 증오에서 해방됐다면서 어둠 속을 혼자 걷는 모습이 비춰진다. 그러나 역시 세이버의 존재는 강렬하게 남은듯. 세이버가 그를 부르는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하쿠노는 검은 늪 속으로 걸어들어간다. 그렇게 걷기를 얼마, 하쿠노 앞에 하나의 문이 나타나고 그 문 안에 있는 것은 학교에서 볼 법한 상영실. 하쿠노가 들어가자 언제부턴가 앉아있던 긴 갈색 머리의 여자아이가 상영이 시작한다면서 앉기를 권한다.
- 이번 에피소드는 무엇보다도 현재 주인공인 키시나미 하쿠노(남)에 대해 깊이 꿰뚫는 에피소드이다. 동시에 그의 정체가 밝혀졌는데, 역시 문 셀의 노화에 의해 죽은 자들의 상념으로 만들어진 데드 페이스였다. 원래의 키시나미 하쿠노(여)와의 관련성도 그저 비슷한 모습으로 구현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환생 떡밥도 존재.
- 또한 하쿠노의 과거에 대해서도 드러났는데, 1000년 전 키시나미 하쿠노(여)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서번트 세이버를 소환해서 달의 성배전쟁에서 이긴 모양이다. 다만 이에 대해서는 원작과 다른 점이 두 가지 있는데 이는 후술. 또한 루프물의 근거로 쓰이던 이전 하쿠노들의 모습[69]은 사실 하쿠노가 그것을 다 거쳐온 것이 아니라, 다른 사자(死者)들의 기억에 하쿠노가 자신을 대입하던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하쿠노는 애초에 베이스가 존재하지 않는 상념의 구현화이며, 그 말인즉슨 사자들의 죽을 때의 증오와 억울함 = 현재 하쿠노라는 존재 자체이기 때문.[70]
- 동시에 이 애니메이션의 세계관이 드러났는데, 다름아닌 키시나미 하쿠노가 피스맨에게 패배한 뒤의 세계. 이 세계에서도 피스맨은 인류를 변혁하려 했으나, 그 증거가 될 하쿠노는 피스맨을 이기지 못했고 그 외에 수많은 승자들이 피스맨에게 패하자 피스맨은 결국 그 꿈은 허황된 것이었다 단정짓고 칠천의 우리를 닫아버리고 만 것이다. SE.RA.PH의 변화와 성배전쟁의 비틀림 역시 이 탓으로 추측.
- 성배전쟁 시절 율리우스와의 싸움 전개가 원작과 상당히 바뀐 것으로 보인다. 원래 게임에서 율리우스는 5회전에서 죽어야 했으나 발악하며 살아남아 7회전에서 어새신을 버서커화시키고 난입했다가 패배, 결국 하쿠노에게서 안식을 얻고 소멸하는 전개였다. 그러나 애니에서는 율리우스가 더없는 증오를 품고 소멸한 것으로 보아 5회전 때에 그냥 그대로 죽은 듯. 증오를 통해 살아남는게 아닌 증오를 품은 상태로 죽고 데드 페이스로 재탄생해 하쿠노와 대비되는 캐릭터로 만들려는 의도로 보인다. 1000년 전에도 이서문이 버서커였는지, 아니면 데드 페이스로 되살아난 뒤에 율리우스가 원작처럼 강제로 반 버서커로 만든 것인지는 불명.
- 율리우스와 버서커, 하쿠노와 세이버의 싸움에 여포가 난입한다. 이에 라니가 설마 살아있는건 아닐까하고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이상해 보이던 여포의 실루엣을 보면 린과 마찬가지로 라니가 혹시 여포와 융합한 상태일 가능성도 있다.
- 키시나미 하쿠노(여)에게도 성우가 생겼다. 성우는 이시카와 유이. 엔딩 크레딧에는 상영실의 소녀라고 나온다.
1.9. 9화 - 황홀로 초대하는 황금극장
- 키시나미 하쿠노(여)의 설정은 페이트 엑스트라 원작 게임과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양호실에서 사쿠라가 '당신은 정상적인 위자드나 마스터가 아니라, 과거 존재했던 인간의 재현인 NPC다'라고 설명해준다. 이 도입부의 영상은 자비코가 하쿠노(남)에게 상영실의 영사기를 통해 보여주는 식으로 연출되는데, 천 년 전 달의 성배전쟁에서 네로와 자비코가 서로를 알아갔던 과정을 극중 영상으로 나타냈다. 이를 통해 자비코는 하쿠노에게 마스터로서 가장 중요한 서번트와의 신뢰 관계 구축을 알려주려 했던 셈. 네로의 과거도 이 과정에서 동화 같은 그림체로 함축적으로 묘사되었다. 실의에 빠진 자비코를 네로가 위로하는 부분이나 자비코가 네로의 본심을 눈치 채고 그녀에게 진심으로 응하는 장면[71]들은 꽤 잘 그려졌다는 평가가 많다.
- 라니 Ⅷ가 놀랍게도 살아있었다. 키시나미 하쿠노(남)을 세이버의 힘을 빌려 살린다. 깨알 같은 린에 대한 디스와 자기자랑은 덤. 하지만 전화에서 나온 여포 서번트의 실루엣이나 라니가 살아있던 경위에 대해선 설명이 나오지 않았다.
