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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5:59:46

KIA 타이거즈/2016년/7월/26일

1. 개요2. 스코어보드3. 경기 내용
3.1. 1회3.2. 2회3.3. 3회~4회 초3.4. 4회 말3.5. 5회3.6. 6회3.7. 7회 초3.8. 7회 말3.9. 8회 초3.10. 8회 말3.11. 9회 초
4. 기타

1. 개요

2016년 7월 26일 kt wizKIA 타이거즈의 경기이다. 점수차에서 보이듯 KIA가 kt를 깔아뭉갰으며, 경기 도중 KBO의 역사상 최초로 주루포기 아웃이라는 기록이 나왔다.

2. 스코어보드

7월 26일, 18:29 ~ 21:28 (2시간 59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5,983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t 밴와트 0 0 0 0 0 0 0 0 0 0 8 0 2
KIA 헥터 0 0 0 3 4 0 2 4 - 13 16 0 4
결승타: 나지완 (4회 무사 1,2루서 좌월 홈런)
승리: 헥터 (6이닝 무실점)
패전: 밴와트 (4⅓이닝 6실점 6자책점)
홈런: 나지완 20호(4회3점 밴와트) 14호(5회4점 이창재)

3. 경기 내용

3.1. 1회

kt wiz의 타선에 오랜만에 캡틴 박경수가 선발로 출전해 공격이 트는가 싶었고 브렛 필이 후반기 7안타와 장타1개의 기록을 가지고 불방망이를 휘두를 줄 알았으나.. 땅볼과 플라이의 향연이 벌어지고.

3.2. 2회

땅볼과 뜬공으로 이루어지다 2회 초 앤디 마르테의 첫 안타가 터지고 박경수의 볼넷으로 무사 1루와 2루인 상황. 이해창번트가 헥터에게 닿아 3루에 송구, 발이 느린 앤디 마르테를상대로 아웃을 이끌어내 1사에 1 2루가 되었다. 그 후 유민상의 타격이 2루에서 원바운드로 서동욱에게 잡혔는데 2개의 아웃을 잡은줄 알았던 KIA와 달리 원아웃으로 처리되어 1루 주자만 아웃되었다. 이 때 원바운드로 되었으니 선행주자가 뛰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김기태 감독의 항의가 있었다.[1] 결국 심판의 판정은 1루 주자만 아웃되었고 타자주자와 2루 주자는 세이프가 된 상황. 그 후 심우준의 3루땅볼로 점수를 이어가지 못하고 무사 1, 2루에서 0점으로 끝났다. 2회 말에선 나지완이 볼넷으로 나갔지만 이범호의 병살타로 2아웃 그 이후 서동욱이 안타를 쳤지만 김호령의 공이 유격수 정면으로 가 아웃되었다. 논란의 동영상

3.3. 3회~4회 초

말 그대로 투수전의 지루한 경기가 오고가고 있었다. 김사연의 안타는 허무하게 도루하다 아웃되어 3아웃이 되었고. 3회 말 백용환, 강한울, 신종길은 아웃되어 3아웃이 되었다.

3.4. 4회 말

선두타자 노수광의 안타와 그다음 브렛 필의 안타로 무사에 1, 2루로 쌓인 상황. 그 다 음 타자 나지완의 타격이 왼쪽담장을 넘겨 경기는 순식간에 KIA 쪽으로 기울어지고 말았다. 그 후 차례로 이범호, 서동욱, 김호령이 차례로 아웃되면서 이닝이 종료되었다.

3.5. 5회

5회 초 kt의 안타는 박기혁 혼자였다. 정말 조용하고 지루한 타선이 이루어지는데.. 5회 말 백용환이 아웃되고 강한울의 볼넷, 신종길의 볼넷, 노수광의 안타로 만루가 채워지고. 브렛 필의 타격은 왼쪽담장을 넘기고 만루홈런이 되었다. 경기는 더 기울어져 7대 0이 된상황. kt에 제대로 찬물을 뿌렸다.

