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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8-03 14:16:04

GRIME/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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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정

1. 개요

메트로배니아 게임 GRIME의 설정을 정리한 문서이다.

2. 설정

GRIME 세계관의 살아 움직이는 모든 생명체에게 깃든 황금빛 물질이다. 본래는 기체 상태로 떠돌아 다니지만 다른 물체에 깃들지 않은 채 오랜 시간 맴돌면 점차 굳어져 숨결이슬(Breathdew)이라는 고체 상태가 되며, 몇몇 강인한 존재의 몸체에 쌓여 거대한 고체 덩어리를 이루기도 한다. 물체에 깃드는 숨결량에 따라 정신과 몸의 형태가 결정되며, 숨결이 부족하다면 울부짖는 공동의 여러 생명체와 같이 기형의 몸체에 자아가 불확실한 존재가 되어버린다. 허공을 맴도는 숨결이 주변의 물체에 깃드는 게 일반적이지만, 결석의 모체나 르노라드 정원의 꽃들과 같이 숨결을 모아다 특정 물체에 깃드게 하는 것도 가능하며, 세계 기둥의 시드라같이 인공적으로 생명체를 만들어 자기 지배 하에 둘 수도 있다. 참고로 게임 외적으로 이처럼 숨결을 통해 생명을 얻는 인물로는 성경아담이브가 있다. 숨결이 아담과 이브의 생명을 불어넣은 야훼의 위대한 권능임을 생각하면 상당히 의미심장한 요소다.
*레볼람(Levolam)
주인공의 머리를 제외한 몸체와 지역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서로게이트(Surrogate), 비콘(Beacon)를 구성하는 물질이다.[1][2] 서로게이트나 비콘의 경우 강도가 매우 높은 까닭인지 종복의 석공술로도 흠짓하나 내지 못할 정도라 지역의 기후와 배경과 무관하게 곳곳에 방치되어 있다. 레볼람으로 이루어진 서로게이트에 물리적인 충격을 가할 수 있는 존재는 몸체가 레볼람인 주인공뿐이며, 서로게이트가 세이브 포인트로 작용하는 것도 이런 설정이 반영된 것이다. 이러한 일이 가능한 것은 레볼람 티끌의 설명[3]과 같은 설정 때문일지도 모른다. 단, 주인공의 몸체는 서로게이트와 비콘과 달리 가공석에 가까워 일정 이상 피해(충격)을 받으면 부서져 산산조각나버린다.[4]
*암석후예(Stoneborn) & 오래된 고통(Old Pain)
숨결이 암석(Stone)[5]에 깃들어 탄생한 존재를 의미한다. 암석으로 이루어진 울퉁불퉁한 몸체는 풍화됨에 따라 부서져 가는 불완전한 형태이며, 이를 자각하는 존재는 자신의 몸체에 비롯되는 불안감, 심리적인 고통에 시달리며 살아간다. 게임 상에서는 이것을 오래된 고통(Old Pain)라 설명한다. 오래된 고통은 스토리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이자 아우르는 매개체이며, 그 여파는 게임 상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결석의 주된 생명체로서 본래는 조각체와 종복에 의해 재료로 착취당하는 생명체들이었으나, 결석에 도착한 속삭임의 모체들이 조각체와 종복을 내쫓으면서 자유를 되찾는다. 이후로는 조각체, 종복과는 대조적으로 자신보다 하등한 이들이라도 결석의 일원으로 받아주고, 아직까지 암석에 갇힌 동족을 구해내는 등 모체를 중심으로 서로를 도우며 새로운 문명을 형성해가고 있다. 또한 모체의 조언에 따라 고통을 잊는 수단으로 함께 춤을 추거나 벽에 그림을 그리거나 예술품을 만드는 것과 예술 활동에 전념하고 있지만, 모두가 이런 방식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었으며 스토리를 진행하면 알 수 있듯 이런 방식으로도 고통을 완전히 극복할 수는 없는 것이었다.
*조각체(Carven) & 종복(Servant)
먼 옛날 오래된 고통에 대한 해결책을 갈구하던 암석후예 무리 중 일부는 세계의 기둥을 지나 종결체 무리와 만났으며, 이는 곧 암석후예 무리 사이에서 조각체 믿음(Carven Belief)[6]이 퍼져나가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종결체 무리는 자신들을 우상화하는 암석후예의 광기 어린 집착에 부담을 느껴 벽을 세우고 그들과의 접촉을 차단한 뒤였으며, 초월에 필요한 살점은 창백한 하늘에서 흘러 내려오는 일부가 전부였기에 이들은 지금까지도 서로 간의 예술을 뽐내 우열을 가르며 자신이 조각체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해 살점을 얻고자 경쟁하고 있다.
보잘것없는 암석후예가 완전한 조각체로 승천하기 위한 첫 번재 절차는 조각되어 다듬어진 종복(Servant)의 형태가 되어 예술로써 자신을 증명해내는 일이다. 종복의 행로라 불리는 조각체 궁전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은 자는 조각체 궁전에 입성해 갖가지 노역을 통해 살점을 보상받고, 충분한 살점을 획득한 종복은 자신의 살점을 뒤집어써 조각체로서의 첫걸음을 딛는다.
*종결체(Coda)
창백한 하늘의 살점(Flesh)에 숨결이 깃들어 탄생한 존재이며, 주인공의 존재를 예견하고 알린 이들이다. 세라믹과 같은 매끈한 외형에 인간의 비율에 가까운 몸체를 가지고 있다. 조각체 집단이 형성체(Formbringer)이라 치켜세우며 신으로 섬기고 또 목표로 하는 이들이지만 정작 종결체들은 의식에 걸림돌이되는 조각체의 접촉을 막고자 장벽을 세운 채 장벽 너머로 기념비의 도시를 세우고 의식을 준비하며 주인공이 도착하기만을 고대하고 있다. 이후 행적은 마지막 의식 참고.


[1] 주인공의 몸체나 서로게이트는 레볼람과 숨결이 섞인 상태다.[2] 레볼람(לב - עולם)은 히브리어로써 이를 번역하자면 '세상(olam)의 심장/마음(Lev)이다.[3] 온전해지고 싶은 갈망에 사로잡혀 있는 레볼람은 그들이 가장 많이 결합되어 있는 곳으로 자연스레 이끌리고는 한다.[4] 다이아몬드와 흑연의 성분이 탄소로 동일하지만 원자의 결합 방식 차이에 의해 성질이 다른 광물로 분류되는 것과 같은 이치일 것이다.[5] 암석은 죽음과 부패로 만들어진 부자연스러운 물질이며, 하늘이 부서질 때 탄생했다고 언급된다.[6] 조각체 믿음이란 자신의 몸을 조각해 다듬고 창백한 하늘에서 흘려 내려오는 살점을 자신에게 뒤덮어 초월에 이루는 것이다. 즉, 종결체와 같은 몸체에 다다라 오래된 고통을 극복해 낼 수 있다는 신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