- 게임에서의 하쿠노와 달리 애니속 하쿠노는 상당히 네거티브한 모습이 보여져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의문이였다. 비록 엘리스가 나왔던 3계층에서 '희망을 갖고 올라가고 싶다'라고 말했던 하쿠노였지만, 자신의 정체인 데드페이스의 내막을 율리우스와 트와이스로부터 상세하게 들은 이후로 '원래부터 부정적인 결과만 초래하는 존재'란 점 때문에 절망에 빠지고 말았기 때문. 하지만 하쿠노의 베이스를 이루는 자비코[72]가 과거 비슷한 어려움을 세이버의 격려를 통해 극복한 점, 그 세이버가 지금 하쿠노에게 전적인 신뢰를 보여준 모습에 힘입어 엘리스전 이후 결심했던 '희망'을 다시 떠올리며 마음을 다 잡는다. 이때 마지막까지 세이버 곁에 있겠다는 하쿠노의 말에 세이버는 과거 자비코의 모습을 떠올리며 슬픔과 기쁨이 교차하는 표정을 보여준다. 과거 자비코/세이버의 에피소드와 지금의 하쿠노/세이버의 이야기가 잘 맞물린 덕분에 A파트에 대해선 호평이 많다.
- 이후 세이버가 진명을 밝히는 씬이 묵음 처리되었으나, 입모양으로 정확히 네로 클라우디우스라고 나온다.
- B파트로 넘어가면서 바로 버서커화된 이서문과 네로의 전투가 나온다. 네로는 황제특권을 사용해, 이서문의 격투기를 잠시 빌렸다. 이는 사운드 드라마에도 나왔던 황제특권의 치트키적인 성능. 황제특권으로 익힌 격투 능력으로 이서문을 내친 틈을 타서 보구를 발동시켰다.
- 원작 1편에서 5회전부터 아에스투스 도무스 아우레아를 사용가능했는데, 애니 역시 이를 따라갔다.
- 아에스투스 도무스 아우레아는 원래 고유결계와 비슷한 부류로 애니 속 연출이 실제와 가장 근접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게임속에서는 발동시키고 큰 데미지를 주는 스킬이였기 때문에 오해의 여지가 있으나, 설정 상 이게 맞다.
- 마무리는 가장 기본 기술인 로사 이쿠투스로 이서문을 처리한다. 문제는 이때 이펙트 효과나 사운드 등이 영 별로인 데다가 아무리 버서커라 해도 이서문의 퇴장신에 아무런 포인트도 없다는 점.
- 이후 하쿠노와 율리우스의 결투가 나온다. 8화 처음에 하쿠노와 율리우스가 대치하고 있던 장면은 바로 이 시점의 일이었다. 둘다 데드 페이스로 변해 격투전을 벌이고, 영화 인셉션이 연상되는 듯한 건물의 붕괴나 공중전이 나오는데 문제는 이 부분의 연출이 전혀 박력감이나 긴박감이 없다는 점. 패배한 율리우스는 마지막까지 하쿠노에게 '너도 데드 페이스의 저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란 식의 말을 남기며 사라진다. 원작에선 어느 정도 구원의 여지가 있었던 율리우스였지만, 이미 데드 페이스가 되었고 상대인 하쿠노도 데드 페이스라 그를 구원할 가능성이 원래부터 없었다는 감상도 있다. 이미 5화에서 라니가 데드 페이스의 위험성을 경고했었기에, 비록 이번 화에서 하쿠노가 정신적으로 각성했다 해도 데드 페이스의 부정적인 결말을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문을 남긴 셈이다.
- 린과 라니의 공통된 목적은 6회전까지 제대로된 마스터를 올리는 일이라고 한다. 이로서 6화에서 린이 아마리에게 말한 '6계층에 올라가지도 못할 마스터에겐 흥미가 없다'란 복선이 어느 정도 풀렸다. 린과 라니 등 레지스탕스들이 일관된 목적으로 하쿠노를 돕고 있단 추측 역시 확인되었다. 레지스탕스의 정확한 의도에 대해선 아직 불명이나 정황상 변질된 지금의 세라프와 그 원흉인 트와이스의 타도일 듯. 그게 어째서 6계층에 달려있는지는 나중에 밝혀질 듯하다.
- 라니가 부활해서 라니팬들은 매우 기뻐했으나, 바로 린에게 안녕히(사요나라)라는 인삿말과 함께 리타이어(...) 한다.
- 린은 임무를 완수하면 라니와 같이 사라질려고 했었으나, 역시 하쿠노가 걱정된다면서 6층으로 따라간다. 또 다시 린 루트를 확정시켰다.
- 여자 쪽 키시나미 하쿠노는 엔딩크레딧에 원작 그대로 岸波白野로 표기되었다.
- 라앙 애니가 원래 그랬긴 했지만 이번 화도 전체적으로 원작을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매우 불친절했다. 율리우스의 사정에 대해선 원작 이야기를 모르면 거의 이해하기 어렵다. 그래도 자비코/하쿠노와 네로의 과거 및 현재 이야기들이 교차하며 마스터-서번트로서의 신뢰 관계를 제대로 맺는 부분인 A파트에 대해선 호평이 꽤 많다. 하지만 전투가 주였던 B파트에선 라앙 애니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형편없는 전투신 연출'을 극복하지 못함으로서 또 다시 대차게 까이고 있다. 심지어 A파트를 호평하거나 라앙 애니에 호의적인 사람들조차 B파트의 전투신에 대해선 실드를 치지 못할 정도.