밴와트가 제구가 안돼 자주 볼넷으로 내보내자 이상화로 교체되었으나 결과는 만루홈런을 맞았다. 이로 인해 안 그래도 안 터지는 kt의 타선에겐 부담감이 되었는지..

3.6. 6회

6회 초 김사연의 뜬공, 그 와중에 전민수의 오아시스같은 안타, 앤디 마르테인필드 플라이가 선언된 내야뜬공, 박경수의 땅볼로 이닝이 종료되었다. 그 후 6회 말 서동욱은 아웃, 김호령은 안타를 쳤지만 백용환강한울의 아웃으로 이닝종료가 되었다.

3.7. 7회 초

43세의 노익장 최영필이 투입되었다. 7회 초 유민상과 이해창의 평범한 땅볼아웃으로 순식간에 2아웃을 만들며 이번이닝 역시 풀리지 않고 있는 중 세번째 타자 심우준의 단비같은 안타가 터져 1점이라도 따자! 라는 희망을 안고 있던 kt였으나 다음 타자인 김영환의 타석에서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가 되어 1루로 뛰었다. 김영환은 1루에 안착해 세이프가 되는 상황이었고 KIA도 kt도 세이프로 알고 있는 상황에서 모두의 머릿속에 ?가 생기는 일이 벌어졌으니 이름하여 주루포기 아웃이었다.[2] 주심도 발목을 맞은 걸로 봤는지 발목 맞아 안전진루권이다, 맞지 않았느냐 라고 1루심과 상의하러 가는 모습 역시 중계화면에 잡혔고 끝내 심판이 전부 모여서 상의하기 시작했다. 그 후에도 정리가 안 돼 잠시 후 정리해드리겠다는 해설과 함께 경기가 잠시 중단되고 광고가 송출되었으며, 경기가 재개되었을 때 나온 판정은 주루포기 아웃이었다. 정리하자면 타자주자가 낫아웃 상태에서 1루를 밟았는데 스스로 아웃인 줄 알고 덕아웃에 들어갔으므로 주루포기로 인정되어 아웃당했다는 기상천외한 KBO의 흑역사 대기록이라는 것. 해설위원도 이런 기록은 처음 본다며 놀라워했다.[3]논란의 주루포기 영상 아이러니 하게 당시 1루 KT 코치는 당시 kbo 양준혁 다음으로 2위의 통산 경기출장을 가졌던 김민재.

3.8. 7회 말

한창 어지러웠던 7회 초를 지나 7회 말이 시작하고 신종길은 삼진아웃이였지만 그 후 노수광의 안타, 브렛 필의 2루타 나지완의 볼넷으로 1사 만루라는 그야말로 kt에게는 기름을붓는 공격이 시작된다. 그 다음 타석에는 만루홈런의 꽃미남이라는 이범호의 타석이었으나 3루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넘어가 일단의 위기를 넘겼고 이후 나머지 1개의 아웃카운트를 잡길 바랬던 kt의 바램과는 달리 서동욱의 타격이 1루수를 빠져나가 2타점 2루타가 되어 점수차는 점점 더 벌어지게 되었다. 그 후 김호령이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되어 이닝종료.

3.9. 8회 초

이젠 이기는 건 정말 기적이 되었고 1점이라도 내자! 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시작한 8회 초. 이대형의 3루땅볼, 김사연의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시작한 가슴 아픈 이닝이 이어지다 전민수의 단비같은 볼넷으로 일단 1루를 밟았으나 마르테의 교체로 올라온 문상철의 헛스윙 삼진으로 허무하게 8회 초마저 처참하게 이어갔다.

