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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플레이오프/198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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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BO 플레이오프는 1985년에 조건부로 도입되었다(전후기 종합 승률 1위 팀은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고, 전기리그 우승 팀과 후기리그 우승 팀이 플레이오프에 출전). 다만 삼성 라이온즈가 1985년 전후기 통합우승을 차지해서 실질적으로는 1986년에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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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한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
1988 KBO 플레이오프 1988 KBO 한국시리즈


1. 개요2. 일정3. 경기 내용
3.1. 1차전3.2. 2차전3.3. 3차전

[clearfix]

1. 개요

1988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파일:삼성 라이온즈 엠블럼(1982~1988).svg 파일:빙그레 이글스 블랙 심볼.svg
삼성 라이온즈 빙그레 이글스
전기리그 2위 빙그레와 후기리그 2위 삼성의 맞대결로 이루어졌다. 빙그레 이글스는 1986년 창단 이후 2년 간의 침체기를 거치다가 김영덕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가을야구에 진출하는데 성공한다. 삼성은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힘든 페넌트레이스를 보냈으나, 후기리그를 2위로 마치며 가을야구 막차 티켓을 따내는데 성공하였다. 결과적으로 빙그레 이글스삼성 라이온즈를 시리즈스코어 3대0으로 스윕하며 해태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파트너가 되었다.

2. 일정

1988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 VS 빙그레 이글스
<rowcolor=#FFFFFF> 경기 경기 시간 경기장 AWAY 결과 HOME 방송사
1차전 10월 8일 14:00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삼성 라이온즈 0 3 빙그레 이글스 파일:KBS 2TV 로고(1984-2018).svg
2차전 10월 9일 14:00 삼성 라이온즈 3 9 빙그레 이글스 파일:MBC 로고(1986-2005).svg
3차전 10월 11일 18:00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빙그레 이글스 7 1 삼성 라이온즈 없음

3. 경기 내용

3.1. 1차전

플레이오프 1차전, 10.08(토),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삼성 권영호 0 0 0 0 0 0 0 0 0 0
빙그레 한희민 0 0 0 1 0 0 0 2 - 3

중계방송은 KBS 2TV.

승리 투수 : 한희민
패전 투수 : 권영호
홈런 : 이정훈 (8회 1점), 고원부 (8회 1점)

빙그레는 4회말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어낸 강정길장종훈이 적시타로 홈으로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따냈고, 8회에 이정훈고원부홈런으로 3:0까지 격차를 벌렸다. 마운드에서는 빙그레의 에이스 한희민이 삼성의 타선을 상대로 산발 6안타만 허용하고 완봉승을 거두며 빙그레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이끌어냈다

3.2. 2차전

플레이오프 2차전, 10.09(일),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삼성 김시진 0 0 1 0 0 0 1 1 0 3
빙그레 이동석 2 2 1 0 1 0 2 1 - 9

중계방송은 MBC.

승리 투수 : 이상군
패전 투수 : 김시진
홈런 : 강정길 (3회 1점), 장종훈 (5회 1점), 이강돈 (8회 1점) (이상 빙그레) 구윤 (7회 1점)

1회말 빙그레는 김시진을 상대로 이정훈의 2루타와 이강돈의 적시타[1]로 선취점을 뽑았고, 고원부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하며 2:0까지 앞서갔다. 그리고 2회 2사 후 이정훈과 이강돈의 안타와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2,3루 찬스에서 고원부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4:0까지 벌렸다. 그리고 3회와 5회, 8회 강정길과 장종훈, 이강돈이 솔로포를 날리며 9:3까지 달아났다. 이날 경기에서 이강돈은 4타수 3안타 2타점, 고원부는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4:0으로 앞서던 3회 선발 이동석이 연속 3피안타로 1실점하자 좌완 천창호를 등판시켜 삼성의 홍승규-허규옥-장효조의 좌타들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고 4회부터 이상군이 등판하여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3.3. 3차전

플레이오프 3차전, 10.11(화),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빙그레 김대중 0 0 0 0 0 0 5 2 0 7
삼성 김성길 0 0 0 0 0 0 0 1 0 1

승리 투수 : 김대중
패전 투수 : 김성길
홈런 : 장종훈 (8회 2점)

김대중이 9이닝 동안 4안타와 1실점만 허용하며 완투승을 거둬 창단 3년차 빙그레의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6회까지 빙그레는 삼성 선발 김성길에게 틀어막혔지만 7회에 타선이 살아나고 삼성 수비진의 실책이 겹치며 5점을 득점했다. 7회 1사 후 강정길이 안타를 친 뒤 이중화의 평범한 플라이가 나왔지만 장종훈의 안타로 2사 1,3루가 된 뒤 삼성이 김성갑을 고의4구로 그를 거르며 만루 작전을 펼쳤다. 그러자 송일섭조양근의 대타로 나와 밀어내기 타점으로 선취점을 만들었고 이정훈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3:0으로 달아났다. 이정훈의 적시타가 나오자 삼성은 김성길을 강판시키고 마운드를 성준으로 교체했다. 그런데 주자 1,3루 상황에서 1루주자 이정훈이 협살에 걸렸을 때 3루주자 이광길이 홈으로 들어오는 순간 이만수의 3루 송구가 외야로 날아가며 허무하게 1점을 더 헌납했다. 그리고 이때 3루까지 갔던 이정훈은 이강돈의 내야땅볼이 나왔을때 유격수 류중일이 실책을 범하며 홈으로 들어와 점수는 5:0이 되었다. 8회초에는 장종훈의 2점 홈런을 터뜨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6회까지 무안타였던 삼성은 8회 류중일의 안타와 허규옥의 적시타로 1점만을 만회하는데 그쳤고, 끝내 1승도 못 건진채 창단 3년차의 막내 빙그레에게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내주고말았다.

이처럼 삼성이 무기력하게 패하자 3루쪽 홈 관중들이 빈병과 플라스틱 쓰레기통을 던지며 불만을 표시했고 한때 경기가 중단되기까지 했다. 관중 2천여명은 경기 종료 뒤 박영길 감독의 사임을 요구하며 소란을 피우다 경찰이 최루탄 5~6발을 발사하자 해산했다.

삼성은 3차전 패배로 1986년 한국시리즈에서 2차전 승리 후 3연패, 1987년 한국시리즈 4연패에 이어 포스트시즌 10연패로 치욕의 기록을 이어나가게 되었다.[2]

김시진은 포스트시즌을 통틀어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 9패만을 기록하게 되었다.[3]

[1] 번트를 두 번 실패해서 강공으로 갔다[2] 이 기록은 이듬해인 1989년 태평양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또 패해서 11연패를 기록하고서야 겨우 끝났다.[3] 1984년 한국시리즈 3패, 1986년 플레이오프 1패, 1986년 한국시리즈 2패, 1987년 한국시리즈 2패, 1988년 플레이오프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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