1.10. 10화 - 무한의 잔해
- 하얀 허공 위에 부유한 깃털 날개를 모티브 삼아 디자인한 거대한 천칭, 그 양쪽에 린과 라니가 각각 앉아서 대화하는 장면으로 시작. 아무도 없이 자신들 둘만 남았는데 자신들만으로는 답을 낼 수 없으며, 문셀조차 주사위를 놔버렸다. 그러니 새로운 시합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한동안은 휴전이냐고 린이 묻자, 라니가 정확히는 그 자리에 있는 자신들에 한한다는 전제가 붙지만 일단 그렇다고 답한다.
- 지극히 실현성이 낮은 미션이지만 피차 열심히 해보자는 말을 덧붙이며 라니는 살짝 미소를 짓는데, 그것에 놀란 린이 네가 웃는 건 처음 봤는데 지금 웃을 타이밍이었냐고 물으니 라니는 살짝 고민하더니 그래야 했다고 느낀 것 뿐이라 답한다. 린이 서로 세상에서 가장 거슬리는 적이었는데라고 말하자 라니가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라 답하는 걸로 대화는 끝나고, 아직 살아서 싸우고 있는 마스터를 찾아 이 6층까지 끌어올려 자신들이 살아남기 위한 희생양으로 삼자고 말한다.
- 이후, 오프닝을 생략하고 하쿠노가 눈을 감고 가만히 앉아서 린과 라니가 자신들의 과거와 소원을 밝혔던 때를 회상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것은 원작과 같지만 린은 "서구 재벌의 톱, 하웨이 가문의 차기 당주 레오나르도 비스타 하웨이가 성배를 손에 넣어 하웨이의 지배 체제를 굳힐 수 있는 위기면서, 지상과 달리 레오와 1:1로 싸울 기회였기에 참전했다", "21세기의 인류는 정체기에 들어가서 적디 적은 자원은 서구 재벌이 관리하고, 찬란한 미래를 꿈꾸는 이들은 사라지게 되어 애들도 웃지 않게 된 현실을 보고 우리가 맞이하게 될 10년 후 세계는 분명 잘못되었다고 느껴서 미래를 바꾸고 싶었다"는 말을 덧붙이고 라니는 "저는 본질적으로 인간의 마음을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만 제가 인간으로서 소망을 찾아 이를 이룬다는 건 제 스승의 유일한 희망이었다"는 말을 덧붙인다. 그 말에 하쿠노가 나지막이 희망이라고 읊조리자 린은 "너의 꿈은" 뭐냐고 묻는다.
- 그 말에 눈을 뜨자 네로의 웃는 얼굴이 맨 먼저 보이는 걸 보고 하쿠노는 이제 린과 라니는 없다는 걸 자각하고 잠시 쓸쓸해하지만 네로가 쓸쓸한 얼굴이라 하자 세이버가 있으니 쓸쓸하지 않다고 짐짓 강한 척을 한다. 네로는 하쿠노가 강한 척하는 걸 꿰뚫어보면서도 황금극장 하나쯤 펼치고 싶을만큼 기분이 좋다면서 하쿠노 주변을 춤추듯 한 바퀴 도는데 하쿠노가 황금극장에 대해 궁금해하자 그것은 일찍이 여가 직접 설계해서 로마의 수도에 건조하였던 대극장 "도무스 아우레아"를 재현한 것으로 한 번 전개하면 전장의 행운을 전부 여에게 기울이는 일품이라 자랑한다.
- 세이버의 보구를 칭찬함과 동시에 세이버에게 자신의 고민에 대해 하쿠노는 털어놓는다. 그는 자신이 죽음의 총체인 데드 페이스라는 것을 더 이상 부정하지 않겠다며 자신의 능력, 코드 캐스트에 대해 고민한다. 자신은 그동안 죽어간 무수히 많은 마스터들의 죽음의 집합체인 만큼 많은 코드 캐스트를 쓸 수 있다는 것. 이에 대해 하쿠노 본인은 무수히 많은 서랍이 있는 것과 같다고 표현했으며, 세이버는 수백명분의 코드 캐스트를 획득한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와 동시에 세이버는 "너는 오직 너 한명 뿐이다. 서랍 하나에 집중해보라"며 조언을 해주고 이에 하쿠노는 코드 캐스트의 사용 요령을 파악한다. 그와 동시에 래더는 6계층에 도착한다.