3.10. 8회 말

kt의 패색이 짙어지자 기아의 김기태 감독은 주전선수들을 쉬게해주려는 차원인지 선수교체를 하며 경기를 이어갔다. 백용환대신 타석에선 오준혁이 초구에 안타를 때려냈고. 강한울대신 타석에선 김주형역시 안타를 때려냈고 신종길대신 들어간 이홍구역시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1점을 더 추가했다. 이로 무사 2루 3루가 된 상황. 이후 노수광의 1타점 적시타로 3루 주자를 불러내었고 주자는 무사 1, 3루가 되었다. 그 후 브렛 필대신 들어간 홍재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 더 추가. 김원섭의 오른쪽 깊은 라인안쪽 2루타에 1루 주자 역시 귀환해 1점을 더 추가해 4점이나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그 후 박찬호까지 안타를 쳐내며 kt의 투수는 이상화에서 배우열로 교체되었다. 1사 1루 3루였던 상황에서 서동욱의 병살타로 드디어 기나긴 8회 말이 끝이 났다.

3.11. 9회 초

캡틴 박경수의 단비같은 안타로 제발 1점만 따자는 팬들의 외침은 점점 더 커져갔으나 이해창의 3루땅볼로 박경수는 아웃되었고 수비에서 약간 미끄러지는 바람에 병살로는 이어지지 않아 1사 1루가 되었다. 그 후 유민상의 좌익수 앞 안타로 1사 1, 2루가 되었고 장타하나면 바라고바라던 1점을 낼 수 있다는 희망에 찬 팬들의 기대에 부흥하듯 심우준의 타석에 에이스 유한준으로 교체되어 희망을 이어가고 있었으나 믿었던 유한준마저 병살타를 치는바람에 이닝종료 실점도많고 탈도 많았던 경기가 종료된다.

4. 기타

폭염경보가 내려진 광주의 날씨와 함께 정말 탈이 많던 경기였다. 시작부터 삐그덕댄 경기진행과 인필드 플라이 그리고 KBO 리그 최초의 주루포기 아웃까지.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경기였다.

여담으로 1루 원정석 쪽에 단체로 관람 온 의경들이 7회쯤 중계화면에 많이 잡혔었는데 처음엔 KIA를 응원하다 마법이 이루어져 kt를 응원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응원함성은 더욱더 커졌으며 이런 경기에도 팬들은 열심히 응원할 수 있었다. 여러모로 특별한 날이다.

[1] 주자가 1, 2루에 있을 시 타자주자의 공이 원바운드일 때 1루 주자는 무조건 2루로, 2루 주자는 3루로 뛰어야 하지만, 1루 주자가 아웃 된 이후에는 2루 주자가 무조건 뛰어야하는 의무는 없다. 이 경우에 서동욱이 공을 가지고 2루를 밟으면 1루 주자는 포스아웃, 2루 주자는 2루를 밟고 있는 상태에서 태그되었으므로 세이프, 타자주자는 수비팀이 1루로 공을 던지지 않았으므로 1루에서 세이프가 되어 결국 1루 주자만 아웃된 것. 단, 2루수 또는 유격수가 2루 베이스를 밟기 전 2루 주자를 태그했거나 공을 3루수에게 던졌다면 포스아웃으로 2루 주자는 아웃된다. 결국 서동욱이 공을 포구한후 3루에 던지지 않고 2루를 밟았기 때문에 박경수가 아웃되지 않고 살아났고 2루만 밟고 1루로 던지지 않아 타자주자가 아웃되지 않은 것.[2] 이 때 처음 보는 광경에 해설위원도, 감독도, 관중도, 선수들도 전부 이게 무슨 상황인지 인지하지 못했고 실제로 중계에선 해설위원이 삼진아웃이라고 잘못 말했었다.[4][3] 인플레이가 끝난 상태에서 심판에게 타임을 외치고 대주자로 교체한다든지 유니폼에 이상이 생겼다든지 해서 덕아웃에 들어갔다오는 것과는 달리 인플레이 상황에서 덕아웃에 들어갔다는 것이 주루포기가 되어 아웃된 것. 사실 이건 김영환이 덕아웃으로 가는 것을 말리지 않은 1루 코치의 잘못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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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웃카운트를 착각해서다. 실제로 1사 1루에서 저 상황이 벌어지면 타자는 삼진으로 아웃된다.