- 도착한 6계층은 부서져있는 무수한 무기들[73]과 자욱한 안개로 뒤덮인 곳이었다. 하쿠노는 아마 래더는 내려오지 않았을거라 하고, 세이버는 이럴때 린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이미 없는 그녀에게 기댈수 없다고 말한다. 래더에서 내려 탐색을 하던 하쿠노와 세이버를 어째선지 랜서로 빙의한 린이 습격한다. 습격하는 린에 맞서는 세이버와 코드 캐스트로 그녀를 서포트 하는 하쿠노. 그러면서 하쿠노는 왜 린이 이제와서 적대시하는지에 의문을 가진다. 동시에 뒤에서 습격해오는 여포가 빙의한 라니. 세이버는 이 둘을 대상으로 맞서려고 하나, 어째서인지 라니는 린을 공격해서 쓰러뜨린다. 내부분열을 의심하는 하쿠노. 그와 동시에 세 개의 게이볼그가 날아와 라니를 쓰러뜨린다.
- 무수히 나타나는 린에 대해 의문을 품는 세이버. 하지만 하쿠노는 고민은 나중이라며 세이버를 데리고 도망친다. 하쿠노와 세이버를 추격하려는 린들을 어디선가 또 나타난 라니가 부숴버린다. 계속 생겨만 나는 의문을 가지고 도망치는 세이버와 하쿠노. 도망치던 중 호수 한 가운데에 있는 돔을 발견하고 그 돔 주위 호수에 가라앉아 있는 무수히 많은 린과 라니의 시체를 보고 아연실색한다. 계속해서 자신들을 습격하는 린과 라니에 대해, 계속해서 영문을 모르는 일들 뿐이었지만 이번만큼은 특히 더 모르겠다며, 저 둘은 아마 6계층까지 승리해서 올라온 마스터들일거라면서 저 둘 중 하나가 6계층의 플로어마스터일 거라고 세이버는 추측한다. 하쿠노의 신체 강화 캐스트를 다 써버려 도망도 힘든 상황. 하쿠노는 많은 의구심들을 풀어가며 돔 주위에 둘의 잔해가 거의 없었다는점을 통해 그 둘이 돔 주위에 접근하지 못하는게 아닌가 라는 가설을 제기하고, 여기에 세이버는 실제로 그렇거나 돔 주위로 유인하기 위한 함정이거나라는 말을 한다. 둘 중 하나가 플로어 마스터라면 진짜는 어딘가에 있을거라며 그것을 찾자는 세이버. 하지만 하쿠노는 저들은 아마 똑같을 거라며 가치가 같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이곳의 토오사카는 양산형이거나 플라나리아 마냥 분열하는 거라 말하려다 튀어나온 린에 의해 한대 얻어맞는다.
- 린은 자신이 밑에서부터 함께한 토오사카가 맞다면서 둘의 추측을 반은 긍정한다. 린은 자신과 라니 둘 다 6층의 플로어 마스터이지만 사정이 있어서 이렇게 됐다고 한다. 그 사정에 대해 묻는 세이버에 대해 말할 수 없다며 말할 수 있는건 자신과 라니가 둘을 진심으로 죽이려는 것과 돔 으로 가면 안전할 거라는 것, 그리고 그것이 자신과 라니의 골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둘이 6계층에 도달한 시점에서 자신들의 클리어 조건은 만족되었다면서 돔 중앙으로 데려가준다.
- 돔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하쿠노와 세이버를 배웅하는 린. 이 안에 답이 있다고 말하면서 온 몸에 금이 감과 동시에 서서히 린은 사라지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양산형인 자신들은 오래 버티지 못한다면서 자신은 꽤 오래 버틴거라고 한다. 그러면서 더 이상은 너무 아프고 괴로워서 울기 직전이었다면서 우리들을 마지막으로 이만 끝내달라고 부탁하면서 린은 사라진다. 돔 안으로 들어가 걸어가자 돔 안쪽에서 린과 라니의 녹화영상이 나오면서 진실을 알려준다
- 6계층은 린과 라니가 마스터로써 싸운 곳이었다. 하지만 본인들도 문셀도 승자를 판별할 수 없었다고 한다.[74] 그리고 그 타이밍에 성배전쟁은 사실상 정지되었고 6층은 리소스를 제한당했다고 말한다. 리소스를 제한당해 유지를 못하게 된 6계층은 가사상태의 자신들을 플로어 중추의 보조장치로써 끼워져 톱니바퀴마냥 굴려졌다고 한다. 이렇게 되어 본인들은 6계층 그 자체이자 마스터가 되었고 7계층으로 올라가려는 당초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꿈을 한 번 꿀때마다 자신들의 분신을 만들어내어 끝나지 않는 싸움을 계속한것이었다.[75] 하지만 그 싸움은 끝나지 않았고, 자신들의 행동이 무의미하다고 깨닫는데 100년이 걸렸다고 말한다.[76] 하지만 이미 시작한 것은 그만둘 수 없었고, 본체는 의식을 잃었으며 의식을 가지고 움직일 수 있었던건 분신들 뿐이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끝나지 않는 이 싸움을 끝낼 방법을 둘은 고민한다. 그렇게 내린 결론은 문셀이 종료판정만 내리면 끝낼수 있다고 믿고 그러기 위해선 6계층을 찾아올 살아있는 마스터가 필요했고, 그 마스터가 바로 하쿠노였던 것이다.
- 하쿠노를 쓰러뜨린 쪽은 승자로 풀려나겠지만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린과 라니. 그러니 하쿠노에게 쓰러질 쪽은 패자로써 해방될 것이라고 한다.[77]
- 상황설명을 다 들음과 동시에 돔의 중앙에 도착한 하쿠노와 세이버. 그곳에는 가사상태로 잠들어있는 린과 라니의 본체가 있었다. 그러면서 둘의 홀로그램이 나타나 둘 중의 승자를 골라달라 말한다. 이에 하쿠노는 둘 중 하나를 죽여달란 소리냐며 이곳에 있고자 했으면 그대로 있었으면 됐지만 둘은 이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움직였다며, 아무 의미 없이는 살아가지 않겠다는 둘의 의지에 보답하고자 데드페이스를 발동시킨다.
- 승자로서 눈을 뜬 건 린이었다. 눈을 뜨고 주변을 보던 린은 라니의 옆에 있던 하쿠노를 바라본다. 동시에 라니의 본체는 보라빛 불이 붙으면서 사라지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패자로서 눈을 뜬 라니는 하쿠노에게 슬퍼하지 말라며 타인을 제거하는 것만을 생각하던 자신들보다 아득하게 올바른 선택이었다며, 2계층에서 배웅은 마쳤지만 작별의 인사를 못 건넨것이 마음에 걸렸다면서 마지막 말을 전한다.[78] 그러면서 라니는 이것은 단 한명의 생자를 보내기 위한 싸움이었다면서 진짜 라니는 소멸한다. 라니를 구하지 못했단 것에 절망하는 하쿠노와 그를 보고, 하쿠노가 자신을 소생시킨 후 라니를 소생시키려 했다는 것을 린은 눈치챈다. 하지만 라니의 전뇌체는 특별했고, 둘 중 누군가를 반드시 포기해야하는 상황을 하쿠노는 인정하지 못했다면서 너희 둘 다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세이버는 말한다.
- 자신들 중 어느 한 쪽이 하쿠노를 죽인다, 혹은 하쿠노가 둘을 죽인다. 이 두가지 상황에서 무엇을 선택하든 결과는 같았을 거지만 자신들은 편안해지는 길을 선택했다면서 하쿠노에게 계속해서 살아가길 선택했다고 말하는 린의 모습이 나옴과 동시에 이번 화의 제목이 나오며 마무리 된다.
- 린이 살아나고 라니가 소멸함으로써 6계층의 승자가 정해져, 래더가 내려온 상태로 C파트가 시작한다. 라니의 묘를 만들어준 린과 그녀를 지켜보는 하쿠노와 세이버. 린은 라니의 묘에 자신이 살아있는 동안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면서 하쿠노의 남은 싸움을 끝까지 서포트하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것이 자신의 남은 사명이라 말하며 라니의 묘를 등지고 걸어간다.
- 이를 마지막으로 지동설편은 끝나고 남은 3화인 천동설편은 7월에 방영된다.
1.11. 11화 - 전륜하는 승리의 검
1.12. 12화 - 천륜성왕
1.13. 최종화 - 갈채의 장미
[1] 주인공으로서 하쿠노의 가장 큰 특징은 무슨 일이 있어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다리가 잘렸다는 건 다분히 의도적인 미장센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아니 이게 무슨 짓이야라면서 경악.[2] 핑크색 머리 때문에 타마모와 관련있는거 아니냐는 의견과 표정이 BB와 닮아 있다는 의견, 이름을 쪼개서 보면 키아라가 연상된다는 의견 등이 있다.[3] 이때 등장 연출이나 배경을 보면 상당히 익숙하게 보인다. 다만 보구는 안쓴다.[4] 이때 무명의 석상은 미소를 지으며 소멸한다.[5] 페그오의 셜록 홈즈 막간에서 계속해서 소모되는 NPC들이 분노를 가지고 시스템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해서 그걸 홈즈가 처리했다. 신주쿠의 아쳐가 손을 댄 것도 있었지만.[6] 게임의 배경인 츠쿠미하라 학원의 빈 교실을 사용했다.[7] 다리우스, 퍼거스, 레오니다스.[8] 단, 화별 에피소드 탭에서의 키워드 설명 부분에서는 사라져 있지만, WORLD / WORD 탭의 설명에는 남아 있다.[9] 그런데 이때 하쿠노에게는 마스터 용이라면서 삼각뿔 모양의 약을 줬는데 자신은 세이버와 같은 것을 마셨다. 다소 의아한 부분. 또한 이 장면에서 자세히 보면 령주가 2획을 소비하고 1획이 남아있는 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다. 나중에 신지의 령주를 보면 신지 역시 령주가 2획이 소비되어있다.[10] 이 회복약이 들어있는 통에 타마모 모양의 스티커가 붙어있다. 팬서비스인지, 아니면 린과 타마모가 뭔가 연관이 있는건지는 불명.[11] 참고로 1화에 나온 최종보스의 보구이다. 7계층이 있으며 원래 그 보구가 7개의 차크라가 있었으니 딱 들어맞는다. 그런데 SE.RA.PH.를 파괴하려 한다는 언급을 보면 밸버와의 관련성도 생각할 수 있다. 또한, 보구의 명칭이 원작에서는 전륜성왕(転輪聖王)이었으나, 본작에서는 천륜성왕(天輪聖王)으로 바뀌었다.[12] 하쿠노가 그 날 여러가지 방법으로 죽임당했다는 뜻일 수도 있고, 아니면 그 전에 루프하던 하쿠노가 죽은 경우들을 보여주는 것일수도 있다. 첫번째 장면은 카지클 베이에 의해 꿰뚫려 벽에 고정된 모습, 두번째 장면은 엑스텔라에서 나오는 왕좌 앞에 등이 베어져 쓰러진 모습, 세번째 장면은 게임에서 서번트를 처음 만나는 스테인드 글라스 방에서 쓰러진 모습이다.[13] 우주복을 입은 서번트로, 원작에서 신지가 봤다고 언급했던 닐 암스트롱으로 추측된다.[14] 이로 인해 이제서야 옛 친구였던 하쿠노의 존재를 제대로 긍정했음을 알 수 있다.[15] 일명 세계를 이어 보인 자, Temeroso el Draque(대항해의 악마), 태양을 떨어뜨린 여자.[16] 본래 탄환을 아낌없이 사용하는 타입이긴 하지만, 스스로도 얘기했듯 긴 세월동안 술집에서 조용히 지낸 영향인지 전투의 준비나 조준 실력도 많이 떨어졌다. 또한, 공식 홈페이지에 추가된 캐릭터 소개 칼럼 란에 따르면, 케이프에서의 1000년 동안 지속된 정체된 생활이 그녀의 높은 행운력을 결정적인 국면에서는 정반대로 작동하게 만들었다는 설명이 나왔다.[17] 예선전에서 하쿠노의 뒷통수를 치고 죽였으니 신지 스스로 친구의 자격이 없다고 자책하는 말일테지만, 일부는 신지가 예선에서 만난 인물이 하쿠노(ハクノ)가 아니고 다른 인물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18] 이는 신지가 추구한, 목적이 없어도 단순히 명을 이어가며 살다 보면 무언가 발견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 환상이었다는 것을 은유한다.[19] 이런 차이는 게임에서는 1회전에서야 겨우 목숨을 건 싸움이라는 알게 되었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예선전에서 이미 타인을 죽이고 1회전에서도 상대방을 쓰러트렸기에 그냥 게임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기에 벌어지는 차이로 보인다.[20] 드라마 CD에서 신지의 학원생활 당시 애인이었던 아마리 미사오로 확정됐다.[21] 그런데 이게 노림수였다는 것은 애초에 세이버를 꾀어내기 위해 하쿠노를 쏘았다는 의미고, 나중에 댄 역시 이를 지적한다. 원작의 아처가 마스터 암살을 시도하던 걸 생각하면 묘한 부분.[22] 이에 따라 6회전은 아예 스킵될 것이라는 추측이 들어맞을 가능성이 높아졌다.[23] 마지막에 자신의 소원을 착각하고 있었다고 독백하며, 원작과 똑같은 조언을 상대 서번트에게 날린다.[24] 과거 제2계층에서 패배한 마스터들 중, 댄이 가장 강력한 마스터라고 SE.RA.PH가 판단했기 때문.[25] 이것이 1화에 나온 소각로의 정체.[26] 댄도 이에 해당하는듯 하지만, 정황상 더 깊은 의미로는 하쿠노가 버려진 상념들의 화신이라는 떡밥이 된다.[27] 예전에 댄에게 저격당한 하쿠노, 또는 다른 마스터의 기억이 스쳐 지나간다.[28] 세이버에게는 죽고서 3일 뒤 눈을 한번 떴었다는 일화에서 비롯된 전투속행 계열 스킬, '세 번, 낙일을 맞이하더라도'가 있으며 실제로 원작 게임에서도 부활 스킬로 구현되어 있다.[29] 페그오의 아처 프로필을 보면 수도원장의 음모 때문에 과다 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나와 있다. 세이버가 일부러 출혈을 일으킨 건 아처 입장에선 절대 상상할 수 없던 대응책이었던 셈. 세이버보고 대체 어떻게 살아있는 거냐고 묻는 아처의 대사는 그의 최후를 생각하면 꽤 의미심장하다.[30] 데드페이스의 능력 덕분인지 하쿠노는 돌입 직전 폭탄들을 눈치 챘다. 폭발 뒤 댄이 다시 시계탑을 확인했을 때 마술로 구현된 코어 같은 물체가 보이는데, 이는 정황상 라니의 능력을 이용한 듯하다. 4화에서 라니는 무덤 관리에 자신의 카피들을 이용하는데, 이를 '돌의 코어를 사용한 카피들이며 간단한 조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때 라니가 띄운 사각형의 코어는 5화에서 폭발 장면 직후 바닥에 놓여있는 마술로 구현된 물체와 매우 유사하다. 또 댄에게 저격당한 뒤 움직일 수 있냐는 하쿠노의 질문에 라니는 고개를 흔들지만, 싸울 수 있냐는 물음에는 살짝 미소지으며 끄덕인다. 이를 종합해보면 라니의 카피 능력을 이용해 폭탄을 폭발시켜 댄으로 하여금 하쿠노가 폭사했다고 착각하게 한 것.[31] 저격에 사용된 총도 역시 라니가 코드 캐스트로 만든 것[32] 라니는 전 에피소드에서 자신은 2계층에서 살해당한 마스터들의 뜻과 함께하겠다고 말했었다. 다시 말해, 처음부터 여기에 남아 죽을 심산이었던 것.[33] 이후 7화에서 이 장면이 더 자세하게 나옴으로서 떡밥이 풀린다.[34] 죽은 자의 꿈, 코드의 버그 같은 것이라고. 죽는 순간의 기록이 재생되는 것에 불과하며, 원념이 스며든 곳에서 떠나지도 못한다고 한다.[35] 거인이나 지나갈 법한 거대한 문에, 사람이 겨우 통과할 만한 작은 문이 같이 나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오마주.[36] 콜라주로 'A pussycat, pussycat, where have you been? What are little girls made of?' (고양아, 고양아, 어디 갔었니? 작은 여자아이는 무엇으로 만들어져 있니?)라 쓰여져있다.[37] 7화에서야 밝혀지지만, 앨리스와 만나는 이 부분은 하쿠노의 과거 환상이었다. 때문에 령주도 반대쪽 손에 다른 문양을 하고 있으며, 현재의 하쿠노답지 않게 감정표현이 활발하고 부드러운 편이다.[38] 린의 언급으로 봐선 아마리와 있었던 저 상황은 1000년 전 성배전쟁에서 린이 3계층에서 아마리와 마주쳤을 때의 일인듯 하다.[39] 아마리는 일본어로 余り(찌꺼기, 먹다 남은)와 발음이 같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자신의 어머니는 권력자들과의 장난으로 자신을 낳았고, 이 때문에 열등감을 항상 가지고 있었던 모양.[40] 이 때, 학원생활 당시 애인이었던 신지도 그녀에게는 그저 이용해먹을 약자였다는 사실도 밝혀진다.[41] 이 보구는 6화의 제목이기도 한 영구기관 소녀제국 (퀸즈 글라스 게임)이며 게임내 효과는 HP 풀 회복 및 대미지. 마스터가 원하는 한 영원히 이야기를 끝내지 않고 시간을 되돌리는 보구이다.[42] 트위터에도 샤프트에 굴려지고 있다며 지금은 물론 다음주까지 소식 불명이라는 드립을 남겼다.[43] 이 장면은 약간 묘한게, 앨리스가 등장하던 장면들이나 린이 아마리와 만나던 장면들은 영상 테두리가 흐린 검은색으로 처리되어 있어 회상이라는 것을 못박고 있다. 실제로 3계층에 아마리 본인은 남아있지 않을 터인데, 하쿠노와 아마리가 어떻게 만난 것인지도 불명이고 과거 회상처럼 연출되어있지도 않다.[44] 3계층 전체에 떠다니던 분자 모형처럼 생긴 것은 리소스를 흡수당한 잔재들이었다.[마더구스] 이 때 6화에 나온 카드에 쓰여진, "작은 여자아이는 무엇으로 만들어져 있니?" 에 대한 답을 말한다. 그것은 "Sugar and spice and all things nice." (설탕과 향신료와 근사한 것들로 되어 있지) 앞의 질문까지 포함해 서양권의 유명한 마더 구스이며, 마더 구스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듯 마더 구스라는 것이 이 3계층과 앨리스라는 캐릭터를 상징한다 봐도 과언이 아니며 또한 저 구절은 앨리스의 정체에 대한 복선이었다.[마더구스2] 이 때 가지에 달린 것들이 노래하는 것은 또 다른 마더 구스, 저 항목에도 있는 Ring around the rosies를 개사한 것이다.[마더구스3] 이때 거울 옆에 쓰여 있는 것 역시 유명한 시 구절이다. 'There was a little girl'로 시작하는 Henry Wadsworth Longfellow가 쓴 시에서 유래된 너서리 라임이다. 요약하자면 '착할 때는 굉장히 착했지만 나쁠 때는 그야말로 끔찍했던' 작은 여자아이가 부모님이 주방에서 정신 팔린 새에 침대 위에서 물구나무를 서며 장난치다가 어머니께 들켜서 맞았다는 이야기.[48] 6화에서 앨리스와 만났던 하쿠노는 오른손에 본편 하쿠노와 다른 영주가 있고 성격도 밝고 상냥한 모습을 보이는데 사실 과거의 하쿠노였다. 댄의 회상에서 나온 하쿠노도 이 자로 추정.[49] 이후 언급되길, 부전패라 해도 패하면 어찌 됐든 죽는다고 한다. 상대가 포기하고 자살한 것이나 다름없으니 결국 자기가 죽이지는 않은 것.[마더구스4] 여기서 영어로 적혀있는 구절은 다소 마이너한 너서리 라임이다. The Old Woman Who Went To Market의 버전 중 하나로, 한 늙은 여인이 시장에 갔다가 잠들고 그 사이에 옷까지 도둑맞고서 깨어보니 자신이 자신이 아니더라고 한탄하는 내용.[51] 여러 정황상 1화 초반에 등장해 최종보스에게 패배한 자비코의 이야기로 보인다.[52] 이때 당시의 하쿠노가 올라가던 이유가 밝혀진다. 그는 누군가의 대신으로 올라오게 된 가짜였지만 감정은 진짜로 있고 싶다면서, 무엇이든 확실한 희망을 품고 올라가고 싶다고 말했었다.[53] 각각 앨리스와 아마리를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54] 이때 온몸을 덮고 있던 천을 벗어던지면서 앨리스였던 시절의 땋은머리와 드레스가 보인다.[55] 이 때, 그림자를 자세히 보면 괴물 형상 앨리스의 그림자가 소녀 앨리스의 모습이다.[56] 나스가 상업용으로 쓰는 이야기와 순전히 본인 취향으로 쓰는 소설은 독해 난이도의 차이가 매우 크다. 소설에선 그 특유의 복잡하고 불친절한 전개 방식으로 인해 페스나나 FGO의 이야기는 좋아해도 나스의 소설까지 좋아하는 팬은 드문 편이다. 본작은 샤프트가 나스에게 취미로 써도 되니까 마음대로 하라는 조언대로, 오랜만에 본인 취향이 가미된 전개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스포일러] D.D.D의 내용 전개는 시계열이 꼬인건 물론이고 화자가 남주인공인지 여주인공인지도 명확하게 설명 안하다가 마지막에 반전을 끌어내는 구성이다.[58] 괴물과의 전투에서 령주를 사용한 후의 상황을 전투 종료후에 대사로만 처리한 점이나, 엔딩을 스킵한 걸 보면 유추가능 한 점.[59] 상관이 없다면, 애초에 아마리에 대한 내용을 3계층에서 보여줬을 이유가 없다. 결국 아마리와 앨리스는 무관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아마리가 등장한 부분만 붕 뜨게 되었기 때문.[60] 일단 4회전이나 6회전은 상황의 애매함과 분량 때문에 스킵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지고 있었으나, 원작과 마찬가지로 최종보스 전에 7회 이겨야 했다는 언급을 보면 스킵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61] 나스가 타케보우키에 한 시즌이라고 언급했던 점이나, BD가 총 6권으로 1권에서 1~3화 수록 후 이후엔 2화씩 수록하여 총 13화로 예상하는 의견도 있다.[62] 대체로 원작 EXTRA와 같은 모양. 마지막에 하쿠노&세이버 페어에게 당했다는 사실도 같지만 여기선 5계층에서 그대로 죽은 것으로 보인다.[63] 위자드였는데 포기하지 않으며 강한 용기를 지닌 용사와 같은 동시에, 가슴에 작은 소망을 품은 하나의 인간.[64] 이것은 향후 하쿠노가 자신과 닮은 (또는 닮아 보이는) 존재들과 접하게 되는 것에 대해서 그가 이끌어내야 할 답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65] 버서커와 율리우스 양쪽 다 얼굴이 제대로 비춰지지 않고, 몸 군데군데가 소실된 듯 까맣게 물들어있다.[66] 이는 6화에서 린이 설명한 것이다.[67] 동시에 하쿠노의 데드 페이스가 발동하고 가면이 땅에 떨어지는 모습이 보인다.[68] 서번트라 하기엔 주먹이 지나치게 거대하지만, 손의 갑옷과 실루엣의 메뚜기 더듬이 머리장식을 보면 여포임을 알 수 있다.[69] 가령 1화에서 카지클 베이에 관통당해 죽은 모습이나, 댄에게 저격당하는 모습이나, 율리우스를 쓰러뜨리고 바라보던 모습 등[70] 다만 정말로 하쿠노(자비오)가 이전에 한번도 성배전쟁을 거친 적이 없다면 앨리스가 그를 '오빠'라 부르는 것이나, 율리우스가 하쿠노를 단번에 알아본 것이 설명되지 않는다. 환생으로 착각할 정도로 분위기가 닮았다고는 하나 7화와 이번 에피소드에서 못박았듯 이전에 성배전쟁을 거친 하쿠노는 현재의 자비오와는 완전히 별개의 인물이었으며 여자였기 때문.[71] 이 부분에서 자비코의 대사들은 음성으로 처리되지 않고 게임의 텍스트가 나오는 방식처럼 글로만 묘사된다. 자비코에게 공식으로 성우가 배정된 것이 화제였는데, 중요한 부분의 대사를 무음 처리한 건 어느 정도 의도한 연출일 수도.[72] 데드페이스인 하쿠노는 수많은 과거에 사망한 마스터들로 이루어져있지만 핵심은 자비코인 듯하다. 자비코의 이름을 물려 받았고 네로를 소환했으며 정신적으로 가장 위험한 순간에 자비코가 도와준 점등이 이를 뒷받침한다.[73] 여포의 방천화극과 쿠훌린의 게이볼그들[74] 함께 승자이자 함께 패자라서 어느 한 쪽이 죽지도 진출하지도 못한 상태로 가사상태로 보호되었다고 한다.[75] 시작부터 나오는 무수히 많은 린과 라니, 그리고 그녀들의 시체의 정체가 바로 이 것이었다.[76] 문셀이 이미 무승부 판정을 내렸기때문에 자기들끼리 더 싸워봤자 결판이 안났던것[77] 입구에서 토오사카가 말했던, 자신들을 풀어달라는 말, 하쿠노가 6계층에 도달한것이 자신들의 골이었다고 한 말이 바로 이걸 뜻하는 것이었다.[78] "안녕히 계시길, 반짝이는 별이여. 당신이 지금껏 헤쳐왔던 싸움과 앞으로 맞이할 싸움에 행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